독서토론

극락 컴퍼니

2018년 11월 30일 310

도서명 : 극락 컴퍼니

팀 명 : 다독다독(多讀)

멘 토 : 강순애 교수님

팀 원 : 이현주(문정16), 권서영(크레이티브인문예술대18), 변지현(크레이티브인문예술대18), 이지희(크레이티브인문예술대18), 정동우(크레이티브인문예술대18)

일 시 : 2018. 10. 04 ~ 11. 15. ( 1~4 주차)

[책의 줄거리]

회사밖에 모르던 겐조와 기리미네는 은퇴 후 무료하고 지루한 삶을 보낸다. 그러던 중 우연히 ‘극락 컴퍼니’라는 회사놀이를 시작하게 된다. 마침 회사를 그만두고 독립을 생각하던 겐조의 아들 신페이는 회사놀이를 사업 아이템으로 정한다. 그러나 겐조에게 거절당하고 갈등을 겪는다. 그 후 어머니와 마유미의 도움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사업 내용을 구상하지만, 기리미네와 니타니 사장에게 배신을 당해 극락 컴퍼니는 절망 속에 내려앉는다. 그러나 에미코와 마유미의 활약으로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뭉쳐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내며 희망차게 끝난다.

[팀별 독서토론 내용 및 멘토 의견 정리]

1주차
함께 읽을 책인 ‘극락 컴퍼니’의 선정 이유와 책의 전체적인 주제, 생각해볼 거리에 대해 토의하고 다음 시간에 각각 더 자세히 조사해 올 내용을 정했다.

변지현 : 가볍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떠올리다 보니 극락 컴퍼니를 추천하게 되었다. 극락 컴퍼니는 정년퇴직한 후 사람들의 이야기를 일본소설 특유의 풍으로 가볍게 진행하기 때문에 읽기에도 편하다. 주인공들이 정년퇴직한 남성들이지만 우리 사회와 크게 동떨어져 있지 않은 내용이라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중학생이었을 때 읽었던 책이라 다시 읽어본다면 더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신경 쓰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권서영 : 우리나라가 일본을 30년 주기로 따라가고 있다는 말이 있다. 초고령 사회, 우리나라도 실버 사업 등 노인들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극락 컴퍼니가 이러한 우리나라의 상황과 비슷한 시기 일본에서 쓰인 책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고령화 사회 문제를 생각해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 책의 추천을 찬성했다.
이현주 : 문헌정보학과 학생으로서 책의 초반 부분 도서관에 대한 언급이 반가웠다. 주인공인 스고우치 겐조는 은퇴 후 동네 도서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초고령화 사회 노인분들을 위한 복지사업의 중심이 도서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극락 컴퍼니를 추천도서로 하는 데 찬성했다.

정동우 : 어려운 주제보다 우리의 일상과 관련 있는 내용이 서로 토의하기에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등장인물들이 단순한 구조의 책이라 인물 분석이 쉬울 것 같다. 노인 관련 문제를 다루고 있어서 생각해볼 문제도 많아 책 추천에 동의하게 되었다.

강순애 교수님 : 우리 사회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고령화 사회와 그에 대한 복지사업으로 도서관이 중심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하라 고이치 작가에 대한 조사와 각자 맡은 등장인물들에 대한 인물 분석을 해 온 것으로 토론하도록 하겠습니다.

2주차
책 선정 이유와 책의 전체적인 주제, 생각해볼 거리에 대해 토의하고 다음 시간에 각각 더 자세히 조사해 올 내용을 정했다.

겐조(권서영): 겐조는 은퇴하기 전에 자신의 청춘을 회사에 바쳤다. 그래서 회사놀이를 하면서 예전 자신의 열정적인 회사생활을 돌아보며 자신의 심리를 치료하기도 한다. 기성세대여서 그런지 자신의 고민을 잘 털어놓으려 하지 않으려고 하는 성격이 있다. 고지식하고 꼼수가 없는 성격 때문에 기리미네의 회사와 달리 처음 기업을 차릴 때 만든 이념을 잘 지켜내며 이상적인 회사로 운영한다.

기리미네(이현주): 겐조와 같은 은퇴자로 회사놀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성격은 겐조에 비해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다. 책 후반부에 가면 그는 겐조의 회사와 달리 강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는 처음의 기업이념과는 다른 현실의 세계와 같다. 신페이가 새로운 실버사업을 가져와 아버지를 설득할 때 기리미네는 니타니 사장과 먼저 프렌차이즈 사업 광고를 낸다. 또한 주변사람을 이용하여 뒷수작을 부리는 인물이다.

신페이(변지현): 신페이는 마이너스에서 시작하는 불안을 지니고 시작하는 불확실한 세대이다. 특히 회사에서 자기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사업을 하고 싶어 한다. 사업을 단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돌파구로 생각하는 등 계획성과 책임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유미(정동우): 겐조를 위해 지점도 알아보고 신페이와 겐조의 사이를 가까워지게 만들게 해준다. 겐조가 하는 회사놀이에 대해 긍정적이다. 또한 가정에 어려움이 닥쳤을 때, 신페이에게 가족들의 입장을 이해시켜 주면서 윤활유 역할을 하고 지혜롭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에미코(이지희): 남편이 은퇴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기를 원했는데 남편의 회사놀이로 인해 가정에 헌신하는 예전의 아내로 돌아간다. 처음에는 이러한 상황에 불만을 가졌지만, 결국에는 남편과 아들의 관계에 다리 역할을 한다.

3주차

작가에 대해 조사 해온 후 토론하고 극락컴퍼니 책의 내용에 대해 서로 느낀 점을 말하며 토론하였다.

권서영 : 작가인 히라 고이치는 여러 회사를 돌아다니며 근무 했던 경험을 토대로 이 책에 기반이 되는
회사의 시스템들을 잘 서술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멘토 : 우리나라가 경제적이나 사회적으로 일본에 약 20년 정도 뒤쳐져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이 책이 뒤늦게 주목받은 이유도 공감할 수 있는 시대가 늦게 찾아왔기 때문인 것 같다.

이현주 : 회사에 대해 다른 이념을 가진 사람들의 갈등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나갔던 것 같다. 그리고 노년을 보내는 아내 에미코와 남편 겐조의 대조적인 생활이 같은 나이대의 여성과 남성의 사상차이가 담겨있어서 흥미롭게 읽었다.

이지희 : 이상적인 이념을 토대로 시작한 ‘회사놀이’가 결국에는 돈과 연관되었다는 것이 아쉬웠다. 소설에서도 처음에는 이상을 내세웠다고 하지만 마지막에 금전적인 요소를 개입시키면서 작가도 사회를 살면서 금전적인 부분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멘토 : 신페이가 오늘날의 젊은 세대를 나타내고 겐조가 지금 퇴직을 하고 있는 아버지세대를 나타내는 것이다. 과거에 직장을 갖게 되면 하나의 직장에 몸 바쳐 평생을 일했던 아버지세대와는 달리 여러 가지 경제적 위기도 겪고 취직에도 어려움을 겪는 젊은 세대와의 차이도 책 속에서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변지현 :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사회문제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이 부족했을 때였지만 책 속에 담겨 있는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담겨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회사놀이라는 책 속 내용 자체가 너무 신선하였고 체계적으로 흘러가는 내용에 신기하였다.

이현주 : 현실적으로 이 회사놀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성과를 내고 그 성과에 대한 보상이 있어야 열정을 가지고 일 하지만 책의 회사놀이처럼 아무런 성과도 바라지 않고서 이상만으로는 이루어 질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그 집단 사이에 다른 생각을 가진, 예를 들면 사이비종교 등과 같은 집단을 흐리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

4주차
각자 독서 감상문을 작성 후 그것을 바탕으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서영: 극락컴퍼니는 작가의 99년도 작품으로 당시 일본 상황이 잘 나타나있다. 회사에 목숨을 걸었던 샐러리맨의 은퇴 후 모습과 노후의 쓸쓸함으로 일본의 노인문제가 잘 반영되었다. 일본 고령화 사회의 대안으로 작가는 젊은 세대와 나이든 세대 간 네트워크 사업을 얘기하고 있으나 작가의 너무나 이상적인 모습이라 생각된다. 사실 세대 갈등은 한 세대가 막을 내리기 전까지는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네트워크 사업이 생기더라도 갈등을 조장하는 사람이나 돈 문제로 더 복잡할 것 같다. 이 책에서 나이든 사람들이 자신을 돌아보는 활동이 회사 활동이다. 프랜차이즈 활동이 아니라 마유미의 의견처럼 노인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도와주는 일종의 치료와 자아성찰 프로그램으로 개발하는 것이 더 옳다고 생각한다. 신페이가 사업 아이템으로 프랜차이즈화를 생각했다는 것이 의문스러웠다. 기리미네와 니타니 사장이 사업 공고를 냈을 때 인기가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꽤나 좋은 사업 아이템이라 볼 수 있으나 아버지들의 은퇴 후 삶의 활력소를 돈과 연결시킨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회사놀이라는 아이디어 자체가 스스로의 의견이 아니라서 독립을 위한 아이템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화를 위해 아버지를 설득시키는 장면만 보아도 이미 독립성이 떨어짐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신페이가 아버지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 하고 행동했음을 볼 수 있다. 되돌아보면 자신 역시 내가 좋다는 대로 행동한 적이 있고 그래서 겐조처럼 마음이 상했을 부모님을 떠올리며 세대 갈등은 풀어나가기 어려움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에미코와 마유미의 조력행동으로 세대갈등이 풀어지지만 사실 그런 조력자를 만나기 힘듦으로 믿고 지지해주는 조력자들이 있는 신페이가 부러웠음. 마유미처럼 생각이 깊으며 현명한 사람과 반려자를 삼은 것이 큰 복인 것 같고 자신 역시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으며 자신이 먼저 그런 사람이 되야겠음을 생각하였다. 에미코와 마유미를 통해 일본의 여성상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의 여성상이라 하지만 에미코는 부모님 세대의 여자상, 마유미는 우리 세대의 여자상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훨씬 많아진 우리 세대는 능력 있는 여성이 많아지며 결혼율이 떨어졌으며 저출생 고령화 현상이 더 나타났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주원인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세대 갈등과 함께 이것은 우리 사회와 맞물려 잘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 세대에 태어난 자신은 여성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지 고민되었고 그만큼 이 책이 우리 사회를 잘 보여주어 공감을 이끌어 냈음을 알 수 있다.

멘토: 똑같이 우리가 따라가고 있다. 일본은 현재 경제적으로 우리보다 잘 극복해 나아가는 것 같다.

이현주: 이 소설에서 경제적 이익을 취하려는 자들과의 갈등, 회사의 공간과 관련된 이념의 차이로 인한 갈등, 기존 세대와 청년 세대의 갈등이 보여지는데 이 세가지 갈등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경제적 이익을 취하려는 자들이 은퇴자들의 치유와 관련된 회사놀이에 개입하며 자본주의의 잣대를 들이밀며 생긴 여러 문제들은 순수한 공간인 회사놀이의 장소를 갈등의 장소로 바꿨다. 경제적 이익을 취하려는 자들 중 주 인물은 기리미네와 신페이이다. 이 둘과 스고우치의 갈등은 회사라는 공간의 이념에 대한 차이와 세대 갈등을 통해 일어난다. 스고우치에게 회사는 소속감을 주고 경쟁심에서 서로가 성장하는 고직식함, 도외시 등이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그에 반해 기리미네에게는 어떻게든 최고가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싸워나가야 하는 곳이었다. 다른 둘이 만남으로 같은 회사놀이라도 다른 결과를 불러왔다. 신페이의 갈등은 기존 세대와 청년 세대의 갈등으로 보여주는데 경제 성장과 관련되어 있다. 고도성장 시기의 스고우치는 회사만 바라보고 회사의 성장을 위해 인생을 바쳐왔다. 하지만 저성장 시대의 신페이는 회사에 애정을 느끼지 못 하고 자신만의 사업을 하려 하는데 이것은 기존 시대에서 볼 수 없고 세대갈등의 원인이 된다. 두 갈등은 자본주의에서 돈과 엮이며 한 가지의 공통된 갈등으로 나타난다. 신페이는 자신의 사업의 성공에 협조하지 않는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 하고 스고우치는 평화의 공간을 흐트러뜨리고 접근하는 신페이에 실망한다. 이 와중에 기리미네는 이 기회를 통해 두 사람을 속여 문제를 일으키는데 이 문제들은 아내들의 도움으로 해소된다. 마유미는 스고우치의 회사놀이의 시작과 동시에 도움을 주며 회사놀이를 지지했다. 또한 신페이와의 갈등을 완화시키기 위해 아버지의 심정을 신페이에게 전하기 위해 노력하며 기리미네를 잡을 때에도 앞장선다. 에미코는 다시 남편의 회사놀이로 충격을 받지만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받아들이며 신페이에게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남자들의 갈등 속 여성들의 힘을 보여준다. 소극적, 적극적 여성상으로 나뉘어져있지만 갈등 해소라는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소설이 쓰여진 시점과 사회 모습을 보면 회사라는 공간은 남자들의 곳으로 인식되지만 이 소설 속 여성들은 갈등의 해소와 완화의 역할로 작중에서 존재가치를 들어낸다. 소설 속 시대상을 통해 볼 수 있는 성차별과 성역할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 세대 간 차이를 보여주지만 더 나아가 관점을 바꾼다면 새로운 독서토론을 위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문헌정보학과 학생으로 노인문제와 도서관을 연결 지어 생각할 수 있었다. 세대차이 역시 도서관에서 완화할 수 있는데 도서관은 보존과 전달, 창조의 공간으로 다양한 역할을 한다. 노인문제는 한국의 많은 공공도서관에서 적용하고 있는데 많은 노인이 도서관을 찾고 도서관은 이 노인들을 방치하지 않는다. 노인의 공간을 따로 마련하여 노인이 취미를 즐길 수 있고 소통할 수 있게 하고 있으며 삶의 질을 높이는 수업도 하고 있다. 정보화 사회에서 노인들은 기계사용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청소년, 청년들을 청소와 관련된 자원봉사에 배치할 뿐만 아니라 전자기기를 설명하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여 노인은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고 다양한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면 사회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멘토: 책 속에서 도서관의 역할을 많지 않다. 정년퇴임을 하였기에 연금만으로 살 수 있어서 다른 노동을 하지 않아도 먹고 살 수는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열정적으로 살던 그 때를 아무 준비 없이 나오다 보니 도서관에서 지내고 도서관이 분명히 사건이 벌어지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도서관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면 이야기 주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정동우: 겐조와 기리미네 이외에도 신페이가 나온다. 주인공인 신페이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 자부심도 없고 아버지가 회사놀이를 하는 것에 좋아하지 않고 자신의 사업을 위해 회사를 관둔다. 준비가 되기도 전에 회사에서 나오다 보니 사업 시작 전까지 백수로 지낸다. 시작한 사업 역시 성공하지 못 하고 실패를 하는데 기리미네와 니타니 사장의 배신 때문이다. 신페이의 성격은 나를 답답하게 만들었으며 나와 닮았다고 생각을 한다. 그 이유는 목표는 있지만 주변의 말들로 목표가 흔들리는 것이 닮았기 때문이다. 인간이 몇 십년동안 한 곳에서 열심히 일하다 인정을 받다가 못 받게 되면 누구나 무기력해 질 것이다. 겐조 역시 기리미네를 만나 회사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그랬다. 그러나 무기력보다 인정받던 때와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 즐거움을 만든다면 나 역시 회사놀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멘토: 무언가 빠진 느낌이 있고 이것은 수정을 해야 할 것 같다.

변지현: 이 소설을 통해 우리는 여러 종류의 갈등을 발견할 수 있다. 첫 째로 세대차이이다. 우리 역시 회사에 애착심을 가지는 어른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고 그들을 이해를 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도서관에 가서 자리만 차지하고 앉아계신 분들을 보며 욕하기도 한다. 신페이는 어떤가. 젊은 세대를 대표하며 마이너스에서 시작하는 세대이다. 그리고 이미 다 성장한 회사의 도구로 사용된다. 신페이 역시 아버지가 왜 그렇게 회사에 목숨을 거는지 의문을 가진다. 지금 우리에게 회사는 단지 ‘돈을 벌기 위한 곳’으로 애착이 없으며 신페이처럼 자신만의 사업을 하고 싶어 하기도 한다. 이런 세대 간 차이와 갈등을 재미있게 또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나름 현실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윗세대가 회사에 애착심을 가지는 이유는 제로라고 볼 수 있는 회사의 시작을 함께 했고 회사의 성장에 자신의 성과가 큰 영향을 주며 성장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이다. 남편과 아내의 갈등도 나타난다. 이 둘의 갈등이 자세하게 다뤄지진 않았지만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요즘은 맞벌이를 하는 집이 많지만 우리 윗세대만 하더라도 여성의 희생이 당연했고 그 여성상에 에미코로 보여 진다. 가장이 일어나기 전 먼저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고 정장과 서류가방을 준비한다. 배웅하고서는 쭉 양육과 집안일을 하며 바쁘게 시간을 보내다 가장이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밥을 하고 가장이 돌아오면 옷과 서류가방을 받아 정리하고 다음날 아침준비를 하며 하루를 끝낸다. 양육과 남편 뒷바라지로 인해 자신의 삶을 누리지 못하고 인간관계를 쌓지 못하며 희생을 한 것이다. 나는 이 둘의 갈등이 조금 더 자세히 나오고 풀어지는 모습을 보고 싶었으나 간접적으로 마유미가 신페이에게 어머니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만 제시되어 그 부분이 아쉬웠다.

멘토: 하라 고이치가 이 시기 카피라이터를 하며 회사 경험이 많은 사람이다. 작품이 그 사람 경험 속에서 쌓여진 지식을 통해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극락컴퍼니는 전적으로 자전적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내 시대의 얘기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20년을 따라간다고 볼 수 있는데 급성장시기였다. 회사에서 하루하루 시작하는 것은 내 삶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며 경쟁욕구가 오르며 월급이 오르고 승급도 하며 성장을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프랜차이즈는 이 소설이 시작할 때 시작되었고 그래서 아들의 시점으로 다시 지금 쓴다면 프랜차이즈의 얘기를 비인간적으로 할 수 있다. 지금의 일반적인 프랜차이즈화가 제대로 나타나 있지는 않은 것을 봐서 소설을 쓸 무렵 개념이 들어온 것 같아서 아쉽다. 신페이는 자신의 기여도가 낮다보니 만족도 역시 낮고 철딱서니 없지만 그것으로 인해 사업을 시작한다. 2편이 나온다면 프랜차이즈를 사업의 유형으로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여자 입장에서 함께 하려고 하는 여자의 힘을 보여주는 것은 다른 소설에 비해 좋은 편이다. 회사는 고도로 성장되다 보니 로봇 등 다른 것들이 인간의 업무가 대체될 때 자신이 뭐 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종합 : 후기 및 감상]

이지희: 독서클럽을 처음 해봤기 때문에 제대로 된 방법을 잘 몰랐지만 교수님께서 책을 여러 방면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셔서 유익했던 것 같다. 그리고 같은 책을 읽어도 인물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다르고 각자 책에 주목하는 내용들이 차이가 있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그리고 매주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였던 것이 아쉬웠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좀 더 열띤 토론을 하는 활동을 해보고 싶다.

변지현: 예전에 읽었던 책을 조금 더 성장한 뒤 다양한 사람들과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볼 수 있어 좋았다. 전에는 보지 못 했던 부분들도 볼 수 있었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들을 들으며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현주: 3번째 참여하는 독서 클럽이다. 매학기 독서 클럽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혼자 책을 읽응 것보다 여러 사람이 한 책을 읽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다양한 관점에서 책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것 같다. 또한 독서 클럽을 하면서 적어도 한 학기에 한번은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평소 읽던 책이 아닌 장르를 읽어 독서의 스팩트럼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권서영: 1학기 때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독서클럽 활동을 같은 문헌정보학과를 희망하는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 사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고령화 문제에 대해 깊게 토론해볼 수 있었다. 이러한 고령화 사회에 도서관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클럽이라는 유익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새로운 장르의 책으로 해보고 싶다.

정동우: 독서토론을 하면서 책의 내용과 작가, 등장인물들을 분석하고 독후감을 쓰는 활동을 함으로써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쉬웠다. 그리고 이렇게 각자 분석하고 느낀 것을 토대로 토론을 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대입해 다시 책을 읽을 때 다채로운 생각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