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독서토론 최종 보고서

2018년 6월 1일 603

도서명: 82년생 김지영
팀명: GCDA
팀원: 김연지, 조수영, 조예림
지도교수님: 박희진 교수님

▶ 책 내용 및 줄거리
평범한 대한민국 여성인 1982년생 김지영 씨에 대한 이야기이다. 김지영 씨는 부모님과 할머니, 언니와 남동생이 있는 가정에서 둘째 딸로 태어나, 평범한 유년기를 보내고,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결혼해 전업주부가 됐다. 특별할 것 없는 삶 속에서 여성이기 때문에 겪어온 아주 일상적인 차별과 불평등과 위협들을 그린 소설이다. 가부장적이고 남아선호사상이 뿌리깊게 박힌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 과장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 토론 주제
1주차: 우리나라 여혐의 실태
2주차: 여성범죄
3주차: 깨닫지 못했던 여혐
4주차: 여혐을 없애기 위해 할 수 있는 일

▶ 1주차 토론내용 및 결론 (우리나라 여혐의 실태)
우리나라는 여혐을 찾아보기 정말 쉽다. 대학에서만 봐도 그렇다. 남자 교수는 교수지만 여자 교수는 여교수이다. 직업에 대한 성차별적 편견 때문이다. 여검사, 여교사, 여직원 등이 있다. 또 뒤에 ‘여’가 붙는 단어도 많다. 벤츠를 운전하는 여자는 벤츠녀이다.
여자는 범죄를 저질러도 여자는 피해자여도 ㅇㅇ녀이고 가해자여도 ㅇㅇ녀이다. 제주도에서 남자가 여자를 살해하고 성범죄를 저지른 뒤 나체로 유기했던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의 기사들의 제목은 전부 ‘제주도 나체녀’였다.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에게 포커스를 맞추지 않고 피해자에게 포커스를 맞췄다. 여자는 몰카를 찍어도 몰카녀이고 몰카에 찍혀도 몰카녀이다. 여자이기 때문이다. 여자는 사람이 아니라 ‘여자’이다.
또 여자연예인들이 성희롱을 당하는 것은 너무 공공연하다. 여자연예인들이 뛰면서 가슴이 흔들리는 것을 슴부먼트라고 표현하며, 짧은 영상을 만들어 돌려본다. ‘건강미‘ 라는 기괴한 표현이 있다. 여자연예인들은 건강하면서도 마르고 예뻐야한다. 또 화장실 몰카, 모텔 몰카, 강간하는 것을 촬영한 야동을 찾는다.

▶ 2주차 토론내용 및 결론 (여성범죄)
각국의 살인사건 피해자의 남녀비율을 보면 미국은 남자78%, 여자22%, 영국은 남자70%, 여자30%, 중국은 남자78%, 여자22%인데 우리나라는 남자48%,여자52%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냐. 선진국일수록 남자비율이 높은데 우리나라는 남녀가 평등하게 죽었다. 남자가 반죽고, 여자가 반죽고, 이것은 남녀가 평등하다 라고 볼 수 있는게 아니다. 우리나라는 총기도 허용되지 않았는데 왜 400명중에 남자200명, 여자200명이 죽었는가에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여자200명중의 절반. 100명은 같이 살고 있는 사람에 의해 죽는다고 한다. 동거남이나 남편에게 살해당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남자 200명은 범죄와 연관 돼 죽는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여자들은 집 안에서 죽는다. 가정폭력 기소율은 8.5%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가정폭력신고의 90%는 증발한다는 것이다. 가정폭력으로 신고 해봤자 경찰에서는 부부싸움이니까 알아서들 해결하라고 돌려보낸다. 그럼 집으로 돌아가면 또 폭행당하는 것이 반복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수정교수님이 죽어야 끝나는 폭력이 가정폭력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거녀를 폭행으로 살해후 암매장까지 한 남자에게 3년형이 선고됐다. 하지만 여자가 수십년동안 가정폭력에 시달리다가 결국 남편을 살해한 사건은 무기징역이 선고 됐다. 감히 남편을 죽였다는 이유로 가중이 돼서 일반 살인사건보다 형이 더 많이 나온 것이다. 가정폭력으로 여자를 사망시킨 남자범인들은 평소와 같이 때렸는데 죽었다. 고의가 아니였다. 우발적이였다면서 살인이 아닌 폭행치사가 된다. 37년동안 상상이상의 수위로 가정폭력을 당한 여자가 남편을 돌로 내리쳐 사망시킨 사건은 4년형이 내려지고 가정폭력을 일삼다가 결국엔 동거녀를 죽이고 암매장까지했는데도 3년형이 내려졌다. 이게 사법부의 공정한 판결로 볼수 있는지, 이게 성별이 단지 남자라서 여자라서의 남녀차별이 아니면 무엇일까.

▶ 3주차 토론내용 및 결론 (깨닫지 못했던 여혐)
우선, 우리는 공대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서 느낀 것이 있다. 남학생이 공대에 다닌다고 하면 ‘컴퓨터 잘 다루겠네.’,‘취업 잘되겠다.’ 이런 말을 흔히 들을 것이지만, 우리 같은 여학생이 공대에 다닌다고 하면 ‘남자 많아서 좋겠네.’,‘홍일점이겠다.’라는 말을 듣는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능력을 인정받기보단 남자에게 있어서 ‘여자’로만 비쳐지는 것이 불쾌하다.
또 다른 얘기지만, 여자가 화장을 하고 꾸미는 것이 어느새 당연한 게 되어있고 여자가 화장을 하지 않으면 예의가 없다고 인식되는 것도 항상 불편함을 느꼈다. 화장은 의무가 아닌데 말이다. 덧붙여서 이야기하자면 오랜만에 꾸몄을 때, ‘오늘 남자 만나러 가?’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 이런 말을 듣는 것도 불쾌하다. 여자는 남자에게 잘보이려고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다. 화장을 하는 것, 하지 않는 것 모두 우리가 선택할 수 있어야한다. 여성은 굳이 아름다워야 할 필요가 없다. 요즘 식당에 가면 엄마, 아빠, 어린 아이들로 구성된 가족을 많이 보게 된다. 책에서도 볼 수 있듯이, 만약 애기들이 울거나 뛰어다니게 되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이야기한다. ‘애 엄마는 애기 안보고 뭐해? 안 말리고 뭐해?’ ‘맘충이네’ 언제부터 아이를 돌보는 일이 여자의 일이 된 것일까? 왜 아이가 잘못하면 엄마만이 욕을 먹을까? 집안일도 마찬가지다. 여자가 살림을 하면 당연한 것이 되어버리고 남자가 살림을 하면 가정적인 남자, 배려깊은 남자로 인식된다. 사실 남자는 ‘살림을 한다’라고 표현하지도 않는다. 당연히 같이 해야하는 일을 마치 남일 인 듯 ‘도와 준다’라고 표현한다.
위에 언급한 내용 말고도 지금 사회에는 여성이라서 듣는 말, 겪는 차별이 많다. 그 중에 제일 무서운 것은 너무 어렸을 때부터 들어왔던 말들이라 여태까지 뭐가 불편한지 못 느끼고 살아왔다는 것이다.

▶ 4주차 토론내용 및 결론 (여혐을 없애기 위해 할 수 있는 일)
성범죄 교육은 ‘조심해라’ 가 아닌 ‘하지마’ 로 출발해야한다. 또한, 남성의 성욕을 포장하지 말아야한다. 교육부 성교육 표준안을 보면 ‘남성의 성에 대한 욕망은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충동적으로 급격하게 나타나는데’ 라는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 때문에 남자들은 자신의 충동적인 성욕이 당연한 것이며 어쩔 수 없는 본능이라 생각하며 성범죄를 일으키면서도 당당한 것이다. 성욕과 같이 우리에게는 식욕이라는 본질적인 욕구가 있다. 하지만 우리가 배고프다고 빵집에서 빵을 훔쳐먹고 ‘사람이면 당연한 거야. 어쩔 수 없는 거야’ 라고 하지 않는다. 또, 여성 또한 성욕이 있다. 그러나 절제할 수 있고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안다. 그게 진정한 ‘사람의 욕구’ 인 것이다. 그러니 제발 ‘남자’의 ‘성욕’을 포장하고 이해해주지 마라
또, 남자들이 본인이 얼마나 여자를 우습고 낮은 존재로 생각하는지 먼저 깨달았으면 좋겠다. 남자는 쾌감을 위해 콘돔은 끼기 싫지만 여자가 임신해도 낙태하면 안 되고, 내 아내는 칼같이 퇴근해서 집에 와서 애 봐야하지만 내 옆자리 여자 직원은 칼퇴하면 안되고 남자가 임금은 더 받아야하지만 여자들은 경제적으로 똑같이 부담해야하고 나는 애 안볼거고 집안일도 하기 싫지만 맞벌이는 해야한다. 또 성범죄는 여자가 알아서 조심해야하지만 뒤에 남자가 따라오는 것 같아 경계하면 자신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 이것만 봐도 남자가 여자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 알 수 있다.
’아빠에게 아이를 맡기면 안되는 이유‘ 라며 커뮤니티에 많은 영상과 사진들이 올라온다. 그 사진들을 보면 아빠가 아이에게 도가 지나친 장난, 위험한 장난을 치고 있는 것인데 사람들은 그것을 ’아빠에게 아이를 맡기면 안되는 이유‘ 라며 웃음거리로 삼는다. 만약 아이의 엄마가 그런 장난을 하는 사진이 커뮤니티에 올라왔다면 그 엄마는 엄마로서의 자질이 있는지, 저러고도 엄마인지 수많은 잣대들로 평가받을 것이다. 이는 사회가 여자에게 모성애를 강요하기 때문이다. 여자든 남자든 자식에 대한 애착과 애정은 똑같을 것이다. 모성애는 없으면 엄마로서 자격없는 사람이고 부성애는 없으면 웃긴일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느낀 점
김연지: 항상 책을 혼자 읽는데서 끝났었는데 독서클럽을 통해 다른사람과 교감하는 경험을 해서 뜻 깊었고, 앞으로 자주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조수영: 같은 책을 가지고도 여러 사람이 모이면 여러 의견을 들을 수 있다. 나는 이런부분을 이렇게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은 또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거기서 정답은 없다. 그래서 다른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들으며 나의 생각이 조금씩 바뀌어가는 것이 독서클럽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의견이 비슷하고 아무도 무지한 발언을 하지 않아서 좋았다.

조예림: 독서클럽을 통해 한 주제로 여러가지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뜻깊었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