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독서클럽222/ 활동 보고서와 개별 감상문

2018년 12월 5일 1838

독서토론
팀명: 독서클럽 222
구성원: 박상현, 김진영, 박소연, 라건호, 고대형, 양승규, 오규석

1주차:
참여자: 박상현,, 김진영,, 라건호,, 양승규,박, 박소연,, 오규석
진도 페이지: 책 전체
개별 소감
박상현: 작가의 개인적인 소감이 담겨있다. 조린 호박을 먹으며 어머니가 도시락 반찬으로 넣어주신 조린 호박을 생각한다. 회를 먹을 때는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의 술주정을 기억해낸다. 작가가 만들어 먹는 음식은 자국(일본)의 음식만이 아니다. 프랑스, 영국, 미국과 같이 익숙한 국가들만이 아닌 마다가스카르의 음식까지 아우른다. 여러 나라의 음식의 조리법을 알려주면서, 그 나라의 문화도 짤막하게 소개한다.
양승규: 이 책에서는 각양각색의 음식들이 소개된다. 그 중 익숙한 것도 있고 처음보는 음식도 있다. 사람들에게 익숙하든 그렇지 않든 이 책에 나온 모든 요리는 마키노 이사오씨에 의해 완성된다. 오로지 먹는 생각뿐인 이사오씨. 본업은 화가다. 요리사를 직업으로 가졌어도 잘 어울렸을 것이다.
김진영: 먹는 것들을 생각하는 행위는 매일 같이 하는 일이라, 생각만으로 기분이 좋아질 때도 있고 가끔은 따분 해질 때도 있지만 나는 무엇을 먹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는 편이다.. 이런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는데, , 바로 이 책의 작가이다. 먹을 것에 관심이 많은 화가가 소개하는 음식들에 관한 이야기가 잔뜩 펼쳐져 있는 책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박소영: ‘오로지 먹는 생각’은 화가인 마키노 이사오, 먹보 애주가의 음식 탐구 생활을 담은 책이다. 무심하고 심심한 그림과 함께 음식에 대한 저자의 애정과 열정이 느껴진다. 맛있는 음식과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단어들은 리듬감을 지니고 있다.
오규석: 오규오오오오규석: 여러 가지 레시피가 소개되어있지만 그중 가장 기억나는 것은 글쓴이가 단식원에 들어갔던 이야기이다. . 항상 먹는 것을 가까이하던 그가 먹지 못하는 곳에 들어가서 느꼈을 감정과 그 이후 얻은 긍정적인 것들의 이야기가 흥미를 유발하였다. 가끔은 싫어하던 혹은 하지 않던 경험을 하는 것도 좋은 요소라고 생각한다. . ..무엇보다 글의 시작부터 끝까지 느껴지는 본인의 좋아하는 것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 정말 좋았다.
라건호: 작가는 음식에 대해 자신의 느낀점을 표현합니다. 저는 책의 내용중에 단식원의 이야기가 인상깊었고 재미있었습니다. 단식원의 내용은 작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체험하는 내용인데, 그 속에서 작가의 태도 변환은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2주차:

참여인원: 라건호, 박상현, 양승규

라건호: 흰 은 흰 계열의 단어를 계속 나열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흰 페인트로 얼룩을 지울 때는 자신의 과거를 지우는 듯한 분위기를 느꼈고, 흰 아이가 태어났을 적에는 새로 태어남에 대한 분위기의 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박상현: 전에 한강 작가의 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동일한 작가의 글이어서 그런지, 에서도 한강 작가 특유의 영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은 소설이지만 에세이와 가깝습니다. 표지에 적힌 소설이라는 단어가 어색한 책입니다. 이러한 파격적인 형식 안에는 섬세한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색인 ‘흰’을 가진 여러 사물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있습니다. 모유를 통해 엮어낸 여성과 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모습에는 죽어가는 아이가 죽지 않기를 바라는 여성의 모성애가 들어 있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이 책은 파격적 형식과 섬세한 이야기, 익숙한 흰 속에서 그려진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들이 묶인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양승규: 저는 책에 나온 구절 중 책의 내용을 관통하는 구절을 가져왔습니다.

구절: <사라지고 있는 아름다움, 더럽혀지지 않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나와 당신의 대화가 이어질 수 있을까? 설령 나의 독백이 된다 해도… ‘난 아무것도 아끼지 않아. 내가 사는 곳, 매일 여닫는 문, 빌어먹을 내 삶을 아끼지 않아. 하지만 당신에게는 내가 흰 것을 줄게. 더럽혀지더라 도 흰 것을, 오직 흰 것을 줄게. 더 이상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게. 이 삶을 당신에게 건내어도 괜찮은 지.

3주차:

참여인원:양승규, 박상현, 오규석

양승규: 작가의 생각을 가장 잘 드러나는 문장을 가져왔어요.

박상현: 흰은 사람의 이름에도 영향을 주더라고요. 특히 앞부분을 보면 소설가 박태원이 자신의 딸 이름을 설영이라고 짓는데요. 뜻은 눈의 꽃이에요. 그리고 설영이가 처음으로 눈을 밟을 때, 느낌도 있는데요. 그 느낌은 마치 고운 소금을 밟는 느낌이라고 해요. 설영이가 처음으로 나비를 보았을 때의 느낌도 있죠. 기온이 급격히 내려갔다가 올라갔다가 하면서, 날개가 얼었다 녹아, 투명해지는 나비를 볼 때, 나비가 어떻게 지난 여름과 겨울을 버텼을까 인데요. 실제로 작가가 나비를 보고 이글을 적은 건지 아니면 상상하고 적은 건지는 모르겠어요. 뭐 둘 중 하나일텐데, 여튼 개인적으로 작가의 관찰력, 상상력이 좋다고 느꼈어요.

오규석: 그중 흰 돌 이라는 파트를 읽고 생각해보았다. 그녀가 바다에서 주웠다는 흰 조약돌은 침묵으로 묘사한다. 침묵의 응축을 나타내었던 사물로, 생각해보았다 바다와 흰 조약돌 바다에 있으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다의 소리이다 파도의 철썩이는 소리 그와 반대로 바닥에 조용히 있는 조약돌 그리고 푸른 바다와 흰 돌 그 둘의 대비가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그리고 작가는 흰 조약돌의 감촉이 침묵과 같다고 하였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감촉을 침묵으로 표현하였다. 침묵이란 비슷한 특성인 것 같다. 마찰과 대립과는 반대의 단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4주차

참여인원: 양승규, 박상현, 오규석, 라건호

양승규: 이번에도 문장을 가져옴. 모든 흰 그 흰, 모든 흰 것들 속에서 당신이 마지막으로 내쉰 숨을 들이마실 것이다. 넋…… 그동안 애써 감춰왔던 것들은 이제 놓아줄게.. 거짓말은 그만 두기로 했어. 더럽혀지더라도 눈을 뜨고 장막을 걷을게. 기억할 모든 넋들을 위해 , 너를 위해 초를 밝힐게.

박상현: 흰의 이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흰에는 다양한 이미지가 있다. 수동적인 이미지, 출발의 이미지, 여백의 이미지, 포용의 이미지 등이 있다. 주변에 있는 흰 사물들이 가지고 있는 흰 이미지는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오규석: 3장의 주된 이야기는 먼저 세상을 떠난 언니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언니, 형제, 자매 같은 가족은 어떤 의미일까. 책에서는 자신의 것을 물려주는 언니, 가족을 돌보는 언니 그리고 자신이 모르는 것을 알려주는 언니로 표현을 하였다. 어려서 먼저 떠났기 때문에 만나지 못한 언니에 대한 감정과 첫아이를 떠나보낸 어머니의 감정은 이 책의 전체를 이루는 줄기라고 생각한다.

라건호: 그녀 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그녀가 정확히 누구를 지칭하는 지를 구분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모든 인물을 그녀라고 생각하고 해석을 했더니 꽤나 다양한 해석과 함께 흰 이라는 감정이 다양하게 느껴질 수 있었다. 작가가 이런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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