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응시16)

2018년 6월 1일 2158

성인이 된 저자가 어렸을 때 보던 ‘보노보노’라는 만화를 재 시청 후 깨달은 점과 잊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 본인의 이야기와 함께 풀어내어 쓴 책이다.

1주차 : 다른 사람하고도 같이 사는 법
2주차 : 꿈 없이도 살 수 있으면 어른
3주차 : 인생에서 이기는 건 뭐고 지는 건 뭘까
4주차 : 솔직해지는 순간 세상은 조금 변한다, 완벽함보다 충분함

1주차에서는 사람 간의 대화의 중요성, 싫어하는 사람과도 잘 지내는 법, 가족과의 관계, 나와 타인의 입장차이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각자 책을 읽은 뒤 자유롭게 말하며 토론주제를 정하였다.

토론 주제 : 인간관계를 좋게 유지하기 위한 나만의 비법이 있나요?

장원경 : 인간관계를 좋게 유지하기 위한 나만의 비법은 사실 별 것 없다. 나는 진심은 통한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기 때문에, 내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예를 갖추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임채희 : 인간관계를 좋게 유지하기 위해 입을 무겁게 해야 한다. 인간관계에서의 상호작용은 대부분 말을 통해, 즉 입을 통한다. 그런데 말을 가볍게 전할 때 마다 그 사람과의 관계도 가볍게 여겨지는 것 같아 사소한 말도 오히려 더 가까운 관계일수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

최유진 : 사람은 누구나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내가 살면서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는데 바로 인복이 좋다는 말이다. 인간관계는 유지하려고 해서 유지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좋은 사람과 좋은 사람이 만났을 때 그 관계가 유지되는 것 같다.

최홍권 : 나만의 인간관계를 좋게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사람들의 장점이 보이면 그때그때 장점을 인정하고 그 사람에게 칭찬하는 것이다. 단,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 하는 아부가 아닌 진심 어린 눈으로 보이는 장점들에 대해서 칭찬한다.

이은미 :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점들이 많지만, 상대방이 싫어하는 행동의 경우 처음에는 모를 수 있지만 그 후에라도 알아가면서, 상대가 기분이 상할만한 행동 혹은 말을 함에 있어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점이 인간관계 유지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다.

박요도 : 인간관계를 좋게 하기 위해서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지 말아야한다. 또 먼저 말을 걸어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닌 먼저 말을 거는 사람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또 사람들과 대화할 때 상황에 맞게 반응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부정적인 말을 하거나 단정 짓는 습관을 버리는 게 필요한 것 같다.

정안우 :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서 갈등이 있기 마련인데, 그럴 때에는 내 기분에 못 이겨 내가 상대방에게 쓴 소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

2주차의 주제는 ‘꿈 없이도 살 수 있으면 어른’ 으로, 인생이 꼭 즐거워야만 하는지, 변하지 않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 엄마는 언제부터 엄마였을까 등의
소주제를 다루었다.

토론 주제 : 어린 시절과 비교하여 본인이 어른이 되었다고 느낄 때가 언제인지 얘기해보자.

장원경 : 어린 시절과 비교하여 어른이 되었다고 느낄 때는 내가 계산적이게 행동할 때다. 크면서 사람들에게 상처도 받고 하다 보니 상대가 주는 만큼만 주려고 한다. 이런 나의 모습을 볼 때면 나 자신에게 정이 떨어지지만 때로는 서글프기도 하다.

임채희 : 어른이 되었다고 느낀 것이 정말 힘든 일은 오히려 크게 내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게 좋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더 조심스러워지고, 괜찮은 척하는 것이 더 쉬워졌다.

최유진 : 어른이 된다는 말은 어느 말로도 정의되지 않는다. 내 기준으로 어른이 됐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지 않고, 스스로도 쉽게 상처받지 않고, 힘든 일이 있을때 정답처럼 행동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아직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홍권 : 어린 시절에는 내가 가지고 싶은 혹은 가지지 못한 재능, 능력 등을 가진 사람에게 질투심과 동시에 부러움을 많이 느꼈다. 물론 그런 사람들에게 아직 부러움은 똑같이 느끼지만 더 이상 질투심이 나지 않고, 그런 사람들이 그런 재능이나 능력 등을 가질 수 있었던 그들의 노력, 끈기 등에 감탄하며 그들을 인정한다. 동시에 그런 노력과 끈기를 본받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이럴 때 비교적 어린 시절보다는 어른이 되었다 느낀다.

이은미 : 내가 어른이 되었다고 느낄 때는 부모님들의 행동과 말을 이해하고, 가슴아프고 죄송하게 생각 될 때 인것같다. 어렸을 적에는 부모님의 잔소리나 행동이 나에게 상처를 준다고 생각해 기분이 상하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는데, 조금 자라나고 나니, 그 당시에 왜 그런 말을 하셨어야 했는지, 부모님이 나를 얼마나 생각하고 있으신지를 알게되었고, 그럴때 내가 어른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꼈다.

박요도 : 어린 시절과 비교하여 내가 어른이 되었다고 느낄 때는 어릴적 그렇게 즐겨보던 만화에 흥미를 잃어버렸을 때이다. 어릴 땐 그렇게 재밌게 느껴진 것들에 이제는 아무 흥미도 재미도 느끼지 못하는 모습을 볼 때 내가 어른이 되었다고 느끼는 것 같다.

정안우 : 내가 어른이라고 느낄때는 어릴때는 하기싫으면 안하면 그만이었지만, 지금은 죽어도 하기싫은 일이라도 해야한다면 참고 견뎌내서라도 끝마칠 때 느낀다.

인생에서 이기는 것과 지는 것에 대한 내용을 세부적으로 다루었다. 졌을 때의 얼굴의 소중함에 대해서 말하며 다른 것을 충분히 발견할 수 있으므로 틀린 길로 가도 괜찮다며 위로하고 있다.

토론 주제 : 인생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무엇인지 본인의 경험에 빗대어 이야기해보자.

장원경 : 인생에서 이기고 지는 것에 대해 사실 깊게 생각 해 본 적은 없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사람에 따라 만나면 왠지 내가 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사람이 있다. 책을 읽으니 당락을 나눌 큰 사건이 없어도 감정적으로 그런 기분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은 졌을 때의 얼굴이다’ 라는 말처럼 그런 감정을 애써 부정하지 않고 인정하려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
 
임채희 : 인생에서 이기고 진다는 것은 자기 만족인것같다. 내가 내인생에 대해서 만족하고 살고 있는지 그것이 가장큰 승리가 아닌가 싶다.

최유진 : 이기고 진다. 그것은 자신의 마음에 영향을 받는다. 내 경험상 남을 이기려고 하는 순간 자신이 지는 것이다. 이기려는 마음은 나쁜 마음을 낳고 나쁜 생각을 만든다. 그런 마음과 생각은 자신에게 득이 되지 않고 괴롭힐 뿐이다.

최홍권 : 나는 인생에서 지는 것은 반성 없이 악한 마음을 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 안에는 이기심으로 시기와 복수, 부정 등을 하는 것이 있다. 나의 경험에 빗대에 이야기해보면 내 잘못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가 나는 상황이나 분노하는 상황에서 나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그저 시기심과 복수심을 품었던 경험이다.
반대로 인생에서 이기는 법은 마음속으로부터 긍정적이고 깨끗한 정의로운 정신을 함양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함은 나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바꾸고 매력적이고 사랑이 넘치는 자신으로 가꾸는 첫걸음이라 생각한다. 나의 경험이라기 보단 나의 삶에 빗대어 표현하면, 항상 비교와 질투보단 사랑과 이해를 겉치장보단 속 단장을 하도록 노력한다. 또한 남을 이해하고 인내하는 것, 남에게 친절하고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 이러한 요소들도 나를 가꿀 때 인생에서 이길 수 있는 기본적인 자세를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은미 : 나는 성격이 드세고 고집이 세서, 지금까지 적지 않은 사람들과 다투어 왔고, 그럴 때마다 끝까지 말을 이어가고 상대방이 포기하게 만들어야만 이기는 거라고 생각하고 자라왔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이번기회에 이 책을 읽으면서 꼭 ‘이기는 것’ 만이 이기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는 피하거나, 양보하는 것이 이기는 것일 때도 매우 많으며, 이러한 사실은 수많은 경험을 통해 쌓아 갈 수 있는 것 같다.

박요도 : 이번 겨울 ROTC로 기초 군사 훈련을 가게 되었을 때, 행군을 하게 되었을 때 다리도 아프고 물집도 잡히고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여기서 그만두게 되면 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끝까지 버틴 결과 완주할 수 있었다. 나의 경험으로 지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고, 이기는 것은 끝까지 버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안우 : 인생에서 지는 것은 무언가를 포기했을 때다. 어떤 것을 하다가 실패했을 때는 “다시 시도해야지” 라는 결심을 가진 열정적인 모습인 반면, 포기할 땐 좌절하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듯한 모습이다.

‘솔직해지는 순간 세상은 조금 변한다’의 주제를 가지고 다루었다. 현대인들은 때때로 본인의 감정을 숨기려하고 또 그것을 일종의 방어기제로 쓰는
측면이 있는데, 이 단원에서는 갈등을 다룰 때 솔직함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장점인지에 대해 일깨웠다.

토론 주제 :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여 결과가 좋았던 일이나, 감정을 숨겨서 해가 된 일에 대해 적어보고, 솔직함의 중요성을 느낀 일이 있으면 이야기해보자.

장원경 : 나는 솔직함이 미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다. 이것의 진가는 친구와 싸우고 멀어진 사이를 다시 메우는 과정에서 발휘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단 1퍼센트의 자존심도 첨가하지 않는 것이다. 내 체면을 지키려고 괜한 말을 덧붙이면 사이만 더 멀어질 뿐이다. 친구에게 나의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고 다시 한 번 잘 지내고 싶다는 표현을 하면 그와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임채희 : 살면서 가장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 결과가 좋았던 것은 역시 고백이 아닌가 싶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이 솔직하게 털어내는 것 자체가 가장 진실 되는 고백인 것 같다.

최유진 :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은 중요하다. 인생을 사는 것과 인생의 주체자는 ‘나’이기 때문이다. 나는 감정을 누르는 편이다. 그래서 항상 혼자 괴롭다. 어느날 친구에게 나의 고민을 말했는데 말함으로써 안좋은 감정이 좋아졌다.

최홍권 : 대부분의 인간관계의 갈등에서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경우 결과가 좋았다. 솔직함은 내 감정을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솔직함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대화들은 긍정적인 결과를 나에게 주었다. 감정을 숨겨 해가 되었던 일은 나름의 배려라 생각하고 내 감정을 숨겨 행동하였지만, 그로 인해 상대방 혹은 사람들에게 오해 혹은 갈등이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하는 과정이 어려웠다.

이은미 : 나는 가끔 내 생각과 의지를 숨기고 상대방이 원하는대로 흘러갔던 경험이 있다. 그때는 이 사람과의 다툼을 만들고 싶지 않아 그냥 물 흐르는 듯이 지나갔었다. 그런데 대학에 들어와 여러 활동을 하면서 내 자신의 생각에 대한 의지가 생기고, 나 자체에 대한 자신감이 붙으면서 조금씩 내 입장을 표명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성격을 변화 시키고 보니 내가 무조건 수긍하고 지나가면 내 마음 안쪽에 불만이 조금씩 쌓여 그 사람을 피하고, 얘기하고 싶지 않게 되지만, 조금이라도 말하고, 잘못은 수긍하면서 내생각을 표현하니 그 사람과 더 잘 풀고, 더 좋은 관계를 쌓아나갈수 있었다.

박요도 : 내가 살면서 제 감정을 솔직히 표현해서 좋았던 일, 그리고 제 감정을 숨겨서 해가 된 일 모두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있었다. 친구와 갈등이 있었을 때 제 감정을 숨겨서 그 일을 그냥 넘길 수는 있지만 그러면 관계 가운데 불편한 무언가가 남은 것을 느꼈다. 하지만 내 감정을 솔직히 표현했을 때, 조금의 시간이 필요하긴 했지만 관계 가운데 불편한 무언가가 남지 않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정안우 : 친구에게 마음에 들지않는 부분을 말하지 않고 숨겼다가, 결국 나만 스트레스받고 정이 떨어져 자연스럽게 친구 한명을 잃은 적이 있다. 솔직함은 내 감정을 투명하게 말함으로써 안좋은 일이 발생하기전에 예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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