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2019-1 독서클럽 최종보고서(독서토론팀)

2019년 5월 28일 1036

1주차
김미정: 1장의 내용은 대부분 미술사조에 대한 내용이라 모르는 작가가 다수 등장해 내용 파악이 어려웠다. 단체 톡방을 통해 링크를 공유하며 어려운 단어나 모르는 것을 공유함으로써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 책 내용도 내용이지만 실제로 작가로 활동 중이신 교수님을 모시고 토론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미술계 종사자와 현장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 나눠볼 기회가 없었는데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안민하: 예술대 학사 과정을 거치고 있으면서도 깊게 생각해보지 못한 물음이었기에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팀원 중에는 같은 예술대 학생도 있고 전혀 상관없는 사회과학대 학생도 있다. 같은 미술학도들이 생각하는 예술이란 무엇이며, 다른 전공을 하고 있는 학생에게 예술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다. 또한 교수님의 흥미진진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권혜원: 이번 기회에 교수님이랑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예술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교수님꼐서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해 강조하셨는데 그 부분이 인상 깊었다. 결국 인간의 모든 활동은 자본과 연관되어 있다. 무엇을 예술로 보이게끔 만드느냐, 그건 자본이 아닐까?

이세라: 예술이라하면 가끔보는 전시나 공연이 떠올랐다. 나는 창작자이기보단 관람자로서 예술을 대하는게 당연했다. 그래서 직접 작업을 하시는 예술대 학생분들과 예술에 관해 토론을 하는게 한편으론 기대되 되면서 걱정이 됐다. 아무래도 예술대 학생들 중에 나만 다른 학과생이라 이해도가 떨어질거라 생각했다. 책 내용은 예상대로 어려운 편이었다. 다행히 단톡방을 통해 정보를 공유해서 더디지만 열심히 따라갈 수 있었다. 혼자서라면 절대 고르지 않을 책이었지만 이런 기회에 예술에 관해 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다.
2주차
안민하 – 동양화 재료인 ‘아교’를 미켈란젤로 또한 사용했다는 점이 반갑기도 하고 신기했다.
명품 브랜드 ‘샤넬’은 코코샤넬이라는 원작자가 사망했으나, 그 이름을 그대로 이어받아 제품들이 나온다는 점에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권혜원 – 미술가, 예술가의 이름 또한 브랜드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영남의 어시스트 논란의 이유는 착취와 열정페이 때문이지, 어시스트를 기용한 작품이 작품이 아니어서가 아니다.
김미정 – 책에서 ‘복원은 원작의 제작 순서까지도 고려해서 해야 한다.‘ 라는 부분이 너무 빡빡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과거의 작품이고 예전 작품일 뿐인데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할까? 하는 의문을 갖는다. 그리고 복원가가 복원을 작품 초기부터 다 해버린다면 그것이 복원가의 작품인지 아니면 원작자의 작품인지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고 하였다. 또한 어시스트를 기용한 작품에 대해서는 밑작업 같은 기본작업 까지는 어시스트를 두어도 괜찮지만, 그 이상의 개입은 원작자의 작품이 아닌 어시스트의 작품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책을 통해 나라마다 복원기법이 다양한 것을 알게 된 점이 흥미롭다고 하였다. 예를 들어 일본은 훼손이 되어도 그 훼손을 복원만 하면 장땡인 반면, (예를 들어 구시대의 재료를 생각하지 않고, 콘크리트로 성을 복원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인 방법 그대로를 고려할뿐더러 그 시대에 사용되었던 재료까지 고려한다.
이세라 – 500년 전의 미켈란젤로가 그린 그림을 지금 미술관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미술품을 그만큼 잘 보존하고 관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미술작품은 재료가 영구적이지 않아 변질될 수 밖에 없고 오랜 시간이 지나는 동안 훼손될 수 있는 상황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원은 미술지식 뿐 아니라 화학지식을 접목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오랜시간에 걸쳐 변색된 안료의 본래 색을 찾는 등 힘들 것 같다. 복원이 힘들지 않으려면 미리미리 미술작품에 최적화 된 환경에서 전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주차
권혜원 : 칸트의 의견은 미학 기초 중, 가장 만족스러운 것 같다. 특히, 이라는 책의 평가 중 그 시대의 미적가치를 다룬 위대한 계몽 사상서 이고, 실제로 미적취향과 판단을 다루고 있다는 내용에 동의한다. 무엇이 좋은 예술인지를 알기 위해 역사를 알 필요가 없다 생각하고 이것은 칸트가 이야기한 자유미의 의미와 동일하다.
김미정 : 하지만 칸트의 저서는 당시 시대의 미적 가치판단에 대해서는 잘 다루고 있지만, 오늘날 예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한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미적 판단이라는 기준이 존재하지 않고 각자의 예술이 각각 하나로 인정하는 추세이다.
안민하 : 예술은 심미적인 개념이다. 우리는 예술 작품을 이야기할 때 작품의 독창성과 작품 하나를 만들어 내기까지의 작가의 고뇌 즉, ‘창조성’을 중점으로 둔다. 따라서 “그림이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은 단순 외적인 부분에서 아름답다 말하는 자연미와 예술이 아름답다고 말하는 심미성과 구분되어야 하며, 외적으로 아름다워도 정신적인 부분에 있어서 결함이 있을 수도 있다.
이세라 : 칸트는 정신이 생기를 불어넣는 마음의 원리로서 미적관념을 주는 능력에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나오는 미적 관념이란 미학에 대한 개념이 아니라 감각을 통해 주어지는 관념이다. 즉 예술가는 예술가의 ‘창조성’을 강조해야 할 것이 아닌 관념을 감각적 매체속에 구현하는 방법을 알아내는 존재라 말할 수 있다..
4주차
안민하: 회화과와 회계학과를 복수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예술을 생산하는 입장과 예술을 즐기고 감상하는 양쪽 입장에서 이해하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예술이 꼭 미학적 아름다움을 지닐 필요가 없다는 입장에서 의견을 제시했고, 작가가 타인을 온전히 설득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개방적인 입장이었었습니다. 마지막 단원인 미학의 미래와 관련하여서도 전반적인 입장에서 토론했습니다.
권혜원: 기존의 예술에 대한 정의를 깨고 보다 넓은 개념의 현대예술이 허용되는 시기에 살고 있으므로 회화과를 전공하고 작가적인 마인드를 가진 입장에서 바라보는 미학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형태나 이미지가 추하고 혐오스럽더라도 예술작품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여 올바른 평가나 비평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대중과 작품 구매자에 대한 이해의 입장에서 토론하였고 다양한 견해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이세라: 회계학과를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관람자 또는 대중의 입장에서 느끼는 예술에 대해 말했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예술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미술비평과 관련하여 어떤 시각으로 예술을 접해야 될지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예술을 소비하는 대중의 입장에서 예술가의 철학적 삶과의 일치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김미정: ‘미학의 미래’라고 다룬 마지막 단원과 관련하여 미학의 개념정립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습니다. 예술의 포괄적인 미학적 개념은 물론 구체적으로 ‘회화적이다’라는 개념까지 생각해보고 현대 미술의 현주소를 흥미있게 토론했습니다. 예술을 생산하는 입장에서 창작자로써 느끼는 어려움과 미학적 개념에 대해 말하며 예술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회화과를 전공하기 이전의 경험과 회화과를 전공하면서의 입장차이에 대해서도 말했습니다.
윤규섭 교수님: 현재 예술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로써 학생들이 가지는 여러 가지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특히 현대의 예술작품의 흐름에 대해서 알려주시는 등 현실적인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갤러리와 작가, 대중의 구조적인 관계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시고 작가로써 또는 예술을 대하는 사람으로써의 예술의 이해에 대해 교수님께서 가지고 계신 견해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책을 통해서 아는 내용을 넘어서 예술에 대해 깊이 사고하는 것에 대해서도 조언해주시고 오랫동안 작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인드컨트롤하는 것은 물론 삶에서 예술을 향유하는 것과 관련하여서도 설명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