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2020-1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파다닭

2020년 6월 3일 202

도서명: 목소리를 드릴게요.
저자: 정세랑
출판사: 아작
팀명: 파다닭
팀원: 이지은(팀장, 1771414), 김소진(1771349), 김효진(1771385), 오소영(1771385)
일시: 2020.5.15~2020.6.2 (총 4회 진행)

1. 책 줄거리 소개
‘목소리를 드릴게요’는 총 8개의 SF단편 소설로 묶여 있는 단편 소설집이며, 세계화, 환경, 소수자 등에 대한 내용이 SF로 녹여 있는 소설이다.

나는 23세기 사람들이 21세기 사람들을 역겨워할까 봐 두렵다. 지금의 우리가 19세기와 20세기의 폭력을 역겨워하듯이 말이다. 문명이 잘못된 경로를 택하는 상황을 조바심 내며 경계하는 것은 SF작가들의 직업병일지도 모르지만, 이 비정상적이고 기분 나쁜 풍요는 최악으로 끝날 것만 같다. 미래의 사람들이 이 시대를 경멸하지 않아도 될 방향으로 궤도를 수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작가의 말 중에서

2. 주차 별 토론 내용

 1주차 ‘미싱 핑거와 점핑 걸의 대모험’, ’11분의 1′, ‘리셋’
‘리셋’을 중점으로 리셋 세상과 현실 세계의 환경에 대하여 토론을 나눴다.

김소진: 인간이 허튼 짓 하지 않는 다면 생물들은 알아서 적응한다. 환경이 파괴되는 것은 인간이 만든 것들 때문에 파괴된 다 느꼈다. 인간 모든 것을 잘못한 거구나. (중략)
김효진: 여성 과학자를 언급한 부분과 앤이 레즈비언 부부에게 입양되어 길러진 부분. 지금과는 다르게 조금 더 시각을 넓인 사고를 가지게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략)
오소영: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게 해줘서 좋았고, 내용과 맞물려서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와 겹쳐서 생각이 들었다. 리셋에서는 지렁이를 지구의 청소부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느꼈다 (중략)
이지은: 23세기의 사람들은 필요이상으로 물건을 축적해 놓지 않고, 야생동물들은 그대로 방생한다는 부분을 보고 우리가 오히려 동물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략)

 2주차 ‘모조 지구 혁명기’ ,’리틀 베이비 블루 필’

김소진: 마치 동물원의 북극곰 서식지를 북극처럼 꾸며 놓은 것처럼. 소설에서는 모조지구로 주인공을 납치해 왔다고 표현하는데, 현실에선 동물들 입장에서는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했다. ‘리미트리스’영화에서는 약을 현명하게 이용했지만, 소설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이걸 보고 같은 기회를 주어도 그 기회를 현명하게 이용하느냐, 멍청하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짐을 느꼈다. (중략)
김효진: 마지막에 ‘지구에서는 비극의 현장이 명소가 되는 군요’라는 말이 참으로 이상하고 괴랄한 말처럼 느껴졌다. (중략) 마지막 말처럼 나중에 가서는 많은 것을 바꿨지만, 다시 원상복귀가 되고 그 상태가 기준이 되다가 또 새로운 발명을 하고. 그게 많을 것을 바꿨만 익숙해짐으로써 그게 다시 기준이 되고. 이게 반복되는데, 이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소영: ‘모조 지구 혁명기’는 주인공 및 등장인물들의 성별이 모호하게 되어있는데, 남녀의 차별적인 생각 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중략) ‘리틀 베이비블루 필’을 보면서 작가가 소설을 극적으로 하기 위해 약의 순기능을 먼저 말하고, 그 다음에 역기능을 쏟아내듯이 서술한 것이 긴장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중략)
이지은: 솔직히 돌고래쇼나 서커스 같은 것은 사람들의 재미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동물들 좋으라고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모조 지구나 동물원은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중략) 사람들이 기억을 잊어가면서 비극에 대해서도 과거의 참혹에 대해서도 잊어가는 사람들을 보고, 작가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역사가 잊어지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 3주차 ‘목소리를 드릴게요'(교수님과 함께)

김소진: 자신에게 이목을 끌어 남을 탈출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부분 즉 자기희생적인 부분에서 감동했다. 목소리라는 것이 그 사람이 가진 전부인데, 전 교사이기도 해서 그걸로 먹고, 살고 모든 것을 해왔던 사람인데, 그걸 포기하면서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략)
김효진: 승균의 감정변환에 대해 많이 생각해 봤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는 목소리로 사람을 살인마로 만든다던지, 사람의 시체를 먹는다든지, 그런 것들이 허무맹랑하지만 소수자의 의견을 받는 다는 느낌도 있어서, 소수자에 대한 생각들도 담겨 있다고 느꼈다. (중략)
오소영: ‘인어’라 하면 인어공주, 보통 여자를 먼저 떠올렸는데, 승균이가 성대 제거술을 받기위해 수술대에 올랐을 때, 물거품이 될 각오가 선 인어처럼 “목소리를 드릴게요.”라고 하는 부분에서 인어가 남자가 될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고, 나의 편견을 깨어줘서 좋았고 작품도 신선했다. (중략)
이지은: 연선을 그 수용소에서 탈출시킨 것이 정말 최선이었을까 싶었다. 만약 도망친 것에 성공을 했더라도 모아둔 돈도 없고, 정부를 등지고 도망친 거기 때문에 치료받기 힘들 것이다. 오히려 수용소에서 치료를 받은 뒤, 수용소를 나가는 것이 연선에게 희망이 있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중략)

 4주차 ‘7교시’,’메달리스트의 좀비 시대’ (교수님과 함께)

김소진: 환경 보호적인 내용이라 생각이 들었다. 초반부에도 나오듯이 음식에 대해 중점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는데 (중략) 도축환경을 생각하면 친 동물적이라 하다지만 아직까지는 도축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 환경 개선을 위해서라도 육식을 줄이는 것이 좋지 않을 까라 생각이 들었다.
오소영: 해외의 경우에는 일반 음식점에서 일반 음식과 비건 음식의 가격이 비슷한 반면, 한국에서만 유독 비싸서 이 부분이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해외에서는 치즈나 계란 같은 것도 비건식으로 개량해서 만드는 데 우리나라에서는 접하기가 어려워서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김효진: (중략) 양궁 용 화살이 아닌 연습용 화살이나 옷걸이로 만든 화살을 사용하는 걸 보고 의지력에 대해서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에 자살을 하려할 때, 자살하기 위해 엄청난 결단을 가지고 준비했을 텐데, 갑자기 헬기 소리가 들려왔을 때는 허망함이 느껴졌을 거라 생각했다. 감정적으로 대입이 돼서 재밌었다
이지은: 주변 사람들이 좀비가 된 것을 보고 자신이 가장 증오하는 사람들을 먼저 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존경했던 사람들과 동기들을 먼저 쏘았다는 것이 뭔가 안타깝게 느껴졌다. 그리고 자신의 남자친구를 활로 쏘는 걸 보고 안타까우면서 대단하다고 느꼈다. 한때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을 죽인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다. (중략)

3. 작품 후기

이지은: 정세랑이라는 작가를 모르고 있었다가 이번 독서클럽을 하게 되면서 SF소설 작가 정세랑을 알게 되었다. SF라 하면 우주나 외계인, 우주전쟁 이런 걸 먼저 떠올렸는데, ‘목소리를 드릴게요’를 읽으면서 그런 편견이 깨졌다. 소설 속에 환경 문제, 소수자의 대한, 사랑에 대한 얘기 등을 SF로 잘 녹여낸 것이 대단하다고 느꼈고, 소설도 흡입력이 있어서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이 소설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소설은 ‘리셋’이었다. 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게 해주었고, 지금의 현실과 다르면서도 닮아 있어 더 와 닿았던 것 같다. 소설을 읽으면서 자신에 대해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김소진: 정세랑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접근 방식으로 사람들의 사회적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것 같다. 이번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소설은 ’리셋‘과 ’7교시’이다. 두 작품 모두 환경과 밀접한 내용이었는데 리셋의 경우는 현재 코로나로 인해 혼란스러운 시기와 너무 잘 맞아떨어져 우리가 누리던 것들을 누리지 못하고 지구에서 쫓겨나듯 살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또한 7교시에서는 과연 우리의 식생활은 올바른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었다. 정세랑 작가의 ‘목소리를 드릴게요’를 읽으면서 나를 되돌아볼 수 있었고, 신선한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의미 깊은 시간들이었다.

김효진: 정세랑 작가의 ‘목소리를 드릴게요’를 읽으면서 재밌는 부분이 많았다. 일반화라는 말이 내색할 정도로 자신의 생각을 빗대어 적었다는게 신기했다. 소수자들, 환경 이런 부분은 사회에서 많이 언급되는 부분이지만 그 아무도 깊게 생각을 하고 실천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하지만 작가님은 소설을 통해 부모가 동성일 수도 있고 소수단체가 결국 지구를 지키는 답이였다 라는 생각지도 못한 것을 소설에다가 옮겨 적은 것이다. 이걸 보아 여태 일반화로 자리 잡은 나의 생각이 이 또한 편견으로 취급될 수 있으며 작가님의 소설을 통해 조금이라도 일반화된 소설들에게 다른 부분의 해답을 전달한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 소설이라서 읽는 내내 어려움은 없었지만 숨겨진 작가님의 의도를 해석하는 것 또한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오소영: 정세랑 작가의 책에는 환경적인 내용을 다룬 단편이 많고 환경에 따른 비판의식도 있었다. 나도 환경을 보존하는 행동보다는 환경을 파괴하는 행동을 하는 쪽에 가까워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일반적인 소설에서는 여자와 남자에 대한 역할, 즉 성 고정관념이 있던 작품이 많았고 나조차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남자가 인어가 되는 상황, 레즈비언이 부부가 되는 상황 등이 있어 신선했고 나의 편견을 깨줬다. 정세랑 작가님의 세계관이 정말 독특한 것 같고, 나는 그 세계관을 글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