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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와 밤 (La Jeune Fille et la Nuit,기욤 뮈소 장편소설)

아가씨와 밤 (La Jeune Fille et la Nuit,기욤 뮈소 장편소설)

기욤 뮈소밝은세상2018년 11월 26일
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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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 뮈소 작가를 좋아해서 많이 읽었엇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내용 전개가 너무 똑같아서 한동안 멀리했었다.

그렇게 작가를 잊어가던 중, 집에서 가족이 사온 기욤 뮈소의 ‘아가씨와 밤’을 보게 되었고 오랜만에 반가운 마음이 들어서 읽게 되었다 .

역시 이 작가는 초반 스토리 흡입력이 대단하다. 책을 읽다보면 어느순간 책에 빠져버린 나를 볼 수 있다.

주인공 시점으로 책에 집중하여 결말에 다다르면 마음의 안도가 된다.

일단 주인공에게는 해피엔딩이기 때문이다.

이제 토마(주인공)는 폴린과 행복할 일만 남은건가?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토마는 살인자다. 그것도 죄 없는 사람을 자신의 착각으로 죽인 살인자.(불쌍한 알렉시)

그리고 완벽한 계획을 가진 부모덕에 이제 세상에 토마가 살인자라는 증거는 없다.

그의 죄를 죽은 부모들이 대신 받은거라고 생각하면 되는 걸까..? 그러기엔 그 부모들도 살인자였다.

갑자기 혼라스럽다 .. 책 중에 가장 인간성이 없어 보이는 스테판이 지금 돌아보니 가장 인간적이였고, 도덕적인 사람같다.

(스테판은 기자다. 자신의 특종을 위해서라면 물 불 안가리는 기자)

토마는 자신의 엄마가 자기가 사랑하던 빙카를 죽인것을 알게 될까?

파니는 빙카를 자신이 죽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까?

그 사실을 모르면 파니는 스스로 평생 살인자라는 죄책감에 살게 될 것이다..

토마의 죽마고우 막심은 토마가 자신의 배다른 형제인걸 알게 될까?

토마는 막심에게 그 사실을 털어 놓을까?

결국 이 책의 최대 피해자는 알렉시와 스테판…

​책을 다 읽을 때에는 해피엔딩이라 생각했지만, 다 읽고 곰곰히 생각할수록 그런 생각이 사라졌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매우 찝찝했다.

작가가 의도한게 이런 것 일까..? 그렇다고 생각하기엔 책은 너무 행복하게 마무리된다.

작가의 의도가 궁금하다.

 

나는 스테판이 살인증거를 다시 찾아서 토마가 죗값을 받게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특종으로 잘살았으면 좋겠다!!

의사 파니, 국회위원 막심, 베스트셀러 작가 토마 결국 살인자 세명이서 살인증거인멸하고 잘먹고 잘사는 내용이였다.

현실반영 된 것 같아서 씁쓸하다.

책을 다 읽고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로 마무리 !

‘누구나 세 개의 삶을 가지고 있다. 공적인 삶, 사적인 삶, 그리고 비밀스러운 삶 -가브리엘 마르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