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의 서재

김애란의 서재(2025 WITH 성북, 저자와의 만남)

2025년 5월 30일 68

김애란의 서재(『이중 하나는 거짓말』의 저자)

    •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무엇인가요?
      『 당신들의 천국 』 , 이청준, 문학과지성서, 2012
      매 시기마다 바뀐 터라 쉽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인데요.
      아무래도 십대 시절의 독서 경험이 유독 강렬하게 남는 듯해요. 마치 우리의 첫사랑이 그런 것처럼요.
      지금 바로 떠오르는 건 이청준 선생님의 <당신들의 천국>입니다. 장르적 쾌감은 물론이거와 주제의 풍부함을 고루 갖춘 소설입니다. 한국문학의 소중한 유산이기도 하고요.
    • 한성의 청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나요?
      『 혼모노 』 , 성해나, 창비, 2025
      올봄에 나온 성해나 작가의 소설집 <혼모노>입니다.
      한성대학교 학생 분들께 소개하는 것이니만큼 젊은 작가 책 중 골라봤고요.
      ‘지금’, ‘이곳의’,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또 나누고 싶은 질문들이 다초점 렌즈로 풍부하게 그려진 소설입니다.
    • 지금 읽고 있는 책은 무엇인가요?
      『 괴물들 』 , 클레어 데더러, 을유문화사, 2024
      클레어 데더러의 <괴물들>입니다.
      ‘숭배와 혐오, 우리 모두의 딜레마’라는 부제가 달렸고요.
      문화, 예술의 창작자로서 또 수용자로서 오래 고민해 온 문제를 공유하고 싶어 택했습니다.
    • 삶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독서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몸에 근육처럼 우리 정신과 마음에도 근육이 필요합니다.
      평소 근육을 잘 쓰지 않으면 작은 활동에도 쉽게 지치고, 어디서든 넘어지거나 다치기 쉬우니까요.
      우리의 ‘하루’가 또 ‘인생’이 작은 결정의 연속이라면, 독서는 그 선택을 돕고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해할 수 없음’과 ‘이해하지 않음’의 영역까지 함께 아우르면서, 쉬운 답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요.

김애란의 서재(2025 WITH 성북, 저자와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