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2018년 11월 30일 222

팀명 : 경영팀
지도교수 : 안 성숙 교수님
팀원 : 성선옥(팀장), 신현정(팀원1), 배현빈(팀원2), 백지영(팀원3)
책 : 아몬드

[1주차] 목차1을 읽고난 후 이야기

ㅁ성선옥 : 글의 분위기는 차분했다. 잔잔한 한강물 같은 느낌? 하지만 첫 시작부터 주인공의 할머니와 엄마에게 일어난 사건은 글의 초반부에 독자를 사로잡기 충분했다. 한강물에 돌을 던진 느낌? 더군다나 주인공의 생일날 + 크리스마스 날을 사건 날짜로 잡은 것부터 왜 하필 이 날짜를 선택했을까 하는 궁금함을 불러 일으켰다. 더불어 뒷내용도 어떤 흐름으로 전개될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ㅁ백지영 : 뇌를 아몬드라고 표현한게 너무 신박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경험을 통해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이 책의 주인공은 이 감정에 대해 주입식 교육을 시켜야만 감정을 느끼게 되니까 매우 안타까웠다. 마치 감정이 없는 로봇같았다. 로봇이 주인공인 것 같았다.

ㅁ신현정 : 충격적인 시작이었다. 감정을 못느낀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서 뒷 내용이 궁금해졌다. 감정을 못 느끼는 주인공의 엄마가 어떤 상황에선 웃어라, 어떤 상황에선 울어라 라는 말을 하는데, 우리는 살면서 그런 순간들이 당연하다고 느꼈는데 글로 접하니까 사람이 아니라 기계라는 느낌이 들었다.

ㅁ배현빈 : 우리는 자연스럽게 느끼는 감정들을 주인공에게는 주입식으로 교육을 시켜야만 한다는게, 그리고 머릿속으로 입력은 하지만 느끼지는 못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우면서도 신기했다. 살면서 감정을 느낀다는 사실이 자연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에 감사함을 몰랐지만, 주인공을 통해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2주차] 목차 2를 읽고난 후 이야기

ㅁ성선옥 : 엄마와 할머니가 사고를 당했는데 그런 순간조차도 주인공의 ‘감정 표현 불능증’이란 병 때문에 감정을 느끼지도 표현하지도 못한다는 게 너무 안쓰럽다. 그런 주인공에게 ‘심박사’라는 인물이 다가와준 것도 큰 감동 포인트 인 것 같다. 그리고 ‘곤이’의 등장이 강렬하다. 아직은 서로에게 서툴지만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엔 결국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진정한 친구가 되지 않을까 싶다.

ㅁ배현빈 : 주인공이 ‘감정 표현 불능증’ 이란 병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감정을 아예 못 느끼는 것 같진 않다고 생각되었다. 과연 의무감 때문에 사고를 당한 엄마가 있는 병원에 꼬박꼬박 들르지는 않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2부에서 등장하는 ‘곤이’라는 인물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윤재와는 달리 감정 표현에 매우 서투른 친구인 것 같다. 실상은 약한 존재지만 그렇게 보이고 싶지 않아 다른 방식으로 감정을 극도로 표현하여 본인을 보호하는 인물로 느껴졌고, 평범한 사람들은 곤이의 겉포장에 속아 그를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지만 윤재만은 색안경 없이 곤이를 대했기 때문에 곤이가 더더욱 윤재에게 마음을 서서히 열어간 것 같았다.

ㅁ신현정 :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병원에 계신 엄마한테 매일 가는 윤재는 무슨 감정을 느끼면서 병원에 갈까 하는 생각을 했다. 엄마가 다치셨고 모든 사람들이 가라고 하는 의무감 때문만은 아니었겠지만 약간의 반타의적인 부분도 있을 수 있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엄마와 할머니 이외에 빵집 심박사와 곤이를 만나면서 예전과는 많이 다른 감정을 느끼고 있을 것 같았다. 엄마가 단순히 일러준대로 말로만 이해하던 감정을 조금씩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연습하고 있는 기분이 들 것 같았다. 곤이를 친구로 생각했다는 것은 자신과 닮아 보여서 인 것 같다. 신체적으로 타고난 부분보다는 환경적으로 본인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윤재는 느껴서 곤이를 찾고 친구로 받아드리려고 하는 것 같았다. 또한, 심박사가 몰랐던 감정들을 이해하는 것은 꼭 좋기만 한 일은 아니라고, 감정이란 얄궂어서 알면 알수록 세상을 다르게 보게 하고 다르게 느껴지게 한다는 부분이 참 좋았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 또한 어떤 감정을 가지고 어떻게 세상을 보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했던 것 같다.

ㅁ백지영 :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일지도 모르는 할머니의 죽음과 엄마의 혼수상태. 어떻게 보면 이 상황에서는 주인공이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다. 억장이 무너지고 말로 표현이 안 되는 슬픔일테니 말이다. 충격적인 사건 이후로 철없는 동급생 친구가 “엄마가 눈 앞에서 죽었을 때 기분이 어땠냐?”라고 물어봤을 때, 작가가 주인공의 나이를 16살이라고 설정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생각도 없이 내뱉는 말이 상대방에게는 칼이 될지도 모르고 뱉을 수 있다. 그 당시에 주인공이 감정을 느꼈으면 어땠을까? 그 아이를 때렸을까? 아님 이 소설처럼 차분하게 말했을까? 이 소설의 상황은 두 가지로 나뉜다고 생각했다. 첫 번째 주인공이 ‘감정 표현 불능증’이라는 것과 ‘곤이’의 등장이다. 곤이의 등장은 아주 강렬했다. 주인공과 정반대의 성격이라고 생각했다. 그 둘의 등장은 조화가 안 됐다. 색다른 조화였다.

[3주차] 목차3을 읽고난 후 이야기

ㅁ성선옥 : ‘곤이’는 주인공 말대로 속은 정말 여리면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그런 센 척 하는 아이 인 것 같다. 그런 ‘곤이’가 나중에는 진심으로 주인공을 받아들이고 진실 된 마음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도라’의 등장 또한 주인공에게 큰 감정의 변화와 도움을 준 것 같다. ‘곤이’가 주인공에게 친구로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알려준다 한다면, ‘도라’는 주인공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려주는 것 같다.

ㅁ배현빈 : 책을 읽어갈수록 주인공인 윤재는 감정을 못 느끼는게 아닌 남들보다 성장이 많이 느린 인물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감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십대 후반의 풋풋한 첫사랑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다는 느낌이 들어서 흥미로웠고, 심박사에게 더 이상 미주알고주알 말하고 싶지 않다는 윤재의 표현을 보며 사춘기가 시작되는구나 보여졌다.

ㅁ신현정 : 3부에서 윤재는 도라라는 새로운 인물을 만났다. 엄마에게 할머니에게 받던 사랑과는 다른 감정의 사랑을 도라에게 느낀 윤재의 감정 표현은 너무나도 새로웠다. 처음에 도라에게 신경이 쓰이고 보고 싶어 하고 만나면 반갑고 하는 어찌보면 좋아하는 사람에게 느끼는 당연한 것들이 윤재에게는 처음 느끼는 것일 것이고 그런 부분을 아주 담담하게 글로 표현한 부분들이 여느 소설처럼 뻔한 표현이 아니라서 더욱 더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 윤재에게 사랑이란 이해하고 있는 감정 중 하나였고, 어떠한 극한의 개념이었지만 도라와의 만남으로 할머니의 사랑 애(愛)의 느낌을 궁금해하고 도라의 웃음이 수백 개의 작은 얼음 조각이 바닥에 흩어지는 것 같은 웃음이라고 느끼며 점점 자신의 아몬드를 키워가는 과정이 너무 예뻤다.

ㅁ백지영 : 2부에 흐름은 ‘곤이’였다면 3부의 흐름은 ‘도라’였다. 놀랬던 것이 주인공은 감정 표현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 아직 체계가 잡혀있지 않은 것이었다. 도라는 곤이의 정반대 지점에 서 있는 아이였다. 곤이가 고통, 죄책감, 아픔이 뭔지 알려 주려 했다면, 도라는 꽃과 향기, 꿈을 알려 주려 했다. 처음 사랑에 대한 감정을 느끼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 주인공이 성장해 가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곤이는 강해지기 위해 선택한 길이 잘못된 방향이었다. 곤이는 왜 ‘악’을 선택한 것 일까? 왜 삐뚤어진 것 일까? 어떤 것이 곤이에게 상처였을까? 그 점이 잘 서술되지 않아 궁금했다. 곤이가 사라짐에 따라 비극은 시작되었다.

[4주차] 목차4를 읽고난 후 이야기

ㅁ성선옥 : 이 책은 정말 나에게 큰 생각과 감동을 준 책인 것 같다.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느꼈던 것들을 생각해 본 계기도 되었고 정말 주인공에게 이입해서 본 책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정말 잊지 못할 장면일 것 같다. 그만큼 강렬했고 무언가 터져 나오는 느낌을 받았다. 주인공이 감정을 느끼고 받아들인 것도, ‘곤이’도 진심을 보여준 것도 정말 눈물이 났고 감동이었다.

ㅁ배현빈 : 과연 나라면 윤재처럼 친구를 위해서 용감하게 행동하게 있을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에서는 감정을 못느낀다는 것은 뜨거운 것을 느끼지 못해 불에 가까이 손을 대다가 화상입는 일이랑 똑같다고 비유가 된다. 본인을 보호할 수 있는 기회를 잃는 것이다. 윤재도 그런 기회가 있었다. 사라진 곤이를 외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어린 윤재는 감정을 아예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보호 장비가 없었지만, 마지막 장에서는 더 이상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곤이에게 사과를 하고 싶어하고, 곤이를 위해 용감하게 행동하는 진심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ㅁ신현정 : 1부에서 4부로 오는 동안 표지 색이 점점 옅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그건 마치 작은 아몬드를 갖고 태어나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윤재의 아몬드가 점점 커지고 세상과의 벽의 두께가 점점 얇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윤재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게 아니라 글을 늦게 떼는 아이처럼 말이 더딘 아이처럼 조금 더디게 발전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실 완벽한 사람은 없기에 누구나 부족한 것은 있으니 윤재도 이상한 게 아니라 조금 느린 것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윤재가 곤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것도 곤이를 대신해서 곤의 엄마에게 아들 행색을 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가진 것도 다 윤재가 성장하는 과정이었고 마침내 윤재는 완벽하진 않지만 세상의 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힘을 가지는 중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나에게 감정이라는 부분에 대해 새로운 느낌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다. 많은 생각이 들게 했고 훗날 나도 윤재 같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때마다 다시 찾아보게 되는 책이 될 것 같다.

ㅁ백지영 : 주인공 윤재는 왜 곤이를 믿었을까? 사실 나였으면 그런 질이 나쁜 친구는 옆에 두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의 곤이는 주인공을 변화시키려 도움의 손길을 내민 유일한 친구였다. 곤이의 친 아버지도 곤이를 잘 몰라 후회했지만, 주인공은 곤이를 굳건하게 믿고 의지했다. 주인공에게 ‘친구’라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 단어로 용서되는 말이었을까? 감정을 느끼지 못하지만 마음은 느낄 수 있었다. 친구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주인공의 행동은 참으로 대단하고 한편으로는 무모하다고 느꼈다. 마지막에 주인공은 무엇을 느꼈다. 무엇을 느꼈는지는 모른다. 주인공은 처음 감정이라는 것을 느껴봤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주인공은 인간이 되었다고 말한다. 또 그 순간 세상은 내게서 멀어지고 있다. 감정을 잘 느끼는 우리도 어떤 상황에서 감정을 숨겨야할 때가 많다. 고통, 괴로움, 죄책감 등에 대해 느끼지 못한 사람이 인간일까? 사회의 악한 물의를 일으킨 살인범들이 떠올랐다.

[마무리]
우리가 이렇게 모여서 책을 읽고 나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원래도 친했지만 이번 독서토론을 통해서 더 가까워지고 즐거웠다. 또 이 책이 우리 팀원 모두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것 같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도록 하였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만들었다. 이런 즐거움을 준 독서토론에게 감사하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이 팀원 그대로 또 재미있는 책을 가지고 토론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