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독서토론 최종 보고서(채식주의자)

2018년 5월 31일 805

도서명 : 채식주의자(한강)
팀 명 : 채식주의자들
팀 원 : 최상연, 심형준, 황상호, 도용주, 이정진 (IT응용시스템공학과)
일 시 : 2018. 04. 12 ~ 2018. 5.10 (1~4주차)
[책 소개 및 줄거리]
총 3명의 인물 시점으로 3챕터가 구성되어 있으며, 영혜라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는 남편시점, 은 형부시점 은 언니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혜가 꿈을 꾼 뒤, 더 이상 고기를 안 먹고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결심을 한다.
그로 인해 남편은 물론 친가족들과 불화가 일어나고 급기야 자해를 하기까지 이른다.

예술 쪽에서 일을 하는 영혜의 형부는 영혜의 몽고반점에 대하여 성욕을 느끼고 벌거벗은 영혜의 몸에 꽃을 그리며 비디오 촬영을 하며 작품을 찍어 결국 선을 넘게 된다.

영혜의 언니는 자신의 동생을 범한 남편을 용서하지 못해 이혼을 하고 정신병원에 들어가 있는 영혜를 홀로 돌보게 된다. 그 과정에서 영혜의 언니는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기 시작하며 이렇게 되기까지의 문제의 원인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영혜는 정신병원에서 육체가 붕괴되지만 정신은 해방을 향해 달려간다며 자유에 대한 해방을 멈추지 않는다.
육체를 지배하려는 폭력을 거부하기 위하여 영혜는 자신이 나무이기를 꿈꾸며 사람에게서 벗어나려는 그 몸부림으로 영혜는 자유를 실행한다

[책 선정 이유와 독서 클럽 운영방식]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과연 어떤 책이고 어떠한 부분이 국내는 물론 세계를 놀라게 하였는지 알고싶었습니다.
독서 클럽은 중간고사를 제외하고 4주 연속으로 만남을 가졌으며 매 주 2시간씩 1챕터씩 읽고 개인적으로 느낀점과 생각을 서로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독서토론 내용]

#1주차 : 챕터 1 를 읽고

최상연 : 챕터 1에 해당되는 에서는 다름에 대한 다수의 폭력을 채식을 통해 극단적으로 알수 있었다. 채식주의자를 환차취급하는 가족과 남편, 사회는 주인공을 결박하여 억지로 고기를 먹이고, 이를 거부하는 영혜는 손목에 자해를 하는데 이 모든 갈등이 고기를 더이상 먹지 않겠다는 식성의 변화, 1가지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주인공에 대한 다수의 시선, 간섭, 폭력은 섬뜩할 정도이다.

심형준 : 영혜의 채식을 두고 남편과의 갈등이 발생하였지만 서로의 작은 배려와 이해만 있었더라면 큰 문제까지 가지 않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영혜의 이해와 배려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었다. 사실상 영혜의 채식으로 남편까지 집에서 채식을 하기에는 힘들지 않았나 싶고 집에 있는 식재료중 육류를 모두 버린 영혜의 행동은 남편에게도 채식을 강요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영혜의 행동에 아쉬움이 남았다.

황상호 : 채식주의자를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에 대하여 토론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본 챕터는 주인공 영혜 남편의 시선을 중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도 불구하고 영혜의 입장을 이해하는 주장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영혜의 갑작스러운 채식주의적 행동에 대한 남편의 무관심, 주변사람들의 비이상적인 차별, 남편의 이해심의 필요 등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도용주 : 어떤 꿈을 꾸고나서 영혜는 채식주의자가 되었는데, 꿈속에서 누군가를죽이는장면을 보고 두려워했다. 그리고는 자신의 신체중 ‘가슴’이라는 신체부위를 누구도 해치지않는 곳이라고하며 좋아하고 속옷을 착용하지않는걸 보고 영혜는 누군가에게 다치는것도, 다치게 하고싶지도않은 불안한상태라고 느껴졌다. 또한 육식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족들 사이에서 그동안 영혜가 겪을 고통을 짐작할수있었다

이정진 : 주인공 영혜는 성인이 된 지금까지 꿈에 나타나 고통받을 정도로 어린 시절의 가정 폭력과 개의 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한 것이 트라우마로 남아있었던 모양이다. 채식주의를 선언하며 육식을 거부하기 시작하는데 이는 폭력에 저항하는 영혜만의 방법이었던 것 같다. 자꾸 웃통을 드러내는 행동을 함으로써 그렇게라도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었던 기분을 느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2주차 : 챕터 2 을 읽고서
최상연 : 그로테스크하였다. 예술과 욕망은 한끗 차이라는 것을 어김없이 볼 수 있었다. 과연 예술에 대한 욕망이 성적욕먕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용서할 수 있을까 싶다.

심형준 : 영혜에게 다시 육식을 권유하며 위로하러온 형부는 자신의 욕정을 결국 참지 못하고 아픈 영혜에게 해서는 안 될짓을 저질렀다. 예술을 가장한 이 행동은 더욱 비겁하고 최소한 한 가정의 가장이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 생각한다. 또한 정신병원 까지 갔다 오고 가족들과 남편에게 까지 버림 받은 영혜의 외로움을 파악하여 한 행동 같아 더욱 화가 난다.

황상호 : 영혜의 몽고반점에 대하여 초기에는 예술적 흥미를 느꼈지만 후에는 성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는 영혜의 형부에 중심을 맞추어 토론을 하며 과연 이런 행위가 합당한지 부합당한지에 대하여 찬반토론을 가졌습니다. 찬성 측 의견으로는 간통제가 폐지된 사회에서 양측 당사자 간 합의 하에 이루어진 행위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고 형부의 행위는 처제가 가진 순수가치고 그녀가 원하는 자유와 순수와 일치한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반대 측 의견으로는 형부의 행동이 개인적 욕망을 예술로 치부해버리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 지켜야할 책임감의 결핍, 반윤리적인 행동을 하였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저는 반대측이었는데 이 토론을 통하여 찬성측의 의견에 알아보는 시간과 형부의 입장도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도용주 : 형부는 예술이라는 명목으로 아내의 여동생에게 성적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표현되지만 나는 책을 읽고나서 형부의 성적흥분은 시각적인 것에만 반응하진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물론 윤리적 문제를 피할 수는없겠으나 형부의 행동의 시발점은 단순한 육체적욕망이 아닌 지향하는 예술에 대한 욕망이였다고 생각한다.

이정진 : 형부는 자신의 예술을 창작하기 위한 명목으로 성적 욕구를 해소하는 이기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처음부터 불순한 의도로 접근하게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아내의 동생을 성적 욕구 해소의 대상으로 취한 것은 반인륜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3주차 : 3챕터 을 읽고서

최상연 : 현대인이 가지고있는 가면 속의 모습과 그 가면을 벗으려는 두 인물의 대조가 인상 깊었다. 언니인 인혜는 모든 상황들이 버겁지만 하나뿐인 아들과 온전치 않은 동생을 보호할 유일한 보호자이기에 꿋꿋하게 버텨나간다. 이 모습은 마치 상처를 입었으나 삶을 견뎌내야 하기에 정상이라는 가면 뒤에 숨겨진 우리 사회 속 모두의 모습을 보는 듯 하였다. 허나 영혜는 달랐다.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 누구에게도 해를 입히지 않는, 나무가 되고 싶어한다.

심형준 : 다시 정신병원에 돌아온 영혜는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고통을 받게되는 것을 보며 마음 아팠다. 게다가 본인이 나무라 생각하며 채식마저 거부하여 생명에 위협을 받고 병원에서는 영혜를 살리기 위해 억지로 음식을 먹이며 영혜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주었다. 물론 병원의 입장에서는 영혜를 살리기 위한 어쩔수 없는 방법이었을 것이다. 이것을 보며 처음부터 이해와 배려를 통해 갈등을 해결해 나갔으면 여기까지 안왔을텐데.. 하며 많이 안타까웠다.

황상호 : 이 챕터에서는 영혜의 언니인 인혜의 시점에 중심을 맞춰 토론을 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불륜을 저지른 남편, 정신병자가 된 동생, 그 동생과 연을 끊으려하는 부모님, 온갖 비극적인 상황에서 영혜의 보호자로써 어떻게든 영혜를 챙기려고 하는 인혜의 모습을 보고 인혜의 성실함, 고통에 대한 공감과 영혜의 행동에 대한 이해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도용주 : 영혜가 나무가 되길 바라며 아무것도 먹지않고 말라가지만 오히려 나무가될꺼야라는 말을 할때는 또렷하게 하는것을보고 다른사람들은 영혜를 미쳤다고 말하지만 결국 영혜는 자기 스스로가 완전히 순수하게 되는 경지를 향하여 나아가는 과정이였다고 본다.

이정진 : 폭력 때문에 영혜가 미쳐버렸다고 생각하고, 영혜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막지 못했던 자신을 책망하는 인혜의 이야기가 서술된다. 폭력의 방관자로서 자책감과 그렇게 견디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인혜의 후회와 우울함, 복잡한 감정들이 뒤섞여 나온다. 어찌보면 인혜도 아버지로부터 간접적인 폭력을 당한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 영혜는 저항하고 표출하는 것으로, 인혜는 그저 견디며 살아내는 것으로 각자의 방식으로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고 있었던 것 같다.

#4주차 : 책 [채식주의자]를 전부 읽고..

최상연 : 한국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다름에 대한 차별/인식/폭력을 극단적으로 볼 수 있었다. 이러한 모습들은 멘토 교수님의 말씀대로 결코 우리 주변에서 멀리 떨어져있는것이 아니였다. 고작 채식주의자라는 이유로 이러한 차별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강 작가님의 생각을 계속 해서 생각해보는 좋은 경험이였고 앞으로도 쭉 이어질 것이다.

심형준 : 이 책에서 나오는 갈등은 단순이 영혜가 채식을 선택하여 생긴 갈등을 보여주기 보다는 우리 일상에서의 갈등, 우리 사회에서의 약자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즉 우리의 모습과 같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아 저때 조금만 이해해주지, 저 때 저러면 안 되지..’ 싶었던 부분이 한두 곳이 아니다. 즉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에서도 서로가 서로를 좀 더 이해해주며 배려해주고 한번쯤은 서로의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아마 영혜가 음식을 거부하지 않았을까 싶은 것처럼 우리의 미래도 바뀌어 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황상호 : 4주차인 마지막 시간에는 본 책에 대한 자신의 소감에 대하여 토론을 해보았습니다. 본 책에서는 책 제목과 같은 채식주의자인 영혜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과 편견 그리고 차별들이 빈번하게 등장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것들에 대하여 더욱 중점을 두어 토론을 하게 되었고 영혜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우리사회를 대변을 하고 있고 본 책에서 등장하였던 여러 갈등과 문제점들이 그런 차별의 인정의 해결책이 아닌가의 대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도용주 : 결국은 등장인물 모두 사회적으로 고통받았고 그 결과의 표현방식만이 달랐던거 같다. 각자 다른 상황과 입장에서도 사회적,인지적 장벽이 존재한다는것이 안타까웠다

이정진 : 각 부 마다 다른 서술자의 시점에서 서술되었다는 것이 흥미로웠고. 본인들이 느낀 감정과 생각은 모두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사람의 시점에서 묘사된 책 보다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최종 후기 및 감상]
최상연 : 겉표지만 보고 생각하였던 내용과는 180도 다른 내용에 충격과 섬뜩함이 가시지않지만 어느새 책에 빠져 끝장을 만지작 거리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였다. 계속해서 읽게 만들고 계속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 가장 좋은 책이라고 들었다. [채식주의자]는 생각하기 싫지만 생각하게 만드는, 고민하게 만드는, 앞으로도 계속 해서 읽어야한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심형준 : 이 책을 읽고,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바를 완전히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나의 모습과 비교해보았을 때 나는 조금 더 노력을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 ‘인혜’와 같이 남을 조금 더 이해 하고 타인을 위한 삶은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2018년도 1학기 독서클럽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아 좋은 것 같았다. 같은 책을 읽으며 읽은 사람에 따라 다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고 앞으로도 독서를 혼자 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여 더 많은 생각을 들어보며 좀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내가 되어야겠다는 것을 느꼈다.

황상호 : 우리는 과연 영혜의 모습을 우리도 차별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 또한 그런 영혜가 과연 우리랑은 전혀 상관이 없는가? 에 대하여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본 책에서 나오는 영혜는 우리 사회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사회적 약자이며 그 또한 우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생각을 한 것을 보면 본 책 에서 많은 공감을 가지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고 많은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도용주 : 전체적으로 이 책은 상반된 이념을 노골적인 표현으로 계속드러내어 갈등을 조장하고있다고 느껴졌고 이러한 상황에서 독자들이 공감하고 다시금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였다고 생각했다.

이정진 : 책 제목만 보고 정말 채식주의자에 대한 내용으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다소 난해하고 심오한 이야기들이 묘사되어 있었다. 사실 유쾌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도 있었고, 지문 속에 내포되어 있는 깊은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힘들기도 했다. 죽음, 인간의 본능과 욕망에 대한 추상적인 것들이 책 속에 녹아 있는 기분이 들었다. 책을 읽을수록 더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었고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