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위험한 과학책

2017년 12월 14일 954

도서명 : 위험한 과학책(2015, 랜들 먼로)
멘 토 : 서화정 교수님
팀 명 : 마음의 소리
팀 원 : 고혜지, 송민주, 양다인, 이우연, 차미리 (IT응용시스템공학과 16)
일 시 : 2017. 11. 06 ~ 11.27 (1~4주차)

[책의 줄거리]
‘위험한 과학책’은 미국의 과학자이자 만화가가 집필한 책으로, 작가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에서 받은 엉뚱한 질문들과 재치있는 답변으로 이루어져있다. 저자는 이러한 질문들을 모아 진지하게 생각을 이어나가면서 다소 위험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과학 질문들의 해결책을 흥미롭고 아이러니하게 찾아나간다. 과학적이고, 진실 된 법칙들로 답을 유도하며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기도 한다. 물리, 화학, 지구과학 그리고 생물 더 나아가 우리가 사는 사회에 영향을 주는 과학과 연관이 되어있는 모든 것들이 기본적인 과학 원리에 기반한 것이 아닌 상상력과 역설적인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독서토론 내용 및 의견 정리]
이 책은 딱딱하고 어려운 것으로만 여겨왔던 ‘과학’이라는 분야를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기이하고 엉뚱한 질문들로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실제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여러 가지 가상 질문과 그 답을 책을 통해 살펴보고 토론해 나가면서 상상력도 키우고 과학에 대해 흥미로운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아래는 4주 동안 독서토론을 진행하면서, 깊이 있고 재미있게 생각해보며 이야기할 수 있었던 주제에 관해 토론한 내용이다.

* 1주차 : 70억 명이 다 함께 점프하면?
– 전 세계인을 한 군데에 모으는 것도, 정확한 시간을 정해 다같이 맞춰서 점프하는 것도 모두 불가능하지만 만약 전 세계인이 최대한 가까이 붙어 점프 후에 동시에 착지하게 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이라 생각하는가?

고혜지 : 70억 명이 다 함께 점프를 하게 되면 적어도 작은 규모의 지진 정도는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했었다. 최소한 땅 정도는 갈라지지 않을까 말이다. 하지만 의외로 지구에 가는 영향은 굉장히 미미하고 오히려 모였던 사람들이 다시 흩어지는 것이 더 문제가 되어서 문명의 멸망까지 간다는 것이 웃기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했다.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서 차라리 다행인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다.

이우연 : 지구가 흔들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70억 명이 각자 50kg이라고 가정했을 때, 3500억kg이다. 지구가 깨지는 것 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아주 조금이라도 흔들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되돌아갈 때의 혼란으로 인해 인류감소가 올 것이라는 결론은 전혀 생각 못했다.

양다인 : 처음에는 사람들의 점프로 생성되는 에너지들로 인해 지면이 피해를 당하여 파괴되거나 어느 정도 손상을 입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에너지 분산으로 지면의 피해는 없는 것임을 알았고, 2차적 피해를 생각해 보았다. 전 세계 인구가 한 군데에 모인 후에 그곳을 다시 빠져나가는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울 것이다. 통신 및 이동수단의 제약이 따를 것이고, 물이나 음식, 나아가 자원도 제한적으로 사용될 것이므로 그곳을 빠져나가지 못해 갇혀 죽는 사람이 생길지도 모른다. 결정적으로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지만 적어도 인류는 조금이라도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

* 2주차 : 어린 왕자가 사는 행성
– 크기는 아주 작지만 질량은 아주 무거운 소행성이 있다면, 우리도 ‘어린 왕자’처럼 그곳에서 살 수 있을까?더 나아가 그곳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있을까? 어린 왕자의 예시처럼 우리가 행성 탈출을 시도했을 때 실패를 했다고 가정한다면 공전 궤도에 진입했을 때 다시 탈출할 수 있을까?

고혜지 : 소행성의 공전 궤도에 진입 했을 때, 저자의 말에 따르면 그 궤도는 무척 복잡하다고 하고, 궤도를 굴러다니느라 먹은 것을 다 토할 지도 모른다고 하니 재차 탈출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을 까 싶다. 저자의 계산대로라면 궤도 진입 후부터는 제정신을 차리기도 힘들지 않을까? 어쩌면 궤도를 굴러다니다가 결국 탈출하지 못해서 죽게 될지도 모를 노릇이니 애초에 행성 탈출을 감행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

차미리 : 현재의 기술로는 방법이 유한적일 것이다. 영화 ‘마션’에서는 화성을 탈출하는 과정의 장면이 묘사되고 있는데, 일단 대학교 과정까지의 지식을 통해 견해를 밝히자면 공전궤도에 진입했을 경우 최대한 탈출하려는 행성에 떨어지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되는데, 이때 궤도에 유지하기 위한 시간대비 산소량과 식량 또한 우주선의 연료가 필요하다. 혹시 연료가 떨어졌다면 부수적 엔진을 끄고 창문을 열어 커다란 천으로 외부로부터 고정한다. 그리고 기지국과 계속 교신하면서 헬퍼 우주선이 올 때 까지 기다린다. 행성이 지구로부터 많이 멀리 떨어져 있다면 헬퍼 우주선이 도착하기까지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므로 이때는 주위의 방사능을 모으는 기계를 이용하여 방사능을 모아 열전기에너지로 바꾸어 우주선을 다시 가동시켜 지구로 출발한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방법에 불과하다. 실제로는 그냥 우주미아가 될 수도 있다.

* 3주차 : 바다에 구멍이 난다면
–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다 밑바닥에 출구가 생겨 우주와 연결된다면, 바닷물은 얼마나 빠지게 될까? 빠진 바닷물로 인해 1차적으로는 지구의 해수면이 낮아질 것이다. 이로 인해 새롭게 드러난 영토는 어떻게 나눠 가질 것으로 생각하는가?

송민주 : 아마 전 세계의 물이 대량으로 빠져나간다면 먼저 식수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시작될 것 같다. 때문에 아무리 많은 영토가 생길지언정 영토를 나눠 갖는 문제보다는 생존 문제로 인한 경쟁이 우선일 것 같다. 결국은 생존자끼리 모이는 집단이 많아져 국가의 개념이 희미해질 것이고, 생존자들은 뿔뿔이 흩어져 각 세계 곳지에서 살아가는데 급급할 것이기 때문에 식량을 확보할 수 있는 비옥한 땅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싸웠던 중세시대 이전의 모습이 펼쳐질 것 같다.

차미리 : 이상적인 사회, 즉 공평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새로 생긴 영토는 한 가족 당 또는 한 개인 당 공평하게 나누어 가져야 한다. 하지만 재산의 부에 따라 차별적으로 분배될 수도 있다. 또한 무한의 방법이 당연히 있겠지만 독재자가 존재하여 영토의 분배가 배제될 수도 있다. 하지만 영토의 분배를 하지 못한다는 주장도 성립된다. 영토는 인간의 것이 아닌 자연의 소유이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이 아닌 다른 생명체가 영토를 나누어 갖는다면 그것은 생물체의 각 특징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분배의 경우의 수는 엄청나게 다양할 것이다.

* 4주차 : 죽은 자들의 페이스북
– 페이스북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우리가 죽은 뒤에도 SNS를 사용 할 수 있다면 할 것인가?

송민주 : 나는 하지 않을 것이라 다짐해도 결국 하게 될 것 같다. 만약 SNS가 사후세계에도 생긴다면 분명 많은 사람들이 또 SNS에 빠져 사후세계 소식은 SNS로 통하게 될 것 같다. 때문에 나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도 SNS를 시작하고 사용하게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현생에선 SNS를 사용하다 인생 망친 사람들을 여럿 봤기 때문에 기피할 수 있다면 안 하고싶다.

양다인 : 일단 현재도 SNS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후 세계에서도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대부분의 웹사이트들은 한창 인기가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 인기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이러한 이유로 그 때에도 SNS가 성행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

이우연 : SNS를 이용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정보 공유, 연예인을 향한 팬심,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을 찾을 수 있는 등 모두 다양한 이유로 SNS에 접근하였다. 그런 거에 관심이 없던 나 역시도 나의 관심사를 알리고, 그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SNS를 하고 있다. 사후에도 할 수 있다면, 나는 할 것이다. 진부하지 않은 사후세계가 될 것이다.

[종합 : 후기 및 감상]

고혜지 : 너무 무겁지 않게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황당하고 기상천외한 질문들과 그에 못지않게 웃긴 답변들이 이어져서 자투리 시간에 조금씩 읽기에 아주 좋았다. 과학책이긴 해도 별다른 과학 지식 없이도 이해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또 깊은 생각 없이 술술 읽히지만 의외로 기억에 남는 작은 과학적 지식들도 있어서 여러모로 유익한 책이었다.

송민주 : 요 근래 가장 재미있게 읽은 과학책이다. 작가와 질문자간에 엉뚱한 질문과 대답이 오가는 것도 재밌었고 평소에는 쉽게 접근 못하던 과학 지식을 단순한 삽화와 같이 볼 수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양다인 : 평소 과학 분야에 대해 토론할 기회가 적은데, 이번 독서클럽을 하면서 동기들과 다양한 분야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서 매우 뜻 깊은 시간이 된 것 같다. 실제로 내가 궁금해 했었던 질문들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고, 어떻게 보면 엉뚱하고 우스꽝스러울 수 있는 질문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상상력과 호기심이 부족했던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도움이 되었다.

이우연 : 생각해보면, 생활하면서 과학이나 수학적인 질문들로 얘기를 나눈 적이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이번 독서클럽을 계기로 평소에 쉽지 않았던 과학적 발상을 주기적으로 떠올릴 수 있었고, 약간의 엉뚱함에서 오는 재밌는 상상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긴 미래까지 바라보는 저자님의 결론 도출에 대단함을 느끼며, 위험하고도 기발한 이런 질문들을 생각해낸 사람들이 부럽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질문이 많을수록 알게 되는 것이 많다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차미리 : 공대라서 그런지 이번에 과학과 관련 된 책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에서 ‘위험하다’라고 되어있어서 과학을 비판 하려는 것인가?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모두 읽고 난 후 과학이 위험하고 비판 의 대상이라는 내용과 다르게 과학에 대한 다양한 흥밋거리의 질문을 던지고 있어서 ‘위험하다’라 고 비유적으로 표현된 것임을 알게 되었다. 독서 클럽이라는 모임을 통해 공학과 과학적인 물음에 의견도 모아보고 서로 토론하면서 사고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어서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인증 사진]
첨부 파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