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상상독서 프로그램 최종보고서 (으뜸)
도서명 : 사피엔스(유발하라리 저)
팀 명 : 으뜸
팀 원 : 1871056 김원웅 / 1871193 이승빈 / 1871253 조윤호
일 시 : 2018. 12. 26 ~ 2018. 01. 25 (1~4주차)
[책의 줄거리]
지금으로부터 10만 년 전, 지구에는 호모 사피엔스뿐만 아니라 네안데르탈인, 호모 에렉투스 등 최소 6종의 인간 종이 살아 있었다. 이후 호모 사피엔스 종만이 유일한 승자로 지구상에 살아남게 되었고, 이제 그들은 신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사피엔스』는 이처럼 중요한 순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해 어떤 전망이 있는지, 지금이 전망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한다.
[1주차]
김원웅
지난 500년간 인간의 힘이 경이적으로 커졌다면서 책에서 여러 예시를 설명해 주는데, 1500년간의 시간보다 500년간의 성장 속도가 훨씬 빨랐다는 점이 굉장히 놀라웠다. 큰 성장이 시간에만 비례하는 것이 아닌, 인류의 전체적인 변화에 초점이 잡혀있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승빈
1945년 첫 원자폭탄을 개시했던 날 역사의 진로 변화 능력에서 역사를 끝낼 능력도 가지게 되었다는 문장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원자폭탄은 사회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큰 영향력을 가진 발명이었는데, 이 문장 때문에 원자폭탄의 발명은 과연 과학적으로 큰 발전이었을지 사회적으로 퇴화할 기회를 만든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조윤호
우리가 칭하는 ‘과학혁명’이 어떠한 이유로 혁명이란 이름이 붙은 것인지 잘 알지 못했었는데,이 책이 그 이유를 설명해주었다. 1500년대까지는 인류가 자신이 힘을 얻을 능력이 있는지를 의심했으나, 지난 500년 동안 능력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생겨서 혁명이란 단어를 붙일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물론 기술적인 발전 또한 이유 중 하나겠지만 믿음의 여부로 혁명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이 굉장히 신기했다.
[2주차]
김원웅
유럽이 다른 나라보다 더욱 빨리 발전한 이유는 그들의 ‘오픈마인디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15세기에 다른 나라들의 지도들은 낯선 지역을 제거 하면서 불확실한 정보로 그들의 지도를 채웠다. 하지만 유럽의 지도는 빈 공간이 많았다. 무지를 인정하는 유럽의 자세가 가장 인상깊었다.
이승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나처럼 고집이 쎈 사람들은 더욱 그렇다. 그래서 마르틴 발트세뮐러(자신들의 무지를 가장 빠르게 인정한 사람)의 신세대적인 자세가 가장 인상깊었고, 유럽의 지식에 대한 겸손한 자세가 지금의 유럽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조윤호
유럽이 다른 나라와 다르게 과학적 지식을 열망하고 이에 대해 막대한 비용까지 투자하는 것이 인상깊었다. 하지만 이러한 발전은 유럽의 시민들에 극심한 노동착취에 대한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과학적 지식이 인류 발전에 중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인류의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발전해야만 하는지에 대해 의문점이 들었다.
[3주차]
김원웅
“과거에는 부의 총량이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라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오늘날, 과학의 발전으로 언제든 늘어날 수 있는 형태가 되었지만, 부의 총량이 한정되어 있다는 생각은 우리로 하여금 경쟁을 부추겨 왔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부의 총량은 언제 어떻게든 늘어날 수 있다.’는 말을 떠올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서로 경쟁하기에 바빠 무지의 발견과 같은 미래지향적인 일들은 제쳐두었을 것이고, 그로 인해 교육과 같은 분야에 있어서 경쟁을 심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승빈
“경제 전체를 살아남게 하고 꽃피게 만드는 것은 미래에 대한 우리의 신뢰(신용)다.” 라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돈이 없다 -> 도급업자가 없다 -> 빵집이 없다 -> 케이크가 없다 -> 돈이 없다 -> …’ 와 같은 딜레마 속에서 ‘신용’이라 불리는 특별한 종류의 돈을 이용하는 점은, 미래를 비용으로 삼아 현재를 건설할 수 있게 해준다는 생각을 하게한다. 이러한 미래에 대한 신뢰가 있다면 새롭고 놀라운 기회가 수없이 많이 열린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조윤호
“개인의 수익은 공동체 부의 기반이 된다.” 라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이 말은 경제학의 선언문 중 하나인 애덤 스미스의《국부론》의 일부분인데, 개인이 많은 수익을 내면 남는 돈으로 조수를 고용할 것이고 그로 인해 공동체의 부와 번영을 늘리게 된다는 것이다. 나에게는 이 내용이 그리 독창적이라고 내비춰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내 우리는 이미 애덤 스미스의 자본주의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 내용으로 자본주의가 왜 ‘자본’주의 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4주차]
김원웅
“경제성장에는 원자재와 에너지가 필요하고 이는 유한하다. 만일 이것들이 고갈되는 때가 온다는 전체 시스템은 붕괴할 것이다.” 라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이는 오늘날 살고있는 우리에게 와닿는 내용은 아니다. 실제로 우리의 직관과는 반대로, 우리의 과거를 증거로 삼자면, 지난 몇 세기 동안 에너지와 원자재 사용량은 늘어났지만 이용가능한 양은 더욱 더 늘어났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나는 산업혁명을 떠올리게 되었다. 모든 것을 인간의 몸으로 대체하던 때에 증기라는 것을 발견하여 자동화의 시초가 되었다는 점에서, 미래 자원이 고갈되는 때가 온다면, 또는 이와다른 문제를 직면하게 되더라도 인간은 새로운 자원과 에너지를 찾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만 봐도 전기가 그러하다.
이승빈
“수천년이 흐르는 동안 사람들은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발명을 매일같이 직면하면서도 눈치를 채지 못했다.” 라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그 발명은 바로 주전자의 물이 끓었을 때 주전자의 뚜껑은 튀어오른다는 것이다. 이것은 에너지의 전환에 관한 것인데, 과거에는 아무도 이것의 잠재력을 알지 못하였다. 화약과 증기기관, 그리고 원자력과 같은 것들이 있다. 이는 에너지에는 한계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이 책의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유일하게 한계가 있는 것은 우리의 무지뿐이라는 것이다. 즉, 에너지 결핍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속에서 에너지를 우리가 필요한 에너지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가져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윤호
“현대 자본주의 경제는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생산량을 늘려가지만 그것을 소비해주지 않는다면 모두가 파산할 것이다.” 라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이 말을 듣고 나이키의 ‘Just do it!’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이 챕터의 후반부에서는 앞에서 언급하던 것들과는 다르게 ‘소비’에 중점을 두기 시작한다. 이는 자본주의와 대립되는데, 대립적이면서도 거의 완벽하다싶을 정도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 과거에는 귀족이 사치품을 사고 대중이 검소하게 살았다면, 현재는 귀족은 자신의 부를 신중하게 소비하고 대중은 빚을 져서라도 물건을 구매한다. 이런 소비주의는 미니멀라이프를 떠오르게 한다. 소비주의가 경제를 꾸준히 활성화시켜 썩지않게 만든다면, 우리가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는 것은 경제를 침체기로 빠트리는 것이 아닐까?
[활동 후기]
Q1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나 인상깊었던 점
김원웅
사회적으로 일어난 혁명과 인간의 역사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루면서도 어렵지 않게 중간중간 흥미를 느낄 만한 사례를 넣는 등 굉장히 잘 서술했다고 느낀 책이었다. 혁명이라고 하면 1차, 2차 등의 형식적인 내용밖에 몰랐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혁명의 이유와 역사의 연결고리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
이승빈
역사에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 책으로 역사에 대한 거부감을 덜 수 있게 된 것 같다. 또한 역사적인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닌 윤리적인 시사점이나 수학적 지식 등을 제공해서 역사책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조윤호
개인적으로 혁명의 이유를 과학적, 기술적 발전만이 아닌 인류의 인식, 신뢰 등에 빗대어 설명한 내용이 정말 인상깊었다. 창의적인 관점으로 역사를 보게 해준 책이었다. 내용이 많아서 독서 기간 동안 다 다루지는 못했지만 정말 시간을 내서 읽을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Q2 상상 독서 프로그램을 하고 난 뒤 소감
김원웅
처음에는 서로 만나서 독서를 하고 토의하는 활동이 지루하지 않게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의외로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독서를 할 수 있었다. 책에 대한 내용도 더 잘 짚어가며 읽게 되었고 서로 다른 의견이나 시사점을 얘기하고 듣는 게 책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승빈
필수 교양 과목에서 교재로 한 번 접했던 책이라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눈에 잘들어오지 않는 내용이 많아서 한 문장을 여러 번 읽었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혼자 책을 읽는 것에 비해 조원들끼리 기간과 분량을 정하고 그 자리에서 토의를 하는 등 흥미로운 활동을 많이 해서 독서가 즐겁다고 느꼈다.
조윤호
서로 토의하고 의견을 나누는 활동이 독서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방학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조원들과 책을 읽는 활동이 굉장히 보람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