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말이 칼이 될 때>

2018년 6월 2일 4119

도서명 : 말이 칼이 될 때
멘 토 : 이희영 교수님
팀 명 : 레인보우
팀 원 : 박한비(상상력인재학부), 유혜영(디자인대학), 윤홍민(사회과학부), 이민주(상상력인재학부), 이정현(IT공과대학), 임채은(사회과학부), 장지원(IT공과대학)
일 시 : 2018.04.02. ~ 2018.05.21.

#1 책 선정 동기

각자 원하는 분야의 도서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베스트셀러 목록 중에서 다수결을 통해 최근 이슈화가 많이 되고 있는 혐오표현에 대해 알아보고자 선정하게 되었다.

#2 줄거리

혐오표현이 무엇인지, 왜 문제인지, 혐오표현의 유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명한다. 또한 증오범죄와 혐오표현 규제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중간중간 최근 관련된 이슈를 삽입해 두었다.

#3 주차별 토론 내용

– 1주차
: 첫 모임이기도 하고 다들 소속 단과대도 다르고 학번이 다른 분들도 계시는 등 대부분 일면식이 없는 사이라 서로 인사를 하고 독서클럽에 가입한 이유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첫 시간이라 멘토인 교수님께서 첫 발제를 하셨습니다. 교수님의 발제는 혐오표현에 관련된 키워드와 주요 문장을 열거하고 이에 대해 물음표를 달거나 파생 질문을 하는 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잘 모르는 개념 용어가 나왔을 때 반드시 해당 용어의 뜻을 검색할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해당 용어는 네이버 지식백과를 찾은 후 네이버 지식 백과 하단에 표시되어 있는 상세 출처를 밝히는 방법이 일반적이고 토론 모임인 만큼 위키피디아도 비교 대조하여 참고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유대주의와 같은 큰 개념 용어일 경우에는 검색하면 다양한 결과가 나오며 관련 서적의 내용도 일부 참고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성대학교 온라인 학술정보관에 들어가서 타기관 자료 검색, Riss를 활용하여 소논문을 검색한 후 개념 용어에 대한 공부를 한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후 돌아가면서 챕터별로 발제를 하는 것으로 정하고 발제를 원하는 챕터를 말했습니다.

– 2주차
: 장지원 학생이 혐오표현과 증오범죄에 대해 발제를 맡아왔고 강남역 살인사건은 여성 혐오 범죄인지에 대해 토론했고 이민주 학생은 혐오표현과 역사 부정죄에 대해서 발제를 해 왔으며 역사 부정죄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박한비 학생은 혐오표현과 싸우는 세계에 대해 발제를 했으며 일베나 메갈을 규제해야 하는지, 혐오표현도 처벌이 필요한 지 질문하여 자유롭게 의견을 말했습니다.

– 3주차
: 유혜영 학생이 ‘혐오할 자유가 보장된 나라, 미국?’ 에 대해 발제해 왔고 미국의 방식이 우리나라에 적용이 가능한 지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윤홍민 학생은 ‘혐오표현, 금지와 허용의 이분법을 넘어서’에 대해 발제하였고 홍대 누드크로키 사건과 피해자가 여성일 때와 남성일 때의 다른 사회의 반응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 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희영 교수님께서 ‘혐오표현 범죄화의 명암’과 ‘혐오표현 해결, 하나의 방법은 없다’에 대해 발제해 오셨고 관련 법 규정이 필요한 지에 대해 토론해 보았습니다.

-4주차
: 이정현 학생이 ‘혐오표현 규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와 ‘혐오표현, 정치의 역할’에 대해 발제를 해 왔고 책을 마무리 해 가는 시점에서 처음 혐오표현과 페미니즘에 대해 가졌던 생각과 지금의 생각에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임채은 학생은 ‘혐오표현, 대항표현으로 맞서라’에 대해 발제했고 혐오주의자를 고립시키는 것에 대해 논의해보았습니다.

#4 느낀 점

– 박한비 : 이 책은 여러 사건들이 나오면서 그 사건에 대한 내 생각을 다시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요즘 사회적 이슈인 미투 사건들도 이 책을 읽은 상태에서 토론하면서 읽으니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됬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이 책은 가볍게 읽었을 때는 내용이 되게 쉬운 것 같고 술술 읽히지만, 자세히 생각하면 할수록 어려운 느낌이었다.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으니 뭔가 책의 내용이 더 잘 들어오는 것 같았다. 제목이 흥미로운 만큼 내용도 흥미로운 책이었다.

– 유혜영 : 이 책을 통해 혐오 표현이 어떠한 점에서 없어져야 하고, 어떻게 행동해 나가야 하는지 배웠다. 앞으로 페미니즘에 대해서 더 공부하고, 지금보다 더 나은 사회가 되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스스로 연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윤홍민 : 책을 읽고 독서 토론을 진행하기 위해 최근 이슈들과 지금까지 있어왔던 혐오와 관련된 문제들을 읽고 생각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책과 프로그램에 대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아무 연관 없는 학생들이 처음 만나 이런 민감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을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때마다 지도교수님이신 이희영 교수님께서 논제를 부드럽게 유도해 주신 덕분에 많은 말들이 오고 갈 수 있었다.

– 이민주 :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사회에 만연하고 심각하게 문제가 되고 있는 혐오 표현에 대해 알고 있기는 했지만 혐오 표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혐오 표현은 차별과 편견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는 걸 알았고 이러한 혐오 표현은 소수자를 사회에서 배제하고 차별하는 효과를 낳는 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내가 생활을 하면서 이러한 혐오 표현을 심하게 당해보지 못해서 관심을 가지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소한 표현이라도 하나하나씩 고쳐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 이정현 : 최근 몇 년 간 여성혐오에 대한 이슈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배우 엠마 왓슨이 자신은 페미니스트라고 선언했던 것이 화제가 되었던 것이 어렴풋하게 기억이 나는데 그 당시에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이후 인터넷에서 관련 문제가 자주 언급되고 SNS에서 이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점차 늘다가 2016년 강남역 살해 사건이 발생하자 본격적으로 사회적 문제로 삼게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막연하게나마 관심을 조금씩 가지게 되긴 했지만 그동안 입시 준비로 인해 자세히 알아보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 독서클럽에 참여하게 되었다. 아직 부족하고 더 배워야겠지만 혐오표현과 페미니즘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팀원 중에 남성 분이 딱 한 분이 계셨는데 이 모임에서의 소수의 의견은 어떻게 나타날지, 혹여 불편해하시거나 관심을 가지시지 않으시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오히려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했고 덕분에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했지 않나 생각했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 해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 임채은 : 말이 칼이 될 때라는 책을 혼자서 읽었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을 것 같다. 교수님과 친구들이 있어서 책의 내용과 나의 생각을 잘 정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독서클럽을 처음 시작 할 때에는 책에 대해 여럿 친구들과 잘 나눌 수 있을까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책에 대한 내용과 각자의 생각을 말할 수 있어서 이해가 안가는 부분과 다양한 견해를 들을 수 있어서 짧지만 유익한 시간이였다. 생각보다 짧은 만남 탓에 많이 친해지지는 못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른 책으로 독서클럽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전공과 관련된 서적이 아니면 찾아보지를 않는데 독서클럽으로 인해 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고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의 책도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장지원 : 혐오표현에 큰 관심도 없었고 당연히 관련 책이나 기사들 또한 읽지 않았었다. 하지만 독서토론을 위해 준비하다보니 사회적인 부분들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여성평등 문제와 그동안 이슈화되었던 수많은 사건들을 조금 다른 시각으로, 아니면 더 많이 알아볼 수 있었다. 독서토론을 하기 전이라면 최근 논란이 되었던 문제가 포털사이트의 순위권에 있을 때 한번 들어가서 기사 하나 보고 관심을 두지 않았겠지만 조원들과 독서토론을 하던 도중 이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했고, 남녀평등에 대해 토의하던 도중 이 사건은 적절하게 하나의 토의 주제가 되었다. 나의 생각과 많은 이들의 생각을 공유해보고, 독서토론이 끝난 후에 스스로 이 사건에 대해서 찾아보게 되었다. 또한 그동안 사회적으로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던 일들도 다르게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