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독서토론 최종보고서(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

2018년 11월 30일 3579

1주차

첫 번째 토로주제는 ‘개를 먹는 게 왜 문제인가’이다.

A- 개만 먹으면 안 되며 문제라고 말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나는 모든 육식에 거부감이 없다. 사람은 공감능력이 있는 존재인 동시에 쾌락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공감능력을 갖는 것도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쾌락 역시 인간의 권리라고 생각한다.

B- (잔인한 도축방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중)닭의 도축장면을 사람으로 바꿔 만든 영상이 떠오른다. 인간이 얼마나 잔인한 짓을 하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든다.

C- 책에 나온 ‘스키마’가 이유인 것 같다. 스키마는 우리의 생각과 인식, 경험을 구조화 해 역으로 그것을 구성하는 심리적 틀을 일컫는다. 우리는 동물을 포함한 모든 것에 스키마를 갖고 있다. 우리는 동물을 먹을 수 있는 것 없는 것으로 스키마를 가지고 있다. 개에 대한 이 문제도 이 ‘스키마’ 때문인 것이다.

D- 개를 먹는 것이 문제라면 인간은 채식주의로 살아야한다. 그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잔인한 도축방식을 다른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 개에 대한 문제의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 하지만 개만 먹으면 안 된다는 의견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토론결과 모든 조원들은 사람들의 개만 먹어선 안 된다는 생각에 의문을 가졌다. 하지만 도축방식이 잔인하다는 것에는 동의했고 이는 비윤리적인 행동이라고 판단했다.

2주차

3장의 내용을 중심으로 ‘가축동물은 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가‘라는
토론주제를 잡고 이야기 해보았다.

A- 이것은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가축동물들은 극한으로 제한되어 있는 공간에서 최소한의 양분만 먹고 때가 되면 우리가 먹는 고기로 만들어버린다. 아 사육방법은 살아있는 상태에서 살을 쳐내고 피를 짜는 등 매우 잔인한데 사람들은 고기를 좋아하지만 이 도축과정을 보면 거부감을 느낀다. 그렇기에 도축과정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 때문에 가축동물들의 모습을 숨기고 공공연연하게 음지에서 도축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B- 도축방식이 너무나 비윤리적이라 대중적으로 공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SNS에서 수컷 병아리는 믹서기로 갈아 처리한다는 영상을 봤다. 알을 낳을 수 없다는 이유인데 이러한 도축장이 도심에 널려있다면 사람들은 충격을 받고 아이가 있는 부모들은 정서적으로 안 좋다며 반발할 것이다. 애초에 생명을 죽이는 모습을 대중화 할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C- 동의한다. 사람들은 거부감 때문에 숨기는 것 가다. 하지만 이는 숨겨선 안 된다. 우리의 생활에서 육식은 일상이 되어 버렸다. 그 고기가 어떻게 생산 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육식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것은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성을 접어리는 비윤리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육식을 안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그 고기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알 필요가 있다.

D- 인간은 공감할 수 있는 동물이다. 죽어가는 동물을 보면 마음 아파하기도 한다. 가축동물을 숨기는 것은 이러한 인간의 본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그들의 고통에 공감하기에 그것을 잊으려고 도축장면을 회피하는 것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토론주제는 4장의 내용을 중심으로 ‘육식주의로 인한 부수적 피해는 무엇일까’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다.

A- 험한 도축방법으로 손목이 손상되고 의식이 남아있는 동물들 때문에 치아가 손상 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고기를 먹는 것이 동물을 무분별하게 죽이고 우리의 신체적 위험도 감수할 만큼 가치 있는 일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축하시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시설과 장비들이 안전하게 재정비 되었으면 좋겠다.
B- 첫 번째 토론에서 이야기 나누었다시피 도축과정은 매우 잔인하다. 듣는 것만으로도 그 잔인함은 눈살을 찌푸릴 정도이다. 그것은 도축하는 사라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잔인한 도축방식으로 정신이상을 종종 느낀다

고 대답하였다.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비윤리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도축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

C- A, B가 말하는 피해의 이유는 책에서 나온 것과 같이 정육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불법이민자가 많기 때문이다. 그들은 도축장의 인간동물이라고 불릴 만큼 제대로 된 환경에서 작업하지 못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축과정을 보다 윤리적으로 바꾸어 직업의 편견을 깨 도축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불법이민자들이 많아지지 않게 조정해야한다고 생각한다.
D- 동의한다. 육식으로 인해 피해 입는 사람들은 그 동물들 다음으로 인간이다. 고기를 먹는 것이 동물들을 무분별하게 죽이고 우리의 신체적 위험도 감수할 만큼 가치 있는 일인지 의문이 든다.

3주차

5장 내용을 중심으로 ‘육식은 우리에게 필요한 가’를 첫 번째 토론 주제를 잡고 토론하였다.

A- 우리는 육식을 정당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 책에서 “불과 몇 분 전에 우리가 껴안고 어루만졌던 그 동물들을 고기로 먹는다면?”라는 구절을 통해 돼지와 소가 생각났다. 물론 그들을 어루어 만지진 않지만 그들을 살면서 한 번은 봤으며 돼지와 소가 유통되는 과정은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B- 우리의 건강에 대해서 생각 할 때에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몸의 균형과 영양소를 위해서는 육식식단은 불가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육식을 함으로써 우리에게 오는 피해 또한 막대하다. 환경오염, 비윤리적인 도축환경 등 과 같은 것이 있다고 생각된다. 그렇기에, 지금 현재와 같은 무분별하고 필요 이상의 육식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C- 육식을 하지 않아도 우리는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살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이지 이미 고기를 접한 인간들에게 하루아침에 고기를 먹지말라하면 그들은 정신적으로 금단현상을 겪게 될 것이다. 고로 당장 육식을 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소리이다. 육식이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은 책에서 읽었다시피 우리가 행하고 있는 육식의 고기들은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가축이 고기가 되기까지는 너무나 비윤리적이기에 이 질문에 대한 가장 가까운 해답은 도축방식을 순화하고 가축들에게 최소한의 윤리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D- 육식은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육식 소비량이 더 늘어난다는 사실에는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인간에게 육식이 필요한 이유는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서인데, 오늘 날 단백질의 섭취는 육식이 아닌 제품으로도 대체 가능하며, 그래서 육식의 가공이나 섭취용 가축의 소비는 줄어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식품과 음식문화는 많은 부분 육식에서 시작되었고, 육식이 포함된 문화가 많기 때문에 당장 ‘필요하지 않다’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6장 내용은 대규모 식육생산이 어떻게 가능했냐에 대한 내용을 다룬 이야기였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의 대규모의 식육생산은 과학기술의 덕이 크다. 기술 덕에 우리는 동물들이 식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목격하지 않게 되었다. 여기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해보자’를 두 번째 토론주제를 잡고 토론해보았다.

A- 동물들이 식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은 비인간적이며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이루어진다. 우리는 깨끗하고 좋은 식품을 먹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동물들의 유통환경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로 여겨졌다.

B- 가축들이 도축 당하고, 손질되고, 조리되는 과정을 우리가 목격하게 되지 않은 것은 분명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보인다고 해서 그 가축들의 고통은 더하면 더했지 덜해졌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대규모의 식육 생산으로 인해 우리는 비위 상 나쁘지 않게 음식이 우리의 식탁 위에 올려 질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동물들은 그에 따른 대규모의 수요에 맞추기 위해 상식선에서는 생각 될 수 없는 고문과 같은 인공적인 방법을 통해 공급이 되고 있다. 이러한 한 쪽에게만 득이 되었고, 한쪽은 더욱더 좋지 않은 상황이 됐다고 생각하기에 이러한 기술은 바람직하지 못 하다고 생각한다.

C- 기술발전에 잘못 된 예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도축을 할 때 동물들을 기절을 시키는 등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그들의 고통을 최소한으로 줄여 행해야한다. 현대의 기술이라면 보다 윤리적인 도축방식을 얼마든지 행할 수 있는데 그저 편리함과 이익을 위해 동물들의 고통을 생각하지 않고 기술을 악용하는 것 같아 착잡하다.

D- 그래서 육식에 대해 거부감과 죄책감이 줄어든 것이고, ‘죽이는 것’에 무뎌지고 (심지어는 모르기도 하고) 보다 편안하게 육식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물고기 같은 수상생물이든, 지상 생물이든 이 죽어가는 과정을 보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굳이 찾아보지는 않겠지만, 과학기술의 발전은 좋은 일이지만, 다른 생명에 대해서 고찰해 보는 것은 우리에게도 중요하다. 우리가 항상 먹고있는 것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결국 우리에게도 영향을 주는 것이니까. 식육생산에 대한 캠페인이나 공익광고를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4주차

이번 주는 7장의 내용을 토대로 지금까지 책을 읽으며 총체적으로 무엇을 느끼고 새롭게 알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A- 토론을 통해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동물의 유통과정, 인간의 편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평소 내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스키마라는 것을 알았을 때 책의 제목인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B- 말로만 ‘비건’에 대해서 찾아봤지 실제 이와 관련된 책을 읽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 이 책을 읽다보니 내가 왜 그간 쉽게 구할 수도 있는 책임에도 미뤘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실제 알고 있던 것 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을 알게 되는 것이 두려웠던 것 같다. 이 책을 보지 않았더라면 지금보다 조금의 죄책감이 들지 않으면서 육식생활을 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이라도 육식보다 채식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그 쪽을 택하며 살아가고 있다. 현재에는 채식을 하기 위해서는 육식보다 조금 번거롭고, 선택지가 좁은 쪽으로 선택해야한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도축의 과정, 고문과 같은 사육시설과 환경, 육식에 따른 환경오염 등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다면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 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채식 또한 육식과 같이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진입장벽이 낮은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영향력이 없는 나만이 열심히 한다고 해서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갖기 위해서는 내가 끊임없이 비윤리적인 육식과 채식에 대해서 관심을 거두면 안 될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C- 육식을 하지 않아도 사람은 살아갈 수 있다. 반면에 가축동물들은 사는지 마는지에 대한 문제이다. 우리가 먹지 않으면 그들은 죽지 않아도 된다. 가축으로 살지 않아도 된다. 지극히 윤리적으로 보면 그냥 우리가 육식을 먹지 않으면 된다. 그런다 해도 살아가는 데는 지장을 없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토론을 하며 인간은 얼마나 이기적이고 무서운 존재인지 다시 한 번 알게 된 시간이었다.

D- 앞으로도 내가 아예 육식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는 ‘아니오’라고 답해야 할 것 같다. 당장은 육식을 그만 둘 순 없겠지만, 최대한 올바른 공정 그리고 자유로운 공간에서 자란 축산품을 소비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통을 주고, 법을 지키지 않으며 자란 축산품 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소비를 올바르게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패스트 푸드점은 가지 않는다던지. 항생제를 사용한 가축이나 그 가축에서 나온 상품(우유, 달걀 등)은 구매하지 않는 등의 구체적인 방법등을 실천 하는 것 말이다. 이 육식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지만, 그저 눈 앞에 있는 ‘고기’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 ‘고기’ 가 원래 무엇이었고, 어떻게 식탁에 오르게 된건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비판하기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