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최종 보고서: 보통의 존재(팀명: 기모배)
– 도서명 : 보통의 존재
– 독서클럽명 : 기모배
– 멘토: 이기향 교수님
– 클럽구성원 : 김소정(패션 16), 배수진 (패션 16), 오하나(패션 16)
– 일시 : 2018.04.04.~ 2018.04.30
[ 책의 줄거리 ]
이 책은 총 4부로 나뉘어 일상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석원은 자신의 감정을 선명하게 드러내기 위해서, 자신이 왜 슬픈지, 무슨 일을 겪었는지를 흡입력 있게 서술한다. 또 ‘슬프다’ 혹은 ‘기쁘다’고 감정을 드러내는 대신 자신에게 어떤 에피소드가 생겼는지에 대해서 담백하게 풀어낸다. 또 그는 자신의 일상을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한 번쯤 고민해 볼 문제들에 대해서 탐색한다.
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보컬이자 기타인 이석원은 소설로 읽힐 수 있을 만큼 강한 네러티브를 갖고 있는 언니네 이발관의 5집 ‘가장 보통의 존재’를 비롯해 다양한 앨범과 노래 그리고 노래가사를 통해서 이미 많은 이들의 공감과 애정을 받고 있다. 그런 이석원이 전하는 결혼, 죽음, 로망, 연애, 이웃과의 작은 갈등 등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되는 보통의 이야기는 쓸쓸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위안을 전한다.
[ 팀별 독서토론 내용 및 멘토 의견 정리 ]
#1주차 : 책을 받아 보고 처음 읽는데 이번 주에 읽은 책의 1장 부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을 말해보도록 하자.
김소정: 처음 독서를 읽는 시간부터 제목의 이유를 깨달은 날이다. 보통의 존재. 일상속에서 느끼는 경험들로 만들어진 1장에서 다른 사람들과 별반 다를 것 없는 보통의 존재라는 점을 깨달은 작가의 생각에 깊게 공감했다. 사생활이란 장에서는 모든 비밀이 없어졌을 때, 상대의 신비로움이 사라져버리곤 한다. 이는 주변 가족, 친구, 사람들에게 거는 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또한 우린 내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 모든 과정과 비밀이 안전하게 보호된 채 드러내도 된다고 승인한 모습만 보여줄 권리가 있다는 부분은 타인의 자유를 보장하는 사회에 살고싶다는 생각이 더욱 들게 했다. 또한 살다보면 돈 받아야하는 사람이 돈 갚아야하는 사람을 기다려야하는 상황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점. 이 부분도 깊이 공감했다.
배수진: 이 책을 읽기 전 나는 왜 이 책이 베스트 셀러인지 이유에 대해서 찾아보지 않았다. 책의 1장을 다 읽고서는 베스트 셀러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을 통해서 나의 상황들에 빗대어 생각해 보고 깊게 공감하였다. 이 부분이 나 뿐만 아니라 많은 독자들에게 와 닿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1장에서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편안한 행복이 사막처럼 고요한 안식처를 얻기 위해 우울함,불안함,초조함인 고통의 영감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고통이 마냥 고통스럽지만은 않다. 곧 찾아올 편안함과 행복함이 있기 때문이다.
오하나: 보통의 존재를 읽고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책의 내용도 물론 인상깊었지만 책 자체에 대한 충격이 더 컸다. 우선 에세이를 처음 접해보는 나에게는 조금 어색한 첫인상으로 다가왔다. 허구의 인물이 아닌 자기가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거리낌 없이 내비치는 것이 이 책 전체의 인상 깊은 점 이라고 생각한다
#2주차 : 책의 2장에서 작가의 내용과 자신의 경험 비롯해서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비교해서 다른 경험이 있다면 말해보도록 하자.
김소정: 기다림이란 시간의 정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다리는 것이 놓쳤다라고 표현하면 이미 기다리는 것 뿐이 남지 않았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준다. 사람들은 기회가 지나가버리면 어쩔 수 없이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미련이라는 평가를 받을 때가 있지만 미련이 아니다. 기회가 다시 온다면 기다림은 현명함으로 재평가 된다. 그래서 기다리는 상황에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는 연습이 필요하다 말했다.
배수진: 작가는 이해라는 감정을 통해 분노가 상대방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생각과 판단을 바꿔놓는 것이였다. 나는 친구에게서 내 기준으로는 이해할 수 없던 적이 있다. 책을 읽기 전 까지 나는 그 친구를 이해할 수 없다고만 생각하였다. 하지만 작가가 말한 것과 같이 그 친구를 새로운 관점으로 보는 시선이 생기며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만약 나처럼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마음으로 인해 정작 자기의 마음이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면 나의 생각이나 관점을 다른 방향으로 바꾸어 보고 그 결과 마음의 안정을 찾으라고 말하고 싶다.
오하나: 책 내용 중 ‘사람’이라는 부분에서 한 명의 사람을 만나는 일은 한 권의 책을 읽거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일과도 같다 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서 나는 현재 오랜 세월 동안 친구를 맺어온 친구를 생각하면 정말 파노라마처럼 그 친구와 했던 일이 떠올라 한 편의 영화 같다는 말이 많은 공감이 되었다.
#3주차: 3장을 읽고 인상깊었던 부분을 자신이 경험했던 것을 빗대어 친구들에게 조언해보도록 하자.
김소정: 살면서 외로움, 답답함 등의 감정을 느낄 때. 부정하거나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단순한 맛있는 밥을 먹는 즐거움과 같은 감정도 아는 것이 중요하지만 다양한 감정을 알아야 충만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생각한다. 온전히 본인의 생각과 감정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데 그럴때가 본인에게 슬럼프가 올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오만하지 않고 편견에 휩싸이지 않은 각자의 모습을 돌이켜보는 상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말했다.
배수진: 3장에서는 특히나 나의 경험이 잘 나와있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나와 같은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을 통해 느끼는 감정은 대부분 비슷하다는 것이다. 작가는 나에게 거절이라는 두려움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주었다. 이 부분이 나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이였고 이 부분을 친구들에게 조언하고 싶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내가 걱정하는 만큼 어려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낀다면 인간관계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내가 마음 열면 되는 것이라고 조언하고 싶다.
오하나: 책 내용 중 연애는 패턴이다 라는 부분에서 다시는 이런 사람을 안 만날 것이라고 다짐 했지만 어느새 보니 새로 만난 사람도 예전의 그 사람의 모습이 어려있는 것을 많이 발견하곤 한다고 한다. 나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런 사람을 안 만날 것이라고 다짐하는 것 보다 상대방들의 입장에서는 나 또한 이런 사람 일 수 있기 때문에 내 자신을 먼저 자세히 들여다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싶다.
#4주차: 책의 마지막 4장을 읽고 전체적인 소감을 말하면서 마무리 짓도록 하자.
김소정: 전공 서적이 아닌 책에 대해 이야기할 시간을 갖게 되어 기뻤다. 하나 친구도 나와 같이 보통의 존재라는 제목에 깊이 공감했다는 것이 재밌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점도 셋이 다 달랐고 수진 친구는 작가의 경험에 비롯해 생각나는 경험이 많았다. 나는 작가와 갖고 있는 생각이 비슷해서 신기했고 잘 아는 사람의 책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배수진: 우선 독서토론 활동을 처음 해보면서 다양한 것을 느꼈다. 친구들과 책 하나를 정해서 그 책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게 흥미로웠다. 친구들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고 내 생각과 친구들의 생각이 다르다는 부분을 깨닫는 것도 흥미로웠다. 그리고 이번 독서클럽을 통해 일상에서 느끼는 나의 감정에 대해서 더욱 잘 알 수 있었고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
오하나: 네 번의 독서 클럽을 진행하면서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주고 받았을 때 내가 느낀 감정과 다른 사람들이 느낀 감정의 차이점을 비교해 보는 것이 재미있었다. 같은 작가의 글과 생각을 읽고 많은 의견들과 생각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기도 하였다. 서로 조언도 해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도 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
[후기 및 감상]
김소정:
나의 책을 읽는 순서로는 겉 표지 앞 뒤를 살피고 목차로 들어온 후 첫 장을 시작하는 것이다.
처음에 든 생각으로 책의 색이 왜 노란색일까를 생각했고 끝으로는 앞에 그려진 모양
다른 의자 3개의 의미를 생각했다. 보통의 존재라는 책을 대표하는 색상으로 작가의 좋아하는
색을 씌우고 수많은 삶 이야기를 적어내며 앉아왔던 다양한 의자가 그려져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책을 읽으며 수많은 분야에서 작가와 경험을 공유한 느낌을 공유했다.(신기하게도 우리 셋의 인상깊은 점은 하나도 겹치지 않았다.)
첫번째로 꿈을 찾기 위한 여정을 걸어가는 것이다.
실제로 고교시절 꿈이 없는 학생들이 많았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꿈을 찾지 못할 수도 있는 현실에 공감했다.
한 직업이 인생의 꿈일 수 있는 그런 안정적인 시대에 태어나 꿈을 꿀 수 있다면 생각했다.
또한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도 진지한 마음 표현을 하려면
‘편지’라는 수단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돈을 내야하는 사람이 돈을 받을 사람을 찾는 상황이 있다는 것.
그들은 스스로 더 고귀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려는 매뉴얼대로 행동하는 것일까.
이게 제대로 된 교육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사람들과 살아간다는 점이
신기했던 경험이 있다.
단지 베스트셀러라는 이유로 이 책은 우리의 눈에 들어왔다.
베스트셀러는 이유가 없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수진:
책을 읽으면서 한 장 한 장 넘길 때 마다 사람들의 생각은 이렇게 비슷할 수 도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작가가 살아오면서 하나의 일에 대해서 느꼈던 것과 내가 느꼈던 것이 비슷할 때는 작가에게 위로를 받는다는 감정도 느꼈다. 하나의 일에 대해 정의를 내리지 못했던 나를 대신해서 작가는 조금은 단순하게 결론을 내릴 때가 있는데 그 결론의 한 마디는 너무 공감이 되었다. 그렇게 위로받았고 작가와 하나의 일에 대해서 다른 생각이 들 때면 그 일에 차분하게 다시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렇게 함으로서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고 내 자신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친구들과 매주 모여 책에 대해서 토론을 하고 생각을 나누며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흥미로웠다.
오하나:
책을 처음 읽기 전 제목만 보았을 때는 책의 내용이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보통의 존재? 살면서 뛰어난 사람, 대단한 사람, 성공한 사람의 존재 이야기도 아닌 이제 보통 사람이 존재하는 이유까지 책을 쓰는 시대가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을 막상 읽으니 느낌이 달랐다. 보통의 존재. 즉 나의 존재를 이야기 해주는 것 같았다. 사람들은 살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과제, 해야 할 일, 남의 성격, 무엇을 먹을지? 등등 많은 생각을 하지만 정작 온전히 내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이 책을 통해서 살아가면서 나를 되돌아 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되어 뜻깊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평소 에세이를 즐겨 읽는 편은 아니지만 좋은 에세이를 접해 에세이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었고 다른 에세이도 한번 읽어 볼 생각이다. 이 책은 여러 다양한 사람들이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특별한 것도 이상한 것도 다 세상 사람들의 프레임에 갇힌 사고방식으로 바라보지 않으면 모두 보통 사람일 것이다. 사람은 다 똑같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나라는 사람을 배우는 시간이 되어 매우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