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도서명 : 동물농장
팀 명 : 동물농장팀
멘 토 : 엄미숙 교수님
팀 원 : 양아정(크리에이티브인문학부17), 김민재(크리에이티브인문학부17), 박인선(크리에이티브인문학부17), 신정섭(IT공과대학17), 민회민(ICT디자인학부17)
일 시 : 2017. 11. 01 ~ 11. 28. ( 1~4 주차)
[책의 줄거리]
어느 장원 농장에서 평소에 소홀한 대우를 받고 있던 가축들이, 반란을 일으켜 돼지, 말, 오리 새끼에 이르기까지 주인의식을 갖고 평등의 이념에 입각한 이상적인 사회가 되었다. 하지만 풍차 건설을 계기로 주동인물들 간의 권력투쟁이 노출되어 권력자들에 의해 이상주의자들은 추방되고, 권력자들은 인간보다 더 사치스러운 생활 속에서 호의호식한다. 돼지들이 인간들을 따라 하기 시작해 “두 다리는 나쁘고 네 다리는 좋다”던 구호는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더욱 좋다”라는 구호로 둔갑했고, ‘모든 동물들은 평등하다’가 ‘모든 동물들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들은 더욱 평등하다’로 바뀌게 되었다.
[팀별 독서토론 내용 및 멘토 의견 정리]
멘토 : 동물농장 속에서 주로 권력을 잡고 있는 부류가 돼지라면 닭이나 오리 같은 동물은 소외부류에 속할 것이다. 권력을 가지고 있는 쪽은 공공의 이익을 생각한다고 할지라도 본인들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한 행동들을 할 것이다. 그러면 오리나 닭은 변화와 본인들의 삶을 개선하려는 희망으로 권력을 잡은 돼지들을 따랐지만 예전과 달라진 점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도 오리와 닭같이 소외받는 사람들이 있다. 예로 장애인이나 성소수자들을 들 수 있다. 현재는 이런 사람들의 편의를 개선하는 제도도 잘 마련되어 있지 않을뿐더러 사람들의 인식조차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소외되고 차별받는 사람들까지 포용해야 더 나은 사회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것이 차별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제도들이 개선되어야 하고 새로 생기면 좋을 것 같은 제도들을 같이 토의해보자!
신정섭 : 현재, 사람들은 ‘차이’와 ‘차별’에 대한 구분을 확실하게 하지 못한다. 그들과 조금 다르다고 해서 차별까지 이어지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확실히 교육받아와야 하는 내용이지만, 가르치는 어른들도 쉽사리 구분을 하지 못한다. 우리나라 헌법 제10조에 보면 ‘행복 추구권’이라는 국민 모두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하지만 소외되고 차별받는 소수자들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과연 있는 것일까? 의문이 든다. 현재 성소수자들은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어 있지 않다. 그들의 행복권과 평등권을 앗아가는 것은 헌법 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차별은 ‘혐오’에서부터 비롯된다. ‘차이’와 ‘차별’ 단 한 글자 차이지만 그에 대한 정확한 구분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박인선 : 우선 차별이란 기본적으로 평등한 지위의 집단을 자의적(恣意的)인 기준에 의해 불평등하게 대우함으로써, 특정집단을 사회적으로 격리시키는 통제 형태이다. 최근 우리사회에는 성차별, 인종차별, 장애인 차별 등 많은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직접적인 차별이 아니더라도 우리사회에서 소외받는 계층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이러한 사람들의 편의를 위한 제도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들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까지 포용해야, 살기 좋은 나라, 더 나은 사회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우선 여러제도를 개선하고 만들기 이전에 사람들의 인식과, 생각을 변화 해야한다. 나보다 약하다고 무시하거나, 나와 다르다고 경계나 경시하면 안된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중고 학생들에게는 동영상시청이나, 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활동을 하면 좋을것같다. 이런 활동들을 자주해야 이질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광고나 기사등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문제점을 깨닫고, 해결하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모든 문제던지 자주 접해야 심각성을 깨닫고 이를 고치려는 움직임이 있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하는 것이 좋다. 그 이후에 제도들을 하나씩 개선해 나가야한다. 가장 중요한 제도는 어떤 분야던지 고르게 기회를 주고, 그에 맞는 결과를 공정하게 산출해 내면 되는 것이다. 음식, 교육, 받는 물건 등등 모든 분야에서도 포함된다. 또한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이나, 장애우친구들과 함께하는 체육대회 등 편견없이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만들어져야한다.
김민재 : 일단 차별의 사전적인 의미는 기본적으로 평등한 지위의 집단을 자의적인 기준에 의해 불평등하게 대우함으로써, 특정집단을 사회적으로 격리시키는 통제 형태를 말한다. 이러한 차별을 개선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대표적인 법이 있다 바로 ‘장애인 차별 금지법’ 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법에 대해 장애인 차별 금지법이 어떻게 되어야 한다고만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나’와 ‘사회적인 환경’은 어떻게 변화해야하는지 부터 곰곰이 생각해봐야한다고 느낀다. 사람들은 어떤 일이든 무심코 지나치지 않고 이것이 누군가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은 아닌지 따져보는 습관 즉, ‘인권감수성’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환경은 모든 일을 큰 불편 없이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기준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불편을 겪는 사람들을 기준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결국 장애인차별금지법은 장황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단지 장애인이 전반적 생활행위를 불편없이 행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그 과정이자 목적일 것이다.
민회민 : 나는 우리 생활 속의 많은 공공재의 구조가 차별을 불러온다고 생각한다. 오른손잡이만을 위한 ‘오른손 가위’, 시각장애인을 배려하지 않는 ‘보도 블록’, 휠체어가 탈 수 없는 ‘일반 버스’ 등등 우리 주위에는 차별을 일으키는 공공재가 많다. 그래서 먼저 공공재의 변화부터 촉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 예로 ‘유니버셜 디자인’이 있다. ‘유니버셜 디자인’은 ‘모두를 위한 디자인’으로 일반인뿐만 아니라 장애유무, 성별, 연령과 상관없이 서비스와 제품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디자인이다. 예로 ‘저상버스’, ‘음성 안내 ATM기’, ‘레버식 손잡이’ 등이 있다. 사실 ‘제도’들은 내 몸에 부딪치는 상황이 오지 않는 이상, 실생활에서 와 닿기 어렵다. 하지만 주위에 항상 존재하는 공공재들의 변화는 실생활에서 느끼던 불편함을 바꿈으로써 소수자들에 향한 관심을 몸으로 느끼게 해 준다.
양아정 : 차별이란 종교, 장애, 나이, 신분, 학력, 이미 형의 효력이 없어진 전과, 성별, 외모, 성적 지향, 인종, 신체 조건, 국적, 나이, 출신 지역, 이념 및 정견 등의 이유로 고용, 모집, 채용, 교육, 배치, 승진, 임금 및 수당지급, 융자, 정년, 퇴직, 해고 등에 있어서 특정한 사람을 우대, 배제, 구별하거나 불리하게 대우하고, 정치, 사회, 경제적으로 평등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다. 나는 단순히 교육적이 노력만으로 차별이 없어질 수 있다면 진작에 없어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법적이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차별금지법이 있다. 차별금지법은 대한민국 헌법의 평등 이념에 따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생활영역에서 합리적 이유가 없는 모든 형태의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대한민국의 법률안 및 조례안으로, 중앙 정부에서는 대한민국 제17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되었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 2013년 6월 19일부터 21일 사이에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교 및 차별금지법 인식조사 결과에서 차별금지법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1.9%가 ‘반드시 필요하다’ 및 27.9%가 ‘대체로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차별 금지법에 있어서 긍정적인 입장이라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차별금지법의 처벌을 더욱 강화시켜 차별이 사라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멘토 : 이 책에서 ‘우두머리’ 자리는 존스에서 돼지들, 스노볼과 나폴레옹으로 바뀐다. 처음 모든 우두머리의 목표는 자신들의 이상적인 사회의 구축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생각은 변질되어 상하관계의 심화, 독재로 이루어진다. 인간들 또한 지역에서, 나라에서, 세계에서와 같이 모든 공동체에서 우두머리를 세우고 이상적인 사회의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우두머리는 독재, 탄핵 등 많은 문제를 가지고 온다. 우리는 짐승들과 다르게 높은 지능을 가진 존재들이다. 우리는 왜 돼지들과 같이 우두머리를 세우는 것일까? 공동체들의 우두머리의 문제점과 그에 따른 해결방안은 무엇일까?
신정섭 : 내 생각은 그렇다. 흔히들 말하는 개, 돼지.. 그만큼 사람들에게 많이 무시당하고 있는 대표적인 동물들이다. 작가는 자신만의 이익을 취하는 이기적인 우두머리들을 비판하기 위해 ‘돼지’라는 상징적인 동물로 우두머리로 세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동체들의 우두머리는 동물농장의 나폴레옹과 같이 좋은 마음. 즉, 자신들의 이상적인 사회의 구축이라는 목표를 위해 그 조직의 우두머리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몇몇의 사람들은 자신의 권력에 취해 자신만의 이익을 목표로 전진하게 된다. 서양과 동양의 우두머리의 정의는 확실히 다르다. 서양은 우두머리라 해도 아랫사람과 동급인 존재이고, 동양은 우두머리가 대장이고 곧 진리이다. 우선 우두머리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하고, 공동체의식을 깨우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박인선 : 나는 모든 공동체에서 우두머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가가 생기기전을 자연상태라고 부른다. 이런 자연상태에서 사람들끼리의 문제가 발생하고, 자신들의 재산이나, 목숨 등 이웃에대한 불신으로 번저. 국가를 만들고 그 통치자에게 권력을 부여하여 나라, 국가의 국민들이 살기 편하게 하기위해 생겨난 것이다. 이처럼 어떤 집단이든지 우두머리는 필요하다. 여러사람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들의 편의를 위해 일하고, 문제가있을 때 판단해주는 그런 역할을 해주는 사람으로서 말이다. 하지만 요즘 우두머리는 독재, 탄핵 등 많은 문제를 가지고 온다. 우두머리를 세우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않지만 우두머리 개인의 역할과, 그사람들 따르는 몇몇 사람들의 도덕적인 문제로인해 사회전체가 흔들리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위해선 국민들이 항상 감시하고있다고 깨닫게해주고, 국민들 스스로가 본인들의 권리를 찾도록 해야한다. 집단의 우두머리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주고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있는 위치인거지 자신마음대로 나라를 다스리기위해 위치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어야한다. 그래야지만 더욱 청렴하고 국민들을 위해 노력하는 우두머리가 될 수있다고 생각한다.
김민재 : ‘우리는 왜 돼지들과 같이 우두머리를 세우는 것일까?‘ 에 대해 나는 이렇게 생각 한다. 인간은 누구나 한 집단의 우두머리가 되고 싶어 하는 욕심이 있다. ’옛 말에 용의 꼬리가 될바엔, 뱀의 머리가 되어라‘ 라는 말도 있듯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우두머리가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 모두다 우두머리가 될 수는 없는 일이고 그래서 누군가를 자신을 대신할 우두머리를 세워 대리만족을 한다고 생각을 한다. 나는 그것이 공동체의 우두머리가 세워지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공동체에 우두머리를 세운 후 문제가 아주 많이 일어난다. 물론 착한 우두머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필연적으로 나쁜 우두머리 즉 ’독재자‘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예전에 한 국가였던 ’북한‘을 예로 들 수 있다. 만약에 북한의 독재자를 끌어 내린다고 하면 유일한 방법은 아무것도 모르는 북한 주민들을 깨우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민회민 : 우두머리는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항상 욕구에 차있다. 하지만 이 욕구는 모두 해결되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 욕구를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 또 인간은 욕구가 해결되지 않을 때 자신에게서보다 다른 것에서 탓할 무엇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우리는 우두머리를 세우고 우두머리의 존재로 풀어내지 못 한 욕구를 우두머리 탓을 하며 해소한다. 그리고 나는 ‘우두머리’에서 오는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이기심의 범위’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우두머리를 포함하여 모든 개개인은 저마다의 이기심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사소하게, ‘나’ 혹은 ‘우리’가 ‘타인’보다 좀 더 맛있고 배부른 음식을 먹게, 예쁘고 질 좋은 옷을 입게, 넓고 쾌적한 삶을 살게, 심지어 재력도 좀 더 많이 가지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우두머리는 보통 자신이 이끄는 무리를 자기 외, 모든 사람들을 타인으로 인식하며, 이득을 취하게 된다. 여기서 타인은 본인과 거리가 있는 사람이다. 자기 것을 챙기려는 이기심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만약 우두머리가 된다면 이 이기심의 범위를 최소한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모두’로 넓혀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렵다. ‘공동체’는 ‘하나’의 집단임과 동시에, ‘여러 명‘의 개인의 모둠이다. 이 개개인의 이기심은 모두 다를 것이다. 한 개인인 우두머리가 개개인 모두의 만족을 충족시키긴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여럿의 우두머리를 세우고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야 할 것이다.
양아정 : 우두머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동물농장 책에서도 나왔듯이 ‘이기심’인 것 같다. 모든 정치에서 일어나는 문제점들을 보면 결국은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부정부패를 저지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도 부정부패를 저지르면 바로 그 직위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사람을 세워야하며 국민들 모두가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잘못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항상 감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멘토 : 조지 오웰은 동물농장을 현 사회에 빗대어 동물들 사이에 독재자를 세워 독재 정치를 비판하였다. 하지만 과연 나머지 착한 동물들이 독재자를 밀어내고 민주주의라는 이상적인 사회를 만든다 하여도 결국 그 사이에서 지도자는 생길 것이고 독재자가 나올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해야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것인가? 확실하게 토의 주제를 정해보자면 민주주의라는 이상적인 사회가 만들어졌는데도 여러 문제점들이 많이 생긴다. 그런 것 들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아보고 비판한 후 해결방안을 찾아보자.
신정섭 : 자신. 공동의 이익을 위해 우두머리가 된 자는 구원자인가 또 다른 독재자인가? 사람은 한 번 타락하게 되면 한없이 타락하게 된다. 이상사회는 구성원의 전체가 만족, 행복을 얻을 수 있어야만 성립이 된다. 하지만 인간은 욕망의 동물이다. 아무리 동물들 보다 지능이 높을지언정 욕망을 감출 수는 없다. 한없이 만족하지 못 해 문제를 일으키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두머리는 자식만의 이익이 아닌, 공동체의 이익, 만족을 위해 이끌어가야만 한다.
박인선 : 이상적인 사회의 문제점을 알아보기전에 어떻게 해야 이상적인 사회가되는지를 먼저생각해보면 여러 가지 문제점들의 해결법이 나올 것이다. 이상적인 사회라는 것은 각자가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인 도덕을 지키고, 선의 구현과 사회의 유지 및 평화에 기여하는 것이다. 우두머리가 누가되던지 간에 각자 개개인이 가지고있는 도덕심만 지킨다면 이상적인 사회는 당연히 뒤따라오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란 개인의 이익을 충족시키려고하는 이기심을 가지고있기에 자신의 위치에 따라 마음이 변하기도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이기심을 버리고 이타적인 마음을 배양하는 것이 이상적인 나라로 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현재 발생하고있는 사회적 문제는 이웃간의 다툼, 인권문제, 환경문제 등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 걸쳐져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곳에는 문제점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개인의 도덕적양심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이상적인 사회로 가는길일 것이다.
김민재 : 저번 토의내용 에서 말했듯이 이상적인 사회가 세워져도 북한의 사례처럼 독재자는 세워진다고 말했던 적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인간들은 지도자가 되려는 욕망이 있고 지도자가 되고 싶은 이유에는 수많가지가 있다. 비록 좋은 지도자가 되고 싶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독재주의 사회를 보면 이상적인 사회가 아니다. 왜 독재주의가 나쁜것인지는 알수 없다. 하지만 인간의 나쁜악성이 근본이 된다고 볼수도 있다. 인간의 나쁜 악성이 왜 생기는 것인지는 조원들과 더 협의를 해보고 싶다.
민회민 : 나는 ‘민주주의’라는 체제가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민주주의의 정의는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을 위하여 정치를 행하는 제도’이다. 여기서 국민은 모든 인간, 즉 현명한 인간, 우매한 인간 모두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직접선거를 한다. 이 말은 모든 국민이 선거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항상 대부분의 국민이 현명하고 정치에 깨어있고, 정의롭지 않다. 즉, 국민의 대표자인 대통령이 항상 적절한 사람으로 선출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이기적이고 사악한 대통령이 선출된다면 그 사회는 패망의 길을 걸을 것이다. 또 어쨌든 대통령은 인간이며 인간은 이기심을 가지고 있다. 2주차 민회민의 주제 토의에서 말했듯이 우두머리가 독재자로 변질되는 가장 큰 요인은 ‘개인의 이기심의 범위’라고 생각한다. 대통령도 인간이기 때문에 이기심을 가지고 있을 테고 이 이기심은 곧 이성적인 대표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만든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휘하에 다양한 주요기관을 설립하여 이기심을 분산 해 서로 경쟁하며 서로의 부패를 막아주는 것이 최선의 해결방안이라고 생각된다.
양아정 : 나는 민주주의가 완벽한 이상적인 사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 다시 말하자면 완벽한 민주주의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역시 대표적인 민주주의 국가이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날 수 없는 부패한 사건들이 터진다. 애초에 ‘완벽한’ 민주주의 국가란 과연 존재할까 의문점이 든다. 아직 완벽한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되는건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민주주의 국가 국민들이 정치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면 후에는 민주주의 국가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멘토 : 1970년대 이후 급속히 진행된 도시화와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똑똑하지는 않지만 열심히 헌신적으로 자신의 신념대로 살아온 말 복서’를 떠올릴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우리 사회에 존재한다. 또 권력이 있는 자리를 얻어 그 지위를 남용하여 열심히 살지 않아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이러한 사람들의 예를 찾고 이 문제점을 개선시킬 수 있는 해결 방안을 토의해보자.
신정섭 :
토사구팽은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사 내에서도 일어난다. 윗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서 아랫사람의 실적을 받아먹기만하고 팽하는 일들이 자주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솔직히 토사구팽을 해결하기는 쉽지않다. 윗 사람들이 더러우면 더러울 수록 이미 토사구팽이 행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는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익명으로 정부에 고발하는 시스템을 만들던가, 정기적으로 회사내 부정부패를 감시, 점검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예방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다. 약자들이 이렇게 팽당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우리가 스스로 부정부패에 썩은 자들을 팽해야한다.
박인선 :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느끼고, 문제를 해결해야할 일이 생기면 어디로가나? 구청이나 시청등 민원을 해결해줄 수 있는 곳으로 가서, 문제해결을 요청한다. 그런데 요청했다고해서 그 문제가 바로바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 결국 불편을 느낀 시민들이 해결하려고한다. 매일 일을하며 이런 문제들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많다.
그럴 때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사회적으로 어려운 사람들도 도와주어서 더 많은 복지가 더 많은 국민에게 돌이가게 해서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살도록 봉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공무원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들은 국민의 편의를 위해 일을하고, 그에 마땅한 보상으로 연금을 받는다. 하지만 공무원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거나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아 국민에게 불편을 주거나 권익을 침해하고 국가재정에 손실을 가져오는 업무행태, 이른바 ‘소극 행정’ 공무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한다. 이런공무원들이 점점 많아지게 되면, 국민들은 점점 불편을 느끼는것들이 증가하게 되고, 신경써야될 부분들이 많아지게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최근 공무원 조직을 ‘철밥통 조직’으로 보는 시각은 ‘불법 저지르지 않고 비리 없이 자리만 잘 지키고 있으며 정년까지 이상 없다’는 수동적인 공무원들의 인식에서 비롯된다. 이 때문인지 일부 공직자들은 ‘감사 지적 안 받고, 상사한테 욕 안 들어 먹으려면 괜히 나대지 말고 그냥 시키는 일만 하면 된다’는 자조 섞인 말을 하곤 한다. 부당한문제가 생겨 지난해 4분기 행자부 공직 감찰 결과 106명의 공무원에게 징계 요구를 했지만, 그 중 83명에게만 ‘주의’ 조치라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그나마 이런 징계를 요청한다고 하더라도 대개 권고에 그쳐서 지자체가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 징계 하는 경우가 거의 드물다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비유해 공직사회가 아무 일도 안 해도, 그냥 징계 안 받고 진급에도 지장이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런 현상들이 지속되자 ‘님투현상’이라는 말이 생기기도 했는데, 님투현상이란 ‘님투(nimtoo)’는 ‘not in my terms of office’의 약어로서, 공직자가 자신의 임기 중에 일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고 무사안일하게 시간이 흐르기만 기다리는 현상을 뜻한다. 예를 들자면 지역 주민에게 공포감이나 고통을 주거나 주변 지역의 쾌적성이 훼손됨으로써 민원을 야기시킬 수 있는, 쓰레기매립장•원자력발전소•소각장•유류저장소•분뇨처리장•하수처리장 등 혐오시설을 공직자가 자신의 재임 기간 중에 설치하려는 것을 회피하려는 현상을 말한다. 불행중 다행인 것은 적극적, 능동적, 그리고 소신 있는 행동을 하지 않는 공무원들을 공직사화에서 퇴출하는 내용의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것이다.
이처럼 국민의 돈을 받으면서 자신을 업무를 임하지 않는 사람들을 처벌하는 제도들이 더욱 많이 생겨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김민재 : 국회의사당에서 국회의원들이 노트북으로 야동을 보고있는 사진이 기사화되어 올라온 것을 본 적이 있다. 국회의원이라는 높은 직위에 올랐으면 더욱더 책임감을 갖고 매사에 신중하게 행동해야되는데 이는 올바른 국회의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말한 것은 이러한 문제점의 아주 작은 예일 뿐이다. 우리 국민이 이러한 정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잘못된 문제가 일어난다면 먼저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회민 :
나는 사회에 일어나는 문제는 개인이나 기업이 불의한 일을 함으로써 이득을 취하는 행위에서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기업이 본래 얻을 이익보다 높은 이익을 취하기 위해 소비자나 상대기업, 정부 등을 속이거나 사기를 행하면 소비자, 상대기업, 정부에게서 손해가 발생하게 되는데 상대기업, 정부가 손해를 메꾸기 위해 이 같은 행위를 반복하여 결국 가장 약자인 소비자가 손해를 본다. 계속 이 현상이 되풀이 되면 잘 사는 사람은 잘 살고, 못 사는 사람들은 못 사는 경제의 대물림이 이어진다. 나는 이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재산소득가산 손해배상제도’라는 가상의 제도를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민사부터 모든 범법행위에 대해 ‘보상적 손해배상제도‘를 사용하고 있다. 보상적 손해배상제도는 말 그대로 피의자의 재산이나 경제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죄목에 정해져있는 일정한 값만 지불하면 되는 제도다. 빌 게이츠와 내가 자동차 사고가 났다고 가정하자. 교통사고에 정해져있는 금액이 100만원이라면 빌 게이츠와 내가 겪는 부담이 과연 같을까? 여기서 발전한 제도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민사재판에서 가해자의 행위가 악의적이고 반사회적일 경우 실제 손해액보다 많은 손해배상을 하게 하는 제도이다. 손해를 끼친 피해에 상응하는 액수만을 보상하는 보상적 손해배상제도와는 달리 손해배상 액수는 실제 피해액과 무관하게 엄청난 고액이 부과된다. 징벌적 손해배상은 보상적 손해배상만으로는 예방적 효과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고액의 손해배상을 하게 함으로써 장래에 그러한 범죄나 부당 행위를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하고, 동시에 다른 사람(또는 기업)이 그러한 부당 행위를 범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에 주목적이 있다. 한국은 실행하지 않으며 영국과 미국이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에도 소기업, 중기업, 대기업이 나뉜다. 소득이 모두 다른데 무조건 많은 손해배상을 때리는 게 과연 적합할까?
여기서 나는 ‘재산소득가산 손해배상제도’를 생각 해 냈다. 말 그대로 재산과 소득에 비례하여 가산 손해배상을 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폭력에 대한 손해배상을 50만원으로 정하고 재산과 소득이 일정이상이면 가상의 %를 정하여 그 %만큼의 가산손해배상과 기존의 50만원을 지불하는 것이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기업은 불어난 손해배상금만큼 위험을 감수할 수 없으니 합법적이지 않은 이익을 취하려하지 않을 것이다. 만일 범죄를 저질렀더라도 배상금을 통해, 소비자나 다른 기업이 손해를 보는 일이 적어질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참고
양아정 :
모두 아시다시피 저임금 하층 노동자들은 지식은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동을 하여 적은 임금으로 생계를 유지해간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것은 아니다. 가까운 과거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 비서관들은 뇌물 사건의 주인공이 된다.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중 일부가 당시 청와대 핵심 인사들에게 ‘상납’된 것이다. 이들은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불법적인 행위로 돈을 모은다.
청와대 뇌물사건에 대해 더욱 자세히 파헤치자면 안봉근, 이재만 등 이른바 문고리 비서관들 앞으로 매달 1억 원의 현금 다발이 007 가방에 담겨 전달됐다고 한다. 국정원을 관리하는 정무수석들에게도 매달 현금이 배달됐는데, 조윤선은 물론 친박 핵심인 현기환도 매달 500만 원씩 뇌물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먼저 국가적인 일인 만큼 국민이 관심을 가져야한다. 국가의 여러 상황이 올바르게 행해지고 있는지를 항상 주시해야한다. 그 다음으로 잘못된 일이 행해지고 있는 것을 알았다면 모두가 그 잘못이 고쳐질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한다. 예를 들면 민원을 넣거나 국민들이 다같이 촛불집회를 하는 등 그 잘못을 보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근본적인 것인 대통령, 국회의원 등이 책임감을 갖고 나라를 위해 일해야한다. 자신의 이기심을 위하여 권력남용을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종합 : 후기 및 감상]
신정섭 : 먼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주제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민주주의라는 거짓된 이름으로 독재정치를 하는 우두머리.
둘째,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
이 두 가지가 눈에 띄었다. 독재정치를 하는 이들은 처음부터 독재자가 되기 위해서 시작한 것은 아니다. 나폴레옹, 스노볼같이 공동체의 이익, 독재로부터의 벗어나고 싶음에서 비롯되어 우두머리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권력에 취해 나폴레옹은 이상주의자는 스노볼과, 헌신한 복서를 토사구팽하고 도살장에 팔아버리고 자신만을 따르는 자들만 호의호식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갔다. 인간의 본질인 ‘선’을 ‘악’으로 변질시킨 나폴레옹은 한 번에 구원자에서 독재자로 타락하게 되었다. 이 책의 마지막 내용은 인간인 척을 하며 민주주의의 탈을 쓰고 독재정치를 하는 나폴레옹과 같은 돼지들의 세상이 된 사회를 보여준다.
왜 작가는 우두머리를 동물들보다 지능이 높은 인간을 두고 돼지로 정했는가? 내 생각은 이렇다. 흔히들 무시하고 있는 개, 돼지와 같은 단순한 동물들을 우두머리로 세워 독재자나 돼지나 다를 게 없다고 비판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복서와 같은 노동자들의 노동의 결과물이 권력자에게 귀속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조지 오웰은 이 책을 러시아 혁명을 배경으로 소재를 잡았을지라도 노동자. 즉, 소수자들의 내용도 다뤘다고 생각한다. 복서(말), 오리 등 권력을 쥐고 있지 않은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도 소재로 다뤘다고 충분히 말할 수 있다. 한없이 헌신했던 복서는 나폴레옹에 의해 도살장에 팔려가게 되고, 오리, 개, 고양이 등 권력자가 되지 못 한 동물들은 차별받고 무시당해 왔을 것이다. 그들도 처음에는 나폴레옹과 같은 소속이었지만 나폴레옹이 추구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따르지 않은 자 들은 불이익을 당했다. 이 책에서 다룬 소수자들은 무시, 차별, 탄압 등을 당해왔다. 나폴레옹이 처음 추구하던 삶은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였지만,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하지만, 어떤 동물들은 더욱 평등하다.’로 변질되었다. 차별은 ‘혐오’에서 비롯된다. 남성과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들을 차이라는 이유로 차별하고, 혐오하고, 탄압하게 된다. 먼저 남성과 여성. 현재 ‘페미니스트’에 대한 정보들이 이슈가 되었다. 원래 ‘페미니스트’라는 단어의 정의는 ‘페미니즘(여성주의/여권주의,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상을 말하며 이는 여성 우월주의가 아닌 양성평등을 말한다)’ 사상을 좇는 사람들을 말한다. 하지만 현재 많이 변질된 페미니스트의 정의는 양성평등이 아닌 여성 우월주의의 방향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남성과 여성. 성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한 쪽을 무시하고, 혐오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서로를 존중해 주어 논쟁이 일어나지 않은 방향으로 이끌어가야만 한다. 그를 위해 우리는 독재자가 아닌 구원자가 필요하다. 그리고 장애인과 성소수자. 이 둘은 ‘혐오’라는 단어가 적절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들을 혐오한다. 속히 비속어에도 ‘장애인’, ‘병신’이라는 단어들이 있듯이, 신체의 한 부분이 아픈 사람들을 보살펴 주지는 못할망정 자신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어버린다. 성소수자들도 마찬가지이다. 성소수자들에게는 헌법의 행복추구권, 평등권을 존중해주지 않는 현 사회이다. 동성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차별받고, 혐오의 대상이 되어야만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동성 결혼이 합법화가 되어있지 않지만, 다른 나라는 합법화가 되어있기도 하고 불법이기도 하다. 이것은 헌법 윤리의 어긋난 일이다. 본론이 길어졌지만.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이상사회는 구성원 전체가 만족(행복)을 얻을 수 있어야 성립한다. 허나, 욕구의 충족에 필요한 재화는 한정되어 있고, 그 결과 욕구 충돌로 인한 구성원의 대립은 필연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욕구 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민주주의, 다수결 제도, 공산주의, 사회주의 등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어 왔으나 여전히 그 답을 찾지 못한 상태이다. 우리는 현재 ‘독재자’를 필요시 하지 않는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고 최선의 길로 이끌어 나갈 ‘구원자’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박인선 : 동물농장이라는 책을읽으면 결국 시작은 평등을 외치는 이상적사회를 만들겠다고 하였지만, 끝은 인간과 같았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자신이 불이익과 부당함을 느끼면 그것이 잘못됨을 느끼고 바로 잡아야한다고 느껴서, 어떤 방식으로든지 변화하려고 애쓴다. 에서는 주인을 쫒아내고 농장을 차지한 것이 그 방식일 것이다. 본인들을 관리하던 주인이 없어지니 새로운 관리자가 나타날 것이다. 처음엔 그들도 자신이 당한 부당함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지만 본인이 편안하고 호화로운 삶을 누리기 시작하니까 결국 본인들도 자기보다 약한 동물들에게 부당한 짓을 하였다. 이것이 인간의 욕망이고 누구나 잠재되어 있는 내면적 욕구 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이기심이 잘못되었다고 할수만은 없다. 그래서 나는 인간의 이기심과, 잘못되고 이상함을 느끼지만 권력 때문에 혹은 몇몇의 추종자들과 대중의 눈을 가리는 무리들로 인해 불합리, 불평등을 느끼면서도 입을 다물 수밖에 없는 현실, 즉 더 나은 삶을 위해 힘을 합쳤지만 그 끝은 똑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한다. 우선 인간의 이기심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인간의 이기심은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기심은 이성과 본능 사이의 갈등에서, 본능이 승리한 경우 혹은, 이성에서 ‘베푸는 것보다는, 실리를 추구’한 정도로 생각하면될 것이다. 이기심은 개인의 입장에서 볼 때 내가원하는 것을 위한 행동으로 어떻게보면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나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기심이 나쁘게 보이는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난 20년을 살면서 사람들이 이기적이다, 이기심, 이라는 단어를 긍정적인 표현으로 쓰는 것은 듣지못했다. 이기적이라하면 나만 생각하는 나쁘고 고집있는 이런 의미가 더욱 강하지 나를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 이런 좋은 쪽으로 해석하는 사람은 이기적인 행동 후 자신을 위안 삼기위한 말이 될지도 모르겠다. 에서도 이기심은 보여지고 있다. 주요인물로는 나폴레옹이있다. 나폴레옹이 개인의 이기심을 표출하면서부터 문제가 생긴것이고, 우리주변에서도 과도한 이기심으로 문제가 된 사례들도 많다. 이기심과 이타심은 한끗차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어쨌든 공동체 생활을 하고, 그 안에서 나를 좀더 생각하느냐 남을 좀더 생각하느냐에 차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기심에 대해 내가 느낀 것은 나를 중요시여기고, 내주변을 더 챙기는 것은 모든 사람이 가지고있는 본능이기에, 전적으로 남을 위해서 행동해가 아니라 한번 나를 위한 행동을 했다면 한번은 남을 위한 행동을 하는 사회가 되면, 적어도 독재나 일부가 장악하는 사회는 만들어지지않을 것이다. 그것이 나라전체든 작은 부분으로 학교나 각 집단에서든지. 또한 나도 나를 생각하되 한번은 남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한다고 느꼈다. 이처럼 개개인이 노력한다면 큰 성과가 있을 것이다.
다음은 잘못됨을 느끼지만 권력이나 보복이 두려워 입다물고있는 현실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책속에 복서와 같은 말들이나 고양이들 상대적으로 약한 동물들이 왜 지능높은 돼지의 말을 따랐을까? 처음에는 박식한 사람이 주도해서 일처리를 하니까 일이 잘풀리고 더나은 삶을 만들어줄거같기에 그들을 따랐을 것이다. 하지만 나폴레옹와 그 주변에서 자신들의 편의대로 행동하고 사람행실을 하고 이러는 모습이 부당하고,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것이다. 하지만 소수자들이 이들에게 저항할 수 없었던 이유는 그들은 이미 겉잡을수없을 만큼의 힘을 가졌기 때문에, 약한자들 입장에서는 쉽게 저항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경우는 우리주변을 둘러봐도 쉽게볼 수 있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방관하는 방관자도 여기에 속할 수 있고, 반장이나 부장과 같은 지위를 이용해 개인이나 그주변의 이익만 챙기려고하는 것을 알고도 넘어가는 경우, 더 넓게는 병원, 정치현장 등 다양하게있다. 돈으로 입을 막는다던가 부당한방법으로 자신의 잘못을 덮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렇기에 부당함은 계속 많아지고, 계속 잘못을 저지르고도 자신의 잘못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요즘에는 sns의 발달로 부당함을 느껴 개인 sns에 올리면 파급효과가 커서 여러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처럼 가장 중요하고 또 쉽게 할 수 있는 일들이 부당함을 알리고, 말하는 것이다. 내가 해결할수없을 것 같다고해서 숨기거나, 나에게 2차적인 해가 올거같아서 피하기보다는 알려야 나말로 또다른 피해가 없을 수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나도 문제가 생길시 덮거나 쉬쉬할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다음에 발생하는 횟수가 점점 줄다가 사라지게 될거라고 믿는다.
김민재 : 이 책은 과거 대학입시를 할 때 읽고 나서 정말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는 책입니다. 과거에 이 책을 읽었을 때 느꼈던 생생한 충격, 다시 읽어도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동물농장에 나오는 각각의 개성 있는 동물들은 다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책의 해설은 공산주의 붕괴 관점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메이저 영감은 공산주의를 제창한 마르크스, 나폴레옹과 스노볼은 스탈린과 트로츠키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스퀼러는 조작된 언론과 선동, 복서는 열심히 일하지만 고통 받는 노동자 계급을 의미 합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망가져버린 사회주의 정신을 되찾고자 하는 사회주의자 조지오웰, 이 책은 단순이 사회주의가 비현실적이고 말도 안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탐욕과 불합리한 상황을 고묘 하게 피하는 교활함을 낱낱이 드러냄으로써 비판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을 스노볼의 계락 이라고 몰아가며 외부의 적을 상징함으로써 내부의 문제를 피해가려는 모습은, 일본이 임진왜란을 일으킨 배경과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스퀼러의 조작된 언론 역할은 놀랍게도 우리 현실 속에서 충분히 확인 할 수 있는 사항입니다. 저는 이 책이 과거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책은 지금 현실 속에 있습니다. 인간이 욕심을 버리지 않는 한, 이 책의 내용은 현실에서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고 계급을 나누며 그렇게 하기 위하여 서로를 죽이는 모습은 왜 반복되는 것일까? 인간의 본성인 것인가? 라는 생각마저 때로는 하게 됩니다. 저는 벤저민이라는 캐릭터를 굉장히 인상 깊게 봤습니다. 벤저민은 당나귀로 동물농장에서 가장 오래 살 것이라고 자부 합니다. 또한 그는 돼지들만큼 글을 읽을 줄 알고 현명한 편이였습니다. 그런 그가 동물농장에서 벌어지는 돼지들의 만행을 몰랐을까요? 저는 나치가 유대인들을 학살할 당시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그 당시 교양 있고 똑똑하며 도덕적인 사람은 무얼 하였는가?’ 이 말이 딱 벤저민에 해당되는 말인 것 같습니다. 때때로 지식인들은 용기를 내지 못하고 세상이 망해가는 모습을 지켜볼 때가 있습니다. 오히려 지식을 이용해 가담하는 사람(돼지)들도 있습니다. 이2016년 국정 농단 사태를 보며 충분히 느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식인으로써 벤저민처럼 입 다물 것이 아니라 나서야 할 필요성을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더 나은 생각을 가지고 동물들을 결집했더라면, 나폴레옹 및 돼지들을 몰아내고 더 나은 동물농장을 만들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봅니다. 이 책에서 동물농장의 돼지들이 인간과 결탁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동물들이 ‘인간이 만든 물건’없이 농장을 유지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물론 동물들은 인간보다 더 섬세하고 건강하게 농작물을 기룰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생산성이나 속도 측면에서는 인간이 만든 기계보다 못했습니다. 또한, 인간들이 만들어낸 못, 비스킷 등이 동물들에게 필요했습니다. 저는 이 사실이 참 재밌었습니다. 인간의 지배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동물들이 결국은 인간이 만든 물건에서 벗어나지 못해 다시 인간과 접촉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것은 인간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우리 인간이 만들어낸 물건들이 모두 옳고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농약은 많은 작물을 얻게 했지만 그만큼 환경을 오염시켰고 그 영향은 결국 인간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스마트폰, 우리에게 많은 편리함을 준만큼 스마트폰 중독, 개인 정보 해킹의 증가 등으로 문제를 야기 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인간이 만든 물건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으며 결극 그것을 필요로 합니다. 동물들이 인간과 접촉하면서 점점 고통스러워 지듯이 우리 인간들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에 대한 느낀점 이었습니다.
민회민 : 이 책에서는 ‘복서’라는 동물이 나온다. 그는 동물들이 모두 인정하고, ‘복서‘가 하는 일이라면 의심하는 동물이 없을 정도로 성실하고 믿음직한 농장의 일꾼이다. 복서는 언제나 농장에서 문제와 맞닥뜨리게 되면 ‘내가 더 열심히 일하면 된다.’ 라는 말을 입에 붙이고 다니며 항상 모든 일에 앞장섰고, 근면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만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동물과 인간과의 전시상황에서도 그 누구, 우두머리 돼지들보다 앞장 서서 인간과 싸워 이겨 동물농장을 지켰으며, 사실상 동물농장의 가장 큰 공로를 세운 사람 중 하나였다. 하지만 그는 우매했기에 지배 계급이 되기는커녕, 지배계급에 위치한 돼지들의 비위만 맞춰주었다. 그러다 전쟁 후 동물들의 지지를 얻은 복서를 두려워 한 지배 계급의 돼지들은 인간과의 전쟁 후, 복서의 부상이 우려된다는 명목 하에 요양을 보내버린다. 하지만 동물들은 ‘요양’이라는 빛 좋은 개살구를 통해 동물들의 신임을 얻은 복서를 도살장에 팔아버린다.
이 대목을 보고 ‘과연, 열심히 사는 것이 필요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복서는 앞서 말한바와 같이 농장에 가장 큰 헌신과 공로를 하여 가장 우두머리에 적합한 동물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우두머리의 위치에 있는 돼지들은 말만 잘하지, 특별히 농장을 위해 하는 일은 없었다. 돼지들은 우두머리로써 리더십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돼지, 지배 계급들은 자신의 의견에 이견을 품는 동물이 있으면 회유나 설득, 납득을 시키기는커녕 ‘개의 이빨’이라는 무기로 숙청시켜버렸다. 돼지들은 단지, 포악한 분위기를 잘 만들었고, 그 포악한 분위기를 통해 동물들의 마음에 자신의 의견을 잘 주입시켰다.
사실 인간사회에서도 똑같은 면을 볼 수 있다. 항상 허드렛일은 가장 밑에 위치한 계급들이하고, 상위 계급의 사람들은 손가락만 까딱거린다. 그 예로 군대가 있다. 당신이 이등병일 때, 군대에서 눈을 치운다는 상상을 해 보라. 나, 본인이 삽을 들고 제설작업을 하는 것이 상상될 것이다. 그러나 내가 대대장이라면? 아마 소파나 편안한 의자에 앉아 따뜻한 난로를 쐬며, 밑의 군인들에게 지시를 하는 것이 상상될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 상위 계층으로 갈수록 일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하위 계층에서 마치 소같이 일을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
나는 여기서 ‘과연, 최고가 아닌 위치에서 열심히 일을 해도 그에 걸 맞는 성과가 돌아올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연이어 ‘최고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의문이 들었고, 최종적으로 ‘소설에서 나온 돼지들같이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소설에서 나온 환경은 고작 멍청한 동물 몇 여 마리 있는 농장이었다. 나는 지금 70억의 지능을 가진 인구가 살고 있는 지구촌에서 살고 있다. 만약 소설의 돼지들과 같이 행동한다면 나는 필연적으로 수 억 명의 비난과 함께 사회에서 매장당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돼지들의 행동에서 ‘말’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돼지들은 능력은 쥐뿔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 하나로 모두를 통솔하였다. 소설의 돼지는 남을 속였지만, ‘말’의 힘은 돼지에게 모두를 죽이고 살리고 할 정도의 ‘리더쉽’을 부여했다. 고작 ‘말’ 하나로 말이다.
나는 평소, 말의 중요성을 알지 못 했다. 그러나 며칠 전 공모전을 나갔을 때, 제품의 기능과 외양을 설명하지 못 하고, 소비자를 이끌지 못 하는 나를 보았다. 마치 이 소설의 돼지보다 못 한 존재가 되어버린 것만 같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한들, 말로든 뭐든 타인에게 표현하지 못 한다면 내 노력은 거품이 된다는 것을! 그래서 복서가 망했다는 것을! 복서가 만약 자신의 공로를 표현했다면 그는 아주 쉽게 우두머리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멍청한 복서는 자기만족에 그쳤고, 표현을 하지 않음으로써 권리를 잃었다. 말은 아주 중요하며 이 세대의 상위층이 되고자 한다면 모두 말의 중요성에 명심해야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현 세대의 주요한 인간이 되려면 말공부를 해야 한다는 삶의 방향타를 얻게 되었다.
양아정 : 요즘은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책을 볼 기회가 적다. 시험기간에, 기말과제에, 부학생회장 준비에, 여러 가지로 할 일이 너무 많다. 하지만 독서클럽 활동을 하면서 의무적으로라도 한 학기마다 책 한권을 읽을 수 있어 나에게는 참 소중한 시간이다. ´동물농장´은 어렸을 때 만화로 접해 본 경험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줄거리는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또한 우화적인 내용이 책을 읽는 나로 하여금 재미를 더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재미 때문에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바로 ´동물농장´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945년 발표된 ´동물농장´은 ´걸리버 여행기´ 이후 풍자 소설로서는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그런데 ´동물농장´과 ´걸리버 여행기´ 두 작품은 풍자 소설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걸리버 여행기´가 당시 사회 정치를 풍자한 것이었다면, ´동물농장´은 독재 정치에 대한 풍자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유야 어찌됐든 이러한 풍자 소설들은 출판될 당시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사랑을 독자들로부터 받고있는 작품들이 많다. ´동물농장´ 또한 짤막한 풍자 소설로서 순식간에 베스트셀러가 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읽혀지고 있는 책이다. ´동물농장´을 읽어보면 이 책이 왜 베스트셀러라고 불리어 졌었는지를 잘 알 수 있게 된다.
´동물농장´이 독재 정치를 풍자한 작품이라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동물농장´ 속에 등장하는 돼지들은 독재 정치를 이끌어 나가는 우두머리들이고, 나머지 동물들은 그러한 독재 정치하에서 아무 저항도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무지한 민중들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듯 싶다.
스노우볼과 나폴레옹을 비롯한 돼지들의 지도 아래서 농장의 동물들은 혁명을 일으킨다. 이들의 혁명은 동물들을 착취하는 인간을 쫓아내고 그들의 이상향인 동물들만의 농장을 실현하기 위한 혁명이었다. 그러나 동물들의 혁명은 돼지들에 의한 독재와 나머지 동물들의 하루하루의 고달픈 생활만을 가져다주게 된다.
처음 돼지들을 비롯한 동물농장의 동물들이 혁명을 통해 이루고자 한 것은 ´모든 동물이 평등´한 이상사회의 건설이었다. 그러나 그 혁명은 결국 돼지들에 의한 독재정치로 이어졌다. 돼지들은 혁명 전보다 더 배불리 먹고 마실 수 있게 되었지만, 나머지 동물들은 존스 농장 시절보다 더 부족한 생활을 하게된다. 독재 정치 하에서의 평등이란 존재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돼지들이 내건 평등은 결국 불평등한 평등일 수밖에 없다. 혁명 때 내세웠던 ´모 든 동물이 평등´이란 말은 한낮 메아리에 지나지 않게 되어 버리고 말았다.
이러한 돼지들만의 독재가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보다 다른 동물들의 무지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동물들은 돼지들의 말도 안 되는 통계 수치와 감언이설을 믿고 지금 자신들이 처해있는 모습이 존스 농장시절보다 더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어느 사회이건 그 사회의 구성원들이 올바른 정신을 가지고 있다면 독재정치가 생겨날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런 점에서 돼지들의 독재는 돼지들의 탓만이 아니라 바로 동물농장 구성원들 모두의 탓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그들의 무지가 이러한 독재를 낳은 것이다.
이 책의 결말은 돼지들이 인간들과 같이 테이블에 앉아 포커를 하며 술을 마시고, 결국 싸우는 것으로 끝이 난다. 돼지들은 점점 그들이 그렇게 싫어했던 인간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었다. 동물들이 이루고자 했던 동물농장은 다시 존스 농장으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동물들은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주인께 복종하고 일하다가 결국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그런 모습으로 말이다. 결국 이것은 동물들이 내세웠던 혁명 이전의 모습으로의 복귀를 말하는 것이다. 농장 주인이 인간에서 돼지로 바뀐 것일 뿐이다.
이 작품은 분명 ´독재정치´를 풍자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우리 인간 자체가 풍자의 대상이 되었던 것은 아닌가 싶다.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간의 모습, 그러한 권력에 대항하기에는 너무나도 무지한 인간, 술과 노름 앞에서는 이성을 잃어버리는 인간, 이러한 인간의 모든 모습들이 풍자의 대상이 되었던 것은 아닌지 모른다.
나는 이러한 부분들 중 권력에 대항하기에는 너무나도 무지한 인간의 모습을 보며 가장 공감을 하였다. 부끄럽지만 나는 시사 상식이 정말 부족하다. 예를 들어 세월호 사건 때, 단순히 배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가지 정치 문제가 섞이면서 단원고 학생들이 억울하게 죽음을 당했다는 사실은 알지만 더 구체적인 상황은 알지못하며 그래서 내가 먼저 나서 대항할수도 없었다. 그저 사람들 틈 사이에서 촛불집회에 참여한 것이 다이다. 이러한 부분에 나나 존스 농장의 동물들이나 다를 점이 없다고 생각했고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갖고 부패한 일이 발생했을 때 내가 먼저 그 일에 대해 발벗고 나설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