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라틴어 수업

2017년 12월 18일 3246

도서명 : 라틴어수업

팀 명 : 라틴어수업팀

멘 토 : 서은경 교수님

팀 원 : 1635077 경제 최민경, 1692125 컴퓨터공학 윤주현, 1551161 의류패션 한지원, 1532106 경영 박다영, 1495104 산업경영 김병헌, 1213024 역사문화 안광욱

일 시 : 2017. 11. 06 ~ 11. 27. (1~4 주차)

[책의 줄거리]

라틴어 수업이라는 이름의 이 책은, 한국인, 동아시아 최초의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인 한동일 교수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서강대학교에서 진행했던 초급-중급 라틴어 수업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제목과 이러한 책 소개로 인해,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책의 내용이 ‘라틴어’를 다루는 어학수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상상과는 다르게 책 라틴어 수업은 라틴어 자체를 다루는 어학도서가 전혀 아니다. 오히려 단순히 분량만을 따졌을때, 책 라틴어 수업에서 라틴어의 어학적인 부분은 아주 적은 부분만을 차지한다. 책의 각 파트는 짤막한 라틴어 문법에서 출발하여, 라틴어의 세계, 라틴어의 근원과 라틴어로부터 파생된 유럽의 언어를 지나, 과거부터 현재까지 라틴 세계의 문화, 사회, 법, 종교 등의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다룬다. 여기서 더 나아가, 저자는 그러한 지식들을 자신의 과거 경험, 삶에 대한 고민, 인생에 대한 성찰 등의 다양한 화두와 연결지음으로써 매번 우리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책 라틴어 수업은, 제목과는 다르게 어학 자체보다는 인문 교양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있으며, 라틴어 문법 자체보다는 라틴어라는 소재를 통해 현대 한국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고민거리를 던져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팀별 독서토론 내용 및 멘토 의견 정리]

책 자체가 단일한 주제를 가진 것이 아니라, 각 챕터에서 새로운 주제를 다루는 형식이라 하나의 주제를 다루기보단 각자가 인상깊게 느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한 주제를 정리했다.

윤주현:과거에 잘못을 저지른 아이가 “이곳을 나가서 계속 잘못을 저지르고 싶은 유혹이 제 안에 일어난다면 어떻게 이겨내야할까요?”라고 질문했을때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나는 힘든 환경에서 자라 잘못된 선택을 했던 아이의 입장에서, 충분히 받을것을 받으면서 살았던 내가 해주는 대답은 위선적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김병헌:내가 그런질문을 받으면 지금 당장 할말이 없을 것같다. 물론 그 아이에게 뻔하고 교과서적인 말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진심으로 아이의 마음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 모두가 다같이 노력해야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주며 사회분위기가 한명의 아이를 위해 마음을 모을 수 있다면 그때 조금씩 변화가 생길것이다.

박다영:그런 마음이 드는 이유를 살펴보자면, 관심과 애정이 필요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아이들은 옳지못한 방식으로 관심을 끌었던 방법만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방법을 올바르게 바꾸고 더 많이 사랑해줌으로써 아이들이 유혹을 이겨내도록 도움을 주고싶습니다.

한지원:먼저 이유없이 피해입을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그 다음으로 자신을 생각하라고 말해줄 것이다. 누구든 다른 사람의 삶을 망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고 그래선 안된다.

안광욱:이렇게 단편적인 질문으로는 대답해주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대답해주기 전에, 그 아이가 겪고 있는 문제나 처해있는 환경을 고려함으로써, 아이가 왜 그런 길로 빠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고민해야한다. 그러한 분석 없이 단편적인 질문만 듣고 해주는 대답은 아이에게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못할 것이고, 아이도 그 말을 금방 잊어버릴 것이다.

최민경: 주변환경을 변화시키라고 말해줄 것 같다. 아이들은 특히 주변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주변 아이들이 계속 잘못된 행동을 하도록 유혹한다면, 아이가 아무리 교육을 잘 받고 좋은 말을 들었어도 금방 유혹에 빠질 것이다. 잘못된 길에 빠지지 않도록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내가 그 아이의 환경이 되어줘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어주고싶다.

멘토: 어떤 형태로 진행되느냐에는 큰 차이가 있겠지만, 결국 이러한 것을 극복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교육”일 것이다. 교육은 단순히 지식이나 정보를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다. 교육이란 단기간이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가르치고, 여러가지형태로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함으로써 삶에 대한 태도가 바뀌어가는 과정이다. 그 교육은 가정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교육자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주변 지인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물론 범법에 대한 유혹이 쉽게, 혹은 단기간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조금씩 한걸음씩 바뀌는 것이 중요하다.

[종합 : 후기 및 감상]
1635077 경제 최민경
책을 항상 대충 읽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는데, 독서클럽을 하면서 책을 더 꼼꼼하게 뜯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책에 대해서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독서클럽을 통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1551161 의류패션 한지원
작가의 생각을 알수록 비판적으로 받아들인 부분이 많았지만, 동시에 뜻깊고 인상적인 말도 많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독서’토론’ 모임이기는 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얘기하고 즐기는 휴식시간처럼 느껴져서 생각보다 훨씬 재밌고 편안했다. 다음번엔 교양이 아닌 소설로 한번 더 해보고 싶다.

1532106 경영 박다영
라틴어수업이라는 제목만 보고 거부감이 들었었는데, 알고보니 인문학 서적이라 재밌게 들었습니다. 책의 제목으로 인생수업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4주간 힐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1495104 산업경영 김병헌
평소에 책읽는 것을즐겨하는 편이라서 같은 학우들중에 나와같은 취미를가진 친구들과이야기를 하고싶어 신청을했다. 같은 주제를가지고 서로다른 생각을 공유 하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라틴어 수업은 생각할 주제가 많았는데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와 교수님의 총평을 들으면 책내용을 깊게 알게되어 책읽는 재미가 증가하고 나도 따로 한번더 생각을하게되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한층 넓어진것같았다. 다음에 또 기회가되면 신청을해볼 생각이다.

1692125 컴퓨터공학 윤주현
라틴어 수업을 읽고나서 관련내용을 비슷한 나이대의 학생들과 얘기를 나눌수 있었어 좋았다. 마지막주에 교수님의 여행관련얘기가 재미있었다.

1213024 역사문화 안광욱
한 권의 책이 아니라, 수십개의 강의를 들은 기분이다. 라틴어라는 소재 하나로 정말 여러가지 생각을 깊게 할 수 있었고, 지금 머릿속이 수많은 생각으로 가득차있다. 그리고 그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어떤 주제에 대해 사람들이 각자 여러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어떻게 살것인가? 우리는 지금 우리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유혹에 어떻게 저항할 것인가? 그 모든 주제에 대해 팀원들은 비슷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인증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