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온도 독서토론 최종 보고서
책: 언어의 온도
지도 교사: 박지영 교수님
참여자: 김어진, 김유림, 박예원, 박주성
책 선정 동기: 언어의 온도란 책이 왜 유명하고, 사람들에게 많이 읽혔을까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또한 책 제목도 언어의 온도라고 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1주차(11.5.월)
진도페이지: 7 ~ 126
오늘의 주제 : 왜 언어의 온도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는가? 그 이유는 무엇일까
어진: 책도 유행을 거친다고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자신을 개발하고자 할 때 읽으면 도움이 되는 자기계발서가 유행하였습니다. 그 중 “미움 받을 용기”와 같이 자신을 좀 더 돌아보고 나은 사람이 되고자 고찰하는 도서물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현재에는 이를 넘어 힐링을 주는 책을 선호하는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힐링을 주는 여러 책 가운데에 이 책이 유독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람들의 가치관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더 크게 작용하였으나 이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그로 “자기 자신을 위한 책”, “자기 자신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이때부터 찾기 시작하여 인기가 높아진 것 같습니다.
유림: 여러 힐링책들 가운데 언어의 온도라는 책이 높은 인기를 끈 이유는 “각개인의 공감대”를 파악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에 대한 이유는 모든 사람들은 사연을 하나씩은 반드시 가지고 있으며 그 사연들은 비슷하지만 완전히 같은 것은 없습니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하나의 사연만 싣는 것이 아닌 우리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연들을 여러 가지 넣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어느 특정 사람, 예를 들어 불치병을 앓는 사람과 같은 흔하지 않은 사연이 아닌 우리 모두가 겪어 봤을 법한 사연들을 넣어 청자들의 공감대를 파악하였기 때문에 인기를 끌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예원: 언어라는 것은 힘 내면에서의 발전이 필요합니다. 또한 언어라는 것은 치유, 힐링, 좌절….등 여러 감정들을 쉽게 주기도 하며 사람과 사람에게 전달하는 모든 요소가 포함이 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를 깨달은 사람들은 언어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언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갖고 풀어나가고자 이와 같은 종류의 책을 찾아보게 된 것 같습니다. 내가 한 말로 인해 상대방의 반응이 뜨거울 수 도 있으며, 차가울 수 도 있기 때문에 책 제목도 언어의 온도라고 지은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주성: 언어의 온도라는 책이 독자들로 하여금 많은 인기를 얻은 이유는 감성을 건드리는 언어로 공감대 형성을 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예시로 “당신 정말이지 5월을 닮았군요!”와 같은 말이나, “내 마음은 호수요”라는 감성적인 문장을 듣는 사람은 정서적 화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사물이나 관념적인 특성을 은유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그동안 들어내지 못하였던 감정들을 이끌어주는 역할로 하여금 독자들의 인기를 끈 것 같다.
2주차(11.12.월)
진도페이지: 2부 글(文), 지지 않는 꽃
『언어의 온도』의 저자 이기주는 엿듣고 기록하는 일을 즐겨 하는 사람이다. 그는 버스나 지하철에 몸을 실으면 몹쓸 버릇이 발동한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저자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농밀하게 담아낸 것이다.
Q) ‘2부 글(文), 지지 않는 꽃’에서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
박예원: ‘눈물은 눈에만 있는 게 아니다’이다. 이 글은 어떤 어머니가 육아일기를 적은 내용이다. 우리 어머니도 육아일이기를 쓰셨다. 어렸을 적에는 육아일기에 대하여 특별한 의미를 느끼지 못하였는데 최근에 다시 읽고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경험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 내가 겪은 경험이 글로 표현되어있어 신기하고 많이 공감되었다. 또 어머니가 얼마나 힘들었는지에 대해서도 적혀있다. “그러나 계속 읽다보니 당신이 부모로서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가 묵직하게 다가와 노트를 끝까지 넘기지는 못했다.” 아무 사고가 없던 어렸을 적과 달리 내가 성장함에 따라 이 문장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었다는 점이 이 글을 나에게 더 뜻 깊게 한 것 같다.
김어진: ‘사랑이란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 이다. “어제는 노트북을 켜고 ‘사랑’을 입력하려다 실수로 ‘삶’을 쳤다 그러고 보니 ‘사람’에서 슬며시 받침을 바꾸면 ‘사랑’이 되고 ‘사랑’에서 은밀하게 모음을 바꾸면 ‘삶’이 된다.” 돌아보니 나도 보고서에서 사람을 치다가 실수로 ‘삶’을 친 경험이 자주 있었다. 책을 읽어보니 사랑, 사람, 삶이 글자만 비슷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모든 사람은 사랑을 하고, 모든 삶에는 사랑이 끼어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연인을 사랑하는 마음,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등 다양한 사랑들이 세상에 존재하고 우리는 그것을 겪고 있다.
박예원: ‘자세히 보면 다른 게 보여’이다. 평소 지하철을 타고 학교를 오는데 오늘 따라 학교에 오는 것이 힘들었다. 지하철은 지상구간을 지나고 있고 빛은 창문을 통해 들어왔다. 평소 같았으면 휴대폰을 하면서 오는데 오늘은 하지 않아서 빛이 나를 비추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빛이 너무 환해서 밖을 보게 되었다. 뜻밖에도 창문 밖 풍경은 너무 아름다워 힘들었던 마음도 아름답게 만들었다.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면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그 정경에 집중하지 못했을 것이다. 책에서도 이와 같이 말하고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세히 보지 않기 때문에 놓치고 있는 것이 많다고..
박주성: ‘내 안에 너 있다’이다. 이 책에는 사람의 마음과 언어에 관련된 내용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이 부분은 아니어서 기억에 남는다. 여기서는 두 가지 글쓰기 과정을 다룬다. 하나는 글의 목적과 독자의 요점을 고려해서 작성하는 경우, 다른 하나는 그냥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써내는 경우이다. 연애편지는 내 예상과 달리 전자에 속하는 것이라고 한다. 사람들의 마음에 있어 공감을 얻는 것이, 오로지 나의 이야기와 그들의 이야기가 같을 때가 아니라 그들의 경험 중 무엇을 공감해 주기를 원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 처럼 독자들의 공감을 유도하는 경우에는 독자를 생각하면서 쓴다는 것이 새삼 느껴졌다.
Q)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내 삶을 놓고서 프로의 삶을 살 것인가 아마추어의 삶을 살 것인가.
김어진: ‘프로’가 되고 싶지만 끝까지 하기 싫은 것을 하는 재미없는 삶을 사는 것은 싫다.
박예원: 사람들이 ‘삶은 짧다’고 하는 말에 있어 동의한다. 프로라는 것은 그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이 하기 싫은 것을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나 진정 삶이 짧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서 끝까지 해나가는 것이 더 좋은 삶인 것 같다.
박주성: 내 생각에도 삶은 짧다고 여기지만 예원이 의견에는 반대되는 입장이다. 삶은 한 번 뿐이기 때문에 그 시간을 최대한 열심히 활용하여 프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프로가 된다는 것은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쌓이므로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오르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다. 나는 이타적으로 살기를 원한다. 내가 만약 프로가 되어 높은 위치에 있다면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할 수 없던 여러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한 가지의 길을 선택한다면 프로를 선택 할 것이다.
박예원: 주성이의 의견도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프로의 삶을 선택하지만 최종적으로 사람들을 돕기를 원했기 때문에 그 길을 가는 것이다. 만약 그 일을 원하지 않았다면 프로이긴 한데 자신이 원하는 삶이기 때문에 이것 또한 아마추어삶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멘토: “프로와 아마추어를 판다름 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다.” 우리가 프로라고 하면 기술을 많이 생각하는데, 과정에서 힘들어도 이 일을 지속하게 만드는 것은 일에 대하여 보람 있게 느껴지는 한 순간의 감정 때문이다. 육아 같은 경우에도 아이가 밥투정을 하고 계속 말을 안 듣다가도, ‘아이가 나를 좋아하는 구나’라고 느껴지면 피로와 고통이 사라지듯이.. 영화배우의 경우에도 험한 액션을 하여 부상도 당하고 주연이 아닌 역할을 하다가도 상을 받는 등 한 순간의 기쁜 감정 때문에 일을 지속하는 것과 같은 경우를 일에 대한 태도라고 본다. 즉, 열의 한 번만 내가 “이것 때문에 이 일을 했었지”라는 생각이들 때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고 프로의 태도라고 일컫는다고 본다. 그럴 때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가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3주차(11.21.수)
진도페이지: 213 ~ 306
오늘의 주제 : 각자 인상 깊었던 부분
어진 : ‘사랑은 종종 뒤에서 걷는다.’ 가 인상 깊었다. 내용은 노부부가 길을 가는데 큰 키에 할아버지가 할머니의 뒤를 봐주면서 길을 가는 내용이었는데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주성 : 어진이의 말에 공감을 한다. 어진이가 말 한 부분이 앞 부분에 ‘모자가 산책을 나선 까닭’과 비슷한 거 같다. 시한부의 인생을 살아가는 노모가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들이 혼자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매일매일 아파트를 산책하는 부분이 마치 부모님이 우리가 성적이 오를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유림 : ‘바람도 둥지의 재료’를 읽고 제목이 모순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일부 조류는 비바람이 부는 날을 일부러 골라 둥지를 짓는다고 했다. 바보 같아서가 아니다. 악천후에도 견딜 수도 있는 튼실한 집을 짓기 위해서다.’ 이 부분이 지금 내가 스펙 때문에 학교 활동을 억지로 찾아서 하는 내 모습과 닮은 거 같아서 인상 깊었다.
예원 : ‘제주도가 알려준 것들’을 보고 나도 이런 공백이란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교에 들어와서 알 수 없는 것들에게 많이 치이다 보니 휴식 시간을 가져도 쉬는게 쉬는것 같지가 않았다. 가만히 있으면 내가 해야 할 일은 없지만 뭔가 하지 않고 쉬는 것 같은 불안감에 쫒기며 살아왔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도 시험 기간이 힘들었지만 대학교는 계속 되는 과제에 더 짧은 시험 기간이 나를 이런 불안감으로 몰아넣은 것 같다. 그리고 지금 2학기가 되었지만 그래도 내가 있던 지역이 아닌 곳에서 지내려니 환경변화에 힘들었다,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지만 모든 것이 조심스럽기만 하다. 방학 때도 나만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사는 것 같았다. 다른 애들은 이것저것 배우고 여행 다니면서 자신의 스펙을 쌓고 있는 모습을 보며 내가 한심했고 힘들었다. 정말 내가 나를 위한 온전한 공백시간을 가진 적이 있나 생각해 보았다.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다. 마지막에 “그러니 가끔은 멈춰야 한다. 억지로 끌려가는 삶이 힘겨울수록, 누군가에게 얹혀가는 삶이 버거울수록 우린 그래야 하는지 모른다.” 이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고 마음에 와 닿는 문장이었다. 겨울 방학 때는 나를 위해 온전한 시간을 가져야겠다.
어진 : 나도 예원이 처럼 처음에는 고등학교 때와 다르게 너무 자율적이라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차차 자율적인 생활에 적응해가면서 여름 방학 때는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해서 그냥 그렇게 지나간 것 같은데 이번 겨울 방학 때는 2학기 때 했던 공자학당을 꾸준히 들으면서 중국어 실력을 더 키울 것이다.
주성 : 나는 겨울방학 때 컴활 자격증 따고, 토익 시험보고 100점 올리기에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세돌이 증명하다.’ 이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이 구단은 오늘 아주 중요한 삶의 이치를 증명했습니다. 지는 법을 알아야, 이기는 법도 알 수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이 부분이 인상 깊었는데 그 이유는 내가 고등학교 시절 수학성적이 오르지 않아 힘들던 시기가 있었다. 그 해결책의 실마리는 나의 잘못된 수학 공부법을 찾아내는 데에 있었다. 결국 수학공부법을 바꾼 후 비로서 성적이 올랐던 것 을 떠올리며 공감을 자아냈다.
삶의 이치는 여러 해를 거쳐 경험이 쌓이고 나이가 들어야 배울 수 있는 듯하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있을수록 부모님의 말씀에 따르는 것이 삶을 잘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4주차(11.29.목)
진도페이지: 책 전체
오늘의 주제 : 책을 읽고 나의 언어 온도는 어떻게 변하였는가?
주성: 1부 에서는 ‘말’, 2부에서는 ‘글’, 3부에서는 ‘행동’을 통해 작가는 언어의 온도를 이야기 하고 있다. 작가가 경험한 것에 대하여 쓴 글에서 공감 되는 부분을 많이 찾아 위로를 얻기도 하고, 인생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여 배울 수 도 있었다. 책 속에 많은 글 들은 은유법을 많이 사용하여 더욱 생생하게 느껴진 경우도 많았지만 그 중에 ‘경비아저씨가 수첩을 쓴 이유’라는 장은 글 속에 은유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글을 쓰게 된 배경과 의도를 알게 됨으로써 감동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책을 읽고 배운 점이 있다. 특히 ‘어른이 된다는 것’ 이라는 장에서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 주었다. 이 장에서는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나이가 아닌 나다운 사람이 되는 것 이라고 이야기 한다. 대학에 입학하고 주변 친구들과 지인들의 말을 듣고 따라가느라 전전긍긍했었다. 수강신청이나 한 학기의 계획을 세운 경우가 많았는데 책을 읽고 좀 더 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내 비전에 대하여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책을 통해 우리가 사용하는 말과 글 행동에는 나름의 온도들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상대방에게 혹은 나 자신에게 따뜻한 언어를 쓰는지 생각해보았다. 나는 평소 상대방에게 따뜻한 언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나에게는 다소 차가운 언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상대방에게 따뜻한 언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내 마음과 시선이 따뜻한 곳에 있어야하고, 상대방이 언제 차가움을 느끼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글을 보고 말을 들을 때 상대가 필요한 답변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따뜩ㄹ한 시선을 가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어진: 나는 ‘말도 의술이 될 수 있다’에서 의사 선생님이 환자에게 호칭을 높여서 말을 한 것이 인상에 깊었다. 여기서 상태가 정말 상태가 안 좋은 환자에게 호칭을 높여서 부르는 것이 의사 선생님의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히 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한마디 한마디에 소중한 마음을 담아 말 할 수 있게 되었다.
유림: 이 책에 맨 앞장을 보면 “말과 글은 머리에만 남겨 지는게 아닙니다. 마음 깊숙이 꽂힌 언어는 지지하는 꽃입니다. 우린 그 꽃을 바라보며 위안을 얻기도 합니다.” 라는 말이 적혀 있습니다. 이 책에는 여러 사례들이 적혀있지만 위의 글이 이 책의 내용을 축약한 것 이라고 느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변화하게 된 점은 주변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전에는 무뚝뚝한 성격 탓에 말로 서툴게 표현하고, 다소 직설적인 말투를 사용하였습니다. 학교를 등교하는 지하철에서 여러 사람들을 보며 이 책을 매일 읽으면서 온 이후로 저의 말에 대한 변화를 얻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을 더 많이 하게 되고 직설적인 말을 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하여 상처가 되는 말을 하는 것을 줄이게 되었습니다.
예원: 언어의 온도는 듣는 사람에게 따듯한 말을 건낼 수 있게 만드는 하나의 지참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하여 나 뿐만 아니라 본 모든 사람들이 나의 언어의 온도는 몇도 쯤 될가 생각해 보았을 거 같다. 나의 언어의 온도는 정말 낮아서 차가운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반성하게 되었다. 적어도 36.5도 까지는 올려서 사람에게 사람다운 다운 말을 건네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개인 감상문
김어진
언어의 온도가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특히 첫 번째 챕터인 ‘말 마음에 새기는 것’ 에서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온도가 있고 소중함을 느꼈다.
그 중에서도 책 20페이지에 ‘말도 의술이 될 수 있다.’에서 의사의 자질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봤다. 가끔 내가 병원을 갈 때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선생님이 있는 반면, 환자를 돈벌이 수단, 자기보다 아랫사람으로 생각하는 선생님들이 있어서 이 부분이 더 와 닿았던 것 같았다. 그리고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말 한 마디, 단어 한 개 각각의 온도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부분이었다.
이 책 76페이지 ‘여행을 직업으로 삼은 녀석’에서 여행은 인간의 본능이며 삶의 터전을 자시 떠나는 건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여행자는 낯선 길에서 걸음을 뗄 때마다 새로운 사람과 풍경을 만난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나’를 마주하기도 하고, 운전할 때 백미러를 통해 지나온 길을 살피듯 삶의 궤적을 살며시 되짚어볼 수 있다. 라는 부분에 현실에 치여 여행의 욕구를 잊어버리고 살아온 나를 되돌아봤고, 이 주제의 주인공은 여행을 직업으로 하는 저자의 친구의 생각과 자유로움이 부럽기도 했다. 위에서 말한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이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현실, 여행 등 잊고 살았던 것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두 번째 챕터 ‘글, 지지 않는 꽃’에서는 마치 글쓰기 수업교재와 같았던 글 잘 쓰는 법, 글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 등 아무렇지 않게 일상생활에 문자를 주고받거나, 과제 레포트를 쓰거나 책을 읽을 때 쓰던 글들이 새로운 의미로 더 다양하게 다가왔다. 이 챕터에서는 119페이지에 ‘사랑이란 말은 어디서 왔을까’ 부분이 제일 인상 깊었다. 그 중에서도 ‘어제는 노트북을 켜고 ’사람‘을 입력하려다 실수로 ’삶’을 쳤다. 그러고 보니 ‘사람’에서 슬며시 받침을 바꾸면 ‘사랑’이 되고 ‘사람’에서 은밀하게 모음을 빼면 ‘삶‘이 된다.’ 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나는 사랑이라는 단어는 아름다운 단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부분을 읽고 마냥 아름다운단어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고, 글로 표현되는 단어들의 형태에 따라 의미가 많이 변하고 그 의미에 따라 온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또, ‘모두 숲으로 돌아갔다.’에서 친구가 단어를 혼동해 저지른 단순 실수라는 내용에 대해 ‘아, 저렇게도 실수를 할 수 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글은 점 하나, 조사 하나로 단어와 문장의 결이 달라진다. 한글 자모24개로 표현할 수 있는 소리가 이론적으로 1만 개가 넘는다. 정교하다고 해야 하나, 언어학적으로 활용성이 크다고 해야 하나.’ 이 내용에서 맞춤법 하나, 하나에 의미와 뜻 모두가 달라지고 한글의 정교함, 활용성, 많은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한글 자모24개로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이 책을 읽고 말, 글, 행동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할 수 있는 이유인 것 같다.
이어서 마지막 부분에 ‘한글은 아름답다. 그리고 섬세하다. 단, 섬세한 것은 대게 예민하다.’도 인상 깊었다. 한글이 아름답고 섬세한데 섬세한 것을 대게 예민하다는 내용에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한글을 잘못 쓰면 남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예민한 말이 되기도 하고 비속어로 만들면 한 생명을 잃을 수 도 있기 때문에 이 내용에 담겨 있는 의미가 더욱 와 닿았던 것 같다.
그리고 세 번째로 기억에 남는 부분은 ‘경비 아저씨가 수첩을 쓰는 이유’ 이다. 이 부분에 내용은 얼마 전 치매 판정을 받은 경비아저씨가 삶의 중요한 기억들을 잃어버리는 느낌, 진귀한 보물을 강탈하는 느낌이 들어 은행 수첩에 꾹꾹 적어 놓은 것들에는 아내를 처음 만난 날, 아내 생일 등 중요한 날짜들을 적어놓은 경비 아저씨의 내용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도 앞으로의 일정을 기억하기 위해 글로 적어놓는 습관을 들이기로 했던 얼마 전의 나의 다짐을 기억하며 경비아저씨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경비아저씨가 얼마나 답답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말을 인용하자면 ‘기억이 슬금슬금 도망치는 것 같기도 하고, 진귀한 보물을 강탈당하는 느낌도 들어…’ 이 부분에서 기억하고 싶지만 기억을 할 수 없는 그 답답함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제일 기억에 많이 남았던 것 같다.
이 책의 마지막 챕터인 ‘행, 살아있다는 증거’ 는 챕터의 제목부터 인상 깊었다. 왜냐하면 행이란 행동하고 움직이는 의미를 담고 있는 한자인데, 그 자체가 살아있다는 증거라고 표현한 챕터의 제목이 제일 감명 깊었다.
이 챕터의 첫 번째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사랑은 종종 뒤에서 걷는다.’이다. 이 부분의 내용은 젊은이들이 바삐 걸어 다니는 거리 속에서 느릿느릿 걸어가는 노부부가 있었는데 키가 큰 할아버지는 키가 작은 할머니 뒤에 서서 한, 두 발짝 뒤에서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저자가 쓴 글이다. 나는 이 글에서 노부부 모습을 보고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와 뒤에서 조심스럽게 아이의 뒤를 쫓아가는 엄마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다. 뒤에서 조심스럽게 천천히 불안한 듯 쳐다보면서 걸어가는 엄마와 할머니보다 키가 큰 할아버지의 모습이 서로 연상되어 읽으니 더 이해가 잘 되고 인상에 더 깊게 남았던 것 같다.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여행의 목적’ 이다. 특히 이 부분에서 두 내용이 인상 깊었는데 첫 번째는 ‘여행, 가슴에 불을 지피는 단어다.’ 이 한 문장이다. 이 한 문장만이 인상 깊었던 이유가 있다. 실제로 여행을 떠날 때 나도 가슴이 뛰고 불이 지펴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부분에는 명언이 나오는데 그 부분 또한 인상 깊었다. ‘참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찾는 게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다.’ 이 부분과 ‘여행은 도시와 시간을 이어주는 일이다. 그러나 내게 가장 아름답고 철학적인 여행은 그렇게 머무는 사이 생겨나는 틈이다.’ 이 두 부분이 기억에 남았다. 여행은 단순히 설레는 시간, 행위라고만 생각했는데 여행에 대한 다른 의미를 부여해주고 다른 시각을 갖게 해주는 말이 되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어쩌면 여행의 궁극적인 목적은 ’도착‘이 아니라 ’과정‘인지 모른다.’ 이 부분이다. 이 부분이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나도 이 말에 동감하기 때문이다. 여행을 그냥 도착하면 살짝 허무한 느낌이 없지 않다. 과정이 안 좋은 도착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의미 있는 과정을 통해 도착하면 여행의 궁극적인 목적이 확실해질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4주간의 독서클럽 활동을 통해 이렇게 또 한 권의 책을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 제목 그대로 언어의 온도, 언어에도 차가움과 따뜻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글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행, 그 자체에 대해 소중함, 살아있다는 증거를 알게 해주는 내용들을 읽으면서 살아있다는 증거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독서하는 습관을 들이면서 세상의 더 많은 글을 읽고 이 소중함을 잃지 않을 것이다.
김유림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그냥이란 말은 대개 별다른 이유가 없다는 걸 의미하지만, 굳이 이유를 대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히 소중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후자의 의미로 그냥이라고 입을 여는 순간 그냥은 정말이지 그냥이 아니다.” 라는 구입니다.
저는 실제로 아무 이유가 없이 또는 저자가 말하는 거와 같이 습관적으로 그냥이라는 말을 쓸 때가 많다.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자 “왜?”라고 답하시면 “그냥”이라는 말로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냥이라는 말은 글자 두 개 뿐이지만 그 안에 의미는 정말 많은 것을 담고 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냥” 이라는 말에는 뭐하고 계실까? 어디에 계실까? 연락이 없다면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등 여러 의미가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집안에서 표현도 잘 안하고, 무뚝뚝하다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앞으로는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그냥”이라는 말보다 좀 더 이를 풀어서 이야기를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냥”이라는 말에는 그 사람에 대한 관심을 표현한 것입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 말고도 주변 친구들에게도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그냥”이라는 단어로써 표현한 것 같습니다. 관심은 곧 그 사람에 대한 호의 또는 표현입니다. 이런 점을 저는 이 책을 읽음으로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나를 아는 건 가치 있는 일이다. 나를 제대로 알아야 세상을 균형 잡힌 눈으로 볼 수 있고 내 상처를 섬세하게 느끼는 데서 시작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라는 부분입니다.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내 자신이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느낀 점이기 때문에 인상이 깊었던 것 같습니다. 이 전의 제 자신을 보면 내 자신을 너무 모른 채로 살아온 것 같습니다. 물론 항상 능동적이고 스스로 무엇이든 하려한 모습만 보아왔는데 학생회 활동을 하며, 과 생활을 하면서 좋은 동기들을 만나보니 저는 결코 혼자 모든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저 스스로 하려는 점이 장점이 되기도 하였지만 제 자신에게는 장점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이 점을 지금에서야 깨닫고 난 후 이 문장을 읽어보니 제가 어떤 사람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제 자신의 상처를 볼 줄도 알아야하며, 인정을 해야 비로소 깨달을 수 있다는 점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런 점을 알게 되니 자신을 전보다 더욱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완벽해지고 싶은 마음에 매번 무슨 일이던 간에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타인과 저를 비교하며 살아왔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저를 인정하게 되었고 제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인정하며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자신을 아는 것은 정말 가치가 있고, 뿌듯한 일이며 성장하는 밑바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얼마 전에 깨달았지만 앞으로 이를 잊지 않고 실천하여 더 발전되고 성숙한 성인으로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갖게 되었습니다.
박예원
언어의 온도란 책이 유명한 것을 보고 왜 유명할까 궁금했었다. 읽고 친구들과 이야기 하며 느낀 점은 여러 이야기로 우리에게 위로를 준다는 것 이었다. 때로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말을 통해 위로를 해주며, 때로는 작가 본인의 경험을 통해, 때로는 자신을 생각을 통해 우리에게 조금이나마 힘과 따스한 느낌을 주었다.
처음 “말” 이란 주제에서는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눈에 들어 왔었다. 수 많은 형태의 가족들이 나왔었고, 그 모습이 나의 마음에 들어와 박혔다. 나 뿐만 아니라 같이 독서 토론을 하는 친구들 모두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많은 생각을 가졌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느낀 것이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약한 부분은 가족이란 것 이었다. 한 이야기 이야기를 볼 때마다 나도 모르게 저절로 우리 가족의 모습이 떠올랐고, 우리 가족을 그 책 내용에 투영하고 있었다. 그래서 슬픈 부분을 볼 때 우리 가족이란 생각을 하면 많이 슬퍼 눈물을 훔치곤 하였다.
또, 책에 어떤 아버지가 한참을 망설이다 자신의 자식에게 전화를 건 장면이 보였다. 그러면서 “그냥 전화해 보았다.” 라고 이야기를 하셨다고 한다. 이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내가 커서 우리 아버지도 나에게 부담이 되지 않기 위해 그렇게 한참을 망설이시다 전화를 하시고 하는 이야기가 “그냥 전화해 보았다.” 라고 한다면 정말 슬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내가 어렸을 때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 때 일에 방해가 될 거란 생각도 못 했었다. 그래서 내가 아버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점점 커 갈수록 아버지가 쉬는 시간이 언제일지, 전화를 하게 되더라도 용건만 말해서 피해를 주지 않게 노력하게 되었다. 책에 나온 아버지의 심정이 이해가 되면서 부모님께서 나중에 나에게 쉽게 전화를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글쓰기 파트를 읽을 때는 솔직히 지루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독서 클럽을 위해서 여러 번 읽었을 때 이 2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처음 읽을 때는 전체적인 내용을 알게 된다면 두 번, 세 번씩 여러번 읽고 난 후에는 자세한 내용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결국 두 번째 장은 여러번 내용을 곱씹어 보게 하여 그 핵심을 알게 하는 파트였다.
책 내용 중에 프로는 자신이 하기 싫은 일도 하여 일을 완벽히 해내는 것을 말한다고 하였다. 또한 아마추어는 자신이 즐겁고 기쁘고 흥미 있는 일 만 하는 것을 지칭하는 말이라고 하였다. 나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 인생을 아마추어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사람은 자신이 즐겁고, 흥미 있고, 기쁜 일을 해야지 행복감을 느낀다.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은 한다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누군가는 그럴 수 도 있을 것 이다. 어떤 사람은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야만 속이 한데 그 사람들은 프로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이를 통해 행복감을 느낀다고, 그러니 아마추어처럼 일을 한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그 사름은 프로가 아니라 아마추어라고 하고싶다. 결국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마지막엔 그 보람과 성취감을 느낀다면 이를 통해 행복할 것이다. 아마추어라고 마냥 편하고 즐거운 일을 하는 것이 이니라,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마추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아마추어처럼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편한 일 만을 원하지는 않는다. 이를 알게 된 것은 독서토론 중 팀원 주성이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알게 되었다. 솔직히 말해 나는 일을 통해 힘들어지는 것을 싫어한다. 하지만 주성이는 자신이 어렵고 복잡한 일을 하여 다른 사람들이 좀 더 편하게 사는 것이 꿈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마냥 다 편한 일 만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구나를 알게 되었다. 나는 모든 사람이 아마추어처럼 살아서 행복한 삶을 누렸으면 하는 것이 내 바람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 대로 사는 사람을 아마추어라며 비난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토론을 하며 이 바람이 생겼다.
이 책을 보면서 작가는 정말 표현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한 번 느꼈다. 같은 말이어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와닿는 느낌과 깊이가 달랐다. 고백을 하는 부분에서 “당신을 좋아합니다.” 가 아닌 “당신은 참 5월을 닮았군요.” 라고 한 부분에서 감탄을 했다. 5월은 뭔가 따스하면서 분홍 꽃잎이 생각나는 계절인 것 같다. 그런데 그 계절을 나에게 닮았다고 하면 처음 듣는 표현에 약간 당황스러우면서도 이해하면 정말 기분 좋을 것 만 같다, 나도 사람들에게 이런 독특하고 기분 좋은 표현으로 이야기를 하면 어떨까 생각을 해보았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얘가 무슨 말을 하는 걸까?’ 의문이 들겠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알게 된다면 기분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작가는 꼼꼼히 필기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순간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기억해야 될 일이 있으면 핸드폰 어플을 이용하여 기록을 한다. 비록 종이에 필기를 하거나 어플게 길게 적는 건 아니여도 이런 공통점이 있다니 좋은 사람과 좋은 공통점이 있다는게 좋았다.
1학기 때도 친구들과 책을 읽고 이야기 하며 생각을 나누었는데 2학기에도 독서 클럽을 하니 너무 재미 있었다. 그리고 1학기와 2학기 모두 생각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내가 놓쳤던 내용도 알 수 있었고, 같은 내용을 이야기 하는데도 정말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구나를 알게 되었다. 또한, 같은 내용을 이야기 할 때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될 때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또 있구나를 알게 되어 동질감이 느껴지면서 기뻤다. 1학기, 2학기 독서 토론을 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니 나의 생각 범위도, 시야도 넓어 졌다.
박주성
언어의 온도는 1부 말, 마음에 새기는 것 2부 글, 지지 않는 꽃 3부 행, 살아있단 증거로 총 3부로 이루어진다. 에세이라는 책의 분야에 알맞게 특정한 이론에 대한 정의가 아닌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어 독자들의 생각을 흔든다.
작가가 생각하고 경험한 것에 대하여 공감되는 부분을 많이 찾아 위로를 얻기도 하고 배울 수도 있었다. 1부에서는 작가가 일상에서 사람들의 대화를 엿듣고 마음에 새기었던 말들을 적었다. ‘말도 의술이 될 수 있을까’, ‘당신은 5월을 닮았군요.’, ‘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는 법’, ‘헤아림 위에 피는 위로라는 꽃’ 1부의 소제목들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이기주 작가는 글쓰기에 은유법을 많이 사용하는 듯하다. 그렇기에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의사(意思)를 전달하는 용도로 배웠던 말에서 의술이 가져다주는 치료를 받을 수 있고 5월 달의 싱그러움과 따뜻함을 꽃과 같은 위로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던 사실이 새로웠다.
2부에서는 글 속에서 찾은 언어의 온도들을 적었다. 2부의 대부분은 글을 통하여 깨달음과 적잖은 감동을 주었지만 그 중에는 좀 다른 장이 있다. ‘경비아저씨가 수첩을 쓴 이유’라는 장이다. 이야기 속 경비아저씨는 수첩에 아내의 생일과 결혼기념일 등을 적어놓으셨다. 경비아저씨는 치매 판정을 받은 이후부터 아내 생일과 결혼기념일 같은 소중한 것들을 잃지 않도록 수첩을 쓰기 시작하셨다고 한다. 나는 아내를 소중히 생각하시는 경비아저씨의 수첩을 보며 아내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에서 따뜻함과 아내에 대한 사랑 느꼈다. 글의 내용 자체로는 알 수 없지만 필자의 의도와 배경을 알면 다르게 느껴지는 글이 신비로웠다. 이 장을 읽으면서 평소에 읽는 글들에도 그 글 만에 또 다른 스토리가 있을 것 이라고 생각했다.
3부에서는 다채로운 행동들을 다양한 온도의 글들로 적었다. 사람들은 말하지 않아도 행동으로 자신의 삶을 의사를 표현하다. 몸이 아픈 아들의 걸음에 속도를 맞추는 어머니에게서 사랑을 알 수 있고, 알파고를 이긴 이세돌에게서 지는 법을 알아야 이기는 법을 알 수 있는 삶의 이치를 볼 수 있으며,
학생을 불러 장점을 쓰도록시킨 선생님에게서는 학생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느껴졌다. 이처럼 우리의 말과 글, 행동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상대방에게 혹은 내 자신에게 따뜻한 언어를 사용하는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는데 나는 상대방에게 따뜻한 언어를 쓰려고 노력했지만 나에게는 따뜻한 언어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듯 했다. 또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언어를 사용하려면 내 마은과 시선이 따뜻해야 된다는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글을 보고 말을 들을때 상대가 필요한 답변을 발견하는 따뜻한 시선을 기르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