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의 서재

최재붕의 서재(2021-2 저자와의 만남)

2021년 10월 28일 1165

최재붕의 서재(『CHANGE 9』의 저자)  

  •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무엇인가요?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김영사, 2015

    사피엔스는 인류가 어떻게 지금껏 생존하고 적응할 수 있었는지를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전개를 통해 설명하는 책이다. 최재천 교수님과 함께 공동연구를 하면서 자연의 모든 생태계는 정말 오랜 시간을 거쳐 생존을 위한 진화를 거듭해왔고 현생 인류의 모습도 당연히 그것과 맞닿아 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 사피엔스를 통해 인류 생활의 변화와 문명의 전환기에 일어났던 일들을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정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포노 사피엔스라는 신인류에 관한 이야기를 써나갈 수 있었다. 인류 문명에 대한 거대한 서사를 다룬 책, 사피엔스를 강추한다.
  • 한성의 청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나요?
    『코로나 사피엔스』 , 최재천 외 6인, 인플루엔셜, 2020

    내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던 코로나 사피엔스. 코로나 시대가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또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낼지,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에 대한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 담긴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같은 현상을 정말 다르게 바라볼 수 있다는 생각의 다양성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인간이 각자의 생각을 실천해가면서 마치 용광로처럼 녹여내며 만드는 것이 인류사회다. 그런 관점에서 권하고 싶은 책이다.

    『메타버스』 , 김상균, 플랜비, 2020

    김상균교수의 메타버스. 메타버스는 디지털 신대륙이 다시 한번 확장되는 새로운 세계의 이야기다. 김상균 교수는 메타버스에 대한 혜안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매우 훌륭한 이야기꾼이다. 1년 사이 4권의 책을 쓸만큼 이야깃거리도 풍성한 작가다. 미래 메타버스 세상을 탐험하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할 책이다.
  • 지금 읽고 있는 책은 무엇인가요?
    『메타버스』 , 김상균, 플랜비, 2020
    『팬덤경제학』 ,  데이비드 미어먼 스콧/레이코 스콧, 미래의 창, 2021
    『그냥 하지 말라』 , 송길영, 북스톤, 2021


    내가 주로 읽는 책들은 디지털 문명 트렌드에 관한 책이다. 디지털 신대륙의 문명은 모든 문명의 정착기에 그렇듯 빠르게 변화하고 또 사라지고 성장한다. 그래서 늘 깊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한다. 사실 책은 이미 지나간 트렌드를 이야기하는 수단이 되었다. 그래도 생각할 여유를 준다는 측면에서는 많은 도움을 준다. 디지털 문명 이야기를 쓰고 있는 모든 작가에게 관심을 갖길 바란다.
  • 삶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독서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독서는 수천년 동안 인류에게 지식을 제공하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었다. 디지털 문명 시대에 진입하면서 지식 습득의 경로가 매우 다양해진 탓에 상대적 중요성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하는 지식성장의 보고다. 포노 사피엔스는 미디어를 통한 즉각적인 정보와 지식의 습득에 익숙하다. 주입식 교육에는 이러한 방식이 더 나을 수 있다. 그러나 창조는 지식의 편집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많은 지식을 습득했다고 하더라도 생각하는 힘이 있어야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의 Z세대는 지식 습득에는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만 생각의 편집과 창조에는 인색하다. 책은 자극적이지 않다. 그리고 작가도 많은 생각과 생각을 정리해 쓰게된다. 그래서 읽다 보면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고 습득된 지식을 이용해서 세상을 바로보는 시야도 넓힐 수 있다. 내가 해결해야될 문제를 만났을 때 필요한 것은 지식을 끄집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편집하여 새로운 해결책을 완성하는 것이다. 디지털 문명전화기에는 더욱이 창조적 문제 해결능력이 절대 필요하다. 그래서 책은 여전히 중요하다. 생각의 훈련, 지식의 편집력이 필요하다면 독서를 선택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