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2019-1 독서클럽 최종보고서(익스플로러)

2019년 5월 30일 1464

도서명 : 위저드 베이커리
팀 명 : 익스플로러
팀장 : 양유진(1791234)
팀원 : 최정은(1791319), 신예린(1791223)

1. 책의 줄거리
집에서 억울한 누명을 쓴 주인공 ‘나’가 집에서 도망쳐 나와 자신의 단골가게인 ‘위저드 베이커리’에 숨어 지내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책이다.

2. 주차별 독서토론 내용 요약
– 1주차 :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빵들은 조금씩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렇다면 책에 서술된 빵들 중,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이 되는 빵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였다.
토론 전과 후 많은 빵들 중 ‘데이트 폭력’ 문제와 연관이 깊은 ‘체인 월넛 프레첼’이 가장 위험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이후 빵들의 위험성에서 사회적 문제, 그 중 ‘데이트 폭력’문제로 확장되어 토론이 진행되었다.

*체인 월넛 프레첼 : 짝사랑하는 상대에게 먹이면 평균 48시간 동안 준 사람에게서 눈을 뗄 수 없고 마음이 끌리게 만들어준다.

– 2주차 : “ ‘체인 월넛 프레첼’을 사간 여성은 그 빵을 먹는 남성으로부터 일종의 ‘데이트 폭력’을 당하고 있었다. 점장이 여성에게 ‘마지팬 부두인형’을 주지 않은 행동은 과연 옳은 행동일까?”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였다.
이번 주제에서 키워드는 ‘책임감’이었다. 자신의 일에 대한 책임이라는 관점에서 점장이 여성에게 빵(‘마지팬 부두인형’)을 주지 않은 것이 옳은 일이라는 의견에는 모두 동의를 하였다. 그러나 점장의 행동이 완벽하게 옳은가? 라는 추가적인 질문에는 저마다 다른 이유로 의견이 갈렸다. 마지막으로 교수님께서는 ‘책임감’을 전공자의 관점에서 이야기해주셨다.

*마지팬 부두인형 : 부두인형의 어느 부분을 망가트린다면 처음에 부두인형으로 지목했던 사람의 해당 부분이 망가진다. (예를 들어 부두인형의 오른팔을 부러뜨렸다면 그 사람의 오른팔이 부러지는 것이다.)

– 3주차 : “결말 부분의 Y의 경우와 N의 경우 중 마음에 들었던 엔딩은?”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였다.
토론전후 모두 현실적인 결말의 N의 경우와 조금은 판타지적인 느낌의 결말인 Y의 경우 중 N의 경우가 다수를 이루었다. 교수님께서는 본 주제를 ‘선택’이라는 관점으로 확장시켜 (비록 주인공이 직접 선택을 한 것은 아니지만,) 인생에서 어떠한 선택의 결과가 인생을 바꿀 만큼 큰 힘을 발휘할 때가 있으니 선택에 앞서서 조금 더 신중하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 4주차 : “위저드 베이커리는 ‘나’와 여러 사람들에게 현실에서 도망치기 위해 선택된 공간이다. 그렇다면 당신의 위저드 베이커리는 어디인가?”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였다.
‘내방’, ‘사촌 집’과 같이 구체적인 공간도 나왔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의 공간’과 같이 행동적인 특징도 의견으로 나왔다. 토론 이후 독서클럽 활동에 대한 각자의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3. 개인별 독서클럽 활동에 대한 소감
– 신예린 : 책의 내용이나 묘사가 약간은 폭력적인 감이 있어서 읽으면서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굉장히 현실적이며 판타지적인 요소들이 호기심을 끌었고, 토론을 진행하면서는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론전·후 생각과 느낀점 말하는 형식으로 토론이 진행되었는데 이 형식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토론 후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기 좋았기에 마음에 들었다. 또 다른 생각으로, 독서토론이 다 끝난 후 다음에는 소설이 아닌 비소설 도서를 가지고 독서토론을 진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양유진 : 책을 추천했던 입장에서 초반에 아이들이 책을 싫어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과 다른 책보다 철학적인 메시지가 없는데 괜찮나 싶은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토론을 진행할수록 거의 매주 다른 사회적인 이슈 혹은 다른 키워드로 확장되는 것을 보고 안심이 되면서 즐거웠다. 마지막으로 전공 때문에 바쁜 상황 속에서 책을 읽고 이에 대해 다른 누군가와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
– 최정은 : 친구의 추천으로 처음 읽어본 이 책은 청소년 권장 도서지만 성인인 내가 읽어도 전혀 유치하지 않았다. 빵을 이용한 마법이나 파랑새가 낮에는 사람이 되는 등의 모든 요소들이 한데 어울러져 책을 읽는 내내 신비로웠던 것 같다. 책을 읽은 후 토론을 통해 친구들의 생각과 나의 생각을 정리 할 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오히려 혼자 생각할 때보다 서로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관점들을 접할 수 있었다. 또한 토론 중에 우리의 이야기에 코멘트도 달아주신 교수님으로 인해 잘못된 지식도 바로 잡을 수 있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 교수님 : 시간이 바빠, 책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학생들이 바쁜 가운데에서도 책을 읽고 열심히 토론을 진행하는 모습이 참 기특했습니다. 특히, 책의 이야기에 대한 토론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적인 이슈로 확장하여 의견을 나눈 점이 아주 좋았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독서토론을 진행하면서 다른 관점으로 보려고 노력했던 것처럼, 전공 관련된 부분에서도 다른 관점으로 창의적인 사고를 가지는 훈련을 지속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