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2019-2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시간을 달려서)

2019년 12월 6일 96

주제도서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독서클럽명 : 시간을 달려서
참여학생 : 1811140 김어진, 1811144 김인혜, 1811159 박예원, 1811182 이예빈
지도교사 : 오정은 교수님
일시 : 2019.9.17. ~ 2019.11.19 (총 4회 진행)

[1~4주차 정리]
1주차 :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 한명 정하기
2주차 : 벤자민이 받은 차별이 사회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3주차 : 벤자민이 나였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4주차 : 나오는 인물들은 인물의 얼굴을 보고 나이를 추측한다. 그리고 나서 그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이러한 부분은 우리 속에 흔히 자리 잡고 있는 외모에 대한 고정 관념 때문일까 아니면 그러한 외모를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을 보고 느낀 합리적 의심일까?

[독서클럽 개인후기]
이예빈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책을 읽으며 한편에 비극을 본 기분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내가 함께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함께 늙어가는 것에 대한 행복을 느꼈다. 벤자민은 홀로 삶을 거꾸로 살았기 때문에 함께 할 사람이 없고 그러다보니 벤자민의 상황이나 마음을 이해해줄 사람도 없었다. 이 부분을 느끼며 차라리 모두가 삶을 거꾸로 살았으면 행복하겠다는 생각도 했다. 혼자만 거꾸로 시간이 흐르니까 모두 벤자민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태어나서는 부모님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늙어서는 아들과 아내의 사랑도 받지 못했다. 이러한 벤자민을 보며 나는 너무 슬펐다. 사람들이 주변에 있지만 정작 그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편으로는 벤자민에게 동정심이 들었지만 이러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이 하고싶은 것을 이뤄 나가는 벤자민의 삶에 대한 태도는 배워야 하는 점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상황이 나빠도 벤자민은 꿋꿋하게 자신이 이루고자하는 목표를 세우고 달성해 나갔다. 포기하지 않는 벤자민의 열정은 지금 대학생활을 하며 하고 싶은 것을 찾고 실행해나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김어진 : 워낙 유명한 명작인 건 알고 있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읽지 못했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책을 이번 기회를 통해 읽을 수 있었다. 정말 현대사회에서도 설명이 안 될 뿐더러 이해가 도저히 되지 않는데 벤자민은 얼마나 힘들게 살았을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물론 인생에서 빛나는 순간도 있었지만, 주변 환경과 비교했을 때 그 때부터 더 비극적으로 변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현대사회에서도 남들과 조금만 다르면 색안경끼고 보는사람이 있는데, 이 시대에는 얼마나 더 심했을까에 대해서는 책의 앞부분에 나와 있다. 40년 동안 가문의 주치의를 맡았던 의사가 수치스럽고 주치의를 그만두겠다고 버럭 화를 내면서 말 할 정도면 이 때는 선천적인 장애마저 용납이 안 되었으리라고 생각이 든다.
비극적이지만, 우리에게 사회에서 장애에 대한 인식,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라 등의 교훈을 남겨준 책을 이렇게 접할 수 있었다는 것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김인혜 : 사실 독서클럽을 하면서 이 책을 처음 읽게 되었다. 또 이 책은 유명한 소설이고 또한 영화로 많이 알려져있기 때문에 어떠한 내용인지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독서클럽을 진행하기 위해 책을 읽다보니 내가 생각한 것처럼 마냥 한 사람의 시간이 거꾸로 가는 내용만 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건들과 사람들의 시선 등을 알 수 있었다.
또 이 책을 읽다보면서 나랑 조금 안 맞는 부분들이 꽤 있었다고 생각한다. 벤자민과 힐데가드는 서로의 외모만을 보고 결혼을 하게 된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힐데가드는 나이에 맞춰 얼굴이 바뀌고 벤자민은 그 반대로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점점 어려진다. 여기서 이 둘은 서로가 생각한 얼굴이 아니게 되자 사랑이 식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벤자민이 힐데가드가 나이가 들어 얼굴이 노화되는 장면을 묘사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나한테는 불편하게 다가왔다. 또 힐데가드와 벤자민 말고도 사람들이 외모만을 보고 사람을 생각하고 함부로 평가하는 부분 등이 자주 등장했다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은 나랑 잘 맞지 않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벤자민이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종종하게 됐는데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라는 생각만 들었다. 벤자민은 나이와 외모가 맞지 않는 것을 인생의 오점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걸 이용해 전쟁에 참전하여 명예를 얻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이러한 것들을 보며 벤자민의 이러한 부분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게 됐다.
독서클럽을 동기들과 하면서 서로 다른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 됐다. 한가지 주제에도 다양한 여러 의견이 나왔고 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기에 이번 독서클럽은 좋은 기회로 다가왔던 것 같다.

박예원 : 독서클럽을 하면서 친구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같은 주제로 서로 생각하는 바가 같을 때도 있고 다를 때도 있었는데, 같으면 생각이 같아 재미있었고 다르면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고 서로를 이해 시키는 과정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그리고 벤자민을 잘 알지 못했을 때는 그냥 불쌍하기만 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토론을 하면서 벤자민의 삶 속에는 우리가 느낀 희로애락이 다 녹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가 마냥 불쌍하게만 느껴지지 않게 되었다. 독서클럽을 여러 번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생각의 확장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친구들과 독서클럽을 하면서 생각의 확장의 기회를 나에게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