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 '경기도민조' 문학기행문
[선정도서] 괭이부리말 아이들
[문학기행 주제] 괭이부리말의 흔적을 찾아서
[참여자] 경기도민조
1811002 고광민
1811007 기나현
1811034 김하은
[세부일정] 2019.11.02.금
14:00 동인천역 도착
14:30 동구 막걸리 축제-푸드트럭
15:00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관람
16:30 배다리 헌책방 골목-한미서점
17:30 괭이부리마을 구경
18:00 신포시장-저녁식사
19:00 차이나 타운 구경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1960~70년대 달동네 서민의 생활상을 테마로 한 근현대생활사 전문박물관이다. 이곳에는 옛 사진관, 다방, 문방구 등을 그대로 재현해 놓아 당시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 작품의 공간적 배경인 괭이부리말 마을은 가난한 서민들이 모여 사는 달동네이기도 하다.
[배다리 헌책방 골목 속 한미서점]
1960년대 배다리 골목에 수십 개 헌책방이 모여 지금의 골목 형태로 생겨났다. 현재는 네댓 개 헌책방만 남아있다. 2017년 ‘도깨비’촬영지로 이름을 알린 ‘한미서점’은 이후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에서 괭이부리마을로 가는 길에 위치해 있어 한 번 들려보았다.
[괭이부리마을]
작품의 주된 배경으로 김중미 작가가 1987년부터 인천광역시 동구 만석동 달동네에 거주한 삶이 바탕이 되었다. ‘괭이부리말’이란 명칭은 작품의 배경이 된 막석동 달동네의 별칭이다. 괭이부리말은 6.25 전쟁 직후 가난한 피난민들이 모여 형성된 곳으로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빈민지역이기도 하다.
[차이나타운]
소설의 배경인 1990년대 후반 당시의 인천 차이나타운은 중국인의 거리라고 불렸다. 이곳은 숙자, 숙희의 엄마가 다시 집으로 돌아온 이후에 차렸던 비디오가게가 있던 거리이다.
[후기]
고광민: 중간고사가 끝나고 바로 가서 그런지 힐링을 제대로 하고 왔다. 문학기행을 통해 작품 속에 등장하는, 혹은 관련 있는 장소들을 찾아가서 작품을 회상해보는 것이 꽤 재미있었다. 1학년 교양 수업 때 조별활동으로 연을 맺어 지금의 문학기행까지, 친구들과 함께 한 활동 하나하나는 모두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 잡았다. 또 기회가 된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할 것이다.
기나현: 책을 그냥 읽을 때도 좋았지만 그 책 속에 나와있는 환경에 직접 가보고 오니 느낌이 새로워싿. 물론 그 시대상황과 지금 시대상황은 많이 바뀌었지만 그와 관련된 마을과 박물관을 방문해보며 그 시대를 머릿속에 조금이나마 그려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1학년때부터 쭉 함께해온 동기들끼리 같이 이야기를 나누며 갈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또 같이 신청하고 싶다.
김하은: 작년 겨울 방학에 친구들과 했던 독서클럽이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겨져 있었기에 그 마음으로 신청했던 것과는 달리 더 풍성했던 시간이었다. 소설을 읽고 나누며 장소를 찾고 고민해보는 과정도 참 신이 났지만 무엇보다도 계획했을 때는 간접 경험이라면, 이틀 문학 기행을 함으로써 직접 경험으로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감사한 순간이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책이 단지 책으로만 남지 않은 활동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작품으로 또 참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