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2020학년도 2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태임이와 책읽기

2020년 12월 1일 735

도서명 :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저자 : 올리버 색스
팀명 : 태임이와 책읽기
팀장 : 1953121 유지은
팀원 : 1953116 유시온, 1953117 윤지은 , 1953121 유지은, 1953114 공태임, 1953122 서유쥬
지도교수 : 이현정 교수님
일시 : 2020. 10. 05 ~ 2020. 11. 02 (총 4회 진행)

진행날짜
1회차 : 2020.10.05. 월요일
2회차 : 2020.10.19. 월요일
3회차 : 2020.10.26. 월요일
4회차 : 2020.11.02. 월요일

1. 주차별 토론 주제
1주차 주제 : 책의 감명 깊었던 장면들/ 정신병과 상실에 관한 의미
2주차 주제 : 정체성이란? / 나는 나답게 살고 있는가?
3주차 주제 : 돌아가고 싶은 추억에 관해서 / 곤두선 감각이란?
4주차 주제 : 정신질환을 결함으로 봐야하는가? /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

2. 팀원들의 소감문

유지은 : 이번 책은 저번과는 다른 조금은 독특한 책이 선정되었다. 비문학이며 뇌에 관련된 책이다. 항상 문학집 혹은 에세이만 즐겨 읽던 나에게 비문학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어준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을 받고 읽었을 당시 이런 비문학적인 책으로 의견을 나누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가졌다. 사실적인 내용들이었고 따로 해석할 필요가 없으니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독서 클럽을 진행하며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상실에 대해서 정체성 추억 우리가 가져가야 할 자세 등등 어쩌면 철학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팀원들하고 나눴으며 다양한 생각들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저번 활동과는 다르게 이번 독서 클럽은 나에게 새로운 장르를 열어 주었고 비문학을 보다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었다.

윤지은 : 저번학기를 포함하여 이번이 두 번째 독서클럽 활동인데 역시 신청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을 시간은 널널해도 읽을 기회나 의지는 충분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동기들과 그룹으로 모여 서로 같은 책을 읽고 책에 대해 논의도 하고 교수님께 책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도 있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독서클럽의 가장 좋은 점은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은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동의와 비판을 하는지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좋다. 이러한 토론은 책을 더 심도 있게 읽을 수 있게 해주고 책을 읽은 뒤 나의 세상을 더 넓혀 주는 것 같아 책 한 권을 읽더라도 최대한의 유익함을 얻어가는 것 같다.
독서클럽을 하며 책 읽는 것에 조금 더 재미를 붙였다. 이번학기가 끝나면 읽으려고 책도 두 권이나 샀다. 함께 읽으며 의견을 나누어 줄 사람이 옆에 없다는 것에는 아쉬움을 느끼지만 활자 자체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니 괜찮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학기에도 독서클럽에 참여하고 싶다.

공태임 : 책을 읽고 다른 생각을 공유한다는 것이 인상 깊은 활동이었습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주제를 가져오는 학우도 있었고 같은 소재를 던졌던 학우도 있었습니다. 서로 생각을 나눈다는 것이 새로운 주제를 만들고 다른 경험을 공유하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또 기회가 된다면 다른 책으로 한번 더 참여하고 싶습니다.

유시온 : 계속되는 코로나 상황으로 이번 학기에도 독서클럽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졌다. 다른게 있다면 저번 학기보다는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침대 속에 들어가 이불을 덮고 조명을 키고 책을 읽은 그 시간은 이번 학기에 몇 없던 여유롭고 편안한 순간이었다. 이번 독서클럽에서 읽은 책은 였다. 신경학에 관련된 의학적인 내용이 많았는데 다행이 기초적인 지식이 없어도 무난하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그래도 어려운 내용들도 많아서 독서클럽을 통해 보충설명을 듣고 이해하는 과정이 한 번 더 있었기에 더 깊게 읽을 수 있었다. 게다가 책을 읽으며 제한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책의 내용을 다양한 의미로 해석하고 알아낼 수 있었다. 교수님께서 새로운 관점을 제시 해주셔서 이 책에 대해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 우리의 경험과 관련지어 생각해 보는 것이 개인의 경험에 따라서 차이가 난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내가 제한적으로 느낀 것이 아마 그 부분에 대해 나의 경험이 짧은 것이 아니었을까, 하고 느꼈다. 책을 통해 새로운 것을 알고, 새로운 세상을 알아가고, 독서클럽의 구성원들과 함께 토론을 하고 의견을 주고받는다. 또, 우리의 경험을 나누는 행위가 새롭게 알게 된 세상을 풍성하게 채워준다.

서유주 : 독서클럽을 들어가기 전에 목표는 사실 매년 책 한권은 최소한 읽자 라는 마인드로 신청을 했다. 작년에는 유명한 문학책을 하나 샀는데 반권을 읽고 책꽂이에 봉인시켜놨기 때문이다. 고등학생을 졸업하고 내가 책을 많이 읽지 않았구나 라는 심각성을 느끼고 이번년도에는 오랜만에 독서클럽을 신청했는데 크게 관심이 없던 정신계 쪽 관련 책과 경험을 기반으로 한 책이 선정되어서 약간 걱정되었다.
초반에는 걱정과 비슷하게 어려운 단어가 많았고 읽기가 힘들었지만 2주차가 진행되고 나니 책에 대해 꽤나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경험담이어서 그런지 실제 있는 사례라 술술 읽힌 것 같다. 또한 이 독서클럽의 장점은 토론을 위해서 중요한 부분을 체크하고 후에 사람들과 얘기하게 되는 점인 것 같다. 토론을 하면서 내가 중요하지 않았다고 느꼈던 부분을 다른 사람들은 다른 의미로 해석을 하게 되고 책을 넘기면서 곱씹게 되는 거 같다. 그리고 보통은 책을 읽으면 페이지를 넘기기 마련인데 독서토론을 진행할 때 만큼은 나도 중요한 부분을 체크하게 되고 그 부분에서 좀 더 깊게 생각하게 된다.
교수님 또한 생각이 깊으셔서 자신의 경험을 예시로 해주시면서 많은 얘기를 해주셨다. 교수님은 1학년 때 필수교양으로 만난 사이였는데 소수인원인 우리학과는 매년 독서클럽 지도교수님을 부탁드린다. 이렇게 오래 인연을 이어갈 수 있는 것만으로 이 독서클럽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학생들이 독서클럽을 3개월에서 4개월 정도 한다고 해서 귀찮고 어려워 보이지만 실제로 하면 책을 읽기 충분한 시간이고 지식 하나와 비교과를 얻어간다고 생각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권유해주고 싶은 활동이다. 그리고 이 독서클럽을 하기 전만 해도 오직 내 관심사, 문학 위주로 책을 골랐는데 가끔씩은 이렇게 비문학과 여러 주제에 책들을 선택하는 것도 머리에 환기가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