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2020 1학기 독서클럽 보고서 – '독서모임'

2020년 6월 4일 1137

도서명: 삶을 위한 철학수업
저자: 이진경
출판사 : 문학동네
팀명 : 독서모임
팀원 : 1931280 조영주 / 1931277 전현주/ 2011099 엄하윤/ 1931092 최수빈/ 1931107 김시은
200416~ 200527 총 4번 진행했습니다.

1. 주차별 토론 내용
1주차 : 1부 삶과 자유를 읽고 느낀점을 이야기했습니다.
2주차 : 2부 만남과 자유를 읽고 느낀점을 이야기했습니다.
3주차 : 3부 능력과 자유, 4부 자유와 욕망을 읽고 느낀점을 이야기 했습니다
4주차 : 책을 읽고 정의 내린 자유를 이해하고 응용하여 코로나가 우리의 어떤 자유를 속박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봤습니다.

2. 조원의 소감문
최수빈 : 평소에 철학 책을 읽을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독서클럽을 통해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게 되어서 좋은 경험을 얻었다고 생각했다. 단지 책을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나누기 위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 구절 등을 한번 더 떠올리게 되고 나의 경험에 빗대어 생각하고 글로 적는 연습을 하게 되어 내 생각을 주장하는 연습도 함께 된거 같아서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철학책은 그저 어려운 말로 어려운 내용만 들어있을 것이라는 편견 때문에 책을 편식했던 순간을 반성하게 되었다. 다음에도 독서클럽에 참여해 더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읽으며 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엄하윤 : ‘철학’이라고 하면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우수에 찬 눈빛으로 삶을 고뇌하는 철학가의 모습을 상상하며 고상하고 멋있는 학문으로 여겼다. 무엇보다 실생활에 전혀 쓸모없고 현실과는 동떨어진 학문일까 의구심도 들었다. 하지만 이책을 읽는 동안 철학에 대한 편협한 시각과 선입견이 단박에 깨졌다. 어렵게 여겨지던 철학 용어 대신 우리의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과 현상을 철학과 관련지어 친숙하게 보여준 이 책 덕분에 실제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한층 다채롭고 깊어졌으며 내면도 왠지 좀 더 성숙해진 느낌마저 차올랐다. 따라서 수많은 인간관계와 물질 속에서 고민하며 살아가는 와중에도 철학을 배우고 지혜를 익혀 삶의 방향을 내 의지로 조절하고 더욱 능동적으로 살아 내는 데 길잡이로 삼아야 겠다고 다짐하였다. 끝으로 이 책을 읽은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서 사람마다 경험과 가치관에 따라 느낌도 공감하는 포인트도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좋은 철학책을 알게 해준 독서클럽에 감사함을 느꼈다.

조영주 : 책을 읽으면서 입시할 때 생각이 많이 났다. 외국어 공부를 무척 좋아해서 번역가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일어일문학과나 일본어 통번역학과에 지원하려 선생님께서는 번역가는 길도 좁고 남들보다 힘들 수 있으니 경영학과를 가서 좋은 회사에서 일하라고 추천하셨다. 이때는 너무 큰 인정욕구에 내 목소리를 듣지 못했던 것 같다. 나의 장래희망이 내 삶의 자유의 기준이 아닌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춰 회사원이 되었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는 그들의 삶을 살지 말고 속박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남들과 비슷하고 무난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 내 삶을 버린 것이 아닌지, 사회에게 인정받기 위한 욕구가 지나쳐서 꿈을 버린 것이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앞으로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자유를 얻기 위해서 어떤 용기와 노력이 필요한지 살펴볼 것이다. 또 잃어버렸던 번역가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전현주 : 처음 독서토론을 시작할 때 철학을 주제로 한 책이여서 읽을 때 어려울 거라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책이 읽는 독자로 하여금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어서 편한 마음으로 독서를 할 수 있었다. 책은 ‘자유’라는 주제를 잡고 내용을 전개되는데 교수님이 처음 자유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을 하셨을 때 억압을 받는 것이라고 답변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독서클럽을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주제는 사랑과 자유에 관한 내용이었다. 당시에는 사랑을 할 때 우위에 서는 것, 계산적으로, 합리적으로 사랑을 하는 것이 사랑을 할 때 갑의 입장에 설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오히려 사랑을 할 때 상대방에게 온전히 줄 것을 주고, 사랑을 마음껏 해주는 것이 사랑의 자유를 억압받지 않는 것이라는 책의 내용을 보고 내가 감정을 다루는 데에 있어서 너무 감정적인 자유를 억압하려하지는 않았나싶어 나의 생각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입장에 공감도 하고, 반대가 되는 생각이 떠올랐을 때는 그에 따른 나만의 근거를 만들어가면서 자유에 관한 나의 의견을 확립해갈 수 있었던 책이었다.

김시은 ; 삶을 위한 철학수업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 너무 어려운 내용이 있지 않을까 너무 걱정이 되었지만 생각보다 우리 사회에서 억압받는 자유도 참 많고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채 살아오고 있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그러한 억압을 대처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 예를 들면 학교같은 경우 생각과 행동의 자유가 침해 당할 수 있는데 이때 나 자신이 생각을 변화하여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 있다. 그리고 연애 쪽에서도 고정관념에 휩싸여 자유롭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것들에 대한 대처방법도 많이 나와있기 때문에 정말 도움이 된 것 같다. 또한 이제까지 내가 가졌던 의지 및 행동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이러한 책을 생각의 자유나 행동의 자유가 억압받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