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2021학년도 1학기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 네잎클러버

2021년 6월 5일 468

2021학년도 1학기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 네잎클러버

도서명 : 쇼코의 미소
저자 : 최은영
출판사 : 문학동네
ISBN : 9788954641630

팀명 : 네잎클러버
팀원 : 윤민정(팀장), 이화진, 송민진, 전세연
지도교사 : 박선옥 교수님

진행날짜:
-1회차 : 2021년 4월 15일 (교수님 참여)
-2회차 : 2021년 5월 6일
-3회차 : 2021년 5월 27일
-4회차 : 2021년 6월 3일 (교수님 참여)

회차별 주제
-1회차 : 주제도서 “쇼코의 미소”(최은영 소설 모음집) 속 대표작인 ‘쇼코의 미소’ (7p~64p)
-2회차 : ‘씬짜오, 씬짜오’ 와 ‘언니, 나의 작은, 순애 언니’ (65p~122p)
-3회차 : ‘한지와 영주’ 와 ‘먼 곳에서 온 노래’ (123p~211p)
-4회차 : ‘미카엘라’ 와 ‘비밀’ (213p~265p)

독서클럽 활동 소감

– 윤민정 : 주제도서 ‘쇼코의 미소’ 속에는 최은영 작가가 쓴 7개의 단편소설들이 실려 있다. 이 소설들의 배경에는 베트남 전쟁, 인혁당 사건, 민주화 운동, 세월호 사건 등 실제 있었던 사건들이 배경이 되는 것들이 많았다. 우리 세대에서 먼 역사가 아니라서 해당 배경 속 인물들의 행동들을 통하여 사건을 다시 돌아볼 수 있었고, 그 사건들을 잊지 말고 계속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각 소설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주인공 뿐만 아니라 모든 주변인까지, 우울의 감정과 공감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동떨어진 인물들이 아닌 우리의 삶과 감정에 일맥상통하는 부분을 가져 독자를 소설에 더 공감할 수 있게 만든다. 토론을 하며 각자 자신이 겪었던 일과 당시의 감정을 떠올리며 인물의 행동에 공감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개개인의 경험이 달랐기 때문에 같은 소설 속에서도 생각하는 바가 다 달랐지만, 그래서 더 의미 있었던 것 같다. 각자가 책을 보는 시선이 달랐기 때문에 독서클럽 활동을 통하여 내가 가진 시선에서 더 확장하여 새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 이화진 : 쇼코의 미소라는 책은 지구촌을 배경으로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갈등에 대해서 풀어나간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이 갈등에는 지구촌의 문제인 큰 갈등과 가족 간, 이웃 간의 작은 갈등 모두 해당된다. 그래서 더욱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실제로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던 주인공과, 혹은 소설 속에 나오는 갈등을 유사하게 경험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직접 관여하지 않은 제 3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갈등을 먼발치서 보았을 땐, 누구하나 악역 없이 등장인물 하나하나 이해가 가능 했다. 이 점이 바로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교수님의 말씀을 통해 내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으로 인물/사건/배경을 다시 보게 되었다. 왜 주인공이 이러할 수 밖에 없었는지, 왜 배경 설정이 이렇게 되었는지, 왜 이 나라 사람으로 설정한 건지 등 교수님의 말씀대로 계속 물음표를 던지며 한 권을 읽었으며, 때문에 이 책에 더 공감이 갔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팀원들과의 토론을 통해 나의 견해와는 또 다른 견해와 해석를 엿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

– 송민진 : 쇼코의 미소는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법한 일들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전개여서 책을 읽는 내내 집중하며 읽을 수 있었다. 가족, 친구, 낯선 사람과의 다툼과 연대를 다룸으로써 실제 내 이야기인 것 마냥 공감하고 내가 그 캐릭터였다면 어떻게 행동했을지도 진지하게 생각했었다.
교수님, 조원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나와 다른 의견을 들으면 새로운 관점으로 챕터를 다시 읽는 느낌이 들어 토론 시간이 기대되었다. 각자 읽고 생각하는 바가 달라 해석도 매우 다양하고 내가 알아차리지 못했던 의미를 알게될 때면 책은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존재하는 것 같기도 했다.
철학적이기도 하고 현실적이기도 한 쇼코의 미소라는 매력있는 책을 읽으며 주변 인간관계와 내가 살아온 인생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매우 만족했다.

– 전세연 : 쇼코의 미소로 독서클럽을 진행하면서 깊이 있고 풍부한 한 학기를 보낸 것 같다. 같은 책을 여러 사람들의 시각으로 바라보니 생각의 폭이 더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내 삶에 대해 되돌아보며 위로를 받을 수 있어 좋았다. 쇼코의 미소라는 책을 통해 스스로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더 나아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나도 생각해보게 되어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