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2학기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 디귿 시옷
도서명 : 정의란 무엇인가
저자 : 마이클 센델
출판사 : 와이즈베리
ISBN : 9788937834790
팀명 : 디귿 시옷
팀원 : 김소영(1971395), 김지훈(), 노유리(1911010), 심빛나(1971414)
지도교수 : 박순옥 교수님
활동 기간 : 2021. 09. 23. ~ 2021. 12. 03.
1회차 : 09.23.
2회차 : 10.03.
3회차 : 11.02.
4회차 : 11.16.
회차별 토론 내용
1회차 : 1장~3장을 읽으며 전차 이야기를 중심으로 도덕절 딜레마에 관헤 논의함.
2회차 : 4장과 5장을 읽으며 선의의 거짓말, 대리모, 자살과 안락사에 관해 논의함.
3회차 : 6장~8장을 읽으며 계약의 의무와 불공정 계약, 사회에서의 분배에 관해 논의함.
4회차 : 9장과 10장을 읽으며 가족간의 충성, 동성혼, 정치란 무엇인가에 관해 논의함.
독서클럽 활동 소감
김소영 :
평소에 깊게 생각하지 못하던 것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들어서 좋았다. 비록 책 내용이 어려워서 여러 철학자들의 주장을 정확하게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여러 이야기를 듣고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독서클럽에 참여하고싶다.
김지훈 :
1학년 1학기 때 첫 독서클럽을 경험한 이후로 3학년 2학기인 지금까지 빠짐없이 학기마다 참여하고 있다.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토론하는 경험은 매우 진귀하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사람을 마주 보고 이야기할 일이 적은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서는 더욱 소중하다. 독서토론을 진행하면서 기존에 알던 지인이 아닌 새로운 사람을 만난 경험도 값진 경험이었다. 아예 초면인 학우나 지인의 지인과 함께했던 활동은 내 생각의 폭을 배로 넓혀주었다. 이번 활동에서 읽은 책은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다. 책은 나에게 매우 어렵게 느껴졌다. 생각할 거리가 정말 많고 쉽게 쉽게 읽힐만한 내용이 아니었다. 다른 책들보다 읽는 것 자체에도 시간을 많이 들였고 회차별로 팀원들과 만나 토론하는 시간에도 이야깃거리가 끊임없이 생성되어 추가로 시간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 네 명이서 각자 하나씩 얘기하고 싶은 주제를 가져오기로 했는데 주제가 겹칠 때도 많았고 꼬리 질문도 계속 나왔다. 도덕 시간에 단골 질문으로 나오는 낙태, 동성 결혼, 선로 기찻길 등등 이야기도 나왔다. 이런 주제들이 의견은 뻔하게 한쪽으로 치우치지만, 더 깊숙한 내용은 잘 다뤄본 적이 없어서 이번이 새로운 경험이었다. 동성 결혼으로 예시를 들면 모두 동성 결혼에 찬성했지만 나아가 트렌스젠더 개념까지 얘기해보면 생각할 거리가 정말 많다. 표면적으로 다뤄지는 동성 결혼에 대한 찬성 의견은 내기 쉽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적인 사항들까지 모두 논리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하기란 쉽지 않았다. 평소에 앞서 말한 주제들을 별 생각 없이 하면 되지 왜 안해?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토론을 계기로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매 활동이 끝날때마다 스스로 한 단계 성장했다는걸 느낀다. 다음에도 가능하다면 참여하고 싶다.
노유리 :
사람들에게 독서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갖느냐고 물어본다면 어떤 대답들이 나올까? 나에게 독서란 나의 부족함을 일깨워주는 존재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읽는 것도 그것에 관해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는 것도 좋아했고 어느 순간까지는 그것이 내가 보다 성숙한 생각을 가지게 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로 좁은 우물 안에서만 지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한 층 더 넓은 세상을 만나고 더 다양한 책들을 접하게 되면서 나의 논리가 얼마나 빈약한지 또 세상의 철학에서 얼마나 고개 돌리고 있었는지를 매번 깨닫고 있다. ‘정의란 무엇인가’는 우리가 고등학교 때 흔히 배웠던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현실의 사례에 적용하여 설명한 책이다. 지극히 추상적이고 고대의 사회에 얽매여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많은 모순 속에 존재하는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이러한 모순들은 사회의 효율에 의해 합리화 되기도 하고, 소수의 목소리를 통해 불편해지기도 한다. 책을 읽고 뉴스를 보고 이러한 불편함에 눈을 뜨고 다른 목소리들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분명 귀찮은 일이다. 이 각박한 세상 속에서 사회의 톱니바퀴 중 하나로 내 앞만 보고 달리기에도 벅찰지 모른다. 어느 것이 맞고 틀리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불편해하는 사람이 없다면 나아지는 것도 분명 없을 것이다. 독서가, 독서 토론이, 의견을 나누고 논리를 채우고 생각을 발전시키며 때로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이 시간들이 얼마나 귀한지를 매번 느낀다. 기회가 있다면 다음에도 꼭 참여할 것이다.
심빛나 :
독서클럽 활동을 통해 평소 미뤄왔던 독서를 하게 되었다.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어려운 책을 읽었지만 팀원들과 서로 생각을 말하고 질문하고 다시 생각하는 것을 반복하다 보니 혼자서 읽을 때보다 훨씬 쉽게 느껴졌다. 독서클럽이 아니라면 이러한 인문학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쌓아 나가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득이 되는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수님과도 거리낌 없이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확실히 학생끼리 이야기 할 때와는 다르게 새로운 관점을 열어주시는 것도 좋았다. 앞으로도 꾸준히 참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