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학기 독서클럽 최종보고서-독사
도서명: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저자명: 하기시노 게이고
출판사: 소미미디어
ISBN : 9791166111983ㅣ
팀명: 독사(독서하는 사람들)
팀원: 노경민, 오병익 조윤정
지도교수: 형재연 교수님
일시: 2021.03.29~2021.06.03 (총 4회 진행)
1회차: 2021.05.06
2회차: 2021.05.13
3회차: 2021.05.27
4회차: 2021.06.03
회차별 주제
1회차: 독서 후 느낀점 발표, ‘책의 주인공처럼 세금이 많이 나올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의 주제로 토론
2회차: 독서 후 느낀점 발표, 1주차 내용인 ‘과학은 일반인에게 알려져야 하는가?’의 주제로 토론
3회차: 독서 후 느낀점 발표, 이 단편소설의 범인은 누구일까? 그리고 자신이 주인공이라면 이 상황을 어떻게 할 것인가?
4회차: 독서 후 느낀점 발표, ‘책에서 등장한 ‘쇼혹스’라는 기계를 현실에서 사용해도 될까?’의 주제로 토론
독서클럽 활동 소감
-노경민
처음 책을 읽기 시작 했을 때에는 추리소설로 알고 선택한 이 책이 내가 생각했던 추리소설이 아니어서 불만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편소설이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 했지만 그것 뿐 만은 아니었다. 하지만 내가 원했던 추리소설의 흥미로운 내용이 나오기도 해서 다행이었다.
독서클럽답게 모여서 서로 감상을 나누고 토론주제를 정해서 토론을 할 수 있어서 유의미한 시간이 되었고 재미있는 추억이 되어서 행복했다.
오병익
평소에는 주로 전공책이나 이공계 관련 도서를 읽었는데, 단편 소설작품인 ‘추리 소설가의 살인사건’을 읽으면서 책을 읽는 스펙트럼을 넓힌거 같아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또한 단편 주제로 ‘이과계 살인사건’을 팀원들과 같이 토론을 진행해 나와 다른 의견들을 들으면서 폭 넓은 견해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매 주차 마다 소감을 서로 공유하며 같은 내용을 읽어도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른 것을 보며 다양한 주제로 소통했던 시간이었던거 같아 뜻 깊었다.
조윤정
처음 읽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가면산장 살인사건이었다. 이때 나온 반전이 마음에 들어 그의 소설을 찾아 읽었었고,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도 비슷한 이유로 읽게 되었다.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작가의 이름만 보고 골랐던 만큼, 단편집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또한, 추리소설이라기보단 추리소설을 이루는 여러 요소들을 이용하여 문학계의 현실을 비판하는 내용은 어떤 소설에서도 본 적이 없었다. 같은 책을 읽었던 다른 사람은 추리 소설을 많이 기대했었던지, 여러 단편집을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기색이었다. 하지만 난 오히려 그런 면이 독특하고 마음에 들었다. 하늘 아래 다 같은 추리소설은 있지 않겠지만, 그의 추리소설을 한 권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 단편을 읽을 것 같다.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속 여러 단편들은 여러 가지 시각에서 현실을 비판하고 있었는데, 고령화되어 가는 문학계, 허세로 읽는 독자들, 그걸 노리고 돈을 벌기 위해 책을 이용하는 편집자 등이었다. 평소 누구나 생각할 법한 일부터 실제로 그 업계에 있지 않다면 모를 만한 일까지 추리소설의 골자를 이용하여 너무 재미있고 흥미롭게 비판했다. 이게 무슨 내용이야 싶다가도 놀랍거나 어쩌면 허무함이 느껴지는 반전으로 자신의 생각을 때려박아 이해시키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마지막엔 열린 결말식으로 애매하게 끝이 나, 독자의 상상을 부추겼다. 읽는 사람이 짜증이 날 법한 결말이 아니라, 대체 작가는 무슨 생각으로 이 글을 쓴 걸까 라는 의문이 드는 결말이었다. 가령, 예고소설 살인사건의 경우에서는 과연 범인은 작가 본인이었을까? 라는 추리소설적인 의문이 들었다. 또한, 무명 생활 10년을 거친 작가로서 나는 같은 결정을 내리겠는가? 라는 의문과 그렇게 해서라도 인기를 얻고 싶을 수많은 무명 작가들이 떠올랐다. 이렇듯 한 편 한 편마다 단편이라기엔 어떠한 장편보다도 더 많은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었다. 처음 원했던 내용은 아니었지만, 이 책을 읽었던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읽어보며 생각을 정리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