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2022동계독서클럽-프리애즈더윈드 최종보고서

2023년 1월 16일 405

책 이름: 타인의 고통

활동내용: 타인의 고통은 수전 손택의 책으로써 인간이 고통에 어떻게 접근하는지 그리고 사진을 통해 생각할 수 있는 많은 것을 질문 하는 책이다.
대부분의 토론 방식은 책을 읽고 자유 토론 형식으로 진행 되었다. 1주차는 사진이라는 주제로 심도 있게 토론을 했고 2주차는 사진의 포착 관점 3주차는 타인의 고통에대한 고찰 4주차는 부록내용과 더불어 전체적인 책의 내용에대해서 얘기하였다. 고통이라는 관점에서 최근 전쟁이나 참사가 발생했던 것과도 큰 연관이 있어서 관련 내용에대해서 토의하기도 하였다.

소원:사진이라는 것은 양날의 검인 것 같다. 잘 쓰게 되면 무엇보다도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지만, 사진사의 의도에 따라 그 누구보다도 큰 상처를 줄 수 있는 도구인 것 같다. 원래 도구란 사용하는 사람을 따라간다지만, 사진은 모든사람이 찍을 수 있고 찍힐 수 있는 만큼 더욱 조심하게 다뤄야 하는 도구가 아닌가 싶다. 독서토론을 통해 이 책을 읽게 되어서 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었기 때문에 책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고, 이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고민해보기도 하고, 내 생각에 대해 공감과 위로를 받기도 해서 책을 더욱 열심히 읽게 되는 부분들도 있었다. 다음에 또 독서토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또 해봐도 괜찮을 것 같다.

민석:지금 시대에 더욱 중요한 논의의 주제가 될 것 같다. 자유를 외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진 세대에
예술과 기록에대한 시선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따라서 우리가 접하는 매체는 우리가 보기 편한 것
공감할 만 한 것으로 제한된다. 과거에서 부터 그런 것 처럼 이런 모습이 우리가 온전히 타인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아닌가 싶다. 지금의 세대는 온전히 고통을 바라볼 수 있을까?

동휘:나는 타인의 고통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야 하나? 하루하루 살아가기 벅차고, 나 개인의 고통에도 숨이 차는 내가 이역만리 타국민의 상처에 약과 반창고를 발라주는 노력을 할 수 있을까? 그들을 위해 연대할 수 없음이 오히려 나의 무기력을 낳지 않을까? 이기적인 내 자아에 대해 나는 실망을 느껴야 하나? 타인의 고통에 대한 무시는 결국 나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것이고 그 때 그것을 막지 못했던 나는 책임을 지고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나? 결론은 비슷한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아직도 너무 어리다. 였다. 다른 사람의 고통에 압도되어 지치지 말고,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상태가 될 수 있도록 회복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현:타인의 고통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너무나도 어려운 질문이다. 타인의 고통은 고통스럽지만 자신의 고통 만큼 괴롭지 않다. 또 함부로 타인의 삶에 개입할 수도 없는 일이다.
4주 간의 토론이 끝이 났다. 여러 얘기를 나눴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도대체 타인의 고통에 대해 어떠한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 타인이 해당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적어도 타인이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