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2022 동계 독서클럽 – 세기차이 팀 최종 보고서

2023년 1월 15일 401

도서명 : 허클베리 핀의 모험
저자 : 마크 트웨인
ISBN: 9788937460067
팀명: 세기 차이
팀원: 김경민, 김성민, 김태은, 정민채, 조영은

만남 방법 및 일시 : 대면
1주차 : 2022.12.29
2주차 : 2023.01.03
3주차 : 2023.01.10
4주차 : 2023.01.13

토론 주제
1주차 : 헉의 아빠는 과부댁으로부터 헉의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주고자, 헉을 외딴 숲속 낡은 오두막으로 끌고 간 상황에서 “이러한 정부의 소행 속에서 사람은 자기 권리를 가질 수 없어.”라는 말을 한다. 이 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해보자.

2주차 : 짐은 노예의 신분을 벗어나 자유를 찾을 수 있는 도시 ‘케이로’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헉과 함께 모험을 다니면서 이미 자유를 누리고 있고, 벅의 집 노예들에게도 약간의 돈을 주며 그들을 자신의 아래로 두었다. 또한, 다른 도시에서는 짐의 신분을 아는 사람조차 없다. 짐은 이미 자유를 얻은 것이 아닐까?

3주차 : 헉은 짐을 노예신분으로 벗어나게 하기로 다짐하며 “그러면 됐어. 난 지옥으로 갈테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대상과 자신의 생각을 결합하여 헉의 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해보고, 본인이 헉이라면 어떠한 선택을 할지에 대해 말해보자.

4주차 : 우리는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여행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면서 삶의 활력을 찾을 수도, 목표를 찾을 수도, 치유를 할 수도 있는 등 여행을 통해 얻는 무언가가 있다. 헉은 모험이라는 여행을 통해 무엇을 얻었을까?

개인별 소감
김경민 : 나는 이 책을 읽고 헉이 미국을 상징하는 것 같았다.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를 가진 미국을 어린 소년으로 표현하고 대처 판사에게 맡긴 6천 달러는 미국이 가진 막대한 경제력을, 헉의 돈을 뺏고 학대하는 아버지를 한때 미국을 식민지화 했던 영국에, 짐을 해방시켜줌으로써 미국의 노예 해방운동을 표현한 것 같았고 마지막에 아버지의 죽음과 맡겨놓은 돈을 찾고 모험을 떠나는 것에서 미국의 창창한 앞날을 기원하는 것 같았고 작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각각의 상징하는 바를 추측해가며 읽으니 더욱 재밌고 신선했던 소설이었다.

김성민 : 사실 초반에는 소설에 전혀 집중하지 못했다. 낮선 환경과 인물들 그리고 배를 타고 가며 새로운 에피소드가 계속 일어나는 것 때문에 머리만 아플 뿐 소설에 흥미가 가지 않았었다. 하지만 소설을 다 읽고 나서는 재미없던 그 에피소드들이 헉이라는 인물이 성장하는 데 영향을 준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살아가는데도 여러 상황들이 놓일 것이다. 그리고 헉이 에피소드를 거치며 성장했듯이, 나도 여러 상황을 거치며 성장하고자 한다.

김태은 : 자유를 찾아서 모험을 떠난 두 사람이 여러 여정들을 거쳐 성장하는 과정이 감동적이었다. 모험을 읽는 내내 조마조마하기도 하고, 주인공의 선택들이 흥미롭기도 하고, 등장인물들의 성장과정들과 그 안에서 언뜻 보이는 당시 시대환경의 비판들을 찾는 과정들도 재미있었다.
결국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양심과 자유를 찾아 모험을 잘 마무리한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나도 살아가면서 고뇌와 고민을 멈추지는 않되, 행복해지려는 노력도 결코 헛되이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민채 : 19세기 후반에 출판된 작품답게 그 당시 미국의 흑인 노예제도를 짐이라는 등장인물을 통해 매우 잘 그려냈다고 생각했으며, 작가는 당시 미국의 흑인 노예제도에 대한 부조리함을 작품을 통해 비판적으로 담아내고자 하였다고 생각했다. 즉, 당시 미국의 흑인들은 대중들로부터 상품화되어 마치 사람이 아닌 물건을 취급하듯이 다루며 노동을 강제로 착취하지만, 그러는 와중에 헉과 톰이라는 구원자가 나타나 짐도 자신들과 못지 않은 자유의 몸이라며, 결국 노예로부터 해방되는 부분에서 현재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 죽고싶을 지경이라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 한줄기의 빛이 쪼아오는 날이 오게 될 것이라는 교훈을 얻었다.

조영은 :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읽으면서 즐거웠다. 살면서 정형화된 삶이 아닌 진짜 해야 할 것이 없는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은 몇몇 되지 않을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학교와 직장에서 벗어나 아무것도 안 하고 사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헉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자신의 자유로움을 얻기 위해 힘든 모험을 떠났고 결국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이러한 결말을 보며 나도 나의 진짜 자유로움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고, 내가 생각하는 자유로움을 찾아 헉 핀처럼 거창한 모험은 하지 못하더라도 소소한 여행이라도 즐기며 진짜 나를 찾아가는 모험을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