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2022 동계 독서클럽 – 수상한 독서클럽 팀 최종 보고서

2023년 1월 16일 346

도서명 : 수상한 중고상점
저자명 : 미치오 슈스케
옮긴이 : 김은모

팀명 : 수상한 독서클럽
팀원 : 박소현, 남기백, 박종현, 신효진

활동 주차
1주차 : 22년 12월 24일 (구글미트)
2주차 : 22년 12월 29일 (한성대학교 팥고당)
3주차 : 23년 1월 7일 (구글미트)
4주차 : 23년 1월 12일 (한성대학교 팥고당)

활동 내용 : 총 4장으로 이루어진 책이라 매주 1장씩 읽고 와 그 내용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였다.

활동 소감
(소현)
소설로 독서클럽을 신청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 초반에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나눠야 할지 조금 난감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러나 팀원들과 1주차에 만나 이야기를 해보니 오히려 비문학 책을 읽을 때보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그 전에 느낀 난감함은 날아가버렸다. 매주 팀원들과 즐겁게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타인이 보는 새로운 관점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기백)
넷이서 이야기하기도 편하고, 가볍게 읽기 정말 좋은 책이었던 것 같다. 독서클럽을 통해 항상 좋은 책들을 많이 알아가고 읽어가는 것 같아서 정말 좋다. 꾸준히 독서클럽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값진 경험이었다.

(효진)
짧다면 짧지만 4주동안 독서클럽을 진행하면서 꾸준히 책 읽는 습관도 들이고, 평소 책과 거리가 멀던 내가 책과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특히 같은 책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들으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스템은 정말 유익하게 다가왔다. 처음 책을 선정하는 단계에서 소설이 채택되어 ‘소설에 배워가는 게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큰 오산이었다. 등장인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사실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그 안에서 오고가는 행동들과 감정들은 충분히 구독자로 하여금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독서클럽을 통해 책을 읽으면서 집중하고 몰입하는 데에서 안정감이 올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비록 책은 한 권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었다.

(종현)
책을 읽어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됐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가까이 두지 않는 삶을 살아온 나로서는 가만히 앉아서 200페이지에 달하는 텍스트를 머릿속에 넣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다. 마지막으로 읽은 소설이 해리포터가 아닌가하는 생각마저 든다. 언제인지도 기억 나지 않는 아득히 먼 옛날에 내가 소설을 읽으며 느꼈던 그 감정들을 20대가 되어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스물 두 살이 된 지금의 나는, 책을 읽기가 너무 싫었지만 막상 책을 피고 읽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어릴 적의 나와 달라진 것이 없었다. 여전히 탄탄한 스토리로 이루어져 있는 소설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고 그 누구보다 몰입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독서 클럽의 취지는 이런 게 아니었을까? 중학생, 고등학생 시절을 지나갈 때 소설과 같은 문학을 마음 속 깊이 느끼며 읽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독서를 할 시간도 없을 뿐더러 하게 된다고 해도 ‘이기적 유전자’와 같은 교양서를 머릿속에 넣는 정도일 것이기 때문이다. 성인이 되어 생각이 그 때보다 조금은 더 깊어진 지금 시점에서 친구들과 소설 한 권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을 정리한다는 것은 참 낭만적인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독서 클럽은 바쁘게 앞만 보며 살아오며 훌쩍 커버린 나에게 내가 유년기에만 느낄 수 있었던 따뜻한 설렘을 선물해주었다. 처음에 독서 클럽 제안을 받았을 때 할 일이 많아서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며 거절을 했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참여를 하게 되었다. 나에게 독서 클럽을 제안해준 팀장 박소현과 4주 간 함께 이야기를 나눈 사랑하는 우리 클럽원들에게 감사한다는 말 전하며 나의 첫 독서클럽 소감을 끝맺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