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2023-1 독서토론 '상상북이' 최종보고서

2023년 6월 20일 187

– 도서명: 구의 증명
– 저자명 : 최진영
– 출판사 : 은행나무
– ISBN : 9791167372864
– 팀명: 상상북이
– 팀원: 한애진, 조보경, 하나온
– 지도 교수님: 이희승 교수님

한애진- 구의 증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고 살짝 우울한 감정을 느꼈는데 독서토론을 통해 책에 대해 조금 더 긍
정적이고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하나온-저도 책을 읽을 때 왜 사랑하는 사랑을 먹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 그들의 마음이 이
해가 되고 독서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더 생각이 깊어 진 것 같다.
조보경-책을 읽고 많이 우울한 감정을 느꼈는데 이들만의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이해가 안되는 내용이 많았는데 토
론을 통해 등장인물의 감정에 더욱 대입 할 수 있어 몰입하며 독서를 하고 토론을 했다.

구와 담에게
한애진
구와 담에게
안녕! 나는 애진이라고해 너네는 지금 잘지내고 있니? 이야기가 잘 마무리가 되지 않아서 너네의 끝이 어떤지 모
르겠어 근데 분명 행복 하다고 생각할래 아마 구는 담이가 해준 구의 끝을 진심으로 소중하고 감사하게 생각 할
것 같아..난 아직 까지 너네 만큼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랑을 만나지 못 했어 근데 너네 이야기를 읽고 진심 된 사
랑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너넨 너네 사랑의 끝이 마음에 드니? 하지만 난 너네의 사랑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고 생각해 영원한 사랑이 되지 않을까.? 담아 넌 지금 어떠니? 너도 가족의 유전으로 생을 마감했니? 아니면 예상
한 것에서 빗나가 잘 살아 나가고 있니? 만약 살아 나가고 있다면 부디 행복 했으면 좋겠어 영원히 구를 기억하며
새로운 사랑도 만나보고 즐거운 경험도 많이 했으면 좋을 것 같아 아마 구도 그걸 기뻐 할 꺼야 자신 대신 행복해
진 너를 보며 자신 또한 행복한 감정을 느낄 것 같아. 만약 구보다 담이가 먼저 생을 마감 했다면 담이와 같은 방
법으로 담이를 떠나 보낼까? 구야 넌 어떻게 생각해? 난 너도 그렇게 행동 할 것 이라고 생각해 왜냐면 너와 담이
는 같은 사랑을 했고 매우 비슷한 사람이니깐.. 아마 지금은 비슷한 것 그 이상인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 너네의 영원한 사랑을 응원할게. 항상 행복하길
-애진이가-23.05.30

조보경
떠나가지 못하는 구에게
안녕, 구야. 너와 담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어. 육신을 떠나서도 담 곁에서 머무르며 편히 쉬질 못하는 너를 보고
편지를 쓰기로 했어. 사실 너희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때 우울하고 절망적이었어. 왜, 흔히 드라마 영화나 소설에
서는 젊은 세대의 사랑을 밝고 풋풋하게 그려내잖아. 너희 이야기가 그런 사랑에 대한 나의 편견이라면 편견인 생
각을 완전히 깨버려서 충격적이고 무서웠어. 드라마는 안 알려주는 현실적인 사랑이 이런 건가, 싶었지. 그렇지만
또, 같이 얘기를 전해 들은 사람들이 그러기를 그만큼 너희가 서로를 끔찍이도 사랑해서 그렇다던데, 구 너는 어떻
게 생각하니. 내가 아직 깊고 솔직한 사랑을 안 해봐서인지, 너희가 같이 배를 타고 나아가기보다 침몰해가는 듯해
서 안타깝고 어쩔 땐 답답하기도 했어. 나를 다 내어준다는 감정, 나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게 이
렇게도 무섭고 경이롭구나, 했어. 나는 연인은 없지만 자식처럼 느껴지는 막둥이 동생이 있는데 남매애, 그 느낌과
또 다르겠지? 너의 모든 것을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났던 네가 부럽다.
‘사랑’을 얘기해서 생각났는데 아주 오래전, 사랑이라는 감정도 뭔지 잘 모를 때 담을 처음 만나고 어떤 감정을
느꼈을지 궁금하다. 나는 지금 깊은 감정과 속내를 나누는 사람은 없지만 네가 담을 처음 만났던 시기쯤에 나도
호감 있는 남자아이가 있었어. 확신하는데 그건 사랑은 아니었어.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아직도 나는 사랑이 뭔
지 모르겠어. 사랑해서 지켜주고 싶으니까, 피할 수 없는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상대방을 떠나는 게 진짜
사랑일까. 아니면 너희처럼 끝까지 함께하는 게 사랑일지. 그것도 아니면 둘은 표현방식만 다른 사랑일까. 다만 확
신하는 건 모두 나름대로 상대를 기억하는 방식이라는 거야. 구 너의 생각이 궁금해. 너라면 답해줄 수 있을 거 같
아. 답장 기다릴게. 너랑 담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 다음 생이 있다면 다른 존재로 태어나도 서로 만
나 사랑하길 바라.
2023. 05. 30.
보경 씀

하나온
지구가 멸망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구와 함께할 담이에게
너의 삶이 다 끝나가는 그 순간까지도 지구가 생을 다하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도 함께 사랑을 공유하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나눈, 그 애절한 사랑을 할 수 있는 너가 부러웠어 나는 아직 그런 사랑을 찾지 못 했거든 언젠가 나도 그런 잔잔하지만 서로에게 믿음이 굳건한 열렬한 사랑을 경험해 볼 수 있을까 궁금해
-나온이가- 2023.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