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82년생 김지영 최종 보고서

2018년 6월 5일 381

82년생 김지영 책을 읽고 난 후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하 기 전에 각 집안의 여성차별에 대해 이야기 를 해보았습니다.
김유림: 할아버지나, 아버지.. 남성어른이 아닌 여성인 할머니와 어머니만 제사음식을 하셨다. 이런 것 도 여성차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김어진: 유림이의 집안과 달리 아버지가 집안일을 많이 도와주셨다. 그래서 여성차별적인 모습들은 적 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박주성: 어진이의 집과 비슷하게 아버지께서 집안일을 많이 도와주셨다.
박예원: 유림이의 집과 비슷하게 다소 여성차별적인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그 다음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던 차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김유림: 굉장히 일상적이지만 별생각 없이 지나가며 본 신호등 불빛이 비치는 곳을 보면 항상 남자로 만 표시되어있었다. 그로인해서 여성을 표시하는 신호등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으므로 우리가 눈치 채 지 못하였던 차별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박예원: 항상 예전부터 여자가 치마를 입어야 한다는 관념을 오랫동안 지속되어왔다. 중학교3년, 고등 학교3년 총 6년 동안 교복을 입고 학교를 다니면서 여지는 항상 치마를 입어야한다는 소리를 적지 않 게 자주 들어왔다. 심지어 이 뿐만 아니라 아토피로 인해 치마를 입지 못하는 학생들을 전혀 고려 않 은 채 치마를 입기만을 고수하는 학교도 있었다. 이로 이 사례 또한 여성차별이라고 생각해왔었다.
박주성; 화장실색깔에 대해서도 여성차별에 관련한 고정관념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무의식중이라도 남 성은 푸른 계열 여성은 분홍이나, 빨간 계열을 떠올리게 된다. 화장실 성별표시 색을 보았을 때 무의 식중의 남녀차별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또 여성을 차별하는 속담의 사례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속담: 여자4명이서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
박예원: 남자4이 모여도 접시가 깨질 수도 있다. 꼭 여성이 말이 많은 것은 아니며 사람의 성향차이라 고 생각한다.
김어진: 예원이의 생각에 동의하며, 저런 여성을 차별하는 종류의 속담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하 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이번 독서토론을 통해서 소설속의 김지영씨가 받고 있는 일상적인 차별에 대해 보다 깊이 이야기를 해보며, 더 나아가 현재 이슈가 되는 미투 운동에 대해서도 현재 여성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인권을 회복해 나가야할지 이야기를 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줄거리: 한국의 성비불균형이 매우 심각한 1990년대 김지영 씨는 평범한 공립중학교에 입학했다. 여학생은 하복 셔츠 안에 목이 둥근 흰 러닝셔츠를 반드시 입어야하고 여름에는 살색 스타킹에 흰 양말을 신어야 하는 등 김지영 씨네 중학교에서 남학생들은 활동적이다 라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여학생들은 교복을 입는 데에서 차별을 받았다. 중학교 2학년 초경을 시작했을 때 어머니는 숨기기라도 하시려는 듯 라면을 먹던 저녁식사자리에서 김지영 씨에게 라면 한 국자를 더 퍼줄 뿐 다른 이야기는 없으셨다.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학원에 다닐 때에는 스토커 같은 남학생을 만나기도 했는데 남학생이 스토킹 한 이유는 김지영 씨가 학원에서 유인물을 넘겨줄 때 웃으며 줬다는 이유였다. 그 날 놀란 김지영 씨는 아버지에게 위로보다는 치마가 짧다는 등 무척이나 혼이 났다.

Q) 김지영 씨가 학원에서 웃으면서 유인물을 건네줬다는 이유로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한 남학생이 김지영 씨를 스토킹 한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유림: 먼저 책을 읽으면서 여성에 대한 차별이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는데 되돌아 보면 우리가 겪었었던 일들이었고 별로 차별받는 다는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일상적인 일들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들이 충격적이기는 하나 낯설지는 않았다.
박예원: 사람이 원래 웃는 상일 수도 있는데 그것을 호감의 표시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더군다나 김지영 씨같이 버스까지 스토킹당한 것이 실제 상황이었으면 끔찍했을 것이다.
박주성: 김지영 씨를 스토킹 한 남자는 특별히 정신이 이상했던 경우일 것 같고 이러한 일은 흔히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또한 모든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웃으며 무언가를 받았을 때 다 착각하지는 않을 것 같다.
멘토: 여자들은 일을 부탁하거나 전해줄 때 웃으면서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남자들은 웃으며 부탁하는 일이 반복되면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Q) 중 고등학교에서 여학생들은 반듯이 치마를 입어야하며 머리나 속옷 그 외의 규정도 남학생들과는 달리 더 강하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박예원: 중학교 때에 처음 교복을 입으면서 치마의 불편한 점을 많이 알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나니 선생님들께서 이렇게 말씀하셔서 억울했던 경우가 있었다. 여학생들이 바지를 입을 수 있는 경우는 다리에 아토피가 있을 경우만 해당되며 지도교사에게 검사를 받아야한다 라고 하셨다. 그 때 왜 여학생들은 치마를 입어야하는가 의문이 들기도 하였다.
김유림: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은 옷차림에 대하여 매우 엄격하셨는데 그 이유로 학생은 좋은 옷차림과 좋은 환경이 있어야지 공부를 잘한다고 말씀하셨다. 좋은 환경으로 난방시설은 훌륭하였으나 좋은 옷차림으로 흰색 셔츠 안에 흰색 러닝셔츠를 밖으로 안 나오게 입고 여자는 반듯이 치마를 입어야하며 살색 스타킹만 허용된다는 부분을 이해 할 수 없었다.
박주성: 학교에서 학생들이 교복을 입는다는 것은 학교생활 안에서 학생들의 평등함과 서로 다름이 없음을 추구하기 위함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상 학생들의 입장을 들어보면 교복을 입는 방법도 여러 가지이며 각자의 개성이 있고 이를 존중해주는 것이 더 맞다 생각한다. 학교에서 평등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 왜 사회에서 여학생들이 치마를 입는 것이 단정한 복장으로 여겨지는지 의문을 갖게 되었고 여자들이 치마를 입는 것이 단정한 복장으로 여겨진 것인지 시초를 조사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예원: 여학생들이 치마를 입으면 이에 대하여 알맞은 대우를 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 겨울이나 여학생들이 배가 아픈 경우 치마는 바지에 비해 보온이 덜 되기 때문에 여학생들이 담요를 덮는 경우가 많았는데 학교선생님들은 담요를 두르고 있지 말라며 모두 압수해 가셨다. 다른 학교에서는 교복의 형태가 후드로 되어있는데 이러한 것이 혁신적이고 정말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교복이 편할수록 공부하기 편해서 능률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책의 내용이 페미니즘에 관한 것인데 이 책과 페미니즘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태희: 페미니스트를 네트워크상에서 접하는 경우가 많았고 페미니즘에 대하여 인식이 좋지 않았다. 네트워크 속에서는 자극적인 이야기들이 주목을 받기 때문에 사회질서를 흐려놓은 페미니스트들의 이야기들이 많이 퍼져있었고 그러한 이야기만을 많이 접했기 때문에 인식이 안 좋을 수밖에 없었다. 미투 운동 등을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일부 페미니스트들이 익명성을 가지고 “페미니스트의 적은 예쁜 여자다.”라는 등 사람들에게 반감을 사는 말과 행동을 함으로써 안 좋은 인식을 받게 되는 것이 안타까웠다. 페미니스트들을 통해 여성인권신장을 위한 진정한 활동들이 많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김유림: 페미니스트의 활동은 양날의 검과 같다고 생각한다. 여성들은 자신의 인권을 알리려고 노력하지만 보수 회사 측에서는 이러한 여성들을 보고 여직원 채용 수를 줄이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페미니즘에 대한 활동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김태희: 책을 읽으면서 김지영씨가 어렸을 적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이 소설 속에서 여성들이 입은 피해가 너무 빈번하고 지속적으로 일어났던 점이 오히려 사실을 왜곡하였을 것 같다는 느낌과 과장되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주었다.
이진용: 태희가 말한 문제점은 실제로 책 제목과 연관되어 있다고 들었다. 책 제목이 192년 김지영인 이유는 1982년에 유독 김지영이라는 이름이 많이 사용되었고 82년을 기점으로 여성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실제 82년생인 여성분들의 삶에 대하여 인터뷰를 해보면 99년생인 우리세대와 60년대에 태어나신우리 어머니들과는 또 다른 시대였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

주제: 결혼을 하면 남자가 여자를 ‘도와’ 집안일을 한다는 표현에 대한 생각

박예원: 해외에서는 독립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집안일을 돕는 것이 아닌 함께하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남자가 여자를 도와준다고 표현을 많이 한다. 그래서 집안일을 하는 여자는 당연시되고 집안일을 하는 남자는 착한 남편과 가정적인 아빠가 된다. 이는 분명 잘못된 우리의 인식이다. 더 나아가서 집안일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젊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게 되면 여자가 당연하게 집안일을 배워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남자들은 집에서 여자들에게 의존도가 높아진다. 우리는 ‘여보, 내 시계 어딨어?, 뭐 어딨어?’이런 상황을 자주 보게 된다. 그러면 부인은 그 물거늘 쉽게 찾아준다. 그러면서 하는 말은 ‘나 없이 어떻게 살려고 그래?’이다. 이 상황은 집안일에 무신경한 남편들을 잘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한다. 나는 남자가 여자를 돕는다는 표현 말고 함께 한다는 표현을 늘리고 실천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그래서 여자와 남자 모두 집안에 대해서 밝은 사람이 되길 바란다.
박주성: 결혼을 한 남자가 밖에서 벌이를 담당하고 여자가 직업이 없는 경우에는 부부 모두 가정의 경제를 위해 생산적인 일에 참여해야 해서 여자는 집안일을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또, 남자가 여자를 ‘도와’ 집안일을 한다는 표현도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요즘은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가정에서는 아직까지도 여자만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 여느 직업과 같이 집안일 또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고 전업주부라는 명칭이 있듯이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 매우 생산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경우라면 집안일을 서로 분담하여 자신이 해야할 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유림: 결혼이라는 단어는 사랑과 신뢰를 토대로 생활 전체를 공동으로 영위하는 관계에서 성립하는 사회적으로 승인된 관계이다. 그로 집안일이라는 영역 또한 누구 한 명에게 치우쳐야 할 것이 아닌, 공동으로 수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혼을 하면 남자가 여자를 ‘도와’집안일을 한다는 표현은 남자가 밖에서 일을 하고 여자가 집에서 집안일을 도맡아 해오던 옛 관습으로부터 시작된 것 같다. 그러나 현대에는 여성과 남성 둘 다 직업을 가지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예전의 관점과는 많이 변화하게 되었다. 이전 사회에서는 남자가 여자를 ‘도와’집안일을 한다는 표현을 쓰일 수도 있었지만, 이런 인식 또한 바뀌어야 하는 사회에서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어진: 여자가 집안일을 하는데 남자가 ‘도와’준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표현인 것에 동의한다.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 중에 ‘커리어 우먼’을 ‘커리어 맨’이라고 하지 않는 것도 차별이다. 근데 거기다가 젊은 여자가 평일 오후에 바쁘게 일하면 미혼여성이라고 추측하면서 그 여자는 멋지고 남자가 일하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회가 조성해 놓은 경제 환경에서 알아서 차별을 해 가는 것 같다. 이러한 사회에서 책에서 나온 것처럼 육아를 위해 일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 하는 것인데 아이를 데리고 날이 좋아서 산책하다가 1500원짜리 아메리카노 하나 사먹는다고 ‘맘충’이라고 하면서 자기들은 한국여자랑 결혼 안 한다는 남자들을 보면서 그렇게 자신들이 벌어다 주는 돈 쓰기 싫으면 본인이 회사를 그만 두고 육아를 하면서 엄마의 소중함을 느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 점에서 집은 여자와 남자가 같이 사는 공간이고, 모든 것을 공유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집안일을 함께 해야 진정한 공동의 소유의 공간이 될 것 같다.

주제: 회사 생활에서의 남녀 차별

박예원: 아직까지 남자보다는 여성이 육아휴직을 하는 상황이다. 아이를 낳은 육아휴직이 결국 회사를 그만두어 경력이 단절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김유림: 육아휴직을 사용해서 나타나는 문제점은 육아를 하는 것의 남녀차별부터 해결을 해야 하는 것 같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육아휴직문제도 해결이 가능하다.
김어진: 요즘은 아들 보다 딸이 더 나아! 이런 말이 있지만, 책 속에서의 김지영 씨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딸이 자신과 같은 삶을 살까봐 우려하는 점도 안타깝다.
박예원: 어진이의 말을 덧 붙여서 이런 사회적인 일 뿐만 아니라 생리통과 같은 생물학적인 것에도 미안할 것 같다.
김어진: 책속의 내용 중 김지영씨가 임신을 하였는데 그를 비방한 사람이 있었다.
박예원: 사람은 어느 정도의 공감이 있는 동물인데 이러한 문제는 남녀차별을 넘어서 인간 윤리에 어긋나는 것 같다. 또 아기를 가지자 라는 말이 너무 쉽게 하는 경향이 있다.
박예원: 아이를 빨리 낳고 싶다. 아이랑 더 오랫동안 지내고 싶기 때문이다. 나와 아이는 같이 나이를 먹는데 내가 늙었을 때 아직 아이가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나이라면 힘들거 같다.
박주성:어릴 때 김지영씨가 겪었던 일은 고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후반부에서 있었던 일은 고치기가 어려워 그냥 받아들어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 2030대가 이 사회를 고쳐야 하는데 개인주의가 심해서 과연 이 사회를 바꿀 수 있을지 의문이 들면서 안타까웠다.
김어진:고등학생때 공부욕심이 많은 친구들이 시험범위나 중요한 부분을 알려주지 않는 일이 흔해서 주성이가 말했던 것처럼 이기주의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거에 연이어 대학생활을 하면서 친구들이 개인주의라는 걸 느꼈다.
김유림:나도 고등학생때 시험범위를 알려주거나 하는 안내문을 뜯어가는 경우를 봐서 어진이와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저번시간에 이야기 했던 남자애들의 말을 듣고 지금 사회의 남자들이 생각이 점점 바뀌고 있다고 느꼈다. 또한 여성의 인권이 많이 올라갔다고 느껴진다.
박예원:남자와 여자의 인권이 원래는 같아야 하는데 너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동등하게 될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지금은 많은 에러가 걸리지만 나중에는 평화로운 시위로 점점 안정적인 사회가 될 것이다.
박주성:흑인과 백인의 차이는 흑인이 지능을 많이 쓰지 않아서 차별을 받았던 것처럼 여자들이 차별을 받게된 것이 이와같이 단순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차별의 이유를 잘 알고 고쳐야 한다.
김유림:동양이 여자의 차별이 더 심하다. 여성과 남성의 차별은 남성이 가문을 물려받는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김어진: 김지영씨가 대학을 다닐 때 동아리 회장은 남자밖에 안하며 여자는 똑똑하면 부담스럽다는 말을 들었다. 그 장면에서 여자는 남자보다 똑똑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인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김유림:여자보다 남자의 임금 차이와 직원의 차이가 아직도 차이난다. 유명한 회사, 좋은 회사는 그 차이가 뚜렷하다고 느꼈다.
박주성:회사는 생산적인 일을 하는 곳인데 여성이 아이를 낳게되면 대체하는 비용이 들며 공백비용이 들게된다. 그래서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김유림:그래서 나는 그 일을 해결하기위해 복지가 더 늘어나야 하며 사람을 기계가 아닌 사람으로 대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회사는 아직도 이익을 추구만 하며 여자를 육아휴직이 아닌 퇴사로 이어지게 한다.
박예원:그래서 우리가 더 노력해서 이 사회를 바꾸고 우리의 관념을 바꾸어야 한다

———————————————————————————————————-개인 감상문

김어진:
82년생 김지영은 베스트셀러로도 유명하기도 하지만 페미니스트도서로도 유명해졌다. 나는 페미니스트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 ‘페미니스트’에 대해 알게 되었고, ‘페미니스트’라는 단어를 통해 김지영씨가 살았던 80년대보다는 현재에는 차별이 덜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 속에 은연히 남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성가족부가 출범한 이후 제도적 차별이 사라진 시대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이 책에 대해서 우리 엄마 세대의 조금 뒤이지만 머지않은 세대였으므로 엄마가 예전부터 해주었던 말을 통해 좀 더 이해하기 쉬웠다. 또, 남녀차별은 학교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회사취직에서도, 믿기 힘들고 이해하기 힘들지만 사랑에서도 남녀차별이 존재했던 사회는 내가 살았으면 어떻게 행동을 했을지 어떻게 살아갔을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계기였다. 또, 소설 속 김지영씨가 살았던 때보다는 아니지만 현재 명절 때만 되면 시댁에 먼저 가는 관습처럼 사회에는 아직도 남녀차별이 은연히 남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이 앞으로 나의 삶에 줄 영향은 단어에 대해 사회의 인식에 대해 나도 같이 휩쓸려 섣불리 판단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페미니스트’라는 단어가 우리 사회에 참 많은 논란을 일으켰고, 나는 단어의 뜻을 모른 상태로 수긍을 했고 그렇게 관심도 없었다. 물론 사회가 ‘페미니스트’라는 단어에 그렇게 분동했는지 이것이 아직도 남녀차별의 예인 것인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알고 있었던 남녀차별도 있어서 그냥 그랬던 부분도 있지만 가장 충격적이었던 차별의 예는 책 96쪽부터 시작되는 여성 채용비율이 29.6%밖에 되지 않는데도 여풍이 거세다고 한 점, 그리고 비슷한 조건이면 남성 지원자를 선호한다는 대답이 44%, ‘여성을 선호한다.’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이다. 또, 윤혜진씨의 여자 선배의 경험을 통해 ‘군대를 갔다 온 것에 대한 보상이다.’ 나 ‘앞으로 한 가정의 가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을 하면서 남학생들을 선호하는 사상이 너무 싫었다. 반대로 생각해서 남학생이 한 가정의 가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라는 이유로 남학생을 선호한다면 가족을 방치해두는 가장의 노릇을 못하는 가장도 있기 때문에 별로 논리적인 이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진짜 그냥 ‘여자가 너무 똑똑하면 부담스러워서’ 일종의 핑계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이후에 나온 내용 중에 출산한 여성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비율이 여전히 10명 중 6명 밖에 되지 않고 물론 이 통계에는 결혼과 출산 과정에서 이미 직장을 그만 두어 육아휴직통계 표본에 들어가지도 못한 여성들도 많다는 사실을 보면서 아직도 알고 있던 것처럼 은연히 남아있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 다음이야기에 결국 그 선배가 사시를 패스한 후 학교에서 ‘너무 똑똑해서 부담스럽다고 할 때는 언제고 혼자 준비해서 합격하고 나니까 자랑스러운 동문 타령’이라고 하는 윤혜진씨의 말이 너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한 것 같았다. 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해주었던 다른 부분은 ‘여자가 너무 똑똑하면 부담스러워서’ 라고 말한 학과장의 말 이후의 대사였다. ‘어쩌라고? 부족하면 부족해서 안되고, 잘나면 잘나서 안되고, 그 가운데면 또 어중간해서 안 된다고 하려나?’이 부분이었다. 이 정도의 말이면 세상에 거의 남자만 있어야 할 듯 싶다고 생각했다.
그 이후의 이야기로 김지영씨가 면접 갈 때의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택시아저씨의 말이 너무 차별적이었다. ‘원래’ 첫 손님으로 여자 안 태우는데, 딱 보니까 면접 가는 거 같아서 태워 준거야. 버스 요금에 3배 이상 내면서 타는데 고마워하라는 식으로 말하는 거면 택시가 갑인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 그런 생각을 하는 내가 너무 어이가 없었다. 이정도로 차별이 심하면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살아도 되는 걸까. 그리고 면접 장소에서 중년의 남자 이사의 마지막 질문도 이것도 면접질문이라고 하는 것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면접 장소에서 이 정도밖에 안되는 질문을 할 수준이면 굳이 이 회사에 들어가야 하는 가 이렇게 면접을 봐야 하는 가?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현재 이런 질문을 할 회사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만약에 있다면 내가 받는다면 나는 면접 장소에서 회사의 입사를 포기하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겠다. 두 번째 면접자의 답변처럼.
마지막으로 정말 우리 사회가 앞으로 해결해 나갈 문제가 하나 더 있다. 124쪽 마지막 문단에 있는 구절이다. ‘대한민국은 OECD회원국 중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다. 2014년 통계에 따르면, 남성 임금을 100만원으로 봤을 때 OECD 평균 여성 임금은 84만 4000원이고 한국의 여성 임금은 63만 3000원이다. 또 영국 지가 발표한 유리 천장 지수에서도 한국을 조사국 중 최하위 순위를 기록해 여성이 일하기 가장 힘든 나라로 뽑혔다.’를 통해 최근 조사한 것임에도 이렇게 평균 임금에서도 차이가 난다면 내가 취업하기 전에는 빠르게 사회가 바뀌어야 살 만한 나라로 바뀔 것 같다.

김유림:
김지영씨가 겪은 일들은 특별한 사람만이 겪는 일이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들이다. 뉴 스나 언론보도기관에서도 자주 언급되며, 내 주위에서도 이와 같은 모습들이 종종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 다.. 일상에서 경험한 이와 비슷한 수많은 경험 중에 ‘82년생 김지영’ 씨가 겪은 일과 유사한 것을 꼽자면, 사람이 많은 지하철 출근길과 등굣길을 예시로 들 수 있을 것 같다. 자리가 없어 의자 앞에 손잡이를 잡고 서 있으면, 서 있는 사람과 몸을 부딪치지 않고 충분히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넓지만, 팔을 이리저 리 휘저으며 걷는 것처럼 하고선 주먹으로 엉덩이를 치고 지나가는 남자들이 있었다. 또는 어떤 할아버지가 졸고 있는 한 여성분의 어깨를 일부로 자신과 맞닿게 하려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보아왔다. 이러한 일들은 그 여성이 특별해서 혹은 독특해서 겪는 일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가져야한다. 편리하게 사용되고, 사람들 에게 도움이 되고자 만들어진 대중교통이 저런 남성들로 인한 두려움과 불편함 들이 현재 대한민국 여성 모두가 겪고 있다. 흔한 일상 속에서 성희롱을 겪는 여성들이 강남역 지하철 사건을 추모하고, 교수들의 성 희롱 즉 미투 운동을 하며 시위한 것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남성들도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남성들 에게 분노도 일어났었다. 현재 과거보다는 여성의 인권이 상승되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상위 계층 사람들의 인식 속에는 보수적이며, 여성을 하등히 대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졌으면 좋겠 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특히 이 책의 남성분처럼 햏동하는 남자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엄마, 부인, 여자 친구, 여자 사람 친구, 딸의 삶에 대해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박예원:
책의 시작은 주인공인 김지영 씨가 다른 사람의 인격으로 사람들을 대하면서 시작한다. 마치 빙의한 사람처럼 말이다. 나는 이 장면들을 읽으면서 내가 산책이 이런 책이었나? 생각이 들었고 김지영 씨의 남편인 정대현 씨 처럼 소름이 돋았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김지영 씨는 모든 여자의 목소리를 모아 낸 것이었다.
김지영 씨는 위로 언니 한 명과 밑으로 한 명의 남동생이 있다. 연달아 두 명의 여자아이를 임신한 김지영 씨의 어머니와 딸들은 집에서 환영받는 처지가 아니었다. 심지어 김지영 씨의 어머니는 ‘딸’이란 존재가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지워버린다. 너무나도 충격적이지만 옛날에는 흔히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난 너무 화가 났다. 왜 여자아이를 임신한 것이 죄이며, 그 아이를 지우도록 만든 이 사회의 분위기가 싫었다. 지금은 딸 바보란 말이 나오면서 여자아이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아직도 남자 선호사상을 가진 어른들은 많다. 사실 남자아이를 낳지 못하는 이유는 남자에게 있지 여자가 아니다. 남자아이를 낳는 것은 죄가 아니다. 이 일을 죄로 묻게 된다면 남자에게 해야 한다. 그런데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탓한다. 과연 언제부터 왜 며느리에게 책임을 물었을까? 참으로 답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김지영 씨의 학교생활이 펼쳐진다. 초등학생 때 김지영 씨를 좋아하는 남자애가 도를 넘은 장난을 친다. 나중에 선생님께서는 김지영 씨와 상담을 하면서 한다는 말이 “그 남자애가 너를 좋아해서 장난 치는 거야.”였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 남자애가 성인이었다면 어땠을까? 그 남자애는 김지영 씨를 좋아한다는 명목하에 저지르는 일이었다. 나도 이 일을 당한 적이 있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반에서 다 같이 준비하는 발표회가 있었다. 반 친구들과 학부모님들이 모여 열심히 연습했었다. 그때 한 남자애가 나에게 좋아한다면서 억지로 뽀뽀를 하려고 했었다. 그 남자애는 장난이었겠지만 나에게는 큰 공포였다. 그 자리에 계시는 학부모님들께 도움을 구하는 눈빛을 보냈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우리를 보면서 귀엽다고 나에게 그냥 뽀뽀를 받으라고 했다. 정말 싫었다. 끔찍했다.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 모두 증오스러웠다. 웃고 있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 속에 남는다. 나는 그 일이 트라우마가 되었다. 김지영 씨를 보면서 어렸던 내가 생각이 났다.
요즘에는 학생들의 편안한 학교생활을 위해 후드티를 교복으로 만드는 학교가 생기고 생활복이 생기고 있다. 나는 중학생 때 생활복이 없었다. 겨울에도 치마 여름에도 치마였다. 난 치마가 너무 싫었다. 스타킹에 속바지, 그 위에 치마를 입으면 너무 불편했다. 세 겹이나 내 배를 누르는 압박감이 짜증이 났다. 게다가 스타킹 위에 양말을 신는 건 다한증이 있는 나에게 더욱더 습한 발을 만들어주었다. 점심시간에 밥을 먹으면 배는 당연히 더 튀어나오게 된다. 그런데 치마, 속바지, 스타킹이 내 배를 열심히 쪼여주어서 나는 매일 체해있었다. 또한, 치마에 있는 주름이 너무 많아서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치마는 훌러덩 뒤집혔다. 그런 치마를 입고 다니는 여자아이들이나 같은 학교 남자애들 다 불편한 일이었다. 그래서 치마의 단을 박고 다녔다. 하지만 학교 선생님들은 우리의 사정을 이해하려 하지도 않고 학교 규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벌점을 주며 치마를 풀러 오라고 하셨다. 이런 학교의 규정이 바뀌어서 학생들이 학교에 다닐 때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편한 바지와 같은 교복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다시는 치마 때문에 불편한 일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김지영씨는 나이를 먹어서 대학생이 된다. 하지만 대학교도 불공평한 현실을 반영한 별다를 것 없는 곳 이었다. 김지영씨는 대학교 동아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여자는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한다고 차별한다. 게다가 취직을 준비할 때는 “여자가 너무 똑똑하면 부담스러워해.”라는 말까지 들었다. 여자든 남자든 똑똑하며 일을 잘하면 기업에 이익이 되는 것이다. 이 말뜻을 해석하자면 여자는 남자보다 똑똑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남자는 똑똑할 수 없다. 여자도 마찬가지로 모두 다 똑똑 할 수 없다. 그런데 왜 여자는 남자보다 부족해야하며 부족한 존재라고 인식을 할까?
더 어이없는 장면은 김지영씨가 면접을 하러 갔을 때의 일이다. 면접원은 김지영씨와 다른 여자들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만약 회사 생활을 하다가 성추행을 당한다면 어떻게 할건가요?” 진짜 어이가 없는 질문이었다. 대답할 필요조차 없는 말이었다. 김지영씨와 다른 한명의 여자는 어이가 없었지만 대답을 한다. 이렇게만 끝나면 나는 이 장면이 나쁜 일 이었다고 인식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른 한명의 여자가 “나의 복장을 확인할 것입니다. 내가 그런 일을 받을 만한 복장이었는지 조심할 것입니다.” 이런 말을 한다. 왜 여자의 인권을 여자가 낮추는 대답을 할까 답답했다. 더 나아가 이런 대답을 하게 만든 면접원과 사회가 미웠다. 내가 그런 일을 당한다면 그건 성추행한 사람의 잘못이며 명백한 범죄이다. 내가 아무것도 안 입고 다닌다 한들 누구도 내 몸을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이 사회는 취직을 어렵게 만들었으며, 여자가 성추행 당한다면 그건 조심 안한 여자의 잘못으로 만들었다.
이와 연결되는 사건이 김지영씨에게 있었다. 학원을 다니던 중 하루는 특강이 늦게 끝나 버스를 기다리던 중 어떤 남자애가 말을 건다. “안녕하세요?”,“제가 집까지 바래다 드렸으면 하는 것 같아서요.”라고 말을 걸었다. 김지영씨는 아니라고 하면서 확실히 거절을 했다. 하지만 그 남자애는 끝까지 버스를 같이 탄다. 그렇게 위협을 받은 김지영씨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아 위험에서 벗어난다. 아버지를 불렀는데 하시는 말씀은 왜 그렇게 밤늦게 다니냐며 김지영씨를 나무라는 것이었다. 괜찮냐고, 어디 다친데 없냐고, 저 남자애를 혼나는게 아니라 김지영씨를 혼냈다. 게다가 그 남자애는 “너 내 앞에 매일 앉아있잖아. 그리고 프린트물 넘길 때 웃으면서 주잖아.”라고 한다. 그럼 모든 여성들은 밤 늦게 다니지 말아야 하며, 성적인 위협을 당하면 부주의한 여자책임이란 말일까? 그리고 모든 남자들에게 호감이 없으면 무표정으로 대해야 하는 걸까? 우리 사회는 정말 잘못되었다. 성폭행을 당한 여자를 뉴스에 올릴 때 여자가 짧은 치마나 바지를 입고 다녔으며, 밤늦게 다니다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는 그 여자가 짧은 옷을 입었기 때문에 밤 늦게 다녔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건 절대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다. 가해자가 잘못한 일이다. 왜 자꾸 가해자의 잘못을 여자가 짊어지게 만드는 건지 안타까웠다.
우리는 아이를 낳을 때 많은 고민과 계획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생명을 책임지는 일은 이 세상 어느 것 보다 무거운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나서 받는 피해는 여성의 몫이 더 크다. 아이가 열달 동안 뱃속에 있으면서 생활하는 불편함과 낳을 때의 고통은 여성들을 힘들게 한다. 거기다 육아휴직이 퇴직으로 이어지는 것은 여성들을 더욱 힘들게 만든다. 또한 집안일은 함꼐 하는 것 인데 남자들이 돕는 다는 말을 한다. 육아와 집안일은 당연히 여성의 일인데 남자가 도와준다는 말로 해석된다. 여성이 집안일을 하면 당연한 것이고 남성이 집안일을 하면 착한 남편이 된다. 집안일을 하는 부인이나 남편이나 집안일을 잘 한다면 두 사람 다 칭찬을 받아야 마땅하다.
언어에서부터 우리의 관념을 보여준다. 우리의 관념은 잘못된 것들이 많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여성의 피해를 너무 극대화 시킨 것 이 아니냐는 말을 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책의 주인공은 내가 된다. 우리 엄마가 된다. 우리 할머니의 이야기다. 즉, 여성들이 살면서 받았던 피해들, 우리가 너무 당연시 했던 것들이 사실은 차별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사람들의 말을 반대로 하면 우리의 사회에 이러한 일들이 너무 많아 한권의 책에 담다보니 극대화 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더 이상 우리는 눈가리고 아웅식이 아닌 우리의 눈을 덮고있던 천을 던지고 세상을 제대로 직면해야한다. 우리는 여성의 인권과 남성의 인권이 동등해질 때 까지 노력하고 깨어있어야 하며 서로를 도와야 한다. 그렇다고 남성의 인권을 낮추자는 것이 아니다. 남성의 인권도 존중이 되며 동시에 여성의 인권 또한 존중해야 한다. 이것이 82년생 김지영을 읽고난 나의 소감이다.

박주성:
오늘날 페미니즘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82년생 김지영 또한 서민들의 일상 속에 있는 성차별적 비극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많은 여성들에게 공감과 관심을 얻고 있다. 김지영씨의 시대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녀 어머니의, 조금 있는 김지영씨 할머니의 시대 이야기까지 더하면 여성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변해감도 느낄 수 있었다.
예를 들면 남아선호사상의 경우이다. 김지영씨 할머니 때에는 남아선호가 아주 심하였다. 가족구성원에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모두 있었으면 남자형제의 공부와 취업을 위해서 여자자매들은 남자형제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일을 하는 것이 당연시되었다고 한다. 김지영씨 어머니 때에는 남아선호의 모습이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남자 아이를 낳으면 당당했으며 여자 아이를 낳으면 마치 죄인이 된 것처럼 지냈다고 한다. 셋째 아이까지 여자아이를 임신하여서 낙태를 선택한 김지영씨 어머니를 보면 그 시절까지 여전히 남자아이를 낳는 것이 많이 선호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그 시절에 여자아이라는 이유로 낙태를 하는 부모들이 흔하였다고 한다. 김지영씨 남편은 특별히 남자아이를 선호한다는 이야기가 없었던 것으로 보아 남아선호사상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였다.
1999년에 남녀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이 나온 이후로 제도적인 측면에서 남녀차별이 많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82년생 김지영을 읽어보면 아직까지도 여성들은 많은 차별에 노출되어있었다. 제 3자 입장에서 그 내용을 보면 다소 충격적이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일이기에 낯설지 않았으며 공감을 자아냈다.
김지영씨가 다니던 공립중학교에 다녔다. 그녀의 중학교는 남녀공학이기 때문에 남학생들의 교복 규정에 비해 여학생들의 교복 규정이 더 엄격하였다. 나는 여자중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교복의 규정에 대하여 거의 불평을 해 본적도 없고 남학생들의 교복 규정을 따로 알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김지영씨가 학교에서 겪은 남녀차별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김지영씨네 중학교 남학생들은 쉬는 시간과 체육시간에 운동을 많이 한다는 이유로 여학생들에 비해 교복을 입는 것에 있어서 더 자유로웠다. 남학생들은 교복셔츠 속에 하얀색 러닝셔츠 외에도 다른 것을 입을 수 있었지만 여학생들은 교복 치마에 살색 스타킹과 구두만 허용되었다. 실재로 같이 토론한 친구들 중에는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내가 남녀공학인 중학교를 다녔다면 여름에도 더운 스타킹을 신고 불편한 구두를 신어야하는 억울한 상황을 경험했을 것이다. 이처럼 제도적으로는 변했다 하더라도 지내온 일상 속에서 나도 모르게 차별을 받고 이를 당연시하게 여겨지는 상황이 아직까지는 많은 것 같다고 느꼈다.
토론을 하면서 여성으로서 정당한 대우가 어떠한 것인지 인지하는 법을 배웠고 친구들이 이에 대하여 타당한 근거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이야기들을 듣고 서로 소통하며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의견들과 이에 대하여 타당한 근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책을 6분의 2정도 읽었을 즈음 한 가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었다. 여학생은 교복치마를 남학생은 교복바지를 입어야 하는가이다. 치마를 입으면 불편한 점이 생각보다 많다. 먼저 치마의 디자인 자체가 바람이 들어오기 쉽기 때문에 겨울에는 바지를 입는 것보다 추웠고 여름에는 스타킹을 신고 치마를 입어야 했기 때문에 더 더웠다. 아침에 버스를 위해 달려야 할 상황이 있어도 달려가기가 어렵고, 의자에 앉을 때에는 다리를 계속 모으고 있어야 하는 불편한 점도 있다. 토론을 하면서 왜 사회에서 여학생은 치마를 입고 남학생은 바지를 입는 것이 올바른 교복의 모습이라고 하는지 언제부터 여성들이 치마를 입는 것이 여성상이 되었는지 궁금함을 갖게 되었다.
여성과 남성은 동등한 권리를 가져야한다고 했던 친구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여러 가지 의문점들을 갖게 되고 또 질문하는 방법을 배웠다. 삶속에서 의문점을 갖고 사물과 환경을 바라볼 수 있었던 기회는 나의 환경과 처지에 무관심하게 지나갔던 부분들을 되돌아보게 해주었다. 여성으로 뿐만 아니라 평소 우리가 당연시하게 여기고 무관심했던 차별과 관계들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토론의 마지막 시간에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맞이하여 아쉬움을 남길 뻔도 했지만 곰곰이 생각하여 참신한 해결방법을 생각해내는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다. 회사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여성들이 임신을 하면 그 여성의 공백 기간을 어떻게 채울 수 있는가 이다. 처음에는 남성은 그러한 공백 기간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남성을 더 많이 뽑는 보수적인 기업들에 대하여 모두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지만 한 친구가 공백 기간을 대체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기도 하였다. 여성들이 임신을 했다면 출산을 하기 5개월 전부터 그 여성에게 인턴을 두고 일을 가르쳐 준 다음 육아휴직을 하는 동안 대체하였다가 휴직이 끝난 후 복귀 하는 방법이다. 아직까지 이러한 복지가 되는 회사들이 별로 없지만 앞으로 복지가 잘되는 회사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더욱 공부하고 전문지식을 쌓아야겠다고 다짐하였다.

이번 독서토론에서 다룬 여성인권에 관한 주제는 처음 접해보는 주제였으나 내가 여성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어려움 없이 공감 할 수 있었다. 지금껏 해오던 토론 주제들은 경제, 환경, 인종차별, 정치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이 타인의 삶을 많이 듣고 그들의 삶을 공감하는 의견으로 토론했었지만 이번 토론은 내 삶속에서 공감할 수 있었고 내 삶과 관련하여 의견을 자아냈다.
독서클럽 참여자는 여학생 네 명 여교수님 한 명으로 진행되었다. 중간에 게스트로 남학생 두 명이 참여하여 남학생들의 의견을 듣기도 하였다. 독서클럽 마지막 모임에서 우리는 아쉬움을 말하며 우리부터 관심을 갖고 서로에게 배려하여 우리 다음세대에는 학교나 가정, 회사에서 여성이라고 받는 차별들이 하루빨리 없어지기를 소원했다.
독서클럽을 통하여 평소 단순히 책에 대하여 논의하는 것에서 멈추었던 이전 토론들과는 달리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성장하는 기회가 되어 유익하였다. 대학교에 올라와서 처음 참여한 상상독서 프로그램으로서 뿌듯하고 뜻깊었던 활동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