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인생 자체는 긍정적으로, 개소리에는 단호하게!)
인생에 권태기가 오거나 우울할 때 읽으면 좋은 책이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읽어도 좋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가는 부분을 느끼면서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한동안 딱히 이유는 없지만 무엇인가가 답답했고, 일상생활이 지루하게 느껴졌다. 매일 학교에 갔다 오는 것, 친구를 만나서 밥 먹고 카페를 가는 것 등 모든 것들이 반복처럼 느껴졌고,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내 삶은 그저 쳇바퀴처럼 의미 없이 굴러가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나서 이러한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조차 그냥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칭을 한다든지 아침에 물 한잔을 마신다던지 등 사소한 행동에 의미를 두고 행동하려 했다. 또한 학교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탈 때 아무생각없이 앉아 있는 게 아니라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들으며 창 밖 풍경을 감상해보았다. 정말 별 것도 아닌 행동이었지만 매일 보던 풍경이 새롭게 느껴졌고, 왠지 모르게 기분도 좋아졌다. 친구를 만날 때도 이 순간에 나와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감정을 공유하는 친구에게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꼈다. 내 고민은 다른 사람에게는 어쩌면 아예 상관없는 일 일지도 모른다. 그런 얘기들을 진심을 다해서 들어주고 적절한 말을 건네주는 친구 한 명 한 명에게 감사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같이 있는 시간에 의미를 두었더니 모든 순간들이 소중해졌다. 이 책은 내 행동과 가치관을 바꿔주고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해 준 뜻 깊은 삶의 방향책이었다. 책에서 공감가거나 기억에 남는 문구에 줄을 쳐가면서 읽었다. 밑줄 친 문장 중 “그것은 실패가 아니라 선택일 뿐”이라는 말이 있다. 그 문장 하나가 뭐라고 나에게 큰 위로를 주었다. 작년에 다니던 학교를 자퇴하고 이번에 새롭게 다른 학교에 입학을 하였다. 세무회계과 였는데 이 과를 졸업해서 이쪽으로 직업을 삼고 계속 일 할 자신이 없어서 관뒀다. 관둘 그 당시에는 마치 내가 실패자가 된 것 같았고, 너무 쉽게 포기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나를 괴롭혔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그것은 나의 앞으로의 인생을 위한 선택일 뿐 이었지 결코 실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결과적으로 지금의 학교와 과에 만족하며 나의 미래를 꿈꾸며 다니고 있는 중이다. 도망친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단지 그만둔 거뿐이다’라고 생각하면 별 것도 아닌 일이였다. 책에는 자존감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자존심은 높고 자존감은 낮은 사람들이 많이 존재한다. 나 또한 그렇다. 자존감은 실제로 객관적인 인정을 받거나 성취감을 느꼈을 때 높아진다는 말에 공감이 간다. 억지로 ‘나는 남들보다 잘났어, 대단해’ 이렇게 말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느끼기에도 많은 노력을 하여 그 결과로 인정을 받고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생겼을 때 자존감은 저절로 높아지는 것 같다. 예를 들어 공부를 못했던 사람이 노력하여 성적을 올린다던지, 몸매에 자신 없던 사람이 운동을 하고 식습관을 고쳐서 목표의 몸무게에 달성하여 자신감을 갖는 등 자존감이 높아지는 데에는 어느 정도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뭐든지 그냥 쉽게 이루어지는 건 없다. 이 책에서 다룬 또 다른 에피소드 중 ‘불행하면 남에게 관심이 많아진다.’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자신이 불행한 상태에 있다고 생각이 들면 피해의식이 발생하여 남들이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비꼬아서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이 말에 공감이 가는 이유가 있다. 예전에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 안친 한 친구가 나에게 예쁘다고 칭찬을 하면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일부러 놀리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그 친구는 진심으로 말한 거였을지도 모르는데 나의 불행한 상태로 인해 좋은 의도에서 칭찬을 건넨 친구에게 의도치 않게 무안을 준 경우가 있었다. 이런 상태에 다다르면 잠시 쉬어야 된다는 말이 맞다. 다른 사람의 인생과 비교하면서 자신은 불행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너무 불행한 삶이라고 깨달았다.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면 온통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 천지이다. 이 책은 다른 사람의 그런 모습들은 편집되고 보정된 예고편이라고 말했다. 이 부분을 이해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나도 인스타그램에 내가 행복한 순간과 모습들만 올린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그런 모습들만 보고 나를 행복하게만 보고 어쩌면 부러워하기도 할 것이다. 그렇게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니 다른 사람의 모습과 인생을 부러움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낀다. 그 중 또 하나는 자신을 신뢰하는 사람은 남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부분이었다. 정말 그런 것 같다. 일상에서 무례한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된다. 그러한 사람들은 자신만의 주관적인 가치관으로 남을 평가하고 깎아 내린다. 나는 그런 평가를 들었을 때 잘 휘둘렸던 것 같다. 내가 남들이 보기에 정말 그렇게 보이는 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좌절감에 가끔 빠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었다. 그들은 나를 잘 모를 뿐더러 나에 대해 열심히 생각하지도 않는다. 나를 가장 잘 아는 건 결국 나 자신이다. 그러니깐 소신을 가지고 남이 그런 평가를 내리면 저 사람은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 구나라고 넘기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사는 게 훨씬 편안해진다. 자존감은 살아가는 데 아주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이러한 자존감을 훔쳐가는 자존감 도둑들이 존재한다. 그 도둑이 가장 가까운 존재인 가족이 될 수 도 있고, 친한 친구가 될 수 도 있다. 오래되고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와는 잘 맞지 않더라도 어떻게든 유지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다. 만약 그 친구가 내 자존감을 깎아 내리는 사람이더라고 쉽게 놓을 수 가 없었다. 어떤 친구와 관심사가 잘 맞아서 엄청 급속도로 친해졌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각자의 가치관은 조금씩 변해갔고, 그에 따라 관심사가 달라져서 대화의 주제가 서로 달랐고 이야기가 예전만큼 잘 이어지지 않았다. 더 이상 자연스럽게 깊은 대화는 나눌 수 없었고, 만나면 그냥 입에서 나오는 아무 말이나 하며 시간을 때우다가 집에 돌아왔다. 예전에는 만나고 돌아오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만나면 재밌고 나의 대화가 통하는 친구와 만나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에 또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나 가치관이 달라지고 부터는 그냥 시간을 때운다는 생각만 들었고, 재미가 있었더라도 그냥 그게 다였다. 그 친구가 나를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말로 서운하게 하더라도 친해서 할 수 있는 말이니깐 이해하려고 넘겼다. 그게 나를 힘들게 하는 걸 알면서도 말이다. 관계의 불행 속에서 쉽게 놓지 못하고 그로 인해 자존감은 더욱 낮아졌다. 좋은 관계 속에서는 나의 존재감이 커지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거라는 용기가 생긴다고 책에 나와 있다. 이 말은 나에게 많은 용기를 주었다. 책의 내용 중 “알고 지낸지 오래 됐지만 만나는 것이 불편하고 힘들게 느껴지면 당분간 만나지 않고, 뾰족한 말을 던지는 사람에게 여러 번 경고하다가 정도가 심해지면 관계를 끊는다. 그러면서 좋은 사람들을 최대한 옆에 두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어느새 더 좋은 사람들이 다가오곤 했다. ” 이 책을 통틀어 가장 공감되고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 나는 모든 관계는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먼저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여서 좋은 사람들을 곁에 두기로 다짐했다. 옆에 있으면 편안하고 웃고 싶은 사람이 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