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2019-1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서포타즈)

2019년 5월 30일 1222

도서명: 소크라테스의 변명/ 인간
팀 명: 서포타즈
팀장:1891313 조혜정
팀원: 1955006 허은빈 / 1953043 황주찬
일시 :4.8.월~5.27.월 (총4회)

(1) 독서소개

소크라테스(기원전 469-399)는 아테네에서 석공으로 일하는 아버지와 산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당시에 변설에만 능한 소피스트들에 반대하여, 날마다 거리의 사람들과 철학적 대화를 나눠 상대방의 오류와 모순을 드러내고 그 무지를 스스로 깨닫도록 노력하였다. 특히 그의 가르침은 당시의 청소년들에게 많은 감화를 주었다. 그러나 이를 달갑지 않게 여긴 당시의 소피스트들과 보수주의자들에 의해 무신론자, 청년들을 타락시킨 자로 고발되어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가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였던 당시 소크라테스의 나이는 70세였다. 소크라테스 자신은 책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제자인 플라톤이 소크라테스의 행적을 기록해 놓은 ‘대화편’이 소크라테스를 알려주는 유일한 기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르베르의 가장 잘 알려진 작품들은 , , 등과 같은 장편 소설이지만, 실제로 그는 장편 소설의 한계를 벗어난 다양한 장르들을 꾸준히 시도해 왔다. 과학과 환상이 어우러진 기발한 아이디어의 모음인 , 뿐만 아니라 에세이 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유년 시절부터 탐닉해 온 만화의 영향은 와 의 만화 대본 집필로 나타났으며, 2000년과 2003년에는 직접 각본?감독한 단편영화 「나전 여왕」과「인간은 우리의 친구」를 발표하는 등 베르베르는 활자 매체 이외에도 다양하게 관심을 가져 왔다. 이렇듯 소설에서 에세이, 만화와 영화 시나리오, 영화 연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두루 섭렵해 온 다재다능한 작가 베르베르가 이번에는 이라는 작품으로 희곡에 도전했다. 지금까지의 다른 작품들은 모두 영화적인 글쓰기의 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이 작품은 희곡이라는 특성상 가장 영화와 거리가 멀고, 그럼으로써 지금까지의 베르베르의 작품과는 다른 선상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정된 인물과 장소를 배경으로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자신의 사상을 일관되고 밀도 있게 개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은 분명 두 명의 등장인물과 유리 상자 속이라는 제한된 무대를 배경으로 하는 희곡으로 발표되었지만, 대사와 지문으로 이루어진 기존 희곡의 형식에서는 벗어나 있다고 할 수 있다. 희곡의 통상적인 형식을 고의적으로 비껴감으로써 희곡과 소설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 베르베르적인 글쓰기 방식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희곡 형식을 과감히 비껴 나갔음에도, 이 책은 분명 무대에 올릴 것을 염두에 두고 쓴 희곡이 분명하다.

(2) 주차별 활동내용

1주차
-소크라테스의 변명 중 ‘변명’을 읽고 토론함.
이 책을 선정한 이유와 소크라테스의 변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에 대해 각자 이야기함.

2주차
-소크라테스의 변명 중 ‘크리톤’까지 읽고 토론함.
소크라테스는 철학에 있어서는 가장 유명하고, 대단한 인물로 평가되지만 아버지로서 가장으로서의 역할은 충실히 행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위주로 소크라테스의 인간적인 면에 초점을 맞춰 토론함. 또한 소크라테스의 죽음에 대해 토론함.

3주차
-소크라테스의 변명 중 ‘향연'(끝까지 다 읽음)까지 읽고 토론함.
지금까지 책을 읽으며 각자 나누고 싶었던 부분에 대해 한 번더 밝히며 토론함.
‘동성애’,’에로스’에 초점을 두고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며 토론함.

4주차
-‘인간’을 다 읽고 토론함.
이 책을 읽고 난 후 감상과 만약 소크라테스가 이 책 속의 주인공이었다면 어땟을지에 대해 토론함.

(3)개인후기

황주찬
독서클럽은 내게 많은 것을 주었다.
“독서클럽“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때는 재밌겠다는 느낌이 별로 느껴지지않았다.
그럼에도, 학술정보 서포터즈를 같이하는 사람들과 팀을 만들어서 활동하는 것을 생각해 보니 나쁘지않았다. 결국 신청을 하고, 첫 번째 모임! 생각보다 나누는 정보의 양이 적었던 것 같다. 하지만, 다들 하고자하는 의지와, 말하고자하는 정보의 화두는 비슷했다. 같은 책을 정해서, 4명의 친구들이 각자 느낀점과, 의문점을 메모 해 두었다가, 토론을 한다는 점이 독서클럽의 가장큰 장점이자, 우리들이 배울 수 있는 기능이라고 본다.
첫 번째 모임부터 두 번째 모임까지는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읽었다. 나는 독서클럽을 진행하면서, 많은 토론을 나누고, 각자의 의견을 조합한 결과, ‘소크라테스는 철학인으로서는 존경 할 만하지만, 가장으로서는 탈락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 소크라테스가 현대에서 태어났다면 과연 어떤 인물이 되었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현대인의 시점에서 보았을 때 소크라테스는 가장으로서는 부족하고, 무책임 하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없다.
네 번째 모임은,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인간”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토론하다가 “인간”을 주제로 토론하니, 인간이 얼마나 추악한지 알 수 있었다. 나는“소크라테스의 변명” 과 “인간”을 동시에 읽고 비교해 보면 인간에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고 느꼈다.
평소에 독서를 많이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독서토론을 하면서 최근들어 가장많은 독서를 했고, 가장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1시간의 대화, 그것도 확실한 주제를 가지고 각자 준비한 정보를 토대로 1시간을 대화를 한다는 것은 설레는 일이다. 독서클럽이 얼핏 듣기에는 재미없어 보일 수 있으나, 참여를 해 본다면, 절대 쓸데없는 활동이 아니고, 재미없는 활동또한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내 친구들에게도 책을 읽고 토론할 기회를 줄 수 있는 “독서클럽”을 추천하고싶다.

허은빈
독서클럽을 위해 책을 읽을 때 책을 단순히 넘기지 않고 한 장 한 장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저자가 왜 이러한 책을 썼는지,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일지 생각하면서 책을 읽다보니 독서에 흥미가 더욱 생겼다. 또, 나 혼자 생각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함께 공유하고 싶으면 이야기를 꺼내고, 타인의 생각을 듣는 것이 즐거웠다. 같은 책을 읽었지만 각자의 생각이 다른 것이 너무나 당연하지만 뭔가 새롭게 다가왔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의미있고 기대했던 것 보다 더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