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2019 겨울방학 독서클럽 (팀명:정의를 찾아서)

2020년 1월 17일 992

독서클럽명:정의를 찾아서
선정 도서:정의란 무엇인가?
저자:마이클 샌델
참여인원:송찬우(1693018),김예영(1711142),박소현(1512061)

1회차: 첫 모임에서는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하는 게 좋을지 이야기를 서로 나누어 본 앞으로의 계획을 정해보았다. 그 뒤 재난 상황에서의 이익 추구와
공리주의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해 보았다.

2회차: 장기판매에 관한 서로의 생각과 대리모에 관한 생각들을 이야기해 보았다.

3회차: 선의의 거짓말에 대한 서로의 생각과 대학이 경매로 입학생을 뽑는 방식의 도덕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4회차: 낙태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동성혼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 보았다.

최종 소감

송찬우: 분명 예전에 읽었던 책이었지만 이런 식으로 독서클럽 활동을 하면서 책에 관한 이야기를 서로 나누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니 전에 읽었던 책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책의 단점은 일반적인 정보전달이라고 생각하는데 책을 읽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며 이러한 단점이 극복되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처음에 내가 가졌던 생각들이 소통을 통해 변화하기도 하고 또한 다른 사람이 나의 말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바꾸어 나가는 것을 보고는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만일 내가 혼자 이 책을 다시 읽었더라면 지금 느낀 감정과 결과의 10분의 1도 채우지 못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한 번의 빠짐없이 모든 모임을 참여해주고 모임을 주도해본 것이 처음이라 진행에 많이 미숙했던 나를 그때마다 이해해준 팀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김예영:필독서로 제시되는 책 중 하나인 를 선정하여 독서클럽 활동을 하게 되었다. 항상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그동안 읽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독서클럽 활동을 기회로 처음 읽어보게 되었고, 동시에 다른 학우들과 책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들을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도덕적 딜레마 앞에서 취할 수 있는 행동을 결정할 때 타인과 나의 입장이 서로 충돌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다른 학우를 설득시키기도 혹은 그들의 주장에 내가 설득당하면서 나 자신만의 주장을 만들어갈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상가들의 견해를 등장시키면서 어떤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일지 스스로 고민하며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는데 책 속에 접한 주제를 직접 현실에서 나와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과 이야기 해보니 훨씬 현실적으로 와 닿았고, 학우들의 도덕적 판단 기준을 다양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박소현:사람이 살아가면서 꼭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고찰이다. 사람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우리는 늘 이성을 첫 번째로 꼽는다. 인간들은 자신의 행동을 사유하고 반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현대에서는 다양한 매체의 발달과 더욱 빨라진 시스템으로 인해 사람들이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어렵게 여긴다.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는 대신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기만 해도 사회의 변화하는 속도를 따라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찰의 시간을 가지지 않고서는 나를 진정으로 변화시키기는 어렵다. 그래서 정의라는 다소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며 우리 팀은 서로 사회적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처음에는 막연하기만 한 정의를 설명하기 어려워 난관에 부딪혔다. 그러나 토론의 시간을 가지며 각자만이 추구하는 다양한 정의를 알게 되었고 왜 이토록 다른 생각들을 서로 가지게 되었는지도 깨닫게 되었다. 서로가 추구하는 선과 옳음은 조금씩 달랐지만, 각자만의 근거와 토대가 있었고 나의 정의가 반드시 옳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수차례 하게 만들었다. 혼자서만 읽어서는 이렇게 다양한 생각들을 알기란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이 활동을 통해 좀 더 넓은 사고방식과 식견을 얻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