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센스 (흥분하지 않고 우아하게 리드하는) - 상상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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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센스 (흥분하지 않고 우아하게 리드하는)

말센스 (흥분하지 않고 우아하게 리드하는)

셀레스트 헤들리스몰빅라이프2019년 2월 25일
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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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센스’란 감각적인 것이니 타고나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타고난 말솜씨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현재 많이 출간 되어 있는 흔한 책들처럼 말을 잘 하기 위한 방법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서, 공감하는 방법에 대해서 쓰여진 책이었다.
대화란 무엇일까?
 사실 우리에게 가장 큰 상처를 주는 말을 하는 것은 누구일까 생각을 해보면 가장 가까이서 서로 사랑하는 사람일 것이다. 이것은 사랑이라는 감정과 역설되는 현상이다. 하지만 그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마음의 상처는 서로 함께한 시간과 비례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받는 이유는 서로에 대해서 잘 몰랐기 때문일 수도 있다. 대화란 주고받는 것이다. 하지만 꼭 말로 주고받을 필요는 없다. 우리는 서로가 속상한 이야기, 즐거웠던 이야기를 할 때면 들어주기보다는 무의식적으로 나의 이야기를 내뱉는 경우가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고받는 것이 대화라는 것이다.
소통을 잘하기 위한 원칙들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이다. 상황에 따라서 공감하는 방법은 다양할 것이다. 한 마디 위로의 말, 진심 어린 표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감을 할 수 있고 심지어는 아무 말 없이 계속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도 공감이 될 수 있다. 즉 경청하고, 질문하고, 공감하고, 배려함으로써 상대방이 망설이던 말을 하게 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말센스라는 것이다. 즉 기다려주는 것이 소통을 잘하기 위한 원칙이라는 것이다.
셀레스트의 이야기
 그녀는 그녀의 친구가 자신의 슬픔을 표출하기 시작했을 때, 그 상황을 불편하게 느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편안하게 느끼기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음으로 대화를 망치게 된다. 즉 친구의 고통에서 관심을 끌어와 자신에게 집중시킨 대화를 한 것이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녀의 친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에게 공감해달라고 강요하고 있었던 것이다.
훌륭한 공감력이란?
 싱어는 “좋은 기분을 느끼는 사람들은 자기 파트너의 부정적 경험을 실제보다 덜 심각하게 평가한다. 반면, 방금 불쾌한 경험을 한 사람들은 자기 파트너의 긍정적 경험을 실제보다 덜 좋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즉 훌륭한 공감력이란 말뿐만이 아니라 비언어적 공감력을 발휘해서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함께 감정을 나누고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 방법을 배웠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 주지 않는 대화를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었고 귀가 아니라 마음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은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즉 모두가 읽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센스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나와 같이 센스가 부족한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읽는 책이므로 대화는 글보다 진정성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