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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 (나태주 필사시집)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 (나태주 필사시집)

나태주북로그컴퍼니2019년 9월 19일
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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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학교 2013’을 다시 돌려보다가 나태주 시인의 유명한 시인 ‘풀꽃’을 다시 접하게 되었다. 예쁜 말을 들으니까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읽고 싶어져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읽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그리움
 항상 하지 말라고 하면 더욱 하고 싶던 일들이 있다. 마치 나의 장난끼를 자극시키 듯이 하지 말라는 말은 하고 싶은 욕구를 돋았다. 그것이 바로 인생이고 그리움이라는 말은 가지 말라면 가고 싶고 만나지 말자면 더 만나고 싶고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다는 말을 한 마디로 잘 정리한 것 같다. 정말 간단하게 말하면 그것은 그리움이라는 감정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
11월
 11월은 포기하고 싶어도 그동안 노력한 10개월간의 수고가 있어 버리기에는 아까운 시간이다. 겨울이 된 만큼 낮은 짧아졌고 잠이 늘어나 시간이 짧아진 것처럼 느껴지는 달이다. 10개월의 시간이 지난 만큼 더욱 소중한 사람한테 예쁜 말을 해주어야겠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11월이다.
고백
 소중한 사람이 생기면 무엇을 하든 그 사람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예쁜 말을 들으면 생각나고 예쁜 물건을 보면 생각이 난다. 무엇이든 예쁜 것이 생기면 선물하고 싶은게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다. 하지만 매번 그럴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변한 것은 아니다. 이 시를 읽고 그 사람을 향한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고백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네 탓
 이 시는 처음에 제목만 보았을 때 사랑하는 사람 탓을 한다는 것이 맞는 것일까?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시의 내용이 너무 예뻐서 가장 기억에 남았다. 간단하게 간추리자면 오늘의 하루가 행복한 이유도 내일이 행복할 이유도 전부 네 탓이라는 것이다.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전부 네 탓으로 인해 일어나는 일들이다. 모두가 소중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으로 인해서 일들인 것이다.
최고의 인생
 항상 우울함이 찾아올 때 그 우울함이 쉽게 가시지 않는 이유는 내가 계속 우울하다고 생각해서인 것 같다. 정말 최고의 하루를 만드는 것은 행복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루하루가 최고의 인생이 되려면 지금 하고 있는 것, 지금 느끼는 것, 지금 만나는 사람 등 모든 것이 가장 아름답고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하루하루는 변함 없이 최고의 하루가 될 것이다.
 이 시집은 내 마음과 정신을 치유할 수 있었다. 단어 하나하나가 예쁜 말로 구성되어 있어 읽는 내내 입가의 미소를 숨길 수 없었다. 딱 지금 봄과 잘 어울리는 시집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나를 아름다운 어느 한 지점으로 데리고 가는 문장력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평범한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느끼게 해주었고 주변의 모두에게 함께 해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게 해주었다. 나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은 시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