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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말하는 사회 (한국사회를 읽는 30개 키워드)

사회를 말하는 사회 (한국사회를 읽는 30개 키워드)

정수복|강양구|김민웅|김용민|김경집|문소영북바이북2014년 6월 30일
윤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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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의로운 분노
선택한 키워드: 분노사회
 이 책의 ‘분노사회’에서 소주제는 ‘들끓는 분노를 차분한 의지로’이다. 이 구절을 보고 어떻게 분노를 차분하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궁금해서 이 키워드를 선택하게 되었다. 여기서 표현된 ‘차분한 의지’에 담긴 의미는 화를 참는다는 것과는 다를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필자가 말하는 차분한 의지가 나의 분노를 다스리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분노사회’를 선택하게 되었다. 나는 분노(화)를 표출하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화가 나면 일단 참아보자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렇게 여러 상황 속에서 오가는 스트레스와 화가 쌓여서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욱한 경우가 몇 번 있었다. 이렇게 욱하는 경우가 들끓는 분노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러한 감정을 어떠한 의지로 차분하게 다스릴 수 있는지 방향을 이 키워드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사회에서 분노의 양상은 관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권력 관계의 경우에서, ‘하’의 위치에 있는 상황이면 분노를 직접 표출하지 못하고 속으로 억누르게 된다. 이는 화병으로 이어지게 되고, 자신보다 ‘하’의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분풀이를 하는 양상을 보인다. 한편, 대등한 관계일 때는 상대방을 기선제압하기 위해 맞대응을 통해 분노를 표출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 이러한 분노 표출의 궁국적인 원인은 자신에 대한 분노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있다. 즉, 자신에 대한 낮은 자존감으로 인한 분노가 다른 사람을 대상으로 하여 나타나게 된다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봤을 때, 분노는 연대의 바탕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사회에 대한 분노는 정의롭지 못한 것으로부터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때, 우리는 정의롭지 못한 것에 대한 분노를 휘발적인 분노로서 표출하면 안 된다. 정의롭지 못한 상황을 이성적이고 냉철하게 바라봄으로써 사회가 정의롭게 변화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분노, 즉 차분한 의지를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 제시된 한국사회에서의 분노의 양상과 분노의 원인에 대해 공감한다. 나는 자존감이 낮은 편이어서 어떠한 일을 계기로 화를 내면 다른 사람이 나를 싫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혼자 단정 지으며 화를 참아 왔던 것 같다. 그리고 정의롭지 못한 것에 대해서 분노를 드러내는 방법에 대한 필자의 생각이 멋있었고 사회를 더 가치있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의를 보고 이때만 분노한다면 그것은 내가 욱하는 상황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즉, 그 당시 그 사황의 감정에만 충실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올바르고 정의로운 사회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즉각적이고 일시적인 감정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성적인 판단을 하여 사회를 바라보고, 정의롭지 못한 것을 변화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