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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수업 (하루에 하나, 나를 사랑하게 되는 자존감 회복 훈련)

자존감 수업 (하루에 하나, 나를 사랑하게 되는 자존감 회복 훈련)

윤홍균심플라이프2016년 9월 1일
윤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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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나에게 집중하기 

 

  자존감이라는 키워드로 이 책을 읽으려고 한 것이었는데 프롤로그를 보면서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빨리 책을 읽고 싶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자존감과 행복은 아예 연관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행복은 다른 사람의 사랑으로 생겨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 스스로를 다져 나아가야 하는 자존감과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사랑은 감정이며 관심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나는 호불호가 분명한 편이라고 생각해서 나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자부했다. 하지만 필자가 구체적으로 [장점과 단점, 잘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 타인이 말하는 내가 잘하는 것]을 써보는 자존감 향상을 위해 오늘 할 일로 제시 한 것을 보고 정작 나는 나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것들에 대한 답을 바로바로 말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자존감 향상을 위해 오늘 할 일이라는 주제로 좋은 것들을 많이 제시하고 있다. 그 중 자기 자신에게 사과하기를 직접 할 때는 뭔가 울컥하는 느낌이 든다. 왜 필자가 변명이나 구실을 덧붙이지 말자고 했는지 알 것 같다. “내가 ~해서 널 미워한거야.”라고 덧붙이게 되면 과거의 자존감 낮은 상태에서 변화하지 못하고 그 상태에 머무를 뿐이기 때문이다. 그냥 널 미워해서 미안해.”라고 말하면 내면 깊은 곳에 있는 나에게까지 마음이 전해진듯한, 울림을 주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가치 및 과정과 평가에 대한 관점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자신을 존중해야 하는 것을 알지만 다른 사람에게 쓸모 있는 존재로 인정받고 사랑받아야만 가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지만 가치는 반드시 누구에게 인정받아야만 찾을 수 있는게 아니라고 한다. 필자는 이를 위한 방안을 제시해준다. “과정에 몰입하기이다. 평가는 나중의 일이고 과정은 현재의 일이어서 과정에 집중한다는 것은 오늘 할 일에만 집중한다는 것이라고 제시해준다. , 과정에 집중하는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의 나에게 집중할 수 있고, 자존감은 내가 내 마음에 얼마나 마음에 드느냐 이기 때문에 타인의 평가가 아닌 자신의 평가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와 생각해보면, 나는 결과보다 과정이 더 가치 있는 것이라고 여겨왔다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며 과정보다 평가에 집중한 모순적인 모습으로 지내온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내 정체성은 하나가 아니다라는 부분을 읽으면서 꽉 막혀있던 관점이 어느 정도 풀리게 되었다. 나는 사람의 정체성은 하나지만 어떤 사람이 상대방이냐에 따라 내 모습,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이런 관점과 함께 들었던 역설적인 생각이 있었다. 나는 가족들에게는 너무 무뚝뚝한 편이다. 친한 친구들 앞에서는 어색하지 않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는 편이고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도 이모티콘도 엄청 많이 쓰고 받침 있는 말투를 종종 쓰는데 가족들에게는 친구들에 비해 그렇게 많이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진짜 못되고 다중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을 항상 지녀서 힘들었다. 물론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표현을 못하는 것은 좋지 못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이 글을 보면서 가족에 대한 정체성은 떨어지구나..’라고 생각하며 나의 전체(정체성)를 일반화하여 미워하지 말기로 노력하자고 마음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