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 (한국 200만 부 돌파, 37개국에서 출간된 세계적 베스트셀러,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의)
김소영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나에게 정의라는 게 있을까? 생각했다. 왜냐하면 평소에 그냥 물 흐르는대로 되면 되는대로 안되면 안되는 대로 살았기 때문이다. 물론 어떤 사건을 보았을 때 이 사람이 잘못했네 저 사람이 잘못했네 정도는 말한 적이 있지만 소신있게 내 주관이 확실하게 있지는 않다. 사실 지금도 그렇게 명확하지는 않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나아진 것 같다. 이 책의 원 제목은 justice 즉 그냥 정의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변경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정의란 무엇일까? 사실 정의라는 것이 딱 정해졌다고 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저마다 다른 정의를 갖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책에는 여러가지 의견이 제시되어있다. 꼭 한쪽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예를 들면 첫 번째 장을 보면 플로리다를 휩쓴 폭풍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처음에는 플로리다가 폭풍에 휘말려 고립되고 그 사이 폭리를 취하는 사람이 나오기 마련이다. 처음에는 읽으며 당연히 남의 불행을 가지고 폭리를 취하는 것은 나쁜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꼭 그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시장경제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가격을 높게 받으면 멀리서도 팔러 올 것이고 그로인해 가격이 다시 안정된다는 이야기이다. 읽으면서 반발심은 들었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사람이 모두 같은 환경에 놓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마다 사는 방식이 다르고 어떤 것이 정의다 확실하게 주장할 수 있지는 않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많은 철학자들이 답을 남겼지만 그것이 꼭 옳지는 않다. 왜냐하면 딜레마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딜레마란 무엇이냐 바로 옳고 그른 것을 확실하게 정의내릴 수 없는 일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주장들이 나온다. 공리주의라던가 자유지상주의라던가 말이다. 다수가 이익을 본다고해서 소수가 손해보는 상황을 옳다고 할 수 있을까? 아니면 모든 사람에게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이 옳은 것일까? 항상 상황은 단편적이지가 않다. 인간은 존엄하다는 말이 있다. 헌법 제 10조에도 명시되어있다. 그렇다면 존엄이 무엇일까? 한 개인은 가치가 있고 존중 받고 윤리적인 대우를 받을 권리를 타고났음을 말한다. 그렇다면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존엄을 훼손했을 경우 그 사람의 존엄은 지속되는가 이다. 우리나라는 범죄자들이 범죄를 저질러도 법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도록 되어있다. 죄가 확실함에도 말이다. 그 죄에 대해 벌을 줄 수는 있어도 최소한의 보장은 해준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나라에서도 같을 것이다. 일부 나라를 제외한다면. 사실 나는 죄를 저지르고 그 죄로 인해 다른 사람의 존엄을 훼손시켰다면 그 사람의 존엄은 지속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존엄이라는 것은 상호작용으로 서로가 존중해야만 발휘될 수 있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 이 것을 틀리다고는 할 수 없다. 죄를 저질렀다고 해서 그 사람이 인간이 아닌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서도 딜레마가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세상이 무조건적인 어떤 법칙으로만 이루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떤 부분에서는 공리주의, 어떤 부분에서는 자유지상주의, 어떤 부분에서는 도덕적인 문제를 기반으로 수용하여 만들어졌을 것이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 그래서 사람들이 더 정치에 관심을 갖고 이익을 보기위해 움직일 것라고 생각했다. 어느정도 부분은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정치에 관련된 이야기도 나오는데 정치라는 것은 사람을 올바른 길로 이끌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수단이라고 한다. 그 것을 읽고 아 사람들이 이기적이게 살기 위함이 아닌 더 나은 세상에 살기위해 생각을 하고 의견을 내는구나 생각했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사실 배우지 못한 사람들도 많고 알지만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공부를 하며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다른 사람을 돕고 서로 더 잘 살 수 있는 사회로 가고 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