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정의란 무엇인가

2018년 1월 29일 2211

정의란 무엇인가
저자_ 마이클 샌델
팀명_ 왕밤빵
팀원_ 구동욱, 우윤주, 유희정, 윤소혜, 정서빈, 이동주, 한수연
기간_ 2018. 12. 28 ~ 2018. 1. 26

주차별 토론주제
1주차: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이란?, 정의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문제일까?, 최대 행복 원칙 공리주의 (p.5~94)
2주차: 우리는 우리 자신을 소유하는가? 자유지상주의, 시장 논리의 도덕성 문제(대리인 고용), 이마누엘 칸트의 철학(동기를 중시하는 시각) (p.95~p.210)
3주차: 존 롤스의 철학(평등을 강조하는 시각), 권리vs자격(소수 집단 우대 정책 논쟁/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정의와 도덕적 자격)(p.211~p.306)
4주차: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의무를 지는가?(충성심의 딜레마), 정의와 공동선,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와 가장 중요시 여기는 가치

줄거리
이 책의 저자 마이클 샌델은 한국에 정의 열풍을 가져왔다. 왜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이 책을 열광했을까. 우리는 롤스 다음으로 최고 철학자로 인정받고 있는 그의 책이 궁금했다. 이 책은 독자들 자신의 견해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개인이 왜 무엇을 그렇게 생각하는지 비판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들과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철학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정치적, 법적 논쟁까지 담겨 있다. 언론의 자유, 징병제도, 성차별, 낙태문제 등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외면하고 있었던 문제들이 나온다. 이 책은 단순히 우리의 생각을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이것들이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 생각하게 한다. 우리에게 너무 익숙해서, 흔하고 가까워서 간과하고 있었던 사례들에 자기인식을 더하게 한다.
이 책은 정의, 공리주의, 자유지상주의, 시장논리의 반박, 도덕성, 임마누엘 칸트, 존 롤스, 권리와 자격, 아리스토텔레스, 의무, 정의와 공동선의 순으로 구성되어있다. 차례로 나오는 사상들은 앞 사상을 비판하거나 대립적인 사상이다.
자유주의는 개인의 권리를 가장 중요시하는 사상이다. 로버트 노직과 존 롤스, 로널드 드워킨 등이 속해있다. 여기서 존 롤스는 사회계약을 ‘무지의 장막 자신의 사회적 계층이나 성별, 인종, 민족, 정치적 견해, 종교적 신념 등을 전혀 모르는 상태의 원초적인 평등한 위치라고 가정하는 것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가언합의’ 라고 설명한다. 칸트 또한 자유를 이야기하지만, 위의 사람들과 전혀 다른 자유를 의미한다. 칸트는 의무와 권리 대해 다른 어떤 철학자보다 분명하고 영향력 있는 설명을 제시한다. 우리는 존중받아야 하는 존엄성을 지닌 이상적인 존재라고 기초한다. 우리가 이상적으로 자유롭게 행동할 능력이 있으며, 이는 모든 인간의 공통점이라고 말한다. 자유롭게 행동한다는 것은 자율적으로 행동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자율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천성이나 사회적 관습에 따라서가 아니라 내가 나에게 부여한 법칙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이에 맞서는 이론이 공리주의이다. 공리주의는 공동체주의 중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의미한다. 공동체의 문화를 가장 중요시하는 이론이다. 공리주의가 극에 달하면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이는 공동체의 위기를 가져온다. 현대 사람들 대부분 반대하는 공동체주의이다. 하지만 샌델과 같은 현대의 철학자들은 공동체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공존하는 쪽으로 이상을 바꾸고 있다.
권리와 자격의 부분에서는 소수집단의 우대가 역차별을 일으키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 예시로 소수집단 우대정책과 대학의 경매가 있다. 셰릴 홉우드라는 백인 학생이 소수집단 우대정책으로 대학을 지원했다. 하지만 셰릴 홉우드는 흑인 학생들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떨어졌다. 이에 대한 찬성의견에는 과거 조상의 죄를 갚는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백인이 흑인을 억압하고 노예, 학살과 같은 비인간적인 과거 행동들은 현재의 흑인들도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반대 측의 의견은 역차별과 백인의 권리침해 등이 있었다. 소수집단 우대정책은 백인의 기본적 권리를 침해함으로써 역차별을 조장한다는 것이다.
다음 주제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사고하는 정의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목적론적 사고방식을 추구했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정의란 자격 있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몫을 주는 걸 의미한다. 여기서 자격이 있는 사람이란 쉽게 말해 능력 있는 사람이다.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이 바이올린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두 번째로 주장한 정의는 영예를 안겨주는 것이다. 어떤 행위의 텔로스를 추론하거나 주장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그 행위가 어떤 미덕에 영예와 포상을 안겨 줄 것인가를 추론, 주장하는 것이다. 즉 영예와 미덕을 따로 보았지만 연관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마지막 주제인 정의와 공동선은 공동선을 추구하는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제시한다. 첫 번째로 시민의식, 희생, 봉사다.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공동선을 개인의 주관적인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시민 전체의 의식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시장의 도덕적 한계를 아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살아오면서 시장주의의 부작용과 한계를 느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선의 가치 측정에 대해 토론해야 한다. 세 번째로 불평등에 대한 시민사회의 연대가 필요하다. 빈부격차가 나날이 심해지고 있는 사회는 분배 정의와 공동선 사이의 연관성을 찾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도덕적인 참여 정치가 필요하다. 정부가 정치사상에 대해 중립을 지키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상호 의존 가능한 정치는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다. 정치를 회피하기보다 도덕적으로 정치에 참여한다면 정의로운 사회가 실현될 것이다.

주차별 토론내용: 1주차
내용 요약
우리는 책을 읽기 전 저자가 책을 쓴 목적에 대해서 깊이 토론했다. 그리고 토론을 하면서 적어도 자신의 생각을 멈추지는 말자고 다짐했다. 도입 부분은 이 책의 저자 마이클 샌델 교수는 정의를 바라보는 시각 3가지를 제시한다. 공리주의, 자유지상주의, 공동선과 미덕이다. 쉽게 말해 복지를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한지 미덕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한지 자유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한지에 대해 서로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에 대한 예시로 상이군인 훈장을 받을 자격은 무엇인지, 구제 금융 상여금 지급에 대한 논란, 폭주하는 전차, 아프가니스탄의 염소 목동과 같은 도덕적 딜레마가 나왔다. 우리는 위 예시들이 각기 상황은 다르지만 무엇을 생각하게 하는지는 같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예시에 관해 우리는 각기 다른 도덕적 사유를 들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두 가지를 알게 되었다. 첫 번째는 우리가 생각하는 의견을 뒷받침해줄 근거를 도덕에서 찾으려고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다르다는 것이었다.
두 번째 주제는 공리주의이다. 벤담은 ‘정당한 행동은 공리를 극대화한다.’ 는 주장을 했다. 공리는 고통을 상쇄하고 남은 쾌락이다. 옳은 행동인지 잘못된 행동인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다수에게 최대의 행복을 주었는가?’ 이다. 공리주의는 이론만 보면 이상적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에 대해 좀 더 면밀히 사고해야 한다. 공리주의의 반박사례로 가치를 재는 단일 통화와 개인의 권리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우리는 이런 사례를 보며 공리주의는 개인의 권리를 억압하며, 행복이란 가치는 수치로 비교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존 스튜어트 밀은 공리주의를 추구하지만, 벤담과는 다른 공리주의를 추구했다. 벤담이 각각의 사안에서도 최대다수의 행복의 극대화를 주장한 것에 반박하며 공리주의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전체 사회의 행복을 극대화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밀은 공리를 극대화하되, 매 순간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리가 극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먼저 칸트의 공리주의는 너무 이상적인 이론으로 현실에서 쓰인다면 많은 괴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밀의 주장은 찬성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 부분 찬성하는 입장으로 나뉘었다. 먼저 찬성하는 입장은 이슬람의 신분제를 예로 들어 쾌락의 질적 차이가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부분 찬성하는 입장은 장기적인 공리를 본다는 것이 옳은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당장 무언가를 결정하는 상황에서 미래에 이 판단이 이익이 될지 알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반대하는 입장은 쾌락의 질을 나누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 어떤 쾌락이 더 좋고 어떤 쾌락은 저급하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1장. 옳은 일 하기

☞ 플로리다 허리케인이후 물건 가격이 폭등하는 일이 있었다. 폭리를 취한 상인들을 가격폭리처벌법으로 처벌하려 하자 이에 찬성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반대하는 사람들도 등장하였다. 가격폭리 처벌법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장은 공급업자들의 사기를 북돋아 사람들이 원하는 물건을 부지런히 공급하게 만들어 사회의 행복을 높이기 때문에 처벌하면 안 된다는 입장과, 시장에서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여 교환하는 사람들 스스로 가치를 부여하게 만들기 때문에 처벌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 있다. 반면, 찬성하는 사람들의 입장은 상인들이 폭리를 취하여 얻는 이득보다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하는데 들어가는 부담감이 더 크기 때문에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과, 특정 상황에서는 자유시장이 자유롭지 않으므로 폭리를 취하면 안 된다는 입장, 국가가 탐욕에 대한 심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 있었다.
의견
● 희정: 경제학자 입장에서는 폭리를 취하는게 옳다고 본다. 폭리를 취해도 결국 수요와 공급이 맞춰지면서 시장 가격이 정해지기 때문에 국가에서 시장 가격에 개입하는 것 보다 가격 결정을 시장에 맡기는 것이 좋다. 또한 법을 윤리적인 관점에서 만들면 언젠가는 법이 제 기능을 못 하게 되므로 법을 인도주의적인 관점에서 만들면 안된다.
● 동욱: 윤리적 관점이 법 제정에 아예 포함되지 않을 수는 없다. 윤리라는 기준은 애매하고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의견이 달라지지만 서로의 의견을 잘 조율하여 법을 제정하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가격폭리 처벌법에 대해서는 실제 우리 주변의 예시들을 봤을 때 상인들이 독점을 하거나 담합을 하여 폭등한 시장 가격이 그대로 유지될 수도 있기 때문에 법 제정이 필요하다.
● 동주: 이런 상황은 특수한 상황이고, 당장 생활이 힘든 사람들의 최소한의 생존권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국가에서 개입할 필요가 있다. 또한 희정이가 언젠가는 법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된다고 했는데, 법의 시행 기간을 정하면 이런 법을 만들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 가격폭리 처벌법에 찬성하는 입장에서 국가가 탐욕에 대한 심판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미덕과 악덕의 판단을 누가, 어떻게 할 것인가? 국가는 시민의 미덕을 장려해야 하는가? 혹은 국가는 중립을 지키고 시민 스스로가 좋은 삶을 선택해야 하는가?
의견
● 동욱: 말이 국가지 판정을 내리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은 중립을 지키기가 어렵다. 법은 중립을 지켜야 하지만 판정을 내리는 사람도 법을 만드는 사람도 중립을 지키기가 어렵기 때문에 법이 중립을 지키는 것이 어렵다.
● 수연: 근대 정치사상에서는 정의로운 사회는 시민 스스로가 좋은 삶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했으나 나는 모든 시민이 좋은 삶을 선택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시민 스스로가 좋은 삶을 선택하되 국가에서 비도덕적인 행동을 제재하여 올바른 삶을 살도록 권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희정: 국가는 중립을 지켜야만 한다. 우리는 법이 악덕을 판단한다고 배워왔지만 실제로 법은 기득권층의 입맛대로 유리하게 정해진 것이다. 국가가 시민의 미덕을 장려한답시고 법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우리는 국가와 법의 이면에 주목해야 하며 우려해야 한다.

☞ 미군은 전투를 벌이다가 적의 군사행동으로 다치거나 사망한 군인에게 상이군인훈장을 수여한다. 훈장을 받은 사람은 재향군인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 전쟁 이후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고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병임에도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게는 상이군인훈장을 수여하지 않는다.
의견
● 동욱: 외상 후 스트레스는 민감한 문제인데 훈장 이전의 문제로 이런 걸 치료하기 위한 자금을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 수연: 신체적인 손상보다 정신적인 손상이 더 심각한 경우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정신적인 문제로 평생을 괴로워하기도 한다. 정신적 손상을 입은 군인도 당연히 보상을 해 주어야 한다.
● 희정: 상이군인훈장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는 사람까지 포함시키면 이전까지 훈장을 수여받은 사람들의 반발을 살 수 있다. 상이군인훈장은 어느 정도 다친 군인들에게 주는 훈장이 아니다. 부하의 몸을 감싸느라 자신의 하반신을 잃은 군인 등 기본적인 상식을 넘어선 군인들에게 수여하는 것이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실제 장애와 고통을 비교할 순 있겠지만 아예 다른 것으로 생각한다.

☞ 우리는 전차 기관사인데, 전차의 브레이크가 고장이 났다. 이대로 달리면 앞에서 철로를 정비하고 있는 인부 다섯 명이 죽는다. 그런데 전차를 비상 철로로 돌리면 비상 철로를 정비하던 인부 한 명이 죽는다.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의견
● 희정: 나는 비상철로로 전차를 돌릴 것 같다. 더 많은 사람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법이 사람의 의도까지 고려하면 그것은 옳은 법이 아니다.
● 서빈: 나는 아무런 조작도 하지 않고 싶다. 조작을 하는 순간 조작하는 사람의 의도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 우리는 철로를 바라보며 다리 위에 서 있는 구경꾼이다. 전차가 이대로 달려온다면 철로를 정비하던 인부 다섯 명은 죽는다. 비상 철로는 없으며, 전차를 멈추기 위해서는 옆에 서 있는 덩치 큰 남자를 밀어서 떨어트리는 방법밖에 없다.
의견
● 동욱, 서빈: 다섯명을 구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해도 옆 사람을 밀면 살인이기 때문에 절대 밀지 않을 것이다. 전차를 멈추기 위해 옆 사람을 민 사람은 용서할 수 없는 살인자다.
● 윤주: 앞의 예시와 마찬가지로 옆 사람을 밀면 한 명이 죽고 인부 다섯명이 산다. 나라면 밀지 않을 것 같지만 만약 밀어서 전차를 멈춘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죄를 저지른 것은 맞지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것 같다.

☞ 미 해군 특수부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지도자를 찾기 위한 비밀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특수부대 팀이 자리를 잡은 후, 아프가니스탄 농부 두 명과 열 네 살 정도의 소년이 염소를 몰고 나타났다. 염소치기들은 민간인으로 보였지만 놓아주면 미군의 소재를 탈레반에게 알려줄 위험이 있었다. 미군은 염소치기들을 풀어주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이들을 풀어주었다. 그러나 곧 무장한 탈레반들이 미군을 공격하여 열 아홉 명의 사망자가 생긴다.

의견
● 동욱: 염소치기들이 탈레반에게 협력한다는 확신은 할 수 없지만 이 사례처럼 염소치기가 탈레반에게 미군의 위치를 말할 수 있기 때문에 군인의 입장이라면 죽이는 것이 맞을 수도 있다.
● 동주: 민간인은 죽이면 안 된다는 것이 군대의 원칙이고, 민간인을 죽였다는 이유로 국가적으로 더 큰 불화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염소치기를 죽이면 안 된다.
● 윤주, 수연: 너무 결과론적이다. 막상 우리가 그 상황에 있었다면 미래에 동료들이 죽을 것을 모르기 때문에 민간인을 죽이지 않는다는 선택을 했을 것 같다.
● 희정: 나라면 하나의 의심이라도 없애기 위해 민간인을 죽였을 것 같다. 하지만 민간인을 죽이면 이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군대의 본질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2장. 공리주의

☞ 제러미 벤담의 공리주의는 도덕의 최고 원칙을 행복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벤담은 옳은 행위는 공리를 극대화하는 모든 행위라고 말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공리주의에 반박한다. 만족의 총합에만 관심을 두어 개인의 권리를 무시하고, 공리를 계산하는 과정에서 가치가 공통된 하나의 통화로 파악될 수 없다는 이유이다.
의견
● 동욱: 공리주의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소수가 희생된다. 희생되는 모든 사람들이 동의를 한다면 그것을 도덕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이다. 공리주의는 이상적인 이론이고 유토피아를 꿈꾸고 있다.
● 수연: 조별과제로 예를 들어보면 한 명이 모든 과제를 하는 것은 과제를 하는 한 명은 불행하지만 나머지 조원이 행복하기 때문에 공리주의의 원칙에서 도덕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가 생각하기에 이는 옳은 행동이 아니다.

☞ 기독교인을 사자 우리에 던지기, 고문 정당화, 행복한 도시 등 공리는 극대화되지만 개인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사례들
의견
● 동욱: 공리주의의 입장에서는 이와 같은 예시들이 정당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도덕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아무리 다수가 행복하다 해도 소수가 죽거나 다치는 일은 결코 도덕적이지 않아 보인다.-서빈: 누구나 다수를 위해서 희생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장의 쾌락은 클 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고통이 쾌락보다 커질 것이다.
● 동주: 고문의 경우 고문을 당하는 사람이 고통과 공포를 피하기 위해 허위 진술을 할 수도 있다. 또한 역사적으로 봤을 때도 고문은 득보다는 실이 많았기 때문에 공리주의에 입각해서도, 인륜적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 폐암의 이익, 폭발하는 가스탱크 등 가치가 공통된 가치로 환산되지 않는 예시들
의견
● 동욱: 각자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것을 주어도 누구는 더 큰 행복을 느낄 수도 있고, 누구는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 예시로 나왔던 기독교인을 사자 우리에 던지는 것도 누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겠지만 누군가는 불쾌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안 된다.
● 희정: 실제로 경제에서는 공리주의와 같은 논리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저 편리하기 위해서일 뿐이다. 공리주의를 통해 정의를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실제로 측정하기 어려운 수치들(행복의 정도, 만족감의 정도)은 우리가 실제로 측정할 수 없지만 상대성을 알아보기 위해 흔히들 쓰고 이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지만 아무도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 동주: 인간의 목숨을 돈으로 환산하여 경제적인 이득이 크면 사람의 목숨도 중요시하지 않는 사례가 나온다. 인간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기 때문에 공리주의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 존 스튜어트 밀은 공리를 극대화 하되, 매 순간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리가 극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다수가 반대의견을 막아 개인의 자유를 제제할 수 있다면 당장의 공리는 극대화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사회의 불행이 늘어나기 때문에 옳지 않으며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개인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 밀의 주장이다. 또한 밀은 쾌락에는 질적 차이가 있다고 보아 공리를 계산할 때 질적으로 높은 쾌락이 더 큰 행복을 준다고 보았다.
의견
● 수연: 장기적인 공리를 본다는 것이 옳은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당장 무언가를 결정하는 상황에서 미래에 이 판단이 이익이 될지 알기 힘들다. 벤담의 공리주의보다는 합리적인 것 같지만 밀의 주장도 받아들이기는 조금 힘들다고 생각한다.
● 동주: 쾌락의 질을 나누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쾌락이 더 좋고 어떤 쾌락은 저급하다고 판단 할 수는 없다.
● 동욱: 어느 정도 교양을 쌓아야 더 많이 즐길 수 있는 쾌락이 있기는 하지만 어떤 문화를 질적으로 더 낫다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 희정: 밀의 주장 또한 일리가 있어 보인다. 우리가 흔히 이슬람의 신분제, 여성의 차별하는 지위 등을 비판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예는 기득권층인 다수가 반대의견을 막아 개인의 자유를 재제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의 질적 차이가 있다고 본다.

주차별 토론내용: 2주차
내용 요약
2주차는 1주차의 공리주의와 반대되는 관점인 자유지상주의와 자유지상주의의 한계점에 대해 토론을 하였다. 첫 번째 주제는 자유지상주의이다. 자유지상주의는 개인의 타고난 권리를 주장한다. 우리는 개별적인 존재로 사회가 의도한 대로 사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다. 또한, 국가의 법을 비판한다. 시민의 미덕을 장려하고 사회 전체의 도덕적 가치를 중시하는 법은 자유시장주의에 큰 비판을 받는다. 이러한 사례로 마이클 조던의 돈, 세금 징수 등이 사례로 제시되었다. 로버트 노직은 국가에 지불하는 세금은 시민들의 소득을 가져가는 것이고 이 소득은 노동을 통해 얻었으므로 국가는 시민들을 강제징용한 것과 다름이 없다고 주장했다. 즉 세금이 자기 소유권리를 침해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에 대해 과연 우리가 소유한 것들이 우리의 힘만으로 얻을 것일까에 대해 생각해보아야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국가의 보호 속에서 경제활동을 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사회는 이미 소득을 얻은 사람을 통해서 서비스와 노동 등을 제공받았다고 생각하는 의견도 있었다.
두 번째 주제는 시장논리의 도덕성 문제이다. 정의를 이야기할 때 시장의 역할이 자주 거론된다. 자유시장은 공정한가? 돈으로 살 수 없는, 또는 사서는 안 되는 재화도 있을까? 그것을 사고파는 것은 왜 문제가 될까? 자유시장주의자들은 자유와 행복을 근거로 든다. 하지만 시장 회의론자들은 반대한다. 행위의 대가로 돈을 지불할 때의 도덕성 문제를 따져본다. 그 사례로
전쟁을 할 때 모병제로 군인이 모이지 않자, 징병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징병은 미국의 개인주의 전통을 거스르는 일이고, 집집을 원치 않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 고용해 대신 복무하게 했다. 결국, 비교적 소수의 징집자만이 입대해 전쟁에서 싸웠다. 이에 대해 우리는 상황에 따라 징병제를 찬성, 반대하는 조와 징병제와 시장과 연결하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제시하는 의견도 있었다.
세 번째 주제는 이마누엘 칸트가 이야기한 이상이다. 이마누엘 칸트는 쾌락을 배제하고 이성을 중시했다. 칸트는 우리가 존엄성을 지닌 이상적 존재로 자율적 행동을 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제시했다. 사회적 법에 개인을 가두기보다 개개인의 법칙에 따라 자율적 행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칸트의 주장에 대해 부분 찬성, 반대, 찬성반대를 따지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의견이 나뉘었다. 부분 찬성 측은 칸트처럼 사는 것이 피곤하고 꼭 그래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남이 감시하는 것에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을 감시하고 신경 써라. 즉 자신에게 떳떳하게 살라는 말인 것을 이해하지만 너무 유토피아적 발상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반대 측은 칸트의 주장은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할 때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하면 도덕적이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말이 되지 않는다. 우리가 행동할 때 목적 없이 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칸트의 논리로 본다면 선의의 거짓말도 하면 안 된다. 칸트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거나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 생각하는 것이므로 도덕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3장. 우리는 우리 자신을 소유하는가? – 자유지상주의

☞ 최소국가: 미국의 상위 1% 부자가 미국 전체 부의 3분위 1을 소유하는데, 이는 하위 ‘90%’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부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따라서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불평등은 부당하며 부자에게 세금을 부과하여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반대의견을 지닌 사람들은 이들이 시장경제에서 자유로운 선택으로 부를 얻었다면 전혀 부당하지 않다고 한다. 즉 공리주의의 관점에서는 부의 재분배는 전체적인 행복의 증대로 공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자유지상주의자들은 규제 없는 시장을 옹호하면서 정부 규제에 반대한다.
의견
● 동욱: 정의를 이야기하면서 계속 ‘경제’를 이야기한다. 자꾸 경제에 이야기의 초점을 맞추다 보니, 윤리적인 것을 지키지 않아도 괜찮은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에게 돈을 주며 자신을 죽여 달라는 것도 말이 되는 것인가? 아니다.
● 수연: 그러나 우리는 지금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으므로 경제를 아예 배제하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 희정: 가치의 중요도에 따라 크게 자유시장주의자와 공리주의로 나뉜 것 같다. 개개인의 생각하는 이상이 다를 뿐 가장 발전된 주의는 없다고 생각한다.

☞ 자유시장 철학: 부자에게 세금을 부과해 가난한 사람을 돕는다면, 부자가 강요받는 것이다. 이는 부자들이 그들의 소유물을 그들 마음대로 쓸 권리를 침해한다.
의견
● 동욱: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소유했다면 자신이 전부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 희정: 여기선 전제가 잘못된 것 같다. 부자가 처음부터 부자일 리 없기 때문이다. 분명 사회가 뒷받침해줌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통해서 부를 얻었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 수연: 희정의 의견에 동의한다. 부유한 사람들은 사회 속에서 돈을 벌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사회에 이바지해야 한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으로 사회가 망가지지 않으려면 재분배가 필요하다.

☞ 마이클 조던의 돈: 조던의 경기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조던은 시즌이 끝날 때, 다른 선수보다 훨씬 많은 돈을 받는다. 이러한 분배 방식은 자발적인 선택으로 이루어졌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자유시장주의자는 노동으로 얻은 수입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강제 노동과 마찬가지이다. 국가가 내 수입의 일부를 내놓으라고 요구할 권리가 있다면, 시간을 내놓으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의미이고 이것은 노동을 강요할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주장한다.
의견
● 서빈: 마이클 조던이 돈을 가져가는 것이 세금을 부과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
● 동주: 조던의 돈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맞다. 국가론에서 보면 사회와 이미 계약을 했고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을 걷어야 한다. 그리고 조던은 국가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세금을 내야 한다. 다만 수입에 따라 세금의 부과율을 조정해야 한다.
● 희정: 한 국가 안에서 자신이 돈을 버는 것은 국가가 어느 정도 세금을 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국가에 속해있지 않는 곳에서 소득이 나면 세금을 낼 필요가 없다.
● 소혜: 그러나 자유시장주의에서는 자신이 일한 만큼 돈을 버는 건데 왜 돈을 더 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가 있다.
● 동욱: 말이 좋아서 그렇지 소득을 국가에서 빼앗아 가는 것이라고 본다. 부에 대한 재분배는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다. 세금을 가져가는 것에 대해 찬성은 하지만 이러한 권리를 강제라고 생각한다.
● 윤주: 마이클 조던이 성공을 위해 개인의 노력이 크게 작용했겠지만, 사회가 도움을 준 부분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조던의 돈을 세금으로 가져가 사회를 위해 쓰는 것은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 우리는 우리 자신을 소유하는가?:
1. 안락사 – 내 삶이 내 것이라면, 내게는 그것을 포기할 자유도 있어야 한다. 국가가 간섭할 권리는 없다.
의견
● 동욱: 자꾸 경제와 연결시켜 윤리를 벗어나려 한다. 그러한 것을 막기 위해서 기준을 정해야 한다. 안락사는 만약 사람이 병에 걸려 고통을 받고 있는 경우에는 존엄에 의미로 안락사를 찬성한다. 그 외의 경우는 대게 반대한다. 다른 사항들은 증명에 대한 것이 어렵기 때문에 법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윤주: 신체적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는 경우에까지 삶을 중단하고 싶다면 안락사를 허용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 적절한 치료와 노력을 해보고도 삶에 대한 의지가 없다면 이루어져야 하고, 안락사는 최후의 수단이지 하나의 선택 사항 중 하나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 동주, 서빈, 소혜, 희정: 동욱의 의견에 동의한다.
● 수연: 윤주의 의견에 동의한다.

2. 콩팥판매 – 자기 소유인 콩팥판매를 허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가 있다. 내가 나를 소유했다면 내 몸을 마음대로 사용할 권리만으로도 내 몸의 일부를 팔 수 있다.
의견
● 서빈, 동욱, 수연, 동주, 희정: 장기 매매는 말이 안 된다.
● 동욱: 장기 기부는 허용이 되지만 매매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한다면 사회가 너무 혼란스러워지기 때문에 윤리를 지켜야 한다.
● 서빈: 악용이 될 소지가 너무 많다. 따라서 장기 매매를 반대한다.
● 수연: 장기 매매가 허용되면 신체를 돈으로 보는 풍조가 생겨날 가능성이 있다. 그런 풍조로 인해 많은 범죄가 발생할 것이다. 그러므로 장기 매매를 허용하면 안 된다.

4장. 대리인 고용하기 – 시장과 도덕
정의를 이야기할 때 시장의 역할이 자주 거론된다. 자유시장은 공정한가? 돈으로 살 수 없는, 또는 사서는 안 되는 재화도 있을까? 그것을 사고파는 것은 왜 문제가 될까? 자유시장주의자들은 자유와 행복을 근거로 든다. 하지만 시장 회의론자들은 반대한다. 행위의 대가로 돈을 지불할 때의 도덕성 문제를 따져본다.

☞ 전쟁수행: 전쟁을 할 때 모병제로 군인이 모이지 않자, 징병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징병은 미국의 개인주의 전통을 거스르는 일이고, 집집을 원치 않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 고용해 대신 복무하게 했다. 결국, 비교적 소수의 징집자만이 입대해 전쟁에서 싸웠다. 징병제(고용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와 자원병제 둘 중 정당한 것을 고르라 한다면 사람들은 자원병제를 정당하다고 하지만 자원병제에도 돈 때문에 선택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럼 결론적으로 뭐가 다른 것인가?
의견
● 동욱: 우리나라에서 징집은 찬성하지만, 대우와 복무 환경은 문제가 된다. 개선되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자원병이 현실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도입되기 위해서는 전쟁이 끝나고도 수십 년이 흘러야 가능할 것이다. 징집은 꼭 필요하다.
● 동주: 우리나라 징집을 반대한다. 근무 환경이 좋지 않고, 그리고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한 대안 사항이 없다. 첨단장비들로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 동욱: 대리인 제도는 돈이 있는 사람은 병역 기피가 가능하다. 그럼 누가 군대에 가고 싶어 하겠느냐. 결국 없는 사람들에게 모든 피해가 돌아가고 계속 순환된다고 생각한다. 군대를 가야 하는 것이 돈으로 연결되는데 군대 이야기는 돈보다는 애국심이나 다른 문제와 연결될 수도 있는데, 시장과 연결하는 것이 불만이다.
● 주: 우리나라는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나라이기 때문에 징병제가 옳다고 본다. 하지만 전쟁 중이라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원병제가 맞다고 생각한다. 자원병제를 도입했을 때 돈을 위해 군인을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정말 군인이 하고 싶어서 군인을 하는 선택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돈 때문에 군인을 선택했더라도 직업 선택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00% 안전한 직업은 없기 때문에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진다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가?
● 희정, 수연: 윤주의 의견에 동의한다.

☞ 대리임신: 몸의 이상으로 임신을 할 수 없는 부부가 아이를 가지고 싶어서 남편의 정자를 사용하여 대리모에게 대가를 주고 아이를 가지려 한다. 이럴 경우 아이는 상품으로 거래된 것인가?
의견
● 동욱: 대리임신이라는 것은 경제나 자유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윤리가 벗어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난임이나 불임 때문에 대리모를 통한 임신을 한다고 해도 말이 안 된다. 다르게 보자면 공장이랑 다를 것이 없다고 본다. 이러한 논쟁을 사회적 합의를 요구하는 사회가 많이 만든다. 우리가 대리모에 긍정적인 사회에 살고 있었다면 문제로 삼지 않았겠지만 우선 반대한다.
● 수연: 임신과 나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자신의 유전자가 들어간 아이를 꼭 낳아야 할까 하는 의문이 든다. 아이가 가지고 싶다면 입양이라는 방법이 있다. 유전자가 아이를 사랑하는데 연관이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 대리모는 아이를 상품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 사회가 대리모를 찬성하는 분위기의 사회였다면 도덕적으로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사회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 서빈: 대리모의 영향을 아이가 받지 않을 수 없으므로 대리모를 반대한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데 머릿속으로는 그들의 간절함을 이해해서 정말로 잘못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된다.
● 희정: 대리임신의 악용 가능성 때문에 반대하지만, 특수한 경우에는 허락되어야 한다. 자신의 아이에 대한 사람의 애정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범주를 쉽게 넘나들기 때문이다.
● 동주: 임신의 외주화라고 볼 수 있다. 윤리적으로 너무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이다.
● 소혜, 윤주: 동욱의 의견에 찬성한다.

5장 중요한 것은 동기다 –이마누엘 칸트

☞ 이마누엘 칸트는 쾌락을 배제하고 이성을 중시했다. 칸트는 의무와 권리 대해 다른 어떤 철학자보다 분명하고 영향력 있는 설명을 제시한다. 우리는 존중받아야 하는 존엄성을 지닌 이상적인 존재라고 기초한다. 우리가 이상적으로 자유롭게 행동할 능력이 있으며, 이는 모든 인간의 공통점이라고 말한다. 자유롭게 행동한다는 것은 자율적으로 행동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자율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천성이나 사회적 관습에 따라서가 아니라 내가 나에게 부여한 법칙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 칸트의 권리 옹호
∨ 행복 극대화의 문제점
∨ 자유란 무엇인가?
∨ 사람과 사물
∨ 도덕이란 무엇인가? 동기를 찾아라
∨ 도덕의 최고의 원칙은 무엇인가?
∨ 정언명령 대 가언명령
∨ 도덕과 자유
∨ 칸트에 대한 의문
∨ 섹스, 거짓말, 그리고 정치
의견
● 서빈: 공리주의나 자유지상주의보다는 괜찮아 보인다.
● 동욱: 우리는 왜 독서클럽을 하는가? 우리는 책을 읽고 토론을 하기 위해서만 독서클럽을 신청한 것이 아니고, 다양한 이유로 독서클럽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도덕적이지 않다는 칸트의 주장은 옳고 그름을 따지기 어렵다. 다만 칸트처럼 사는 것이 피곤하고 꼭 그래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남이 감시하는 것에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을 감시하고 신경 써라. 즉 자신에게 떳떳하게 살라는 말인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너무 유토피아적 발상을 하고 있다.
● 동주: 칸트의 주장은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할 때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하면 도덕적이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말이 되지 않는다. 우리가 행동할 때 목적 없이 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칸트의 논리로 본다면 선의의 거짓말도 하면 안 된다. 칸트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거나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 생각하는 것이므로 도덕적이라고 볼 수 없다.
● 소혜: 목적이 도덕적이어야 모든 것이 도덕적이라는 것에 반대한다. 목적이 도덕적이지 않아도 도덕적인 일은 있다. 목적이 도덕적이지 않아도 결과가 도덕적이라면 도덕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칸트의 말은 이상적이지만 현실에 대입하면 안 된다. 너무 융통성 없이 원칙만 따르니까 현실에서 모순이 생기고 적용할 수 없다.
● 수연: 칸트의 논리대로라면 봉사 활동을 하는 것은 그 자체로 목적이어야 하며, 보람을 얻는다거나 봉사시간을 받기 위해 봉사 활동을 한다면 그것은 도덕적이지 않다. 하지만 실제로는 봉사 활동 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에 봉사 활동을 하는 사람은 드물다. 봉사하는 것으로 보람을 느끼거나 타인을 돕는 것이 즐거워서 봉사하는 사람들을 도덕적이지 않다고 볼 수는 없다.
● 윤주: 성폭행범이 재판에 유리하기 위하여 사회단체에 기부하는 일이 많다. 이런 경우 결과는 도덕적이지만 목적은 굉장히 도덕적이지 않다. 그래서 결과가 어떻든 목적이 도덕적이어야 한다는 의견에 어느 정도는 찬성한다. 그러나 현실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 희정: 이론으로써는 매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악용의 사례가 넘쳐날 것이다.

주차별 토론내용: 3주차
내용 요약
3주차에는 존 롤스의 평등을 강조하는 시각에 대한 토론, 권리 vs 자격을 소수집단 우대정책으로 예를 들어 토론하고 아리스토텔레스와 근대의 철학사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존 롤스가 말하는 계약의 도덕적 한계들, 합의만으로 충분한 경우, 합의가 없는 경우, 완벽한 계약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지등 평등주의의 악몽 한계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존 롤스는 사회계약을 무지의 장막(자신의 사회적 계층이나 성별, 인종, 민족, 정치적 견해, 종교적 신념 등을 전혀 모르는 상태의 원초적인 평등한 위치라고 가정하는 것)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가언합의라고 설명한다. 이에 대해 우리는 이상적일 뿐 불가능하다는 의견과 공리주의보다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두 번째 주제는 소수집단 우대정책이다. 셰릴 홉우드는 텍사스 법학전문대학원에 지원했다가 떨어졌다. 홉우드는 나중에 자신보다 낮은 점수를 가진 특정 인종은 그 대학에 합격했다는 사실을 알고 소송을 했다. 이에 대해 모두 시대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종차별의 과도기와 그 후 시대의 경우 소수집단 우대정책은 필요하지만, 현대의 경우 인종차별이 사라진 지금은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 번째 주제는 아리스토텔레스와 당시의 근대적 철학사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목적론적 사고방식을 추구했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정의란 자격 있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몫을 주는 걸 의미한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목적론이 적용되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6장. 롤스

☞ 무지의 베일: 롤스는 사회계약을 무지의 장막(자신의 사회적 계층이나 성별, 인종, 민족, 정치적 견해, 종교적 신념 등을 전혀 모르는 상태의 원초적인 평등한 위치라고 가정하는 것)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가언합의라고 설명한다.
의견
● 수연: 가치 판단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동욱: 그래도 공리주의보다는 합리적이다. 무지의 베일은 사람들 모두가 잠재적으로 동의할 수 있는 정의를 만들기 위해 제시된 것. 최소한 무지의 베일로 인해 차별이 생기지 않는다.
● 서빈: 무지의 베일은 현실적이지는 않지만 사회 계약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는 데에는 적합하다.
● 희정: 롤스는 기득권층이라 원초적 평등한 위치를 가정하기 쉽겠지만 허울 좋은 말일뿐이다.

☞ 기회의 평등 vs 결과의 평등: 우리는 6~7장을 통틀어서 논의되는 내용들이 결국은 기회의 평등과 결과의 평등에 관한 것으로 생각하고 그에 대해서 논의했다. 7장의 홉우드 사례와 연관 지어 우리나라의 ‘농어촌 전형’에 대해서 토론해보았다. 우리나라 대학 입시를 예를 들면 누구나 수능을 볼 수 있지만, 강남구에 사는 학생들과 농어촌 지역에 사는 학생들과 인프라 면에서 공정하지 않기 때문에 대학 입시 중 ‘농어촌 전형’ 이 따로 있다. 과연 이것이 공평한 전형일까?
의견
● 동주, 소혜: ‘농어촌 전형’은 있어야 한다. 우리가 일단 그것으로 대학을 왔고, 농어촌 지역이 도시에 비해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건 사실이다.
● 서빈: 하지만 그 기준이 너무 모호하다. 내가 나왔던 고등학교는 농어촌 전형이 적용되었던 학교는 아니지만, 우리 고등학교의 옆 고등학교는 농어촌 전형으로 대학을 갈 수 있었다. 농어촌 전형의 적용을 위해선 확실한 기준이 필요하다.
● 수연: 나도 농어촌 지역에 살았기 때문에 농어촌 지역에서 교육의 기회가 비교적 적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같은 노력을 해도 학원이나 과외로 더 좋은 교육을 받은 사람과 공부할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의 결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이를 고려하여 평가하는 것이 옳다.
● 동주: 기회의 평등이 보장되어야 한다. 기회가 주어져야 본인의 노력으로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다.
● 희정: 우리나라에서는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한다. 수도와 지방의 차이가 매우 심각하기 때문이다.
● 동욱: 나도 기회의 평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극단적인 예로 재벌의 자제들은 태어나자마자 재벌이 되었지만, 그들이 정말로 자격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극단적으로 인프라가 안 좋은 지역에 사는 학생들은 인프라가 좋지 않다. 과연 똑같이 수능의 기회가 주어졌다 해도 재벌 2세와 농어촌 아이들이 정말로 평등한지 따져봐야 한다.
● 윤주: 기회가 평등해야 불리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시도라도 할 수 있다.
● 동욱: 문재인은 대통령 취임연설 때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현실적으로 이 모든 것을 이루어내기는 힘들어서, 하나를 골라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누군가의 반박은 반드시 나온다. 어렵지만 그나마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지점을 골라야 한다.

7강
☞ 셰릴 홉우드는 텍사스 법학전문대학원에 지원했다가 떨어졌다. 홉우드는 나중에 자신보다 낮은 점수를 가진 특정 인종은 그 대학에 합격했다는 사실을 알고 소송을 했다. 과연 홉우드 사례는 역차별인가?
의견
● 동욱: 해당 대학에는 다양한 입시전형이 있고, 홉우드는 자신이 지원한 전형에서 불합격된 것뿐이다. 시대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이 사례가 언제 일어났는지 확인해야 한다.) 인종차별이 심했던 예전에는 인종차별이 심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이것이 인종차별이 심했던 당시의 사례라면 이 사람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지만 받아줄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차별받는 약자들에게 교육의 장을 넓혀줄 필요가 있다. 사람의 인종은 그 사람이 태어나는 그 순간 선천적으로 부여되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면 이 입시전형이 변화될 필요가 있다. 이런 것이 오히려 차별을 유발한다. 이 정책으로 오히려 ‘흑인들은 아직 교육을 못 받는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 서빈: 동욱의 의견에 동의한다. 인종별 우대정책이 권리를 침해할 수도 있다. 이것이 만들어진 시대 당시에는 인종차별이 심했고, 심지어 인종 별로 계층도 달랐다.
● 윤주: 하지만 홉우드가 여기서 이의를 제기한 이유는 이 사례가 현대 사례이기 때문이 아닌가?
● 수연: 지금이라면 인종우대 정책이 아닌 계층우대 정책이 필요하다. 이 입시정책으로 인종 때문에 잘 못사는 백인이 잘 사는 흑인보다 대학 입시에서 불리해지게 된다면, 이것이 과연 공평한 정책인가?
● 희정: 시대에 따라 정책이 방향이 달라져야 한다. 모두의 의견이 다 같은 것 같다.

☞ 대학이 경매로 입학생을 뽑아도 될까?
● 윤주: 공립학교는 문제가 커지겠지만, 사립학교는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동주: 대학이 아직까지는 교육의 의미가 크다. 학생선발 과정에서 경매가 들어가면 그 의미가 퇴색될 가능성이 크므로 옳지 않다. 이 정책은 대학 상업화의 지름길이다.
● 동욱: 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학에서 학업을 수행할 능력은 있지만 경제적 사정으로 못 가는 사람들의 입지가 굉장히 좁아진다.
● 희정: 대학이 경매로 입학생을 뽑으면 대학이 발전해도 사회발전은 보기 어려울 것이다.

2-1) 이 전형을 정원 외로 뺀다면?
● 윤주: 우리나라의 상황이면, 솔직히 큰 문제가 될 거 같지만 미국은 가능할 것 같다. 그들은 대학의 입학보다 졸업이 어렵기 때문에 대학 내에서 하기 나름이다.
● 동주: 그래도 윤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 오히려 들어가기 힘든 대학은 대학 이미지 때문에 이 전형을 기피할 것이다.
● 모두: 우리나라에서는 대학의 목적이 변질되기 때문에 이 전형이 적용되면 안 된다.
8강
☞ 캘리 스마트: 캘리 스마트는 고등학교 응원단원이다. 뇌성마비를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응원단원으로서 미식축구 선수들이랑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고 캘리는 응원단에서 방출되었다. 학교 측은 이듬해 응원을 준비하면서 응원단원들이 엄격한 체조 훈련이 필요하지만, 캘리가 하기에는 힘들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것이 과연 공정한가?
의견
● 소혜: 대학 측에서는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다는 것이 나올 수 있다.
● 동욱: 미연의 사고가 나도 캘리 측에서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하면 반박할 수 없다. 대학 측에서는 갖가지 이유를 들지만 결국 장애인과 함께하고 싶지 않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 희정: 대학만 탓하기엔 사람들의 의식 수준이 아직 낮은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럽게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사회가 노력해야 한다.

☞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적 사고
● 서빈: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목적론이 적용될 수 없다. (재화의 거래는 해당 상품의 목적인 아닌 자본에 의해 이루어짐)
① 정치의 목적은 무엇인가?
● 동욱: 정치의 한자는 바를 정에 다스릴 치이다. 어떻게 올바르게 이끌어 갈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② 정치를 참여하지 않고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가?
● 동주: 현대에는 정치가 필요악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처럼, 정치에 참여하지 않으면 어떻게든 나한테 피해가 돌아온다.

☞ 골프 경기 사례: 케이시 마틴은 다리가 불편한 골퍼여서 골프 코스를 걸어가려면 심한 고통이 따르고 출혈과 골절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마틴은 미국 프로골퍼협회에 토너먼트 경기중에 골프 카트를 이용하게 해달라고 요청하였지만, 이 요구를 거절하였다. 그는 미국장애인법을 들면서 소송을 제기하였다. 이 법은 “본성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범위에서는 장애인에게 합당한 편의시설을 제공하도록 규정해야 한다. 여기서 골프의 본질이 골프를 치는 것에서 그치는 건지, 아니면 골프 코스를 걸어가는 것까지 포함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과연 골프의 본질은 무엇인가.
의견
● 동욱: 스포츠 경기가 치러질 때에는 모든 조건이 똑같은 상황에서 치러져야 한다.
● 서빈: 마틴은 다리가 불편하기 때문에 골프 카트를 이용하지 못하면 경기를 치를 수 없다. 마틴은 골프를 칠 자격이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골프 카트를 타야 한다.
● 희정: 이 사례에서 골프 카트 탑승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동안 행해졌던 규칙이니까 그것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다. 마틴 한 명 때문에 여태까지 시행해왔던 것을 바꾸어 버리는 것이니 반박은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나는 이 사람이 카트를 타고 다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차별 토론내용: 4주차
내용 요약
4주차에서는 여태까지 이야기를 나눈 사상들과 사례들을 곱씹어 보면서 정의와 공동선이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를 토론했다.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의무를 지면서 정의와 자유, 공동체, 의무, 미덕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지, 중립을 지켜야 한다면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 혹은 중립이 실현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토론을 했다.
첫 번째 주제는 충성심의 딜레마이다. 조상의 죄를 후손이 갚아야 하는지에 대해 선대의 잘못을 인정하되 지나칠 필요는 없다는 주장과 인정하고 철저한 보상을 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나뉘었다. 우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아버지의 잘못을 자식이 갚아야 하는지(연좌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또한 반대 측과 찬성 측으로 나뉘었다. 반대 측은 개인과 개인 간의 관계는 집단과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에 반해 반대 측은 친일파를 예로 들면서 당시 부를 축적했던 친일파는 후손들도 덕을 보았으므로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나온 주제는 정부는 도덕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하는지, 국가는 선을 장려해야 하는 지이다. 금주법은 국가가 시민들에게 노동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미덕을 장려하면서 생긴 법이다. 술이 시민들의 노동 활동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법이다. 첫 번째 의견은 어떤 사람이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면 국가는 그 행위에 대해서 처벌을 한다는 것이다. 술을 마시는 행위 자체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 즉 술을 마시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했다면 그것을 처벌해야지 술을 마시는 것을 금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와 대립하는 의견은 술을 마시는 행위 자체가 주변에 악영향을 끼칠 수는 없다고 하지만 국가는 개인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제시되었다. 이는 당시에 술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이 고통받지 않는 사람보다 많았다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경우를 뜻한다. 우리의 모든 의견을 절충하자면 개인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개인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고 타인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행위는 법이 개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주제는 정의와 공동선이다. 이 사례로 우리나라의 낙태법과 동성결혼이 나왔다. 이 두 사례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본질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게 설정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결론을 지었다. 태아를 사람으로 인정하는가? 결혼의 의미는 무엇인가? 본질이 무엇이냐를 정해야 모두가 납득하고 합의할 수 있는 기준을 정할 수 있다. 먼저 낙태법에서는 크게 두 가지 의견이 나왔다. 낙태금지법은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박탈됨을 의미한다. 또한, 태아를 어느 시기에 사람으로 인정하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낙태법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차별적인 법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태아의 위치 이전에 여성만이 처벌받는 우리나라의 낙태법은 큰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9강.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의무를 지는가?:충직 딜레마
☞ 역사에 기록된 부당행위를 공개적으로 사죄하는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특히 2차 세계대전 이후 자행되었던 독일의 유대인 학살과 일본의 위안부 문제, 오스트레일리아의 원주민 문제 등 국가가 역사적 잘못을 사죄하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의견
● 동욱 : 독일여행 후, 후대가 선대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지나치다는 생각을 했다. 당시 잘못을 했던 세대가 그 잘못에 대해 사과를 하는 것은 옳지만 그 후대는 선대의 잘못에 대해 알고 인정하고 교육을 시키는 것으로 충분하다. 독일이 후대들을 계속 반성시키는 것은 과하다.
● 동주: 역사교육의 목적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인데 인정을 하는 것으로 끝나면 그 의미가 변질될 수 있다. 일본의 왜곡된 역사교육이 그 예이다. 후대는 선대의 잘못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만약 선대의 잘못을 뒤늦게 밝혀진 경우 후대가 그에 대해 사죄를 해야 한다.
● 수연: 선대가 어떤 잘못된 일로 이익을 얻는다면 후대가 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후대가 그 잘못을 알고 미안함을 느끼는 일은 과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 희정: 선대의 잘못을 후대가 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후대가 선대가 쌓은 사회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 도덕적 개인주의: 집단책임과 연좌제의 차이는? 연좌제의 경우 현대에 와서 범죄자의 자식에게 외적으로는 그 책임을 묻지 않는다. 그런데 국가가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 후손들이 지는 것을 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둘의 차이는 무엇인가?
의견
● 수연: 부모가 살인을 저지른다면 그 자식도 피해자들에게 미안함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와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 소혜: 내 주변인이 그런 연좌제로 인한 죄책감으로 괴로워한다면 나는 그에게 네가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것이다. 자식은 잘못이 없기 때문이다.
● 서빈: 부모와 자식은 개인들의 문제이고 국가와 국가는 사회의 집단문제이므로 국가와 개인의 문제는 분리해서 보아야 한다. 두 경우는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없다.
● 희정: 사회와 개인의 문제로 다르게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개인 또한 부모의 덕을 보았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 선조가 흔히 친일파였던 후손은 대대손손 잘 먹고 잘살고 있다. 당시에 기업을 세울 수 있도록 허락받은 사람들은 친일파밖에 없기 때문이다.

☞ 정부는 도덕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하는가? 국가는 선을 장려해야 하는가?
사례 1. 금주법
의견
● 소혜: 국가가 개인이 미덕을 지키는 것에 간섭하는 내용을 보면서 미국 역사의 금주법이 생각났다. 현대에 와서 사라졌지만, 당시 미국의 시민들이 더 나은 시대를 만들기 위해 시도하는 혁신주의 시대에서 술은 노동에 악영향을 끼치고 가정폭력과 아동학대의 원인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현대에서 국가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미덕이 어떠한 기준에 따라 법의 영역과 자유의 영역으로 나누어지는가는 그 시대의 인식이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 동주: 개인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개인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 타인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행위는 법이 개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희정: 술을 마시는 행위 자체가 주변에 악영향을 끼칠 수는 없다. 하지만 국가는 개인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당시에 술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이 고통받지 않는 사람보다 많았다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경우다.
● 윤주: 금주법의 경우 술을 마신다고 모든 사람이 주변에 피해를 끼치는 게 아니듯 처벌권을 가지는 국가가 모든 개인의 자유를 막을 필요는 없다.
● 수연: 어떤 사람이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면 국가는 그 행위에 대해서 처벌을 한다. 술을 마시는 행위 자체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 술을 마시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했다면 그것을 처벌해야지 술을 마시는 것을 금지해서는 안 된다.
사례 2. 사회봉사 100시간을 하면 장학금을 준다면?
의견
● 동욱: 이렇게 대가를 받는 행위가 미덕일 수 없다. 그것은 노동과 다를 바가 없다. 대가를 받으면 봉사의 의미를 잃는다.
● 희정: 봉사의 본질이 과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대가 없는 희생인 것일까? 소소한 대가를 받는 노동도 봉사에 해당한다. 본질을 추구하다 봉사가 사라질 수 있다.

사례 3. 연대와 소속의무
☞ 북한통일 문제 : 우리나라의 통일 교육에서는 북한과 남한이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통일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를 따지면 그 의견은 갈린다. 경제적 문제와 핵 문제 등을 제치고서 70년간의 분단 세월에도 불구하고 민족적 유대만으로 통일을 해야 하는가.
의견
● 소혜: 우리나라의 통일 현실적인 사실들을 모두 담지 않는다. 북한과의 통일이 장점으로 영토확장과 인구 증가, 자원의 증가,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을 들지만 현실적인 단점들을 무시할 수 없다.
● 희정: 우리나라는 북한과 통일하지 않아도 잘살고 있고 변화를 하고 싶지 않지만, 탈북민을 보면 통일을 하고 싶다. 그러한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다른 개발도상국과 달리 우리는 한민족이라는 이유로 북한에 연민을 갖게 된다.
● 윤주: 몇백 년 동안 이어져 있다가 이념전쟁으로 분리된 상태를 되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천천히 준비해서 통일해야 한다.

10강. 정의와 공동선
☞ 낙태와 동성애 결혼의 논점은 바로 본질에 대한 기준이다. 태아를 사람으로 인정하는가? 결혼의 의미는 무엇인가? 본질이 무엇이냐를 정해야 모두가 납득하고 합의할 수 있는 기준을 정할 수 있다. 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 법이지만 법이 있음에도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 낙태: 태아의 도덕적 지위는?
의견
● 동욱: 낙태가 금지된다는 것은 자기결정권을 박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태아를 언제부터 사람으로 인정할 것인가를 고려해야 한다. 실제 타국에서 몇 개월 이상의 태아는 낙태를 금지하는 등의 법이 있다.
● 윤주: 낙태를 금지하기에 앞서 제대로 된 낙태법이 만들어져야 한다. 낙태와 관련된 법에서 남성의 책임이 빠지는 등 법이 허술하다.
● 희정: 태아의 위치에 따라 낙태법이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지금 낙태법이 왜 논란이 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낙태법은 현재 여성의 책임만을 물고 있다. 태아의 위치에 대한 논란뿐 아니라 차별적인 법 자체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 동성애 결혼: 결혼의 의미가 무엇인가? 또한, 이에 대해 국가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로 이성결혼만을 인정하거나, 동성결혼을 허용하거나, 어떠한 혼인도 인정하지 않고 그를 사적 영역으로 돌리는 것이다.
의견
● 동욱: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결혼의 본질을 출산에 둔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족의 개념이 많이 바뀌고 있고 1인 가구가 등장하는 시대에서 그러한 옛날의 가족의 정의가 남아있을 필요가 있는가? 동성결혼 가족도 출산하지 않아도 입양을 할 수 있다. 또한, 이성결혼도 반드시 애를 낳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국가가 취할 수 있는 방법 중에 세 번째는 시행하기에 결혼에 관련된 법이나 제도 등이 너무 많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동반자 법 등을 먼저 들여 인식을 바꾸고 이 법이 동성 결혼의 근거가 되어야 한다.
● 수연: 다른 나라에서 동반자 법 같은 동거인의 상속에 관한 법이 있음에도 동성 커플들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려는 것은 두 사람의 관계가 국가에 인정받는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동성결혼이 허용되면 동성 커플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 시선도 많이 사라질 것이다. 그러므로 이성 결혼과 마찬가지로 동성결혼도 허용해야 한다.
● 희정: 동성 결혼 반대는 기독교적 이유가 큰 것 같다. 그러한 종교적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자리로 여긴다.
● 소혜: 결혼의 정의를 결합이라고 생각한다. 결혼을 한다고 해서 모두 출산을 하지는 않기 때문에 결혼에 약속과 결합 이상의 의미를 더할 필요는 없다.

후기 및 소감
● 우윤주: 중학생 때 멋모르고 읽어서 이해를 하나도 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정의라는 내용을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토론하면서 읽다 보니 다양한 의견 속에서 내 생각을 찾을 수 있었다. 미국과 한국이라는 차이 때문에 토론하는 동안 어느 입장에서 생각해야 하는지 고민도 많이 했다. 그리고 내 생각은 그렇지 않은데 다수가 너무 강력하게 다른 의견을 주장하고 있어서 의견을 말하기 어려웠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다른 의견을 나누는 것에 의미를 두고 토론에 참여하니 조금 마음이 편해졌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다.
● 구동욱: 근대와 현대를 거쳐오면서 우리는 다양한 사상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러한 사상들 사이에서 정의란 것은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기에 섣불리 결론지을 수 없는 문제 중 하나였다. ‘정의란 무엇인가’는 어떠한 사상이 주장하는 정의, 그 다양한 정의들을 다양한 예시를 통해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는, 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는 책이었다. 그리고 그 책을 통해 끊임없이 토론할 수 있어서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 한수연: 문학 이외의 책으로 독서클럽을 한 것은 처음이라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주어 이해하기 쉬웠고, 사회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팀원들과 토론하며 각자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고,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여 법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깨닫게 되었다. 책에 나온 각 사상과 그에 따른 문제들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도덕이란 무엇이며 정의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았지만, 사람마다 살아가는 환경이 다르고 생각이 달라서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도덕과 정의를 말하기는 힘들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정의와 가장 비슷한 사상은 롤스의 사회계약론이었는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지 않은 공리주의나 자유주의와는 다르게 사회적 약자도 만족하는 법을 만든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사람과 각자의 정의에 관해 생각해보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 유희정: 독서클럽을 매 학기 꾸준히 했지만 보통 책들처럼 깨달음을 주기보다 스스로 생각하라는 책은 처음 읽어봤다. 정의란 무엇인가. 적어도 이 책을 읽고 나는 정의에 대해 나만의 정의를 내렸다. 공리주의, 자유지상주의, 미덕, 평등, 목적과 동기, 권리와 자격 등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 여기는 것은 정의이다. 그리고 정의는 끊임없는 사고와 토론 속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독서클럽은 방학 중에 내가 한 가장 의미 있는 일이다. 토론하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건 단순히 찬성, 반대로 의견이 나뉘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 이유가 다르고 중요시하는 가치관도 달라서 7명의 새로운 의견이 나왔다는 것이다. (보고서로 정리할 때는 억지로라도 나누었지만….) 쉬운 말도 사상을 들면서 어렵게 풀어 놓은 부분이 좀 있는 데 그 부분이 많이 아쉬웠다. 제가 사고하기에는 너무 어려웠던 챕터 6, 7, 8은 EBS 강연을 들었다. 이 책은 혼자서 읽기엔 너무 아까운 책이다. 친구들과 같이 읽기를 바란다!
● 정서빈: 전에 했었던 독서토론과 달리,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은 구성원들의 가치관과 해당 논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이 토론의 대부분을 이루었다. 정의, 공리주의에서부터 공동선까지 이 책에서는 다양한 철학사상이 담겨 있었고, 각 챕터마다 그 특정 철학사상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다. 매주 나는 나의 의견을 말하기가 힘들었다.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나의 가치관들이 이 책을 통해 많이 흔들렸고, 그만큼 도덕의 정의와 옳고 그름을 바라보는 안목도 많이 넓어졌다. 결국, 나는 나의 가치관을 재정립할 수 있었다. 특정 논제에 관해서 자신의 의견을 말할 때, 그만큼 뒷받침해야 하는 근거들을 충분히 마련하고 항상 신중한 발언을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 윤소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처음 독서클럽을 시작할 때 쉬운 책으로 쉽게 쉽게 가자는 마음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정의라는 어려운 주제로 활동을 시작했다. 주제가 주제다 보니 중간중간 이해하기 어렵고 공감할 수도 없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지만 그러기에 다른 이들과 서로 다른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더욱 가치 있게 느껴졌다. 내가 평소에 하던 생각부터 평소에 잘 생각하지 못하는 딜레마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이해하면 내가 어떠한 상황에 마주했을 때 더욱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 이동주: 어려운 책이었다. 하지만 그 만큼 말할 것이 정말 많았다. 전에 했던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은 문학이라 생각이 하나로 모아지는 경향이 짙었던 반면, 이번에 한 ‘정의란 무엇인가’ 는 끊임없이 질문을 하게 만들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었으며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다른 사람이 말해주고 그걸 듣는 과정에서 생각의 폭이 넓어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