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겨울방중 독서클럽 발표대회 최종보고서 – 건빵

2021년 1월 26일 786

도서명 : 오만과 편견
저자 : 제인 오스틴
출판사 : 민음사
ISBN : 8937460882

팀명 : 건빵
팀원 : 이소은 (팀장), 박소영, 황유진

진행날짜 (2020년 12월 24일 ~ 2021년 1월 15일)
– 1회차 : 12월 24일
– 2회차 : 12월 29일
– 3회차 : 1월 7일
– 4회차 : 1월 15일

회차별 주제
-1회차 : 다아시는 정말 오만한 사람일까?
– 2회차 : 캐서린 영부인은 그 시대의 철저한 계급사회가 낳은 폐혜일까
– 3회차 : 다아시의 청혼을 거절한 후, 다아시의 편지를 보고 변화된 엘리자베스의 모습은 적절할까
– 4회차 : 이 책의 주된 목적이 로맨스 소설일까 혹은 ‘결혼을 통한 여성의 신분상승’ 일까

팀원 소감
– 박소영 : 원래 소설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주변사람들과 책 내용으로 이야기 나누는 것을 즐겨했다. 오만과 편견이라는 책은 아주 유명하지만 이번 토론을 계기로, 새로운 마음으로 다른 관점에서 읽으려고 노력했다. 처음에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관계가 답답하고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자존심이 너무 강한 여자와 체면을 지키고 마음을 숨기기도하고 부정하는 남자의 만남은 순탄하지 못했기 때문에 둘 사이의 갈등이 공감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 각자 등장인물만의 성격과 특징이 아주 잘 드러나있는 작품이기도하고, 그 당시 사회적 배경이 뚜렷하게 나타난 소설이기 때문에 탄탄한 스토리가 뒷받침되어 더욱 잘 읽혔던 것 같고, 무엇보다 책 선정을 아주 잘 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든다. 굉장히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친구들과 매주 다른 주제로 이야기 나누고 의견을 내며 서로 협동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참여하고싶은 프로그램이다.

– 이소은(팀장) : 다른 소설들과는 다르게 당시 시대적 배경과 사회적 계급이 명확하게 드러나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더 좋았다. 그로인해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했고, 따라서 자유롭고 다양한 의견들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이 두껍기 때문에 분량부분에서 걱정이 되었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니 다음 주차 분량까지 읽고싶을 정도로 다음 이야기들이 아주 궁금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의견과 이야기들을 토론을 통해 나눌 수 있어서 뜻깊었던 것 같고, 토론 또한 재미있었다. 하나의 이야기로 여러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또 그 속에서 발생하는 또 다른 의문점들이 신기했다. 제인과 빙리의 관계를 응원하기도 했고, 안타깝기도 했으며 둘을 멀어지게 했던 다아시가 원망스럽기도 했다. 그렇게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이입해보고 공감해보며 토론의 질을 높이려고 노력했고, 4회차가 지난 지금, 이렇게 잘 마무리 되었다는 사실에 정말 기쁘고 뿌듯하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

– 황유진 : 이 책을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시대불문하고 사랑이라는 것은 계급마저도 거스를 수 있는 대단한 힘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을 판단할 때, 그 사람의 첫인상만 보고 섣불리 결정하거나 편견을 가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반성도 하였다. 사람의 오만함과 편견은 자칫 더 큰 오해와 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느꼈으며, 등장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편견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나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때 표현을 확실히 하는 편 이기 때문에 무도회장에서 다아시가 엘리자베스를 처음 보고 마음을 부정하고 숨긴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어갈수록 다아시의 진심이 보였고, 그의 심적 변화나 그의 표현 방법 등을 굉장히 재미있고 인상깊게 보았다. 책을 읽고 이렇게까지 많은 이야기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흥미를 느꼈고 좋은 기회로 이렇게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며 토론을 진행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꼭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친구들끼리 재미삼아 토론도 해보고 책도 읽어 지식도 쌓는 경험이 앞으로도 종종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달 간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고, 재미있게 토론을 할 수 있는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