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삶은 계란)
주제도서 : ‘사피엔스’– 저자 유발하라리. ISBN : 9788934972464 출판사 : 김영사
독서클럽명 : 삶은 계란
참여학생 : 1871174 윤민영, 1871152 양우성, 1871168 유시현, 1871180 이규영, 1871189 이수연
지도교사 : 황호영 교수님
일시 : 2019. 11.11~ 2019. 12. 02 (총 4회 진행)
1. 줄거리:
[사피엔스]는 약 135억 년 빅뱅으로 물리학과 화학이 생겨나고 약 38억 년 전 자연선택의 지배 아래 생명체가 생겨나 생물학이 생기고, 약 7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 종이 발전하여 문화를 만들고 역사를 개척하는 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저자는 과거에서 오늘날까지 이 거대한 수만 년의 역사를 관통하여 인간의 진로를 형성한 것으로 세 가지 대혁명을 제시한다. 바로 약 7만 년 전의 인지혁명, 약 12,000년 전의 농업혁명, 약 500년 전의 과학혁명이다. 과학혁명은 여전히 발전하고 있는 역사의 한 부분이고, 농업혁명은 새로운 사실들이 계속 밝혀지고 있지만, 인지혁명은 여전히 많은 부분 신비에 싸여 있다. 끝나지 않은 발견과 빈약한 사료들을 근거로 펼쳐내는 상상의 언어들은 놀랍도록 이성적이며 빈틈이 없어 독자들을 몰입하게 한다. 저자는 역사 발전 과정의 결정적인 일곱 가지 촉매제로 불, 뒷담화, 농업, 신화, 돈, 모순, 과학을 지목했다. 인지혁명의 시작으로 불을 지배함으로써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올라선 인간은 언어(뒷담화)를 통해 사회적인 공동체를 형성하게 되었고, 수렵채집인에 머물던 인간은 농업혁명을 통해 기하급수적인 인구증가를 경험한다. 늘어난 인구를 통제하는 강력한 무기는 종교, 계급, 권력 등 허구의 신화들이다(물론 수렵채집인 사회를 지배한 것도 역시 허구의 신화들이었다). 농업의 발달은 부의 증가와 정착생활로 이어졌고, 사람들은 돈을 맹신하게 되었으며, 돈의 맹신은 사회적 모순을 야기한다. 500년 전 과학혁명은 우리에게 이전 시기와 완전히 다른 세상을 열어보였다. “이 혁명은 역사의 종말을 불러올지도 모르고 뭔가 완전히 다른 것을 새로이 시작하게 할지도 모른다.”(19쪽) 40억 년간 자연선택의 지배를 받아온 인류가 이제 신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인간의 지적설계로 만들어갈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사피엔스]는 이런 중요한 순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해 어떤 전망이 있는지, 지금이 전망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한다.
2. 주차별 활동 요약
1주차 : 사피엔스에게 상상하는 능력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2주차 : 자는 농업이 사피엔스의 삶을 더 나은 것으로 만들기 위한 개선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삶은 더 힘들어졌다고 주장한다. 과연 이 말에 공감하는가?
3주차 : 저자는 역사에는 방향성이있다고 하였다. 이에 동의하는가?
4주차 : 인간은 과학기술 혁명의 주체인가, 노예인가?
3. 소감
윤민영 : 사피엔스라는 책은 작년 필수 교양시간에 처음 접한 책이다. 그때는 시험을 위한 수업의 교재로 사용되었기에 정독을 할 수 없었고 우리는 이번 상상독서 프로그램을 통해서 작년의 아쉬움을 덜어보고자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사피엔스에서 저자인 유발하라리는 끊임없이 질문한다. 인간은 과연 인간의 생각대로 주체적으로 살아가는가, 모든건 계락에 의한 조종은 아닌가 등의 많은 질문을 던진다. 물론 저자의 말에 공감하기도하고 많은 깨달음을 얻기도 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가 누군가의 의한 삶을 살고 밀에게 조종당하고 과학기술의 노예로 살아가고 그렇게 수동적인삶을 주체적인 삶이라 착각하고 사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생긴다. 그래서인지 토론에서도 저자의 생각에 반대되는 의견을 많이 피력하게 된것 같다. 이렇게 친한 사람들과 의미있는 책을 읽으며 토론을 진행하니, 이 책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된듯하다. 매우 좋은 기회였고 다음에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
양우성 : 사피엔스라는 책을 읽으면 사람의 진화, 발전 과정을 볼 수 있다. 사람, 즉 사피엔스란 약한 존재이지만 생각을 하며 무리 생활을 함으로써 그로인해 많은 효과가 발생하여 현재 모습의 사람들이 되는 과정을 보여줘서 흥미를 느끼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친한 사람들과 간단하게 하자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시작한 상상독서라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었지만 점점 토론도 진행될수록 토론을 해야하기 때문에 책도 더 집중해서 읽으면서 책에 흥미를 더해줬고 토론을 진행하는 것도 평소에 말을 잘 못하는 나에겐 매우 유익했고 재밋게 진행을 하였기 때문에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면 또 참여하고싶다.
유시현 : 우리는 이 사피엔스라는 책을 처음 접하는 것은 아니였다. 필수 교양 시간에 이 책을 교제로 수업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수업에 필요한 중요한 부분만 다루고 넘어가서 아쉬움이 있었다. 우리는 이에 대해 더욱 깊게 다뤄보고 싶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사피엔스는 인류에게 인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인류가 어떻게 발전해왔고 또 앞으로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성을 질문하는 책이다. 우리는 사피엔스에 대한 가벼운 질문에서 시작해 시간의 흐름을 따라서 좀 더 깊게 심도있게 토론할 수 있는 주제로 활동을 이어나갔다. 각자 매 주 주제에 따라 본인들의 의견을 생각해오고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담당교수님과 함께 우리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교수님의 의견을 함께 듣고 공감하며 혹시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면 설득해보는 토론을 진행하였다. 우리가 함께 몸을 담고있는 인류의 지금껏 발자취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토론을 진행하면서 많은 가치관의 변화가 생겼다. 다들 한 주제에 대해 다른 의견이 나오는 것도 신기했지만 각자의 주장이 설득력 있고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의견이라 참 재미있는 주제였다고 생각이 든다.
이규영 : 평소엔 책을 읽고 작가의 의견에 대한 내 의견을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토론을 준비하면서 내 생각에 대해서 정리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다. 클럽 구성원들과 토론을 해보면서 같은 주제 내에서도 생각이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을 통해서 사피엔스가 살아온 역사에 대해서 색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어서 새로웠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국가나 질서 같은 것들이 다 우리의 허구로 만들어진 결과라고 하니 허탈한 느낌도 들었다.
이수연 :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에서 나는 인류의 발전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찾아볼 수 있었다. 작가는 인류를 각종 혁명의 발생과 그에 따른 결과, 현상으로 인류를 풀어나갔는데 그것을 읽으며 우리의 역사를 되짚어보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1학년때 삶과 꿈이라는 과목에서 이 책을 처음 접하고 그 뒤로 펴보지않았다가 이번 상상독서를 계기로 다시 한번 읽어보게 되었다. 처음 읽었을땐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매주 조원들과 교수님과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내 생각을 공유하며 이 책이 이런 매력을 가지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정말 좋은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