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1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북토피아
도서명: 데미안
출판사: 열린책들
저자: 헤르만 헤세
팀명: 북토피아
팀원: 김경빈, 맹나현, 정은우, 홍준섭
일시: 5.15(화)~6.1(화) 총 4주 매주 금요일 오전 10:30~11:00
실시 방법: 줌 화상 강의
● 주차볋 활동
1주차 활동: 5월 15일
싱클레어의 성장 과정에서 크로머, 베아트리체, 크나우어, 피스토리우스, 그리고 데미안과 에바부인이 등장합니다. 이들과 싱클레어의 관계는 어땠는지, 이들이 싱클레어에게 준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나의 인생에 있어서 크로머같은 존재, 혹은 경험이 있었는지, 부모님의 따뜻한 세계가 붕괴되는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각자의 경험담을 공유했습니다.
2주차 활동: 5월 29일
싱클레어가 크로머에게 협박을 당할 때, 왜 부모님께 말하지 못했는지, 도움을 청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토론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에게도 일탈의 경험이 있었는지, 또 그것을 부모님께 이야기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그러다 크로머가 왜 그런 노선을 가게 되었을지에 대해서, 악의 본질적인 내면이 무엇일지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3주차 할동 : 6월 2일
책에서 카인이 지닌 표가 나오는데 그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지에 대해서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새는 힘겹게 투쟁하여 알에서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이 유명한 문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브락사스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지에 대해서 토론했습니다.
4주차 활동: 6월 2일
우리의 인생에서 데미안 같은 존재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해서 토론했습니다. 각자 경험담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데미안에서의 핵심 주제인 “알 깨기”를 중심으로, 나의 알이 무엇인지, 내가 보는 세상의 알을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하면 깰 수 있을지에 대해서 토론했습니다.
*후기
– 김경빈
문학적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이제 막 미성년자라는 타이틀에서 성인이라는 새로운 책임감을 부여받게 되었는데, 그 과도기적인 20살이라는 나이에 서서 잠시 그 무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또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각자의 인생에 둘러 쌓여있던 알껍질을 깨기 위해서 앞으로 많은 투쟁이 있을 것인데, 그 투쟁을 위한 많은 무기들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됬다고 생각합니다.
– 맹나현
고3때 처음 데미안을 읽고 난 뒤, 다시 데미안을 읽어보니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리지 않으면 안 된다.” 데미안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입니다. 두렵다는 핑계로 알 속에만 숨어있으면 더 이상 발전은 없습니다. 새로운 세계, 새로운 가능성은 불안과 공포를 이기고 알을 깨야만 만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살면서 수많은 알을 깨게 될 것이고, 깨야만 합니다. 외부세계의 갑작스러운 위협에 겁먹지 않으려면 사력을 다해 끊임없이 낡은 세계의 껍질을 벗어내고 새로운 세계를 인식해야 합니다. 이렇듯 ‘알을 깨는 과정’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것입니다.
‘알깨기’에 담긴 의미는 사람들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알깨기’란 꿈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대학생들은 매 순간 알을 깨가며 꿈을 향해 다가가야 합니다. 자신의 적성인 알의 내부와 자신의 꿈이자 현실인 알의 외부를 결부시키는 행위는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항상 내면적 혁신을 이루어야 합니다. 계속해서 발전하고자 하는 마음, 배우고자 하는 행위,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마음들은 내면적 혁신을 이루는데 있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해서 알을 깨나가다 보면 자신의 꿈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 온라인으로 독서클럽 활동을 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토론활동이 잘 이루어질지 의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토론활동은 잘 이루어졌습니다. 화상회의 앱으로 조원들의 의견을 들으며 실시간으로 소통을 할 수 있었기에 진행은 원활히 이루어졌습니다. 조원들과의 모든 토론활동이 흥미로웠지만 그 중, 책 내용과 자신의 경험을 연관 지어보는 토론활동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제 경험을 떠올려 봄으로써 반성의 기회도 가질 수 있었고, 앞으로는 이렇게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조원들의 개인적인 경험을 들음으로써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혀갈 수 있었습니다. 조원들과 토론을 해보니 혼자서 책을 읽을 때와는 느낌이 사뭇 달랐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토론의 가장 큰 장점이라 느꼈습니다. 다음번에도 기회가 된다면 독서클럽 활동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홍준섭 : 싱클레어는 평범한 한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주변 인물을 통해 자신을 성장하게 해주었으며 알이라는 세계를 깨고 나와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이처럼 싱클레어가 펑범한 아이였던 점에서 쉽게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싱클레어에게 데미안 같은 존재가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누군가를 데미안 같은 존재로 새워 성장해나갔습니다. 과거 이 책을 처음 접하였을때는 감흥이 별로 나오지 못했지만 아마 고1때 처음 읽었던 것보다 현재 감흥이 더 나는 이유는 그사이 나도 모르는 새로운 세계를 깬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진정한 ‘나’라는 존재를 찾진 못했지만 사회에 나가기 전 대학교 4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새로운 세계를 깰 수있는 존재로 되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정은우 : 데미안은 나에게 가장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 책이다.
힘든일이 있을때마다 이 책을통해 이겨내고 성장했었는데, 그래서 독서토론 책으로 데미안이 지정되어 행복했다. 독서토론을 통해 20살이되어서 다시읽어본 데미안은 한번더 앞으로 나아갈 수있도록 용기를 주었다. 토론 질문에 답하면서 데미안에 대해 또다른 관점을 가지게되었고, 알을 깨고나온다는것의 의미에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있었다. 이제 성인의 눈이되어 데미안을 다시 본다는것이 새로웠고 앞으로도 알을 깨고 완벽한 자아를 찾을 수있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