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2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미녀삼총사

2020학년도 2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미녀삼총사

도서명: 상실의 시대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 유유정 옮김
출판사: 문학사상사
ISBN: 8970123695

팀명: 미녀삼총사
팀원: 최주연, 이선민, 박소향
지도교수: 김선태 교수님

진행 날짜 : 10월 21일 ~ 11월 29일
1회차 (10/21)
2회차 (10/28)
3회차 (11/19)
4회차 (11/29)

회차별 독서토론 내용
1회차 (10/21) – 죽은 친구의 애인과 연인이 될 수 있는가
2회차 (10/28) – 일본 문학에서 자살의 의미
3회차 (11/19) – 등장인물 중 한명을 정하고 그에 대해 각자의 관점에서 해석하기
4회차 (11/29) – 각자가 생각하는 상실의 시대에 대한 의미

최주연(팀장):

사실 이 책은 읽고 싶지 않은 책 중 하나였고, 나는 상실의 시대를 주제도서로 하는 것에 반대했다. 결국 주제도서는 상실의 시대가 되었는데, 내가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책을 읽는 내내 집중할 수 있었고 심지어 그 강한 흐름에 빠져 나를 이입할 수 있었다. 그리고 교수님, 동기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통해 시야를 넓히는 것은 즐거웠다.
반강제적이었지만 역시 독서는 좋은 느낌을 준다. 다음 학기에도 독서클럽에 꼭 참여하고싶다 !

이선민:

4번의 독서클럽은 최근 이런저런 핑계로 독서를 하지 않던 나에게 자극이 되는 프로그램이였다. 교수님, 동기들과 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생각의 폭이 많이 열리게 되었다. 모든 사람들이 자기의 성향과 살아온 환경에 따라 같은 책을 읽어도 느끼는 바가 다른것이 흥미로웠다.

박소향:

대부분 시작은 귀찮지만 대부분 끝은 이 책을 읽었음을 후회하지 않는 것이 베인 것 같다. 독서클럽을 통해 왜 인지는 몰라도 괜히 읽기 싫었던 인기 많은 책을 읽게 되어 좋았다. 교수님의 지식을 통한 책에 대한 이해에 더욱 다가갈 수 있는 것 또한 즐거웠다. 앞으로 남은 학기가 하나있는데, 독서클럽에 또 참여할 것이다.

2020학년도 2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주경야독

도서명 : 내게 무해한 사람
저자 : 최은영
출판사 : 문학동네

팀 명 : 주경야독
팀 장 : 김유진(1971398)
팀 원 : 김지훈(1911062), 심빛나(1971414)
지도교수 : 박선옥 교수님

일 시 : 2020.11.03. ~ 2020.12.02. (총 4회 진행)
1회차 : 2020.11.03.
2회차 : 2020.11.11.
3회차 : 2020.11.18.
4회차 : 2020.12.02.

회차별 주제
1회차 : 그여름 / 601, 602
2회차 : 지나가는 밤 / 모래로 지은 집
3회차 : 고백 / 손길
4회차 : 아치디에서 / 해설 / 작가의 말

소감
-팀장 김유진
고등학생 시절 나는 책을 좋아하는 소위 문학 소녀였다. 시험기간에도 쉬는 시간에는 책을 읽었다. 10분이라는 짧은 독서 시간은 1시간 동안 수업에 집중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랬던 내가 대학생이 된 후 완독한 권 수는 한 손가락 안에 든다. 학점을 잘 받아야 한다는 핑계로, 장학금을 받아야 한다는 핑계로 마음속으로는 책을 갈망하면서도 쉽게 책에 시간을 소비하지 않았다. 등하굣길 1시간 동안이라도 책을 읽자 다짐하였으나 스마트폰을 두고 책을 선택하기란 어려웠다. 어느날 친구가 독서 토론 모임을 제안하였다. 책에 시간을 소비하기에 아주 적당한 핑계가 생겼다.
책을 읽을 때 마음에 드는 구절을 필사하는 습관이 있다. 주로 평소 나도 느꼈던 감정을 생각지도 못한 표현으로 나타낸 문장이나, 문장력이 돋보이는 구절을 필사한다. 혼자 마음에 품고 넘어갈 것들이었다. 이를 공유할 상대가 있음이 독서의 큰 즐거움이 될 줄은 몰랐다. 멋진 구절을 발견하면 친구들에게 어서 소개하고 싶어 안달이 나기도 했다. 이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미처 알지 못했던 동기의 섬세함이나 여린 감정을 엿보기도 하였다.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였다.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이 이해가 안 될 때가 있다. ‘왜 말도 없이 떠났을까? 마지막인 만큼 용기를 낼 생각은 안 하나?’ 자신의 감정을 끝까지 숨긴 채 떠나는 인물이 나는 이해가 안 됐다. 드라마 주인공 역할에 심취한 것처럼 보였다. ‘나였어도 상대방을 위해 조용히 떠날 거야.’ 나만이 존재하던 좁은 시야가 탁 트인 기분이었다. ‘나’의 미련만 걱정하던 내게 ‘상대방’의 기분을 헤아리는 방법을 알려 준 것과 다름없다. 나의 미숙한 부분을 성장시키는 좋은 기회였다. 같은 인물도 독자의 가치관에 따라 선과 악(또는 사이 어딘가)로 나뉜다. 나에게는 착하고 순하기만 한 인물이 누군가에게는 계산적인 사람이다. 자신의 가치관대로 이야기를 이해하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해석을 읽고 등장인물들을 다양하게 이해하는 것도 독서의 좋은 마무리가 될 것 같다.

-팀원 김지훈
아무래도 토론의 질이 현장보다 온라인이 더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그 점이 우려됐지만, 생각보다 토론은 막힘없이 진행되었다.
외부활동도 하지 않고, 수업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생활 속에서 책을 읽고 실시간으로 토론하는 모임이 있다는 것은 삭막한 생활 속 선선한 바람 같았다.
교수님께서는 4회차 중 2회차를 함께 해주셨는데 교수님이 계신 회차는 그 회차대로, 우리끼리 진행한 회차는 그 회차대로 장점이 있었다.
교수님이 계실 땐 더욱 원활한 진행과 더 넓은 생각을 하며 토론하고 깨달음을 얻어갈 수 있었고, 우리끼리 진행한 회차는 의식의 흐름 속에서 나오는 더 진실하고 자연스러운 생각, 경험담들을 공유할 수 있었다.
최은영 작가의 내게 무해한 사람은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총 7개의 에피소드와 해설, 작가의 말로 이루어져 있다. 에피소드들은 별개의 이야기지만, 모두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모든 주인공들은 누군가에겐 `가해자`이지만 누군가에겐 `피해자`인 점. 제목에 무해라는 단어가 들어가 무의식중에 그걸 염두에 두고 책을 읽었는데, 다시 생각해볼수록 무해한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주인공들이 10~20대 초반인 점이 이입해서 읽기 수월한 이유 중 하나가 아니었나 싶다. 또한, 주인공들이 겪는 상황과 감정들이 모두 일상생활과 밀접하고 흔히들 겪는 감정이라는 점도 이입이 쉬웠던 이유 같다. 그래서 토론하면서도 `우리`의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눴던 것 같다.
친구들과 교수님과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경험은 특히 이 시점에서 더욱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또 참여하고 싶다.

-팀원 심빛나
사실 평소에 책을 즐겨 읽지 않았다. 학기 중에는 과제와 수업에 몰두해야한다는 핑계로 방학 때는 알바를 하고 자유시간을 즐겨야 한다는 핑계로 책을 잘 읽지 않았다. 웹툰이나 게임은 여가 활동의 하나로 여기면서 책은 무언가 지식을 쌓는 일로 여겨 거부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서토론 활동을 하며 독서에 대한 생각이 크게 바뀌었다. 처음엔 시작했으니 억지로라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컸는데 회차가 지날수록 짧은 단편소설을 읽으며 바쁘고 정신없는 현실로부터 동떨어져 자유를 만끽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또다른 좋은 점은 혼자서 읽고 넘기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을 읽으며 든 생각과 감정을 팀원들과 나누며, 생각이 제각각 다름을 느끼고 이를 받아들여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보며 더욱 즐겁게 독서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교수님과의 활동 또한 시작 전에는 막연히 부담스럽고 불편했는데, 막상 진행해보니 교수님께서 다양한 시각으로 더 많은 경험을 이야기해주시고 잘 경청해주셔서 하나도 불편하지 않았다. 게다가 생각을 많이 해볼 수 있는 질문들을 던져주셔서 더 깊고 넓은 활동을 할 수 있었다.
독서토론을 빌미로 평소 잘 하지 못했던 진지한 이야기들도 해보며,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일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책 한권으로도 다양한 토론을 할 수 있고 마음 속에 깊은 이야기도 꺼내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좋은 기회였다. 또 좋은 책을 선택한 덕분에 평소에 생각해보지 못한 나의 감정이나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다음 학기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

2020학년도 2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오월

· 도서명 : 소년이 온다
· 저자 : 한강
· 출판사 : 창비

· 팀명 : 오월
· 팀원 : 박은서, 이수호, 이서영, 조영주
· 지도교수 : 김지영 교수님

· 진행 날짜 (2020년 10월 09일 금요일 ~ 2020년 11월 13일 금요일)
– 1회차 : 10월 09일 금요일
– 2회차 : 10월 23일 금요일
– 3회차 : 10월 30일 금요일
– 4회차 : 11월 13일 금요일

1. 회차별 주제
– 1주차 : 자기소개 & 소년이 온다의 첫인상에 대해서 나눠보기
– 2주차 : 소년이 온다의 캐릭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 소개하기
– 3주차 : [나는 기억한다] 5.18 40주년 다큐멘터리를 보고 느낀점 나누기
– 4주차 : 영화 ‘택시운전사’를 보고 느낀점 나누기

2. 팀원들의 소감
– 팀장 박은서
이번 독서클럽은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교과서로는 알 수 없었던, 그 사건의 민낯을 보는듯 했다. 책을 읽고 각자의 느낀점을 나누며 당시의 참혹함을 공감하고 투쟁 시민에 대한 감사함이 더 깊어지는 시간이었다. 또 다큐와 영화 속에서 실존 인물들의 증언을 보고 들으면서 이 사건을 자세하고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 세상은 아는만큼 보이는 거라던 말처럼 당연해서 생각지 못했던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고 그냥 공부하던 때와 달리 5.18을 가슴깊이 새기고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냥 공부를 위한 공부가 아닌 정말 역사를 바로 알고 기억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 팀원 이수호
4주 동안의 독서클럽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에 대해서 더 자세히 공부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더 많은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교과서에서 문제의 해답으로서 공부해왔던 5.18민주 항쟁의 그 의의, 실상과 수많은 인물들에 대해 공부하면서 현재 한국의 민주주의를 있게 한 역사에 안 일했던 것을 반성했다.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공부를 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다양한 학생들과 5.18에 대해 공부하면서 청년으로서 갖춰야 할 역사의식들에 대해 얘기할 수 있었다. 광주시민들이 보여주었던 연대의식을 현세대는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으로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다.
– 팀원 조영주
독서클럽 오월을 통해 광주민주항쟁을 공부하면서 감사함과 죄송스러움을 느꼈다. 먼저 민주항쟁이 없었다면 지금 내가 이렇게 편하고 자유롭게 살지 못했을 것을 생각하니 목숨걸고 독재에 맞섰던 많은 분들께 감사함을 느꼈다. 그리고 평소에 이런 감사함을 못느끼고 자의적으로 공부할 생각 하지 않았던 무지함에 죄송함을 느꼈다. 앞으로 광주민주항쟁에 감사함과 죄송함을 가슴에 품고 살 것이다.
– 팀원 이서영
독서클럽 오월을 통해 5/18광주민주항쟁이 조사, 토론을 하며 학교에서 배운 것 이상으로 참혹한 사건이었으며 국민 모두가 그 당시 나라를 지켜내려고 노력한 광주 시민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나라도 없는 것이기에 더욱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020학년도 2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가을

2020학년도 2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가을
도서명: 오늘부터의 세계
저자: 안희경
출판사: 메디치

팀명: 가을
팀원: 신지은(팀장), 홍주표, 이화랑, 황도경, 권수민
지도교수: 김은경 교수님

진행 날짜(2020년 11월 5일 목요일~ 11월 26일 목요일)
– 1회차: 11월 5일 목요일
– 2회차: 11월 12일 목요일
– 3회차: 11월 19일 목요일
– 4회차: 11월 26일 목요일

1. 회차별 주제
– 1회차: [1장 집중과 분산] 화석연료 없는 문명이 가능한가 / [2장 중심과 주변] 위기 이후 어떤 세계화가 도래할 것인가
– 2회차: [3장 성장과 분배] 왜 우리는 마이너스 성장을 두려워하는가
– 3회차: [4장 혐오와 사랑]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 [5장 개별과 보편] 우리는 질병과 죽음 앞에 평등한가
– 4회차: [6장 기술과 조정] 세계는 다음의 위기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 [7장 분리와 연결]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왜 실패할 수밖에 없는가

2. 팀원들의 소감
– 팀장 신지은
처음 독서클럽을 신청할때 ‘이렇게라도 책을 읽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팀원들과 교수님께서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셔서 덩달아 책도 꾸준히 읽고 토론 준비도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으로 진행하는 토론이기도 하고 책을 읽고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주고받는 것에 익숙하지가 않아서 첫 토론을 시작하기 전에는 긴장도 많이하고 떨리기도 했는데, 막상 시작하고 나니까 시간이 가는줄도 몰랐다. 물론 갑자기 토론을 잘하게 되거나 그런건 아니었지만 적어도 내 의견을 말했을때 들어주는 사람이 있고, 반응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용기를 얻어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었다.
책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하자면, [오늘부터의 세계]는 사실 평소에 자주 읽던 책 분야가 아니라 생소하기도 하고 어려웠기도 했지만 그만큼 의미있고 많은 부분을 배워갈 수 있었다. 앞으로는 책 편식을 하기 보다는 종종 관심분야 밖의 책도 골고루 읽는게 좋을 것 같다.
팀원분들 정말 고생많으셨고, 타이트하게 기간을 잡아서 책 읽고 토론 준비하시는데도 힘드셨을수도 있는데 끝까지 잘 따라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한 달간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김은경 교수님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바쁘신와중에도 지도교수님을 맡아달라고 연락드렸을때 흔쾌히 허락해주셔 이번 독서토론시간이 더 풍성하고 알차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모두 코로나 조심하시고, 즐거운 방학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팀원 홍주표
나는 지금까지 자신이 독서는 좋아했지만 토론은 좋아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독서는 많이 했지만 책을 일고 그 책에 대해 토론을 해본적은 없었다. 무엇이든 처음은 걱정이 생기게 된다. 첫 토론은 내가 과연 토론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갖고 시작했지만 같이 토론을 하던 팀원분들과 지도교수님이 좋은 분이어서 그런가 토론은 매우 재미있었고 다음 토론이 기대되게 되었다. 토론 준비 덕분에 책을 더욱 자세히 읽게 되었는데 코로나19 이후의 삶이 우리에게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란 걸 알게 되었다. 코로나19 이후의 삶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이 펜데믹 상황을 끝내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게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끝으로 이 토론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으신 팀장분과 토론을 통해 코로나19의 문제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접하게 해준 팀원분들, 귀중한 시간과 의견을 주신 지도교수님께 감사드린다.

– 팀원 이화랑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독서 토론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선정 도서 역시 코로나 관련 책이었다. 아무래도 온라인 토론은 처음이라 익숙하지 않아서 약간 불편했다. 하지만 토론 장소로 이동하는 수고가 없어서 시간적 부담이 덜해서 좋았다. 독서 토론의 장점은 바빠도 꼭 책을 읽게 된다는 것, 책을 읽고 그냥 끝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독서 토론으로 두 가지 모두 할 수 있었으니 의미 있는 시간이라 생각한다.
내년에는 코로나가 종식되어 온라인이 아닌 대면으로 만나 활동하고 싶다. 힘든 상황에도 독서 토론을 함께한 팀원들과 지도교수님께 감사드린다.

– 팀원 황도경
일단 도서와 관련된 소감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장하준님의 인터뷰 부분에 실려 있는 ‘신자유주의는 효율성을 높이려고 모든 위험부담을 약자에게 지웁니다. 긱이코노미라고 부르지만 실상은 노동자인 사람들을 법적으로 자영공급자로 만들어서 권리를 빼앗아요.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들은 병가를 쓸 수 없습니다. 아파도 일하도록 감염병에 취약하게 내몰았고, 그 속에서 병이 확산되도록 방치했어요.’라는 구절과 ‘빚내서 돈 쓰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하면 대학 가려고 학자금 융자를 받아선 안 되고, 빚내서 사업하면 안 되죠. 빚을 내더라도 나중에 소득이 더 늘어나면 빚을 내는 게 더 잘하는 일 아닌가요? 수요가 완전히 붕괴하면 기업은 더 망합니다.’라는 구절이 기억에 남는다.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정부가 재난지원금을 제공하기 시작했고 그러한 정책에 나는 의아함을 가졌었다. 빚을 내면서까지 지급하는 게 과연 무슨 소용인가 싶었고 불난 곳에 부채질하는 꼴이 아닌가 했다. 하지만 이 구절들을 이해하고 난 후에 이러한 정책이 코로나로부터 취약층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안전망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소비를 늘리면서 기업의 수요를 안정화시키는 방도 중 하나였음을 인지하게 되었다. 게다가 이러한 정책에 대한 의구심을 사라지게 만들어주고 나의 편협한 시선과 좁은 시야를 변화시키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나는 평소 소설이나 시를 즐겨 읽을 뿐, 인문학 분야와 같은 계열의 도서를 즐겨 읽지 않았다. 또한 책을 읽고 타인과의 토론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공유하고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며 교류하는 활동을 가져본 경험도 드물다. 하지만 이번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두 가지의 경험을 모두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큰 만족감을 얻어 간다.

– 팀원 권수민
처음 독서토론을 시작할 땐 어떤 책으로 독서토론을 하게될 지 설렘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부터의 세계’가 책으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정말 두근거리고 책에 애정이 갔던 것 같습니다. 비대면으로 독서토론을 어떻게 진행할 지 예상이 안가고 막막했었는데, 조장님께서 잘 진행해주셔서인지 순서도 이해가 잘가고, 책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에 입학해서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한 것이 ‘독서클럽’ 이었는데, 정말 뿌듯하게도 한 학기 내내 꾸준히 진행이 잘 된 것 같아서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매 활동을 진행하던 목요일에 알바도 있고, 수업도 많아서 피곤하기는 했지만 매 주 책을 읽으며, 어떤 내용들을 조원들과 말해볼까 고민해보는 과정에서 책에 대해 심층적인 생각을 할 수 있었고, 사고 스펙트럼이 넓어진 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2020학년도 2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계모임

2020학년도 2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계모임
도서명: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저자: 니콜라스 카
출판사: 청림출판

팀명: 계모임
팀원: 김효리(팀장), 박서영, 설유희, 이사르누, 추예린
지도교수: 계희원 교수님

진행 날짜(2020년 10월 1일 목요일~ 11월 26일 목요일)
– 1회차: 10월 1일 목요일
– 2회차: 10월 8일 목요일
– 3회차: 11월 12일 목요일
– 4회차: 11월 26일 목요일

1. 회차별 주제
– 1회차: 주제 도서를 읽고 전반적인 느낌이나 감상과 더불어 각자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 공유
– 2회차: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 사고 방식에 변화가 존재할까?
– 3회차: 주장하는 글에는 공정성이 부여되어야 하는가?
– 4회차: 보조기억장치가 발달한 시대, 좋은 기억력이 현대 사회의 중요한 미덕인가?

2. 팀원들의 소감
– 팀장 김효리
책을 읽을 때 소설책 위주로 읽다 보니 책을 비판적으로 읽었던 경험이 적었다. 하지만 독서클럽 활동에 참여해 주제 도서를 읽으면서 저자의 주장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읽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조원들과 주제 도서에 대해 토론할 때 같은 내용을 읽더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하는 점이 놀라웠고 조원들과 서로 다른 의견을 공유하면서 토론해보니 처음에는 지루할 것만 같았던 독서토론이 생각보다 즐거웠다. 코로나19로 인해 주로 비대면으로 수업이 진행되어서 교수님과 학생 사이에 일방적인 소통이 많았는데, 교수님과 조원들이 다 같이 의견을 공유하는 쌍방향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책 내용이 어려워서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음 주제 도서를 정할 때에는 모두가 읽기 쉬운 책이면서 비판적으로 읽을 수 있는 것으로 정할 것이다.

– 팀원 박서영
평소에 책을 거의 읽지 않는 편이라 자기계발을 위해서라도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싶었습니다. 마침 학교홈페이지에 ‘독서클럽’ 공지 글을 보았고, 독서클럽 활동을 통해서 독서에 대한 흥미를 갖고, 앞으로 책 읽는 습관을 들이고자 활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책만 읽는 것이 아닌 지도교수님과 팀원분들과 함께 주차 별로 책의 내용을 토론함으로써 자신의 관점에서 해석한 내용을 공유하고, 서로의 차이점을 분석하고 비교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보다 폭넓은 시야를 가지고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처음 볼 때와 두 번째 볼 때 느낌이 완전 다르듯이, 책도 처음 읽었을 때와 두 번째 읽었을 때 완전 다른 느낌이고, 두 번째 읽었을 때는 처음 봤을 때 놓친 부분을 캐치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 대한 흥미만 갖게 된 것이 아니라 한 책을 읽더라도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는 사실에 흥미를 갖게 되었으며, 전보다 책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 팀원 설유희
우선 독서클럽을 하면서 평소에 책과 거리가 좀 먼데 책 한 권을 읽을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교수님과 조원들과 함께 독서클럽을 하면서 그 책에 대한 나의 의견 말고도 다양한 의견들을 들으면서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교수님과의 만남에서 교수님과 함께 책의 전체 내용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고 각각의 챕터마다 이 부분에서 작가는 어떠한 생각으로 글을 쓴 건지 생각해보고 비판할 부분이 있으면 같이 비판도 해보고 동의하는 부분이 있으면 같이 동의도 해보면서 책의 내용을 좀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 팀원 이사르누
오랜만에 다른 사람들과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책을 읽는 습관을 가지고 싶어 하는 나에게는 의미 있는 활동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 사실 책에 관해서 토론을 해본 적이 거의 없고 너무 예전의 일이라 처음에는 조금 어색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교수님이 편하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하였고 끝날 즈음에는 긴장이 다 풀려 편하게 토론하였다. 살짝 아쉬웠던 점은 선정한 책이 조금 어려워서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간 부분이 있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 부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때면 참여하기가 조금 힘들어 아쉬웠다. 다음에도 독서토론에 참여할 기회가 생긴다면 조금 더 읽기 쉬운 책을 고르고 싶다.

– 팀원 추예린
책은 늘 혼자 읽는 활동이었고 책을 읽고 생각하면서 읽기보단 의무적으로 읽는다는 느낌이 컸다. 이번 독서 토론 클럽 활동을 하면서 사실 책을 읽고 무슨 이야기를 해야하지? 라는 걱정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조원들과, 담당 교수님과 함께 한 시간에서 그런 걱정은 생각나지도 않았다. 가장 놀랐던 점은 같은 책을 읽고, 같은 구절을 읽더라도 사람마다 이를 해석하는 게 다르다는 것이었다. 난 당연히 옳지 않다고 생각했던 구절이 다른 사람에게는 너무나 와닿는 구절이 될 수도 있다는 게 재밌었다. 독서 토론을 하면서 단편적으로 읽어 내려갔던 책을 하나하나 뜯어보고 거기에 내 생각을 추가하고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 너무나도 즐거웠다. 앞으로는 책을 혼자서 읽는 게 너무 지루해질 것 같았다. 다음 학기에도 이번 활동처럼 좋은 구성원들, 좋은 교수님과 함께 독서토론클럽을 하고 싶다.

2020학년도 2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후아유

· 도서명 :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 저자 : 김새별
· 출판사 : 청림출판

· 팀명 : 후아유
· 팀원 : 고보경, 송민영, 신의롬, 이민서, 이아란
· 지도교수 : 권기중 교수님
· 일시 : 2020년 10월 8일 ~ 2020년 11월 21일 (총 4회 진행)

1. 주차별 토론 주제
1주차: 1장을 읽고 느낀 소감에 대해
2주차: 2장을 읽고 느낀 소감에 대해
3주차: 3장을 읽고 느낀 소감에 대해
4주차: 4장을 읽고 느낀 소감+유품정리사가 알려주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7계명에 대해

2. 팀원들의 소감
– 팀원 고보경
읽고 싶었던 책을 여러 사람과 의견을 나누며 읽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비대면이라 제대로 의견을 나눌 수 있을까?하는 걱정과 달리 순조롭게 진행되었던 것 같다. 책을 비판적으로 읽을 줄 알아야한다는 교수님의 조언을 통해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 알아 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을 읽고 죽음에 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고독사는 나이에 상관없이 일어나며 생각보다 꽤 흔하다는 점, 주변에 조금만 관심을 둔다면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도 깨닫게 되었다.

– 팀원 송민영
평소 책을 잘 읽지 않아 시작한 상상 독서 프로그램이라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는 점에서 좋았다. 특히 우리 조에서 선정한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책은 유품정리사라는 생소한 직업을 다루고 죽음에 대해 다루기에 더욱 인상 깊었다. 아쉬운 점은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하루면 읽는 것이 충분했는데 한 책으로 4차시를 구성해나가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었는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책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자리가 많지 않아 인상 깊은 활동이었다.

– 팀원 신의롬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아쉽지만 단순히 책을 읽는 것보다 독서 후 활동에 대해 흥미를 갖게 하는 활동이었다. 독후감을 쓰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얘기해보는 것이 정말 재미있다.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은 인문학 책이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지만 주제가 워낙 무거웠기 때문에 많은 것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유품정리사라는 생소한 직업의 에세이를 읽어 좋았다. 남 얘기를 듣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는 생각이 든다. 책 선정이 좋았다. 다음에 독서 토론에 참여하게 된다면 책을 읽고 사회 문제 등에 토론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면 좋을 것 같다.
다양한 전공의 다양한 학우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후아유’라는 이름처럼 나에 대해 조금이나마 찾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유익한 시간이었고 교수님의 피드백을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비평적인 시각을 기를 수 있게 되었다.

– 팀장 이민서
처음에는 독서 프로그램이라서 별 기대 없이 지루할 거라고만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내 생각과는 달리 독서클럽을 통해 팀원들과 서로 다른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재밌고 좋았다. 혼자 하는 독서보다 독서클럽을 위해 생각하며 읽다보니 책을 읽을 때도 더욱 집중해서 읽게 되는 것을 느꼈다. 이번에 읽은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이라는 책은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다. 또한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이 아직까지도 생소하게 다가오지만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색안경을 끼고서 안 좋게 바라보는 사람들도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작가님의 말처럼 나를 진정으로 생각 해주는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존재한다면, 우린 그 힘으로 살아갈 수 있다. 가족이든 친구든 연인이든 그런 나를 생각해주는 따뜻한 사람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것 같다,
나도 내 소중한 주변 사람들에게 더 관심을 기울여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있을 때 잘하자”라는 교훈이 떠올랐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게 느껴졌을 수도 있을 시간 동안 배울 점이 많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독서클럽에 참여하고 싶다.

– 팀원 이아란
상상독서프로그램을 이번에 처음 참여해보았는데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팀원들과 직접 만나서 토론하지 못하고 비대면으로 참여하게 되어서 아쉽긴 하지만, 한 책을 가지고 여러 명의 의견을 듣고 이야기하며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이라는 도서를 통해 죽음 이후의 현실적인 상황들을 알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막연했던 삶의 끝을 제대로 알고 준비하게 되었고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힘이 드는 사람에게 따뜻한 한 말 한마디를 하고 남에게 유익된 행동을 더욱 자주 하는 성숙한 사람으로 살아가고자 다짐하게 되었다. 교수님의 피드백으로 책을 읽을 때 긍정적으로만 보지 않고 비판적인 시각도 가지고 골고루 볼 수 있도록 앞으로의 독서 생활을 한층 발전시켜가야겠다.

2020-2학기 상상독서 브이로그 공모전 수상작 모음

수상자 브이로그 수상작 보기
김도원 클릭
김모정 비공개(학생 요청)
김보경 클릭
김수인 클릭
김영재 클릭
김한나 클릭
송유원 클릭
안성진 클릭
오승민 클릭
안소현 클릭
원윤지 클릭
윤대원 클릭
이새봄 클릭
이슬기 클릭
이예진 클릭
이재혁 클릭
이주은 클릭
조수영 비공개(학생 요청)
주예진 클릭
최수빈 클릭

2020학년도 2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비트북스

2020학년도 2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비트북스

도서명: 컬러의 말
저자: 카시아 세인트 클레어
출판사: 윌북
ISBN: 9781473630819

팀명: 비트북스
팀원: 김명아, 변재원, 이동영, 최명헌, 황정화

지도교수: 지혜경 교수님

진행 날짜: 11/5 ~ 11/27
1회차 (11/5)
2회차 (11/12)
3회차 (11/20)
4회차 (11/27)

책의 줄거리
우리가 색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빛과 색에 대한 개념을 시작으로 화가와 안료, 색에 대한 보편적인 인식과 같은 내용을 앞부분에서 다룬다. 그 뒤로는 계열 별로 여러 색들을 소개하고 안료를 만드는 과정과 이름의 유래,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회차별 독서토론 내용
1회차 (11/5) – 서문, 화이트 계열 읽고 인상깊은 색과 이유 소개
2회차 (11/12) – 오렌지, 핑크, 레드 계열 읽고 인상깊은 색과 이유 소개
3회차 (11/20) – 블루, 그린 계열 읽고 인상깊은 색과 이유 소개
4회차 (11/27) – 브라운, 퍼플 계열 읽고 인상깊은 색과 이유 소개

팀원들의 후기 및 감상

김명아(팀장):
예전 서점에서 이라는 책을 보고 특이한 구성과 디자인이 매력적이어서 단번에 이 책을 샀던 것이 기억난다. 어떤 색을 보고 아름답다고 감탄한 적은 많았지만 이 색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재미난 이야기를 갖고 있는지 생각해본적은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색에 대한 많은 것을 알아가게 되는계기가 되어 좋았다. 무엇보다 전공이 패션인 만큼 색채는 매우 중요한데 전문적으로 색깔에 대해 알아간다는게 너무 유익했다. 다른 팀원들과 해당 색에 이야기 나누고 각자 제일 기억에 남았던 색은 무엇인지, 연관되어 생각해본 다양한 이야기들을 풍부하게 나눌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 입시미술을 하면서 많이 보다보니 외워버렸던 물감색들을 이 책에서 다시 보니 너무 반가웠는데, 익숙한 이름의 색들이 어떤 이야기를 갖고 이 세상에 나왔는지 알 수있어서 물감 이름과 색 이름을 같이 놓고 읽다보니 더 재밌었던 것같다. 이뿐만 아니라 4번의 클럽 활동을 통해 책 내용에서 확장된이슈에 대해 이야기 나눔을 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대한 나의 입장을 정리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그 중 피부색으로부터 비롯된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했던 것도 새로운 정보를 접할 수 있어 좋았다.

변재원:
기본적인 단색만 알고 있었지 단색 사이사이에는 뭔 색이 있었는지 잘 몰랐는데 다양한 색들의 역사와 유래, 제조 방법 등을 알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고 매 모임마다 다양한 생각과 시각을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이어서 재미있었다.

이동영(팀장):
별 볼 일 없는 일상에 색이 활기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컬러의 말’을 독서클럽 책으로 읽을 수 있어서 내심 기뻤다. 여러 가지 염료의 유래와 만드는 과정,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낸 책인데, 읽다 보니 주제를 선정해 토론을 하기보다는 읽은 부분에서 인상깊었던 색을 소개하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았다. 그렇게 화상 회의를 4번 진행하며 같은 부분을 읽고 각자 다르게 느낀 인상깊은 부분과 그 이유, 떠오르는 생각들을 알아가는 것이 재밌었다. 색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뀐다는 것을 많이 느꼈고 앞으로는 색에 대한 인식이나 편견이 많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읽을 책을 찾는 사람들, 여러 가지 염료의 유래와 그에 얽힌 역사적 배경이 궁금한 사람들한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나처럼 색 자체를 좋아하고 패션 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사람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최명헌:
책을 통해 색을 알아본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비록 줌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토론하는 것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원들이 분위기를 잘 주도해준탓에 성공적으로 끝낼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황정화:
처음에 하기 전에 경영 관련 독서 토론인 줄 알고 들어왔지만 패션관련이어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고, 재미있었다. 친구들끼리 인상 깊었던 색깔을 이야기하고, 이야기에 공감이 되고, 많은 색깔들의 종류들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코로나로 인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지만 이 토론에서 조원들과 이야기하면서 우울했던 마음이 행복해지고, 재미있었다. 특히 샘 오취리 인종차별과 관련 토론에서 한 친구가 ‘흑인차별문제는 잘 다뤄지는데 동양인 차별이 왜 잘 안 다루지?’라는 이야기에서 당연시했던 것을 부정하고 사회를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다음에도 이 친구들과 독서토론을 한 번 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시간이 되었다.

2020학년도 2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책 먹는 부기

· 도서명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저자 : 김초엽
· 출판사 : 허블
· ISBN : 9791190090018

· 팀명 : 책 먹는 부기
· 팀원 : 김한나, 권준혁, 남혜림, 박성빈, 송민진
· 지도교수 : 홍상현 교수님
· 일시 : 2020 . 10 . 07 ~ 2020 . 11 . 10 (4회차)

1. 책의 줄거리
총 일곱 개의 단편들로 이루어진 SF 장르 소설책이다.
–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데이지라는 소녀가 사는 마을에서는 아이들이 성년이 되면 시초지로 순례를 떠나는 성인식이 있다. 데이지는 그 행사를 보며 매번 귀환하지 않는 순례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자신의 일기를 통해 깨닫는다. 그 이유를 마을 어른들에게 물어도 네가 성인이 되면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라며 진실을 말해주지 않는다. 이에 의문을 가진 데이지는 마을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 스펙트럼
우주탐사를 떠났다가 실종되어 40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생물학자 희진은 자신이 실종된 시간 동안 외계 행성에서 외계 지성 생명체들과 함께 생활했으며 그들을 발견한 최초의 조우자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람들을 희진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지 않았다. 희진에게는 명확한 증거가 없었으며 무엇보다도 행성의 위치에 대해 물어볼 때면 입을 다물어버렸기 때문이다. 할머니가 된 희진은 손녀에게 자신이 겪은 경험담을 이야기해주며 기억을 회상한다.
– 공생 가설
서울 광진구의 뇌 해석 연구소에서는 피험자의 생각을 언어 표현으로 옮기거나 표현된 언어를 역추적하여 생각을 추측하는 생각-표현 전환 기술을 연구한다. 이 기술의 분석 대상을 동물에 이어서 인간에게로 넓혔고 이내 신생아의 울음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분석 결과는 기이할 정도로 이상했다. 일차원적인 욕구들일 것이라는 예상과 반대로 신생아들은 심오하고 복잡한 철학적인 대화를 하고 있었다. 연구원들은 이 말도 안 되는 결과를 이해하기 위해 여러가지 가설을 세우기 시작한다.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슬렌포니아 행성에 가기 위해 우주 정거장에서 우주선을 기다리는 할머니, 안나의 이야기이다. 자신을 파견직 직원이라고 소개하는 남자에게 안나는 자신의 사연을 서서히 말하기 시작한다.
– 감정의 물성
어느 날 행복, 침착, 공포, 증오, 우울과 같은 감정을 조형화한 제품인 ‘감정의 물성’이 출시되고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된다. 잡지 기사인 정하는 감정의 물성이 유사과학 같은 상술쯤이라고 치부하며 구매자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특히 증오와 우울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팔리는 것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정하는 자신의 연인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점차 제품 사용자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 관내분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으로 점차 대체면서 기존의 도서관은 죽은 사람들의 생애 정보를 데이터로 이식한 ‘마인드’를 모아놓는 마인드 도서관으로 바뀌게 된다. 마인드와 접속을 하면 망자의 영혼과 조우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을 망자를 추모하거나 만나기 위해 도서관을 찾는다. 지민은 3년 전에 엄마의 마인드 인덱스가 도서관 내에서 분실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엄마의 흔적을 찾아나서기 시작한다.
–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
우주에 생긴 터널을 통해 우주 저 반대편으로 가기 위해 항공우주국은 터널 우주 비행사를 선발하게 된다. 선발된 비행사는 터널을 지나는 극한 상황을 견디기 위해 3년 동안 인간의 몸을 기계로 바꾸는 사이보그 그라인딩이라는 프로젝트를 거치게 된다. 그렇게 재경은 고통스러운 3년을 버텨 터널 비행사가 되었고 터널로 떠나기 하루 전, 바닷속으로 홀연히 자취를 감춰버린다.

2. 회차별 독서토론 내용
· 1회차 :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챕터를 읽고 각자의 감상과 의견 공유
· 2회차 : ‘스펙트럼’, ‘공생 가설’ 챕터를 읽고 각자의 감상과 의견 공유
· 3회차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감정의 물성’ 챕터를 읽고 각자의 감상과 의견 공유
· 4회차 : ‘관내분실’,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 챕터를 읽고 각자의 감상과 의견 공유

3. 팀원들의 후기 및 감상 
· 김한나
1학기에 했던 독서클럽 활동이 워낙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2학기에도 독서클럽을 신청하게 되었다. 정말 감사하게도 모두들 책을 꼼꼼히 읽어오시고 소감을 준비해주어서 덕분에 큰 문제 없이 원활하게 진행되었다고 생각한다. 독서는 정적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행위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독서클럽을 통해 이러한 편견들이 많이 바뀐 것 같다. 독서클럽 활동 책으로 선정한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사실 한차례 이미 읽어보았던 책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팀원들에게 추천한 이유는 다른 분들의 다양한 의견이 궁금하기도 했고 몇 번이고 다시 읽을 만큼 담고 있는 내용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었다. 이번 독서 클럽을 통해 나를 포함한 우리 팀원들이 SF 장르에 관심을 가지고 독서 클럽 활동 혹은 또 다른 형태의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권준혁
독서클럽에 처음 참가해보면서 다른 사람들과 책 내용에 대해 느낀 점을 나눠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같은 내용이지만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따라 그 내용이 천차만별로 다르게 나올 수 있음을 느꼈다. 단편소설로 선정하였기에, 회차별로 끊기는 느낌을 받지 않고 새로운 내용으로 토론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평소 과학에 큰 관심이 없어 SF 소설이라는 장르가 어렵고 거부감이 느껴졌었는데, 이 책은 사뭇 달랐다. 미래를 과학 공상적인 내용으로 풀었을 뿐만 아니라, 그 안에 인문학적인 메시지를 포함하였던 점이 인상 깊었던 것 같다. 이번 독서클럽뿐만 아니라 다음에도 독서클럽에 참가하고 싶을 만큼, 좋은 기억이 될 것 같다.

· 남혜림
처음 접하게 된 독서클럽을, 평소 좋아하던 SF 장르로 접하게 되어서 굉장히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사실, 한국적인 정서를 좋아하지는 않아서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읽기 전에는 큰 기대를 가지지 않았다. 하지만 나의 편견과는 다르게, 하나하나의 에피소드가 우리가 직접 삶에서 한 번씩은 겪어본 감정들과 생각들로 공감을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이끌어 다시 한번 삶을 돌아보게 해 주었다. 다른 작품들에서 거부감이 들었던 한국적인 정과 사랑이라는 주제를 부담스럽지 않게 녹여내어 오히려 더욱 사랑스러웠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 박성빈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장편이 아닌 단편소설 모음집이라 부담 없이 책을 펼칠 수 있었다. SF소설이었지만 허무맹랑한 이야기만으로 만들어진 소설이 아닌, 도덕과 예술, 인간이란 무엇인가, 관계란 무엇인가 등  SF라는 이름 아래 인간의 모든 것을 담으려 했고, 작가의 의도대로 재밌고 흥미롭게 과학과 인간을 잘 어우러지게 소설을 쓴 것 같았다. 이 소설을 읽으며 편협했던 내 생각이 넓어지는 느낌과 함께, 자칫하면 어렵고 지루하게만 느껴질 수도 있는 소재를 정말 SF영화를 보는 것처럼 쫀득하게 풀어낸 걸 느낄 수 있었다.
또한 4번의 모임 중 있었던 교수님과의 만남 두 번은, 내가 책만 읽고 ‘와, 진짜 재밌다!’라고 생각하며 책 읽기에만 집중했던 것과 다르게 교수님과의 그 시간은 확실히 사고의 폭을 넓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 독서클럽이라는 모임을 통해 혼자라면 생각지도 못했던 시각을 서로의 감상을 얘기하며 알게 되어 매우 뜻깊었던 활동이었던 것 같다.

· 송민진
SF 소설은 선뜻 읽어보기에 진입 장벽이 높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동안 많이 읽어보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라는 소설은 마치 나의 편견을 깨기라도 하듯 쉽게 이해되면서도 현실성도 가지고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소재는 외계인인데 외계인과 인간의 감정적 교류를 풀어낸 게 인상 깊었다. 그뿐만 아니라 인간과 인간 간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상황들까지 다루어서 책 속에 나를 대입하며 읽게 되었다. 또한 나는 항상 책을 읽으면서 내가 해석한 대로만 생각하며 그 후의 일을 전개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독서토론을 통해 모두가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인상 깊었던 부분을 말할 때면 새로운 해석을 알게 되었다. 책을 읽는 시야 뿐 아니라 누군가의 생각을 이해하는 시야까지 넓어진 기분이 들었다. 처음엔 비교과 포인트를 얻기 위해 시작했던 활동이었는데 점점 그 다음주를 기다리며 어떤 얘기를 할지 기대하는 활동으로 바뀌어 매우 뜻깊었다.

2020학년도 2학기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 태임이와 책읽기

도서명 :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저자 : 올리버 색스
팀명 : 태임이와 책읽기
팀장 : 1953121 유지은
팀원 : 1953116 유시온, 1953117 윤지은 , 1953121 유지은, 1953114 공태임, 1953122 서유쥬
지도교수 : 이현정 교수님
일시 : 2020. 10. 05 ~ 2020. 11. 02 (총 4회 진행)

진행날짜
1회차 : 2020.10.05. 월요일
2회차 : 2020.10.19. 월요일
3회차 : 2020.10.26. 월요일
4회차 : 2020.11.02. 월요일

1. 주차별 토론 주제
1주차 주제 : 책의 감명 깊었던 장면들/ 정신병과 상실에 관한 의미
2주차 주제 : 정체성이란? / 나는 나답게 살고 있는가?
3주차 주제 : 돌아가고 싶은 추억에 관해서 / 곤두선 감각이란?
4주차 주제 : 정신질환을 결함으로 봐야하는가? /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

2. 팀원들의 소감문

유지은 : 이번 책은 저번과는 다른 조금은 독특한 책이 선정되었다. 비문학이며 뇌에 관련된 책이다. 항상 문학집 혹은 에세이만 즐겨 읽던 나에게 비문학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어준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을 받고 읽었을 당시 이런 비문학적인 책으로 의견을 나누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가졌다. 사실적인 내용들이었고 따로 해석할 필요가 없으니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독서 클럽을 진행하며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상실에 대해서 정체성 추억 우리가 가져가야 할 자세 등등 어쩌면 철학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팀원들하고 나눴으며 다양한 생각들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저번 활동과는 다르게 이번 독서 클럽은 나에게 새로운 장르를 열어 주었고 비문학을 보다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었다.

윤지은 : 저번학기를 포함하여 이번이 두 번째 독서클럽 활동인데 역시 신청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을 시간은 널널해도 읽을 기회나 의지는 충분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동기들과 그룹으로 모여 서로 같은 책을 읽고 책에 대해 논의도 하고 교수님께 책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도 있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독서클럽의 가장 좋은 점은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은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동의와 비판을 하는지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좋다. 이러한 토론은 책을 더 심도 있게 읽을 수 있게 해주고 책을 읽은 뒤 나의 세상을 더 넓혀 주는 것 같아 책 한 권을 읽더라도 최대한의 유익함을 얻어가는 것 같다.
독서클럽을 하며 책 읽는 것에 조금 더 재미를 붙였다. 이번학기가 끝나면 읽으려고 책도 두 권이나 샀다. 함께 읽으며 의견을 나누어 줄 사람이 옆에 없다는 것에는 아쉬움을 느끼지만 활자 자체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니 괜찮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학기에도 독서클럽에 참여하고 싶다.

공태임 : 책을 읽고 다른 생각을 공유한다는 것이 인상 깊은 활동이었습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주제를 가져오는 학우도 있었고 같은 소재를 던졌던 학우도 있었습니다. 서로 생각을 나눈다는 것이 새로운 주제를 만들고 다른 경험을 공유하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또 기회가 된다면 다른 책으로 한번 더 참여하고 싶습니다.

유시온 : 계속되는 코로나 상황으로 이번 학기에도 독서클럽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졌다. 다른게 있다면 저번 학기보다는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침대 속에 들어가 이불을 덮고 조명을 키고 책을 읽은 그 시간은 이번 학기에 몇 없던 여유롭고 편안한 순간이었다. 이번 독서클럽에서 읽은 책은 였다. 신경학에 관련된 의학적인 내용이 많았는데 다행이 기초적인 지식이 없어도 무난하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그래도 어려운 내용들도 많아서 독서클럽을 통해 보충설명을 듣고 이해하는 과정이 한 번 더 있었기에 더 깊게 읽을 수 있었다. 게다가 책을 읽으며 제한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책의 내용을 다양한 의미로 해석하고 알아낼 수 있었다. 교수님께서 새로운 관점을 제시 해주셔서 이 책에 대해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 우리의 경험과 관련지어 생각해 보는 것이 개인의 경험에 따라서 차이가 난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내가 제한적으로 느낀 것이 아마 그 부분에 대해 나의 경험이 짧은 것이 아니었을까, 하고 느꼈다. 책을 통해 새로운 것을 알고, 새로운 세상을 알아가고, 독서클럽의 구성원들과 함께 토론을 하고 의견을 주고받는다. 또, 우리의 경험을 나누는 행위가 새롭게 알게 된 세상을 풍성하게 채워준다.

서유주 : 독서클럽을 들어가기 전에 목표는 사실 매년 책 한권은 최소한 읽자 라는 마인드로 신청을 했다. 작년에는 유명한 문학책을 하나 샀는데 반권을 읽고 책꽂이에 봉인시켜놨기 때문이다. 고등학생을 졸업하고 내가 책을 많이 읽지 않았구나 라는 심각성을 느끼고 이번년도에는 오랜만에 독서클럽을 신청했는데 크게 관심이 없던 정신계 쪽 관련 책과 경험을 기반으로 한 책이 선정되어서 약간 걱정되었다.
초반에는 걱정과 비슷하게 어려운 단어가 많았고 읽기가 힘들었지만 2주차가 진행되고 나니 책에 대해 꽤나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경험담이어서 그런지 실제 있는 사례라 술술 읽힌 것 같다. 또한 이 독서클럽의 장점은 토론을 위해서 중요한 부분을 체크하고 후에 사람들과 얘기하게 되는 점인 것 같다. 토론을 하면서 내가 중요하지 않았다고 느꼈던 부분을 다른 사람들은 다른 의미로 해석을 하게 되고 책을 넘기면서 곱씹게 되는 거 같다. 그리고 보통은 책을 읽으면 페이지를 넘기기 마련인데 독서토론을 진행할 때 만큼은 나도 중요한 부분을 체크하게 되고 그 부분에서 좀 더 깊게 생각하게 된다.
교수님 또한 생각이 깊으셔서 자신의 경험을 예시로 해주시면서 많은 얘기를 해주셨다. 교수님은 1학년 때 필수교양으로 만난 사이였는데 소수인원인 우리학과는 매년 독서클럽 지도교수님을 부탁드린다. 이렇게 오래 인연을 이어갈 수 있는 것만으로 이 독서클럽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학생들이 독서클럽을 3개월에서 4개월 정도 한다고 해서 귀찮고 어려워 보이지만 실제로 하면 책을 읽기 충분한 시간이고 지식 하나와 비교과를 얻어간다고 생각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권유해주고 싶은 활동이다. 그리고 이 독서클럽을 하기 전만 해도 오직 내 관심사, 문학 위주로 책을 골랐는데 가끔씩은 이렇게 비문학과 여러 주제에 책들을 선택하는 것도 머리에 환기가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