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 최종 보고서: 보통의 존재(팀명: 기모배)

– 도서명 : 보통의 존재
– 독서클럽명 : 기모배
– 멘토: 이기향 교수님
– 클럽구성원 : 김소정(패션 16), 배수진 (패션 16), 오하나(패션 16)
– 일시 : 2018.04.04.~ 2018.04.30

[ 책의 줄거리 ]
이 책은 총 4부로 나뉘어 일상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석원은 자신의 감정을 선명하게 드러내기 위해서, 자신이 왜 슬픈지, 무슨 일을 겪었는지를 흡입력 있게 서술한다. 또 ‘슬프다’ 혹은 ‘기쁘다’고 감정을 드러내는 대신 자신에게 어떤 에피소드가 생겼는지에 대해서 담백하게 풀어낸다. 또 그는 자신의 일상을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한 번쯤 고민해 볼 문제들에 대해서 탐색한다.
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보컬이자 기타인 이석원은 소설로 읽힐 수 있을 만큼 강한 네러티브를 갖고 있는 언니네 이발관의 5집 ‘가장 보통의 존재’를 비롯해 다양한 앨범과 노래 그리고 노래가사를 통해서 이미 많은 이들의 공감과 애정을 받고 있다. 그런 이석원이 전하는 결혼, 죽음, 로망, 연애, 이웃과의 작은 갈등 등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되는 보통의 이야기는 쓸쓸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위안을 전한다.

[ 팀별 독서토론 내용 및 멘토 의견 정리 ]

#1주차 : 책을 받아 보고 처음 읽는데 이번 주에 읽은 책의 1장 부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을 말해보도록 하자.

김소정: 처음 독서를 읽는 시간부터 제목의 이유를 깨달은 날이다. 보통의 존재. 일상속에서 느끼는 경험들로 만들어진 1장에서 다른 사람들과 별반 다를 것 없는 보통의 존재라는 점을 깨달은 작가의 생각에 깊게 공감했다. 사생활이란 장에서는 모든 비밀이 없어졌을 때, 상대의 신비로움이 사라져버리곤 한다. 이는 주변 가족, 친구, 사람들에게 거는 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또한 우린 내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 모든 과정과 비밀이 안전하게 보호된 채 드러내도 된다고 승인한 모습만 보여줄 권리가 있다는 부분은 타인의 자유를 보장하는 사회에 살고싶다는 생각이 더욱 들게 했다. 또한 살다보면 돈 받아야하는 사람이 돈 갚아야하는 사람을 기다려야하는 상황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점. 이 부분도 깊이 공감했다.
배수진: 이 책을 읽기 전 나는 왜 이 책이 베스트 셀러인지 이유에 대해서 찾아보지 않았다. 책의 1장을 다 읽고서는 베스트 셀러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을 통해서 나의 상황들에 빗대어 생각해 보고 깊게 공감하였다. 이 부분이 나 뿐만 아니라 많은 독자들에게 와 닿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1장에서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편안한 행복이 사막처럼 고요한 안식처를 얻기 위해 우울함,불안함,초조함인 고통의 영감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고통이 마냥 고통스럽지만은 않다. 곧 찾아올 편안함과 행복함이 있기 때문이다.
오하나: 보통의 존재를 읽고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책의 내용도 물론 인상깊었지만 책 자체에 대한 충격이 더 컸다. 우선 에세이를 처음 접해보는 나에게는 조금 어색한 첫인상으로 다가왔다. 허구의 인물이 아닌 자기가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거리낌 없이 내비치는 것이 이 책 전체의 인상 깊은 점 이라고 생각한다

#2주차 : 책의 2장에서 작가의 내용과 자신의 경험 비롯해서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비교해서 다른 경험이 있다면 말해보도록 하자.

김소정: 기다림이란 시간의 정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다리는 것이 놓쳤다라고 표현하면 이미 기다리는 것 뿐이 남지 않았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준다. 사람들은 기회가 지나가버리면 어쩔 수 없이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미련이라는 평가를 받을 때가 있지만 미련이 아니다. 기회가 다시 온다면 기다림은 현명함으로 재평가 된다. 그래서 기다리는 상황에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는 연습이 필요하다 말했다.
배수진: 작가는 이해라는 감정을 통해 분노가 상대방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생각과 판단을 바꿔놓는 것이였다. 나는 친구에게서 내 기준으로는 이해할 수 없던 적이 있다. 책을 읽기 전 까지 나는 그 친구를 이해할 수 없다고만 생각하였다. 하지만 작가가 말한 것과 같이 그 친구를 새로운 관점으로 보는 시선이 생기며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만약 나처럼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마음으로 인해 정작 자기의 마음이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면 나의 생각이나 관점을 다른 방향으로 바꾸어 보고 그 결과 마음의 안정을 찾으라고 말하고 싶다.
오하나: 책 내용 중 ‘사람’이라는 부분에서 한 명의 사람을 만나는 일은 한 권의 책을 읽거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일과도 같다 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서 나는 현재 오랜 세월 동안 친구를 맺어온 친구를 생각하면 정말 파노라마처럼 그 친구와 했던 일이 떠올라 한 편의 영화 같다는 말이 많은 공감이 되었다.

#3주차: 3장을 읽고 인상깊었던 부분을 자신이 경험했던 것을 빗대어 친구들에게 조언해보도록 하자.

김소정: 살면서 외로움, 답답함 등의 감정을 느낄 때. 부정하거나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단순한 맛있는 밥을 먹는 즐거움과 같은 감정도 아는 것이 중요하지만 다양한 감정을 알아야 충만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생각한다. 온전히 본인의 생각과 감정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데 그럴때가 본인에게 슬럼프가 올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오만하지 않고 편견에 휩싸이지 않은 각자의 모습을 돌이켜보는 상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말했다.
배수진: 3장에서는 특히나 나의 경험이 잘 나와있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나와 같은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을 통해 느끼는 감정은 대부분 비슷하다는 것이다. 작가는 나에게 거절이라는 두려움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주었다. 이 부분이 나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이였고 이 부분을 친구들에게 조언하고 싶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내가 걱정하는 만큼 어려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낀다면 인간관계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내가 마음 열면 되는 것이라고 조언하고 싶다.
오하나: 책 내용 중 연애는 패턴이다 라는 부분에서 다시는 이런 사람을 안 만날 것이라고 다짐 했지만 어느새 보니 새로 만난 사람도 예전의 그 사람의 모습이 어려있는 것을 많이 발견하곤 한다고 한다. 나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런 사람을 안 만날 것이라고 다짐하는 것 보다 상대방들의 입장에서는 나 또한 이런 사람 일 수 있기 때문에 내 자신을 먼저 자세히 들여다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싶다.

#4주차: 책의 마지막 4장을 읽고 전체적인 소감을 말하면서 마무리 짓도록 하자.

김소정: 전공 서적이 아닌 책에 대해 이야기할 시간을 갖게 되어 기뻤다. 하나 친구도 나와 같이 보통의 존재라는 제목에 깊이 공감했다는 것이 재밌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점도 셋이 다 달랐고 수진 친구는 작가의 경험에 비롯해 생각나는 경험이 많았다. 나는 작가와 갖고 있는 생각이 비슷해서 신기했고 잘 아는 사람의 책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배수진: 우선 독서토론 활동을 처음 해보면서 다양한 것을 느꼈다. 친구들과 책 하나를 정해서 그 책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게 흥미로웠다. 친구들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고 내 생각과 친구들의 생각이 다르다는 부분을 깨닫는 것도 흥미로웠다. 그리고 이번 독서클럽을 통해 일상에서 느끼는 나의 감정에 대해서 더욱 잘 알 수 있었고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
오하나: 네 번의 독서 클럽을 진행하면서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주고 받았을 때 내가 느낀 감정과 다른 사람들이 느낀 감정의 차이점을 비교해 보는 것이 재미있었다. 같은 작가의 글과 생각을 읽고 많은 의견들과 생각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기도 하였다. 서로 조언도 해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도 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

[후기 및 감상]

김소정:
나의 책을 읽는 순서로는 겉 표지 앞 뒤를 살피고 목차로 들어온 후 첫 장을 시작하는 것이다.
처음에 든 생각으로 책의 색이 왜 노란색일까를 생각했고 끝으로는 앞에 그려진 모양
다른 의자 3개의 의미를 생각했다. 보통의 존재라는 책을 대표하는 색상으로 작가의 좋아하는
색을 씌우고 수많은 삶 이야기를 적어내며 앉아왔던 다양한 의자가 그려져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책을 읽으며 수많은 분야에서 작가와 경험을 공유한 느낌을 공유했다.(신기하게도 우리 셋의 인상깊은 점은 하나도 겹치지 않았다.)
첫번째로 꿈을 찾기 위한 여정을 걸어가는 것이다.
실제로 고교시절 꿈이 없는 학생들이 많았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꿈을 찾지 못할 수도 있는 현실에 공감했다.
한 직업이 인생의 꿈일 수 있는 그런 안정적인 시대에 태어나 꿈을 꿀 수 있다면 생각했다.
또한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도 진지한 마음 표현을 하려면
‘편지’라는 수단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돈을 내야하는 사람이 돈을 받을 사람을 찾는 상황이 있다는 것.
그들은 스스로 더 고귀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려는 매뉴얼대로 행동하는 것일까.
이게 제대로 된 교육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사람들과 살아간다는 점이
신기했던 경험이 있다.

단지 베스트셀러라는 이유로 이 책은 우리의 눈에 들어왔다.
베스트셀러는 이유가 없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수진:
책을 읽으면서 한 장 한 장 넘길 때 마다 사람들의 생각은 이렇게 비슷할 수 도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작가가 살아오면서 하나의 일에 대해서 느꼈던 것과 내가 느꼈던 것이 비슷할 때는 작가에게 위로를 받는다는 감정도 느꼈다. 하나의 일에 대해 정의를 내리지 못했던 나를 대신해서 작가는 조금은 단순하게 결론을 내릴 때가 있는데 그 결론의 한 마디는 너무 공감이 되었다. 그렇게 위로받았고 작가와 하나의 일에 대해서 다른 생각이 들 때면 그 일에 차분하게 다시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렇게 함으로서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고 내 자신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친구들과 매주 모여 책에 대해서 토론을 하고 생각을 나누며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흥미로웠다.

오하나:
책을 처음 읽기 전 제목만 보았을 때는 책의 내용이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보통의 존재? 살면서 뛰어난 사람, 대단한 사람, 성공한 사람의 존재 이야기도 아닌 이제 보통 사람이 존재하는 이유까지 책을 쓰는 시대가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을 막상 읽으니 느낌이 달랐다. 보통의 존재. 즉 나의 존재를 이야기 해주는 것 같았다. 사람들은 살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과제, 해야 할 일, 남의 성격, 무엇을 먹을지? 등등 많은 생각을 하지만 정작 온전히 내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이 책을 통해서 살아가면서 나를 되돌아 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되어 뜻깊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평소 에세이를 즐겨 읽는 편은 아니지만 좋은 에세이를 접해 에세이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었고 다른 에세이도 한번 읽어 볼 생각이다. 이 책은 여러 다양한 사람들이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특별한 것도 이상한 것도 다 세상 사람들의 프레임에 갇힌 사고방식으로 바라보지 않으면 모두 보통 사람일 것이다. 사람은 다 똑같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나라는 사람을 배우는 시간이 되어 매우 좋은 시간이었다.

독서토론 최종 보고서(채식주의자)

도서명 : 채식주의자(한강)
팀 명 : 채식주의자들
팀 원 : 최상연, 심형준, 황상호, 도용주, 이정진 (IT응용시스템공학과)
일 시 : 2018. 04. 12 ~ 2018. 5.10 (1~4주차)
[책 소개 및 줄거리]
총 3명의 인물 시점으로 3챕터가 구성되어 있으며, 영혜라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는 남편시점, 은 형부시점 은 언니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혜가 꿈을 꾼 뒤, 더 이상 고기를 안 먹고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결심을 한다.
그로 인해 남편은 물론 친가족들과 불화가 일어나고 급기야 자해를 하기까지 이른다.

예술 쪽에서 일을 하는 영혜의 형부는 영혜의 몽고반점에 대하여 성욕을 느끼고 벌거벗은 영혜의 몸에 꽃을 그리며 비디오 촬영을 하며 작품을 찍어 결국 선을 넘게 된다.

영혜의 언니는 자신의 동생을 범한 남편을 용서하지 못해 이혼을 하고 정신병원에 들어가 있는 영혜를 홀로 돌보게 된다. 그 과정에서 영혜의 언니는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기 시작하며 이렇게 되기까지의 문제의 원인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영혜는 정신병원에서 육체가 붕괴되지만 정신은 해방을 향해 달려간다며 자유에 대한 해방을 멈추지 않는다.
육체를 지배하려는 폭력을 거부하기 위하여 영혜는 자신이 나무이기를 꿈꾸며 사람에게서 벗어나려는 그 몸부림으로 영혜는 자유를 실행한다

[책 선정 이유와 독서 클럽 운영방식]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과연 어떤 책이고 어떠한 부분이 국내는 물론 세계를 놀라게 하였는지 알고싶었습니다.
독서 클럽은 중간고사를 제외하고 4주 연속으로 만남을 가졌으며 매 주 2시간씩 1챕터씩 읽고 개인적으로 느낀점과 생각을 서로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독서토론 내용]

#1주차 : 챕터 1 를 읽고

최상연 : 챕터 1에 해당되는 에서는 다름에 대한 다수의 폭력을 채식을 통해 극단적으로 알수 있었다. 채식주의자를 환차취급하는 가족과 남편, 사회는 주인공을 결박하여 억지로 고기를 먹이고, 이를 거부하는 영혜는 손목에 자해를 하는데 이 모든 갈등이 고기를 더이상 먹지 않겠다는 식성의 변화, 1가지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주인공에 대한 다수의 시선, 간섭, 폭력은 섬뜩할 정도이다.

심형준 : 영혜의 채식을 두고 남편과의 갈등이 발생하였지만 서로의 작은 배려와 이해만 있었더라면 큰 문제까지 가지 않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영혜의 이해와 배려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었다. 사실상 영혜의 채식으로 남편까지 집에서 채식을 하기에는 힘들지 않았나 싶고 집에 있는 식재료중 육류를 모두 버린 영혜의 행동은 남편에게도 채식을 강요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영혜의 행동에 아쉬움이 남았다.

황상호 : 채식주의자를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에 대하여 토론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본 챕터는 주인공 영혜 남편의 시선을 중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도 불구하고 영혜의 입장을 이해하는 주장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영혜의 갑작스러운 채식주의적 행동에 대한 남편의 무관심, 주변사람들의 비이상적인 차별, 남편의 이해심의 필요 등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도용주 : 어떤 꿈을 꾸고나서 영혜는 채식주의자가 되었는데, 꿈속에서 누군가를죽이는장면을 보고 두려워했다. 그리고는 자신의 신체중 ‘가슴’이라는 신체부위를 누구도 해치지않는 곳이라고하며 좋아하고 속옷을 착용하지않는걸 보고 영혜는 누군가에게 다치는것도, 다치게 하고싶지도않은 불안한상태라고 느껴졌다. 또한 육식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족들 사이에서 그동안 영혜가 겪을 고통을 짐작할수있었다

이정진 : 주인공 영혜는 성인이 된 지금까지 꿈에 나타나 고통받을 정도로 어린 시절의 가정 폭력과 개의 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한 것이 트라우마로 남아있었던 모양이다. 채식주의를 선언하며 육식을 거부하기 시작하는데 이는 폭력에 저항하는 영혜만의 방법이었던 것 같다. 자꾸 웃통을 드러내는 행동을 함으로써 그렇게라도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었던 기분을 느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2주차 : 챕터 2 을 읽고서
최상연 : 그로테스크하였다. 예술과 욕망은 한끗 차이라는 것을 어김없이 볼 수 있었다. 과연 예술에 대한 욕망이 성적욕먕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용서할 수 있을까 싶다.

심형준 : 영혜에게 다시 육식을 권유하며 위로하러온 형부는 자신의 욕정을 결국 참지 못하고 아픈 영혜에게 해서는 안 될짓을 저질렀다. 예술을 가장한 이 행동은 더욱 비겁하고 최소한 한 가정의 가장이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 생각한다. 또한 정신병원 까지 갔다 오고 가족들과 남편에게 까지 버림 받은 영혜의 외로움을 파악하여 한 행동 같아 더욱 화가 난다.

황상호 : 영혜의 몽고반점에 대하여 초기에는 예술적 흥미를 느꼈지만 후에는 성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는 영혜의 형부에 중심을 맞추어 토론을 하며 과연 이런 행위가 합당한지 부합당한지에 대하여 찬반토론을 가졌습니다. 찬성 측 의견으로는 간통제가 폐지된 사회에서 양측 당사자 간 합의 하에 이루어진 행위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고 형부의 행위는 처제가 가진 순수가치고 그녀가 원하는 자유와 순수와 일치한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반대 측 의견으로는 형부의 행동이 개인적 욕망을 예술로 치부해버리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 지켜야할 책임감의 결핍, 반윤리적인 행동을 하였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저는 반대측이었는데 이 토론을 통하여 찬성측의 의견에 알아보는 시간과 형부의 입장도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도용주 : 형부는 예술이라는 명목으로 아내의 여동생에게 성적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표현되지만 나는 책을 읽고나서 형부의 성적흥분은 시각적인 것에만 반응하진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물론 윤리적 문제를 피할 수는없겠으나 형부의 행동의 시발점은 단순한 육체적욕망이 아닌 지향하는 예술에 대한 욕망이였다고 생각한다.

이정진 : 형부는 자신의 예술을 창작하기 위한 명목으로 성적 욕구를 해소하는 이기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처음부터 불순한 의도로 접근하게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아내의 동생을 성적 욕구 해소의 대상으로 취한 것은 반인륜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3주차 : 3챕터 을 읽고서

최상연 : 현대인이 가지고있는 가면 속의 모습과 그 가면을 벗으려는 두 인물의 대조가 인상 깊었다. 언니인 인혜는 모든 상황들이 버겁지만 하나뿐인 아들과 온전치 않은 동생을 보호할 유일한 보호자이기에 꿋꿋하게 버텨나간다. 이 모습은 마치 상처를 입었으나 삶을 견뎌내야 하기에 정상이라는 가면 뒤에 숨겨진 우리 사회 속 모두의 모습을 보는 듯 하였다. 허나 영혜는 달랐다.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 누구에게도 해를 입히지 않는, 나무가 되고 싶어한다.

심형준 : 다시 정신병원에 돌아온 영혜는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고통을 받게되는 것을 보며 마음 아팠다. 게다가 본인이 나무라 생각하며 채식마저 거부하여 생명에 위협을 받고 병원에서는 영혜를 살리기 위해 억지로 음식을 먹이며 영혜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주었다. 물론 병원의 입장에서는 영혜를 살리기 위한 어쩔수 없는 방법이었을 것이다. 이것을 보며 처음부터 이해와 배려를 통해 갈등을 해결해 나갔으면 여기까지 안왔을텐데.. 하며 많이 안타까웠다.

황상호 : 이 챕터에서는 영혜의 언니인 인혜의 시점에 중심을 맞춰 토론을 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불륜을 저지른 남편, 정신병자가 된 동생, 그 동생과 연을 끊으려하는 부모님, 온갖 비극적인 상황에서 영혜의 보호자로써 어떻게든 영혜를 챙기려고 하는 인혜의 모습을 보고 인혜의 성실함, 고통에 대한 공감과 영혜의 행동에 대한 이해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도용주 : 영혜가 나무가 되길 바라며 아무것도 먹지않고 말라가지만 오히려 나무가될꺼야라는 말을 할때는 또렷하게 하는것을보고 다른사람들은 영혜를 미쳤다고 말하지만 결국 영혜는 자기 스스로가 완전히 순수하게 되는 경지를 향하여 나아가는 과정이였다고 본다.

이정진 : 폭력 때문에 영혜가 미쳐버렸다고 생각하고, 영혜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막지 못했던 자신을 책망하는 인혜의 이야기가 서술된다. 폭력의 방관자로서 자책감과 그렇게 견디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인혜의 후회와 우울함, 복잡한 감정들이 뒤섞여 나온다. 어찌보면 인혜도 아버지로부터 간접적인 폭력을 당한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 영혜는 저항하고 표출하는 것으로, 인혜는 그저 견디며 살아내는 것으로 각자의 방식으로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고 있었던 것 같다.

#4주차 : 책 [채식주의자]를 전부 읽고..

최상연 : 한국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다름에 대한 차별/인식/폭력을 극단적으로 볼 수 있었다. 이러한 모습들은 멘토 교수님의 말씀대로 결코 우리 주변에서 멀리 떨어져있는것이 아니였다. 고작 채식주의자라는 이유로 이러한 차별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강 작가님의 생각을 계속 해서 생각해보는 좋은 경험이였고 앞으로도 쭉 이어질 것이다.

심형준 : 이 책에서 나오는 갈등은 단순이 영혜가 채식을 선택하여 생긴 갈등을 보여주기 보다는 우리 일상에서의 갈등, 우리 사회에서의 약자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즉 우리의 모습과 같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아 저때 조금만 이해해주지, 저 때 저러면 안 되지..’ 싶었던 부분이 한두 곳이 아니다. 즉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에서도 서로가 서로를 좀 더 이해해주며 배려해주고 한번쯤은 서로의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아마 영혜가 음식을 거부하지 않았을까 싶은 것처럼 우리의 미래도 바뀌어 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황상호 : 4주차인 마지막 시간에는 본 책에 대한 자신의 소감에 대하여 토론을 해보았습니다. 본 책에서는 책 제목과 같은 채식주의자인 영혜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과 편견 그리고 차별들이 빈번하게 등장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것들에 대하여 더욱 중점을 두어 토론을 하게 되었고 영혜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우리사회를 대변을 하고 있고 본 책에서 등장하였던 여러 갈등과 문제점들이 그런 차별의 인정의 해결책이 아닌가의 대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도용주 : 결국은 등장인물 모두 사회적으로 고통받았고 그 결과의 표현방식만이 달랐던거 같다. 각자 다른 상황과 입장에서도 사회적,인지적 장벽이 존재한다는것이 안타까웠다

이정진 : 각 부 마다 다른 서술자의 시점에서 서술되었다는 것이 흥미로웠고. 본인들이 느낀 감정과 생각은 모두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사람의 시점에서 묘사된 책 보다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최종 후기 및 감상]
최상연 : 겉표지만 보고 생각하였던 내용과는 180도 다른 내용에 충격과 섬뜩함이 가시지않지만 어느새 책에 빠져 끝장을 만지작 거리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였다. 계속해서 읽게 만들고 계속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 가장 좋은 책이라고 들었다. [채식주의자]는 생각하기 싫지만 생각하게 만드는, 고민하게 만드는, 앞으로도 계속 해서 읽어야한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심형준 : 이 책을 읽고,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바를 완전히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나의 모습과 비교해보았을 때 나는 조금 더 노력을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 ‘인혜’와 같이 남을 조금 더 이해 하고 타인을 위한 삶은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2018년도 1학기 독서클럽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아 좋은 것 같았다. 같은 책을 읽으며 읽은 사람에 따라 다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고 앞으로도 독서를 혼자 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여 더 많은 생각을 들어보며 좀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내가 되어야겠다는 것을 느꼈다.

황상호 : 우리는 과연 영혜의 모습을 우리도 차별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 또한 그런 영혜가 과연 우리랑은 전혀 상관이 없는가? 에 대하여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본 책에서 나오는 영혜는 우리 사회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사회적 약자이며 그 또한 우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생각을 한 것을 보면 본 책 에서 많은 공감을 가지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고 많은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도용주 : 전체적으로 이 책은 상반된 이념을 노골적인 표현으로 계속드러내어 갈등을 조장하고있다고 느껴졌고 이러한 상황에서 독자들이 공감하고 다시금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였다고 생각했다.

이정진 : 책 제목만 보고 정말 채식주의자에 대한 내용으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다소 난해하고 심오한 이야기들이 묘사되어 있었다. 사실 유쾌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도 있었고, 지문 속에 내포되어 있는 깊은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힘들기도 했다. 죽음, 인간의 본능과 욕망에 대한 추상적인 것들이 책 속에 녹아 있는 기분이 들었다. 책을 읽을수록 더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었고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클럽명 : 삼선와일드캣
박수민 윤나현 이슬희 이유미 한유린
도서 : 앨리스 죽이기
작가 : 코바야시 야스미

1주차 – 책 선정의 동기

2주차 – 책에 대한 비평

3주차 – 스토리 라인 따라가기, 인물 찾기

4주차 – 인물관계도 그리기

책을 선정하게 된 동기
조원들 간에 어떤 책을 정할지에 대한 논의를 했었다. 유명 아이돌이 읽었다는 페미니즘 소설이나 사회문제에 관련한 책을 읽을까 각자가 선호하는 책 중 골라서 읽을까 고민하고 있던 중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책을 골라보자는 제안이 나왔다, 알라딘과 교보문고 등의 홈페이지에서 베스트셀러를 검색해보았다. 그 중에서 ‘앨리스 죽이기’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라와있었는데 최근 학술정보관에 들어온 책들 중에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최근 영상사이트에서 광고로 나왔던 예고편 영상의 소설인걸 알게 되었다. 해당 영상에 대해 언급하자 영상을 아는 조원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제시하였고, 조원들의 대다수가 추리소설 종류를 싫어하지 않는 편이여서 다수결로 이 책을 읽기로 결정했다

추리소설을 읽는 이유
누군가는 책을 읽고나서 다시 한번 읽으면서 내용 속에 주어진 복선을 회수하는 그런 일련의 과정이 즐겁다고 했다. 누군가는 사건 자체가 주는 흥미진진함을 좋아해서 추리소설을 읽는다고 하였으며 다른 조원은 추리소설 특유의 치밀한 배경설정을 좋아해서 읽는다고 하였다.
지도 교수님께서는 추리소설에서는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그 점이 좋아서 읽는다고 말씀하셨다. 나머지 조원들도 전체적으로 추리 소설이 가지는 고유한 특징을 좋아해서 읽는다고 말했다.

책에 대한 비평과 감상
2회차에 비평을 진행했는데 다 읽어온 사람은 2명뿐이었지만 나머지 조원들이 제기한 문제점은 같았다. 모든 조원이 공통적으로 제기한 문제점이 있었다. 초반에 암호를 정하는 부분부터 모자장수와 3월토끼가 대화할때도 앨리스나 누군가가 말한 것에 대한 말꼬리를 잡으면서 대화하는 방식으로 대화가 이어지게 해놓았다. 이런 방식의 대화는 책을 읽는데 있어서 상당히 불편하다고 느낀 조원들이 대다수였다. 이러한 대화가 한번이면 캐릭터 특성이다. 원래 이런 애들이구나 하고 넘어갈수 있겠지만 대화방식이 자주 진행되며 나중에 가선 이런 대화 방식에 짜증을 내는 조원도 있었다. 일본 문학의 초현실적인 묘사로 인해 범인의 살인과정이나 처형식때는 조원 모두가 몸서리를 칠 정도였다. 너무 자세해서 상당히 고어표현이 강했으며 그로데스크했다.
2회차에 책을 다 읽어온 조원들에 의하면 복선이 있으나 잘 모르겠고 독자의 추리는 신경쓰지않고 작가만 모든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고 소설 속 인물들끼리 추리하고 독자가 추리하는 것을 배제시킨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굳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따왔는지 모르겠다는 조원도 있었다. 이름만 빌려왔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원들의 소감

박수민 : 추리 소설을 가지고 이렇게 여러명이 같이 읽어보며 활동을 진행하였다. 소설이 워낙 복잡해서 혼자 읽는 것보단 여러명이서 읽고 인물과 사건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 훨씬 이해하기도 쉬웠고 재미있었다. 그렇지만 앞으로 이 작가의 책은 읽기 힘들 것 같다. 이야기의 전개 방식이나 작가 특유의 스타일이 나와 너무 안맞는 것 같다.

윤나현 : 책의 시점이 이리저리 왔다갔다해서 읽을 때 좀 힘들던 것 같았습니다. 내용도 어려워서 끝까지 읽고난 후 다시 읽고 조원들과 토론 하면서 인물의 관계와 사건을 정리해 나갔습니다. 다음에 토론 하게 된다면 다른 책으로도 해보고 싶습니다.

이슬희 : 활동은 즐거웠다. 무엇보다 추리소설이라서 그런지 범인을 추리하는데 있어서 서로 의견이 갈리는 부분과 왜 그런지에 대해 토론하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었고 책을 끝까지 읽은 후 복선을 회수해가는 과정에서 서로가 찾은 복선에 대해 말하는 것도 정말 재미있었다. 소설은 읽을 때마다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속작인 ‘클라라 죽이기’도 궁금하지만 사면 후회할 것 같기도 해서 고민이 된다.

이유미 : 독서클럽은 처음으로 해봤는데 상당히 재미있었다. 책 하나를 가지고 여러 생각을 가진 친구들과 토론하는 것이 상당히 즐거웠다. 책의 표현은 너무 그로데스크 했다. 고어표현이 너무 심해서 3월토끼가 험프티 덤프티의 사체를 먹는 표현을 볼때와 후반 범인의 살해과정과 처형식을 볼때는 속이 울렁거리기도 했다. 독서클럽은 상당히 재미있었고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하고 싶다.

한유린 : 독서클럽 활동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추리소설로 독서클럽 활동을 진행하였는데 책의 엔딩이 너무 허무하고 범인의 동기도 그럴 듯 하지만 어이가 없었다. 그래도 교수님과 함께 조원들과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분석하는 과정은 나름 재미있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 서울편

회차 / 일 시
총 4회차 / 1월 3일 11일 15일 19일
장 소
종묘, 창경궁, 창덕궁 등 서울 일대
클럽명
신서유기
도서명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9 (서울편)
참여 학생
김세림 박선현 장예준 조남호 최승혜

신서유기 팀은 ‘신비한 서울 유람기’의 약자로서 유홍준 선생님의 를 읽고 1월 한 달간 독서클럽 활동을 하였다. 또한 주제 도서인 의 성격에 맞게 책에 소개된 장소를 직접 가보고 근처 카페에서 톡서 토론을 진행하였다.
유홍준 선생님의 은 1993년 ‘남도답사 일번지’부터 시작된 답사기가 제주와 북한을 돌아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소개한다. 이번 답사기는 역사, 예술, 문화를 아우르는 방대한 정보를 절묘하게 엮어내고 쉽게 풀어내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우리나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에서는 ‘미’를 보는 저자만의 안목에 우리 문화유산에 쏟아진 세계인들의 찬탄을 더해 서울의 매력을 총체적으로 집약했다. 조선왕조의 상징적인 문화유산인 종묘를 시작으로 창덕궁, 창덕궁 후원, 창경궁의 구석구석을 살피며 조선 건축의 아름다운, 왕족들의 삶과 애환, 전각마다 서린 수많은 사연들을 얘기한다.
종묘는 독서클럽 중 처음으로 방문했던 장소다. 동양에서 제일 긴 목조건물이라는 정전에서는 종묘 특유의 웅장함과 고풍스러움이 잘 느껴졌다. 괜히 동양의 파르테논 신전이라고 불리는 것이 아니라고 느꼈다. 상대적으로 보존의 의미가 큰 다른 문화유산들과 달리, 매해 두 번씩 제사를 지낸다는 점 그리고 그것을 일반 관람객들이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종묘에서 역대 왕들의 신주를 모시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신주들이 정전과 영녕전으로 구분 되어지는 것은 몰랐다. 정전은 주로 조선역사에 뚜렷한 업적을 남긴 분들이 모셔진다. 영녕전에는 정전에 모셔지지 못한 왕들과 왕후의 신주가 모셔져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의민 황태자가 있다. 소설과 영화 등 대중 매체를 통해, 우리가 많이 들어본 연산군과 광해군의 신주는 정전과 영녕전 모두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놀라웠다.
창덕궁은 오랜 세월을 간직한 듯한 고목들과 그 사이로 보이는 전각의 우아함으로 궁궐의 위엄을 조화롭게 보여 주었다. 인정전의 화려한 커튼이나 마루 등 서양식 문물의 모습을 보며 신기했지만 그것이 일제의 주도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씁쓸했다. 일제강점기 때 사라져버린 장엄했을 인정전의 내부와 왕의 위엄을 나타내는 어좌 없이 한 칸의 단만 남은 용상의 모습을 상상하니 참 안타까웠다. 다행히 현재의 용상은 복원 작업을 거치면서 다시 단을 높여 세워졌다. 선정전은 편전을 목적으로 세워진 건물이지만 순조 이후로 편전의 기능은 잃은 채 혼전으로 사용되었다. 격식을 나타내는 복도와, 혼전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남아있는 내부의 치조의 흔적은 이색적인 느낌을 주었다. 희정당은 왕들이 거처했던 곳인 만큼 창덕궁의 어떤 건물들보다도 화려했다. 고종의 자동차를 위한 곡선의 길과 돌출된 지붕을 보니, 멀게만 느껴졌던 조선이 우리 생활과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후원은 입장과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자연 그 자체를 옮겨 놓은 듯한 후원의 풍경은 왕들에게 마음의 안식처가 되었을 것 같다.
신서유기 독서클럽의 마지막 장소는 창경궁이었다. 관람시간이 정해져 있던 종묘와 안내원을 따라다녀야 하는 창덕궁과 달리 자유로이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궁만의 특별함인 것 같다. 주로 대비와 같은 이들이 거주하는 곳이라 그런지 여태까진 본 궁들은 웅장하고 권위와 위엄이 가득한 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곳은 아기자기하고 편안한 느낌이 가득했다. 춘당지는 원래 임금이 농사를 경험하기 위한 논의 자리였는데, 일제가 강제로 연못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식물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식물원이며 하얀색의 서양식 건물로 그 아름다움이 멀리서도 잘 보였지만, 당시 온실 속에 갇혀있어야 했던 순종의 처지가 떠올라 마음이 아팠다. 창경궁은 아직까지도 많은 곳에서 일제의 잔재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분이 묘했다. 이 아름다운 궁이 일제의 의해 훼손되고 한때 ‘창경원’으로 격하되었다는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
방중에 동기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고, 또 직접 책에 소개된 장소를 다니면서 조선왕조의 이야기와 그 깊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허버트 스펜서가 말했듯이 ‘교육의 위대한 목적은 지식이 아니라 행동’이다. 이번 활동을 통해 조원사이에 많은 얘기들과 생각들이 오갔지만 우리가 찾았던 가장 큰 의미는 신서유기팀의 독서토론 활동이 책을 읽는 것에 멈추지 않고 많은 장소를 오가며 직접 보고 듣고 느꼈던 것에 있다.

로봇 시대, 인간의 일 _ 클럽명 :333(삼삼삼)

2017 겨울학기 상상독서 최종보고서

– 도서명 : 로봇시대, 인간의 일
– 독서클럽명 : 333(삼삼삼)
– 클럽구성원 : 박미희(경영14), 이종은(경영14), 천유림(경영14)
– 일시 : 2018. 01. 03 ~ 2018. 01. 23 (1~4주차)

[ 1. 책의 줄거리 ]

이 책은 다가올 인공지능과 자동화, 로봇의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면서 맞아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기계와 기술이 인간의 삶을 대체하고 있는 지금 이 시대에 우리 인간이 무엇을 생각하고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이끌고 있다.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10개의 챕터는 인공지능에 대해 다양한 측면으로 생각하게 한다. 인류 역사상 가장 근본적인 변화를 목전에 둔 지금,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변화의 위협을 기회로 만들 조언과 통찰은 인공지능 로봇 시대를 살아갈 지표를 제시하고 있다.

[ 2. 챕터별 토론 종합결론 정리 ]

– 1주차 –
Chapter 1 )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슈인 무인자동차, 즉 자율주행차가 도로 속에서 일상적으로 보이기까지는 너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도로에 존재하는 자동차가 모두 자율주행차가 되기 위해서는 과도기를 거쳐야 하는데 이 과도기에는 자율주행차와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공존할 것이라 생각된다. 이 때에는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할 것이라 예상되는데 그 예방책으로 생각한 방법이 자율주행차 전용 차선, 도로와 인도 경계에 높은 펜스 설치, 법과 제도의 변경, 인식 개선 등과 같은 방법이 나왔다.

Chapter 2)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동 번역 앱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고 언제 어디서나 모르는 외국어를 번역할 수 있다. 더 먼 미래에는 현재보다 더 자연스러운 번역이 이루어질 것이라 예상된다. 하지만 언어라는 것은 그 나라만의 독특한 문화와 관습 등이 포함된 복합체이기 때문에 자동 번역 앱이 발전해도 외국어를 배울 필요성은 오히려 더 증가할 것이라 생각된다. 명확하고 정교한 번역이 필요한 법과 같은 객관적인 정보들은 기계로 자동 번역 기술을 이용하는 게 맞고, 그 외의 문화가 녹아들어간 정보들은 인간을 통한 번역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 2주차 –
Chapter 3 )
인터넷 강의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할 수 있어 교육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과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발전가능성이 큰 강의방식이다. 하지만 인터넷 강의는 교수, 같은 강의를 듣는 다른 학생들, 강의환경 등 학습의욕을 고취시킬 적절한 긴장요소가 없어 스스로 동기부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학습 성취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와는 달리 대학 강의는 의문이 있을 때 곧바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고 각종 팀 과제를 통해 사회성을 기르는 등 지식과 더불어 사회성까지 고루 발전시킬 수 있다. 즉, 인터넷 강의로는 얻을 수 없는 요소를 학습할 수 있다. 때문에 아무리 인터넷강의가 발달했을지라도 대학은 대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Chapter 4 )
우리는 업무의 자동화가 점차 진행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빠르게 바뀌어 가는 기술에 점차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려고 해 노동자들의 불안감을 사고 있지만 이전에도 시대의 양상이 바뀌었던 혁명이라는 명칭의 분기점이 있어왔다. 변화에 따라 인간 스스로도 변했던 것처럼 자동화로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는 날이 오더라도 그 시대에 맞게 추구하는 직업, 가치가 새롭게 생겨날 것이다. 이렇게 급속하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가려면 적극적으로 최신 기술을 수용하고 앞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일들을 찾아내는 등 인간도 끝없는 발전이 필요할 것이며, 자동화로 인해 사라진 자아실현도구를 대신해 자신이 더 나아갈 수 있는 가치를 새롭게 찾아내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 3주차 –
Chapter 5 )
디지털 시대, 일에 있어서 자동화로 대체되는 영역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이와 비례하여 여가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다. 하지만 현재 여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중요성에 비하여 미비하다. 미래를 대비하여 지금부터 여가를 중요하게 인지할 필요가 있다. 인지하고 난 후에는 여가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하여 고찰해야 할 것이다. 현재는 노동시간이 여가시간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하지만 여가시간이 더 많아지게 된다면 여가시간은 단순히 노동의 피로를 재충전하기 위한 역할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어떠한 방향이든 각 개인이 추구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유익한 시간이 되어야 한다.

Chapter 6 )
알고리즘에 의한 로봇의 감정 흉내 표현, 이를 진정한 감정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것은 인간에게 달려있다. 객관적으로만 따져본다면 사실 감정이라고 볼 수 없다. 나의 반응에 따라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도록 단지 설계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인간의 주관이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받아들인다면 단순히 객관성으로만 로봇의 감정 여부를 판단할 수 없을 것이다.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그래도 아직은 로봇과 감정이란 것에 대해 부정적인 편인 것 같다. 로봇과의 감정교감은 쌍방향 소통으로 보기 힘든 것으로 보인다.

Chapter 7 )
의식이 있어도 위험하지 않다? 의식이 있으면 위험하다? 양쪽 모두 위험의 소지가 있다고 보았다. 의식이 있다면 정말 영화에 나올 법한 시나리오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고, 의식이 없다면 어떤 위험한 결론을 도출해도 위험하다고 인지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온전히 자유로운 의식이 아닌 어느 정도 제한을 둔 의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로봇은 알고리즘에 따라 움직인다. 그러므로 애초에 알고리즘을 설계할 때 절대로 무너질 수 없는 인간의 안전과 관련된 대전제 같은 것을 깔아두는 것이다. 의식이 100%있는 것도, 100%없는 것도 위험하다는 것에는 모두 동의하여 제한적 수준의 의식이 필요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 4주차 –
Chapter 8 )
스스로 생각하며 발전하는 로봇, 누적 경험으로 피드백하며 나아가는 로봇. 이처럼 로봇이 사람처럼 학습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한 딥 러닝 기술은 인공지능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로봇이 생각한다는 것‘ 이는 인간이 생각을 ’덜‘ 해도 된다는 것일 수 있다. 생각마저 대체하는 것이다. 생각의 대체가 심화된다면 더 이상 인간이 생각하지 않는 멍청한 세대가 양산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호기심을 잃지 않아야 할 필요가 있다. 호기심은 인간 고유의 특성이며 인류가 발전하는 데 원동력이 되었다. 또한 호기심은 창의성과 직결된다. 로봇과 인간의 대립 관계에서 창의성과 호기심은 인간의 든든한 무기가 될 것이다. 인간은 호기심을 잃지 않고 기술의 발전을 활용하여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과 더불어 창의성을 길러야 한다.

Chapter 9 )
인간의 기억은 본디 망각의 성질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어 기억의 성질이 망각이 아닌 보존의 성질로 탈바꿈하고 있다. 기계는 잊지 않는다. 모두 데이터로 남아있다. 오래 보존되어 마땅한 중요한 정보가 있는 반면 변화무쌍하고 중요하지 않은 정보도 있는 법이다. 이런 시대를 맞이하여 인간은 어떤 정보를 어느 정도로 아웃소싱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기계가 기억을 대신한다고 하여 인간의 두뇌활동이 퇴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를 나의 것으로 바꾸어가는 것에 익숙한데다가 기계의 기억과 인간의 기억은 각각의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Chapter 10 )
호기심, 창의성, 감정 등. 여러 가지 인간 고유의 특성이 지닌 강점을 강조했지만 가장 현실적으로 와 닿는 조언 파트였다. 모두 로봇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우리 사회는 점점 자동화되고 있고 로봇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이런 로봇 시대를 맞이하여 로봇의 성질과 작동원리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 질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로봇에 대해 아는 소수의 엔지니어가 대부분의 인간사회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인간은 로봇에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로봇을 잘 이해하고 현명하게 사용하기 위해 로봇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

[ 3. 종합 후기 및 감상 ]

박미희 :
업무에 자동화가 점점 도입되고, 로봇이 대중화될 미래를 예측하고 있는 이 시기에 ‘로봇시대, 인간의 일’ 은 그 미래에 대한 생각을 구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너무 먼 미래라고 생각하지만 읽으면서 로봇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다. 그동안은 로봇으로 인한 위험은 ‘로봇이 생각을 가진다면?’, ‘로봇이 감정을 가진다면?’ 의 가정에서만 생겨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자동화의 도입으로 인한 일자리위협도 인간에게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새롭게 하게 되었다. 물론 직업은 우리가 살던 역사속에서 계속 변화해왔듯이 자동화로 인한 직업의 소멸도 자연스러운 현상이 될 것이고, 업무의 자동화라는 변화에 따라 새로운 직업도 생겨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과정의 길이를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이 인간에게 가장 큰 위협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끊임없는 고민과 변화의 시점에 서있는 우리가 바뀔 시대를 성공적으로 받아들이려면 우리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을 발달시키고 로봇이 도입될 먼 미래를 항상 고찰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로봇이 발달하고 기계가 인간을 대신할지라도 인간 고유의 능력은 로봇이 대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이 인간이 책에 서술된 로봇시대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최강의 도구가 될 것이다.

이종은 :
4차 산업 혁명이 도래하는 지금 문과로 살아남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 살아갈 미래에는 평생직장이 존재하지도 않으며 제2, 제3의 직업도 가져야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한 멀티플레이어적인 능력도 갖춰야 직업도 갖고 살아갈 수 있다고 들었다. 이러한 이야기들 속에서 굉장히 미래가 막연하게 다가왔다. 공대에서 배우는 기술들을 배우지 않는다면 뒤쳐지는 것 같이 느껴지고 인공지능, 로봇 등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 도태되는 것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로봇시대, 인간의 일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물론 현재의 직업들이 미래에 많이 사라질 것이고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갖춘 공대생들에게 취업의 문은 활짝 열려있겠지만 그래도 문과생들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길들이 열려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기계가 우리 삶 속에서 자연스러워질수록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길을 추구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 여러 질문들을 던지고 있었는데, 그에 대한 답변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통해서 내가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를 얻게 된 것 같다.

천유림 :
인공지능 로봇시대, 챕터별 10가지 질문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지만 큰 갈래의 쟁점을 꼽는다면 결국 인간의 영역과 로봇의 영역 싸움인 것이다.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해주는 로봇이지만 아이러니한 일이다. 로봇의 영역은 점점 인간의 영역을 축소시키면서 커지고 있다. 제로섬 게임 상황이라면 소수의 엔지니어를 제외한 대다수의 인간에게 불리하다. 로봇의 영역확산은 빨라서 인간이 대비책을 강구할 여유가 없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는 것도 결국 인간의 몫이다. 18세기 영국 산업혁명기에도 기계의 영역이 사람의 영역을 훅 좁혀왔었다. 하지만 200여년이 흐른 지금 산업혁명은 긍정적인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간은 그에 적응하여 지금의 사회가 되었고 산업혁명 이전의 시대는 그저 지나가버린 역사의 한 부분이 되어버렸다. ‘숲’의 관점에서 보자면 지금도 그저 이와 같은 시대의 흐름인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 하며 관망할 수만은 없다. 우리가 지금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나무’의 입장에서 지금의 흐름을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숲의 변화를 나무들이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조언해주고 있다. 로봇이 카피할 수 없는 인간만이 가진 고유의 능력을 하나의 대응으로 설명하고 있다. 인간 고유의 능력, 이것이 바로 인간과 로봇의 관계가 제로섬게임을 벗어나 윈윈게임이 되도록 할 것이다. 하지만 로봇과 인간이 단순히 대립하는 관계가 아닌 공존하는 관계라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4. 클럽 구성원 사진 ]

첨부파일

서양미술사

도서명 : 서양미술사(2003, 에른스트 H. 곰브리치)

팀 명 : 무 투 유(無 to 有, 서양미술사에 대한 지식의 습득)

팀 원 : 유서원, 윤홍민, 이선우, 이승은 (상상력인재학부 17)

일 시 : 2017. 12. 26 ~ 2018. 1. 26 (1~4주차)

[책 소개 및 줄거리]

1950년 영국에서 초판이 간행된 이래 전 세계에서 서양미술사 개론의 필독서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 책의 저자 곰브리치는 이 책을 ‘자신들의 힘으로 이제 막 미술 세계를 발견한 10대,20대의 젊은 독자들’을 위해 저술했다. 이 책은 선사시대 동굴벽화부터 오늘날의 실험적인 작품들까지, 각 시대와 양식, 작품과 작가를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책 선정 이유와 독서 클럽 운영방식]

미술에 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평범한 대학생들이 서양 미술사에 대해 흥미만을 가지고 있다가 독서클럽이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계기로 인해 서양 미술사에 대해 알고 싶었기 때문에 읽게 됨.

[독서토론 내용]

#1주차 : 고대 이집트 ~ 4세기 로마, 불교, 유태교 및 기독교 미술의 발전과 기원

유서원 – 고대 미술 중 가장 인상 깊게 보았던 이집트 미술의 양식은 대단히 엄격한 법칙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하학적 규칙성과 자연에 대한 예리한 관찰력이 결합되어있었다. 본래의 것을 영원히 보존하려는 그 시대 미술가의 목적을 단순히 정면이 아닌, 그 형태를 분명히 볼 수 있게 표현한 그림들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규칙과 관례들로 이집트의 생활사를 더욱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이선우 – 기원전 7세기부터 기원전 5세기까지는 그리스 미술이 자리를 잡았다. 민주정치가 발전되었던 시대 상황에 맞게 그리스인들의 정신에는 인간중심의 세계관이 자리잡고 있었다. 수많은 신화와 신전이 나타나지만 신이 아닌 인간의 감정을 표현시키기 위해 신을 이용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이러한 그들의 생각이 바로 미술작품으로 반영됨을 알 수 있었다. 그리스인들이 나타낸 전체의 단순성과 조화,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방법을 잘 느낄 수 있었다.

윤홍민 – 기원전 4세기부터 기원후 1세기까지 그리스에서는 자유를 향한 미술의 위대한 각성이 일어났다. 이 시기에서 가장 주의 깊게 봐야 할 미술은 헬레니즘 시대의 미술인데 이 시대 미술에서 그리스 미술의 변화를 잘 느낄 수 있었다. 단순한 규칙성에서 오는 아름다움을 선호했던 예전과 달리 거칠고 격렬한 작품을 선호했으며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기를 원했고 나 또한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승은 – 1세기에서 4세기까지 나타난 도로나 수로, 공중 목욕탕 등의 건축기술에서 로마인들의 뛰어난 업적을 볼 수 있었다. 로마시대 건축물인 콜로세움이나 티베리우스 황제 개선문에서 보는 아치의 사용은 그리스 시대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이다. 그리스 미술의 조화나 비례 이상적 균형미등을 계승한 로마만의 독특한 문화를 느낄 수 있었고 그리스 건축으로부터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것을 따다가 그것을 자신들의 필요에 맞게 응용하는 로마인들의 특징 또한 알 수 있었다.

#2주차 : 6세기 혼돈기의 서양 미술 ~ 교회의 승리 및 르네상스의 부활

이선우 – 6세기 중세시대 서양미술은 암흑기라고 알고들 있고, 자신 또한 그러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마냥 어두웠던 시기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혼란스럽던 시기는 맞지만, 그와중에도 발전되어 가는 모습들이 보였던 것 같다. 이런 시각에서 발전의 발판이 되었던 이 시기를 암흑기라는 개념으로만 정의한다면 이것의 진가를 지나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미술을 그 미술 자체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시대, 과정의 의미를 부여하니 미술 작품을 좀더 풍부하게 더 심도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는 부분이었다.

유서원 – 아주 어렸을 적부터 무교인 나는 하느님은 존재하지 않으며 그저 믿음이 필요한 자들이 만들어낸 허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유럽여행을 여러 차례 다녀오면서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이 많은 사람들이, 이 오랜 시간을 거쳐, 이 거대한 문화들을, 이렇게 각기 다른 지역에서 계속해서 창조해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하고 말이다. 허상일 뿐인 대상에 쏟았다고 보기에는 뭔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정말 무엇이 있는 것 혹은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 파트는 내게 이러한 고찰을 다시한번 환기하게 해주었다.

윤홍민 – 15세기 초 르네상스 시대는 재생이나 부활을 의미한다. 이러한 개념은 이탈리아에서 확고해졌다. 사실 학창시절에 교과서에서나 아니면 지나가다가 종종 르네상스 시대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많다. 그러나 이 시대의 배경이나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했는데 서양미술사를 통해 정확하고 자세하게 알게 되어 좋았다.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 전시회도 가곤 했는데, 이렇게 역사적 배경을 잘 숙지한 지금 다시 가서 본다면 굉장히 색다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승은 – 북유럽의 중세미술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게 되면서 미술에 대한 흥미를 더욱 느끼게 되었다. 그림의 인쇄에 대한 새로운 조명은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지금의 우리로서는 당연하고 작은 부분이라고 느끼는 하나하나가 미술사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흥미롭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서양미술사는 읽으면 읽을수록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는 것 같다.

#3주차 : 15세기 초~ 17세기 전반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의 미술사 내용과 새로운 지식의 확산과 미술가들의 사회적 위치

이선우 – 15세기 초 이탈리아와 폴랑드르지역의 새로운 예술적 표현과 기법들의 발전은 단지 미술이 성경을 표현하는 것 만을 넘어서서 부와 사치와 삶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현실 세계의 단면을 묘사할 수 있다는 생각을 사람들이 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 때문에 모든 미술가들이 새로운 효과를 얻기 위해서 실험과 탐구를 하도록 이끌었고 중세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데 영향을 끼쳐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로의 도입을 이끌었다. 이 실험과 탐구의 대표적인 예로 산드로 보티첼리의 유명한 그림인 이다.

윤홍민 – 르네상스의 전성기인 이탈리아의 16세기, ‘친퀘첸도’라 불리우는 이 시대는 이탈리아 미술은 물론 전 역사를 통해서도 가장 위대한 시기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티치아노, 코레조, 뒤러 등 수많은 거장들의 시대이다. 그러나 이 시대에 미술가들의 사회적 지위는 여전히 고대 그리스의 수준과 비슷했다. 하지만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등 거장들의 노력과 그들의 작품으로 인해 후원자들과의 관계에서 우위에 설 수 있게 되었다. 그 중 유명한 예로 미켈란젤로는 교황에게 자신을 원한다면 몸소 찾아오라는 무례한 편지까지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교황은 화를 내는 대신에 오히려 피렌체 시장을 통해서 설득하기 위한 협상을 주도했었다.

유서원 –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미술가의 임무는 더 철저하게, 더 열정적으로, 더 정확하게 눈에 보이는 세계를 탐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30구 이상의 시체를 해부해서 인체의 비밀을 탐구하기도 했으며 자궁 속에서 태아가 성장하는 신비를 조사한 최초의 사람이기도 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많은 연구들과 업적을 이루었다. 이러한 연구들이 있음으로써 그의 대작들이 탄생했다고 생각한다.

이승은 – 레오나르도 다 빈치 하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작품이 바로 이다. 이 작품이 유명한 이유는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은 신비한 미소를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원리는 바로 푸마토기법에 의한 것이다. 여러 번의 붓 터치만으로 윤곽선을 뚜렷이 나타내지 않고 표현하는 방법인 푸마모토 기법으로 리자의 입과 눈의 가장자리를 묘사함으로써 미소를 모호하지만 부드럽게 보이도록 했다고 한다.

윤홍민 – 미켈란젤로 또한 그에 못지않게 다양한 연구를 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그리고 직접 내 눈으로 보고 싶은 작품이 바로 미켈란젤로가 그린 이다. 그가 성당 안의 받침대 위에서 4년간의 고독한 작업 끝에 완성한 작품을 보면 어떻게 한 사람이 혼자 이것을 이루어 낼 수 있었는지 상상조차 힘들다. 그가 이 거대한 천장화를 그리기 위해 이 장면들의 세부를 준비하고 스케치한 뒤에 그것을 천장에 그리는 데 들인 육체적인 노력만도 상상을 초월한다.

#4주차 : 17세기 후반~20세기 전반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미국, 독일, 오스트리아 등의 미술사 내용과 모더니즘

이승은 –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 신교가 교회의 외면적 치장에 반대하는 설교를 하면 할수록 로마교회는 더욱 미술가의 힘을 빌리려고 한 모습을 통해 종교개혁이 미술에 끼친 영향을 알 수 있었다. 가톨릭, 즉 구교는 미술이 중세 초기 글을 못 읽는 사람들에게 교리를 가르치는 역할을 넘어 글을 많이 읽은 사람들을 설득해 개종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교회를 찬란함과 아름다움으로 보는 이를 압도하는 효과를 의도한 것이다.

이선우 – 4주차 이전 내용에서 그레고리우스 교황이 공식적으로 미술이 글을 못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교리를 알 수 있게 하고 글을 아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 기억할 수 있게 한다는 이유를 들어 허용한 부분이 떠올랐다. 그때부터 서양의 미술은 종교가 이끌어 온 것 같다. 하지만 그 때와 다른 점은 단순히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차원의 미술이 아니라 건축이나 회화 등의 미술품을 본 감상자가 장엄함과 아름다움을 느낌으로서 종교적 체험으로 이끈다는 점이다. 그 전에 비해 덜 직관적이고 더 고차원적인 것 같다.

윤홍민 – 그리고 4주차 범위에는 드디어 종교의 색채가 빠진 미술이 등장한다. 아무래도 19세기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급격한 사회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미술의 흐름 또한 급격하게 변하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그리스 시대 등에서는 하나의 명작의 표현방법이나 느낌을 모방하려 했었다. 때문에 다른 인물의 조각이지만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다. 하지만 19세기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에서는 각기 다른 표현방법이 뚜렷하게 보였다는 점에서 이전의 고대미술과 큰 차이가 느껴졌다.

유서원 – 가장 인상 깊었던 인상주의 화가는 쇠라와 고흐이다. 쇠라는 점묘화로 유명한 화가이다. 다른 인상주의 화가들이 붓 자국을 남긴 듯이 그림그린 것과 달리 쇠라는 점을 통해 면을 완성하는 특징을 갖는다. 고흐는 개인적으로 가장 자신의 느낌을 잘 전달하는 화가인 것 같다. 고흐의 작품 중에 은 사물의 형태가 과장, 변형되어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또 원근법을 정확하게 지키기 보다 자신이 나타내고자 하는 것을 더 중시했다. 이집트의 미술에서는 원근법이 잘 지켜지지 않았지만 중세에는 원근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일어났고 그것을 정확하게 작품에 녹아내려고 했다. 하지만 다시 근대에는 원근법을 파괴하는 미술작품이 생겨났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자 드디어 미술사라는 것을 느끼게 된 것 같았다.

[후기 및 감상]

이승은 :
처음에 책을 선정할 때 서양미술사라는 간단하고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제목에 끌렸었다. 하지만 막상 책을 접하고서는 웬만한 사전보다 두꺼운 분량과 무거운 책의 무게에 놀라고 어떻게 할 지 막막했다. 하지만 처음 서론을 읽었을 때부터 ‘역시 유명한 이유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론에서 저자는 미술사와 미술에 어떻게 다가가는 것이 좋을지 약간의 힌트를 제공하는데 이 부분이 굉장히 빠르고 쉽게 읽혔다. 그래서 저자인 곰브리치가 이 방대한 양을 명료하고 쉽게 우리에게 전달할지 기대가 되었다.
본격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기대만큼 저자의 설명이 명료하고 재미있어서 너무 좋았다. 책을 읽고 난 후 독서토론을 진행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같은 내용을 읽었지만 서로가 인상깊었던 부분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던 점이다. 혼자 읽을 때보다 더 기억에 잘 남고 다양한 시각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개인적으로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이탈리아, 특히 로마 부분의 내용이 가장 흥미로웠다. 또한 앞으로 있을 여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윤홍민 :
처음 제목만 보고 골랐다가 책의 두께를 보고 기겁을 했던, 다른 책으로 바꿀까 했던 책이다. 하지만 그 속 내용을 보면 달라진다. 미술사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나와 같은 대학생들을 위한 책이란 걸 알게 되고, 읽으면 읽을수록 술술 잘 읽혀지고 읽고 싶은 책이다. 처음 미술사를 접하는 사람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 특히나 친구들과 같이 읽으면 더 좋은 책이다. 서로 책을 읽으며 인상깊었던 작품들을 소개하는 것 만으로도 미술사에 보다 다가가는 느낌을 듬뿍 받을 수 있다. 두께에 놀라 읽지 않는 사람들을 붙잡고 말리고 싶어 지는 책이다. 하지만 단점이 있다면 사진으로는 완전한 느낌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물론 사진만으로도 소름이 돋지만 직접 내 눈과 분위기로 느끼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하지만 이 단점이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하는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후에 여행을 도모하는 계기로도 작용한다는 점에 대해 이 책과 이 프로그램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다.

이선우 :
이 책의 저자 곰브리치는 일방적 관점이 아닌 보편적인 관점에서 미술사를 전개한다. 예술분야에 대한 개론과 역사를 연대기적으로 다듬은 내용이기 때문에 우리가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그 영역에서 다뤄지고 있는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수준의 내용이 제시되어 있어 쉽게 미술사를 받아들일 수 있었다.
왜 우리 인류는 미술과 함께하는지, 근본적인 미술의 존재 목적과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미술은 어떤 이유에서 잔류되어있는지, 도대체 이 미술이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영역에서 무엇을 건드리길래 그리고 무엇과 연결되어있길래 우리는 끊임없이 이것에 관심을 갖고 이것들을 연구하는지에 대해 반문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위험한 과학책

[도서명] : 위험한 과학책

[팀명] : 슬기로운 독서 생활

[팀원] : (사회과학대학) 권지인(17) , 서현석(17) , 이서연(17)

[기간] – 1월 5일 ~ 1월 29일

주차별 토론 주제

[ 1주차 ] – 갑자기 어떤 사고로 인하여 지구 상의 모든 인간이 사라져 버린다면, 마지막 인공 광원은 언제까지 켜져 있을까? (1월 5일)

[ 2주차 ] – 만약 지구 상의 모든 사람이 몇 주 동안 서로 떨어져서 생활한다면, 일반 감기는 완전히 사라져 버릴까? (1월 12일)

[ 3주차 ] – 과속방지턱에 부딪혀서 사망하려면 어떠한 조건을 갖춰야하는가? (1월 19일)

[ 4주차 ] – 태양이 갑자기 사라진다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가. (1월 26일)

[ 이 책을 선정한 계기 ]

팀원 세명 모두 사회과학대학 학생이기에 과학 분야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그렇기에 팀원들 모두 ‘위험한 과학책’ 에 대하여 호기심을 품게 되었고 , 이 책을 통하여 기초적인 과학 지식이나 상식 등을 알아가고싶다는 마음이 들었기에 이 책을 선정하게되었다.

[ 책의 줄거리 ]

이 책은 살아오면서 궁금했지만 답을 찾을 수 없었던 의문과 호기심을 풀어준다. 우리가 궁금함으로 남겨두었던 의문점들을 과학으로 딱딱하지않게 풀어낸 책이다.

[ 토론 내용 ]

1주차 : 갑자기 어떤 사고로 인하여 지구 상의 모든 인간이 사라져 버린다면, 마지막 인공 광원은 언제까지 켜져 있을까?

권지인: 인간이 사라진다고 하여도 어느 정도의 시간동안은 인공 광원이 남아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 간이 지구상에 남겨놓은 풍력 발전소나 수력 발전소등은 인간이 따로 작동시키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자동적으로 작동되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각 발전소들의 기계 고장으로 발전소가 멈춰서지 않는 한 인 공 광원이 빠른 시일내에 사라질 것으로 보여지진 않는다.

서현석: 인간이 사라지면서 남겨놓는 인공 광원의 보관 수단중에는 배터리가 존재한다. 배터리는 작은 사이즈에도 많은 용량의 인공 광원을 보관하는 것이 가능하다. 긴 시간까지는 불가능하겠지만 인간이 사라진다고하여도 인공 광원은 적정한 시간동안은 유지되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이서연: 인간이 멸종된다면 인공 광원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인간이 사라지면서 전력 수요량이 줄어 들긴 하겠지만, 인간이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해 만든 여러 시설들이 자동적으로 가동되어지면서 결국 전력의 수요량이 ‘0’이 되어지지는 않기 떄문이다.

결론 : 지구 상에서 모든 인간이 사라진다고 하여도 인공 광원은 남아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사 라진 후에 남은 인공 광원은 오랜 시간이 지나지않아 금방 사라질 것이다.

2주차 : 만약 지구 상의 모든 사람이 몇 주 동안 서로 떨어져서 생활한다면, 일반 감기는 완전히 사라져 버릴까?

권지인: 모든 사람을 따로따로 생활하게 한다고해서 일반 감기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감기는 사람 신체의 면역 반응이 약화된 사이에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걸리는 것으로 모든 사람이 몇 주 동안 떨어져서 생활한다고한들 일반 감기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서현석: 지구 상 모든 사람이 떨어져서 생활한다면 일반 감기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왜냐하면 감기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염에 의해 생기는 확률이 큰 편이고, 사람들은 직접 접촉을 하지않는다고 하여도 감기 바이러스의 전염은 어느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서도 간접으로 이루어지는데 사람들을 완전히 격리시킨다면 일반 감기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서연: 모든 사람을 격리시켜 생활하게 한다면 모든 일반 감기는 사라질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구의 제한되어진 규모 안에서 모든 사람들을 직,간접적으로 바이러스에 전염되지않을만한 거리로 개개인을 분리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결론 : 지구 상의 모든 사람들을 감염이 되지않는 거리상으로 떨어뜨려 놓는다면, 일반 감기는 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구의 제한된 면적으로 모든 인구를 떨어뜨려놓기에는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3주차 : 과속방지턱에 부딪혀서 사망하려면 어떠한 조건을 갖춰야하는가?

권지인 : 과속방지턱에 부딪혀서 사망하려면 낮은 과속방지턱으로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 속방지턱은 높이가 다양한데 낮은 과속방지턱은 보통 속도로 넘는다고 하여도 크게 덜컹거림을 느낄 수 없다. 빠른 속도로 부딪힌다고 가정하였을 때 부상을 입을 순 있겠지만 사망을 하지는 않을 것이 다.그러므로 과속방지턱에 부딪혀 사망하려면 높은 방지턱에 빠른 속도로 달려들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서현석 : 앞서 권지인 학생이 말했듯이 낮은 과속방지턱으로는 사망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높지 않은 과속 방지턱에 의해 부상을 입은 사람들은 울퉁불퉁한 도로를 달려서이거나 뒷자석 사람만 부상을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한다. 그러므로 높은 과속 방지턱에 빠른 속력으로 진입한다 면 사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서연 : 두 학생이 말했듯이 낮은 과속방지턱을 빠른 속도로 통과한다고해서 사망에 이를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과속방지턱에 부딪혀 사망하려면 갑자기 빠른 속력으로 달려든다기보단 과속 방지턱에 도달하기 이전부터 빠른 속력을 낸 다음 높은 과속 방지턱에 부딪혀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결론 : 낮은 과속방지턱에 빠른 속도로 차가 달려든다고 하여도 사망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다. 과속 방지턱에 부딪혀 사망하려면 높은 속력으로 높은 과속방지턱에 부딪혀야한다.

4주차 : 태양이 갑자기 사라진다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가.

권지인 : 자료조사를 해본 결과 태양은 인공위성의 무선 신호를 방해하여 통신 서비스를 혼란 시킨다 고한다. 태양이 갑자기 사라진다면 통신 서비스는 혼란없이 가동되어질 것이다. 그리고 시간의 개념이 사라져 사람들의 밤 또는 낮으로(오전,오후) 나뉜 활동시간의 개념 또한 사라질지도 모른다.

서현석 : 태양이 사라진다면 세계의 표준시간대가 아예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먼 나라로 여행을 가여 겪는 시차적응이란 개념도 아예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또한 태양이 사라지게된다면 햇빛 또한 사라지게되는데 햇빛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편으론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한다.

이서연 : 태양이 사라진다면 햇빛조차 사라지게된다. 햇빛을 받음으로 인간의 피부는 노화가 진행되어 진다고한다. 하지만 인간이 햇빛을 받지 못한다면 다른 종류의 변형도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 를 들어, ‘타임머신’이라는 문학서적에서 지하세계에 사는 사람들과 비슷한 모습을 띈 인류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론 : 햇빛이 사라진다면 천문학의 개선이나 표준 시간대가 사라짐으로써 무역 비용 감소 등의 효과 를 볼 수도 있고 , 인류 또한 외형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단 태양이 사라진다면 인류 모두가 얼어죽지 않을 방법을 먼저 고안해야한다고 생각한다.

[ 후기 및 느낀점 ]

권지인 : 나 자신은 전공이 사회과학부이기에 사회분야에만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게 되면서 과학 분야의 기본적인 지식이나 상식 등을 알 수 있게 되어 좋았고, 팀원들간의 화합이 잘 이루어져 뜻깊었던 시간이었다.

서현석 : 처음 책의 제목과 목차를 보았을때, 이 책이 흥미로울것이라고 생각했다. 책을 접하고나니 과학 분야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진것같았고 타인과 대화할때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로 말할 수 있는 재미난 상식도 많이 알게되어 좋았다.

이서연 : 책을 즐겨 읽는 편이지만 과학 분야 서적은 거리를 두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번 독서 클럽을 실시하게되면서 읽은 ‘위험한 과학책’은 과학 분야 서적은 딱딱할것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평소에 궁금했지만 해답을 얻지 못하였던 황당한 의문에도 답을 얻어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었기에 좋은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