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도서명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팀 명 : 김예진맹수연최유진
팀 원 : 김예진, 맹수연, 최유진 (패션학부 16학번)
지도교수 : 안영무 교수님
일 시 : 2018. 04. 03 ~ 2018. 5. 22 (1~8주차)

[책 내용 및 줄거리]
기자를 꿈꾸는 명문대 졸업생 앤디 삭스는 여기저기 이력서를 넣다가 패션 잡지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의 비서직 면접을 보게 된다. 패션과 거리가 먼 그녀를 다들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그 전의 비서들과 다르다는 점에서 미란다는 그녀를 채용한다. 까탈스러운 상사와 패션에 민감한 직장 동료들은 앤디를 무시하고, 그녀 또한 적응하지 못해 시행착오를 겪는다. 일을 할수록 적응해나가고, 결국 미란다에게 인정을 받게 된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자신이 무시하던 동료의 기회를 빼앗고 자신의 사람들이 모두 떠남을 깨달은 앤디는 결국 퇴사를 하고 자신이 원래 꿈꾸던 저널리스트가 되기 위해 출판사에 면접을 보러 간다.

[주차별 토론 개요]
● 1주차 줄거리
(1회차에는 자유롭게 토론하고 함께 정리해서 보고서를 작성하였습니다.)
기자를 꿈꾸는 명문대 졸업생 앤디 삭스는 여기저기 이력서를 넣다가 패션 잡지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의 비서직 면접을 보게 된다. 패션과 거리가 먼 그녀를 다들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그 전의 비서들과 다르다는 점에서 미란다는 그녀를 채용한다. 까탈스러운 상사와 패션에 민감한 직장 동료들은 앤디를 무시하고, 그녀 또한 적응하지 못해 시행착오를 겪는다. 하지만 패션업계에서 일을 하면서 점점 패션에 관심을 가지며 일처리도 능숙해진다. 하지만 비 패션업계에 있는 앤디의 지인들은 그녀가 패션업계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았는데 결국 그녀 또한 그렇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걱정하고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한 편 미란다의 집에 패션 잡지 초안을 놓아두러 간 앤디는 우연히 그녀 부부내외의 싸움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이 일을 계기로 앤디를 쫒아내기 위해 어려운 일을 시키지만 결국 앤디는 해내고 인정받게 된다. 비서 선임인 에밀리는 파리 출장으로 들떠있었지만 미란다는 에밀 리가 아닌 앤디와 함께 출장을 가기로 하고 앤디는 에밀리와도 관계가 틀어진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친구 전시회에서 작가인 톰슨이 앤디를 유혹하고 이 일을 목격한 앤디의 친구들과 남자친구는 그녀가 변했다며 그녀의 곁을 떠난다. 그 후 파리 출장에서 앤디와 톰슨은 다시 만나고 함께 잠자리를 갖는다. 그러나 톰슨이 미란다를 퇴출하는 대가로 한 몫을 챙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앤디는 톰슨과 헤어지고 일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 사실 미란다는 자신이 퇴출위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자신의 부하가 가기로 되어 있던 브랜드 오너 자리에 자신이 경쟁상대를 보내고, 자신은 런웨이 편집장으로 남기로 한다. 자신에게 진심으로 충성하는 모습을 보인 앤디를 미란다는 기특해하고 그녀가 자신과 닮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앤디는 성공을 위해 누군가의 꿈을 짓밟고, 가정을 포기하며 일에만 묶여 사는 모습은 자기가 원하는 커리어 우먼의 모습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미란다를 떠난다. 이 후 앤디는 남자친구와 재결합하고, 신문사에 면접을 보게 된다. 미란다는 그녀를 위해 친필로 추천서를 써주고 앤디는 기자로서 새로운 직장을 얻게 된다.

● 2주차 폐션계 주인공 분석하기
[김예진]
앤디 : 이 책의 주인공으로 입사 전과 후에 따라 생각과 패션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다. 입사 초반에는 패션에 문외 했으며 스타일과 몸매에 집착하는 패션 인들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았다. 하지만 점점 일을 할수록 몸매관리나 스타일, 브랜드 등 패션에 온 관심을 쏟기 시작한다. 또한 처음에는 과도한 업무량에 버거워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일을 즐기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이 배척하던 미란다와 같은 워커홀릭의 모습과 일을 위해서라면 동료도 배신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면서 회의감을 느끼고 퇴사를 한다.

[맹수연]
미란다 : 실제 미국판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를 반영한 캐릭터로, 카리스마 있고 고집적인 워커홀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빠르고 경쟁적인 패션업계의 최고 권위자로써 그 무게를 견디는 독한 모습은 제목에 있는 것처럼 프라다를 입는 ‘악마’로 표현된다. 하이앤드 패션을 선보이며 세련되고 고급스럽지만 ‘일하는 여성’의 이미지를 담은 스타일을 보인다. ‘프라다’라는 브랜드저자체가 ‘일하는 현대여성’이라는 이미지를 담고 있으며, 미란다를 설명하는 하나의 상징적인 의미로 보여진다.
[최유진]
에밀리 : 앤디의 비서선임으로, 패션에 목매는 캐릭터이다. 미란다의 신임을 얻기 위해 노력하지만 능력면에서 앤디에게 밀린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감기를 핑계로 고대하던 파리 컬렉션에 가지 못한다. 전형적인 패션피플을 보여주며 패션감각이 없는 앤디를 무시했었다.
더그 : 잡지사의 스타일리스트로 앤디가 회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의 역할이다. 우선 패션감각부터 바꿔주고, 촬영 때 들어온 샘플들을 이용해 하이엔드 패션을 완성시켜준다.

● 3주차 비 패션업계 주인공 분석하기
[김예진]
앤디의 친구들 : 앤디의 친구들은 앤디가 이 회사에 들어오기 전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다. 스타일을 위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거나 패션추종자들을 비판하고 싫어한다. 그래서 앤디가 점점 변해갈수록 등을 돌리게 된다. 특히 남자친구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앤디와 동거를 하는 사이였지만 결국 헤어지고 집을 나가게 된다. 단순히 앤디가 일 때문에 바빠져서가 아니라 그 만큼 남자친구를 챙기지 못했으며 가치관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들의 갈등으로 패션업계와 사회의 대조를 보여주며 이는 패션업계의 극심한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으로 연결된다.
[맹수연]
미란다의 가족 : 미란다는 워커홀릭으로 가정생활을 소홀히 해, 남편과 갈등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앤디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장면을 통해 그동안 수차례의 이혼을 겪으며 받은 딸들의 상처와 같은 문제로 매번 이혼하게 되는 자신의 모습에 괴로워한다. 이는 단순히 미란다의 워커홀릭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여성, 즉 일하는 어머니의 고충을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하며 미란다에게 투영해 보여주고 있다. 여전히 가정에서 여성은 가족들을 돌봐야하고 살림을 해야 하는 동시에 자신의 일도 병행해야 한다. ‘슈퍼맘’이라고 불리며 단순히 각 개인의 문제보다 사회적인 지원과 함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최유진]
톰슨 : 톰슨은 베스트셀러 작가로, 앤디의 작업남이다. 앤디 주변을 맴돌며 그녀를 유혹하고 또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주기도 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가 미란다를 쫓아내는데 조력하여 한 몫을 챙겼다는 사실이다. 흔히 ‘기회주의자’라고 불리며 앤디 또한 이용당했음을 보여준다. ‘기회주의자’란 일관된 입장을 지니지 못하고 그때그때의 정세에 따라 이로운 쪽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말하며, 틈슨은 앤디를 이성적으로 다가간 반면 미란다의 정보를 빼내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였다.

● 4주차 하이앤드패션에 대해서
[김예진 : 구찌GUCCI]
2015FW부터 구찌를 이끌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화려하면서도 이국적인 프린팅이 주특기입니다. 이러한 그의 주특기는 젊은 고객층들을 많이 확보하는데 이바지 했습니다. 또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벨벳 소재를 동시대 가장 트렌디한 소재로 승격시킨 장본인이기도 하고요. 이번 시즌 역시 앤틱하면서도 블링블링한 구찌 월드를 개봉하였습니다. 버블검 핑크 벨벳부터 핫 핑크 크링클 실크 새틴 그리고 1970년대 실루엣에서 영감을 받은 르네상스 스타일 드레스까지, 매력적인 아이템이 한가득입니다.
[맹수연 : 버버리Burberry]
이국적이고 귀족적인 느낌을 주는 격자무늬와 실용적인 트렌치코트의 시초, 그 유서 깊은 버버리 하우스는 10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도 나이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언제나 새로움을 더합니다. 특히 지난해 9월 럭셔리 브랜드 최초로 씨 나우 바이 나우(SEE NOW, BUY NOW) 시스템을 도입해 쇼 즉시 버버리 디지털 리테일 네트워크를 통해 100개가 넘는 나라에 유통되고, 보다 먼저 정확한 컬렉션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 젊고 빠른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는 무기가 되었습니다.
[최유진 : 펜디FENDI]
가족이 운영하는 가죽·모피 아뜰리에서 시작해 글로벌한 메종으로 자리 잡은 펜디는 샤넬의 수장이기도 한 칼 라거펠트가 이끌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패셔너블한 모피 브랜드로 각광받고 있는 펜디이지만, 국내 셀럽들은 여성스러우면서도 여유 있는 실루엣과 브랜드 특유의 세련된 컬러 팔레트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최근에는 앙증맞으면서고 고급스러운 쿠튀르 적인 디테일로 업데이트해 다양하게 보입니다. 특히 꽃무늬나 스터드가 장식된 숄더 스트랩&참을 더해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 5주차 명품의 반대인 스트리트패션에 대해서
[김예진 : 디스이즈네버댓]
특유의 로고플레이와 컬러 배색으로 미래적인 감성, 기능성 소재가 결합된 컬렉션을 선보이는 디스이즈네버댓.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스트리트 룩을 소재, 컬러, 실루엣을 통해 그들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입니다. 레더재킷과 롱패딩, 구스다운, 아노락 등 트렌디한 디자인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자유분방한 이미지와 소량 생산을 통한 희소성이 중·고등학생의 구매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또한 끊임없이 움직이는 브랜드의 생동감을 전달하기 위해 컬렉션당 출시되는 약 3~400장의 의류를 적게는 10차, 많게는 13차 에 나누어 발매해 아이템의 집중도를 높인 점도 주효했습니다.
[맹수연 : 피스워커]
이피더블유디(대표 박부택)가 전개 중인 ‘피스워커’는 터키 데님 원단 이스코(ISKO)를 수입 유통하는 회사에 다니던 김정민 감사가 직장 생활과 막노동을 병행하며 모은 500만 원으로 시작한 브랜드입니다. ‘피스워커’라는 이름과 ‘용접마스크’ 모양의 로고는 막노동 시절 두꺼운 데님을 입고 용접을 하는 근로자들을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것입니다. ‘피스워커’는 2010년부터 꾸준히 성장해 올해 직원 30명에 연매출 100억 원을 바라보는 기업으로 커졌습니다. 또 패션에 대해 보수적인 남성 특성상 깔끔하면서도 트렌디한 디테일에 힘을 실었습니다. 그 결과 2015년 ‘세인트DS(Saint DS)’에 이어 다음해 스톤워커가 히트를 치면서 스테디셀러 제품을 탄생시킬 수 있었습니다.
[최유진 : 아임낫어휴먼비잉]
롸킥스(대표 정현우)의 유니섹스 캐주얼 「아임낫어휴먼비잉」이 SPA 「에잇세컨즈」와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작년부터 유스컬처의 대표 스트리트 브랜드로 떠오른 「아임낫어휴먼비잉」은 이번 콜래보레이션에서 위트있는 감성과 화려한 그래픽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지난 2015년 첫 론칭한 「아임낫어휴먼비잉」은 스트리트 느낌이 완연한 그래픽 티셔츠로 인기를 모았고 작년부터 두 시즌 연속 맨투맨과 후드, 티셔츠를 히트 시키며 10대들의 브랜드로 급성장했습니다. 국내 온라인스토어와 오프라인 편집숍 외에도 중국, 유럽 등의 해외 편집숍 관계자에게도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국내 제도권 SPA 브랜드인 「에잇세컨즈」가 온라인브랜드와 손잡은 일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두 브랜드는 유통, 유니크 감성이라는 각자의 무기로 시너지를 내었습니다. 상품은 집업후드와 맨투맨, MA-1재킷 등과 같은 유니섹스 캐주얼군입니다.

● 6주차 실제 모델인 안나윈투어에 대해
[김예진 : 실제 성격]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영향으로 대중들에게 차갑다고 알려져 있지만 다수의 패션 디자이너의 말에 의하면 차갑지는 않다고 합니다. 그들의 증언에 따르면 런웨이가 시작하기 전에 항상 무대 뒤로 가서 디자이너한테 격려의 말을 전하고, 디자이너들이 곤경에 처하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단지 안나 윈투어 본인이 추진력이 워낙에 강하고 행동이 빨라서 같이 일하는 직원들한테도 본인과 똑같은 역량을 기대할 뿐입니다. 덕분에 평소에 잡담을 삼가하고 본인의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합니다. 그렇다고 본인의 의견을 막무가내로 밀지는 않아서, 각 부서 직원들의 조언을 주의 깊게 듣고, 본인의 결정이 틀렸다고 생각하면 곧바로 수정합니다. 특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그레이스 코딩턴(Grace Coddington)의 능력은 평소에도 높게 평가해서 그녀가 추진하는 계획은 대부분 허락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맹수연 : 영향력]
그녀의 말 한마디에 4대 패션위크(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의 순서가 바뀌었으며, 그녀가 도착하지 않는 이상 중요 패션쇼는 시작조차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2011년에 안나가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일부 패션위크에 참석할 수 없을거라고 통보하자, 패션 업계에서 일정을 수정해 안나가 패션위크에 참석하게끔 조정한 사례가 있습니다. 안나 윈투어의 영향력이 막강한 이유는 그녀가 기울어 가던 미국 보그지를 살렸기 때문입니다. 결국, 편집장으로 부임한 안나는 재빠르게 그레이스가 추진하던 계획을 모두 폐기처분하고 본인의 입맛에 맞게 잡지를 수정했습니다. 다행히 독자들은 이런 그녀의 행동을 받아들였고, 다수의 패션 전문가들도 그녀의 첫 번째 보그 이슈를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습니다. 이에 힘입은 안나 윈투어는 당시 유명한 디자이너들과 마찰을 일으켜서라도 본인의 취향에 맞게 패션을 주도하려고 했고, 본인과 뜻이 비슷한 디자이너를 지지해주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안나 윈투어의 결정은 옳았고, 안나의 도움을 받은 차세대 디자이너들이 명성을 얻자, 패션계에서 안나의 위상도 같이 높아졌습니다.
[최유진 : 행적]
안나는 타고난 추진력을 바탕으로 15세 때 학교를 그만두고 영국 간판 백화점인 Harrods에서 인턴으로 경력을 쌓았습니다. 6년 뒤, 그녀는 이때의 경력을 이용해 영국판 Harper’s 잡지에 편집 보조로 취직합니다. 이곳에서 안나는 당대 최고의 패션 리더들을 만났고, 후에 패션과 잡지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인물들과 교류하게 됩니다. 지인의 말에 따르면 안나는 이미 이때부터 미국 보그의 편집장을 목표로 삼고 있었다고 합니다. Viva가 폐간되자 그녀는 에 취직해 수준 높은 지면들을 완성했다. 그 후, 1981년에 뉴욕지의 패션부 편집장으로 취직했습니다. 1983년, 안나는 마침내 미국 보그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됩니다. 그러나 당시 보그 편집장이었던 Grace Mirabella와 마찰이 생겨 영국으로 건너갔고, 보그UK의 편집장이 됩니다. 그레이스 미라벨라와 안나 윈투어의 관게는 좋지 않았는데, 안나 윈투어가 보그의 면접을 봤을 때 편집장인 그레이스에게 편집장이 되겠다는 야망을 내비췄다고 합니다. 당시 안나의 영향으로 영국판 고유의 분위기가 사라지고 미국판으로 변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드디어 1988년 그레이스가 미국 보그에서 해고당하자 안나 윈투어가 새로운 편집장으로 임명된 것입니다.

● 7주차 패션산업 분석
[김예진]
오늘날의 패션은 점차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느낌이다. 요즘은 몸에 걸치는 의복뿐만이 아니라 팔찌나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 구두, 가방부터 심지어는 손톱의 매니큐어와 화장, 헤어스타일까지도 패션의 일부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는 패션산업에 대해 분석할 때 단순히 유행하는 옷뿐만이 아닌 몸에 걸치는 모든 표현 수단을 분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패션시장에 대한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패션 쪽 직종이 미래에도 발전 가능한 직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맹수연]
나는 패션산업을 보다 수치적인 측면에서 접근해봤다. 현재 대한민국 패션산업 시장규모 현황은 해마다 조금씩은 성장하고 있지만 그 수치가 점차 적어지는 추세이다. 여성복과 남성복 라인, 스포츠, 골프웨어, 패션잡화에서는 상승세를 보이고, 캐주얼과 아웃도어라인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패션시장은 지난 3년 넘게 1% ~ 3%미만의 성장에 그치면서 인기 없는 라인은 과감하게 없애고 브랜드를 통폐합 하는 등 더 효율적인 경영에 몰두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외적인 확대보다는 가지고 있는 사업 강화에 몰두하며 신규 론칭에 대해 꺼리고 안정성에 기반을 둔 경영을 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유진]
패션시장 앞으로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패션을 받아들이는데 가장 민감한 세대인 젊은 층을 흡수하기 위해 20대~30대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정확히 파악하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030세대들은 새로운 변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편안함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편안함 위에 그들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디자인을 함께 추구하는 방향을 생각해봐야 한다. 그리고 예전과 달리 최근 패션 시장에서는 소설속의 나이젤처럼 패션에 관심이 많은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들의 소비량도 해마다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변화를 받아들여 남성용 화장품라인이나 기존의 클래식한 디자인이 아닌 더 독특한 스타일의 디자인을 발전시키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

● 8주차 영화와 비교해보기
[김예진]
영화와 소설을 비교해봤을 때 가장 아쉬웠던 점은 소설에서는 앤드리아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됐기 때문에 기자가 되고 싶어 하는 앤드리아의 열정과, 친구 릴리와의 관계에서 오는 심리변화,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자신을 유혹하는 작가인 크리스찬 톰슨에게 왜 매혹되었는지에 대한 심리상태가 잘 나타나있었던데 반해, 영화에서는 심리변화보다는 소설 속에서 비중 있었던 사건들만을 모아서 만들어놨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소설과 달리 영화는 시간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생략은 감수해야 하지만, 인물의 세심한 묘사를 다 배제하고 큰 사건들만 보여줬기 때문에 영화만 본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운 점도 많았다.
[맹수연]
영화와 소설은 인물들의 성격이나 특징은 대부분 비슷했고, 몇몇 차이점만 있었다.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미란다를 대하는 태도였다. 소설에서는 앤드리아가 미란다를 이해해보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그녀를 이해하지 못하고 떠났다. 영화 초반까지는 소설과 같았지만, 후반에서는 앤드리아가 미란다를 이해하고 도와주려했다는 점에서 달랐다. 그리고 소설에서는 미란다를 악독한 상사로써의 모습만 두드러지게 묘사한데 반해, 영화에서는 앤드리아 앞에서 눈물을 보이며 진솔한 모습을 보이고 나중에 앤드리아의 면접관에게 조언을 해주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같이 드러냈다.
[최유진]
인물들에 대한 차이점으로는 소설 속에서 릴리는 앤드리아의 가장 절친한 친구로 잦은 다툼을 하며 서로의 심리변화를 잘 드러내주었고, 소설의 후분부에서 릴리가 겪게 되는 사고는 앤드리아의 행동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별로 비중이 없는 역할로 다뤄졌다. 그리고 앤드리아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크리스천톰슨은 영화에서는 미란다의 쌍둥이 딸들의 아직 출간되지도 않은 해리포터 소설을 구해주며 앤드리아와 더 친해졌지만, 소설에서는 앤드리아 혼자 알아서 해결했다. 아마도 짧은 영화 시간 안에 앤드리아가 크리스천톰슨과 어떻게 가까워졌는지를 간략하게 설명하기 위해서 집어넣은 내용 같았다.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응시16)

성인이 된 저자가 어렸을 때 보던 ‘보노보노’라는 만화를 재 시청 후 깨달은 점과 잊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 본인의 이야기와 함께 풀어내어 쓴 책이다.

1주차 : 다른 사람하고도 같이 사는 법
2주차 : 꿈 없이도 살 수 있으면 어른
3주차 : 인생에서 이기는 건 뭐고 지는 건 뭘까
4주차 : 솔직해지는 순간 세상은 조금 변한다, 완벽함보다 충분함

1주차에서는 사람 간의 대화의 중요성, 싫어하는 사람과도 잘 지내는 법, 가족과의 관계, 나와 타인의 입장차이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각자 책을 읽은 뒤 자유롭게 말하며 토론주제를 정하였다.

토론 주제 : 인간관계를 좋게 유지하기 위한 나만의 비법이 있나요?

장원경 : 인간관계를 좋게 유지하기 위한 나만의 비법은 사실 별 것 없다. 나는 진심은 통한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기 때문에, 내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예를 갖추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임채희 : 인간관계를 좋게 유지하기 위해 입을 무겁게 해야 한다. 인간관계에서의 상호작용은 대부분 말을 통해, 즉 입을 통한다. 그런데 말을 가볍게 전할 때 마다 그 사람과의 관계도 가볍게 여겨지는 것 같아 사소한 말도 오히려 더 가까운 관계일수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

최유진 : 사람은 누구나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내가 살면서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는데 바로 인복이 좋다는 말이다. 인간관계는 유지하려고 해서 유지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좋은 사람과 좋은 사람이 만났을 때 그 관계가 유지되는 것 같다.

최홍권 : 나만의 인간관계를 좋게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사람들의 장점이 보이면 그때그때 장점을 인정하고 그 사람에게 칭찬하는 것이다. 단,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 하는 아부가 아닌 진심 어린 눈으로 보이는 장점들에 대해서 칭찬한다.

이은미 :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점들이 많지만, 상대방이 싫어하는 행동의 경우 처음에는 모를 수 있지만 그 후에라도 알아가면서, 상대가 기분이 상할만한 행동 혹은 말을 함에 있어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점이 인간관계 유지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다.

박요도 : 인간관계를 좋게 하기 위해서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지 말아야한다. 또 먼저 말을 걸어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닌 먼저 말을 거는 사람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또 사람들과 대화할 때 상황에 맞게 반응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부정적인 말을 하거나 단정 짓는 습관을 버리는 게 필요한 것 같다.

정안우 :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서 갈등이 있기 마련인데, 그럴 때에는 내 기분에 못 이겨 내가 상대방에게 쓴 소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

2주차의 주제는 ‘꿈 없이도 살 수 있으면 어른’ 으로, 인생이 꼭 즐거워야만 하는지, 변하지 않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 엄마는 언제부터 엄마였을까 등의
소주제를 다루었다.

토론 주제 : 어린 시절과 비교하여 본인이 어른이 되었다고 느낄 때가 언제인지 얘기해보자.

장원경 : 어린 시절과 비교하여 어른이 되었다고 느낄 때는 내가 계산적이게 행동할 때다. 크면서 사람들에게 상처도 받고 하다 보니 상대가 주는 만큼만 주려고 한다. 이런 나의 모습을 볼 때면 나 자신에게 정이 떨어지지만 때로는 서글프기도 하다.

임채희 : 어른이 되었다고 느낀 것이 정말 힘든 일은 오히려 크게 내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게 좋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더 조심스러워지고, 괜찮은 척하는 것이 더 쉬워졌다.

최유진 : 어른이 된다는 말은 어느 말로도 정의되지 않는다. 내 기준으로 어른이 됐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지 않고, 스스로도 쉽게 상처받지 않고, 힘든 일이 있을때 정답처럼 행동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아직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홍권 : 어린 시절에는 내가 가지고 싶은 혹은 가지지 못한 재능, 능력 등을 가진 사람에게 질투심과 동시에 부러움을 많이 느꼈다. 물론 그런 사람들에게 아직 부러움은 똑같이 느끼지만 더 이상 질투심이 나지 않고, 그런 사람들이 그런 재능이나 능력 등을 가질 수 있었던 그들의 노력, 끈기 등에 감탄하며 그들을 인정한다. 동시에 그런 노력과 끈기를 본받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이럴 때 비교적 어린 시절보다는 어른이 되었다 느낀다.

이은미 : 내가 어른이 되었다고 느낄 때는 부모님들의 행동과 말을 이해하고, 가슴아프고 죄송하게 생각 될 때 인것같다. 어렸을 적에는 부모님의 잔소리나 행동이 나에게 상처를 준다고 생각해 기분이 상하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는데, 조금 자라나고 나니, 그 당시에 왜 그런 말을 하셨어야 했는지, 부모님이 나를 얼마나 생각하고 있으신지를 알게되었고, 그럴때 내가 어른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꼈다.

박요도 : 어린 시절과 비교하여 내가 어른이 되었다고 느낄 때는 어릴적 그렇게 즐겨보던 만화에 흥미를 잃어버렸을 때이다. 어릴 땐 그렇게 재밌게 느껴진 것들에 이제는 아무 흥미도 재미도 느끼지 못하는 모습을 볼 때 내가 어른이 되었다고 느끼는 것 같다.

정안우 : 내가 어른이라고 느낄때는 어릴때는 하기싫으면 안하면 그만이었지만, 지금은 죽어도 하기싫은 일이라도 해야한다면 참고 견뎌내서라도 끝마칠 때 느낀다.

인생에서 이기는 것과 지는 것에 대한 내용을 세부적으로 다루었다. 졌을 때의 얼굴의 소중함에 대해서 말하며 다른 것을 충분히 발견할 수 있으므로 틀린 길로 가도 괜찮다며 위로하고 있다.

토론 주제 : 인생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무엇인지 본인의 경험에 빗대어 이야기해보자.

장원경 : 인생에서 이기고 지는 것에 대해 사실 깊게 생각 해 본 적은 없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사람에 따라 만나면 왠지 내가 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사람이 있다. 책을 읽으니 당락을 나눌 큰 사건이 없어도 감정적으로 그런 기분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은 졌을 때의 얼굴이다’ 라는 말처럼 그런 감정을 애써 부정하지 않고 인정하려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
 
임채희 : 인생에서 이기고 진다는 것은 자기 만족인것같다. 내가 내인생에 대해서 만족하고 살고 있는지 그것이 가장큰 승리가 아닌가 싶다.

최유진 : 이기고 진다. 그것은 자신의 마음에 영향을 받는다. 내 경험상 남을 이기려고 하는 순간 자신이 지는 것이다. 이기려는 마음은 나쁜 마음을 낳고 나쁜 생각을 만든다. 그런 마음과 생각은 자신에게 득이 되지 않고 괴롭힐 뿐이다.

최홍권 : 나는 인생에서 지는 것은 반성 없이 악한 마음을 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 안에는 이기심으로 시기와 복수, 부정 등을 하는 것이 있다. 나의 경험에 빗대에 이야기해보면 내 잘못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가 나는 상황이나 분노하는 상황에서 나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그저 시기심과 복수심을 품었던 경험이다.
반대로 인생에서 이기는 법은 마음속으로부터 긍정적이고 깨끗한 정의로운 정신을 함양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함은 나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바꾸고 매력적이고 사랑이 넘치는 자신으로 가꾸는 첫걸음이라 생각한다. 나의 경험이라기 보단 나의 삶에 빗대어 표현하면, 항상 비교와 질투보단 사랑과 이해를 겉치장보단 속 단장을 하도록 노력한다. 또한 남을 이해하고 인내하는 것, 남에게 친절하고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 이러한 요소들도 나를 가꿀 때 인생에서 이길 수 있는 기본적인 자세를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은미 : 나는 성격이 드세고 고집이 세서, 지금까지 적지 않은 사람들과 다투어 왔고, 그럴 때마다 끝까지 말을 이어가고 상대방이 포기하게 만들어야만 이기는 거라고 생각하고 자라왔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이번기회에 이 책을 읽으면서 꼭 ‘이기는 것’ 만이 이기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는 피하거나, 양보하는 것이 이기는 것일 때도 매우 많으며, 이러한 사실은 수많은 경험을 통해 쌓아 갈 수 있는 것 같다.

박요도 : 이번 겨울 ROTC로 기초 군사 훈련을 가게 되었을 때, 행군을 하게 되었을 때 다리도 아프고 물집도 잡히고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여기서 그만두게 되면 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끝까지 버틴 결과 완주할 수 있었다. 나의 경험으로 지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고, 이기는 것은 끝까지 버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안우 : 인생에서 지는 것은 무언가를 포기했을 때다. 어떤 것을 하다가 실패했을 때는 “다시 시도해야지” 라는 결심을 가진 열정적인 모습인 반면, 포기할 땐 좌절하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듯한 모습이다.

‘솔직해지는 순간 세상은 조금 변한다’의 주제를 가지고 다루었다. 현대인들은 때때로 본인의 감정을 숨기려하고 또 그것을 일종의 방어기제로 쓰는
측면이 있는데, 이 단원에서는 갈등을 다룰 때 솔직함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장점인지에 대해 일깨웠다.

토론 주제 :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여 결과가 좋았던 일이나, 감정을 숨겨서 해가 된 일에 대해 적어보고, 솔직함의 중요성을 느낀 일이 있으면 이야기해보자.

장원경 : 나는 솔직함이 미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다. 이것의 진가는 친구와 싸우고 멀어진 사이를 다시 메우는 과정에서 발휘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단 1퍼센트의 자존심도 첨가하지 않는 것이다. 내 체면을 지키려고 괜한 말을 덧붙이면 사이만 더 멀어질 뿐이다. 친구에게 나의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고 다시 한 번 잘 지내고 싶다는 표현을 하면 그와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임채희 : 살면서 가장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 결과가 좋았던 것은 역시 고백이 아닌가 싶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이 솔직하게 털어내는 것 자체가 가장 진실 되는 고백인 것 같다.

최유진 :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은 중요하다. 인생을 사는 것과 인생의 주체자는 ‘나’이기 때문이다. 나는 감정을 누르는 편이다. 그래서 항상 혼자 괴롭다. 어느날 친구에게 나의 고민을 말했는데 말함으로써 안좋은 감정이 좋아졌다.

최홍권 : 대부분의 인간관계의 갈등에서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경우 결과가 좋았다. 솔직함은 내 감정을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솔직함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대화들은 긍정적인 결과를 나에게 주었다. 감정을 숨겨 해가 되었던 일은 나름의 배려라 생각하고 내 감정을 숨겨 행동하였지만, 그로 인해 상대방 혹은 사람들에게 오해 혹은 갈등이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하는 과정이 어려웠다.

이은미 : 나는 가끔 내 생각과 의지를 숨기고 상대방이 원하는대로 흘러갔던 경험이 있다. 그때는 이 사람과의 다툼을 만들고 싶지 않아 그냥 물 흐르는 듯이 지나갔었다. 그런데 대학에 들어와 여러 활동을 하면서 내 자신의 생각에 대한 의지가 생기고, 나 자체에 대한 자신감이 붙으면서 조금씩 내 입장을 표명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성격을 변화 시키고 보니 내가 무조건 수긍하고 지나가면 내 마음 안쪽에 불만이 조금씩 쌓여 그 사람을 피하고, 얘기하고 싶지 않게 되지만, 조금이라도 말하고, 잘못은 수긍하면서 내생각을 표현하니 그 사람과 더 잘 풀고, 더 좋은 관계를 쌓아나갈수 있었다.

박요도 : 내가 살면서 제 감정을 솔직히 표현해서 좋았던 일, 그리고 제 감정을 숨겨서 해가 된 일 모두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있었다. 친구와 갈등이 있었을 때 제 감정을 숨겨서 그 일을 그냥 넘길 수는 있지만 그러면 관계 가운데 불편한 무언가가 남은 것을 느꼈다. 하지만 내 감정을 솔직히 표현했을 때, 조금의 시간이 필요하긴 했지만 관계 가운데 불편한 무언가가 남지 않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정안우 : 친구에게 마음에 들지않는 부분을 말하지 않고 숨겼다가, 결국 나만 스트레스받고 정이 떨어져 자연스럽게 친구 한명을 잃은 적이 있다. 솔직함은 내 감정을 투명하게 말함으로써 안좋은 일이 발생하기전에 예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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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토론 최종 보고서: 보통의 존재(팀명: 기모배)

– 도서명 : 보통의 존재
– 독서클럽명 : 기모배
– 멘토: 이기향 교수님
– 클럽구성원 : 김소정(패션 16), 배수진 (패션 16), 오하나(패션 16)
– 일시 : 2018.04.04.~ 2018.04.30

[ 책의 줄거리 ]
이 책은 총 4부로 나뉘어 일상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석원은 자신의 감정을 선명하게 드러내기 위해서, 자신이 왜 슬픈지, 무슨 일을 겪었는지를 흡입력 있게 서술한다. 또 ‘슬프다’ 혹은 ‘기쁘다’고 감정을 드러내는 대신 자신에게 어떤 에피소드가 생겼는지에 대해서 담백하게 풀어낸다. 또 그는 자신의 일상을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한 번쯤 고민해 볼 문제들에 대해서 탐색한다.
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보컬이자 기타인 이석원은 소설로 읽힐 수 있을 만큼 강한 네러티브를 갖고 있는 언니네 이발관의 5집 ‘가장 보통의 존재’를 비롯해 다양한 앨범과 노래 그리고 노래가사를 통해서 이미 많은 이들의 공감과 애정을 받고 있다. 그런 이석원이 전하는 결혼, 죽음, 로망, 연애, 이웃과의 작은 갈등 등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되는 보통의 이야기는 쓸쓸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위안을 전한다.

[ 팀별 독서토론 내용 및 멘토 의견 정리 ]

#1주차 : 책을 받아 보고 처음 읽는데 이번 주에 읽은 책의 1장 부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을 말해보도록 하자.

김소정: 처음 독서를 읽는 시간부터 제목의 이유를 깨달은 날이다. 보통의 존재. 일상속에서 느끼는 경험들로 만들어진 1장에서 다른 사람들과 별반 다를 것 없는 보통의 존재라는 점을 깨달은 작가의 생각에 깊게 공감했다. 사생활이란 장에서는 모든 비밀이 없어졌을 때, 상대의 신비로움이 사라져버리곤 한다. 이는 주변 가족, 친구, 사람들에게 거는 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또한 우린 내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 모든 과정과 비밀이 안전하게 보호된 채 드러내도 된다고 승인한 모습만 보여줄 권리가 있다는 부분은 타인의 자유를 보장하는 사회에 살고싶다는 생각이 더욱 들게 했다. 또한 살다보면 돈 받아야하는 사람이 돈 갚아야하는 사람을 기다려야하는 상황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점. 이 부분도 깊이 공감했다.
배수진: 이 책을 읽기 전 나는 왜 이 책이 베스트 셀러인지 이유에 대해서 찾아보지 않았다. 책의 1장을 다 읽고서는 베스트 셀러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을 통해서 나의 상황들에 빗대어 생각해 보고 깊게 공감하였다. 이 부분이 나 뿐만 아니라 많은 독자들에게 와 닿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1장에서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편안한 행복이 사막처럼 고요한 안식처를 얻기 위해 우울함,불안함,초조함인 고통의 영감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고통이 마냥 고통스럽지만은 않다. 곧 찾아올 편안함과 행복함이 있기 때문이다.
오하나: 보통의 존재를 읽고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책의 내용도 물론 인상깊었지만 책 자체에 대한 충격이 더 컸다. 우선 에세이를 처음 접해보는 나에게는 조금 어색한 첫인상으로 다가왔다. 허구의 인물이 아닌 자기가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거리낌 없이 내비치는 것이 이 책 전체의 인상 깊은 점 이라고 생각한다

#2주차 : 책의 2장에서 작가의 내용과 자신의 경험 비롯해서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비교해서 다른 경험이 있다면 말해보도록 하자.

김소정: 기다림이란 시간의 정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다리는 것이 놓쳤다라고 표현하면 이미 기다리는 것 뿐이 남지 않았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준다. 사람들은 기회가 지나가버리면 어쩔 수 없이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미련이라는 평가를 받을 때가 있지만 미련이 아니다. 기회가 다시 온다면 기다림은 현명함으로 재평가 된다. 그래서 기다리는 상황에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는 연습이 필요하다 말했다.
배수진: 작가는 이해라는 감정을 통해 분노가 상대방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생각과 판단을 바꿔놓는 것이였다. 나는 친구에게서 내 기준으로는 이해할 수 없던 적이 있다. 책을 읽기 전 까지 나는 그 친구를 이해할 수 없다고만 생각하였다. 하지만 작가가 말한 것과 같이 그 친구를 새로운 관점으로 보는 시선이 생기며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만약 나처럼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마음으로 인해 정작 자기의 마음이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면 나의 생각이나 관점을 다른 방향으로 바꾸어 보고 그 결과 마음의 안정을 찾으라고 말하고 싶다.
오하나: 책 내용 중 ‘사람’이라는 부분에서 한 명의 사람을 만나는 일은 한 권의 책을 읽거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일과도 같다 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서 나는 현재 오랜 세월 동안 친구를 맺어온 친구를 생각하면 정말 파노라마처럼 그 친구와 했던 일이 떠올라 한 편의 영화 같다는 말이 많은 공감이 되었다.

#3주차: 3장을 읽고 인상깊었던 부분을 자신이 경험했던 것을 빗대어 친구들에게 조언해보도록 하자.

김소정: 살면서 외로움, 답답함 등의 감정을 느낄 때. 부정하거나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단순한 맛있는 밥을 먹는 즐거움과 같은 감정도 아는 것이 중요하지만 다양한 감정을 알아야 충만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생각한다. 온전히 본인의 생각과 감정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데 그럴때가 본인에게 슬럼프가 올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오만하지 않고 편견에 휩싸이지 않은 각자의 모습을 돌이켜보는 상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말했다.
배수진: 3장에서는 특히나 나의 경험이 잘 나와있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나와 같은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을 통해 느끼는 감정은 대부분 비슷하다는 것이다. 작가는 나에게 거절이라는 두려움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주었다. 이 부분이 나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이였고 이 부분을 친구들에게 조언하고 싶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내가 걱정하는 만큼 어려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낀다면 인간관계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내가 마음 열면 되는 것이라고 조언하고 싶다.
오하나: 책 내용 중 연애는 패턴이다 라는 부분에서 다시는 이런 사람을 안 만날 것이라고 다짐 했지만 어느새 보니 새로 만난 사람도 예전의 그 사람의 모습이 어려있는 것을 많이 발견하곤 한다고 한다. 나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런 사람을 안 만날 것이라고 다짐하는 것 보다 상대방들의 입장에서는 나 또한 이런 사람 일 수 있기 때문에 내 자신을 먼저 자세히 들여다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싶다.

#4주차: 책의 마지막 4장을 읽고 전체적인 소감을 말하면서 마무리 짓도록 하자.

김소정: 전공 서적이 아닌 책에 대해 이야기할 시간을 갖게 되어 기뻤다. 하나 친구도 나와 같이 보통의 존재라는 제목에 깊이 공감했다는 것이 재밌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점도 셋이 다 달랐고 수진 친구는 작가의 경험에 비롯해 생각나는 경험이 많았다. 나는 작가와 갖고 있는 생각이 비슷해서 신기했고 잘 아는 사람의 책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배수진: 우선 독서토론 활동을 처음 해보면서 다양한 것을 느꼈다. 친구들과 책 하나를 정해서 그 책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게 흥미로웠다. 친구들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고 내 생각과 친구들의 생각이 다르다는 부분을 깨닫는 것도 흥미로웠다. 그리고 이번 독서클럽을 통해 일상에서 느끼는 나의 감정에 대해서 더욱 잘 알 수 있었고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
오하나: 네 번의 독서 클럽을 진행하면서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주고 받았을 때 내가 느낀 감정과 다른 사람들이 느낀 감정의 차이점을 비교해 보는 것이 재미있었다. 같은 작가의 글과 생각을 읽고 많은 의견들과 생각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기도 하였다. 서로 조언도 해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도 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

[후기 및 감상]

김소정:
나의 책을 읽는 순서로는 겉 표지 앞 뒤를 살피고 목차로 들어온 후 첫 장을 시작하는 것이다.
처음에 든 생각으로 책의 색이 왜 노란색일까를 생각했고 끝으로는 앞에 그려진 모양
다른 의자 3개의 의미를 생각했다. 보통의 존재라는 책을 대표하는 색상으로 작가의 좋아하는
색을 씌우고 수많은 삶 이야기를 적어내며 앉아왔던 다양한 의자가 그려져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책을 읽으며 수많은 분야에서 작가와 경험을 공유한 느낌을 공유했다.(신기하게도 우리 셋의 인상깊은 점은 하나도 겹치지 않았다.)
첫번째로 꿈을 찾기 위한 여정을 걸어가는 것이다.
실제로 고교시절 꿈이 없는 학생들이 많았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꿈을 찾지 못할 수도 있는 현실에 공감했다.
한 직업이 인생의 꿈일 수 있는 그런 안정적인 시대에 태어나 꿈을 꿀 수 있다면 생각했다.
또한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도 진지한 마음 표현을 하려면
‘편지’라는 수단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돈을 내야하는 사람이 돈을 받을 사람을 찾는 상황이 있다는 것.
그들은 스스로 더 고귀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려는 매뉴얼대로 행동하는 것일까.
이게 제대로 된 교육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사람들과 살아간다는 점이
신기했던 경험이 있다.

단지 베스트셀러라는 이유로 이 책은 우리의 눈에 들어왔다.
베스트셀러는 이유가 없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수진:
책을 읽으면서 한 장 한 장 넘길 때 마다 사람들의 생각은 이렇게 비슷할 수 도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작가가 살아오면서 하나의 일에 대해서 느꼈던 것과 내가 느꼈던 것이 비슷할 때는 작가에게 위로를 받는다는 감정도 느꼈다. 하나의 일에 대해 정의를 내리지 못했던 나를 대신해서 작가는 조금은 단순하게 결론을 내릴 때가 있는데 그 결론의 한 마디는 너무 공감이 되었다. 그렇게 위로받았고 작가와 하나의 일에 대해서 다른 생각이 들 때면 그 일에 차분하게 다시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렇게 함으로서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고 내 자신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친구들과 매주 모여 책에 대해서 토론을 하고 생각을 나누며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흥미로웠다.

오하나:
책을 처음 읽기 전 제목만 보았을 때는 책의 내용이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보통의 존재? 살면서 뛰어난 사람, 대단한 사람, 성공한 사람의 존재 이야기도 아닌 이제 보통 사람이 존재하는 이유까지 책을 쓰는 시대가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을 막상 읽으니 느낌이 달랐다. 보통의 존재. 즉 나의 존재를 이야기 해주는 것 같았다. 사람들은 살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과제, 해야 할 일, 남의 성격, 무엇을 먹을지? 등등 많은 생각을 하지만 정작 온전히 내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이 책을 통해서 살아가면서 나를 되돌아 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되어 뜻깊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평소 에세이를 즐겨 읽는 편은 아니지만 좋은 에세이를 접해 에세이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었고 다른 에세이도 한번 읽어 볼 생각이다. 이 책은 여러 다양한 사람들이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특별한 것도 이상한 것도 다 세상 사람들의 프레임에 갇힌 사고방식으로 바라보지 않으면 모두 보통 사람일 것이다. 사람은 다 똑같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나라는 사람을 배우는 시간이 되어 매우 좋은 시간이었다.

독서토론 최종 보고서(채식주의자)

도서명 : 채식주의자(한강)
팀 명 : 채식주의자들
팀 원 : 최상연, 심형준, 황상호, 도용주, 이정진 (IT응용시스템공학과)
일 시 : 2018. 04. 12 ~ 2018. 5.10 (1~4주차)
[책 소개 및 줄거리]
총 3명의 인물 시점으로 3챕터가 구성되어 있으며, 영혜라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는 남편시점, 은 형부시점 은 언니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혜가 꿈을 꾼 뒤, 더 이상 고기를 안 먹고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결심을 한다.
그로 인해 남편은 물론 친가족들과 불화가 일어나고 급기야 자해를 하기까지 이른다.

예술 쪽에서 일을 하는 영혜의 형부는 영혜의 몽고반점에 대하여 성욕을 느끼고 벌거벗은 영혜의 몸에 꽃을 그리며 비디오 촬영을 하며 작품을 찍어 결국 선을 넘게 된다.

영혜의 언니는 자신의 동생을 범한 남편을 용서하지 못해 이혼을 하고 정신병원에 들어가 있는 영혜를 홀로 돌보게 된다. 그 과정에서 영혜의 언니는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기 시작하며 이렇게 되기까지의 문제의 원인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영혜는 정신병원에서 육체가 붕괴되지만 정신은 해방을 향해 달려간다며 자유에 대한 해방을 멈추지 않는다.
육체를 지배하려는 폭력을 거부하기 위하여 영혜는 자신이 나무이기를 꿈꾸며 사람에게서 벗어나려는 그 몸부림으로 영혜는 자유를 실행한다

[책 선정 이유와 독서 클럽 운영방식]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과연 어떤 책이고 어떠한 부분이 국내는 물론 세계를 놀라게 하였는지 알고싶었습니다.
독서 클럽은 중간고사를 제외하고 4주 연속으로 만남을 가졌으며 매 주 2시간씩 1챕터씩 읽고 개인적으로 느낀점과 생각을 서로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독서토론 내용]

#1주차 : 챕터 1 를 읽고

최상연 : 챕터 1에 해당되는 에서는 다름에 대한 다수의 폭력을 채식을 통해 극단적으로 알수 있었다. 채식주의자를 환차취급하는 가족과 남편, 사회는 주인공을 결박하여 억지로 고기를 먹이고, 이를 거부하는 영혜는 손목에 자해를 하는데 이 모든 갈등이 고기를 더이상 먹지 않겠다는 식성의 변화, 1가지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주인공에 대한 다수의 시선, 간섭, 폭력은 섬뜩할 정도이다.

심형준 : 영혜의 채식을 두고 남편과의 갈등이 발생하였지만 서로의 작은 배려와 이해만 있었더라면 큰 문제까지 가지 않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영혜의 이해와 배려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었다. 사실상 영혜의 채식으로 남편까지 집에서 채식을 하기에는 힘들지 않았나 싶고 집에 있는 식재료중 육류를 모두 버린 영혜의 행동은 남편에게도 채식을 강요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영혜의 행동에 아쉬움이 남았다.

황상호 : 채식주의자를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에 대하여 토론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본 챕터는 주인공 영혜 남편의 시선을 중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도 불구하고 영혜의 입장을 이해하는 주장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영혜의 갑작스러운 채식주의적 행동에 대한 남편의 무관심, 주변사람들의 비이상적인 차별, 남편의 이해심의 필요 등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도용주 : 어떤 꿈을 꾸고나서 영혜는 채식주의자가 되었는데, 꿈속에서 누군가를죽이는장면을 보고 두려워했다. 그리고는 자신의 신체중 ‘가슴’이라는 신체부위를 누구도 해치지않는 곳이라고하며 좋아하고 속옷을 착용하지않는걸 보고 영혜는 누군가에게 다치는것도, 다치게 하고싶지도않은 불안한상태라고 느껴졌다. 또한 육식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족들 사이에서 그동안 영혜가 겪을 고통을 짐작할수있었다

이정진 : 주인공 영혜는 성인이 된 지금까지 꿈에 나타나 고통받을 정도로 어린 시절의 가정 폭력과 개의 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한 것이 트라우마로 남아있었던 모양이다. 채식주의를 선언하며 육식을 거부하기 시작하는데 이는 폭력에 저항하는 영혜만의 방법이었던 것 같다. 자꾸 웃통을 드러내는 행동을 함으로써 그렇게라도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었던 기분을 느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2주차 : 챕터 2 을 읽고서
최상연 : 그로테스크하였다. 예술과 욕망은 한끗 차이라는 것을 어김없이 볼 수 있었다. 과연 예술에 대한 욕망이 성적욕먕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용서할 수 있을까 싶다.

심형준 : 영혜에게 다시 육식을 권유하며 위로하러온 형부는 자신의 욕정을 결국 참지 못하고 아픈 영혜에게 해서는 안 될짓을 저질렀다. 예술을 가장한 이 행동은 더욱 비겁하고 최소한 한 가정의 가장이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 생각한다. 또한 정신병원 까지 갔다 오고 가족들과 남편에게 까지 버림 받은 영혜의 외로움을 파악하여 한 행동 같아 더욱 화가 난다.

황상호 : 영혜의 몽고반점에 대하여 초기에는 예술적 흥미를 느꼈지만 후에는 성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는 영혜의 형부에 중심을 맞추어 토론을 하며 과연 이런 행위가 합당한지 부합당한지에 대하여 찬반토론을 가졌습니다. 찬성 측 의견으로는 간통제가 폐지된 사회에서 양측 당사자 간 합의 하에 이루어진 행위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고 형부의 행위는 처제가 가진 순수가치고 그녀가 원하는 자유와 순수와 일치한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반대 측 의견으로는 형부의 행동이 개인적 욕망을 예술로 치부해버리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 지켜야할 책임감의 결핍, 반윤리적인 행동을 하였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저는 반대측이었는데 이 토론을 통하여 찬성측의 의견에 알아보는 시간과 형부의 입장도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도용주 : 형부는 예술이라는 명목으로 아내의 여동생에게 성적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표현되지만 나는 책을 읽고나서 형부의 성적흥분은 시각적인 것에만 반응하진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물론 윤리적 문제를 피할 수는없겠으나 형부의 행동의 시발점은 단순한 육체적욕망이 아닌 지향하는 예술에 대한 욕망이였다고 생각한다.

이정진 : 형부는 자신의 예술을 창작하기 위한 명목으로 성적 욕구를 해소하는 이기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처음부터 불순한 의도로 접근하게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아내의 동생을 성적 욕구 해소의 대상으로 취한 것은 반인륜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3주차 : 3챕터 을 읽고서

최상연 : 현대인이 가지고있는 가면 속의 모습과 그 가면을 벗으려는 두 인물의 대조가 인상 깊었다. 언니인 인혜는 모든 상황들이 버겁지만 하나뿐인 아들과 온전치 않은 동생을 보호할 유일한 보호자이기에 꿋꿋하게 버텨나간다. 이 모습은 마치 상처를 입었으나 삶을 견뎌내야 하기에 정상이라는 가면 뒤에 숨겨진 우리 사회 속 모두의 모습을 보는 듯 하였다. 허나 영혜는 달랐다.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 누구에게도 해를 입히지 않는, 나무가 되고 싶어한다.

심형준 : 다시 정신병원에 돌아온 영혜는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고통을 받게되는 것을 보며 마음 아팠다. 게다가 본인이 나무라 생각하며 채식마저 거부하여 생명에 위협을 받고 병원에서는 영혜를 살리기 위해 억지로 음식을 먹이며 영혜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주었다. 물론 병원의 입장에서는 영혜를 살리기 위한 어쩔수 없는 방법이었을 것이다. 이것을 보며 처음부터 이해와 배려를 통해 갈등을 해결해 나갔으면 여기까지 안왔을텐데.. 하며 많이 안타까웠다.

황상호 : 이 챕터에서는 영혜의 언니인 인혜의 시점에 중심을 맞춰 토론을 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불륜을 저지른 남편, 정신병자가 된 동생, 그 동생과 연을 끊으려하는 부모님, 온갖 비극적인 상황에서 영혜의 보호자로써 어떻게든 영혜를 챙기려고 하는 인혜의 모습을 보고 인혜의 성실함, 고통에 대한 공감과 영혜의 행동에 대한 이해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도용주 : 영혜가 나무가 되길 바라며 아무것도 먹지않고 말라가지만 오히려 나무가될꺼야라는 말을 할때는 또렷하게 하는것을보고 다른사람들은 영혜를 미쳤다고 말하지만 결국 영혜는 자기 스스로가 완전히 순수하게 되는 경지를 향하여 나아가는 과정이였다고 본다.

이정진 : 폭력 때문에 영혜가 미쳐버렸다고 생각하고, 영혜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막지 못했던 자신을 책망하는 인혜의 이야기가 서술된다. 폭력의 방관자로서 자책감과 그렇게 견디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인혜의 후회와 우울함, 복잡한 감정들이 뒤섞여 나온다. 어찌보면 인혜도 아버지로부터 간접적인 폭력을 당한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 영혜는 저항하고 표출하는 것으로, 인혜는 그저 견디며 살아내는 것으로 각자의 방식으로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고 있었던 것 같다.

#4주차 : 책 [채식주의자]를 전부 읽고..

최상연 : 한국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다름에 대한 차별/인식/폭력을 극단적으로 볼 수 있었다. 이러한 모습들은 멘토 교수님의 말씀대로 결코 우리 주변에서 멀리 떨어져있는것이 아니였다. 고작 채식주의자라는 이유로 이러한 차별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강 작가님의 생각을 계속 해서 생각해보는 좋은 경험이였고 앞으로도 쭉 이어질 것이다.

심형준 : 이 책에서 나오는 갈등은 단순이 영혜가 채식을 선택하여 생긴 갈등을 보여주기 보다는 우리 일상에서의 갈등, 우리 사회에서의 약자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즉 우리의 모습과 같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아 저때 조금만 이해해주지, 저 때 저러면 안 되지..’ 싶었던 부분이 한두 곳이 아니다. 즉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에서도 서로가 서로를 좀 더 이해해주며 배려해주고 한번쯤은 서로의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아마 영혜가 음식을 거부하지 않았을까 싶은 것처럼 우리의 미래도 바뀌어 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황상호 : 4주차인 마지막 시간에는 본 책에 대한 자신의 소감에 대하여 토론을 해보았습니다. 본 책에서는 책 제목과 같은 채식주의자인 영혜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과 편견 그리고 차별들이 빈번하게 등장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것들에 대하여 더욱 중점을 두어 토론을 하게 되었고 영혜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우리사회를 대변을 하고 있고 본 책에서 등장하였던 여러 갈등과 문제점들이 그런 차별의 인정의 해결책이 아닌가의 대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도용주 : 결국은 등장인물 모두 사회적으로 고통받았고 그 결과의 표현방식만이 달랐던거 같다. 각자 다른 상황과 입장에서도 사회적,인지적 장벽이 존재한다는것이 안타까웠다

이정진 : 각 부 마다 다른 서술자의 시점에서 서술되었다는 것이 흥미로웠고. 본인들이 느낀 감정과 생각은 모두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사람의 시점에서 묘사된 책 보다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최종 후기 및 감상]
최상연 : 겉표지만 보고 생각하였던 내용과는 180도 다른 내용에 충격과 섬뜩함이 가시지않지만 어느새 책에 빠져 끝장을 만지작 거리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였다. 계속해서 읽게 만들고 계속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 가장 좋은 책이라고 들었다. [채식주의자]는 생각하기 싫지만 생각하게 만드는, 고민하게 만드는, 앞으로도 계속 해서 읽어야한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심형준 : 이 책을 읽고,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바를 완전히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나의 모습과 비교해보았을 때 나는 조금 더 노력을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 ‘인혜’와 같이 남을 조금 더 이해 하고 타인을 위한 삶은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2018년도 1학기 독서클럽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아 좋은 것 같았다. 같은 책을 읽으며 읽은 사람에 따라 다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고 앞으로도 독서를 혼자 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여 더 많은 생각을 들어보며 좀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내가 되어야겠다는 것을 느꼈다.

황상호 : 우리는 과연 영혜의 모습을 우리도 차별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 또한 그런 영혜가 과연 우리랑은 전혀 상관이 없는가? 에 대하여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본 책에서 나오는 영혜는 우리 사회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사회적 약자이며 그 또한 우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생각을 한 것을 보면 본 책 에서 많은 공감을 가지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고 많은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도용주 : 전체적으로 이 책은 상반된 이념을 노골적인 표현으로 계속드러내어 갈등을 조장하고있다고 느껴졌고 이러한 상황에서 독자들이 공감하고 다시금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였다고 생각했다.

이정진 : 책 제목만 보고 정말 채식주의자에 대한 내용으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다소 난해하고 심오한 이야기들이 묘사되어 있었다. 사실 유쾌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도 있었고, 지문 속에 내포되어 있는 깊은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힘들기도 했다. 죽음, 인간의 본능과 욕망에 대한 추상적인 것들이 책 속에 녹아 있는 기분이 들었다. 책을 읽을수록 더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었고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클럽명 : 삼선와일드캣
박수민 윤나현 이슬희 이유미 한유린
도서 : 앨리스 죽이기
작가 : 코바야시 야스미

1주차 – 책 선정의 동기

2주차 – 책에 대한 비평

3주차 – 스토리 라인 따라가기, 인물 찾기

4주차 – 인물관계도 그리기

책을 선정하게 된 동기
조원들 간에 어떤 책을 정할지에 대한 논의를 했었다. 유명 아이돌이 읽었다는 페미니즘 소설이나 사회문제에 관련한 책을 읽을까 각자가 선호하는 책 중 골라서 읽을까 고민하고 있던 중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책을 골라보자는 제안이 나왔다, 알라딘과 교보문고 등의 홈페이지에서 베스트셀러를 검색해보았다. 그 중에서 ‘앨리스 죽이기’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라와있었는데 최근 학술정보관에 들어온 책들 중에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최근 영상사이트에서 광고로 나왔던 예고편 영상의 소설인걸 알게 되었다. 해당 영상에 대해 언급하자 영상을 아는 조원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제시하였고, 조원들의 대다수가 추리소설 종류를 싫어하지 않는 편이여서 다수결로 이 책을 읽기로 결정했다

추리소설을 읽는 이유
누군가는 책을 읽고나서 다시 한번 읽으면서 내용 속에 주어진 복선을 회수하는 그런 일련의 과정이 즐겁다고 했다. 누군가는 사건 자체가 주는 흥미진진함을 좋아해서 추리소설을 읽는다고 하였으며 다른 조원은 추리소설 특유의 치밀한 배경설정을 좋아해서 읽는다고 하였다.
지도 교수님께서는 추리소설에서는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그 점이 좋아서 읽는다고 말씀하셨다. 나머지 조원들도 전체적으로 추리 소설이 가지는 고유한 특징을 좋아해서 읽는다고 말했다.

책에 대한 비평과 감상
2회차에 비평을 진행했는데 다 읽어온 사람은 2명뿐이었지만 나머지 조원들이 제기한 문제점은 같았다. 모든 조원이 공통적으로 제기한 문제점이 있었다. 초반에 암호를 정하는 부분부터 모자장수와 3월토끼가 대화할때도 앨리스나 누군가가 말한 것에 대한 말꼬리를 잡으면서 대화하는 방식으로 대화가 이어지게 해놓았다. 이런 방식의 대화는 책을 읽는데 있어서 상당히 불편하다고 느낀 조원들이 대다수였다. 이러한 대화가 한번이면 캐릭터 특성이다. 원래 이런 애들이구나 하고 넘어갈수 있겠지만 대화방식이 자주 진행되며 나중에 가선 이런 대화 방식에 짜증을 내는 조원도 있었다. 일본 문학의 초현실적인 묘사로 인해 범인의 살인과정이나 처형식때는 조원 모두가 몸서리를 칠 정도였다. 너무 자세해서 상당히 고어표현이 강했으며 그로데스크했다.
2회차에 책을 다 읽어온 조원들에 의하면 복선이 있으나 잘 모르겠고 독자의 추리는 신경쓰지않고 작가만 모든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고 소설 속 인물들끼리 추리하고 독자가 추리하는 것을 배제시킨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굳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따왔는지 모르겠다는 조원도 있었다. 이름만 빌려왔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원들의 소감

박수민 : 추리 소설을 가지고 이렇게 여러명이 같이 읽어보며 활동을 진행하였다. 소설이 워낙 복잡해서 혼자 읽는 것보단 여러명이서 읽고 인물과 사건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 훨씬 이해하기도 쉬웠고 재미있었다. 그렇지만 앞으로 이 작가의 책은 읽기 힘들 것 같다. 이야기의 전개 방식이나 작가 특유의 스타일이 나와 너무 안맞는 것 같다.

윤나현 : 책의 시점이 이리저리 왔다갔다해서 읽을 때 좀 힘들던 것 같았습니다. 내용도 어려워서 끝까지 읽고난 후 다시 읽고 조원들과 토론 하면서 인물의 관계와 사건을 정리해 나갔습니다. 다음에 토론 하게 된다면 다른 책으로도 해보고 싶습니다.

이슬희 : 활동은 즐거웠다. 무엇보다 추리소설이라서 그런지 범인을 추리하는데 있어서 서로 의견이 갈리는 부분과 왜 그런지에 대해 토론하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었고 책을 끝까지 읽은 후 복선을 회수해가는 과정에서 서로가 찾은 복선에 대해 말하는 것도 정말 재미있었다. 소설은 읽을 때마다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속작인 ‘클라라 죽이기’도 궁금하지만 사면 후회할 것 같기도 해서 고민이 된다.

이유미 : 독서클럽은 처음으로 해봤는데 상당히 재미있었다. 책 하나를 가지고 여러 생각을 가진 친구들과 토론하는 것이 상당히 즐거웠다. 책의 표현은 너무 그로데스크 했다. 고어표현이 너무 심해서 3월토끼가 험프티 덤프티의 사체를 먹는 표현을 볼때와 후반 범인의 살해과정과 처형식을 볼때는 속이 울렁거리기도 했다. 독서클럽은 상당히 재미있었고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하고 싶다.

한유린 : 독서클럽 활동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추리소설로 독서클럽 활동을 진행하였는데 책의 엔딩이 너무 허무하고 범인의 동기도 그럴 듯 하지만 어이가 없었다. 그래도 교수님과 함께 조원들과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분석하는 과정은 나름 재미있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 서울편

회차 / 일 시
총 4회차 / 1월 3일 11일 15일 19일
장 소
종묘, 창경궁, 창덕궁 등 서울 일대
클럽명
신서유기
도서명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9 (서울편)
참여 학생
김세림 박선현 장예준 조남호 최승혜

신서유기 팀은 ‘신비한 서울 유람기’의 약자로서 유홍준 선생님의 를 읽고 1월 한 달간 독서클럽 활동을 하였다. 또한 주제 도서인 의 성격에 맞게 책에 소개된 장소를 직접 가보고 근처 카페에서 톡서 토론을 진행하였다.
유홍준 선생님의 은 1993년 ‘남도답사 일번지’부터 시작된 답사기가 제주와 북한을 돌아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소개한다. 이번 답사기는 역사, 예술, 문화를 아우르는 방대한 정보를 절묘하게 엮어내고 쉽게 풀어내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우리나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에서는 ‘미’를 보는 저자만의 안목에 우리 문화유산에 쏟아진 세계인들의 찬탄을 더해 서울의 매력을 총체적으로 집약했다. 조선왕조의 상징적인 문화유산인 종묘를 시작으로 창덕궁, 창덕궁 후원, 창경궁의 구석구석을 살피며 조선 건축의 아름다운, 왕족들의 삶과 애환, 전각마다 서린 수많은 사연들을 얘기한다.
종묘는 독서클럽 중 처음으로 방문했던 장소다. 동양에서 제일 긴 목조건물이라는 정전에서는 종묘 특유의 웅장함과 고풍스러움이 잘 느껴졌다. 괜히 동양의 파르테논 신전이라고 불리는 것이 아니라고 느꼈다. 상대적으로 보존의 의미가 큰 다른 문화유산들과 달리, 매해 두 번씩 제사를 지낸다는 점 그리고 그것을 일반 관람객들이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종묘에서 역대 왕들의 신주를 모시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신주들이 정전과 영녕전으로 구분 되어지는 것은 몰랐다. 정전은 주로 조선역사에 뚜렷한 업적을 남긴 분들이 모셔진다. 영녕전에는 정전에 모셔지지 못한 왕들과 왕후의 신주가 모셔져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의민 황태자가 있다. 소설과 영화 등 대중 매체를 통해, 우리가 많이 들어본 연산군과 광해군의 신주는 정전과 영녕전 모두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놀라웠다.
창덕궁은 오랜 세월을 간직한 듯한 고목들과 그 사이로 보이는 전각의 우아함으로 궁궐의 위엄을 조화롭게 보여 주었다. 인정전의 화려한 커튼이나 마루 등 서양식 문물의 모습을 보며 신기했지만 그것이 일제의 주도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씁쓸했다. 일제강점기 때 사라져버린 장엄했을 인정전의 내부와 왕의 위엄을 나타내는 어좌 없이 한 칸의 단만 남은 용상의 모습을 상상하니 참 안타까웠다. 다행히 현재의 용상은 복원 작업을 거치면서 다시 단을 높여 세워졌다. 선정전은 편전을 목적으로 세워진 건물이지만 순조 이후로 편전의 기능은 잃은 채 혼전으로 사용되었다. 격식을 나타내는 복도와, 혼전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남아있는 내부의 치조의 흔적은 이색적인 느낌을 주었다. 희정당은 왕들이 거처했던 곳인 만큼 창덕궁의 어떤 건물들보다도 화려했다. 고종의 자동차를 위한 곡선의 길과 돌출된 지붕을 보니, 멀게만 느껴졌던 조선이 우리 생활과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후원은 입장과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자연 그 자체를 옮겨 놓은 듯한 후원의 풍경은 왕들에게 마음의 안식처가 되었을 것 같다.
신서유기 독서클럽의 마지막 장소는 창경궁이었다. 관람시간이 정해져 있던 종묘와 안내원을 따라다녀야 하는 창덕궁과 달리 자유로이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궁만의 특별함인 것 같다. 주로 대비와 같은 이들이 거주하는 곳이라 그런지 여태까진 본 궁들은 웅장하고 권위와 위엄이 가득한 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곳은 아기자기하고 편안한 느낌이 가득했다. 춘당지는 원래 임금이 농사를 경험하기 위한 논의 자리였는데, 일제가 강제로 연못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식물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식물원이며 하얀색의 서양식 건물로 그 아름다움이 멀리서도 잘 보였지만, 당시 온실 속에 갇혀있어야 했던 순종의 처지가 떠올라 마음이 아팠다. 창경궁은 아직까지도 많은 곳에서 일제의 잔재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분이 묘했다. 이 아름다운 궁이 일제의 의해 훼손되고 한때 ‘창경원’으로 격하되었다는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
방중에 동기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고, 또 직접 책에 소개된 장소를 다니면서 조선왕조의 이야기와 그 깊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허버트 스펜서가 말했듯이 ‘교육의 위대한 목적은 지식이 아니라 행동’이다. 이번 활동을 통해 조원사이에 많은 얘기들과 생각들이 오갔지만 우리가 찾았던 가장 큰 의미는 신서유기팀의 독서토론 활동이 책을 읽는 것에 멈추지 않고 많은 장소를 오가며 직접 보고 듣고 느꼈던 것에 있다.

로봇 시대, 인간의 일 _ 클럽명 :333(삼삼삼)

2017 겨울학기 상상독서 최종보고서

– 도서명 : 로봇시대, 인간의 일
– 독서클럽명 : 333(삼삼삼)
– 클럽구성원 : 박미희(경영14), 이종은(경영14), 천유림(경영14)
– 일시 : 2018. 01. 03 ~ 2018. 01. 23 (1~4주차)

[ 1. 책의 줄거리 ]

이 책은 다가올 인공지능과 자동화, 로봇의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면서 맞아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기계와 기술이 인간의 삶을 대체하고 있는 지금 이 시대에 우리 인간이 무엇을 생각하고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이끌고 있다.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10개의 챕터는 인공지능에 대해 다양한 측면으로 생각하게 한다. 인류 역사상 가장 근본적인 변화를 목전에 둔 지금,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변화의 위협을 기회로 만들 조언과 통찰은 인공지능 로봇 시대를 살아갈 지표를 제시하고 있다.

[ 2. 챕터별 토론 종합결론 정리 ]

– 1주차 –
Chapter 1 )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슈인 무인자동차, 즉 자율주행차가 도로 속에서 일상적으로 보이기까지는 너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도로에 존재하는 자동차가 모두 자율주행차가 되기 위해서는 과도기를 거쳐야 하는데 이 과도기에는 자율주행차와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공존할 것이라 생각된다. 이 때에는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할 것이라 예상되는데 그 예방책으로 생각한 방법이 자율주행차 전용 차선, 도로와 인도 경계에 높은 펜스 설치, 법과 제도의 변경, 인식 개선 등과 같은 방법이 나왔다.

Chapter 2)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동 번역 앱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고 언제 어디서나 모르는 외국어를 번역할 수 있다. 더 먼 미래에는 현재보다 더 자연스러운 번역이 이루어질 것이라 예상된다. 하지만 언어라는 것은 그 나라만의 독특한 문화와 관습 등이 포함된 복합체이기 때문에 자동 번역 앱이 발전해도 외국어를 배울 필요성은 오히려 더 증가할 것이라 생각된다. 명확하고 정교한 번역이 필요한 법과 같은 객관적인 정보들은 기계로 자동 번역 기술을 이용하는 게 맞고, 그 외의 문화가 녹아들어간 정보들은 인간을 통한 번역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 2주차 –
Chapter 3 )
인터넷 강의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할 수 있어 교육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과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발전가능성이 큰 강의방식이다. 하지만 인터넷 강의는 교수, 같은 강의를 듣는 다른 학생들, 강의환경 등 학습의욕을 고취시킬 적절한 긴장요소가 없어 스스로 동기부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학습 성취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와는 달리 대학 강의는 의문이 있을 때 곧바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고 각종 팀 과제를 통해 사회성을 기르는 등 지식과 더불어 사회성까지 고루 발전시킬 수 있다. 즉, 인터넷 강의로는 얻을 수 없는 요소를 학습할 수 있다. 때문에 아무리 인터넷강의가 발달했을지라도 대학은 대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Chapter 4 )
우리는 업무의 자동화가 점차 진행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빠르게 바뀌어 가는 기술에 점차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려고 해 노동자들의 불안감을 사고 있지만 이전에도 시대의 양상이 바뀌었던 혁명이라는 명칭의 분기점이 있어왔다. 변화에 따라 인간 스스로도 변했던 것처럼 자동화로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는 날이 오더라도 그 시대에 맞게 추구하는 직업, 가치가 새롭게 생겨날 것이다. 이렇게 급속하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가려면 적극적으로 최신 기술을 수용하고 앞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일들을 찾아내는 등 인간도 끝없는 발전이 필요할 것이며, 자동화로 인해 사라진 자아실현도구를 대신해 자신이 더 나아갈 수 있는 가치를 새롭게 찾아내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 3주차 –
Chapter 5 )
디지털 시대, 일에 있어서 자동화로 대체되는 영역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이와 비례하여 여가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다. 하지만 현재 여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중요성에 비하여 미비하다. 미래를 대비하여 지금부터 여가를 중요하게 인지할 필요가 있다. 인지하고 난 후에는 여가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하여 고찰해야 할 것이다. 현재는 노동시간이 여가시간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하지만 여가시간이 더 많아지게 된다면 여가시간은 단순히 노동의 피로를 재충전하기 위한 역할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어떠한 방향이든 각 개인이 추구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유익한 시간이 되어야 한다.

Chapter 6 )
알고리즘에 의한 로봇의 감정 흉내 표현, 이를 진정한 감정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것은 인간에게 달려있다. 객관적으로만 따져본다면 사실 감정이라고 볼 수 없다. 나의 반응에 따라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도록 단지 설계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인간의 주관이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받아들인다면 단순히 객관성으로만 로봇의 감정 여부를 판단할 수 없을 것이다.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그래도 아직은 로봇과 감정이란 것에 대해 부정적인 편인 것 같다. 로봇과의 감정교감은 쌍방향 소통으로 보기 힘든 것으로 보인다.

Chapter 7 )
의식이 있어도 위험하지 않다? 의식이 있으면 위험하다? 양쪽 모두 위험의 소지가 있다고 보았다. 의식이 있다면 정말 영화에 나올 법한 시나리오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고, 의식이 없다면 어떤 위험한 결론을 도출해도 위험하다고 인지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온전히 자유로운 의식이 아닌 어느 정도 제한을 둔 의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로봇은 알고리즘에 따라 움직인다. 그러므로 애초에 알고리즘을 설계할 때 절대로 무너질 수 없는 인간의 안전과 관련된 대전제 같은 것을 깔아두는 것이다. 의식이 100%있는 것도, 100%없는 것도 위험하다는 것에는 모두 동의하여 제한적 수준의 의식이 필요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 4주차 –
Chapter 8 )
스스로 생각하며 발전하는 로봇, 누적 경험으로 피드백하며 나아가는 로봇. 이처럼 로봇이 사람처럼 학습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한 딥 러닝 기술은 인공지능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로봇이 생각한다는 것‘ 이는 인간이 생각을 ’덜‘ 해도 된다는 것일 수 있다. 생각마저 대체하는 것이다. 생각의 대체가 심화된다면 더 이상 인간이 생각하지 않는 멍청한 세대가 양산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호기심을 잃지 않아야 할 필요가 있다. 호기심은 인간 고유의 특성이며 인류가 발전하는 데 원동력이 되었다. 또한 호기심은 창의성과 직결된다. 로봇과 인간의 대립 관계에서 창의성과 호기심은 인간의 든든한 무기가 될 것이다. 인간은 호기심을 잃지 않고 기술의 발전을 활용하여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과 더불어 창의성을 길러야 한다.

Chapter 9 )
인간의 기억은 본디 망각의 성질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어 기억의 성질이 망각이 아닌 보존의 성질로 탈바꿈하고 있다. 기계는 잊지 않는다. 모두 데이터로 남아있다. 오래 보존되어 마땅한 중요한 정보가 있는 반면 변화무쌍하고 중요하지 않은 정보도 있는 법이다. 이런 시대를 맞이하여 인간은 어떤 정보를 어느 정도로 아웃소싱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기계가 기억을 대신한다고 하여 인간의 두뇌활동이 퇴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를 나의 것으로 바꾸어가는 것에 익숙한데다가 기계의 기억과 인간의 기억은 각각의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Chapter 10 )
호기심, 창의성, 감정 등. 여러 가지 인간 고유의 특성이 지닌 강점을 강조했지만 가장 현실적으로 와 닿는 조언 파트였다. 모두 로봇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우리 사회는 점점 자동화되고 있고 로봇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이런 로봇 시대를 맞이하여 로봇의 성질과 작동원리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 질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로봇에 대해 아는 소수의 엔지니어가 대부분의 인간사회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인간은 로봇에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로봇을 잘 이해하고 현명하게 사용하기 위해 로봇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

[ 3. 종합 후기 및 감상 ]

박미희 :
업무에 자동화가 점점 도입되고, 로봇이 대중화될 미래를 예측하고 있는 이 시기에 ‘로봇시대, 인간의 일’ 은 그 미래에 대한 생각을 구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너무 먼 미래라고 생각하지만 읽으면서 로봇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다. 그동안은 로봇으로 인한 위험은 ‘로봇이 생각을 가진다면?’, ‘로봇이 감정을 가진다면?’ 의 가정에서만 생겨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자동화의 도입으로 인한 일자리위협도 인간에게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새롭게 하게 되었다. 물론 직업은 우리가 살던 역사속에서 계속 변화해왔듯이 자동화로 인한 직업의 소멸도 자연스러운 현상이 될 것이고, 업무의 자동화라는 변화에 따라 새로운 직업도 생겨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과정의 길이를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이 인간에게 가장 큰 위협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끊임없는 고민과 변화의 시점에 서있는 우리가 바뀔 시대를 성공적으로 받아들이려면 우리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을 발달시키고 로봇이 도입될 먼 미래를 항상 고찰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로봇이 발달하고 기계가 인간을 대신할지라도 인간 고유의 능력은 로봇이 대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이 인간이 책에 서술된 로봇시대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최강의 도구가 될 것이다.

이종은 :
4차 산업 혁명이 도래하는 지금 문과로 살아남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 살아갈 미래에는 평생직장이 존재하지도 않으며 제2, 제3의 직업도 가져야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한 멀티플레이어적인 능력도 갖춰야 직업도 갖고 살아갈 수 있다고 들었다. 이러한 이야기들 속에서 굉장히 미래가 막연하게 다가왔다. 공대에서 배우는 기술들을 배우지 않는다면 뒤쳐지는 것 같이 느껴지고 인공지능, 로봇 등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 도태되는 것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로봇시대, 인간의 일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물론 현재의 직업들이 미래에 많이 사라질 것이고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갖춘 공대생들에게 취업의 문은 활짝 열려있겠지만 그래도 문과생들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길들이 열려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기계가 우리 삶 속에서 자연스러워질수록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길을 추구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 여러 질문들을 던지고 있었는데, 그에 대한 답변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통해서 내가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를 얻게 된 것 같다.

천유림 :
인공지능 로봇시대, 챕터별 10가지 질문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지만 큰 갈래의 쟁점을 꼽는다면 결국 인간의 영역과 로봇의 영역 싸움인 것이다.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해주는 로봇이지만 아이러니한 일이다. 로봇의 영역은 점점 인간의 영역을 축소시키면서 커지고 있다. 제로섬 게임 상황이라면 소수의 엔지니어를 제외한 대다수의 인간에게 불리하다. 로봇의 영역확산은 빨라서 인간이 대비책을 강구할 여유가 없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는 것도 결국 인간의 몫이다. 18세기 영국 산업혁명기에도 기계의 영역이 사람의 영역을 훅 좁혀왔었다. 하지만 200여년이 흐른 지금 산업혁명은 긍정적인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간은 그에 적응하여 지금의 사회가 되었고 산업혁명 이전의 시대는 그저 지나가버린 역사의 한 부분이 되어버렸다. ‘숲’의 관점에서 보자면 지금도 그저 이와 같은 시대의 흐름인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 하며 관망할 수만은 없다. 우리가 지금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나무’의 입장에서 지금의 흐름을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숲의 변화를 나무들이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조언해주고 있다. 로봇이 카피할 수 없는 인간만이 가진 고유의 능력을 하나의 대응으로 설명하고 있다. 인간 고유의 능력, 이것이 바로 인간과 로봇의 관계가 제로섬게임을 벗어나 윈윈게임이 되도록 할 것이다. 하지만 로봇과 인간이 단순히 대립하는 관계가 아닌 공존하는 관계라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4. 클럽 구성원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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