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도서명 : 노인과 바다 (헤밍웨이)
멘 토 : 민경진 교수님
팀 명 : 독서 좀 하는 사람
팀 원 : 강용호, 김태성, 오상준, 유다혜, 이세진, 임수민, 임재용 (기계시스템공학과 16)
일 시 : 2017. 11. 15 ~ 12.6 매주 수요일(1~4주차)

[책의 줄거리]
어부라는 직업을 가진 한 노인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나가지만 84일동안 단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한다. 85일 째 되는 날, 노인의 낚시에 어마어마하게 큰 물고기(청새치)가 걸리게 되고 놓칠 수 없던 노인은 3일 동안 그 고기와 씨름한 끝에 결국 물고기를 잡아서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집으로 가는 와중에 상어떼의 습격을 받게 되고, 상어와 싸웠지만 결국 청새치의 살을 모두 빼앗기게 되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청새치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1주차
Q . 노인은 청새치와 며칠 동안 어렵게 겨루어 승리했지만, 결국 상어에게 청새치의 살을 빼앗겨 어떤 보상도 얻지 못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노인과 청새치의 결투는 의미 있는 것이었나, 의미 없는 것이었나?

A
유다혜 –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결과적으로는 상어한테 청새치의 살을 빼앗겼지만, 저는 과정 그 자체로도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노인이 “인간은 파멸 당할 수 는 있을지 몰라도 패배할 수는 없어.” 라고 말한 부분에서 파멸은 육체적 의미, 패배는 정신적 의미를 가리키기 때문에 노인이 육체적으론 패배했지만 청새치를 빼앗기지 않으려 끊임없이 노력한 부분에서 정신적으로는 승리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상준 –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뼈 밖에 남지않은 청새치가 결과적으론 실패했다고 볼 수 있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속담처럼 노인이 물고기를 잡는 과정에서의 84일동안 고기가 잡히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미끼를 다시 던진다는 점, 열정을 다해 청새치를 잡는 것을 보면 언젠가는 더 큰 물고기를 잡아 올릴 날이 있을 거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세진 – 청새치를 잡으려고 며칠 밤을 샌 것이 대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결국은 자신의 배보다 큰 물고기를 잡으려는 욕심때문에 상어에게 고기를 모두 빼앗겨버립니다. 자신의 능력에 맞지 않게 욕심을 부린 결과이므로 청새치와의 결투는 의미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성 – 노인과 청새치의 결투는 의미 있는 결투였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노인은 84일동안 단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하였는데 청새치를 잡음으로써 앞으로 물고기를 더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비록 상어에게 빼앗겨 청새치의 뼈만 남았지만 자신을 떠나게 된 소년도 다시 돌아오게 되어 아무런 가치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강용호 – 결코 의미 없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생각하면 노인이 얻은 소년과의 약간의 유대감과 청새치의 뼈에 비해 작살, 나이프, 시간, 체력 등 잃고 손해 본 게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청새치와의 결투가 처음부터 의미 없는 것이 아니라 의미가 없어졌다고 표현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배보다 큰 물고기를 잡는 건 좋게 말하면 포부 있고 용감한 것이지만 제 생각엔 만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수민 – 노인과 청새치의 싸움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3일간의 긴 싸움동안 남은 건 앙상한 가시밖에 없었지만 노인의 뒷모습에서 작은 희망이 보였습니다. 극한의 상황속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낸 노인의 강인한 정신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지고 분명 그러한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은 모습은 본받고 싶을 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임재용 –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삶에 있어 경험은 매우 중요합니다. 노인은 청새치를 잡기위해 끝없는 노력과 인내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를 통해 노인은 한 번 더 성장 했을 것이며,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슈퍼마리오 게임을 해본 적이 있습니까?
해본 사람은 게임에 끝에서 죽어본 허망감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떠합니까? 다시한번 더 도전하여 성공을 쟁취했을 때 그 기쁨은 더욱이 크게 느끼지 않았습니까?
저는 노인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다음에 더 큰 청새치를 잡아 돌아왔을 때 상어에게 청새치를 빼앗긴 지금의 힘들고 허망한 기분들은 기쁨을 배로 만들어 주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제 생각은 청새치를 놓쳤지만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2주차
Q . ‘노인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 라는 대목을 작가가 왜 넣었을까?

A.
유다혜 – “노인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 라는 대목은 겉보기에는 아무 의미 없어 보이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큰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사람들에게 “사자”는 어떤 이미지야? 라고 물어본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용맹하고 강한 이미지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책에서 노인이 한 말 중 “인간은 파멸 당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패배할 수는 없어”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대사를 통해서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의 포부가 드러납니다.
그래서 저는 노인의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용맹하고 강한 사자에 투영시켜 사자와 노인을 동일시 한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상준 – 사자는 용맹하고 강인함을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노인의 꿈은 당당한 어부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물과의 싸움에서 방해물(상어)이 있지만 자신은 포기하지 않고 싸워 이길 것이라는 희망과 의지를 뜻 하는 것 같습니다.

강용호 – 주인공은 사자 꿈을 총 3번 꾸는데 처음 꾼 꿈은 앞으로 겪을 고난, 역경을 암시하고 두번째 꾼 꿈은 고기잡이 항해의 덧없음을 암시하고 마지막 꾼 꿈은 결국 실질적인 이득은 없지만 청새치를 잡고 얻은 포부와 용맹, 더욱 돈독해진 소년과의 유대감 등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청새치 보다 더욱 값진 것을 얻었다는 걸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임수민 – 노인이 꾼 사자 꿈은 늙은 노인의 빛나던 과거 회상과 앙상한 뼈만 남기고 돌아온 자신의 비참한 현실속에서 잃지않은 희망을 사자를 통해 독자에게 보여주려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사자는 일반적으로 용맹하고 강인한 느낌을 주는 동물입니다. 노인이 물고기를 잡으려 하는 강한 의지를 상징하기 위해서도 작가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는 대목을 넣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태성 – 노인은 청새치와 결투를 하는 와중에도 소년이 옆에 있었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노인은 소년을 사랑했던 만큼 사자도 사랑 했다. ‘ 라는 대목이 나옵니다. 이를 통해 노인이 소년을 생각하고 있는 마음이 무의식 중에 사자 꿈을 통해 나타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소년을 사자에 반영해 나타냈다고 생각합니다.

임재용 – 사자는 강하고 용맹함을 상징합니다. 더하여 불굴의 의지와 견뎌낼 수 있는 힘을 가진다고 말 할 수도 있습니다. 노인이 사자의 꿈을 꾼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노인이 청새치를 잃고 허망함에 빠지게 됩니다. 여기서 작가는 노인이 다음에는 불굴의 의지로 청새치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를 사자 꿈을 꾼 것을 통해 나타낸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세진 – 이 책에 ‘노인은 소년을 사랑했던 만큼 사자도 사랑했다’ 는 대목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노인이 무의식 속에 소년을 사자에 반영해 나타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주차
Q . 고기를 먹어 치우는 상어들은 무엇을 이야기하는 걸까? 내 삶에서 상어와 같은 것은 무엇일지, 내 삶과 연결하여 생각해 보자.

A.
김태성 – 저는 고기를 먹어 치우는 상어들을 보며 세상은 자신이 생각한대로 흘러가지 않는 방해요소가 무지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삶과 연관 지어 본다면 제가 어떤 일들을 일정을 정해두고 계획을 세워 실현하려고 하면 다른 중요한 일정이 생겨 하지못한 적이 되게 많습니다. 노인도 고기를 잡을 때 상어에게 먹힐 것이라 생각치도 못했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통해 인생을 살면서 뜻대로 되지않는 일들이 매우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임재용 – 고기를 먹어 치운 상어 같은 일이 우리 생활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예로 로또에 당첨되었을 때를 생각해 보면 주변에서 한 푼만 달라고 조르며 어떻게 든지 빼앗을 궁리를 한다.
이런 일이 자신과 거리가 멀다 생각하면 조금 작은 범위에서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학창 시절 누군가 자신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줬을 때 주변에서 한입씩 뺏어가 자신은 별로 먹지 못 한 경험들 말입니다.
갑작스레 생긴 것에서는 남들이 욕심을 부리기 마련입니다.
이때 항상 자신만 욕심을 부리지 말고 또 너무 바보같이 뺏기지 말고 일정한 자신만의 선을 그어표현 해야 할 것입니다 .
저자는 책에서 사회의 단면을 상어를 통해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임수민 – 소설 속의 고기를 먹어 치우는 상어들은 어부에게 찾아온 또 하나의 시련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노인은 그런 상황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찾은 모습이 훌륭하다 생각합니다. 제 삶 속에서 학업, 대인관계 및 여러 가지 시련들을 어부처럼 잘 해결해 나가고 싶습니다.

오상준 – 노인이 노력의 결과물을 없애는 상어는 고난과 역경을 의미합니다. 제 삶에서 고난과 역경은 군대문제, 학점이 잘 나오지 못한 과목들, 훗날에는 취업 등이 제 삶의 고난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는 노인처럼 매일을 노력하는 자세로 도전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다혜 – 상어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해쳐 나가야 하는 역경과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삶에서 상어와 같은 존재는 때마다 자주 바뀝니다. 지금 제 삶에서의 상어는 오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미루는 태도와 너무 많은 생각을 갖는 것, 이미 지나간 일을 후회하는 것 입니다. 노인이 상어에게 아무런 저항 없이 청새치의 살을 빼앗겼다면 청새치를 잡은 게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없는 일이 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어와 싸우고 저항하며 이겨내려 했듯이 저도 저항하고 이겨내려 노력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세진 – 노인은 몇 날 며칠을 고군분투하여 청새치를 잡습니다. 그 크기가 자신의 배보다 커서 잡아 올리지 못하고 배에 묶어 끌고 갑니다. 하지만 피 냄새를 맡은 상어가 쫓아오고 결국 살을 모두 빼앗깁니다. 1주차 토론에서 말했듯, 청새치는 노인의 욕심이며 상어의 등장은 욕심의 결과입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청새치는 명예를 위해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는 노인의 부담감이었으며, 상어는 부담에서 해방시켜주는 존재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청새치를 잡았지만 상어 때문에 놓쳤다는 변명의 여지)
저는 어릴 때부터 노래를 잘 부른다는 말을 줄곧 들어왔습니다. 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넘어 무리까지 했습니다. 그 결과 목 상태가 나빠졌고, 더 이상 자신 있게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상어와 같은 존재는 목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래를 잘 부르지 못했을 때 좋지 않은 목 상태는 변명 거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노래를 잘 불러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해방시켜주는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용호 – 노인과 바다에서 노인이 잡은 청새치를 잡아먹은 상어의 의미는 표층적으로는 우리의 일상속에서 접할 수 있는 장애물, 경쟁자, 현실에 대한 좌절 같은 것들이고 심층적 즉 본질적인 의미로는 제 자신의 한계,욕망,번뇌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주차
Q . 독서를 하고/ 독서클럽 활동을 하면서 느낀점은 무엇인가?

A.
김태성 – 독서클럽 활동을 통해 ‘노인과 바다’라는 유명한 책을 읽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길지 않은 소설이지만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노인이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것에서 희망을 느꼈습니다.

오상준 – 노인은 남들이 말하기에 악운이 껴서 고기 따위는 잡을 수 없다는 말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손자 또는 친구라 생각할 수 있는 소년 마저도 등을 돌린 와중에도 홀로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습니다. 고기가 잡히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낚시대를 던져 놓는 노인. 상어떼로 인해 결과는 실패했지만 희망을 얻고 소년 역시 진정한친구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인생은 혼자가는 삶, 독고다이의 삶에서 언젠가는 진정한 배우자 혹은 친구를 얻는다는 것 그 과정 중 힘들고 어려운 군대 취업 학점 등 여러가지 일들이 있을 수 있지만 포기하지않는 정신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빛이 올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다혜 – 독서클럽 활동을 하면서 유명한 작품인 만큼 ‘물고기를 잡으러 떠났고 그것을 놓친 상태로 돌아 왔다’는 내용은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는 내용이지만 그 안에 담겨진 의미는 절대로 쉽게 다뤄질 만한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청새치, 그리고 노인이 펼친 상어와의 긴 싸움은 쉽게 포기하던 제 지난 모습을 반성하고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쫓는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임수민 – 이 책을 읽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어부(노인)의 끈기와 노력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볼 수 있었고, 이렇게 책을 통해 얻게 된 교훈을 삼아 내 미래계획을 세우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세진 – 현대 사회에서는 1등만을 기억하고,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제 아무리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최상의 결과를 내지 못하면 비판을 넘어 비난까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에서 노인은 여러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노인은 청새치를 잡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잡지 못했습니다. 노인의 강한 집념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현대는 결과 중시 사회이기 때문에 노인의 노력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것입니다.
노인의 노력은 가상하나 결국 모든 것이 물거품이 돼 버려 허무함을 느꼈습니다.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명 깊었지만, 결국엔 다 부질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임재용 – 독서를 통해 책 안의 이야기를 알 수 있었습니다. 처음 이 책을 하자고 주장한 이유는 유명하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큰 내용이 없었습니다. 여기서 끝날 수 있는 책이 토론을 통해 그 가치를 알아 갔습니다. 노인이 사자의 꿈을 꾸었다. 라는 대목 역시 그냥 무심코 지나 갈 수 있는 것 이지만 토론을 통해 이런 의미도 있구나 하면서 와! 작가가 이런 것까지 생각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다 다르다는 것을 보고 신기함과 왜 이 책인 생각을 해보기 좋은가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표면으로만 읽는 다면 참된 뜻을 알 수 없습니다. 이 번 독서클럽을 통해 이 책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강용호 – 이 책에서 노인은 현명한 행동을 한 것은 아닙니다. 결과론적으로 얻은 것 또한 없고 잃은 것만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의 몇 곱절은 될 거 같은 노인의 열정을 보며 내가 너무 추상적인 것들에 회의를 품고 한참 젊은 나이에 아직 쓰지도 않은 열정과 패기를 잃고 있나 하는 자기 반성을 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독서 토론을 끝내며 멘토 교수님이 해주신 말씀]
‘노인과 바다’라는 책은 이 책의 절반이 작품의 해석이니만큼 숨은 의미가 많다. 하지만 책의 원작이 아닌 번역본을 읽다보면 원작을 쓴 작가가 의도한 의미나 문체가 드러나지 않을 수가 있다. 기회가 된다면 원작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노인과 바다

도서명 : 노인과 바다 (헤밍웨이)
멘 토 : 민경진 교수님
팀 명 : 독서 좀 하는 사람
팀 원 : 강용호, 김태성, 오상준, 유다혜, 이세진, 임수민, 임재용 (기계시스템공학과 16)
일 시 : 2017. 11. 15 ~ 12.6 매주 수요일(1~4주차)

[책의 줄거리]
어부라는 직업을 가진 한 노인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나가지만 84일동안 단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한다. 85일 째 되는 날, 노인의 낚시에 어마어마하게 큰 물고기(청새치)가 걸리게 되고 놓칠 수 없던 노인은 3일 동안 그 고기와 씨름한 끝에 결국 물고기를 잡아서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집으로 가는 와중에 상어떼의 습격을 받게 되고, 상어와 싸웠지만 결국 청새치의 살을 모두 빼앗기게 되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청새치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1주차
Q . 노인은 청새치와 며칠 동안 어렵게 겨루어 승리했지만, 결국 상어에게 청새치의 살을 빼앗겨 어떤 보상도 얻지 못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노인과 청새치의 결투는 의미 있는 것이었나, 의미 없는 것이었나?

A
유다혜 –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결과적으로는 상어한테 청새치의 살을 빼앗겼지만, 저는 과정 그 자체로도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노인이 “인간은 파멸 당할 수 는 있을지 몰라도 패배할 수는 없어.” 라고 말한 부분에서 파멸은 육체적 의미, 패배는 정신적 의미를 가리키기 때문에 노인이 육체적으론 패배했지만 청새치를 빼앗기지 않으려 끊임없이 노력한 부분에서 정신적으로는 승리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상준 –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뼈 밖에 남지않은 청새치가 결과적으론 실패했다고 볼 수 있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속담처럼 노인이 물고기를 잡는 과정에서의 84일동안 고기가 잡히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미끼를 다시 던진다는 점, 열정을 다해 청새치를 잡는 것을 보면 언젠가는 더 큰 물고기를 잡아 올릴 날이 있을 거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세진 – 청새치를 잡으려고 며칠 밤을 샌 것이 대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결국은 자신의 배보다 큰 물고기를 잡으려는 욕심때문에 상어에게 고기를 모두 빼앗겨버립니다. 자신의 능력에 맞지 않게 욕심을 부린 결과이므로 청새치와의 결투는 의미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성 – 노인과 청새치의 결투는 의미 있는 결투였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노인은 84일동안 단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하였는데 청새치를 잡음으로써 앞으로 물고기를 더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비록 상어에게 빼앗겨 청새치의 뼈만 남았지만 자신을 떠나게 된 소년도 다시 돌아오게 되어 아무런 가치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강용호 – 결코 의미 없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생각하면 노인이 얻은 소년과의 약간의 유대감과 청새치의 뼈에 비해 작살, 나이프, 시간, 체력 등 잃고 손해 본 게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청새치와의 결투가 처음부터 의미 없는 것이 아니라 의미가 없어졌다고 표현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배보다 큰 물고기를 잡는 건 좋게 말하면 포부 있고 용감한 것이지만 제 생각엔 만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수민 – 노인과 청새치의 싸움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3일간의 긴 싸움동안 남은 건 앙상한 가시밖에 없었지만 노인의 뒷모습에서 작은 희망이 보였습니다. 극한의 상황속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낸 노인의 강인한 정신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지고 분명 그러한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은 모습은 본받고 싶을 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임재용 –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삶에 있어 경험은 매우 중요합니다. 노인은 청새치를 잡기위해 끝없는 노력과 인내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를 통해 노인은 한 번 더 성장 했을 것이며,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슈퍼마리오 게임을 해본 적이 있습니까?
해본 사람은 게임에 끝에서 죽어본 허망감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떠합니까? 다시한번 더 도전하여 성공을 쟁취했을 때 그 기쁨은 더욱이 크게 느끼지 않았습니까?
저는 노인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다음에 더 큰 청새치를 잡아 돌아왔을 때 상어에게 청새치를 빼앗긴 지금의 힘들고 허망한 기분들은 기쁨을 배로 만들어 주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제 생각은 청새치를 놓쳤지만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2주차
Q . ‘노인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 라는 대목을 작가가 왜 넣었을까?

A.
유다혜 – “노인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 라는 대목은 겉보기에는 아무 의미 없어 보이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큰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사람들에게 “사자”는 어떤 이미지야? 라고 물어본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용맹하고 강한 이미지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책에서 노인이 한 말 중 “인간은 파멸 당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패배할 수는 없어”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대사를 통해서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의 포부가 드러납니다.
그래서 저는 노인의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용맹하고 강한 사자에 투영시켜 사자와 노인을 동일시 한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상준 – 사자는 용맹하고 강인함을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노인의 꿈은 당당한 어부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물과의 싸움에서 방해물(상어)이 있지만 자신은 포기하지 않고 싸워 이길 것이라는 희망과 의지를 뜻 하는 것 같습니다.

강용호 – 주인공은 사자 꿈을 총 3번 꾸는데 처음 꾼 꿈은 앞으로 겪을 고난, 역경을 암시하고 두번째 꾼 꿈은 고기잡이 항해의 덧없음을 암시하고 마지막 꾼 꿈은 결국 실질적인 이득은 없지만 청새치를 잡고 얻은 포부와 용맹, 더욱 돈독해진 소년과의 유대감 등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청새치 보다 더욱 값진 것을 얻었다는 걸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임수민 – 노인이 꾼 사자 꿈은 늙은 노인의 빛나던 과거 회상과 앙상한 뼈만 남기고 돌아온 자신의 비참한 현실속에서 잃지않은 희망을 사자를 통해 독자에게 보여주려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사자는 일반적으로 용맹하고 강인한 느낌을 주는 동물입니다. 노인이 물고기를 잡으려 하는 강한 의지를 상징하기 위해서도 작가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는 대목을 넣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태성 – 노인은 청새치와 결투를 하는 와중에도 소년이 옆에 있었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노인은 소년을 사랑했던 만큼 사자도 사랑 했다. ‘ 라는 대목이 나옵니다. 이를 통해 노인이 소년을 생각하고 있는 마음이 무의식 중에 사자 꿈을 통해 나타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소년을 사자에 반영해 나타냈다고 생각합니다.

임재용 – 사자는 강하고 용맹함을 상징합니다. 더하여 불굴의 의지와 견뎌낼 수 있는 힘을 가진다고 말 할 수도 있습니다. 노인이 사자의 꿈을 꾼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노인이 청새치를 잃고 허망함에 빠지게 됩니다. 여기서 작가는 노인이 다음에는 불굴의 의지로 청새치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를 사자 꿈을 꾼 것을 통해 나타낸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세진 – 이 책에 ‘노인은 소년을 사랑했던 만큼 사자도 사랑했다’ 는 대목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노인이 무의식 속에 소년을 사자에 반영해 나타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주차
Q . 고기를 먹어 치우는 상어들은 무엇을 이야기하는 걸까? 내 삶에서 상어와 같은 것은 무엇일지, 내 삶과 연결하여 생각해 보자.

A.
김태성 – 저는 고기를 먹어 치우는 상어들을 보며 세상은 자신이 생각한대로 흘러가지 않는 방해요소가 무지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삶과 연관 지어 본다면 제가 어떤 일들을 일정을 정해두고 계획을 세워 실현하려고 하면 다른 중요한 일정이 생겨 하지못한 적이 되게 많습니다. 노인도 고기를 잡을 때 상어에게 먹힐 것이라 생각치도 못했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통해 인생을 살면서 뜻대로 되지않는 일들이 매우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임재용 – 고기를 먹어 치운 상어 같은 일이 우리 생활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예로 로또에 당첨되었을 때를 생각해 보면 주변에서 한 푼만 달라고 조르며 어떻게 든지 빼앗을 궁리를 한다.
이런 일이 자신과 거리가 멀다 생각하면 조금 작은 범위에서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학창 시절 누군가 자신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줬을 때 주변에서 한입씩 뺏어가 자신은 별로 먹지 못 한 경험들 말입니다.
갑작스레 생긴 것에서는 남들이 욕심을 부리기 마련입니다.
이때 항상 자신만 욕심을 부리지 말고 또 너무 바보같이 뺏기지 말고 일정한 자신만의 선을 그어표현 해야 할 것입니다 .
저자는 책에서 사회의 단면을 상어를 통해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임수민 – 소설 속의 고기를 먹어 치우는 상어들은 어부에게 찾아온 또 하나의 시련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노인은 그런 상황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찾은 모습이 훌륭하다 생각합니다. 제 삶 속에서 학업, 대인관계 및 여러 가지 시련들을 어부처럼 잘 해결해 나가고 싶습니다.

오상준 – 노인이 노력의 결과물을 없애는 상어는 고난과 역경을 의미합니다. 제 삶에서 고난과 역경은 군대문제, 학점이 잘 나오지 못한 과목들, 훗날에는 취업 등이 제 삶의 고난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는 노인처럼 매일을 노력하는 자세로 도전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다혜 – 상어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해쳐 나가야 하는 역경과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삶에서 상어와 같은 존재는 때마다 자주 바뀝니다. 지금 제 삶에서의 상어는 오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미루는 태도와 너무 많은 생각을 갖는 것, 이미 지나간 일을 후회하는 것 입니다. 노인이 상어에게 아무런 저항 없이 청새치의 살을 빼앗겼다면 청새치를 잡은 게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없는 일이 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어와 싸우고 저항하며 이겨내려 했듯이 저도 저항하고 이겨내려 노력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세진 – 노인은 몇 날 며칠을 고군분투하여 청새치를 잡습니다. 그 크기가 자신의 배보다 커서 잡아 올리지 못하고 배에 묶어 끌고 갑니다. 하지만 피 냄새를 맡은 상어가 쫓아오고 결국 살을 모두 빼앗깁니다. 1주차 토론에서 말했듯, 청새치는 노인의 욕심이며 상어의 등장은 욕심의 결과입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청새치는 명예를 위해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는 노인의 부담감이었으며, 상어는 부담에서 해방시켜주는 존재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청새치를 잡았지만 상어 때문에 놓쳤다는 변명의 여지)
저는 어릴 때부터 노래를 잘 부른다는 말을 줄곧 들어왔습니다. 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넘어 무리까지 했습니다. 그 결과 목 상태가 나빠졌고, 더 이상 자신 있게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상어와 같은 존재는 목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래를 잘 부르지 못했을 때 좋지 않은 목 상태는 변명 거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노래를 잘 불러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해방시켜주는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용호 – 노인과 바다에서 노인이 잡은 청새치를 잡아먹은 상어의 의미는 표층적으로는 우리의 일상속에서 접할 수 있는 장애물, 경쟁자, 현실에 대한 좌절 같은 것들이고 심층적 즉 본질적인 의미로는 제 자신의 한계,욕망,번뇌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주차
Q . 독서를 하고/ 독서클럽 활동을 하면서 느낀점은 무엇인가?

A.
김태성 – 독서클럽 활동을 통해 ‘노인과 바다’라는 유명한 책을 읽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길지 않은 소설이지만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노인이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것에서 희망을 느꼈습니다.

오상준 – 노인은 남들이 말하기에 악운이 껴서 고기 따위는 잡을 수 없다는 말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손자 또는 친구라 생각할 수 있는 소년 마저도 등을 돌린 와중에도 홀로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습니다. 고기가 잡히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낚시대를 던져 놓는 노인. 상어떼로 인해 결과는 실패했지만 희망을 얻고 소년 역시 진정한친구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인생은 혼자가는 삶, 독고다이의 삶에서 언젠가는 진정한 배우자 혹은 친구를 얻는다는 것 그 과정 중 힘들고 어려운 군대 취업 학점 등 여러가지 일들이 있을 수 있지만 포기하지않는 정신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빛이 올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다혜 – 독서클럽 활동을 하면서 유명한 작품인 만큼 ‘물고기를 잡으러 떠났고 그것을 놓친 상태로 돌아 왔다’는 내용은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는 내용이지만 그 안에 담겨진 의미는 절대로 쉽게 다뤄질 만한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청새치, 그리고 노인이 펼친 상어와의 긴 싸움은 쉽게 포기하던 제 지난 모습을 반성하고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쫓는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임수민 – 이 책을 읽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어부(노인)의 끈기와 노력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볼 수 있었고, 이렇게 책을 통해 얻게 된 교훈을 삼아 내 미래계획을 세우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세진 – 현대 사회에서는 1등만을 기억하고,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제 아무리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최상의 결과를 내지 못하면 비판을 넘어 비난까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에서 노인은 여러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노인은 청새치를 잡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잡지 못했습니다. 노인의 강한 집념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현대는 결과 중시 사회이기 때문에 노인의 노력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것입니다.
노인의 노력은 가상하나 결국 모든 것이 물거품이 돼 버려 허무함을 느꼈습니다.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명 깊었지만, 결국엔 다 부질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임재용 – 독서를 통해 책 안의 이야기를 알 수 있었습니다. 처음 이 책을 하자고 주장한 이유는 유명하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큰 내용이 없었습니다. 여기서 끝날 수 있는 책이 토론을 통해 그 가치를 알아 갔습니다. 노인이 사자의 꿈을 꾸었다. 라는 대목 역시 그냥 무심코 지나 갈 수 있는 것 이지만 토론을 통해 이런 의미도 있구나 하면서 와! 작가가 이런 것까지 생각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다 다르다는 것을 보고 신기함과 왜 이 책인 생각을 해보기 좋은가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표면으로만 읽는 다면 참된 뜻을 알 수 없습니다. 이 번 독서클럽을 통해 이 책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강용호 – 이 책에서 노인은 현명한 행동을 한 것은 아닙니다. 결과론적으로 얻은 것 또한 없고 잃은 것만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의 몇 곱절은 될 거 같은 노인의 열정을 보며 내가 너무 추상적인 것들에 회의를 품고 한참 젊은 나이에 아직 쓰지도 않은 열정과 패기를 잃고 있나 하는 자기 반성을 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독서 토론을 끝내며 멘토 교수님이 해주신 말씀]
‘노인과 바다’라는 책은 이 책의 절반이 작품의 해석이니만큼 숨은 의미가 많다. 하지만 책의 원작이 아닌 번역본을 읽다보면 원작을 쓴 작가가 의도한 의미나 문체가 드러나지 않을 수가 있다. 기회가 된다면 원작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패션의 역사

ㅇ도서명 : [ 패션의 역사 ] / 준 마시 /시공아트

ㅇ팀명 : 히오패 (History of Fashion)

ㅇ멘토 : 안현주 교수님

ㅇ팀원 : 조은호 (패션학부), 김경흠 (패션학부), 김민성 (패션학부), 김하은(패션학부), 오하나 (패션학부), 이수안(패션학부), 허예정 (패션학부)

ㅇ일시 : 2017.10.31. ~ 2017. 11.28

ㅇ책소개 및 줄거리

저자인 준 마시는 40년 이상 패션에 관한 글을 써온 사람이다. 패션 에디터로 일했으며, 사우스 몰튼 스트리트의 유명 부티크를 다룬 [브라운스 매거진]을 창간하기도 했다. 이런 저자가 패션의 흐름과 역사에 관하여 정리하고 고찰한 내용을 크리스챤 디올부터 마크 제이콥스까지디자이너와 브랜드, 패션에 관한 흐름을 책에 담고 있다.

ㅇ책 선정 이유와 독서모임 운영방식

독서토론을 할 책을 이 책으로 선정한 이유는, 전공 과목 중 [현대 패션 연구] 수업과 관련이 있는 주제로 한다면, 같은 과의 동기들이 모여 패션에 관한 정보를 주고받고, 수업과 학업에도 도움이 되는 토론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패션 디자인을 해나갈 때에 역사를 알지 못하고서는 미래의 것을 그 무엇도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현대패션연구 수업에서 쓰는 책도 훌륭하지만, 이 책의 내용이 보조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하며, 상세하고, 그림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되어졌다. 무엇보다도 개인의 비용으로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가격의 책을 학교프로그램을 통해 소장할 수 있고 함께모여 토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독서모임의 운영방식은 책을 4부분(4주분량)으로 나눠 미리 읽어오고 서로 새롭게 알게된 내용을 나누고, 생소한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나올 경우 각자 조사를 맡아와 알려주고 인상깊은 디자이너나 브랜드에 관하여 자유롭게 생각을 나눴다. 또한 독서 모임시간마다 교수님께서 토론내용을 정리해주시고 핵심을 짚어주시고 관련된 조언도 해주셨다. 이런 모든 것들이 서로 생각의 확장과 아이디어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1주차—–

프롤로그 (디오르와 뉴룩) & 1강 프랑스 쿠튀르의 부활

김경흠 : 오늘날에는 뉴룩이 불러일으켰던 열광적인 현상을 상상하기는 어렵지만, 뉴룩이 패션계를 흥분하게 만들었음을 충분히 알 수 있다. 디오르는 누구나 다 아는 인물이 되었고,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 이 두사람은 매우 다르지만 전쟁동안 궁핍함을 겪으면서 억눌려 왔던 패션에 대한 욕망을 촉발 시키는 역할을 했다.

김민성 : 크리스찬 디오르가 원래는 아버지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외교관이 되기 위해서 정치학을전공했던 이야기나, 재봉, 재단에 관해서 무지했고 그는 스케치만 했다는 점. 그리고 여성들을 꽃으로 만들어준 그의 컬렉션 드레스들의 가격은 그 때 당시의 일반인들의 월급의 3배였다는 점, 디오르가 스파를 하다가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려 50대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는 점 등이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이런 것들은 수업시간에도 물론 교수님이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해주시지만 더 많이 알게 되었던 것들이었다.

김하은 : 그 당시 디오르의 뉴룩 컬렉션의 드레스의 가격이 그당시 평균연봉의 3배였다는 것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다. 옷 한 벌이 그만한 가치를 가질만큼 뉴룩은 대단한 것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오하나 : 왜 크리스티앙 디오르가 그런 실루엣과 디자인을 만들었는지, 그 배경은 무엇이고 어떤 성장배경을 지냈는 지 등 한 브랜드가 탄생하는 과정이 신기했다. 그리고 지금은 독립적인 브랜드이고 각각의 유명한 디자이너로 기억되지만 그 당시에도 유명했던 디자이너들의 브랜드에 여러 디자이너로 일했던 사람들이 독립적인 브랜드를 만드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 새로운 배경을 알게 되었다.

이수안 : 첫 시작은 디올이었는데 크리스티앙 디오르가 엄청난 찬사를 받았던 뉴룩이 사실 유행을 바라지 않고 발표한 컬렉션이라는 사실이 굉장히 신기했다.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나의 신념을 가지고 나만의 것을 하면 다른 사람들이 먼저 알아봐준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는데 그 말씀과 정말 딱 맞아떨어지는 증거 같아서 나도 나만의 것을 갖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디오르가 37살의 나이에 죽었는데 그 이유가 이탈리아의 한 리조트에서 휴양을 하다 생선가시가 목에 걸려서라는 이유가 정말 안타까우면서도 웃겼던 것 같다.

허예정 : 전쟁으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욕구가 꾹꾹 눌려있었던 여성들에게 디올의 뉴룩이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이지 않았을까 싶다. 전쟁이 패션을 억누르기도, 패션이 전쟁의 아픔을 이겨내는 도구가 되기도 했던 과거의 모습을 보며 전쟁과 패션의 관계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조은호 : 평소 전후 파리의 쿠튀르 의상들은 미지의 세계라고 느끼고 있었다. 디자인적으로도 우리나라와 정서가 너무나도 다르며 지금 생각하면 불편해서 쳐다도 보지않을 장식적인 옷들이 그 당시에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는 것이 잘 와닿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쿠튀르를 만드는(대하는) 지방시, 디올, 발렌시아가의 열정과 노력을 이해하게 되었고, 지금의 지방시와 디올, 발렌시아가는 디렉터들에 의해 새롭게 해석되고 있지만 그때의 무드, 장인정신과 색채감각, 디자인 중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 대중에게 어필하는 부분들이 옛날과 비교했을 때 크게 벗어나지 않는 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2주차—–
2강 전후 파리의 쿠튀르, 3강 패션은 사랑을 담아, 4강 자신을 표현하는 패션

김경흠 :뉴룩 때문에 부각된 테이러링 기법으로 만든 여성적인 실루엣이 1950년대 초 여성 패션을 주도했지만, 디오르가 이 시기에 성공했던 유일한 디자이너는 아니다. 전후에 발렌시아가의 디자인은 디오르의 뉴룩과는 현저히 차이가 날 정도로 더욱 유선형이고 선적이었으며, 새틴, 오토맨과 더블니트, 장식적인 잣와 같이 대담하고 두꺼운 옷감을 사용했다는 것이 인상깊다.

김민성 : 그 외에도 많은 디자이너들이 나왔는데, 디올 이후에 이브 생 로랑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던 것 같다. 이브 생 로랑은 디오르가 죽고 이후에 디오르의 디자이너가 되었다고 하는데 그의 디자인들이 지금 보았을 때 위대한 디자인들이긴 하지만 그 때 당시의 디오르의 이미지와는 맞지 않았다고 판단이 되었던 것 같다.그래서 이브 생 로랑이 퇴출당하고 군대로 가서 정신병을 얻었다는 이야기는 전공책의 작은 정보로는 알 수 없었던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이브 생 로랑은 14살 때부터 집에서 무대의상과 무대를 디자인해왔다고 하는데, 이런 것을 보면 정말 즐기는 사람들이 나중에 천재라는 소리를 듣는게 아닌가 싶다.

김하은 : 각자 인상 깊은 디자이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나는 ‘랄프 로렌’에 대해 조사하게 되었다. 캘빈클라인과 함께 소개되어 어떤 이미지를 가진 브랜드인가를 조사해 보니, 지금 ‘피켓셔츠’, ‘폴로셔츠’로 유행한 브랜드 ‘폴로’의 디자이너였다. 폴로라는 글씨만 보고 ‘랄프 로렌’이라는 글씨를 보지 못해 브랜드의 정확한 명칭을 잘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조사한 내용을 서술하자면 우선 랄프 로렌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모든 디자이너들의 학습환경과 자란 환경이 브랜드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을 발견했다. 랄프 로렌은 어린 시절 남다른 패션 가감을 친구들에게 인정받아 부모님께서 원하시는 진로와는 다른 그가 원하는 길을 개척해 나갔다.

오하나 : 가장 기억에 남는 패션디자인의 요소를 널리 사용시킨 디자이너는 작업용 반다나의 삼각형을 드레스 뒷부분에 스티치하고 앞에서 묶어 부드러운 목선을 만든 것이다. 이번학기 요즘 듣는 강의 중에 드레스를 만드는 수업이 있는데 내가 만들고 있는 드레스의 디자인이 홀터네크 디자인이다. 그런데 내가 고심 끝에 고른 디자인을 널리 유행하게 만든 디자이너가 맥카델 이라는 디자이너라는 이야기를 듣고 신기하였고 감사하는 마음도 들었다.

이수안 : 또 기억에 남는 부분은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인데 발렌시아가는 언론에 나서는 것을 아주 꺼려했다고 한다. 그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인터뷰가 은퇴하기 전에 단 한 번이다. 원래 컬렉션을 발표하기 전에 기자들에게 먼저 보여야 하는 것도 공개하지 않았다. 또 발렌시아가는 스페인 사람인데 디자인을 하며 스페인을 생각했다고 한다. 수업 때 배웠을 때는 그저 재단의 대가, 색의 천재라고만 알았는데 그렇게 불리게 된 이유가 고향이라는 영감에서 나온 디자인이라는 것은 처음 알았다. 발렌시아가의 색의 조합이 신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또 다른 부분을 알게 되어서 기쁘다.

허예정 :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전쟁과 패션의 관계가 깊었다는 사실이다. 전쟁이라는 것이 나에게 크게 와 닿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패션과는 전혀 동떨어진 것으로 여겨왔었는데, 이 당시 전쟁이 패션에 끼치는 영향을 보고 크게 놀랐다. 제 2차 세계대전동안 전시체제의 영향으로 옷감의 사용까지도 제한되었고, 그로 인해 옷감들의 질이 낮아지고 디자인 또한 지루하고 칙칙했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의 옷들이 전부 우중충하다고 생각하니 세상 분위기 까지도 축 쳐졌을 것 같은 느낌이다. 전쟁이 끝나자 패션계가 빠르게 회복되었고, 그 즈음에 디올의 첫 번째 컬렉션이 열렸다고 한다.

조은호 : 가장 기억에 남는, 새롭게 알게된 디자이너는 바로 메리퀀트 였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복식의 튜닉 스타일을 가져와 만든 미니스커트와 시프트 드레스는 지금생각하면 너무 당연하고 흔한 디자인이지만 그당시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혁신적이고 새롭고, 창조적인 것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코르셋과 꽉끼는 장식적인 의상에서 여성들을 해방시킨 것도 메리퀀트였고, PVC를 사용하여 레인코트를 만드는 다양하게 접근하고 창조한 것도 메리퀀트였다. 파리 보그는 이런 메리퀀트의 시도와 가치를 뒤늦게서야 인정하고 사람들에게 알렸다. 소녀들, 여성들이 의복의 변화를 통해 자유와 평등을 외치게 되는 것,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볼때에, 디자이너들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한번 새겨 볼 수 있었다.

—–3주차—–
5강 전설이 된 거장들, 6강 다시 미래로 돌아간 패션

김경흠:에스닉 패션과 로맨틱 패션, 히피와 펑크, 디스코, 프랑코 모스키노, 지아니 베르사체 등에 관한 내용이다. 그중, 레이가와쿠보와 요지 야마모토의 내용은 해체주의와 미니멀리즘의 흐름을 알게되는 인상깊은 내용이다.

김민성: 또 기억에 많이 남았던 디자이너는 장 폴 고티에였다. 장 폴 고티에는 작년에 전시회를 ddp에서 했었는데 그 때 전시를 보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굉장히 펑키하고 특이한 디자인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는 작업에 60시간,100시간 넘게 소요된 작업물도 있었다. 전시에서는 마치 마네킹들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청각적인 효과도 있어서 더 기억에 남았던 것 같은데, 마돈나의 콘서트에 사용되었던 콘브라도 전시되어있었다. 사실 콘브라는 굉장히 공격적인 디자인 같은데 이 또한 천재가 아니고서야 디자인을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 싶다. 책에 게시되어있는 마돈나와 장 폴 고티에의 사진 또한 충격적이었는데 마돈나에게 디자인해준 드레스가 가슴을 전부 내놓은 디자인이었기 때문이다. 정말 파격적이고 성을 당당하게 만드는 디자인들을 하는 것 같아서 놀라웠다.

김하은: 앞으로 내가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던지 ‘랄프 로렌’처럼 생각하고 큰 비전을 갖고 싶다. 실제 그의 뉴욕에 있는 매장에는 단순히 옷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의 필요한 생활 용품부터 시작해 모든 것들을 판매하고 있다. 다시 정리하자면 의류 브랜드로 시작해서 의류(의류에 착용되는 악세서리 포함)에만 국한되어 그 사람에게 변화를 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에도 관심을 갖고 변화 시키고자 하는 그의 노력이 대단히 존경스럽다. 의류 브랜드면 의류에만 신경쓰고 온 정성을 다하면 소비자들이 알아주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신발, 식기류, 가전제품 등 각자 전문성이 있는 아이템만 잘 디자인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현명하고 안전한 변화이지 안정된 이익 창출 방법이라 여겼지만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다. 브랜드를 통해 그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하게끔 모든 삶의 전반적인 생활을 들여다보고 연구함으로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변화시키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늘 끊임없이 생각하고 관찰해야한다는 것을 말이다.

오하나: 그리고 요 근래 다시 힙합의 시대라고 불릴 만큼 래퍼들의 위상과 수입이 커지고 힙합 음악을 소비하는 소비시장도 굉장히 커졌다. 대학 축제에서는 당연히 빠지지 않고 유투브 같은 동영상 사이트에서도 높은 랭킹에 들어가는 등 한국에서도 굉장히 유행중이다. 이런 힙합 패션을 책에서는 하위문화 음악에서 영감을 얻은 또 다른 패션 트렌드로 배기 팬츠, 추리닝, 금색 장신구 등이 대표적인 것이다. 예전에는 비록 하위문화 음악이었고 낮은 계층의 사람들에게 유행했다고 알려지지만 현재 힙합문화는 더 이상 비주류 문화가 아니고 주류 문화로서 유행을 선도하고 각종 CF를 찍거나 모델 , 뮤즈 등 많은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수안: 당시에는 비주류고 인기가 없었던 브랜드나 문화이지만 요즘 시대에는 다른 성향의 문화가 많이 형성되었고 그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들이 생겨나고 유행하는 것 같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과거 브랜드 형성과정과 배경을 알게 되고 현재 유행하는 브랜드들과 비교 분석을 스스로 해봄으로서 더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허예정: 가장 놀라웠던 사실 두 가지 중 하나는 지방시의 스승이 발렌시아가라는 것이었다. 어릴 적 지방시의 롤 모델이 발렌시아가였고, 그에게 무작정 찾아가 일하기를 청했었지만 거절당했으며, 후에 지방시가 유명해지고 발렌시아가의 부띠끄 앞으로 옮기면서 절친한 친구로 발전하여 서로의 작품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했다고 한다.

조은호: 책을 통해 느낀점을 크게 두가지로 나눠본다면, 패션은 절대적으로 시대를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아주 당연하지만 새삼스럽게 느낀 것, 또한 아무리 디자인적으로 뛰어난 디자이너일지라도 대중에게 외면 받게 되면 그것은 쓸모없는 것이 되어버리고, 대중의 관심과 구매를 이끌기 위해 디자이너들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이 과거에도 마찬가지였다는 것이다. 나의 최종 꿈은 나의 가치관이 담긴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다. 한국적인 복식의 요소와 색채와 아이템을 사용하는 것을 그리고 있는데, 소재를 합성섬유나 재생섬유를 사용하여 그 가치를 더욱 높이고 싶다. 이러한 점들을 계획해 나갈 때에 이세이 미야케가 소재와 기모노의 요소를 어떻게 활용하고 접목시키고 대중에게 제공을 했는지를 보며 느끼게 된 것이 많다. 디자인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표현하기 위해 소재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며, 색감과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거의 모든 것들이 창조되었고 대중이 소장하고 있는 포화상태의 패션시장의 미래에는 소재가 더욱더 중요한 요소가 될것이라는 생각을 책을 읽으며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 것 같다.

—–4주차—–
7강 패션 민주주의, 8강 인터넷에 들어온 패션

김경흠: 예전의 샤넬이 했던 것처럼. 그는 코코샤넬을 굉장히 존경했다고도 전해지는데 TV쇼에서 코코샤넬의 인정을 받은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이브 생 로랑을 보면 인생이 굉장히 굴곡이 많고 재밌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어렸을 때부터 아랍의 소년들과 연애를 하고 무대의상을 직접 집에서 만들어보고, 디오르의 수석디자이너로까지 올라갔지만, 군대에서 알코올과 약에 의존하는 삶, 또 그 이후에 재기하는 모습들이 대단한 것 같다. 또 자신이 화장품 모델로서 직접 누드로 작업을 하는 것 또한 나로서는 상상도 못할 그러한 일들 같다.

김민성: 그의 사진을 보면 굉장히 깔끔하고 어딘가 모르게 여성스러운 면이 있는데, 그는 실제로 동성애자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랬던 것인지 여성적인 감성을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잘 이해한 것 같다. 여성들에게 이브닝드레스로 드레스가 아닌 턱시도를 입힌 것인데, 교수님의 말을 빌리자면 이는 굉장히 혁신적이었다고 한다. 여성들을 위해서 성의 경계를 부순 것이다.

김하은: 브랜드의 중심은 상류계층의 스타일을 일반 대중에게도 전하는 것이 그의 분명한 목적이며 ‘내가 파는 것은 옷이 아니라, 꿈입니다.’라고 이야기한 바가 있다. 그의 신념과 브랜드의 아이템들을 살펴보니 그가 추구하는 이미지가 스타일에 전반적으로 잘 드러내는 것 같았으며 더 나아가 그는 라이프 스타일 아이템들까지 구상함으로 스타일에만 상류층을 모방하는 것으로 국한되지 않고 개인과 가정에 브랜드 영향력을 펼치는 그의 비전을 보고 도전을 받았다. 그의 옷을 통해 상류층의 삶을 살아보고 느낄 수 있다는 마인드와 아이템들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한다.

오하나: 디자이너인 도널드와 도리스 피셔부부도 청바지 하나로 밀고 나가기는 힘들었는지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필요함을 느끼고 캐주얼하고 단순한 의류 라인을 개발했다. 그리고 사이즈 폭을 다양하게 한 후 유아용, 키즈용도 만들었고 지금의 키즈 브랜드로 유명한 갭키즈와 베이비 갭이 나타났다. 그 당시에 도널드와 도리스 피셔 부부가 캐주얼라인을 만들지 않았으면 지금의 갭이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내가 분석하기에 지금의 갭은 캐주얼한 후디 라인이나 스웨트 셔츠, 갭 키즈 라인들이 더 활성화 된 것 같고 갭의 청바지 특별히 선호하는 사람들은 거의 보지 못한 것 같다.

이수안:지금 2학년이고 졸업하려면 2년을 더 공부해야하는데 교재뿐 아니라 전공 안의 관심 있는 분야 책을 계속 읽으면 더 흥미도 많아지고 효율적으로 좋은 공부가 될 것 같다. 지금까지는 학교 공부를 제외하고는 다른 공부가 없었는데 이번 계기를 통해서 한 달에 한 권이라도 꾸준히 패션과 관련된 책을 정해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학교라는 이유에서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더 많이 지식을 쌓았다는 보람이 느껴질 것 같다.

허예정: 다른 하나의 놀라운 사실은 지방시와 오드리 햅번이 평생지기 친구였으며 그녀의 의상 대부분을 그가 디자인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 유명한 오드리 햅번이 신인 시절 그에게 디자인을 부탁했다는 것이 더욱 놀라웠다. 오드리 햅번은 그의 옷을 입고 떠오르게 되었고, 그 또한 오드리 햅번이 입어준 옷 덕에 더욱 유명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들은 서로에게 좋은 영향력과 영감을 주는, 평생지기가 될 수 밖에 없는 인연이 아니었을까 싶다. 오드리햅번이 ‘티파니에서의 아침을’에서 입었던 그 유명한 리틀 블랙 드레스 또한 지방시의 옷이라는 것 또한 놀라웠고, 그가 매우 대단한 사람이었음을 더 느끼게 되었다.

조은호 :미래에 관한 부분으로 실크스크린과 핸드프린팅, 등을 넘어서 디지털 프린팅과 합성소재의 개발, 재생섬유의 개발 등에 대한 내용은 [ 패션직물소재 ] 수업과 관련이 된 부분이었다. 또한 윤리적 패션에 관한 부분을 빼놓을 수 없는데, 옷의 가치가 유행을 따르는 것을 넘어서 지성소비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더욱더 증가하고 있는 점에 대한 내용도 느낀점이 많다. 스텔라 맥카트니는 동물보호와 환경보호를 위해 재생섬유와 인조모피, 인조가죽등을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에코디자이너이다. 비비안 웨스트우드도 인권을 위해, 윤리적 패션에 앞장서려 한 디자이너라고 볼 수 있는데, 평소 펑키룩에 대한 것만 치중했는데 그녀가 윤리적 패션에 대해 노력했다는 점도 새롭게 알게된 점들이다.

—–멘토 교수님이 해주신 말씀과 후기—–

교수님 : 이번 독서모임이 좋은 패션의 흐름을 이해하고 현대패션연구 과목에 대해서 더욱 친구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 앞으로 패션에 관련된 어떤 분야와 직무에서 일을 하던지, 기본이 되는 패션의 흐름에 대한 공부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창의적이고 윤리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것으로 기대가 된다. 방학때에도 , 꾸준히 독서모임이나 패션, 학업과 관련된 얘기를 꾸준히 나누고 서로 정보를 주고 받아 서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고 기대한다.

김경흠 : 독서클럽에 마지막 시간에는 교수님과 조원들과 다같이 면담을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었는데, 독서클럽을 하면서 가장 유익하고 보람찬 시간이었다. 왜냐하면 서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2학년 생활을 어떻게 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고, 이번 방학에는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말해보면서 교수님이 방학때는 어떤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해주셨기 때문이다. 꼭 독서만을 위해서가 아닌 대학생의 생활에 대한 따끔하기도 하고 필수로 들어야할 조언같은 것도 얻을 수 있어서 뭔가 하나를 더 얻어가는 느낌이어서 독서클럽에 신청한 것이 현명했다고 느낀다.

김민성: 그 이외에도 많은 디자이너들이 흥미로웠지만 나에게 크게 흥미를 느끼게 했던 디자이너들은 이 세 명인 것 같다. 역시 천재 라는 말이 절로 나오지만 나도 패션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걸 느끼게 해준 책인 것 같다. 뭔가 디자인에 대해 자존감이 낮아지는 느낌도 있지만 굉장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당연하게 느끼게 해준 책이다.

김하은 : 현재 ‘현대 패션 연구’라는 강의를 수강중에 있는데 이 교재에서 배우는 흐름과 이번 독서클럽에서 읽은 ‘패션의 역사’의 흐름과 매우 유사했다. 몇 등장하는 디자이너들의 유무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인 유행의 흐름 그리고 디자인의 변화에 대해서는 큰 내용들은 이해하기 쉬웠다. 학기 초에 교재를 통해 알고 있는 디자이너들을 다시금 복습하는 부분도 있었고 강의 시간에는 등장하지 않았거나 짧게 짚고 넘어간 부분은 보충하는 내용들도 많았기 때문에 흥미로웠다. 패션학부의 학생으로서 유행을 아는 것에 매우 민감하고 지금 우리 시대에 맞게끔 옷들이 제작되는 과정에도 상당한 흥미와 관심을 보이는 중에 이번 ‘패션의 역사’는 흥미와 관심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적인 부분에서 깊이를 더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오하나 : 이 책을 통해 과거 브랜드 형성과정과 배경을 알게 되고 현재 유행하는 브랜드들과 비교 분석을 스스로 해봄으로서 더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독서클럽 같이 같은 책의 내용으로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생각을 듣는 시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이수안 : 처음에 독서클럽 활동을 알게 되었을 때는 그냥 교내 활동을 하고 비교과 포인트를 받기 위해 해야지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책을 같이 고르면서 나의 전공에 관해 더 공부가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전공 수업 중에서 복식사를 굉장히 재미있게 들었는데 책을 패션의 역사로 선택하게 되어서 이 활동도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느꼈다. 또한 같이 하는 친구들도 친한 동기들이었고 교수님도 좋아하는 교수님이어서 함께 패션에 대해 얘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고 생각되었던 것 같다.

허예정 : 이 책을 통해 패션계의 다양한 사건들과 흐름, 디자이너들의 삶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었던 것과 유명 디자이너들의 아름답고 독특한 디자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던 것이 매우 좋았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등장하는 인물들이 너무 많아서 어떤 인물인지 파악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워낙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광범위한 내용을 다룬 책이다 보니 조금 부담도 되고 정보가 많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유익한 책이었다. 디자이너들에 대한 관심을 더욱 키워준 것 같다. 방학동안 한번 더 차근차근 읽어보면서 잘 이해하고 내 머릿속에 잘 남기고 싶다.

조은호 : 독서모임을 저번학기에도 했었는데 정말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읽고 싶은 책만 편식하며 읽게 되는데, 전공에 관련된 것들을 약간의 의무적?강압적?인 모임이라는 약속을 통해서 동기들과 서로 새롭게 알게된 점들과 생각들을 나누는 것은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같은 책을 읽더라도 각자가 더 와닿았던 내용과 이해한 내용, 흡수한 내용이 다 달랐기 때문이다. 이번 ddp에서 진행중인 막스마라 전시에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 장폴 고띠에와 디올, 등 패션 브랜드들이 전시를 많이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충분히 접할 수 있을 만큼 한국이 나름의 패션선진국이라고 볼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독서모임이 끝나더라도 종종 책을 펼쳐보며 곱씹어 보고 생각해볼 만큼 의미있고 가치있는 책이 될 것 같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도서명 : 
팀 명 : 응시16
멘 토 : 이후진 교수님
팀 원 : 이은미, 임채희, 장원경, 최유진, 최홍권 (전원 응시 16)
일 시 : 2017. 11. 6 ~ 12. 1. ( 1~4 주차)

[책의 줄거리]

이 책은 우리가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말해준다. 돈 많고 잘나가는 타인의 SNS를 훔쳐보며 비참해질 필요 없고, 스스로에게 변명하고 모두에게 이해받으려 애쓰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불안하다고 무작정 열심히 할 필요 없고, 세상의 정답에 굴복하지 말라고 응원한다. 인생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상처받지 말고, 누군가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만의 문제라고 착각하지 말라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말, 나답게 살라고 말한다.

[팀별 독서토론 내용 및 멘토 의견 정리]

멘토 : part 1과 2를 읽고 나의 삶을 존중하며 살기위한, 또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리스트들 중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항목과 이유를 말해봅시다.

이은미: 나는 part1의 ‘내게 친절하지 않은 사람에게 친절하지 않을 것’ 이라는 항목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세상에는 내게 친절하고 자상한 사람도 많지만, 반대로 나라는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아니꼽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내게 친절하지 않은 사람에게 내가 굽히고 친절하기 위해 노력하면 그 사람은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인격을 무시함에 가까워진다. 일방적인 친절함과 배려를 쏟아내다 보면 언젠가는 스스로의 과거를 돌아보면서 자괴감에 빠지게 될 수도 있고 더 이상 배려를 베풀기 힘들어 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는 나를 미워하는 사람을 굳이 좋아하려 애쓰지 않고 내 주변의 친절한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임채희 : 내게 친절하지 않은 사람에게까지 굳이 친절하게 대하지 않는 것이 인간관계의 스트레스로부터 나를 지키는 첫 번째인 것 같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나를 존중하며 나답게 살기 위해 하는 일이며, 특히나 그것이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나’를 찾기 위한 일 중 하나이다.

장원경 :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항목 중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항목은 누구의 삶도 완벽하지 않음을 기억해야한다는 것이다. 종종 나 스스로에게 자책을 가할 때가 많은데, 사람은 누구나 불완전하고 부족한 존재임을 깨달으면 마음이 조금 편안해진다.

최유진 : part 2의 ‘진짜 나 자신을 대면할 것’ 이라는 리스트가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내가 무엇을 가장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잘 몰랐고 알려고 노력하지도 않았다. 반성하게 됐다.

최홍권 : 나의 삶을 존중하며 살기 위한 리스트 중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누구의 삶도 완벽하지 않음을 기억할 것’ 이다. 스스로 완벽한 삶을 추구하는 나에게 실망하거나 좌절할 때 이러한 자세는 나의 삶을 존중하며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자세인 것 같다.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리스트 중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떳떳한 자신에게 자부심을 느낄 것’ 이다. 이러한 자세는 내 삶에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고, 당당하게 살아가게 해 주는 좋은 자세인 것 같다.

멘토 : (part2-마지막 항목) 자신이 가장 빛날 수 있는 자리가 어디라고 생각하는지와 이유를 말해봅시다.

이은미: 이 책에서 설명하는 자신이 가장 빛날 수 있는 자리는, 다름 아닌 본인의 재능 및 흥미와 관련된 자리를 일컫는다. 그리고 나는 내가 가장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현재 전공과 관련한 프로그래밍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2년간 학교를 다니면서 배웠던 여러 가지 코딩 언어들이 신기하고 재미있기도 했고, 스스로 알고리즘을 짜고 코딩하는 과정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흥미와 재능을 이용하여 올해에는 외부 프로젝트에서 수상을 하기 도 했다.
따라서 내가 가장 빛날 수 있는 직업은 프로그래머라고 생각한다.

임채희 : 내가 가장 빛날 수 있는 자리는 아직 까지 찾는 중이지만, 가장 빛날 수 있는 자리가 컴퓨터 앞이었으면 좋겠다. 웃긴 이야기지만, 학교를 가든 회사를 가든 일은 컴퓨터 앞에서 하게 되기 때문에 내가 하는 일에 있어서 가장 빛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장원경 : 책에서는 자기 자신의 재능에 입각한 직업선택에 대하여 기술해놓았지만 나는 내가 빛날 수 있는 환경에 대해 말하고 싶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와 가치관이 비슷하고 나를 사랑해주는 집단에 소속돼있다면 자연스럽게 나를 표출하게 될 것이고 그것이 곧 내가 가장 빛나는 자리일 것이다.

최유진 : 내가 생각하기에 나 자신이 가장 빛날 수 있는 자리는 바로 내가 지금 있는 이 자리인 것 같다. 부모님에겐 자랑스러운 첫째이자, 친구들에겐 함께 있으면 좋고 또한 기댈수 있는 친구인 지금 이 자리가 좋고 계속됐으면 좋겠다.

최홍권 : 내가 가장 빛날 수 있는 자리는 ‘가족’이라는 장소, 관계, 시간이다.
부모님에게는 ‘자식’의 역할을 하며, 친척 웃어른 분들께는 ‘조카’ 혹은 ‘손자’, 사촌 동생들에게는 ‘형’ 이나 ‘오빠’ 역할을 하며 이러한 모든 관계를 더 좋은 방향성으로 나아가게 하고 싶기 때문에 내가 맡은 ‘역할’ 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자리겠다.

멘토 : 본인이 종종 불안에 사로잡힌다면 그 원인을 서로 공유하고 part3중 그 불안을 극복할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해봅시다.

이은미:내가 불안에 사로잡히는 일은 책임에 관련된 일이다. 하고 싶은 일도, 하고 있는 일도 많기 때문에 자연스레 그에 따른 책임감이 지워지게 되는 것 같다. 그 책임감이 쌓이다보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서 나 자신을 누른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으며, 책임이 무너질 것에 대해 걱정이 쌓이고 불안하게 되곤 한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방법은 part3의 ‘미래에 대한 엉터리 각본을 쓰지 않을 것’이라는 방법이다. 걱정 자체가 이후의 상황을 내가 상상하여 만들어 내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예상을 섣불리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면 그만큼 같은 문제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임채희 : 종종 주변 친구들보다 뒤쳐지는 느낌을 받을 때면 불안에 사로잡힌다. 그 불안을 극복할 방법은 그 시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다. 고민만 하고 계속 힘들다고 징징대는 것이 아닌 내가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게 진짜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장원경 : 나는 종종 불안에 사로잡히는 하나의 원인이 급하고 걱정이 많은 성격에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버스 줄을 기다릴 때, 화장을 할 때 등이 그러하다. 나는 part3의 해결법 중 과민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내가 불안해하는 이유는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해 먼저 걱정하기 때문이고, 그것은 실제로 벌어진 상황과 우리가 생각하는 것 사이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앞으로라도 조금은 둔하게 사는 것이 나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최유진 : 나는 불안 해 하는 일이 거의 없지만 가끔 불안감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나의 미래에 대한 걱정인 경우가 많다. ‘불안하다고 무작정 열심히 하지 말 것’을 읽어보고 극복할 방법을 찾았다.

최홍권 : 나는 스스로 만족을 못 하는 편이다. 아마 내 삶은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박증처럼 머리에 자리 잡고 있어서 그럴 것이다.
이러한 불안을 극복할 방법을 part 3에서 찾아보았는데, ‘문제를 안고도 살아가는 법을 배울 것’이라는 자세가 이러한 나의 불안을 극복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같다.

멘토 : part4를 읽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리스트에 있는 항목 외에 본인이 추천하고 싶은 방법을 말해봅시다.

이은미:나는 함께 살아가기 위한 방법으로 ‘나 자신을 먼저 챙기기’를 추천하고 싶다. 인간관계란 어려운 일이어서 내가 하려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허다하다. 이때 인간관계를 지키기 위해서 나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결국 끝에는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행복한지, 어떤 일을 우선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지며, 나 자신을 뒷전으로 미루고 포기하게 된다. 따라서 남과의 관계를 무너트리진 않되, 나 스스로를 먼저 챙기는 사람이 되어야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임채희 : 내가 추천하고 싶은 함께 살아가기 위한 방법은 개인 주의자이자 그럼에도 누군가와 함께하며 서로의 경계를 지킬 줄 알기 이다. 적당히 나의 사생활을 지키면서 다른 사람과 어울릴 줄 아는 것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장원경 : 내가 추가로 넣고 싶은 방법은 당연하지만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것이다. 누구나 이론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현실세계에서 다름을 맞닥트렸을 때 틀림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잦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이며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서로의 차이를 다름으로 인식하고 어느 쪽도 틀리 지 않았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트러블이 줄어드는 것 같다.

최유진 : 내가 추천해주고 싶은 방법은 ‘서로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보일 것’이다. 친해질수록 그 사람을 막 대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과연 사람들은 막 대하는 사람과 친해지고 싶을까? 아니다. 친할수록 예의를 보이고 소중해야한다.

최홍권 : 함께 살아가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 중 part 4에 포함되어 있는 항목 외에 내가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서로에게 진심을 담아 마음을 표현할 것’ 이다.
나는 어느 상대방이든 흔히 표현하는 ‘낯간지러운’ 소리를 잘 못 하는 편이다.
하지만 내가 상대방에게 나의 진심을 표현하고자 할 때 내가 ‘낯간지러운’ 말이라 표현하지 못한다면 나의 진심을 상대방이 완벽히 못 받아들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진심을 담아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생각보다 많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이러한 방법을 추천해본다.

멘토 : 전체적인 느낀 점에 대해 말해봅시다.

이은미:요새 시험 준비에, 다른 여러 가지 일이 겹치면서 머리가 복잡하고, 책임감에 휩싸여서 나 자신을 챙기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고 서로 토론하다 보니 머리가 한결 가벼워지고 나 자신을 챙기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다. 책을 통해 힐링 한 것 같아 좋다.

임채희 : 이 책은 냉담한 현실 사회에서 여러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와 그 안에서 ‘나’를 존중하고,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나이가 들어 더 큰 사회를 만나면서 그 속에서 사람들에게 치여 지친 내게 위로가 되어 주는 책이다.

장원경 : 종종 자기 계발서를 읽었지만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를 읽고 나서 조금 더 느끼는 점이 많았다. 4번째 종강이 가까워지면서 깨달은 것, 아쉬운 점들이 이 책을 읽으며 많이 공감되었던 것 같다.

최유진 : 책을 끝까지 읽은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한 챕터 챕터마다 허투로 읽을 글이 없었던 책이다. 나에게는 도서관에서 빌릴 책과 구매해서 소장할 책이 있는데 이 책은 후자의 경우이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질 때 읽어야겠다.

최홍권 :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생각했던 것은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 ‘나는 어떤 태도로 삶에 임하고 있을까?’ 에 관한 생각이었다. 결과적으로 현재 나의 삶의 방향성과 태도에 대해 돌이켜 볼 수 있었고, 앞으로의 나의 삶의 방향성과 태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길잡이 도움을 주었던 책이었다.

미움받을 용기

도서명 : 미움받을 용기

팀 명 : 미움받자

멘 토 : 강순애 교수님

팀 원 : 문성철(17 크레이티브인문) 김용규(17 크레이티브인문) 박민선(17 크레이티브인문) 윤대원(17크레이티브인문) 이슬의(17 크레이티브인문)조현진(17 크레이티브인문) 윤나현(17 크레이티브인문)

일 시 : 2017. 11. 9 ~ 11. 30. ( 1~4 주차)

[책줄거리]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라는 철학자의 사상을 나태낸다. 의구심 맣고 부정적인 청년이 철학자와의 대화를 통해서 인간의 ‘관계’와 ‘용기’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으로 총 다섯번의 만남을 가지면서 인생에 대한 깨달음을 알아가는 과정을 알수 있다.

첫번째 밤: 트라우마를 부정하라

두번째 밤: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세번째 밤: 타인의 과제를 버리라

네번째 밤: 세계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다섯번째 밤: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간다

[활동내역]

1주차
10/12: 조원들간의 좋아하는 책의 장르에 대해 서로 대화

이슬희: 저는 여행기와 수필을 좋아합니다. 이 두 장르는 그 책 속의 필자가 드러내는 생각을 다른 장르보다 명확하게 읽을 수 있으며, 저 자신 또한 그 사람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 과정 덕분에 매우 즐겁게 읽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박민선: 제가 좋아하는 장르는 소설로, 그 중에서 책 속에 교훈을 담는 소설을 좋아합니다. 제가 읽었던 교훈을 주는 소설 중에서 “연금술사”와 “톨스토이 단편선”이 있는데, 특히 톨스토이 단편선 같은 경우에는 내용이 간결하고 성경을 토대로 한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번 더 생각할 수 있어서 여러 번 읽게 됐습니다.

윤나현: 저는 생소하실 수 있겠지만, 주인공이 비극적인 상황에 처한 작품을 좋아합니다. 사람들은 취미로 읽을 수 있는 책을 비극적인 작품으로만 보는 것이 공감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모두 어ᄄᅠᆫ 우울을 안고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인공의 행복한 상황은 저의 가치관에선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주인공이 비참한 상황에 빠지면, 작가가 그 주인공의 상황, 심정에 대한 묘사에 빠져들면서, 저 자신이 주인공의 고뇌, 선택 그리고 방황에 대해 읽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이런 주인공의 상황이 현실의 저에게도 실현될 수 있다고 기대까지 하게 해줍니다.

윤대원: 저에게 있어서는 저 자신에게 책을 다 읽고 난 후, 여운이나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을 좋아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시절, 학업으로 인해 지친 생활을 보내면서 저의 감정도 메말랐습니다. 그 때 감동적인 책을 읽어서, 저의 마음을 채워주고 제가 살아간다는 걸 일깨워 주었습니다. 그 후로 제가 감동적인 책을 좋아하게 된 것입니다.

김용규: 저는 주로 소설을 좋아합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저는 특히 마지막부분에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작품을 좋아합니다. 단순히 모든 결말이 행복하게 끝나서 좋은 게 아닌, 그 결말까지 도착하는데 어떤 갈등, 심리, 행동을 보는 것이 저에겐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이 소설 속에서는 모든지 가능 할 수 있기 때문에, 현실과는 다른 묘미를 지어냅니다.

조현진: 제가 좋아하는 장르는 추리소설입니다. 저는 세세한 감정의 서사보다는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과 분위기가 흥미진진한 것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뒤에 이어질 내용을 추리하며 읽는 것도 추리소설의 묘미입니다.

문성철: 제가 좋아하는 장르는 비극과 결말이 제대로 맺음이 되지 않은 네버엔딩 스토리입니다. 이유는 요즘 모든 책들이 행복한 결말을 보여주며 끝나면, 잘 기억에 남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끝이 비극적으로 마무리되면, 그 장면을 상상할 수 있으면서 기억에 쉽게 남아 오래 기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주차
10/19: “미움받을 용기”를 배포 받고, 서로 독서클럽의 활동으로 이 책을 선정한 이유를 나눠보기 및 향후 토론 계획

윤대원: 저는 제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가 책 후보로 선정된 책 제목 중 제일 인상적인 제목 중 하나가 미움받을 용기였습니다.

박민선: 이 책을 선정한 이유가 어머니의 추천이 컸습니다, 저도 아들러라는 철학자에게 관심이 많이 커서, 이번 기회에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이슬희: 고등학교 때 이 책을 읽은 기억이 있는데, 친구관계로 상처나 스트레스를 받다 그 책을 읽어서 갈등관계를 정리했습니다.

*향후 토론 계획: 토론 주차를 총 3주로 나뉘어서 각 토론시간마다 청년과 철학자 사이에서 나눈 대화에서 자신이 느낀점과 의견을 서로 대화한다. 첫 토론 시간은 “미움받을 용기”의 첫 번째 밤과 두 번째 밤을 두 번째 토론은 세 번째밤과 네 번째밤을 마지막 토론은 다섯 번째 밤을 끝으로 토론을 마무리한다. 특히 마지막 토론시간에서는 지금까지 활동한 독서클럽에서의 자신의 후기를 나누면서 독서클럽 활동을 마친다.

3주차
11/10: 철학자 아들러에 대한 조사와 1, 2 번째 밤에 대한 활동

시작: “아들러”라는 철학자란?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과 가출 청소년의 심리적 관계

⦁아들러의 개인심리학과 가출 청소년의 심리적 관계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lder, 1870~1937)는 프로이트의 원인론을 부정하고 행동의 목표에는 목적이 있으며 인간을 전체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독자적인 이론인 ‘개인심리학’을 제창했다. 또한 프로이드와 달리 개인의 삶에 있어서 열등감 보상과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들러 개인심리학의 주요 개념을 살펴보면 아래의 특성을 알 수 있다.
첫째, ‘총체적 접근’으로 인간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원초아, 자아, 초자아인 내적 요인의 갈등에 의해서 움직이기보다 통합된 존재로서 목표를 향해 통일성 있게 보았다. 개인의 삶을 전체로 보려고 노력하고 개인의 반응과 움직임과 충동을 삶을 대하는 태도의 일부로 보려고 노력한다. 사회에서 가출 청소년을 비정상적인 비행 청소년이라 지켜본다. 하지만 아들러 입장에서 가출 청소년은 정상인도 비정상인도 아니다. 우리 모두가 지식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태도를 바로잡으며 바꿔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가상의 목적론’이다. 아들러는 모든 인간 행동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한다. 행동하는 본인이나 관찰자에게 행동의 목적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있겠지만, 인간은 어떤 목적에 부합되거나 유용하기 때문에 행동하거나 않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설명하기 어려운 행동들도 일단 우리의 목표나 목적을 알게 되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 목표를 이해한다면 진정 원하는 것을 알고 개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으며 그의 성격의 특성 및 감정과 논리를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목표는 성격통합의 원리가 되고 그것은 성격을 작용하는데 기본적인 지배원리가 된다. 스스로 계획을 세우는 행동은 목표의 맥락 아래 통합되며 개인이 현실세계를 지향하는데 초점이 된다. 가출 청소년의 행동목표를 이해한다면 나은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다.
셋째, ‘열등감’이다. 열등감은 자기 자신을 무능, 무가치한 존재로 여기는 만성적 자기개념이라고 정의된다. 아들러는 열등감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감정으로 보고 열등감을 극복하고 우월함을 추구하는 긍정적인 자기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고 보았다. 열등감을 인정하지 않고 성장의 기회를 회피하는 것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고 하였다.
넷째, ‘생활양식’이다. 아들러는 나름대로 이 독특한 신념과 행동방식을 생활양식이라고 지칭했다. 생활양식은 어린시절 가족경험에 의해서 발달하는데 성격과 유사한 개념이지만 최종목표를 추구하기 위한 개인의 독특한 신념, 사고, 감정, 행동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생활양식의 분석은 창조적으로 발달시켜온 신념체계와 행동패턴을 이해할 수 있어 부적응적인 신념과 행동을 수정하고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다섯째, ‘사회적 관심(공동체감)’이다. 아들러에 의하면 신경증, 정신병, 범죄, 알코올, 문제아동, 자살 등의 모든 문제는 이들에게 사회적인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며 이런 사회적 관심은 가족, 공동사회, 모든 인류와 전 세계, 온 우주, 심지어는 신에게까지 이르는 전 영역을 아우르고 있다.

1,2 밤에 대한 생각

박민선:
첫째날밤 :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때로 우리는 시기에 눈이 멀어서 주어진 것에 만족을 하지 못하고 옆을 보는 때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신 안에 있는 보석은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갖고 싶다 열망해도 타인이 가진 것을 우리가 가질 수 없는 것처럼 타인도 우리가 가진 것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가 가진 장점을 가꾸어 나아가야 하는데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며 이 문장을 가장 좋아하는 문장 중 하나로 꼽아봅니다.

둘째날밤 : “열등 콤플렉스는 자신의 열등감을 변명거리로 삼기 시작한 상태”
우린 때때로 현실이 힘들어서 도전하지 조차 안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나는 이렇기에 안될 거야.” “난 이미 틀렸어.” 등등 우리는 시도 조차 하지 않고 포기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사실 과거의 일들이 미래의 목표를 나아가는데 남들보다 배로 노력해야 하는 경우들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은 길며 과거의 실수 혹은 우연한 일로 도전하지 조차 안 하는 것은 너무 아까우며 우리가 미래를 개선할 수도 있는데 실천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미안한 일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전 하기 싫은 일을 하기 싫다라고 하지 않고 못한다라고 표현했습니다. 못한다라는 말은 제가 피할 수 있는 구실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지요. 허나 하기 싫다는 제가 해야 하는 일이며 문제에 직면 할 수 있게 해주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윤대원: 첫 번째 밤은 인간은 변할 수 있다, 세상은 단순하다,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이 세가지 주제로 철학자와 청년이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갑니다 저는 세 가지중에 세상은 단순하다를 제외하고는 다 공감했었습니다만 읽다보니 철학자가 세상은 단순한데 우리가 복잡하게 만드는 것 뿐이라는 말을 듣고 세상은 단순하다라는 말도 공감되었습니다
또한, 인간은 감정을 도구로 트라우마에 무슨 목적을 두어 벗어나지 않으려고 한답니다 예를 들면 히키코모리가 부모님의 관심을 받기 위해 방안에만 있는 것처럼 관심을 받기 위해 트라우마를 계기로 방안에만 있는 것이죠 이 부분도 공감은 되었습니다.
두 번째 밤은 세상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였었나 대부분 이 큰 주제를 바탕으로 열등감을 예시로 들어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갔습니다 저도 이 내용들을 읽으면서 해당하는 부분들이 많더라고요 우월 콤플렉스 즉 과거에 자신이 달성한 업적을 남들에게 계속 말한다는 것인데 완전히는 아니지만 처음 만난 사람한테 제 업적을 이야기하는 것이 특기부분에 해당하더라고요 또한 권위부여를 통해 누군가에게 열등감을 느껴 타인의 삶에 맞쳐 산다고 나와있던데 이 부분도 격하게 공감했습니다 제가 삶을 살다보면 어느새인가 타인의 삶에 맞쳐살고 있더라고요 이 점은 어느정도는 좋지만 도를 지나치면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윤나현: 미움받을 용기는 읽으면서 책에서 소개되는 예시만이 아니라 나의 상황을 적용시켜 보게 만들어주는 책이었습니다. 1장에서는 생활양식을 스스로 선택한다는 철학자의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불행감 보다는 행복감을 느끼고 싶기 때문에 모든 일의 방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2장에서는 목적이 앞서고, 그 목적에 맞는 결점을 나중에 찾아낸다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내가 의식하지 못했던 안 좋은 목적들을 실현시킨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생각의 방향을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쪽으로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용규: 지금까지 저는 저의 지금까지의 생활을 자주 의심하면서 생활했습니다. 지금의 내가 잘되나? 이게 옳은 일인지 자주 의심만 했지요. 그래서 제가 불행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서 지금까지 계속 불행하다고 느끼고 싶기 때문에 그런 생활을 했나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줬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제가 스스로 저의 앞을 선택하므로써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장에서는 “진정한 열등감이란 타인과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나’와 비교해서 생기는 것”을 보면서 과거의 제가 타인을 비교하면서 저 자신의 목적과는 관련없이 남들과의 의미없는 경쟁을 보낸 것을 깨탇게 됐습니다. 이제서라도 저 자신을 위해, 저 자신의 앞을 목표로 나아가보겠습니다.

조현진: 첫번째 밤을 쭉 읽는동안 사실 책의 내용에 불만이 많았다. 나를 비롯해 주변 사람들이 여러가지 크고 작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걸 보며 살아왔는데 트라우마의 존재에 대한 부정은 납득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59페이지를 읽고나서, 불만이 조금 누그러졌다. 변하지 않는 ‘성격’대신 스스로 선택한 ‘세계관’으로 생각하자는것이 굉장히 색다르게 다가왔다. 누구나 성격에 흠 하나쯤은 있을텐데 생활양식을 다시 선택함으로써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참 혁신적이라 절로 흥미가 생겼다. 이제 페이지가 조금 빠르게 넘어가고 두번째 밤이 기대된다.

이슬희:
첫번째 밤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나의 불행은 내가 선택한다라는 것이었다. 이 세상에 사는 그 어떤 사람이든 자신이 불행하게 살길 바라지 않는데 왜 불행을 스스로 선택한다고 한것일까? 책에서는 사람들에 끊임없이 변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스스로가 선택한 생활양식때문에 불행해졌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생활양식으로 바꿈으로써 불행에서 벗어날수 있다고 하지만 바꿈으로써 생기는 변화에 두려움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나 또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돌이켜보면 스스로 선택하고 불행하다고 생각한적도 많았다. 막상 눈앞에 다른 선택지가 있어도 바꾸면 불안할까봐 바꾸지 않았던 일들도 있었다. 책을 읽으며 나 또한 내가 선택한 불행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두번째 밤은 주로 열등감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내가 중학생일때 학교에서 심리검사를 받고 나온 결과에는 열등감을 강하게 느낀다고 하였다. 스스로 열등감을 느끼면서 느끼지 않는다고 나는 나고 남은 남이다 라는 생각으로 내가 느끼는 열등감을 외면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어디에든지 내가 열등감을 느낄만한 요소는 존재했다. 책에서는 내가 열등감을 느끼는것은 주관적인 해석에 의한 것이라고 하고 있다. 생각해 보니 그랬다 남들과 다른 외모나 성격은 내가 남들과 비교해가면서 나는 열등하다고 생각하게 된것을 느꼈다. 열등감은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주관적인 해석,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문성철: ‘시작하며’ 챕터 부분에서 철학자가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 의미를 부여한 주관적인 세계에 살고 있지. 객관적인 세계에 사는 것이 아니라네.’ 라는 말을 한다. 철학자의 말을 읽으며 이 말이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내 관점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만큼 나는 이 말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고, 내가 나름의 객관적인 시선으로 본다는 것이 어쩌면 아직까지도 내 기준의 지극히 주관적인 시선으
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만약 완벽히 객관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어느 정도쯤은 가능하다면, 현재 어려운 나의 인간관계나 관계유지에 대해 손쉽게 다가가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 같다.

4주차
12/1 : 3, 4 번째 밤에 대한 활동

문성철: 세 번째, 네 번째 밤을 읽으며 각각의 밤마다 신경이 쓰인 문구들이 있다.
세 번 째 밤에서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다”라는 문구가 있다. 우리는 어디에서 살든 어디에 가든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모든 고민이 인간관계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흔히 갖는 고민 중 인간관계에 의한 문제는 90% 이상을 차지할 것이다.
네 번 째 밤에는 “당신부터 시작하세요. 다른 사람이 협력하든 안 하든 상관하지 말고.”라는 문구가 신경쓰였다. 흔히들 사람들은 일을 시작하기 전에 여러가지를 재고 검토하고 따지고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가 누군가가 먼저 시작하면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 따라가기도 한다. 나는 이 문구가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말고 나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라는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박민선:

3장“ 아들러의 심리학에서는 타인에게 인정받기를 원하는 마음을 부정한다네.”타인에게 인정받으려 하다 보면 자기 자신을 잃게 되는 것 같습니다. 타인의 기준이라는 것은 변할 수 밖에 없고 그 가치관에 맞출려고 하다보면 지치기 때문이지요. 어린 시절 저는 부모님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노력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기대는 계속 커졌고 오히려 저를 힘들게 했었습니다. 언제나 사람은 도태되어선 안 되지만 타인에 의해 정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4장: “누군가가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다른 사람이 협력하지 않더라도 그것은 당신과는 관계 없습니다. 내 조언은 이래요. 당신부터 시작 하세요. 다른 사람이 협력하든 안 하든 상관하지 말고.”
모둠 활동을 열심히 하지 않아서 싫어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만 없으면 우리 모둠은 일등을 할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 사람의 그 행동을 고쳐주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변하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 사람이 사라지지기를 바랐습니다.
학년이 바뀌면서 그 사람은 만날 수 없었지만 그 사람과 비슷한 유형을 또 만났습니다. 결국 우리는 그 사람을 대처하는 법을 알아야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전 스스로가 모둠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을 하게 하는 방향으로 만들게 바꾸는 것을 커가면서 배웠던 것 같습니다.

조현진:
3: 190쪽에서 ‘인간관계의 카드는 ‘내’가 쥐고 있다’를 이야기하며 철학자와 아버지의 이야기가 나왔다. 철학자는 가정폭력 피해자이고 아버지는 가정폭력범이다. 이제야 트라우마를 부정하라는 말의 의미를 조금 알 것 같다. 가정폭력범은 쓰레기고 피해자가 그를 미워하는건 너무 당연하고 옳은 일이지만 다른 사람을 미워하며 죄책감 없이 통쾌함만을 느끼기는 너무 어려운 일이고, 그렇다고 용서는 더더욱 어렵고 결국 가장 쉬운 방법이 부정인 것이다.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지 않아서 맞은 기억을 꺼낸다는 건 말도 안된다는 걸 알아도 그렇게 믿어버리는 게 마음의 짐을 더는 가장 쉽고 깔끔한 방법이다. 나는 여전히 트라우마의 존재를 믿고 있지만 아들러 심리학을 조금 알게되었다.

4: 211쪽에서 말하는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딱 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춘기 때 쯤 다른 사람들도 각자의 1인칭 시점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때 굉장히 충격받았던 기억이 있다. 바로 다음 페이지에 세계지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중학교때 지리를 배우며 다른 나라에서 쓰는 세계지도를 접했을 때도 느낌이 참 묘했던 기억이 있다. 남에게 별로 관심 없고 시선 의식이 심한 것 또한 내 이야기이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의 표본이라서 그런지 공동체 감각, 수평관계의 개념이 어렵게 다가왔다. 더 오래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김용규:
3장: 아들러는 타인의 기대를 맞출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이것은 반대로 자신의 기대에 맞춰서 살아간다하고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껏 많은 사람들이 가족이나 스승, 친구 등 다양한 요인에 맞추어 가면서 다른 사람들의 만족감에 비례하면서 전작 자기의 삶에 만족하느냐에 진정한 답을 내놓은 느낌이다. 다른 사람들이 실망하든 안타까워하든 무슨 상관이 있을까? 행동의 주체인 자기 자신이 만족하는 것이 좋은게 아닐까?
4장: 고등학교시절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와서 먼저 “친구하자”라는 말을 기대한적이 있다. 그래서 서로 가까워 진 느낌은 잇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위화감은 느껴졌다. 나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끌려 다니면서 그들의 말에 무조건적으로 수긍하는 태도. 이런 행위로 내가 진정한 그들과 친구로써 속해있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소속감이란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획득하는 것”을 보면서 아마도 나는 노력도 해보지 않으면서 그들에게 속해보고 싶어서, 스스로 수직관계를 만든 것이라고 깨닫게 해줬다.

윤대원
3번째 밤
과제의 분리라는 말이 가장 인상이 깊었다. 책에서는 청년이 타인의 눈을 의식하고 타인을 위해서만 행동하는 것을 남을 도와준다고 생각하였지만 철학자는 그것은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사는 것이라고 하였고 자신의 인생의 주인공은 자신이라고 말한 것을 통해 나도 내 자신이 인생을 살면서 나를 위해서 행동한 적이 많았던가?를 생각하게 해주었다. 사실상 나를 포함해서 누구나 사회 생활을 하기 위해서 타인의 눈을 의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3장을 읽으면서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 관한 내용이 많이 나왔는데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비교를 해보면 일치하는 것 같다. 하지만, 철학자의 말대로 인생의 주인공은 나지만 그것은 자신한테만 해당하지 남에게 해당하는 것이 아니기에 너무 막무가내가 아닌 조심스럽게 자신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 장에서 느꼈다.
4번째 밤
철학자와 청년의 과제분리에 대해서 이야기가 계속 되었다. 나는 철학자가 말한 타인과의 거리를 벌려야는 하지만 공동체를 소중히 여긴다는 말이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를 않았고, 자신의 인생을 주인공을 자신으로 정해놓고 행동하면 이기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말에서 또 나는 타인의 의식을 의식한 것이지만 청년의 말대로 쉽게 벗어나기는 힘들 것 같다. 그리고 또한 청년의 말은 모순된다. 계속 1,2번째 밤에서 자신만을 위해 이야기 했으면서 이번 장에서는 공동체를 중시하면서 말하는 모습을 통해 모순이 웃음이 나온다고 생각했다. 철학자의 말을 듣고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일까?라고 생각되어지는 장이었다.

이슬희:
세번째 밤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기에 타인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기에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려 한다. 그런 인정욕구가 사람들을 자유롭지 못하게 만든다. 어느 책에서 화를 못내는 이유에는 화가 난 자신 보다 화를 나게 만든 당사자의 기분을 신경쓰기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었다. 타인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아서 라기 때문이라는데 책에서 말하는 인정욕구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의 중심내용인 타인에게 미움받는것을 두려워 하지 마라는 이야기를 하는 파트인만큼 책을 읽을때다 늘 공감하면서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 인것 같다.

네번째 밤
여기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가끔 좌절하거나 큰 실수를 해서 남에게 피해가 가면 그걸 후회하면서 나는 왜 살까 라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그러나 이 네번째 밤에서 행위가 아닌 존재로 봐야 한다는 말에서 위로를 받았다.

윤나현: 3장에서 ‘과제를 분리’하라는 철학자의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유는 남에게 간섭하지 않고 또한 남도 나의 일에 간섭하지 않는 그리하여 주체인 자신이 남의 기대에 맞춰 나를 바꾸지 않고 ‘나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니까’를 저에게 깨우쳐준 구절이었기 때문입니다.
4장에서는 ‘공동체’에 대한 철학자의 설명이 이어지는데 아직까진 깊이 있게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세계의 중심이 아닌 공동체의 일부라는 것, 남을 평가하는 행위는 ‘수직행위’이며, 자신의 주관에 따라 ‘나는 다른 사람에게 공헌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 공동체 감각과 연결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5주차
12/8 : 5번째 밤에 대한 활동 및 소감문

문성철: 다섯 번 째 밤에서는 앞선 얘기들과 달리 다소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얘기하고 싶다. 이 목차에서는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사는 것, 그 자체가 춤”이라는 문구가 있다. 여기서 진지하게 사는 것이라는 말의 의미는 모든 것에 충실하게 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비판하고 싶은 단어가 있다. 바로 ‘지금, 여기’다. 책에서 철학자는 ‘지금, 여기’를 외면하고, 존재하지도 않은 과거와 미래에만 빛을 비추는 것을 엄청난 거짓말이라 설명했다. 그러나 나는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우리가 서있는 발판인 과거고, 사람답게 이끌어주는 것이 미래라고 생각한다. 물론 현재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현재에만 신경을 쓰며 과거와 미래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생각한다.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읽으며 계속 떠나지 않는 생각이 있었다. 바로 세계란 누군가에 의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나의 힘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즉, 내가 어떤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냐에 따라 세상은 살기 좋은 곳일수도, 살기 나쁜 곳일수도 있다. 또한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게 색달랐다. 시간이 된다면 미움받을 용기의 후속편을 읽고 싶다.

박민선:
5장
“신뢰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결국은 누구와도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네.”
신뢰라는 것은 배신이라는 것도 그림자처럼 뒤따라 오기에 배신을 당한 사람에게는 신뢰가 두려운 단어로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배신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일부일 뿐 만인에게 그 공식을 적용하면 그것은 우리의 인간관계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믿어주지 않는 다는 것은 상처로 다가오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신뢰하는 것을 두려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소감문
처음 책을 동기들과 선배에게 추천한 사람이긴 하지만 읽어보지 않은 책이고 심리학이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것 같아서 잘 될까 하는 두려움 반 또 한편으로는 같은 책을 읽으면서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 까 등의 호기심으로 독서 모임을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만족스러울 만한 인간의 심리에 대한 공유나 의문점을 토의 한 것은 아닌지라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대학교 올라와서 학기 중에는 바빠서 책을 읽지 못했는데 책을 읽을 구실을 만들어주어서 좋았고 동기들이 인상 깊게 남는 다는 문장들을 들으며 동기들이 중시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도 있었고 좋아하는 것이 곂치는 문장들은 반갑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론 전체적으로 좋았으며 다음에도 하고 싶습니다.

조현진:
5
268쪽의 ‘신뢰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결국은 누구와도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네’ 라는 문장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인터넷 어디선가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내 ‘진짜 비밀’을 털어놓으면 그 사실이 언젠가 남이 나를 옭아매는 올가미가 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당시에 친구관계에서 상처를 많이 받았던 시기여서 그 글에 매우 공감했고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글을 되새기며 사람을 대해왔다. 친한 친구가 내게 가정사를 털어놓고 남자친구와 있었던 일을 털어놓아도 그냥 들어주고 공감해주기만 하고 내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으며 그게 옳다고 믿어왔는데, 돌이켜보니 그게 내가 몇년째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있어도 평생 볼거라는 확신은 못한 이유였나보다. 맨날 말로만 우리 환갑잔치 같이 하자 실버타운에서 같이 살자 하고 진짜 노력한 적이 없는데, 더 늦기 전에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소감
이 책을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이 정말 길었던 것 같다. 일단 처음에 읽기로 했던 소설이 아닌 것에 대한 실망으로 지루해보이는 표지를 펼치기가 싫었고 겨우 첫장을 넘긴 뒤로는 트라우마를 부정하라는 충격적인 말에 책 속 청년처럼 따박따박 반박하고 싶은 걸 꾹 참느라 힘든 지경이었다. 그래서 독서클럽 활동도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활동을 시작하고, 다른 사람들의 감상을 듣고 솔직한 의견을 나누니 고집을 버리고 책을 이해하게 되어 책을 반쯤 읽었을 쯤에는 정말 수월하게 넘길 수 있었고 마지막장을 읽을때에는 공감하며 읽게 되었다. 혼자 읽은 책이었다면 아마 첫 장을 읽고나서 내 의견과 다르다고 바로 내팽개쳤을거다.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고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꼈고, 독서클럽 활동 덕분에 이 책을 제대로

김용규: 사람과 친해지고 싶지만 결코 그들을 믿지 않는다. 예전부터 나는 타인한테 잘 속는 타입이라, 매번 나를 질책한다. 그래서 생각해 낸게 애초에 속는다면 처음부터 믿지 않으면 된다는 논리이다. 그렇지만 혼자 있기는 싫다. 하지만 내가 걱정하지 것이 미래에 있을 나의 망상이라고 그리고 내가 다시 한번 그들을 믿을 용기를 가지고 같이 나아갈 수 있었으면 나 스스로의 가치를 깨닫게 되지 않았을까?
소감: 지금껏 책을 읽으면서, 세세하게 그 책의 저자가 무엇을 드러내고 싶은지는 알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미움받을 용기를 통해서 작가가 아들러의 철학을 통해서 우리가 삶에서 깨우쳐야 할 것을 가르쳐주면서 나 스스로 반성할 기회를 주었다. 이 독서클럽 활동이 우리에게도 책 자체를 진지하게 고민할 시간을 주듯이,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책과 진지하게 대화해 나갔으면 좋겠다.

윤대원:
5번쨰 밤
철학자가 공동체 감각을 위해서 자기에 대한 집착을 타인에 대한 관심으로 돌리라는 말에서 앞에서 말했던 타인의 눈을 의식하는 것이랑 다른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철학자가 자기긍정이란 하지도 못하는 자신을 할 수 있다라는 식으로 생각하게 하여 우월 콤플렉스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상 지금의 나는 자기긍정을 통해 우월 콤플렉스보다는 희망의 끈을 발견했기 때문에 나는 공감을 하지 못했다.

소감
독서클럽을 통해서 평소에 책을 읽지 않았었는데 이번 기회에 책을 읽게 되어 좋았던 것 같다. 처음에는 제목만을 보고 어느 정도 내용을 예상했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생각했던 내용이랑은 달라서 실망했었지만, 읽으면서 내용이 지금을 살아가는 나에게 있어서 좋아서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책이 후반부로 갈수록 용어들도 많이 나오고 심오해져서 내용을 전부 이해하지는 못 했었지만 그래도 내 나름대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독서클럽활동을 통해서 내가 반성해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이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이슬희:
다섯번째 밤
다섯번째 밤에서 느낀것은 긍정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수용하는것도 중요하다고 느꼈다.
개인 소감
고등학교때 한번 읽었던 책이라 크게 느낀것이라 할만한 것은 없었다. 그러나 여전히 읽을때마다 다른 사람들에게 미움받을 용기를 받는 것 같아서 좋은것 같다. 앞으로 심적으로 고통받거나 괴로울때 읽거나 그런 사람이 있을때 읽어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다

윤나현: 5장에서는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나’만이 나의 현재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인생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장이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아직까지는 책을 덮으면 책 내용이 바로 일깨워지지는 않는지라 저 스스로 ‘미움받을 용기’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가 나서서 무언가를 해야 할 때 이 책을 잠시나마 읽으면 걱정되던 것들이 싹 가시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앞으로도 계속 읽으면서 한 문장, 한 문장을 마음 속에 새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위험한 과학책

도서명 : 위험한 과학책(2015, 랜들 먼로)
멘 토 : 서화정 교수님
팀 명 : 마음의 소리
팀 원 : 고혜지, 송민주, 양다인, 이우연, 차미리 (IT응용시스템공학과 16)
일 시 : 2017. 11. 06 ~ 11.27 (1~4주차)

[책의 줄거리]
‘위험한 과학책’은 미국의 과학자이자 만화가가 집필한 책으로, 작가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에서 받은 엉뚱한 질문들과 재치있는 답변으로 이루어져있다. 저자는 이러한 질문들을 모아 진지하게 생각을 이어나가면서 다소 위험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과학 질문들의 해결책을 흥미롭고 아이러니하게 찾아나간다. 과학적이고, 진실 된 법칙들로 답을 유도하며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기도 한다. 물리, 화학, 지구과학 그리고 생물 더 나아가 우리가 사는 사회에 영향을 주는 과학과 연관이 되어있는 모든 것들이 기본적인 과학 원리에 기반한 것이 아닌 상상력과 역설적인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독서토론 내용 및 의견 정리]
이 책은 딱딱하고 어려운 것으로만 여겨왔던 ‘과학’이라는 분야를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기이하고 엉뚱한 질문들로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실제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여러 가지 가상 질문과 그 답을 책을 통해 살펴보고 토론해 나가면서 상상력도 키우고 과학에 대해 흥미로운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아래는 4주 동안 독서토론을 진행하면서, 깊이 있고 재미있게 생각해보며 이야기할 수 있었던 주제에 관해 토론한 내용이다.

* 1주차 : 70억 명이 다 함께 점프하면?
– 전 세계인을 한 군데에 모으는 것도, 정확한 시간을 정해 다같이 맞춰서 점프하는 것도 모두 불가능하지만 만약 전 세계인이 최대한 가까이 붙어 점프 후에 동시에 착지하게 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이라 생각하는가?

고혜지 : 70억 명이 다 함께 점프를 하게 되면 적어도 작은 규모의 지진 정도는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했었다. 최소한 땅 정도는 갈라지지 않을까 말이다. 하지만 의외로 지구에 가는 영향은 굉장히 미미하고 오히려 모였던 사람들이 다시 흩어지는 것이 더 문제가 되어서 문명의 멸망까지 간다는 것이 웃기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했다.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서 차라리 다행인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다.

이우연 : 지구가 흔들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70억 명이 각자 50kg이라고 가정했을 때, 3500억kg이다. 지구가 깨지는 것 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아주 조금이라도 흔들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되돌아갈 때의 혼란으로 인해 인류감소가 올 것이라는 결론은 전혀 생각 못했다.

양다인 : 처음에는 사람들의 점프로 생성되는 에너지들로 인해 지면이 피해를 당하여 파괴되거나 어느 정도 손상을 입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에너지 분산으로 지면의 피해는 없는 것임을 알았고, 2차적 피해를 생각해 보았다. 전 세계 인구가 한 군데에 모인 후에 그곳을 다시 빠져나가는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울 것이다. 통신 및 이동수단의 제약이 따를 것이고, 물이나 음식, 나아가 자원도 제한적으로 사용될 것이므로 그곳을 빠져나가지 못해 갇혀 죽는 사람이 생길지도 모른다. 결정적으로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지만 적어도 인류는 조금이라도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

* 2주차 : 어린 왕자가 사는 행성
– 크기는 아주 작지만 질량은 아주 무거운 소행성이 있다면, 우리도 ‘어린 왕자’처럼 그곳에서 살 수 있을까?더 나아가 그곳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있을까? 어린 왕자의 예시처럼 우리가 행성 탈출을 시도했을 때 실패를 했다고 가정한다면 공전 궤도에 진입했을 때 다시 탈출할 수 있을까?

고혜지 : 소행성의 공전 궤도에 진입 했을 때, 저자의 말에 따르면 그 궤도는 무척 복잡하다고 하고, 궤도를 굴러다니느라 먹은 것을 다 토할 지도 모른다고 하니 재차 탈출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을 까 싶다. 저자의 계산대로라면 궤도 진입 후부터는 제정신을 차리기도 힘들지 않을까? 어쩌면 궤도를 굴러다니다가 결국 탈출하지 못해서 죽게 될지도 모를 노릇이니 애초에 행성 탈출을 감행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

차미리 : 현재의 기술로는 방법이 유한적일 것이다. 영화 ‘마션’에서는 화성을 탈출하는 과정의 장면이 묘사되고 있는데, 일단 대학교 과정까지의 지식을 통해 견해를 밝히자면 공전궤도에 진입했을 경우 최대한 탈출하려는 행성에 떨어지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되는데, 이때 궤도에 유지하기 위한 시간대비 산소량과 식량 또한 우주선의 연료가 필요하다. 혹시 연료가 떨어졌다면 부수적 엔진을 끄고 창문을 열어 커다란 천으로 외부로부터 고정한다. 그리고 기지국과 계속 교신하면서 헬퍼 우주선이 올 때 까지 기다린다. 행성이 지구로부터 많이 멀리 떨어져 있다면 헬퍼 우주선이 도착하기까지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므로 이때는 주위의 방사능을 모으는 기계를 이용하여 방사능을 모아 열전기에너지로 바꾸어 우주선을 다시 가동시켜 지구로 출발한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방법에 불과하다. 실제로는 그냥 우주미아가 될 수도 있다.

* 3주차 : 바다에 구멍이 난다면
–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다 밑바닥에 출구가 생겨 우주와 연결된다면, 바닷물은 얼마나 빠지게 될까? 빠진 바닷물로 인해 1차적으로는 지구의 해수면이 낮아질 것이다. 이로 인해 새롭게 드러난 영토는 어떻게 나눠 가질 것으로 생각하는가?

송민주 : 아마 전 세계의 물이 대량으로 빠져나간다면 먼저 식수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시작될 것 같다. 때문에 아무리 많은 영토가 생길지언정 영토를 나눠 갖는 문제보다는 생존 문제로 인한 경쟁이 우선일 것 같다. 결국은 생존자끼리 모이는 집단이 많아져 국가의 개념이 희미해질 것이고, 생존자들은 뿔뿔이 흩어져 각 세계 곳지에서 살아가는데 급급할 것이기 때문에 식량을 확보할 수 있는 비옥한 땅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싸웠던 중세시대 이전의 모습이 펼쳐질 것 같다.

차미리 : 이상적인 사회, 즉 공평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새로 생긴 영토는 한 가족 당 또는 한 개인 당 공평하게 나누어 가져야 한다. 하지만 재산의 부에 따라 차별적으로 분배될 수도 있다. 또한 무한의 방법이 당연히 있겠지만 독재자가 존재하여 영토의 분배가 배제될 수도 있다. 하지만 영토의 분배를 하지 못한다는 주장도 성립된다. 영토는 인간의 것이 아닌 자연의 소유이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이 아닌 다른 생명체가 영토를 나누어 갖는다면 그것은 생물체의 각 특징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분배의 경우의 수는 엄청나게 다양할 것이다.

* 4주차 : 죽은 자들의 페이스북
– 페이스북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우리가 죽은 뒤에도 SNS를 사용 할 수 있다면 할 것인가?

송민주 : 나는 하지 않을 것이라 다짐해도 결국 하게 될 것 같다. 만약 SNS가 사후세계에도 생긴다면 분명 많은 사람들이 또 SNS에 빠져 사후세계 소식은 SNS로 통하게 될 것 같다. 때문에 나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도 SNS를 시작하고 사용하게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현생에선 SNS를 사용하다 인생 망친 사람들을 여럿 봤기 때문에 기피할 수 있다면 안 하고싶다.

양다인 : 일단 현재도 SNS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후 세계에서도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대부분의 웹사이트들은 한창 인기가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 인기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이러한 이유로 그 때에도 SNS가 성행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

이우연 : SNS를 이용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정보 공유, 연예인을 향한 팬심,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을 찾을 수 있는 등 모두 다양한 이유로 SNS에 접근하였다. 그런 거에 관심이 없던 나 역시도 나의 관심사를 알리고, 그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SNS를 하고 있다. 사후에도 할 수 있다면, 나는 할 것이다. 진부하지 않은 사후세계가 될 것이다.

[종합 : 후기 및 감상]

고혜지 : 너무 무겁지 않게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황당하고 기상천외한 질문들과 그에 못지않게 웃긴 답변들이 이어져서 자투리 시간에 조금씩 읽기에 아주 좋았다. 과학책이긴 해도 별다른 과학 지식 없이도 이해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또 깊은 생각 없이 술술 읽히지만 의외로 기억에 남는 작은 과학적 지식들도 있어서 여러모로 유익한 책이었다.

송민주 : 요 근래 가장 재미있게 읽은 과학책이다. 작가와 질문자간에 엉뚱한 질문과 대답이 오가는 것도 재밌었고 평소에는 쉽게 접근 못하던 과학 지식을 단순한 삽화와 같이 볼 수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양다인 : 평소 과학 분야에 대해 토론할 기회가 적은데, 이번 독서클럽을 하면서 동기들과 다양한 분야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서 매우 뜻 깊은 시간이 된 것 같다. 실제로 내가 궁금해 했었던 질문들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고, 어떻게 보면 엉뚱하고 우스꽝스러울 수 있는 질문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상상력과 호기심이 부족했던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도움이 되었다.

이우연 : 생각해보면, 생활하면서 과학이나 수학적인 질문들로 얘기를 나눈 적이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이번 독서클럽을 계기로 평소에 쉽지 않았던 과학적 발상을 주기적으로 떠올릴 수 있었고, 약간의 엉뚱함에서 오는 재밌는 상상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긴 미래까지 바라보는 저자님의 결론 도출에 대단함을 느끼며, 위험하고도 기발한 이런 질문들을 생각해낸 사람들이 부럽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질문이 많을수록 알게 되는 것이 많다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차미리 : 공대라서 그런지 이번에 과학과 관련 된 책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에서 ‘위험하다’라고 되어있어서 과학을 비판 하려는 것인가?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모두 읽고 난 후 과학이 위험하고 비판 의 대상이라는 내용과 다르게 과학에 대한 다양한 흥밋거리의 질문을 던지고 있어서 ‘위험하다’라 고 비유적으로 표현된 것임을 알게 되었다. 독서 클럽이라는 모임을 통해 공학과 과학적인 물음에 의견도 모아보고 서로 토론하면서 사고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어서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인증 사진]
첨부 파일 참조

제 12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도서명 : (제12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 작품집

팀 명 : 독과회

멘 토 : 박성재 교수님

팀 원 : 구동욱(국문 16), 우윤주(문정 16), 한수연(문정 16), 유희정(무역 16)

일 시 : 2017. 11. 9 ~ 11. 30. ( 1~4 주차)

[책의 줄거리]

매년 소설가 황순원을 기리기 위해 공모전을 열어 수상작을 뽑는다. 그 중, 김인숙 작가의 ‘빈집’이 수상된 책의 작품들을 읽어 보았다. 수상작 뿐 아니라 수상 작가의 자선작과 다양한 후보작 등 많은 작품이 있었다.
옥천 가는 날 (김숨): 어머니의 장례식을 위해서 어머니의 고향인 옥천으로 가는 영구차 안에서 자매가 어머니를 향해 계속 말을 걸고, 어머니에게 못 해드릴 것들을 후회한다.
빈집 (김인숙): 20년을 넘게 함께 산 부부의 이야기이다. 아내는 특별한 것 없이 평범한 남편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서도 사랑하고 있다. 소설은 전반적으로 아내의 시선에서 전개되는데, 뒷부분에서 남편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야기가 반전된다.
칼에 찔린 자국 (김인숙): 국립대 교수인 나는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되면서 내 생활은 망가져 버린다. 진범이 잡히면서 나는 용의자에서 벗어나지만, 내 인생은 거기에서 멈춰버린다. 일직선으로 달리던 인생이 멈추고 나는 방황하게 된다.
단 하루의 영원한 밤 (김인숙): 소설은 내가 선생에 대해 서술한다. 선생은 대학 교수로 젊은 시절 제자를 임신시키고, 현재는 치매에 걸린 늙은이다. 나는 선생의 사생아 M과 교재를 했던 사이이다. 소설 속에서는 계속 확인되지 않는 소문과 추측으로 사람들을 평가하고 생각하고 다시 새로운 소문을 만들어 낸다.
에우로파 (한강): 나와 인아는 친구이다. 그리고 인아는 나의 비밀을 알고 나를 도와주는 존재이다. 나는 여장을 하고서 산책을 즐긴다. 산책을 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즐긴다. 그리고 나는 친구인 인아를 사랑하면서 동경한다.
염소의 주사위 (김경욱): 나는 동생을 죽인 염소에게 복수를 위해 살아간다. 염소는 군인이고 나는 염소를 이름으로 부르는 것조차 할 수 없어서 염소라고 부른다. 복수를 위해 칼과 청산가리를 지니고 다니지만 염소는 내가 복수하기 전에 교통사고로 죽고 만다. 그 후 나는 복수할 대상을 다시 설정해 다시 복수를 위해 살아간다.
하루의 축 (김애란): 인천국제공항 화장실 청소부인 기옥 씨의 일상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기옥은 일찍 남편을 잃고 외아들을 힘들게 키웠다. 그러나 효도를 하겠다던 아들은 물건을 훔치다 걸려 교도소에 있다. 아들을 위해 신문을 보내주거나, 주말마다 면회를 가지만 아들은 어머니를 그저 수단으로 여길 뿐이다.

1주차 (11/9) : 옥천 가는 길
참여 인원: 박성재 교수님, 유희정, 구동욱, 우윤주, 한수연
1. 인상 깊었던 부분
-희정
220p-‘어쩐지 어미 금붕어가 제 새끼를 죄다 삼켜버려 한 마리도 남아 있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에서 예전에 구피를 키웠던 생각이 났다. 실제로 구피는 새끼들을 잡아먹었는데 그물 벽을 쳐서 새끼들과 어미를 분리해 두면 어미가 새끼를 잡아먹지 못한다. 이 작품에서 정숙은 그물 벽을 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어머니에 대한 사죄의 의미라고 생각했다.

-동욱
209p-“언니…….. 나는 어째 엄마가 아닌 것 같아.”에서 애숙이 어머니에게 치매 걸린 사람처럼 행동하라고 한 것이 정말 어머니를 치매로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이런 말을 한 게 아니었을까 싶었다.
196p-만우의 부인이 장례식장에서도 보험을 파는 장면이 웃기기도 하고 이상했다.

-윤주
205p- “엄마가 글쎄, 몰래 꼬불쳐둔 돈까지 내놓더라. 옥천 내려갈 차비 하라면서…..~ 옥천까지 차비가 얼마나 한다고…..”에서 어머니가 차비를 줄 정도로 옥천에 가고 싶어 하는데 애숙은 상황이 어렵고 바빠서 결국 어머니가 죽을 때 까지 옥천에 데리고 가지 못하는 대비된 서로의 상황이 안타까웠다.

-수연
220p- ‘차창이 흐느끼듯 떨리고 있었다’와 “새들이 울면서 날아가……”라는 표현에서 슬픔이 잘 그려지고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작품의 첫 부분과 마지막 부분에 금붕어 얘기가 나오는데 자식을 잡아먹는 금붕어와 자식에게 헌신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대비되어 인상적이었다.

-교수님
구피를 키웠던 기억이 났다. 구피가 새끼들을 잡아먹었던 게 충격적이어서 기억에 남았는데 이 소설에서도 금붕어가 새끼들을 잡아먹는 장면이 나와서 놀랐다.

2. 읽으면서 생각한 것
-희정
작품이 너무 현실적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이질감이 들었다.
어머니가 자식들에게 헌신하지만 그 헌신에 비해 돌아오는 보상은 없다는 것이 슬펐다.

-수연
작품 속의 대화에서 나오는 갈등과 사건은 대부분 돈에 관련되어 있다. 정숙이 큰 언니에게 빌린 500만원을 갚지 못 해 갈등이 생기고, 만우의 부인은 장례식장에서도 보험을 팔고, 애숙은 요양급여를 위해 멀쩡한 어머니를 치매라고 속인다. 정숙과 애숙은 어머니를 옥천에 모시고 가지 못하는데, 이런 것도 상황과 돈 때문에 그랬을 것 같다.

-교수님
논어에서 충과 효를 강조하는데 특히 효의 실천이 어려우므로 효를 실천할 수 있으면 도덕적으로 살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자식에게 베푸는 것은 쉬우나 부모님에 대한 효는 의지와 의무감이 필요하다. 이 작품의 정숙과 애숙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어도 어머니를 옥천에 모시고 가지 못했을 것이다.

3. 활동사진


2주차 (11/13): 빈집, 칼에 찔린 자국, 단 하루의 영원한 밤
참여 인원: 박성재 교수님, 유희정, 구동욱, 우윤주, 한수연
빈집
1. 인상 깊은 부분
-수연
아내가 남편을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고 남편의 시점으로 시점 변환이 이루어지는 부분이 소름 돋아서 인상에 남았다. 소설에서는 남편을 연쇄살인마처럼 묘사했는데 아내의 환영을 때리면서 남편은 집에 돌아가면 아내를 아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다면성에 대해 잘 나타낸 것 같다.

2. 읽으면서 생각한 것
-윤주
요즘은 다들 도어 락을 쓰는데 열쇠를 훔칠 곳이 많은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 부분에선 현대의 모습을 잘 반영하지 못한 것 같다.

-희정
처음 읽었을 때 이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 싶을 정도로 작품이 이상했다. 미스터리하고 이상해서 끌렸고 마음에 들었다.

-교수님
이 작품이 정말 좋았다. 각자에게는 자신만의 해방구가 필요한데 이 작품이 그런 것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남편에게는 영천 집이 해방구이고 아내에게는 남편이 해방구가 된다.

-수연
사실 잘 이해가 안 가서 여러 번 읽었는데도 이해가 잘 안 갔다. 계속 어떤 상징이 되는 것 같은 물건이나 행동이 나오는데 그것들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 고등학생 때 한 줄 씩 분석하며 읽었던 습관들이 아직까지 남아 있어서 너무 특정한 부분들에 집착하면서 읽었던 것 같기도 하다.

칼에 찔린 자국
1. 인상 깊은 부분
-수연
‘그는 출발하였고, 다만 멈추지 않았을 뿐이었다. 그것이 달리기의 속성이었으므로.’ 부분이 목표를 잃은 남자의 삶을 잘 드러낸 것 같다.

2. 읽으면서 생각한 것
-윤주
여자가 남자한테 네가 찔렀다고 이야기하는데 범인이 따로 있는데 왜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가 안갔다. /-교수님: 그냥 장난 친 것 같다. /-수연: 남자가 그렇게 얘기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남자가 원하는 대답을 한 것 같다.

-동욱
경찰이 조사하러 왔을 때 남자가 자신은 국립대학의 현직 교수라는 것을 계속 말하는데 사람의 위치가 그 사람의 인생을 대변해 주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잘 드러냈다.

-교수님
서울 대학교 도서관을 새로 지었을 때 갔었는데 출입증을 발급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관리 하시는 분께 교수님이 한성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래서요?”라는 대답을 들었던 경험이 생각났다.
작품의 주인공은 국립대학의 교수가 된다는 목표를 이루고 목표가 사라져 방황한다. 그런 장면을 보며 나의 목표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단 하루의 영원한 밤
1. 인상깊었던 부분
-수연
109p ‘그것을 준비된 죽음이라 말하든, 준비된 삶이라 말하든 다를 것은 없었다. 자신의 생에 가장 엄숙한 순간이 있다면 그것은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이 아니라 죽음을 예견하는 그 순간일지도 모른다.
일단 표현이 너무 멋있었다. 그리고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는 어떻게 죽을까? 나는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죽음에 대한 철학적인 고민을 하게 만드는 구절이었다.

2. 읽으면서 생각한 것
-동욱
선생이 잘못을 저질렀지만 모두 권위를 가진 선생에 대한 욕을 하지는 않고 여인에 대한 욕을 한다. 과연 권위는 뭐길래 잘못을 저지르고도 당당할 수 있는 것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윤주
올해 동아리 회장 일을 하면서 소문에 민감해져서 소문에 대한 이야기가 와 닿았다. 사람들은 정확한 진실보다는 소문으로 사람을 판단한다. 작품에서도 사람들은 선생을 소문으로 판단하고 선생의 권위도 소문으로 판별된다. 작품속의 나도 계속 추측을 하고 소문을 통해 그 사람에 대해 생각한다. 실제로도 소문에 의해 사람을 미워하는 일이 너무 많고, 특히 요즘은 소문을 전달하기 더 쉬운 환경이라서 더 심한 것 같다.

*세 작품 중 가장 좋았던 작품
교수님, 동욱, 희정: 빈집
수연: 칼에 찔린 자국
윤주: 단 하루의 영원한 밤

*활동사진


3주차 (11/23): 에우로파
참여 인원: 박성재 교수님, 유희정, 구동욱, 우윤주, 한수연
1. 인상 깊었던 부분
-희정
393p-‘대부분의 사람은 평생 동안 크게 색깔과 형태를 바꾸지 않고 살아가지만, 어떤 사람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 자신의 몸을 바꾼다.’
친구중에 성소수자가 있는데 그래서 좀 더 이해가 됐던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이 작품의 나는 조금 과한 것 같다.

-교수님
385p- ‘이런 날의 밤 산책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시선을 견디는 것이다.’
작품 속의 나는 여장을 하고 길거리를 다니는데, 이런 행동을 용기가 있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시선을 즐기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남들과는 다른 사람을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인생을 덜 즐기고 있다고 생각했다.

-수연
397p- ‘웃기지 마. 내가 널 사랑한다고 해서, 그런 답을 네가 나한테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닥쳐. 닥치라고.’
인아와 나의 관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내가 인아를 사랑하면서도 질투하는 애증관계가 인상적이었다.

2. 읽으면서 생각한 것
-동욱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작품속의 나는 산책을 하며 계속 시선을 느낀다. 우리나라 정서에 남들과 다른 것이 이상하다는 인식을 심어줘서 시선을 무서워하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작품의 제목인 에우로파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보았다. 사람들이 달이라고 하면 지구의 달을 생각하는데 목성의 달인 에우로파는 지구의 달과는 완전히 다르다. 목성의 달을 생각하는 것도 일종의 편견이라고 생각했다.

-희정
시선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시선에 매여서 남들과 다른 사람들을 더 배척하는 것 같다. 시대가 계속 변하면서 요즘 아이들은 시선에 덜 매여 있고 자기표현을 잘 한다는 것을 느끼는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유튜브같은 매체들의 영향도 큰 것 같다.
읽으면서 좀 소름이 돋았다. 인아라는 사람을 따라하고 싶은 건지 인아가 가상의 인물인지 헷갈렸다. 인아를 동경해서 그런 것 보다는 좀 더 과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윤주
산책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았는데, 산책은 인아와 함께 하는 시간이자, 시선을 받는 시간이다. 길을 고독한 공간이라고 보기도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내가 다르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산책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우리 산책이 영원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안다.’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 길의 끝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산책의 끝을 생각하는 것으로 보아 남자는 트랜스젠더의 삶이 언젠가는 끝나고 보통 사람들처럼 살아가게 될 것 같다. /동욱-자신이 남자인 상태에서 인아와 길을 거니는 것은 산책이라고 표현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에 대해 인정을 하지 못 하고 남자임을 순응하는 순간 산책은 끝나게 된다. 산책이 의미가 있는 게 잠깐 뿐이지만 나의 욕망을 해소하는 시간인데 산책이 끝난다는 것은 내가 여장을 안 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수님
산책의 끝은 내가 여성임을 받아들이고 완전히 변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아는 내가 되고 싶은 존재이기도 하지만, 트랜스젠더인 나와의 관계가 가능한 자유로운 존재이기도 하다. 그렇게 때문에 내가 완전히 변화하면 이 관계는 끝이 날 것이며 관계의 끝은 내가 완전히 변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연
나는 인아를 사랑하고 동경하지만 인아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인아를 질투하기도 한다. 또한 나와 인아는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친한 것 같지만 심리적인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에우로파를 제목으로 선택한 것은 나와 인아가 목성과 에우로파처럼 가깝지만 결코 가까워질 수 없고 닿을 수 없는 사이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3. 활동사진

4주차 (11/30): 염소의 주사위, 하루의 축
참여 인원: 유희정, 구동욱, 우윤주, 한수연
염소의 주사위
1. 인상 깊은 부분
-수연, 동욱
189p- ‘택시는 다시 움직이고 사내의 양복 상의 안주머니에는 칼과 청산가리가 들어 있다.’
사내가 염소에게 복수하는 것을 결국 실패하고 원수 라고도 할 수 없는 보험회사 직원에게 복수하려고 떠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사내의 인생의 목표가 복수밖에 남지 않았고, 계속해서 복수할 상대를 찾는 것이 안타까웠다.

-희정
167p- ‘아버지는 동생을 잃은 뒤 몸속의 뜨거운 불을 끄기 위해 차가운 불을 입안에 들이부었다. 아버지의 정신을 망가뜨린 것은 뜨거운 불이었고 몸을 절단 낸 것은 차가운 불이었다.’라는 표현이 너무 재미있었다. 차가운 불이라는 표현도, 동생의 죽음을 뜨거운 불이라고 표현한 것도 술을 차가운 불이라고 표현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2. 읽으면서 생각한 것
-동욱
염소가 사내에게는 악한 사람이지만 교회에서는 성실하고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 나한테는 미운 사람도 남들에게는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그리고 작품에서 주사위는 뱀주사위 놀이를 할 때 쓰는 장난감인데, 염소가 주사위를 던져 나오는 결과로 사내의 동생을 죽일지 말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 염소가 살인을 가벼운 유희 거리로 밖에 보지 않는다는 것을 잘 드러냈다.

-희정
나도 동생을 누가 죽인다면 이 작품에 나온 사내처럼 복수를 하고 싶어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연
사내는 염소를 몇 차례 죽이러 가지만 염소가 자고 있어서, 청산가리를 두고 와서 계속 염소를 죽이지 못 한다. 이 장면에서 저번 독서클럽을 할 때 읽었던 햄릿 생각이 났다. 아마 사내는 모든 조건이 충족 됐어도 어떠한 이유를 들어가며 염소를 죽이지 못 했을 것이다.
염소가 잘못 한 것은 사람을 죽인 것이고 용서를 구한다면 유가족들에게 구하는 것이 맞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염소는 잘못을 하늘에 빈다. 과연 이런 행동이 구원 받을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것도, 종교에 관한 것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하루의 축
1. 인상 깊은 부분
-동욱
227p- “뭐 그럴 것 까지야.” 여학생들이 기옥씨를 보며 뭐 그럴 것 까지야 라는 말을 하는데 자기와 다른 사람을 보며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수연
248p- ‘엄마, 사식 좀.’
기옥씨가 하루 종일 기대했던 편지에 겨우 다섯 글자를 적어서 보낸 아들의 모습이 나도 원망스러웠다. 그리고 나도 그렇지는 않았는지 내 모습을 반성해보게 되었다.

-윤주
249p- ‘왜 이렇게 단가…… 이렇게 달콤해도 되는 건가……..’
인생이 달지 않은데 단 것을 먹어도 되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희정
252p– ‘추석이 내일이었다.’ 미래를 과거형으로 표현 한 것이 재미있었다. 그리고 이런 표현으로 일상이 단조롭게 계속 반복되는 것이 잘 드러난 것 같다.

2. 읽으면서 생각한 것
-동욱
휴일도 반납하고 일하는 작품의 노동자들을 보며 노동자의 현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나도 명절이나 주말에 일을 해서 더 와 닿았다.
추석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나를 위한 선물이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제삿밥은 조상을 위한 게 아니라 살아있는 가족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서 공감이 되었다.
또 기옥씨의 시선에서 저 사람은 이럴 것이다 저 사람은 어떻다 추측하며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 재미있었다.

-윤주
하루의 축이라는 제목은 축을 중심으로 매일 똑같이 돌아가는 하루를 표현한 제목인 것 같다. 추석을 맞아 추석 음식을 하고, TV에서 추석 특집 프로그램을 하는 등의 장면이 나오는데, 명절이 아니면 계절을 느낄 수도 없게 일상이 단조롭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4주 동안 읽은 작품 중 가장 좋았던 작품
-윤주: 단 하루의 영원한 밤
단 하루의 영원한 밤은 소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정확하지 않은 것들로 사람을 판단하는 내용들이 와 닿았다.

-희정: 옥천 가는 날
할머니가 얼마 전 돌아가셔서 공감이 많이 됐다. 읽으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동욱: 에우로파
한강은 소수자나 채식주의자 같은 다루기 힘든 주제를 자주 다루는데 여기서는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소수자를 배제하지 않는 한강작가의 특징이 잘 드러났다.

-수연: 에우로파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요새 많이 듣는데, 문학적으로는 다루기 힘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성소수자에 대한 소설을 처음 읽어봐서 신선하고 좋았다.

*활동사진

[상상독서] 여혐, 여자가 뭘 어쨌다고

도서명 : 여혐, 여자가 뭘 어쨌다고

팀 명 : 페미니즘

멘 토 : 김인경 교수님

팀 원 : 김종찬(상상력인재17), 김민준(상상력인재17), 김다은(상상력인재17)

일 시 : 2017. 11. 13 ~ 12. 7 ( 1~4 주차)

[책의 줄거리]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로 페미니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 책은 직장에서의 유리천장, 가정에서의 가부장제, 온라인상의 ‘OO녀’ 등 다양한 여성혐오 용어들을 이야기하며 남자들의 인식변화를 촉구

[팀별 독서토론 내용 및 멘토 의견 정리]

멘토 : 페미니즘이 쉽지 않은 주제인데 어떻게 이 책을 선정하게 됐나요?

김종찬 : 평소 페미니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온라인상의 다양한 ‘여혐’ 용어들을 보고 페미니즘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공부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김다은 : 같은 여자로서 주변 사람들이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페미니즘이라는 것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궁금했고 그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습니다.

멘토 :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가정의 일반적인 가부장제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이 책을 읽은 여러분들의 가정에서 가부장적인 사례가 있었나요?

김민준 : 저희 집은 남자만 셋인지라, 평소 가부장적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어머니께서 집안일을 혼자서 다 하시는 것을 당연시했던 것이 사례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다은 : 저는 남자 형제가 없어서 집에 남자는 아버지 한 분만 계신데, 아버지께서 가부장적 발언을 하시는 경우 나머지 가족들에게는 상당히 불편한 말로 들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멘토 : 이 책을 읽은 여러분들은 페미니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조금 더 열린 마음을 가지게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여러분들의 생각을 토대로 주변 사람들에게 편지를 쓴다면 누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나요?

김종찬 : 저희 집은 약간의 가부장적인 모습들이 다른 집에 비해 조금 많이 보이는 편인데, 편지를 쓴다면 저희 부모님께 지금의 모습들이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평등하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다은 : 어머니께서는 저에게 성차별적 발언으로 조언을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아직 페미니즘을 접하지 못한 저희 어머니께 페미니즘을 알려드릴 수 있는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김민준 :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 서민 작가와 약간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편지를 쓴다면 여성의 관점에서 이 책을 쓴 저자 서민씨에게 남성의 관점에서 제가 생각한 페미니즘에 관련된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종합 : 후기 및 감상]

멘토 : 사실 페미니즘이라는 주제가 기성세대에게 쉽지 않고 공감하기 어려운 주제인데 이 책을 통해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책은 여성의 측면에서의 페미니즘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사실 남성의 변화만으로는 완전한 페미니즘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변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열린 마음을 가지게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요즘에 페미니즘이란 주제는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는 주제는 아니지만 이런 주제를 강조하지 않아도 모든 사람들이 평등한 세상이 된다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김종찬 : 이 책을 읽고 제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페미니즘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고 다른 방면으로도 생각을 해 볼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여성 혐오를 직접적으로 하지 않는 것만이 아니고 간접적으로 동조하거나 또는 방관하는 것도 혐오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점이 좋았습니다.

김다은 : 흔한 고전 소설책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현상을 적나라하게 반영한 책을 읽을 수 있던 기회가 생긴 것이 무척 좋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자로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고, 또한 무의식중에 받아들였던 가부장적, 여성 혐오적 사회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민준 : 페이스북이나 인터넷같은 미디어에서 항상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페미니스트에 대해 항상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살아왔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제가 그 동안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었고 더 나아가서 페미니스트가 여성우월주의의 의미가 아닌, 여성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의 평등을 위한 인식과 사상이라고 생각을 하게되었으면 더 유연한 사고를 가능하게 해주는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인증사진

[sample]코스모스

도서명 : 코스모스

팀 명 : 학술정보팀

멘 토 : ○○○ 교수님

팀 원 : 홍길동(지정12), 김길동(경제 14) 등등

일 시 : 2017. 10. 30 ~ 11. 30. ( 1~4 주차)

 

※ 아래는 지난 독서클럽 활동 보고서를 요약한 견본입니다. 이를 참고하여 팀별로 자유롭게 작성해주세요. 작성 된 글은 ‘상상독서’ 독서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공개됩니다.

 

[책의 줄거리]

 

코스모스의 시작과 미래, 천문학의 발전과 우주를 탐사해 온 과정부터 시작해서 그 발전을 이룩한 여러 과학자들, 이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들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전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각 챕터마다 우주를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론 인간들의 위상과 정체를 우주적 시작에서 바라보게끔 유도한다.

 

[팀별 독서토론 내용 및 멘토 의견 정리]

 

멘토 : 과학 교양도서를 접해본 경험을 떠올려보면 다른 장르와 다르게 새로운 지식을 접하고, 받아들이며 즐기는 데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본다. 다만 두껍고 내용이 어려울 수 있어서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데 혹시 읽으며 어려운 점은 있었는지?

 

○○○ : 다큐멘터리를 통해 다른 매체로 읽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

 

(중략)

 

○○○ : 기존에는 상대성 이론에 대한 개념을 잘 알지 못했으나, 이 책을 통해 상대성 이론의 개념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 : 우리가 후손의 운명을 결정하기 때문에 과학 발전을 이루어야 하지만 정작 우리들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 chap.7 마지막 부분에서 느꼈던 것은 사람이 우주에서 먼지와 같은 존재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회의감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이유는 자신의 본질에 대해 명확히 이해했을 때 주변의 다른 것들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고 한다. 나는 작가의 이러한 의도에 대해 인상 깊었다.

 

(중략)

 

멘토 : 이 책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은 우리가 책을 읽고 토론하는 데에 이어서 토론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시각을 넓혀주는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고 고민하고 이에 대해 공유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종합 : 후기 및 감상]

 

멘토 : 과학책이었지만, 이 책은 인물학, 역사와 같은 인문학 책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무엇을 느끼기보다 몰랐던 세상에 대한 관심과, 식견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 : 외계 생명이 있을 확률을 계산하는 확률이 흥미진진했다. 지속적으로 생명체가 이어져 올 확률을 추론을 통해 구해내는 과정을 세세하게 이해할 순 없지만 그 분석 과정의 체계성에 의문이 든다.

 

○○○ : 코스모스 생성과정을 머릿속으로 그려보았을 때, 지금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너무 좁을 수 도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 : 이 넓은 우주 속에서 인간의 짧은 찰나의 생애에서 이렇게 모여서 독서클럽을 했다는 것도 어쩌면 대단한 인연일 것이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것은 이를 두고 말하는 게 아닐까 싶다. 이것이 코스모스이고 그 흐름에 따라가는 인간의 가벼운 무게감이지 않을까.

 

○○○ : 취업을 준비하면서 책을 보는 시간도 뭔가 아깝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이런 기회로 오랜만에 독서를 하게 되니 즐거웠다. 읽고 나서의 느낀 점을 여러 사람과 나누고 교수님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처음이었다. 홀로 읽고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경험이었지만 4주간이라 아쉽다.

 

[인증사진]

 

1~2장 정도 팀원 및 멘토 교수님이 모두 나온 사진으로 업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