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 독서클럽 최종보고서(Moon2)

도서명 : 7년의 밤
팀 명 : Moon2
팀 장 : 1871249 조문근
팀 원 : 1831039 김형진
1871218 이현희
1871226 임란알리프
1871229 임재연
일 시 : 2019.10.10 ~ 2019.11.22 (총 4회 진행)

1. 줄거리
: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해서 자신과 아내, 그토록 사랑하는 아들까지 파멸로 이끄는 남자, 딸의 복수를 꿈꾸면서 잔인한 계획을 세우는 남자,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세상의 변두리를 떠도는 아들, 그런 아들을 곁에서 도와주는 남자 등, 소설 ‘7년의 밤’은 안개가 지독하게 끼는 ‘세령마을’이라는 곳을 중심으로 네 남자의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2. 주차별
1주차: 주인공은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살인이라는 잘못된 선택을 했다. 만약 본인이라면, 위와 같은 잘못된 선택을 할 것인가?

2주차: ‘나는 내 아버지의 사형집행인이 었다.’라는 문장의 의미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실제로 내가 아버지를 죽인 것은 아니다.)

3주차: 오영제는 어릴 때 가정폭행의 피해자였다. 하지만 커서는 자기 자신도 “교정” 이라는 이유로 가정폭행의 가해자가 되었다. 과연 그는 진심으로 그의 가족을 사랑한 것일까?

4주차: 오영재가 정말 딸을 사랑해서 복수를 한 것일까? 아니면 자기 것을 없애 버렸다는 이유의 복수일까?

3. 느낀점

1831039 김형진: 항상 책을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지만 정작 시간내서 읽기란 쉽지 않았다. 이번 독서클럽 활동을 통해 조금씩이라도 책을 읽는 습관을 갖는데 도움이 되었고, 함께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하다 보니 내 사고가 확장되는 것을 느꼈다.

1871218 이현희: 7년의 밤을 예전에 읽었었는데 이번 독서클럽 활동을 통해서 다시 읽어보니 그 때와는 다른 느낌을 받아서 좋았던 것 같다. 다들 바쁜 와중에 토론도 하고 책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았다.

1871226 임란알리프: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다 보니 책을 읽을 시간이 많이 없었다. 하지만 독서클럽을 통해 틈틈이 책을 읽고 내용에 대해 인물들이 이 상황에서 어떤 생각을 했을지 이야기를 하며 잠시 동안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계기가 된 것 같다.

1871229 임재연: 학년이 올라갈 수록 소설책을 많이 접하기 힘들어지는데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소설을 독서클럽을 계기로나마 읽을 수 있게 되어 좋았으며 주인공에 이입해 읽으면서 이 상황에서 나였으면 어땠을지, 난 과연 옳은 판단을 할 수 있었을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1871249 조문근: 학기중에 소설 책을 읽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덕분에 소설책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주인공에 대해 읽어보면서 순간의 잘못된 선택에 대해서 깊이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2019-2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e-book)

도서명 : 사피엔스
팀 명 : e-book
멘 토 : 김광섭 교수님
팀 원 : 강승연(1871004), 김나연(1871024), 박예진(1871100), 조예림(1871252)
일 시 : 2019. 11.05~ 11. 26. ( 총 4 주차)

1주차는 각자 사전에 책을 모두 정독한 뒤에 처음으로 그에 따른 감상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책의 첫 번째 챕터이자, 지금의 인류를 존재하게 한 인지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이야기의 흐름을 돕기 위해 “만약 인지혁명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이라는 가정을 주제로 하여 서로 의견을 나눠보았다. 주제를 정하여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방법이 모두의 의견을 나누어 보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인류의 첫 번째 혁명이자, 지금의 사피엔스의 시작점을 다같이 들여다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2주차 때는 책의 제2부인 농업혁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저자 유발 하라리가 농업혁명이 인류 역사 최대의 사기라고 묘사한 것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말해보기로 하였다. 책은 모두 같은 것을 읽었지만 서로 색다르고, 때로는 비슷한 의견을 냈다. 교수님께서 전체적인 활동 진행을 이끌어주셔서 저번 주보다 진행이 더 수월할 수 있었다.
3주차는 인류의 통합에 대해 의견을 나눠보았다. 책의 3부에서는 인류 역사 이야기를 다루는데, 우리는 그 중에서도 인류가 돈, 제국, 종교라는 3가지 믿음을 통해 진화했고 현재의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혼자 책을 읽는 것보다 다같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다양한 의견을 얻을 수 있어서 특히 더 도움이 되었던 시간이었다.
4주차 때는 책의 마지막 챕터인 4부 과학혁명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로 하였다. 책에서 저자는 과학은 순수한 지적호기심에 의해서 발전된 것이 아니라, 다른 민족의 땅을 차지하기 위한 도구로써 발전된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이에 대해 드는 생각을 각자 말해보았다.

이렇게 약 4주간의 독서클럽 활동을 마무리하며 각자 소감을 말해보았다.
먼저 강승연 학생은 “두껍고 어려운 분야의 도서라서 선뜻 읽기 어려웠었는데, 이 활동을 통해 쉽고 재밌게 읽게 되어서 좋았다. 또 사람들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나누어서 시각을 넓혀가는 과정도 흥미로웠다.”고 하였다.
다음으로 김나연 학생은 “여러 명이서 이 활동을 하다 보니 다양한 시각으로 이 책을 볼 수 있었고 그에 대한 의견을 펼치게 되어 내 시각을 더 넓힐 수 있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예진 학생은 “혼자 하는 독서보다, 여럿이 할 때의 독서가 훨씬 깊이 있고 도움이 되었다.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다양한 관점에서 대상을 관찰할 수 있는 시야가 생겼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예림 학생은 “사피엔스를 1학년 때 교양 수업을 통해서도 접했었는데 이렇게 일 년이 지난 후 독서 클럽 주제로 다시 읽게 되니 색다른 관점으로 보인 것 같아 뜻깊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로써 4주간의 기간 동안 사피엔스라는 책 한권을 샅샅이 파헤쳐 보았던 시간이 마무리되었다.

2019-2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헝거게임조)

도서명 : 헝거게임(영화로 대체)
팀 명 : 헝거게임조
팀 장 : 1931107 김시은
팀 원 : 최수빈, 유태영, 박윤재
일 시 : 2019.10.01 ~ 2019.11.12 (총 4회 진행)

1. 영화 소개
무기는 단 하나! 모든 과정은 생중계된다! 승자와 패자를 결정하는 건 오로지 운명뿐! 세상을 변화시킬 거대한 혁명의 불꽃이 타오른다!
12개의 구역으로 이루어진 독재국가 ‘판엠’이 체재를 유지하기 위해 만든 생존 전쟁 ‘헝거게임’. 일년에 한번 각 구역에서 추첨을 통해 두 명을 선발, 총
24명이 생존을 겨루게 되는 것, 이 중에서 한 명만이 살아남는 가혹하고 힘든 싸움이다. ‘헝거게임’의 추첨식에서 ‘캣니스’는 어린 여동생의 이름이 호명되자
동생을 대신해 참가를 자청하며 주목을 받는다. 과거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줬던 ‘피타’ 역시 선발되어 미묘한 감정에 휩싸인다.
헝거게임 시작부터 무기를 차지하기 위해 달려가면서 서로 죽이고 도망하고 자신만의 생존방식으로 모두 죽이고 살아남아야 여기서 빠져나간다.
아들은 과연 누가 살아남고 누가 이들을 이겨낼 수 있을지, 집중해서 보게되는 영화이다.

2.주차별 활동
1주차 – 영화 중 인상 깊었던 장면과 이유/ 자신의 마음에 드는 등장인물과 이유/ 앞으로의 계획
2주차 – 인상 깊었던 행동이나 장면(사물중심으로 함축적 의미 설명)/시간에 따라 인물들의 심경변화(캣니스, 피터, 카토, 헤이미치 중심으로)
3주차 – 이 영화의 완성도 또는 자신이 생각하는 퀼리티에 비해 어떤지, 좋은 점과 부족한 점을 토론
4주차 – 비슷한 서사구조의 다른영화와 비교/ 자신이 감독이 되어 이 영화처럼 만든다면 어떤 한국의 사건을 가져와서 어떤 식으로 만들 것인지 토론

3. 조원 개인별 소감(후기)
– 김시은
이 헝거게임이라는 영화는 보면 볼수록 흥미가 유발되고 볼때마다 새로운 시각의 상상력이 나올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 그리고 나자신이 이 영화를 보고서 판단하는 것이 소소하게 비평가가 된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독서클럽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과 만나고 교수님과도 교류를 이어나가서 좋았다.
또 나의 생각만이 옳은 게 아니라 다른 여러 사람의 생각을 들어보면 더 좋은 방안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 최수빈
사실 이번 독서클럽 활동을 하기위해서 이 영화를 처음 봤었는데, 이제까지 선호해오던 영화와 전혀 다른 장르였지만 매우 재밌게 봐서 영화장르 대한 선호가 다양해져 견해를 넓힐 수 있다는게 나에게는 매우 큰 경험이었다. 그리고 영화에 대해 토론을 하면서 같은 주제로 얘기하고있지만 모두가 다른 생각을 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왜 이 활동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토론을 하고 사회에서도 토론을 중요시 여기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게다가 토론을 준비하기 위해 자료를 꼼꼼히 확인하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내가 평소에 어떤 주제에서 큰 의미를 갖고있는 사건 아닌이상 대충 넘긴다는 걸 알게되었고 사소한 사건에도 집중해야겠다고 느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이제까지 토론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서 토론에대한 막연함과 두려움을 갖고있었지만 다같이 천천히 얘기하고 서로 경청하는 과정에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 이렇게 독서토론을 통해 사고도 넓히고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서 배우고 간 것이 많다.

– 유태영
원래 독서클럽이라고해서 단순히 책읽기활동인줄만 알았지만, 또 1학기와는다르게 영화 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다룰수있어서 좋았고, 게다가 흥미롭게 봤던 영화를 토대로한 독서클럽활동이였기때문에 유익한 시간이라고 느꼈습니다. 좋아하는영화에대해 되새겨볼수있어서 좋았습니다. 영화에대한 토론과 여러 평가, 감독의입장이되보면서, 영화평론가가 된느낌도 들었습니다

– 박윤재
요번에 독서클럽을 처음 접하게 돼서 한번해보고 싶은 생각에 어떨결에 신청해서 참가하게되었다 서로 다른과 사람들이 모여서 같은 책 원작 영화를 보고 얘기를 하는데 매우 흥미로웠다. 나와 다르게 한 장면을 보고 생각하는것이 달랐고 여러 가지 생각이 나온다는게 신기했다. 열심히 참여해준 조원들도 고맙고 다음에도 이런 좋은 프로그램있으면 참여하고싶다

2019-2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두두파)

도서명 : 이갈리아의 딸들
팀 명 : 두근두근 독서파 (두두파)
팀 장 : 1953116 유시온
팀 원 : 1953121 유지은, 1953122 서유주, 1953114 공태임, 1953118 김은빈 / 이현정 교수님
일 시 : 2019. 9. 25 ~ 2019. 10. 30 (총 4회 진행)

1. 회차별 주제
1주차: 첫모임, 책을 읽고나서 간단한 소감 및 줄거리와 내용 나누기
2주차: 이갈리아의 세계관을 동양 또는 우리나라로 적용시켜 옮겨본다면.
3주차: 역사 속에서 지워진 여성, 지워진 여성에 업적에 대해 나눠보기
4주차: 마무리, 독후 감상 또는 소감 나누기

2. 개인소감
1953121 유지은 :
이갈리아의 딸들을 읽고 독서토론을 하면서 현 사회에서 습관처럼 베어있는 여성혐오, 여성차별에 대해 많은 부분을 공감하고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현 사회의 여성혐오에 길들여져 무엇이 여성혐오인지 인지 할 수 없었던 여성들과 그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아무말 없이 받아 들일 수 밖에 없었던 여성들에 관해 깊게 얘기할 수 있어 굉장히 뜻깊은 시간들이었다. 또한 함께 독서토론을 진행한 이현정 교수님을 통해 들었던 결혼하고 아이가 있는 여성에 대한 삶은 현재 내가 살고 있는 미혼여성의 삶과는 전혀 다른 부류의 희생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새로운 세상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이면서도 나의 많은 부분의 생각을 바꿔주기도 했다. 교수님의 말을 듣고 기혼여성의 삶은 자신을 삶을 희생시켜 다른 이의 삶을 키워준다고 생각했다.

1953122 서유주 :
이갈리아의 딸들을 읽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것을 느꼈다.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나온지는 2000년대로 오래된 서적이지만 현대와 비교해봐도 다를게 없다. 아마 이건 우리 실제 현대의 이데올로기를 뒤집어 만든 책이기 때문에 이갈리아라는 세계의 익숙함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처음 읽을 때는 단어의 어색함으로 책에 익숙해지기 쉽지 않았다. 현대에서는 남성중심으로 만들어진 단어가 많기 때문에 man, woman같이 여자는 남자의 디폴트 단어를 따라가서 만든게 대다수다. 하지만 책 속 이갈리아 세계에서 움은 여자이고 맨움이 남자이다. 또한 결혼을 하지 못한 남자를 지칭하는 단어와 신화속에서도 여자 신을 신성하게 여기고 남자는 쓸모가 없다는 이야기가 예부터 전해진다. 이렇게 초반만 읽어도 실제 현실에서 여자와 관련이 있는 단어는 부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거나 분리하는 등 우리는 그 단어에 익숙해진걸 알 수 있다. 우리나라를 예시로 들어도 계집 (녀) 라는 한자가 들어가는 건 모두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또한 이 책은 최근에 나온 책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우리 현대와 유사하다. 독서클럽을 주마다 만나면서 친구들과 교수님이 했던 얘기는 이 책속의 주인공, 사회의 이데올로기에 공감이 가고 모두가 한번 쯤은 읽어보면 좋을 서적이라고 말했다. 홈커밍 파티를 비유한 듯한 메이드맨의 무도회, 데이트 폭력을 하는 사람들, 강간을 당하고도 사회에 의해 침묵하는 피해자들, 맨움해방주의자를 선언하면 피하고 비꼬는 사람들. 이곳에서 남자는 여자 입장이 되어 모든 것을 겪어보게 되는데, 이런 서적을 읽지 않고 여자는 사회의 혜택을 받고 있다, 차별을 받지않는다 라고 어찌 얘기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또한 이 책의 좋은 점은 누구나 접하기 쉬운 서적이다. 페미니즘 관련 서적이라고 읽지 않고 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책을 읽지 않고 욕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책의 저자가 하고 싶은 말, 관련 내용을 다 무시하고 줄거리, 제목만을 보고 과연 우리가 책을 평가 할 수 있을까? 그건 단지 책을 비난하고 싶은 게 아니라 저자가 사회의 이데올로기에 의심을 품고 반박하는 행위를 했기 때문에 저자를 비난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이 책은 성을 뒤집어 표현해놓았기 때문에 읽기 싫어하는 사람도 읽기에 거부감이 없을 것이다. 오히려 참신함을 느낄 수 있고 책의 처음과 마지막을 비교해 읽으면 저자가 얼마나 공들여 쓴 지 알 수 있는 것 같다.

1953114 공태임 :
이갈리아란 성별이 완전히 뒤바뀐 가상의 나라다. man앞에 wo가 붙어 woman이 만들어지듯 이갈리아에서는 wom을 기본형태로 앞에 man이 붙어 남자를 manwom이라고 지칭한다. 소설 속이런 반전부터 꽤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기본적인 단어들 마저도 성차별이 뿌리 깊게 박혀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이야기 한다.
이갈리아라는 나라에서는 남자(manwom)들이 아이를 돌보며, 완전하게 집안 일을 도 맡아 아이를 양육한다. 나아가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입고 수염결을 관리하는 생활을 하며 나이가 들어 볼품없어진 머리는 아무리 땀띠가 나고 두드러기나 나도 가발을 덮고 생활한다. 단지, 아름다움을 위해서 남자(manwom)들은 이 수고를 감내한다. 소설 속에서는 그저 현 사회 여성들의 모습을 반전하여 표현한 것뿐이지만 우리는 그 모습에 거부감과 기괴함을 느낀다. 매일 아침 의무적으로 화장을 하고 머리를 길러 머릿결을 가꾸는 여성들이 남성들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또한 이갈리아의 남자들은, 고추를 받치기 위해서 ‘페호’라는 속옷을 입는다. 페호는 남자(manwom)들의 활동을 제약하고 직업적으로까지 차별받게 한다. 반대로 여성(wom)들은 브레지어를 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의 가슴을 자연스럽게 여긴다. 이갈리아에서 여성의 가슴이라 함은 가리거나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것이 아닌 굉장히 자랑스럽고 위풍당당한 것으로 표현한다. 소설 밖의 남성들이 더우면 웃통을 벗고 건강함을 과시하듯이 이갈리의 여자(wom)들은 상의 노출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현실의 남자들은 수영복을 입을 때 마저도 상의를 입지 않을 선택권을 갖고 있고 이런 작은 요소들은 사회적 권력으로 작용한다. 다시 곱씹어 볼 만한 시사점은 현대 사회에서 여성의 가슴을 바라보고 있는 시선이 명확하게 성적 대상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성장하며 갖게 되는 관념과 견해들은 전 사회 문화적인 요소에서 주입되어 온 것이고, 그렇기에 고정관념들을 타파하기란 꽤 어려운 과정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젠더 이슈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 읽는다면 거부감이 들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충격을 받고 깨달음을 얻는 그 과정속에서 성장하며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으며 새로운 새대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 믿는다.

1953118 김은빈 :
사실 맨 처음에 독서클럽에 가입한 이유는 비교과포인트를 얻기 위해서였다. 아무 책이나 골라서 4주간의 활동을 어영부영 채우겠다는 심보로 참여를 결심했었다. 하지만 가장 관심있는 분야의 책을 고르고, 일주일마다 일정한 분량을 읽으며 팀원들과 다양한 견해를 나누다 보니, 처음의 태도는 사라지고 이 활동에 진심이 되어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조원들과의 토의도 재미있었지만 이제 막 사회 초년생이 된 우리보다 모든 면에서 경험이 풍부하신 교수님과 깊은 대화를 할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이 뜻 깊었다. 우리 팀이 고른 도서, ‘이갈리아의 딸들’은 누군가에게는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책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이 사회에 뿌리박힌 가부장제를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도서라고 생각한다. 내 주변인 모두에게 이 책을 읽히고 싶을 만큼 인상깊은 책이었다. 독서클럽을 통해 내 인생에 가치있는 책을 한 권 더 얻게 되어 기쁘다.

1953116 유시온 :
중,고등학교 때 시간날 때마다 읽었던 책은 대학교에 들어오면서 서서히 읽지 않게 되었다. 항상 시간에 쫓기며 과제를 핑계대며 책 읽는 시간을 줄였다. 그래서인지 비교과공지를 찾아보았을 때, 이 독서클럽 활동을 찾고 이 활동은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도 함께 책을 읽고싶다는 동기들을 모아 클럽을 만들 수 있었고, 교양 수업을 맡아주시는 교수님께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수락해주셨다. 책도 동기들과 의견을 모아 투표로 정했다. 다들 관심있는 분야였고, 한번쯤 배워보고 싶었던 부분이었기에 페미니즘의 고전, 입문 정도라고 할 수 있는 ‘이갈리아의 딸들’을 읽어보게 되었다. 현실을 뒤바꿔 이 사회의 문제점을 잘 꼬집어 주었기에 너무나도 생생하게 와닿았다. 그저 피부 위로만 느껴져 큰 관심이 없었던 부분도 근본부터 비판하여 마음 깊숙하게 깨닫게 해주었다. 본격적으로 페미니즘을 배우려는 목적으로 읽지 않아도 고전으로서 읽을만한 작품이다. 이런 가치와 많은 의미를 담고 있었기에 함께 책을 읽은 동기들과 정말 재밌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한 시간 동안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막상 모임을 가져보니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사회이슈에 대해 나눠보고 정말 절절하게 느껴지는 여성들의 위치에 함께 안타까워 하기도 하고, 분노하기도 했다.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신 기혼여성의 삶에 대해서 들어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기도 했다. 독서클럽을 통해 책의 내용을 나누는 것 외에도 많은 생각과 의견을 나눌 수 있었기에 매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책을 통해 배우는 것도 있었지만 이런 책을 통해 생각하며 할 일을 하는 중에도 휴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중에 또 기회가 된다면 독서클럽을 통해 이러한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

이현정 교수님 :
한성대 학생들과의 작은 독서 모임에서 읽게 된 책, 게르드 브란튼베르그의 [이갈리아의 딸들].
이 소설이 1975년에 쓰인 작품이라니 정말 놀랍다. 이 세상 모든 남성에게 읽히고 싶은 책이다.
상상이 현실이 되고, 현실이 상상이 되는 세계.
여성이 지배하는 소설 속 사회를 읽다 보면 오히려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게 되고,
우리가 얼마나 아무렇지도 않게 넘성에 의해, 아니 여성 스스로에 의해 남성의 욕구에 길들어 있는지 뼈저리게 느낄 수 있게 된다.
“남성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모든 땅의 생명이 죽어 없어질 거야” 루스 브램의 이 말은 얼마나 날카로운가?
전쟁과 싸움과 분쟁과 경쟁 속에서 우리는 모든 걸 잃을지도 모른다.
결국 평등이란 너 없이 내가 살 수 없고, 나 없이 너 또한 살 수 없음을 알고, 이 땅의 공동체로서 함께 잘살자는 거 아닌가.
아무쪼록 이 소설이 더 많이 읽히길 바란다.

2019-2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손주)

도서명 :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팀 명 : 손주
팀 장 : 1771421 이형진
팀 원 : 1611146 임소연, 1651056 장효진, 1771423 임효택, 1991023 이수호
일 시 : 2019.10.30 ~ 2019.11.20 (총 4회 진행)

1. 회차별 주제
1주차: 책에 관해서, 그리고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해서…
2주차: 저자의 주장과 본인의 생각이 일치하는지, 또 책을 읽으며 기억에 남는 내용을 말해보자…
3주차: 저자의 주장과 본인의 생각이 일치하는지, 또 책을 읽으며 기억에 남는 내용을 말해보자…
4주차: 유토피아란 실현가능한가?… 책을 끝내며 드는 생각들…

2. 개인소감
1771421 이형진:
제목을 처음읽고서는 철학관련 내용인줄로 알고 어려운 내용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민주주의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해주고,
독자들에게 생각할 수 있는 틈을 자주 주었던 그다지 쉽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어렵지도 않았던 아주 적당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구어체를 사용하여 마치 잠결에 할아버지가 해주시던 이야기를 듣는듯이 친숙한 책이라고 느꼈다.

1611146 임소연:
이렇게 강경한 어조로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책은 처음읽어보아서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나는 책을 읽을 때 내용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편이라 이 독서클럽 활동을 통해, 여러사람들과의 토론을 통해 책을 다시한번 곱씹을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1651056 장효진:
어려운 단어도 많고 처음보는 단어도 많았기에 마냥 쉽지만은 않은 책이었던 것 같다.
나는 책을 읽을 때 저자의 생각에 몰입하는 성격이라 저자에 대해 비판하기 어려운데, 사람들과 토론을 나누며 책을 읽다보니 좀더 책을 객관적으로 읽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1771423 임효택: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자본주의에 대해서도 깊게 알게되었는데, 책이 독자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이끌어내게 하는것에는
좋다고 생각하지만, 말그대로 생각만 하게 했을 뿐이라고 생각해서 마냥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마침표가 아닌 물음표로 끝나는 책.

1991023 이수호: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있어서 당연시 여기던것들을 책에서 보여준 부조리한 것들과 비교해보니 자신도 이러한 결과에 동참했던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고,
직접적으로 가난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는 없겠지만, 스스로라도 생각하며 살도록 깨달음을 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2019-2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온새미로)

도서명 :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팀 명 : 온새미로
팀 장 : 1635074 장재원
팀 원 : 1635063 원창민, 1753093 양유진, 1953045 권유진
일 시 : 2019.10.01 ~ 2019.11.05 (총 4회 진행)

1.독서 소개
암울한 시대의 암울하게 변해버린 이십대들의 슬픈 몽타주!
괴물이 된 이십대의 자화상『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이 책은 젊은 사회학자인 저자 오찬호가 대학교에서 강사 활동을 하며 만나온 이십대들의 변해버린 진짜 얼굴을 발견하고 있다. 무한경쟁 시대 희생양이 되어 진 이십대들의 쓰라린 피해자의 모습과 사회구조로 인한 불이익의 대한 책임을 인정하면서 자신들의 경쟁 패자들은 아무런 죄책감 없이 차별하고 멸시하는 모습의 현재 이십대를 설명하며 이 사회의 무엇이 그들을 이렇게 내몰았는지 탐구 하고 있다.
저자는 오늘날 이십대들은 자신의 현재 위치에 대한 방어와 타인에 대한 공격성을 가진 가해자이자 사회의 피해자의 두 모습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되길 원하는 것에 대한 박탈감과 분노, 지방대와 상위권대 학생들간의 학교 서열과 학교 등급, 학과 등급을 나누고 정시생과 수시생, 특별전형을 구분 짓는 등 단계의 차이를 과장하고 벽을 쌓는 ‘학력위계주의’가 이십대들을 지배한다. 이러한 이십대들을 위로하기 보단 이십대들의 현재를 냉철히 관찰하고 그 원인을 짚어 문제를 해결해야 함을 제안한다.

2.주차별 활동
1주차- 책을 읽고 간단한 느낀점 발표, 각자 읽었던 부분 중 인상 깊었던 내용과 자신의 생각 공유.
2주차- ‘기회는 균등하게 주어지는가’에 대한 찬반토론.
3주차- 책에 나온 ‘자기계발’에 관한 토의, 학교 서열에 대한 토의
4주차- 책에 대한 에세이 작성 및 발표, 최종 발언 및 느낀점

3.조원 개인별 소감(후기)
장재원 : 다른 과의 분들과 한 문제에 관하여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다. 말하는 법도 조금 늘은 것 같아 뿌듯하다.
원창민 : 사회문제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접하고 다양한 생각을 이해하게 되어서 좋은 기회였다.
양유진 : 학교 생활만 하다보니 사회문제에 생각이 적어서 신청하게 되었는데 그걸 생각 할 기회가 되었다.
권유진 : 자기계발의 다른 이면을 알게 되었고 다른 생각, 관점을 기를 수 있어서 좋았다.

월별 독서왕/월간 베스트리뷰 이벤트 선발 결과 안내 (10월)

2019학년도 10월에 선발된 월별 독서왕/월간 베스트리뷰 선정 학생을 다음과 같이 공지합니다.

– 다 음 –

<월별 독서왕>
1. 1094020 신**

2. 1911056 원**

3. 1613024 유**

<월간 베스트리뷰>
1. 1911064 공**

* 위의 선정된 학생들에게는 개별 연락을 드릴 예정입니다. 상품(문화상품권)은 도서관 2층 인포메이션 데스크로 학생증을 지참하여 방문하시면 수령가능합니다.

원은정의 서재(2019-2 테마가 있는 독서아카데미)

2019년 2학기 ‘테마가 있는 독서아카데미: 영화와 인문학’ 초대 강사 원은정(『영화가 나에게 하는 질문들』 저자)

  • 인생의 책은 무엇인가요?
    어려운 질문이네요. 모두가 그렇겠지만, 너무 많아서. 톨스토이의 『부활』은 지금도 가끔 볼 정도로 찬양하고요, 얼 쇼리스의 『희망의 인문학』은 제 인생의 경로를 바꿔놓은 책이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도 정말 좋아하는 책입니다. 은유의 향연이거든요. 신영복 선생님의 『감옥으로부터 사색』은 20대 때 읽을 때도 좋았지만, 2년 전 다시 읽을 때 엄청난 사색의 장을 열어준 책입니다.
  • 한성의 청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 있나요?
    톨스토이와 찰스 디킨스의 책들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두 작가는 소설가이자 사상가이지요. 소설 속에 사회적 구조의 문제와 그 안에서 고통받는 수많은 시민의 이야기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이것은 개인이 아무 영향을 받지 않고 독단적으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 역시도 시대적 상황과 사회 구조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우리의 지금은 우리의 선택 뿐만 아니라, 사회적 구조와 정치경제적 상황과 연결된 것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은 이런 것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톨스토이와 찰스 디킨스는 당대에 사람들이 겪고 있는 수많은 고통과 고민을 소설 속에서 직유와 은유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톨스토이의 『부활』, 『이반 일리치의 죽음』 그리고 『전쟁과 평화』도 도전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도 적극 추천합니다.
  • 지금 읽고 있는 책은 무엇인가요?
    저는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습관이 있습니다. 한 권을 끝내고, 다음 권을 시작하는 방식이 아니라, 읽고 싶은 책들 4~5권을 동시에 읽죠.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열하일기』, 『계몽의 시대』,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해로운가』입니다.
  • 책을 읽는 이유는?
    책을 읽으면서 언어의 힘에 늘 감탄합니다. 한 문장을 읽었다는 것은, 한 언어를 만났다는 것이고, 한 언어를 만났다는 것은 한 생각을 마주했다는 것이고, 한 생각을 마주했다는 것은 행동으로 삶을 살아갈 단서를 얻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하게는 언어가 좋아서 책을 읽는다가 이유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가장 몰입의 시간이자 가장 안락한 시간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