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독서를 합시다.)

주제도서 : 위대한 개츠비
저자 : 피츠제럴드. F.스콧
ISBN : 9791187192350
출판사 : 서울(세움)
독서클럽명 : 독서를 합시다
참여학생 : 심지영(1651122) 서진혁(1851083) 심우열(1551039) 안효영(1751031) 이헤민(1751043)
지도교사 : 전경숙 교수님
일시 : 2019.10,02-2019.11.06

책의 내용

중서부에서 유복하게 자란 닉 캐러웨이는 1922년 뉴욕의 외곽(웨스트에그)의 낡은 집을 얻어 살면서 호화로운 별장에 사는 개츠비라는 사람을 이웃으로 둔다. 제 1차 대전에 참전한 후 옥스포드에서 공부한 적이 있는 개츠비는 매 토요일마다 떠들썩한 파티를 열어 많은 손님을 초대하곤 했다.
닉 캐러웨이는 우연한 기회로 그의 초대를 받아 우정을 쌓게되고 사촌 누이 데이지가 혼전에 연인으로 사귀었던 장교가 개츠비였음을 알게된다.
하지만 데이지는 당시 가난하고 전장에서 돌아오지 않는 개츠비는 잊은채 데이지는 부유한 톰과 결혼했다. 하지만 정비공의 아내와 은밀한 교제를 하는 톰에게 별다른 사랑을 느끼지 못하던 중 개츠비와 재회한 데이지는 잊혀졌던 사랑의 감정이 되살아났다. 신변에 대해 알려진 바 없이 막대한 재산을 가진 개츠비를 수상히 여기던 톰은 데이지와의 관계 또한 못마땅히 여긴다. 개츠비의 차를 빌려 운전하던 데이지가 정비공의 아내를 치는 사고를 내자 톰은 정비공에게 개츠비가 피의자임을 귀뜸한다. 그 이후 개츠비는 이말을 믿은 정비공에게 총살당하고 만다. 닉 캐러웨이는 그의 장례식을 알리려 파티에 초대되었던 많은 사람들, 친구들에게 연락을 취하지만 그 누구도 참석하지 않고 데이지마저 톰과 여행을 떠난다. 개츠비는 자수성가하여 옛사랑을 되찾으려 동부로 왔으나 그를 기다리는 건 데이지가 아니라 비극적인 죽음이었다. 동부에서의 새생활이 가슴설레며 시작되지만 톰, 개츠비, 데이지, 조던, 그리고 닉 캐러웨이 모두 뒤틀린 결과를 얻은 서부인들일뿐이다. . .

독서토론 주제 및 활동 내용

1주차. 토론할 주제 정하기
2주차. 게츠비가 데이지 뷰캐넌에 대한 순수한 사랑을 간직하고 있었는데, 그의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모습은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가?
3주차. 위대한 개츠비는 왜 위대한가?(개츠비가 위대하지 않았다는 입장도 괜찮음)
4주차. 개츠비의 사랑은 진실한 사랑인가 환상인가

멤버들의 한마디

심지영 : 순수라는 위대함을 지켰기 때문에 죽음을 맞이한 위대한 개츠비, 그의 인생은 행복했나
심우열 : 순수한사랑을 추구하는 개츠비가 순수할까 아님 물질적 탐욕을 추구하는 그들이 순수할까.
서진혁 : 남자로서 봤을 때 개츠비는 진짜 남자다.
안효영 : 개츠비가 위대한 이유는 사랑을 할 때 “Because”가 아니라 “Even though”라는 말을 실천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혜민: 위대한 사랑, 그걸 이루고자 한 위대한 개츠비 그러나 사랑의 결말까지는 위대할수없다.

2019-2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책식주의자)

최종 보고서
주제도서 : 채식주의자
저자 : 한강
ISBN :9788936433598
출판사 : 창비
독서클럽명 : 책식주의자
참여학생 :김지원 (1991033) , 김상민 (1991009), 김예란(1991072), 송승엽(1991003), 한철희(1991031)
지도교사 : 나은미 교수님
일시 : 2019. 10.1~11.14 (총 4회 진행)

-남편과 영혜 중 누구의 잘못이 더 큰가 (2019.10.01.)
-처제와 예술이라는 목적으로 서로의 성기를 그리거나 찍고 보여주는 행위가 적절한가 (2019.10.8.)
-어린 시절 아버지의 손찌검이 영혜를 향할 때 영혜의 언니가 ‘맏딸’로서 보였던 행동들은 적절했나? (2019.11.7.)
-책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하여 토론하기 (2019.11.14.)

⦁김상민 : 「채식주의자」를 제외하고 가장 마지막으로 읽었던 책은 1학기 ‘삶과 꿈’ 강의 때 보았던 「사피엔스」였다. 책을 읽는 동안, 강의를 위해서 의무적으로 읽는다는 느낌이 강해서 한 학기 내내 책의 내용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이번 독서 토론 모임도 그런 느낌이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조금이나마 더 일상적인 주제로 친구들과 책의 내용을 토론할 수 있던 시간을 가졌다. 책에 대한 거부감을 좀 덜어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김지원 : 출판 이래로 수많은 국어선생님들로부터 추천을 받아왔던 「채식주의자」를 읽게 되어서 뜻깊었던 시간이었다. 내용 자체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없었지만 처음 읽었을 때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에 관한 심오한 부분 까지는 정확히 알아내지 못하였다. 그러나 팀원들과 파트를 세분화시켜서 깊게 토론을 나누면서 작가의 의도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한철희: 혼자 읽었으면 어려웠을 책이 분명하다. 토론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내가 책을 맞게 읽었는지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읽고 해석한 것이 옳은지, 다른 친구들과의 토론을 통해서 쉽게 알 수 있었다. 내 해석이 틀렸다면 다른 해석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서 책을 더 잘 이해한 것 같다.

⦁송승엽: 평소 책을 많이 읽지 않는데 강제로라도 읽고싶어서 참여했던 독서클럽을 통하여 독서습관을 조금 기른 것 같아서 마음이 뿌듯하다. 책 내용이 조금 심오한 것 같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으나 팀원들과의 토론을 통해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이번 기회를 발판삼아 앞으로 더 많은 양의 독서를 해보고싶다.

⦁김예란 : ‘책식주의자’라는 책이 맨부커 상을 수상했다고 하여 언젠가 한번쯤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하여 읽게 되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떤 점이 외국인들에게도 매력적이어서 상을 수상하였는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 심오한 부분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조원들과 이 점에 대하여 토론을 통하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서 뿌듯했다.

2019-2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쇼코와 아이들)

도서명 : 쇼코의 미소
팀 명 : 쇼코와 아이들
멘 토 : 김동환 교수님
팀 원 : 송지웅(1831064), 강다현(1811128), 김민지(1891148), 오거성(1632110), 조민(1991318)
일 시 : 2019. 10.08~ 10. 26.

– 책 소개 –
최은영 작가의 단편집.

쇼코의 미소 _ 007
씬짜오, 씬짜오 _ 065
언니, 나의 작은, 순애 언니 _ 095
한지와 영주 _ 123
먼 곳에서 온 노래 _ 183
미카엘라 _ 213
비밀 _ 243
대표작 ‘쇼코의 미소’는 서로 다른 국적의 여자 아이 둘이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 받고 살아가는 내용.

– 주차별 활동 –
1주차 – 책 전체 소감을 공유하고, 그 속에서 논점을 찾아내 토론을 진행함.
(1. 시대 변화에 따라 작품을 주관적으로 평가해도 되는가?/ 2. 소설에 소설 외적 요소가 많아도 괜찮은가?)
2주차 – ‘언니, 나의 작은, 순애 언니’를 집중 토론. 논점을 뽑아 이야기한 후, 소설의 강점을 생각해보고 그 강점을 사용해 책을 소개한다면 어떨까를 고민해 보았다.
3주차 – ‘쇼코의 미소’를 읽고, 교수님이 준비해주신 학습지를 각자 작성 후 토론을 진행했다. 소설 세부 분석으로 단어 하나, 문장 하나의 의미를 따져가며 작품의 전체 내용을 토론해 보았다.
4주차 – ‘미카엘라’를 읽고, 교수님이 준비해주신 학습지를 각자 작성 후 토론을 진행했다. 소설의 갈등 구조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토론했다. 각자가 생각하는 주인공과 사건들을 찾아 작품의 주제를 뽑아내는 연습을 했다.

– 조원 소감 –
강다현 – 바쁜 일상으로 독서를 멀리하게 됐는데 이 활동으로 책을 읽게 된 것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또한 교수님, 팀원들과 함께 책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며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4주를 보낼 수 있었다.

김민지 – 처음에 독서토론이라는 자리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몰라서 평소에 읽던대로 책을 읽었다. 교수님, 팀원들과 책을 꼼꼼하게 읽는 과정이 새로웠고 다양한 시선을 비교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조민 – 독서클럽 활동을 통해서 쇼코의 미소란 책을 심도있게 다를 수 있어서 좋았다. 독서가 주는 영향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또한 교수님과 팀원들과의 활동을 통해서 전문적인 지식을 얻어갈 수 있어 유익했다고 생각한다.

오거성 – 속독하는 버릇이 있었고 이걸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라고 생각했지만, 교수님에게 꼼꼼하게 읽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듣고 나서 책을 꼼꼼하게 읽고 자세히 읽었을 때만 느낄 수 있는 느낌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서 좋다.

송지웅 – 팀원들과 새로운 생각들을 나누는 것도 좋았지만, 교수님이 도와주시며 함께 했을 때 더 심도있게 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 또 교수님이 소설을 읽는 방법에 대해 다양하게 알려주셨는데 한 번 적용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2019-2 '삼선동 학생들' 문학기행문

 

직접 가보는 80년대

-『원미동 사람들』 문학기행-

 

‘삼선동 학생들’

팀원

도서관 정보문화 트랙

1711043 박수민

1711071 윤나현

1711083 이슬희

1711086 이유미

1711118 한유린

 

 

선정도서

『원미동 사람들』은 부천시의 원미동을 배경으로 한 양귀자 작가의 단편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우리는 이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모두가 대학교 입학 전에 학교에서 양귀자 작가의 단편들을 한두번은 본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두가 읽어본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난 후 그동안 단편 몇 개만 알고 있던 해당 작품을 다시 한 번 읽어보면서 나와 조원들은 이 책이 우리가 드라마 등의 매체로만 보았던 80년대의 또 다른 이면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문학기행에서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80년대의 모습을 찾아보고자 『원미동 사람들』을 문학기행 도서로 선정했다.

 

문학기행 테마

우리의 문학기행 테마는 직접 가보는 80년대이다. 몇 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 <응답하라 1988>은 서울의 쌍문동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였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사람들 중에는 그 시대를 기준으로 풍족한 삶을 사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에서 다루어지는 80년대는 정치적 혼란의 시기임과 동시에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일종의 희망이 있는 시기이다. 하지만 양귀자 작가의 『원미동 사람들』은 이러한 낭만적인 80년대가 아니라 서울이라는 시대의 중심에서 떨어져 나와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래서 우리는 직접 이 시기의 서울이 어떤 곳이었는지, 왜 『원미동 사람들』의 등장인물들은 원미동을 최후의 보루라고 느꼈는지를 알아보고자 문학기행의 테마를 ‘직접 가보는 80년대’로 정하게되었다.

 

일정

일자 방문장소
2019.11.08 서울생활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2019.11.22 부천시향토역사관

원미공원 문학동산

원미동 사람들 거리

 

2019.11.08 일정

서울생활사 박물관 앞에서 2시에 모였다.

서울의 과거를 잘 알려주는 장소들을 방문하여 80년대에 서울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를 알아보았다.

-서울생활사박물관-

대중문화와 문학작품 속 서울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전시가 진행중이며, 서울의 급격한 변화를 보여준다.

생활사 박물관은 시민들에게 기증받은 다양한 생활 박물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오래된 물건들과 그에 대한 설명을 보면서 우리는 80년대의 생활상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원미동 사람들』에 자주 등장하는 형제슈퍼와 비슷한 이름의 형제상회 간판을 발견하여 더욱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고도성장기의 서울이라는 이름의 상설전시를 운영 중이다. 해당 전시는 해방 후 서울이 어떻게 발전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이곳에서는 고도성장기의 서울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사람들이 왜 서울로 몰려들기 시작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7,80년대의 아파트 내부 구조를 재현해 놓아 그 시기 사람들의 주거생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2019.11.22 일정

『원미동 사람들』의 배경인 부천시 원미동을 방문하여 작품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하고자 했다.

부천향토역사관 앞에서 10시에 모였다.

 

-부천시 향토 역사관

부천시의 향토 역사자료를 전시하는 곳으로 부천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일정에 추가하였다.

우리가 장소선정을 위해 정보를 찾았을 때는 해당 역사관에서 부천의 발전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었다. 하지만 방문한 결과 관련 전시는 이미 종료되었고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건 부천시에서 발굴된 구석기, 신석기 유적 뿐이었다. 당일 몸이 좋지 않았던 팀원 2명은 조금 늦게 원미공원에서 만나기로 하여 향토역사관에서는 아무런 소득없이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원미공원 문학동산

『원미동 사람들』의 단편 중 하나인 『한마리의 나그네 쥐』의 배경이 된 원미산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곳이다.여기서 모든 팀원들과 모일 수 있었다. 원래의 목적은 원미공원에 위치한 문학동산을 방문하고 원미산을 일부분을 보면서 작품을 이해하려고 했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우리가 방문한 당일에 원미공원은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덕분에 몸상태가 괜찮았던 팀원 몇 명만 공원 초입을 둘러보고 왔다. 전체 공원을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한마리의 나그네 쥐』의 등장인물이 왜 원미산에 오르는 것을 좋아했는지는 이해할 수 있었다.

-원미동 사람들 거리

『원미동 사람들』의 등장인물의 특징을 살린 동상과 부조, 조형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부천을 방문하는 일정에서 유일하게 계획대로 방문할 수 있었던 곳이다. 강노인, 몽달씨, 김반장과 같은 『원미동 사람들』의 등장인물을 조각으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었다. 단순히 조각만 있는 것이 아니라 『원미동 사람들』의 여러 구절들을 적어놓은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었다. 책으로 읽을 때는 크게 와 닿지 않았던 문구들도 맑은 날씨의 야외에서 마주하니 그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는 것 같았다.

 

팀원 개별 후기

박수민

문학기행 첫날 방문할 장소가 두 곳 밖에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점심을 먹고 느즈막한 시간에 만났다. 생활사 박물관은 시민들에게 기증받은 여러 물건들을 통해 사람들의 생활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원미동 사람들의 첫 단편인 멀고도 아름다운 동네에서는 은혜네 가족이 택시를 부르려다 돈을 아끼기 위해 트럭 짐칸을 타고 가는 장면이 나온다. 생활사 박물관의 첫 전시부터 그 시기에 만들어진 택시 모형이 전시되어 있어 이번 박물관 방문이 80년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장은 옛날 물건들과 관련된 해설을 통해 사람들의 생활이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중에서도 인상깊었던 것은 실제로 사람들이 사용했던 가재도구들이었다. 현재에는 판매되지 않는 옛 가전제품이나 식품 등을 통해 원미동의 형제슈퍼에서는 이런 것을 팔았던 것일까 하는 상상을 해볼 수 있었다. 특히 이러한 상가의 모습을 전시하는 곳에서 형제상회라는 간판을 발견해 더욱 재미있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다.

서울 역사 박물관에서는 7,80년대의 발전 과정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거기서는 사람이 가득 차게 된 서울의 모습과 왜 그렇게 사람들이 서울로 모여들었는지를 확인했다. 특히 80년대 서울의 뒷골목 식당을 재현해 놓은 모습과 아파트의 내부를 재현해 놓은 것이 인상깊었다. 첫날 일정을 통해 우리는 80년대 사람들이 어떤 곳에서 어떤 것을 사용하며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두번째 일정이었던 부천 방문은 생각한대로 진행되지 않아 아쉬운 점이 많았다. 하지만 부천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이름이 원미동 사람들인 가게의 현수막을 보아서 그런지 가는 동안에는 계속 설렘을 느낄 수 있었다. 원미동을 직접 방문한 이유는 그곳에 남아있는 옛 부천의 모습을 확인하고 그것을 서울의 80년대와 비교해보자 해서였다. 하지만 방문하기로 한 곳의 갑작스러운 공사와 전시실 변경 등으로 이러한 것을 모두 확인하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서울에서 부천으로 가는 길 내내 『멀고도 아름다운 동네』가 어떤 의미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실제로 원미동까지 가는 길은 2시간 정도가 걸렸고 지하철 환승과 버스 환승까지 모두 해야 해서 굉장히 피곤한 여정이었다. 하지만 도착한 원미동의 날씨는 맑았고,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적어 쾌적하게 느껴졌다. 원했던 방문은 모두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이러한 경험을 통해 멀고도 아름다운 동네인 원미동을 직접 보고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윤나현

서울생활사박물관에서 마주한 전시품들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몇 번 접해본 적이 있어서인지 낯설지는 않았다. 그 당시 유행이었던 가방이나 신발, 지금과는 다른 음료수 병들의 모습, 옛날 교복, 도시락 등 지금은 쉽게 접할 수 없는 물건들이지만 당시에는 흔한 물품들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기분이 이상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생활사박물관과 조금 비슷한 전시였지만 생활사박물관은 말 그대로 생활사(史)에 초점을 두었다면 서울역사박물관은 역사적인 사건, 맥락에 대해서 좀 더 중점적으로 다룬 느낌이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서울의 발전, 개발사업,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 등 더 큰 범위에서 서울에 대해 알게 해 주었다.

서울에서의 80년대를 박물관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았으니 다음으로는 <원미동 사람들>의 배경인 부천 원미동에 가게 되었다. 부천 원미동은 처음 가 보는 곳이었다. 원미동이라는 지명은 낯설지 않았지만 방문을 해 본 적은 없었다. 원미동이나 어디나 누구나가 살고 있는 동네의 모습일 거라고 혼자 생각했다. 내가 짐작할 수 있던 것은 서울만큼의 도시의 모습은 아닐 거라는 것이었다.

기억에 남는 건 원미동 사람들 거리였다. 강노인, 김반장, 몽달 시인의 동상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원미동 사람들>의 발췌문이 눈에 띄었다. <원미동 사람들>의 표지를 보면 원미지물포, 행복사진관, 써니전자 등등의 상가들이 나열되어 있다. 그런 책의 표지 덕인지 단조로움을 상상하면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막상 원미동사람들거리는 상상했던 풍경과는 다른 모습이어서 조금 당황스러운 기분이었다.

부천에서의 문학 기행은 원미동을 완전히 알게 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 책에서 간접적으로 경험했던 80년대 부천 원미동은 작은 동네를 연상하게 되고. 이사가 잦은 동네이며 밖으로 나가는 것보다는 다른 지역에서 부천으로 들어오게 되는 그런 인상이었다. 그러나 실제 방문하게 된 원미동은 조촐한 모습은 아니었다. 길은 복잡했고, <원미동 사람들>에서만 만나 본 조그만 상가 몇 개만 있는 것도 아니었다. 3~40년대 시간의 흐름 때문에 당연히 생겨난 변화된 모습이지만 부천 원미동의 모습은 내가 책을 읽으면서 상상하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한 번의 방문을 통해 원미동을 알게 되었다고 할 수 없지만 실제 원미동을 걸으면서 책에서의 그 거리는 어디의 어떤 모습이었을까, 상상하면서 걷게 된 것 같다. 책을 다시 한번 더 읽게 되면 지금보다는 미숙한 80년대의 모습이겠지만 조금은 더 익숙하고 선명한 원미동의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이슬희

11월 8일과 11월 22일 2일 동안 동기들과 함께 서울의 박물관과 부천의 원미동과 원미동사람들 거리에 다녀왔다. 문학기행의 테마도서로 선정한 원미동 사람들. 그리고 소설에 나오는 주민들의 동네, 그들이 살고 싶어했던 서울의 모습을 자세히 보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서울과 부천의 80년대는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으며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을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부천과 서울의 여러 장소를 다녀왔다. 11월 8일에 서울의 생활사 박물관과 역사박물관에 다녀왔다. 생활사 박물관에서는 우리는 서울의 변화하는 모습을 봤다. 역사박물관에서는 좀 더 세밀하게 80년대의 모습과 기록을 볼 수 있었다. 서울로 인구가 집중되며 도시의 개발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도심의 모습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볼 수 있었다.

11월 22일 부천에 가는 날 약속시간보다 늦게 도착하게 되었다. 늦게나마 도착한 원미공원은 볼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지도 상에 표시된 진입로가 막혀있었다. 오래 걷기 힘든 나와 다른 친구를 두고 다른 친구들이 원미공원 주변을 다니며 다른 진입로가 있을까 싶어 찾고 있었다. 그러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공교롭게도 우리가 오는 날에 맞춰 원미공원이 공사를 시작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원미공원엔 발도 못들이고 원미동 사람들 거리를 향해 출발했다.  그러나 우리가 예상치 못했던 다른 점은 부천의 교통사정이 생각보다 좋지 못했던 점이었다. 서울의 버스보다 긴 배차 시간, 멀찍이 떨어진 버스정류장 등 원미동 사람들 거리를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어려웠다. 그런 이유로 결국 두 개의 팀으로 나뉘어 택시를 타고 갔다.

그렇게 도착한 원미동 사람들 거리는 정말 작았다. 원미동 시인 몽달씨의 동상, 김반장의 동상등 동상과 소설 속의 내용을 인용한 일부 장식물만 있었다. 우리가 바랬던 세세한 원미동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후 원미동 사람들 거리를 보고 우리는 급히 다른 장소를 물색해봤다. 적절한 장소는 없었다. 우리는 여기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원미동 사람들 거리에서 나와 각자 집으로 돌아갈 길을 찾아 나뉘었다. 누군가는 버스를 타고 떠났고 버스를 타기엔 거리가 애매하게 남은 사람들은 역까지 걸어갔다. 걸어가는 와중에 친구들과 주변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부천은 늦은 오후임에도 거리에는 사람들이 잘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사람보다 차량이 많았다. 또한 주변의 상가도 대부분은 문을 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상가도 많이 보이지 않았다. 상가들도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종류의 물건을 파는 상가 보다는 창고처럼 쓰이는 경우가 좀 더 많았던 것 같다. 수도권이라고 하지만 서울과 꽤나 큰 차이를 보여주는 모습에 작게나마 어색함을 느꼈다.

우리의 문학기행 주제는 직접 가보는 80년대이다. 문학기행을 시작하며 여러 박물관에서 80년대의 기록과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또한 이렇게 문학기행을 다녀오면서 80년대가 아니라 현재에도 여전히 서울과 그 주변의 도시간의 격차가 존재하고 있었음을 직접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유미

‘원미동 사람들’ 문학기행은 서울과 원미동의 생활을 알아보기 위해 서울과 부천 두 곳을 두 번에 나눠 찾아갔었다. 서울에서는 서울 역사박물관과 서울 생활사박물관을 통해 60년대부터 현대까지 당시 서울의 도시화, 인구집중이 어떻게 시작되고 진행되었는지, 서울생활의 모습은 어땠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원미동 사람들’의 사람들에게는 서울이 마음속 이상향과 같은 곳일지도 모르지만, 실제로는 ‘아메리칸 드림’과도 같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물관 내에서도 서울의 급격한 상경으로 인신매매, 윤락가, 서울 변두리에 도시빈민문제로 달동네가 생겨났다는 내용을 볼 수 있었다. 이상을 찾아 떠났지만 이미 급격히 늘어난 인구로 범죄나 빈민, 도시생활을 포기하고 내려오는 ‘원미동 사람들’ 같은 문제도 있었던 것이다. 서울의 박물관들은 규모가 굉장히 크고 시대별로 서울의 모습과 내용을 상세히 다루고 있어서 좋은 기억이 되었다.

나에게는 부천의 기억이 더 강렬하게 남았는데, 서울과는 많이 다른 이유에서였다. 문학기행 외에도 부천을 가보는 것이 처음이었고 가기 전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부천에서는 이동시간과 동선을 고려해 부천시 향토역사관, 원미공원 문학동산, 원미동 사람들의 거리를 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향토역사관은 테마를 바꿔서, 원미공원은 공사로 인해 원미동 사람들의 거리 한 곳만 제대로 둘러볼 수 있었다. 부천을 돌아다니면서 들었던 의문이 있었는데 ‘여기가 서울이었다면 이런 문제가 생겼을까?’였다.

부천의 전체적인 느낌은 회색빛 도시였다. 분명 사람이 살고 있음에도 밖으로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고, 가게는 실제 운영 중이었고 간판은 90년대 느낌에 화려한 간판이지만 문을 닫은 것처럼 되어있었다. 거리도 사람이 없고 차들만 존재해 삭막하게 느껴졌다. 향토역사관의 공지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점도, 사전조사에서도 이러한 정보들을 찾기 힘들었던 점도 부천, 원미동이 지금까지도 서울에 비해 발전이 느렸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이라면 SNS, 홈페이지, 인터넷을 통한 정보가 활성화됐겠지만 부천, 원미동은 서울에 비해 20대 사람들도, 지원도 적어 이러한 내부적 운영도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외부적으로는 거리에 사람이 잘 다니지 않고, 가게는 겉으로 운영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사람이 몰리는 곳 정도만 일반적인 가게가 있었다.

서울과 부천을 ‘원미동 사람들’을 읽고 문학기행으로 다녀오고 느낀 것은, 서울에서는 서울생활모습과 도시화의 진행과정, 그로인한 어두운 면들 또한 볼 수 있었다. 원미동 사람들의 등장인물들이 서울생활을 바랬지만 서울에서도 많은 문제점 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원미동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문제인 서울과 타지역관의 차이가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지역불균형의 필요성을 몸소 느껴보고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유린

문학기행 첫날 우리가 방문한 곳은 서울 생활사 박물관, 서울 역사박물관이었다. 서울 생활사 박물관은 해방 이후 서울의 결혼 풍경이나 의복, 교실과 같이 문화를 위주로 다뤘다면, 서울 역사박물관은 서울 개발, 주택 건설 같은 배경을 집중적으로 전시하는 느낌이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서울의 인구 증가 현상이었다. 1951년만 해도 64만 명이었던 인구수는 점점 늘어나 1954년에는 124만, 1960년대 서울의 인구수는 244만 명이다. 2배 가까이 늘어나는 인구수에 아파트 개발도 되지 않았던 서울의 모습을 고려한다면, 그때 당시 인구가 미어터지는 서울에서의 내 집 마련은 확실히 어려웠던 일이 맞는 것 같다. 『원미동 사람들』 의 첫 주인공인 은혜네 가족은 서울을 떠나 부천 원미동으로 이사를 오게 된다. 은혜네 가족이 서울에서 살던 집은 임시로 내놓은 집에 전세로 들어간 것이었는데, 그 집이 금세 팔리게 되어 가게 된 것으로, 긍정적인 의미의 이사는 아니었다. 나는 은혜네 가족이 가난하여 부천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마냥 그런 것만도 아니었다. 1960년대의 서울 양상이 20년 뒤인 1980년대까지 이어져, 은혜네 또한 결국 서울을 벗어나 부천에서 자리 잡게 했다. 그 외에도 1980년~ 1990년대 사이의 가게와 외상 장부, 아파트 내부의 방 모습을 실현해둔 것에 실제 그 당시 사람들이 쓴 물건들로 전시해둔 모습도 당시의 서울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좋았다.

서울의 1980년대를 느껴보았다면, 원미동의 모습 또한 느껴보아야겠다고 생각한 우리는 두 번째 장소로 부천을 꼽았다. 원래 계획은 부천향토역사관, 원미 공원에 있는 문학동산과 원미 어울 마당이었으나 부천향토역사관은 우리가 알고 싶었던 부천 주민이나 지역개발에 관련된 전시를 하지 않았고, 원미 공원은 정비 사업으로 인해 이곳저곳에 출입금지 팻말이 놓여 있어 완공되는 2020년 3월까지 제대로 된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거의 3시간에 걸쳐 도착한 곳이기에 좀 더 알아보고 올 걸 그랬다는 후회도 있었지만, 마지막으로 도착한 원미동 사람들 거리가 섭섭한 마음을 조금 달래주었다, 원미동 사람들 거리는 『원미동 사람들』을 기반으로 소설의 내용과 몇몇 인물들을 동상으로 만들어 세워두고 있다. 소설 속에서 성격으로만 느껴볼 수 있었던 모습을 실제로 보니 신기하다. 인물을 알려주는 부분은 바래져 잘 읽을 수는 없지만, 표정만 봐도 누구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옆에 적혀져 있는 문장을 읽으며, 『원미동 사람들』의 내용을 다시금 떠올리게 만드는 장소였다.

『원미동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그 시대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다루는 내용의 소설이다. 우리가 살펴본 원미동은 물론 그 시절의 원미동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겠지만,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거리를 거닐어봄으로써 하루쯤 『원미동 사람들』의 일상을 느껴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1980년대의 원미동을 그린 『원미동 사람들』처럼 우리들의 일상도 미래의 사람들에게는 『원미동 사람들』과 같이 소설로 나오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2일간의 짧았던 문학기행을 마무리 지어본다.

 

2019-2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시간을 달려서)

주제도서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독서클럽명 : 시간을 달려서
참여학생 : 1811140 김어진, 1811144 김인혜, 1811159 박예원, 1811182 이예빈
지도교사 : 오정은 교수님
일시 : 2019.9.17. ~ 2019.11.19 (총 4회 진행)

[1~4주차 정리]
1주차 :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 한명 정하기
2주차 : 벤자민이 받은 차별이 사회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3주차 : 벤자민이 나였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4주차 : 나오는 인물들은 인물의 얼굴을 보고 나이를 추측한다. 그리고 나서 그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이러한 부분은 우리 속에 흔히 자리 잡고 있는 외모에 대한 고정 관념 때문일까 아니면 그러한 외모를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을 보고 느낀 합리적 의심일까?

[독서클럽 개인후기]
이예빈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책을 읽으며 한편에 비극을 본 기분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내가 함께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함께 늙어가는 것에 대한 행복을 느꼈다. 벤자민은 홀로 삶을 거꾸로 살았기 때문에 함께 할 사람이 없고 그러다보니 벤자민의 상황이나 마음을 이해해줄 사람도 없었다. 이 부분을 느끼며 차라리 모두가 삶을 거꾸로 살았으면 행복하겠다는 생각도 했다. 혼자만 거꾸로 시간이 흐르니까 모두 벤자민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태어나서는 부모님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늙어서는 아들과 아내의 사랑도 받지 못했다. 이러한 벤자민을 보며 나는 너무 슬펐다. 사람들이 주변에 있지만 정작 그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편으로는 벤자민에게 동정심이 들었지만 이러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이 하고싶은 것을 이뤄 나가는 벤자민의 삶에 대한 태도는 배워야 하는 점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상황이 나빠도 벤자민은 꿋꿋하게 자신이 이루고자하는 목표를 세우고 달성해 나갔다. 포기하지 않는 벤자민의 열정은 지금 대학생활을 하며 하고 싶은 것을 찾고 실행해나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김어진 : 워낙 유명한 명작인 건 알고 있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읽지 못했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책을 이번 기회를 통해 읽을 수 있었다. 정말 현대사회에서도 설명이 안 될 뿐더러 이해가 도저히 되지 않는데 벤자민은 얼마나 힘들게 살았을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물론 인생에서 빛나는 순간도 있었지만, 주변 환경과 비교했을 때 그 때부터 더 비극적으로 변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현대사회에서도 남들과 조금만 다르면 색안경끼고 보는사람이 있는데, 이 시대에는 얼마나 더 심했을까에 대해서는 책의 앞부분에 나와 있다. 40년 동안 가문의 주치의를 맡았던 의사가 수치스럽고 주치의를 그만두겠다고 버럭 화를 내면서 말 할 정도면 이 때는 선천적인 장애마저 용납이 안 되었으리라고 생각이 든다.
비극적이지만, 우리에게 사회에서 장애에 대한 인식,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라 등의 교훈을 남겨준 책을 이렇게 접할 수 있었다는 것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김인혜 : 사실 독서클럽을 하면서 이 책을 처음 읽게 되었다. 또 이 책은 유명한 소설이고 또한 영화로 많이 알려져있기 때문에 어떠한 내용인지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독서클럽을 진행하기 위해 책을 읽다보니 내가 생각한 것처럼 마냥 한 사람의 시간이 거꾸로 가는 내용만 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건들과 사람들의 시선 등을 알 수 있었다.
또 이 책을 읽다보면서 나랑 조금 안 맞는 부분들이 꽤 있었다고 생각한다. 벤자민과 힐데가드는 서로의 외모만을 보고 결혼을 하게 된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힐데가드는 나이에 맞춰 얼굴이 바뀌고 벤자민은 그 반대로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점점 어려진다. 여기서 이 둘은 서로가 생각한 얼굴이 아니게 되자 사랑이 식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벤자민이 힐데가드가 나이가 들어 얼굴이 노화되는 장면을 묘사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나한테는 불편하게 다가왔다. 또 힐데가드와 벤자민 말고도 사람들이 외모만을 보고 사람을 생각하고 함부로 평가하는 부분 등이 자주 등장했다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은 나랑 잘 맞지 않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벤자민이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종종하게 됐는데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라는 생각만 들었다. 벤자민은 나이와 외모가 맞지 않는 것을 인생의 오점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걸 이용해 전쟁에 참전하여 명예를 얻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이러한 것들을 보며 벤자민의 이러한 부분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게 됐다.
독서클럽을 동기들과 하면서 서로 다른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 됐다. 한가지 주제에도 다양한 여러 의견이 나왔고 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기에 이번 독서클럽은 좋은 기회로 다가왔던 것 같다.

박예원 : 독서클럽을 하면서 친구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같은 주제로 서로 생각하는 바가 같을 때도 있고 다를 때도 있었는데, 같으면 생각이 같아 재미있었고 다르면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고 서로를 이해 시키는 과정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그리고 벤자민을 잘 알지 못했을 때는 그냥 불쌍하기만 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토론을 하면서 벤자민의 삶 속에는 우리가 느낀 희로애락이 다 녹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가 마냥 불쌍하게만 느껴지지 않게 되었다. 독서클럽을 여러 번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생각의 확장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친구들과 독서클럽을 하면서 생각의 확장의 기회를 나에게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2019-2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독서크랍)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주제도서 : 미 비포 유
저자 : 조조모예스
ISBN : 9788952227829
출판사 : 살림
독서클럽명 : 독서크랍
참여학생 : 1751004 김솔지 1751020 박주원 1751026 석지혜 1751055 황시연
지도교사 : 전경숙 교수님
일시 : 2019. 11. 12~ 2019. 12. 3 (총 4회 진행)

줄거리
2009년 영국의 작은 시골 마을, 스물여섯 살인 루이자는 마을에 하나밖에 없는 카페에서 6년째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카페 문을 닫는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직장을 잃는다. 하루하루 백수로서의 삶에 몸서리치는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는 ‘사지마비환자의 6개월 임시 간병인’. 그녀는 최저임금을 훨씬 웃도는 시급을 받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간병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고, 맹수들의 싸움터 같은 M&A의 세계에서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하던 젊은 사업가 윌 트레이너. 그는 택시 사고 이후 ‘C5/6 사지마비환자’가 되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남자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되었다. 이런 비참한 삶을 정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도 명확해졌다. 그런데 짜증나는 여자가 나타났다. 루이자 클라크, 남자의 마지막 6개월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변수가 생겼다.

주차별 활동 요약
1주차 : 책을 처음 읽고, 만약 내가 윌과 같이 사고로 인해 고통밖에 남지 않은 삶을 살게 된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2주차 : 책의 내용 중 우연히 윌이 존엄사를 준비중인 것을 알게 된 루이자의 모습을 보고 과연 우리가 루이자라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이야기 했다.

3주차 :미비포유의 가장 핵심적인 주제이자 주인공 윌이 끝내 선택하게 된 안락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개인적인 의견을 말해보았다

4주차 :마지막에 윌은 죽음을 맞이하며 루이자가 원하는 일을 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돈을 준다. 윌이 루이자에게 준 돈이 어떤 의미를 갖는 지 생각해보고, 윌과 루이자가 서로에게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생각해보았다.

조원 개인별 소감

김솔지 : 책이 워낙 재밌고 슬퍼서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즐거웠다.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공감하며 책처럼 가슴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박주원 : 단순히 안락사를 할지말지를 떠나서 당사자와 주변 사람의 감정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또 잘 느끼지 못하고 본다면 슬픈엔딩으로 끝나는 로맨스 책을 읽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활동을 통해 의미를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석지혜 : 내용이 단순히 로맨스적인 요소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 사회적인 문제도 포함되어 있어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을 통해 평소에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을 깊게 고민해보고 토론하는 과정이 유익했다.

황시연 : 책을 읽으며 나는 존엄사라는 것에 대해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마무리할 권리가 있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너무 슬픈 선택인 것 같아 쉽게 동의하기가 어려웠다. 그렇지만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런 선택을 했는지 도저히 상상할 수 없기 때문에 함부로 말 할 수 없을 것 같다. 만약 나와 가까운 사람이 그런다면 나도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책을 읽고 다양한 생각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고등학교 이후로는 사실 시간을 내서 이러한 활동을 하기가 힘들었는데, 이번 독서 클럽 활동으로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2019-2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19패션)

도서명 : ‘못난’ 한국 패션을 까다
팀 명 : 19패션
팀 원 : 1951055 배정현
1951031 전진희
1951006 주유리
일 시 : 2019.10.09 ~ 2019.10.30 (총 4회 진행)

책 내용 : 90년대에 촉망받던 디자이너 심상보가 20년간 접한 한국패션계의 여러 상황과 그에 따른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을 가감없이 담고 있는 책이다. 한국의 패션 브랜드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길 바라며 구체적인 제안과 그저 넋두리를 하고 있기도 한다. 한국패션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볼 수 있는 책이다.

주차별 활동 내용(매주 책을 읽고 원하는 토론 주제를 서로 추려온 다음 1주에 주제 2개씩 토론을 했다. 결론을 도출할 때도 있었으나, 서로 의견이 너무 다를 때에는 합의를 보거나 서로 다른 의견을 듣는 다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었다.)
1주차 : 첫번째 토론 주제 ‘동대문에서 세계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패션 브랜드가 나올 수 있을까?없을까?’
두번째 토론 주제 ‘세계적인 세계적인 브랜드로 나아가려면 트렌드분석이 먼저인가 핵심 디자인이 먼저인가?’
2주차 : 첫번째 토론 주제 ‘스마트폰의 발달로 가능해진 소비자들끼리의 소통이 기존 브랜드들에게 정말 부담을 주는가?’
두번째 토론 주제 ‘대형 브랜드의 이유는 시스템 때문인가? 디자이너 때문인가?’
3주차 : 첫번째 토론 주제 ‘패션업계에서 오랜기간 막내로 지낼 자신이 없고, 카피되는 제품에 실망하는 현실. 이에 대한 대처방안은?
두번째 토론 주제 ‘ 한국 패션계의 디자이너 상품들은 백화점에 들어설 수 없는가? 그렇다면 해외로 나가야 하는가?’
4주차 : 첫번째 토론 주제 ‘ 옷을 만드는데 디자인과 기술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
두번째 토론 주제 ‘카피는 우리나라만의 문제인가?’

조원별 후기 :
1. 전진희 : 도서를 학과와 관련된 것으로 정하여 학과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올릴 수 있었고, 다양한 방향으로 패션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토론 과정에서 자료를 찾고 서로의 의견에 반박하는 과정을 통하 논리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었다. 토론이라는 것에 조금 더 익숙해질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2. 배정현 : 과와 관련된 주제의 책을 선정하여 하다보니 아직 1학년이라 접하기 힘든 업계 내의 이야기를 듣는 듯 해서 흥미로웠다. 또한 매주 토론 준비를 하는 일 또한 앞으로 살아가면서 많이 사용될 토론 능력의 향상을 돕는 듯 하여 매주 준비를 하면서 너무 뿌듯했다. 토론 주제부터 하나하나 조원끼리 상의 후 조율하고 참여했기 때문에 개개인의 능력치가 올라간 듯 하여 보람있었다. 또한 저자가 말하는 한국 패션업계가 생각보다 더 어려운 것을 보고 앞으로 남은 대학교 생활동안 어떻게 해야할지 무엇이 필요한지 간단히 성찰및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3.주유리 : 학기중에 과제와 알바로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했지만 독서클럽을 통해 지금 다니고있는 패션학과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할수있는 시간을 가질수있었다. 부족했던 패션에대한 현실이나 직업에 관한 정보를 독서를 통해 재밌게 알 수 있었고 내 미래에 대해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또한 토론을 하면서 논리적인 생각을 말하는 활동을 통해 앞으로 필요할 능력을 기를수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2019-2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삶은 계란)

주제도서 : ‘사피엔스’– 저자 유발하라리. ISBN : 9788934972464 출판사 : 김영사
독서클럽명 : 삶은 계란
참여학생 : 1871174 윤민영, 1871152 양우성, 1871168 유시현, 1871180 이규영, 1871189 이수연
지도교사 : 황호영 교수님
일시 : 2019. 11.11~ 2019. 12. 02 (총 4회 진행)

1. 줄거리:
[사피엔스]는 약 135억 년 빅뱅으로 물리학과 화학이 생겨나고 약 38억 년 전 자연선택의 지배 아래 생명체가 생겨나 생물학이 생기고, 약 7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 종이 발전하여 문화를 만들고 역사를 개척하는 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저자는 과거에서 오늘날까지 이 거대한 수만 년의 역사를 관통하여 인간의 진로를 형성한 것으로 세 가지 대혁명을 제시한다. 바로 약 7만 년 전의 인지혁명, 약 12,000년 전의 농업혁명, 약 500년 전의 과학혁명이다. 과학혁명은 여전히 발전하고 있는 역사의 한 부분이고, 농업혁명은 새로운 사실들이 계속 밝혀지고 있지만, 인지혁명은 여전히 많은 부분 신비에 싸여 있다. 끝나지 않은 발견과 빈약한 사료들을 근거로 펼쳐내는 상상의 언어들은 놀랍도록 이성적이며 빈틈이 없어 독자들을 몰입하게 한다. 저자는 역사 발전 과정의 결정적인 일곱 가지 촉매제로 불, 뒷담화, 농업, 신화, 돈, 모순, 과학을 지목했다. 인지혁명의 시작으로 불을 지배함으로써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올라선 인간은 언어(뒷담화)를 통해 사회적인 공동체를 형성하게 되었고, 수렵채집인에 머물던 인간은 농업혁명을 통해 기하급수적인 인구증가를 경험한다. 늘어난 인구를 통제하는 강력한 무기는 종교, 계급, 권력 등 허구의 신화들이다(물론 수렵채집인 사회를 지배한 것도 역시 허구의 신화들이었다). 농업의 발달은 부의 증가와 정착생활로 이어졌고, 사람들은 돈을 맹신하게 되었으며, 돈의 맹신은 사회적 모순을 야기한다. 500년 전 과학혁명은 우리에게 이전 시기와 완전히 다른 세상을 열어보였다. “이 혁명은 역사의 종말을 불러올지도 모르고 뭔가 완전히 다른 것을 새로이 시작하게 할지도 모른다.”(19쪽) 40억 년간 자연선택의 지배를 받아온 인류가 이제 신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인간의 지적설계로 만들어갈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사피엔스]는 이런 중요한 순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해 어떤 전망이 있는지, 지금이 전망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한다.

2. 주차별 활동 요약

1주차 : 사피엔스에게 상상하는 능력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2주차 : 자는 농업이 사피엔스의 삶을 더 나은 것으로 만들기 위한 개선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삶은 더 힘들어졌다고 주장한다. 과연 이 말에 공감하는가?

3주차 : 저자는 역사에는 방향성이있다고 하였다. 이에 동의하는가?

4주차 : 인간은 과학기술 혁명의 주체인가, 노예인가?

3. 소감
윤민영 : 사피엔스라는 책은 작년 필수 교양시간에 처음 접한 책이다. 그때는 시험을 위한 수업의 교재로 사용되었기에 정독을 할 수 없었고 우리는 이번 상상독서 프로그램을 통해서 작년의 아쉬움을 덜어보고자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사피엔스에서 저자인 유발하라리는 끊임없이 질문한다. 인간은 과연 인간의 생각대로 주체적으로 살아가는가, 모든건 계락에 의한 조종은 아닌가 등의 많은 질문을 던진다. 물론 저자의 말에 공감하기도하고 많은 깨달음을 얻기도 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가 누군가의 의한 삶을 살고 밀에게 조종당하고 과학기술의 노예로 살아가고 그렇게 수동적인삶을 주체적인 삶이라 착각하고 사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생긴다. 그래서인지 토론에서도 저자의 생각에 반대되는 의견을 많이 피력하게 된것 같다. 이렇게 친한 사람들과 의미있는 책을 읽으며 토론을 진행하니, 이 책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된듯하다. 매우 좋은 기회였고 다음에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

양우성 : 사피엔스라는 책을 읽으면 사람의 진화, 발전 과정을 볼 수 있다. 사람, 즉 사피엔스란 약한 존재이지만 생각을 하며 무리 생활을 함으로써 그로인해 많은 효과가 발생하여 현재 모습의 사람들이 되는 과정을 보여줘서 흥미를 느끼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친한 사람들과 간단하게 하자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시작한 상상독서라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었지만 점점 토론도 진행될수록 토론을 해야하기 때문에 책도 더 집중해서 읽으면서 책에 흥미를 더해줬고 토론을 진행하는 것도 평소에 말을 잘 못하는 나에겐 매우 유익했고 재밋게 진행을 하였기 때문에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면 또 참여하고싶다.

유시현 : 우리는 이 사피엔스라는 책을 처음 접하는 것은 아니였다. 필수 교양 시간에 이 책을 교제로 수업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수업에 필요한 중요한 부분만 다루고 넘어가서 아쉬움이 있었다. 우리는 이에 대해 더욱 깊게 다뤄보고 싶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사피엔스는 인류에게 인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인류가 어떻게 발전해왔고 또 앞으로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성을 질문하는 책이다. 우리는 사피엔스에 대한 가벼운 질문에서 시작해 시간의 흐름을 따라서 좀 더 깊게 심도있게 토론할 수 있는 주제로 활동을 이어나갔다. 각자 매 주 주제에 따라 본인들의 의견을 생각해오고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담당교수님과 함께 우리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교수님의 의견을 함께 듣고 공감하며 혹시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면 설득해보는 토론을 진행하였다. 우리가 함께 몸을 담고있는 인류의 지금껏 발자취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토론을 진행하면서 많은 가치관의 변화가 생겼다. 다들 한 주제에 대해 다른 의견이 나오는 것도 신기했지만 각자의 주장이 설득력 있고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의견이라 참 재미있는 주제였다고 생각이 든다.

이규영 : 평소엔 책을 읽고 작가의 의견에 대한 내 의견을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토론을 준비하면서 내 생각에 대해서 정리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다. 클럽 구성원들과 토론을 해보면서 같은 주제 내에서도 생각이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을 통해서 사피엔스가 살아온 역사에 대해서 색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어서 새로웠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국가나 질서 같은 것들이 다 우리의 허구로 만들어진 결과라고 하니 허탈한 느낌도 들었다.

이수연 :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에서 나는 인류의 발전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찾아볼 수 있었다. 작가는 인류를 각종 혁명의 발생과 그에 따른 결과, 현상으로 인류를 풀어나갔는데 그것을 읽으며 우리의 역사를 되짚어보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1학년때 삶과 꿈이라는 과목에서 이 책을 처음 접하고 그 뒤로 펴보지않았다가 이번 상상독서를 계기로 다시 한번 읽어보게 되었다. 처음 읽었을땐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매주 조원들과 교수님과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내 생각을 공유하며 이 책이 이런 매력을 가지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정말 좋은 시간이였다.

2019-2 독서클럽 보고서 (김교수님과 다섯 제자)

도서명: 오만과 편견
팀 명: 김교수님과 다섯 제자
팀 장: 1711212 박홍섭
팀 원: 1512087 김태준, 1512090 한지민, 1612022 신재호, 1612038 정찬희
일 시: 2019.10.01. ~ 2019.11.29. (총 4회 진행)

1. 도서소개: 1813년 Jane Austen의 책으로 18 ~ 19세기 영국을 무대로 여성의 결혼과 오해와 편견에서 일어나는 사랑의 엇갈림을 그린 연애 소설이다.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통해 그때 당시의 사회상을 알 수 있으며 그 때 당시 여성들이 억압받는 삶에 대한 저항정신이 잘 표현 되어있다.

2. 주차별 활동
1주차- 오만과 편견이라는 책을 선전한 이유에 대하여 교수님과 함께 얘기를 나누었으며 오만과 편견에 대한 전체적인 줄거리를 얘기하였다. 또한 책에 다양한 등장인물이 나오기 때문에 팀원 각자 책 속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에 대하여 자신들의 느낀점 등을 얘기하였다.
2주차- 오만관 편견에 등장하는 여성 주인공들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에 대하여 각자의 의견을 말하며 토론을 하였다. 또한 여성 주인공들을 통하여 팀원들 각자의 결혼관에 대하여도 얘기를 나누어 보았으며 교수님께서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들을 해 주셨다.
3주차- 그 때 당시의 사회상에 대하여 얘기를 하며 오만과 편견의 작가인 제인 오스틴이 당시 사회상에 대하여 책 속에 어떻게 표현 되어있는지 얘기를 하였다.
4주차- 교수님께서 소설안에서 표현되는 방식과 영화속에서 표현되는 방식들이 다르다는 것을 말씀해 주셨던 것을 기억하고 팀원 모두와 함께 오만과 편견 영화를 시청한 뒤 영화와 소설이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토론을 하였다.

3. 개인별 소감
박홍섭: 오만과 편견이라는 책을 통해 18c 여성들이 억압된 삶을 살아왔으며 어떠한 불합리한 부분이 있는지 알게 되었다. 또한 팀원들과 토론을 통해 다양한 등장인물들에 대하여 팀원들 각자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있는지 가치관은 어떤지 얘기함으로써 한층 더 폭 넓은 시선을 가지게 된거 같다.
김태준: 한정된 여성의 역할이 잘 나탄나 있는 작품으로 현대에는 많이 개선되었지만 아직 남아있는 걸 보아 이러한 작품을 통해 내가 그랬듯 우리가 조금 더 이러한 문제들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한지민: 이 책은 그 당시 여성의 상황과 사회 구조적인 모순을 관련지어 쓰여 졌다. 그렇기에 책을 읽으며 사회 구조적 문제로 인한 민중의 ‘억압된 증오’를 제인 오스틴 작품을 통해 발견할 수 있었다. 내용적인 면에서 순응적 인물과 반항적 인물이 나눠지고, 오만과 편견의 인물이 나눠지는 점은 제인 오스틴이 보여주려 한 그 당시의 이데올로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인물별 성격과 사회의 문화 배경 또한 잘 드러나 책을 읽고 영화를 감상하는 데에 흥미롭게 느껴진 것도 하나의 포인트였다. 또한 단순히 작가의 작품관으로 철학적인 부분만 짚을 수 있는 것이 아닌 연애소설로써의 사랑이야기가 연애에 대한 감정을 더하여 준 것 같다.
신재호: 오만과 편견의 주인공들은 과거 어느 시대에 살아가고 있지만 당시의 시대적 모습들은 현대와 다르지 않다는게 신기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사실은 여전히 같은 세상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정찬희: 맨 처음으로 오만과 편견을 영화로 접했을 때는 단순히 로맨스 소설인 줄 알았다. 하지만 책을 읽고 작가 ‘제인 오스틴’의 가치관과 살았던 시대상을 알고 책을 읽자 작가의 생각이 반영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문학은 문학 자체로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작가의 시대상과 가치관이 투영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2019-2 독서클럽 최종보고서 (BGG)

독서클럽 최종 보고서

주제도서 :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저자 김수현. ISBN : 9791187119845 출판사 : 마음의숲
독서클럽명 : BGG
참여학생 : 1753046 윤민정 1753062 이화진 1753087 황지애
지도교사 : 박선옥 교수님
일시 : 2019. 10. 08~ 2019. 11. 12 (총 4회 진행)

줄거리 : 저자 김수현의 에세이로, 자신의 경험과 작가 주변의 이야기들을 예시로 들면서, 진짜 ‘나’로 살기 위한 조언들과 지치고 꽉 조여있는 마음에 안정을 주는 주제들을 ‘To do list’ 의 방식으로 풀어내었다. 크게 6파트 (나의 삶을 존중하며 살아가기 위한,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불안에 붙잡히지 않기 위한, 함께 살아가기 위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좋은 삶, 그리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한) 으로 나뉘며, 각 파트마다 해당되는 소 주제들이 있다. 내가 누구인지, 세상의 부조리에, 인생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나 스스로에게 상처받고 있지 않은지 물어보며 ‘나’를 돌아보게 하는 책 이다.

주차별 활동요약
1주차 - 모임 전 까지 주제도서의 초반부를 읽고 해당 도서의 구성방식인 ‘To do list’에 대해 형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초반 파트인 ‘Part1. 나의 삶을 존중하며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에서 각자 공감이 갔던 주제들을 선정하여 그와 관련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해 보았다.
2주차 – 책의 ‘Part2.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 ‘part3. 불안에 붙잡히지 않기 위한 to do list‘ 부분을 읽고 인상깊었던 주제와 해당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 등을 이야기 해 보았다.
3주차 – 책의 ‘Part4. 함께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부터 ‘Part6. 좋은 삶, 그리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한 to do list’ 부분을 읽고 자신이 공감하는 주제들을 선정하고, 다른 회원들과 공유하며 토론하는 시간을 가짐. 또한 책을 2차미디어로 응용할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눔.
4주차 – 이제까지의 모임을 되짚어보면서 선정도서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의 구성방식처럼 ‘To do list’의 형식으로 나 자신이 행복하게 살기위해 가질 자신만의 ‘My To do list’를 만들고, 그것을 이야기 하였다.

조원 개인별 소감
이화진 – 늘 책을 읽어야 한다 다짐만 하다가 흐지부지 지나간 적이 정말 많았었다. 이번 독서토론을 통해 정말 오래간만에 독서를 하게 되었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각자가 느꼈던 다양한 생각들을 듣고 토론하며 2차, 3차 공감을 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 되었다. 또한 토론이라고 해서 딱딱하고 무거운 분위기가 아닌, ‘책을 통한 이야기 시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때문에 즐기면서 토론하게 되었으며 항상 화요일이 기다려졌던 것 같다. 이 모든 것은 교수님께서 좋은 분위기로 이끌어 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윤민정 – 저번학기에 시집을 주제로 독서클럽활동을 해보았는데 각자 공감이 갔던 시들을 공유하면서 마음의 치유를 받았던 것을 기억해서 이번 주제도서도 마음에 공감이 가는 에세이로 정하였는데, 결과적으로 편안한 시간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마음의 목표를 세우게 된 시간이라서 의미있었던 것 같다. ‘힘이 들 땐 힘이 든다고 말할 것, 모든 이에게 이해받으려 애쓰지 말 것’ 등의 주제들은 지쳤던 마음에 위로를 해주는 주제들이어서 독서클럽 활동 시간이 무겁지 않고 힐링을 주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팀원들과 교수님도 해당 주제들에 대한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훈훈한 분위기의 독서토론 활동 이었고, 마지막에 각자 자신만의 To do list를 정해보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된 경험이었다.

황지애 – 딱딱하기만 한 책보다 이렇게 물렁물렁한 책이 공감이 더 잘 갔다. 친구들과 교수님과 토론을 하면서 조언을 얻기도 하고 생활의 활력을 얻은 느낌이라, 이 책이 얼마나 나에게 도움이 되었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